맞아, 혼자 보단 여럿이 나으니까. ( 찬솔 역시 무언가로 옮겨지는 수정의 시선을 눈치챘지만 나연이 아무말을 하지 않아 잠자코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만 친다. ) 뭐, 그렇긴 하겠지.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까. (아쉽다는 듯 말하면서도 사람은 이라는 말을 강조하는 수정을 나긋한 눈으로 지켜본다.) ' 역시 이상하단 말이지.. 적대적인 것 같진 않지만.. ' ( 코 끝을 간질거리는 이상한 향에 혜은이 중얼거리며 핏자국이 묻은 창문을 살펴보러 다가간다. ) ' 여긴 뭐가 있는거지..커튼이 쳐져있는데..'
'그건 그렇죠...? 고마워요~ 그런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그런데 잠깐 생각할 시간을 좀 주실래요?' / ...응, 그래. 알았어. (수정은 능청스럽게 넘어가려는듯 했고 그녀는 뭐라고 말을 하려다 애써 희미한 미소만 짓는다.) '정말이지, 이 상황이 이렇게 오래 이어질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말이예요~ 정부랑 경찰들은 뭐하고 계신건지, 정말.' /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이미 당했을지도 몰라. (그녀는 입술을 깨문다. 이미 아름이, 엄마 등 그녀 주변의 사람들이 변한 모습을 봤었으니. 수정은 나긋한 눈으로 지켜보는 찬솔을 눈치챈듯 태연하게 말을 돌린다. 그리고 혜은이 핏자국이 묻은 창문을 살펴보러 다가가면 갑자기 안에서 덜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좀비의 소리가 크게 들려오기 시작한다. 그 소리는 안에 있던 세사람에게도 똑똑히 들릴정도로 컸다.) 이, 이건...! / '......' (그녀는 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지만 수정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멍하니 앉아있을뿐이었다.)
뭐, 얼마든지. ( 일단 몸을 숨길 장소가 있는만큼 다짜고짜 데려갈 필요는 없었기에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찬솔이었다.) ...뭐, 다들 각자 살아남으려고 우리처럼 노력하고 있겠지, 분명. ( 수정도 살아있으니 다른 이들도 그럴거라 생각하며 찬솔은 덤덤하게 말한다. 살아있다 해도 그의 우선은 혜은과 나연이었으니까.) ' 오빠! 나연아! 저...저 방에 좀비가 있어..! '( 혜은은 화들짝 놀라선 들어오더니 다급하게 말한다. 그리곤 수정을 바라보며 눈을 날카롭게 뜬다.) ' 너.. 알고 있었지...?! '
나연주는 찬솔주가 노력해주니까! X) (꼬옥) ...그럼 나연주! X3 (쓰다듬) 찬솔주도 시원하게 잤지? :3 (부비적) 다갓님 ㅋㅋㅋㅋ 그러면 수정이는 방에 좀비 민수를 어떻게든 넣어서 잠가놓고 민수를 위해 몰래 사람들의 피나 고기를 구해서 방에 넣어주는 식으로 살아왔을것 같은데 그래도 괜찮아?
'고마워요~' (수정은 웃으며 대답하고 그녀도 고맙다는듯 그를 바라보며 살짝 눈웃음을 짓는다.) ...응, 그렇겠지. 그래서 널 만나서 너무 다행이야, 수정아. / '그러게. 아아~ 빨리 치료제같은게 나왔으면~' (수정은 장난스럽게 대꾸하지만 그녀는 치료제라는 말에 아무말없이 조용히 수정을 바라본다. 그리고 생각에 잠기는 그녀였다.) 뭐...?! 좀비가?! (그녀는 당황하며 혜은에게 말한다. 그리곤 하얗게 질린 얼굴을 한 수정을 멍하니 바라본다.) '자, 잠깐만! 내 이야기를 들어줘! 그런게 아니야!' (수정은 벌떡 일어나서 필사적으로 외치기 시작한다.) '여기엔 사정이 있어! 차, 찬솔 오빠! 찬솔 오빠랑 나연이라면 알거야! 내가 왜 이러는지! 제발 나를 한번만 믿어줘...!' / ...... (수정은 그녀에게 매달리기 시작하고 그녀는 사고가 멈춘듯 차마 뭐라고 대답하지도못하고 수정을 멍하니 바라본다.)
' ...애초에 이상했다니까! 자꾸 우리 눈치나 살피고! ' ( 혜은은 좀비를 보고 와서 조금 격양된 목소리로 말하며 다급하게 말하는 수정에게 삿대질을 한다. ) ...으음 ( 멍하니 충격을 받은 듯한 나연과 다급하게 말하는 수정. 그리고 씩씩대는 혜은을 지켜보던 찬솔은 자신이라도 침착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는지 조금 생각을 하듯 입을 다문다ㅡ) ' 으으! 당장 치워버리자고! ' ( 혜은은 씩씩대며 방망이를 집어들려고 했다.) 잠깐, 다 조용히 하고.. 수정아 이야기 해봐. 듣고나서 우리가 할 일을 정할테니까. ( 찬솔은 나연과 혜은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차분하게 말한다.)
싫어~! X3 (부비적) 역시... ㅜㅜ 수정이는 그걸 알고있어서 찬솔 오빠가 자기를 이해해줄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기도 하거든 :3 (꼬옥) 나연이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같이 되는 쪽일것 같아. 좀비가 된 찬솔이가 달려든다면 차마 피하지 못하고 안아주지않을까... :3 (쓰다듬) 아픈건 아니야~ 괜찮아! 조금 지쳐서... ㅋㅋㅋ 찬솔주도 그래도 오늘도 고생했어~
나연주야~! X3 (쓰다듬) 찬솔아... ㅜㅜ 그런 찬솔이가 너무 좋아... (부비적) 그리고 나연이는 원래 죽고싶어했던걸 찬솔이가 살게 해준거니까... 그런 찬솔이가 좀비가 된다면 나연이도 함께 따라가지않을까 :) 우리 좀비 찬솔이는 안 나쁘다! (꼬옥) 더위 타는걸까~ 찬솔주는 괜찮아? 먼저 잘수도 있지! 잘 잤어?
'그건...! 사정이 있었어! 정말이야!' (수정은 삿대질을 하는 혜은에게도 필사적으로 외치지만 쉽게 누구의 편을 들수도 없는 그녀였다. 좀비소리를 들은것은 사실이었지만 자신이 알고있던 수정은 가벼워보일지는 몰라도 정말 믿을만한 친구였으므로.) ...... (그래서 혜은이 방망이를 집어들려고 해도 뭐라고 말도 못하고 멍하니 수정만 바라보는 그녀였다. 결국 그가 어깨에 손을 올리자 그를 보고 간신히 정신을 차린 그녀는 수정을 제대로 바라본다.) ...그래, 우선 말해줘.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 '고마워요, 찬솔 오빠. 나연아. 그게...' (심호흡을 하며 고민하는듯한 수정은 불안해보인다. 그러다 큰 결심을 한듯 세사람을 바라본다.) '직접 보는게 더 빠를거에요. 저를 따라오세요.' (그리고 수정은 쌓여있던 상자들을 대충 치우면서 구석에 있던 문쪽으로 다가간다.) '...저 문에 있는 작은 창문을 보세요. 안 들어가셔도 되니, 저걸로 안을 한번 봐주세요.' (수정은 조용히 말한다. 창문으로 안을 보면 좀비가 된 민수가 보였을것이다.)
' 문이 제대로 안 닫혀있으면 어쩔 뻔 했어! ' ( 혜은은 꽤나 놀란 듯 으르렁대며 수정의 변명에 대꾸한다ㅡ) ' 하...! ' / ... ( 찬솔이 어깨에 손을 얹자 혜은은 방망이를 치켜들려다 바닥을 향해 내리며 혀를 찬다. 찬솔은 별다른 말은 하지 않은 체 일단 수정의 이야길 들어보려는 모양이었다.) ' ...나연아, 조심해. 갑자기 문 열려고 할지도 몰라. ' ( 혜은이 나연의 뒤를 따라 문으로 다가가며 말한다. 머리를 매만지던 찬솔이 맨 마지막으로 문을 향해 다가간다. 안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는 체로. )
'제대로 닫혀있어! 내가 매일매일 제대로 확인하고있으니까! 그리고 애초에 내가 조용히 하라고 했잖아! 자극하지만 않으면 당분간은 괜찮았을텐데...!' / ...... (수정도 순간 울컥한듯 외치다가 두눈을 질끈 감는다.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않는다. 대신 지금까지 이상했던점들이 대충 이해되기 시작하는 그녀였다.) '...그런짓 안해. 정말로 보면 알거야, 두사람은...' / ......일단 한번 볼게. (조용히 중얼거리곤 제일 먼저 문으로 다가간 그녀는 조심스럽게 문에 있는 작은 창문을 통해 안을 살펴본다. 커튼이 쳐져있어 어두웠지만 그안에는 좀비 하나가 있음이 보이는 그녀였다. 그러나 그 좀비가 뒤돌아서 눈이 마주친 순간 그녀는 그대로 굳어버린다.) ......아... 아아... (좀비가 달려와 문에 부딪히는 커다란 소리와 좀비의 울음소리. 그러나 너무 익숙한 얼굴을 본 그녀는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 하! 저런 걸 숨겨놓고 어디서 큰소리야? ' ( 혜은은 울컥하는 수정에게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듯 인상을 찌푸리며 말한다.) ..왜그래? / ' 뭔데, 나연아. 그냥 좀비잖아. ' ( 누군지 모르는 혜은은 그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미간을 찌푸리며 말한다. 찬솔은 맨 뒤에 있고, 앞에 나연과 혜은이 있어 보지 못 한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새하얗게 질린 나연을 의아한 듯 바라본다.) 뭔데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