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검은 눈동자의 한국인이던 그는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하기 전 사회인의 기분을 내기 위해 짙은 갈색으로 머리를 염색했다. 그럭저럭 군인이었던 티를 벗어낸 그는 그 나름대로 꾸미고 다니기 시작했고, 그 시작이 염색이었다. 그래도 조금은 날카로운 눈매 안에는 여전히 검정색 눈동자가 빛을 내며 담겨있었다. 코는 오똑했고, 입술도 적당한 크기에, 분홍색 빛을 머금고 있어 그의 외모가 지나가던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그래왔지만, 어렸을 때와는 다르게 전역 직후에는 남성스러운 면이 좀 더 강해진 편이었다. 무표정한 얼굴로 다닌다면, 혹여 어딘가 기분이라도 좋지 않은 모양이라는 말을 듣기에 딱 좋은 눈매였지만, 다행히 그는 미소를 잘 짓고 다니는 편이었기에, 그가 날카로운 사람이라는 인상은 잘 주지 않는다.
그의 피부는 의외로 하얀 편이었는데, 자신의 피부만큼은 꼭 사수하겠다며 열심히 썬크림을 바른 결과물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피부가 약한 편인 그였지만, 새하얗게 유지하는 것은 그의 노력의 결과물일 것이다. 키는 183cm 가량으로 엄청나게 큰 편은 아니지만, 비율이 좋고, 2년동안 운동을 열심히 한 편이라 기존의 키보다도 좀 더 크고 핏이 좋아보이는 몸을 가졌다. 원래는 마른 몸이었던 그가 이렇게 된 것은 군대에서 아까운 몸을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다며 그의 선임과 동기들이 옆에서 반강제로 운동을 시킨 결과물이었다. 찬솔도 이 부분에 대해선 물론 힘들긴 했지만, 덕을 본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다닌다. 덕분에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치고는 튼튼한 몸을 가졌다.
성격 :
외강내유의 사교적인 성격. 맨 앞에 나서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관망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늘 중간에서 주변 사람들을 조율하고, 이끌면서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쪽에 속하던 그는 언제나 활기를 가지고 있었다. 적어도 그것을 증명하듯 그의 주변에는 언제나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 다정다감할 때도 있고, 평범한 사람처럼 틱틱대거나 투정을 부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결국 언제나 친구들을 이끄는 것은 그가 중심이 되어있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는 침착함을 유지했고 최대한 좋은 쪽으로 이끄려고 노력하는 편이었다. 심지가 굳은 사람이라고 보일 정도로.
하지만 마음까지 완전히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렇게까지 한다면 그는 완벽한 사람일 것이다. 소꿉친구의 옛 모습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 그 탓에 자신의 소꿉친구에게 여러 가지 감정을 품은 체, 여전히 함께 붙어다니곤 했다. 그리고 마음 속에 쌓아두고 혼자서 앓는 성격인 만큼 언제 그것이 곪아서 내부에서 터져버릴지 모를 사람이다.
기타 :
- 군대에서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물론, 나연에게는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기에 비밀로 하고, 나연을 만나기 전에는 담배를 피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그리 심한 골초는 아니고 하루에 많이 피면 5 개비를 피는 정도의 흡연자.
- 나연에게는 지켜내야할 동생으로서의 감정과 여자로 보는 감정이 섞여있다. 군대에 가있을 때에는 아직 ( )이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후자의 감정은 최대한 숨기고 지냈지만, 전역을 하고 같이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후에는 늦게 끝나는 나연을 기다려주고, 학교에서도 둘이 같이 다니는 일이 많을 정도로 은연중에 그 감정을 보여주는 일도 있었다.
- 술은 강한 편이지만 즐기는 편은 아니다. 꼭 필요한 자리거나, 정신적으로 힘들 때에는 손을 대는 편이긴 하지만.
- 작곡을 전공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저런 악기들을 다루기는 했지만, 고등학교 때부터는 자신의 적성에 작곡을 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확고하게 그쪽으로 노력하기 시작했고, 대학에도 그것으로 들어왔다. 목표는 남부끄럽지 않을 곡을 나연에게 선물하는 것. 아직까지는 마음에 드는 곡이 나오지 않았다고.
- 따로 동아리 활동을 하지는 않는 쪽. 다만 학교에는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하는데, 대부분 나연을 기다리는 편이라고.
- 요리를 잘한다. 손재주가 좋은 편인지 요리도 꽤나 잘하는데 그가 요리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나연이 가족들을 잃었을 때부터라고 한다. 종종 나연과 함께 서로의 집에서 요리를 해먹거나 한다.
- 좀비가 나타나 일상이 무너진 후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나연의 안전과 생존이다. 나연 만큼은 자신이 꼭 지켜내겠다는 생각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것이 자신을 다치게 하거나, 자신을 위험하게 만든다고 할지라도, 이번에는 꼭 나연을 지키겠다는 마음이다.
- 양손잡이다. 어렸을 때부터 양손잡이였고, 굳이 말하자면 글을 적거나 하는 것은 왼손, 밥을 먹을 때는 오른손을 쓴다. 어릴 때부터 그를 봐온 사람이라면 그가 물건을 쓸 때는 보통 왼손으로 먼저 쓴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 단 것을 좋아한다. 초코나 쿠키 같은 것을 즐겨먹는 편이기도 하고, 어릴 적부터 은근히 발렌타인 같은 때에 나연에게 빼먹지 않고 의리 초코랍시고 손수 만들어서 선물을 하곤 했다고 한다. 순수한 의리였는지는 본인만 알겠지만.
- 현재 부모님은 해외에서 생활 중이지만 생사불명이다. 원래대로라면 고등학교 시절, 그도 따라갔어야 했지만, 남겠다는 뜻을 존중해준 부모님 덕분에 나연의 곁을 지키고 있을 수 있었다. 여동생은 좀비 사태 전에 들어와 현재는 합류한 상태
성인이 되고나서 검은색에서 백금발로 염색한 머리카락은 꾸준한 관리의 결실로 그 색이 오래오래 변하지 않고 그 색을 찬란히 유지한다. 그렇게 등허리까지 길게 내려온 뒷 머리카락은 검은 천을 리본 모양으로 만들어 아래로 묶었다. 종종 묶은 머리카락을 앞으로 넘기기도 하고, 위로 높게 묶기도 하는 등 변화가 있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지금의 모습이 기본이다. 좀비 사태 이후, 이 검은 천은 긴급할 때에는 붕대 대용으로도 사용한다. 원래는 좀 더 밝았을 얼굴의 표정은 어렸을 때의 사건 이후로 조금 어두워졌지만 그래도 가끔씩 웃거나 할 때는 어렸을 적의 그 해사하고 예쁜 표정이 새어나와 그녀에게서 쉽게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키는 평균에 가까운 162cm. 적게 먹는 편이라 보통에서 살짝 말라보이는 몸이지만 의외로 기본 체력이나 힘이 없지는 않다. 검은 티에 초록색 야상과 청바지를 입고 있다. 상처가 낫는 속도가 느린 편이라 반창고와 붕대 등을 한번 붙이면 오래 하고있다. 전투 상황이나 기타 험한 일에 나서야 할 때는 야상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검은 반장갑을 착용한다.
성격 :
말수가 많은 편도 아니고 언제나 생각이 많아서 조용하고 침착하다. 그러나 타인의 상처나 아픔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이타적인 성격이 기본이며, 성숙하고 어른스럽기도 하다. 다만 그만큼 자신이 가진 감정이나 생각을 겉으로 잘 표현하지 않고 혼자서 속에 감춰두는 것이 단점. 그래도 좀비 사태가 벌어진 이 세상의 모습에 절망하고 있으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사람과 상황에 대한 통찰력이 좋으며, 필요시 자기희생적인 면모도 보인다.
한 마디로, 그녀는 겉으로 보여지는 것처럼 마냥 유약하지는 않았다. 끊임없이 힘겨운 일들이 일어나도 그녀는 흔들릴지언정 최대한 부러지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내고, 더 나아가 자신에게 죄책감을 품고있는 그녀의 소중한 소꿉친구를 보듬어주었다. 그와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은 그녀였고, 그가 그녀를 지켜주는 것처럼 그녀 역시 그를 지켜주고 싶었으므로.
기타 :
☆ 초등학교에 이제 막 입학할 무렵이었던 겨울, 아버지와 언니를 기차 전복 사고로 잃고 어머니와 단 둘만 남겨졌다. 이 때문에 어릴적에는 밝았던 성격이 지금처럼 조용하게 변했다. 기차를 무서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바이올린 연주가 취미로, 바이올린 전공으로 음대에 진학했다. 원래는 음대 진학까지 생각했던 것은 아니지만 찬솔이 작곡을 전공하겠다고 결심한 것을 보고 그가 작곡한 곡을 직접 연주하고 싶다는 바람에 따라 자연스럽게 찬솔이 먼저 진학한 음대로 따라서 진학하게 되었다. 언젠가는 그가 작곡한 곡을 연주할 때를 기다리며, 현재는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들어가 활동을 하면서 열심히 연습 중이다.
☆ 음식을 적게 먹는 편이기도 하고 식욕이 크게 강한 편도 아니지만 찬솔이 요리해준 음식만큼은 이상하게도 맛있게 잘 먹는다. 이유는 그녀도 모르겠다고.
☆ 어렸을 적부터 여러가지로 챙겨주는 찬솔에게 늘 고마움과 미안함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녀 역시 그에게 기념일마다 초코나 빼빼로를 만들어 답례로 선물해주고는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 같아 그에게 뭐라도 더 해주고 싶어 고민 중이다. 그만큼 그녀는 그에게 강한 신뢰감과 호감을 품고있다. 작은 막대사탕 하나라도 꼭 간직하고 있다가 그녀를 기다려준 찬솔의 손에 쥐어주며 살며시 웃기도 할 정도로.
☆ 둘 다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는 조금 더 남성스러워진 찬솔에게 이전부터 살짝 있던 묘한 감정이 조금 더 커졌지만, 이것이 정확히 무슨 감정인지 아직은 확신할 수 없어 차마 내색하지는 못한다.
☆ 생존에 대한 의지는 그렇게 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좀비 아포칼립스 이후 아직 남아있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궁극적인 목표를 위하여 살아남으려고 하고있다.
☆ 궁극적인 목표는 이 좀비 아포칼립스를 끝낼 백신과 치료약 찾기. 필요하다면 스스로 실험체가 될 생각도 가지고 있지만 분명히 찬솔이 걱정할 것을 알기에 그에게는 비밀로 하고있다.
☆ 누군가를 잃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로, 기본적으로는 불살주의라 살상은 최소화하려고 한다. 전투 시 주로 손도끼나 활을 사용한다. 집중력이 좋아 특히 활을 잘 다룬다.
...그치만 평소에는 부끄러운걸. (머리를 매만져주는게 좋은지 베시시 웃으면서 속삭이는 그녀였다.) 그래도 도망칠수 있어. 찬솔 오빠는 나 이해해줄테니까. (그를 믿고있다는듯 그녀는 단호하게 대답한다.) ......윽... (혜은이 베개로 얼굴을 톡 치자 윽하는 소리를 내는 그녀였다. 그리고 도망치는 혜은을 아무말 없이 바라보던 그녀는 취해서인지 분한듯이 조금씩 울먹거리기 시작한다.)
......그거 소원권이야? (어깨를 매만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가 조용히 묻는다.) 잡은 물고기가 아니라 찬솔 오빠는 다정한 사람이라는 뜻이야. (넘어가지않고 베시시 웃으며 솔직하게 대답하는 그녀였다.) ......안, 울거든... (분한지 울먹거리면서도 그녀는 괜히 그렇게 웅얼거린다. 그리고 그가 다가오자 손으로 눈물을 닦곤 혜은을 가리키며 훌쩍이는 그녀였다.) 오빠, 혜은이 엄청 혼내줘.
음... 소원권 쓰면 들어줄거야? ( 찬솔은 조용히 물어오는 나연에게 방긋 웃으며 속삭인다.) 하여튼 말도 예쁘게 한다니까. / ' 염장 커플.. ' (찬솔은 마주 웃어주며 상냥하게 속삭였고 그런 둘을 보며 혜은은 윽하는 소리를 내며 고개를 저어보인다.) ' 우는 것 같은데~ 눈물 보이는데~ ' (혜은은 나연을 보며 키득키득 웃었지만, 속으로는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응? 혼내줘? 둘이 놀던 와중이었는데?( 찬솔은 정말 자신이 나서냐는 듯 나연에게 되물어본다.)
...노력은 해볼지도? (거짓말하기는 싫은지 확실하게 애교 부릴거라곤 취한 와중에도 차마 대답하지못하는 그녀였다. 어쩌면 다음날 숙취 때문에 잊어버릴지도 모르는 일이었으니.) 아무튼 그러니까 도망칠수 있어. (무시하지말라는듯 그녀는 그를 편으로 두자 든든한지 당당하게 말한다.) ......눈물 아니야. (훌쩍거리면서도 애써 부정하는 그녀였다.) ......이따 혼내줘. 지금은 내가 혼낼거야. (그녀는 다시 베개를 들곤 다짐하듯 대답한다.) 혜은이 꼭 잡고말거야...! (각오하라는듯 말하곤 다시 혜은을 쫓아가는 그녀였다.)
소원권으로 하는데도? (찬솔은 차마 대답하지 못하는 나연을 곤란하게 해보려는 듯 부드럽게 묻는다.) ' 지금 막 콧물도 나올 것 같아서 훌쩍거리는 것 같은데? ' (혜은은 애써 부정하는 취한 나연을 놀리듯 태연히 웃으며 말한다.) 그래그래, 그러면 지금은 보고만 있을게. (찬솔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곤 몇걸음 물러서준다.) ' 메롱~ 그래봐야 못 잡는다~? ' (요리조리 용케도 피해가면서 나연을 약올리는 혜은이었다.)
......소원권이니까 이뤄줄수 있도록 노력은 하겠다는거라구. (곤란한듯 한참을 머뭇거리며 어쩔줄 몰라하던 그녀는 결국 웅얼거리며 대답한다.) ......아니야. 혜은이가 잘못 본거야. (괜히 억지를 부리며 부정하는 그녀였다.) 잡을수 있어! 잡히고서 뭐라고 하지나 마! (제대로 맘먹었는지 약올리는 혜은을 베개를 들고 끝까지 쫓아가는 그녀였다.)
그냥 이룰수 있다기엔 내가 안될것 같다구. 나 그렇게 애교많은 성격은 아니니까... (자기자신을 잘 알고있다는듯 그녀는 곤란하다는듯 웅얼거린다.) ......빤짝이야. (억지를 부리며 그녀는 슬그머니 눈가를 소매로 닦아낸다.) ......할수 있어. (취기 때문에 어지러운 와중에도 베개를 꼭 붙잡은 그녀는 마지막으로 도전하겠다는듯 심호흡을 하곤 혜은에게로 달려든다.)
나연이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에~ ( 찬솔은 이 기회에 밀어붙여볼 생각인지 능청스레 대꾸한다.)' 오빠한테 잘 보이려고 언제 빤짝이 바르고 왔어~? '( 다 알고 있다는 듯 놀리는 혜은은 의기양양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엑, 으각~?! ' ( 몸을 던지는 나연을 피하면 다칠거란 생각이 들었는지 결국 혜은은 나연에게 맞아줄 수 밖에 없었다.)
나연이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머뭇거리는 나연의 등을 밀어주듯 능청스레 말을 돌려주는 찬솔이었다.) ' 오빠는 그런거 없어도 항상 나연이 보고 있던데~ ' ( 나연을 부끄럽게 해볼 생각인지 재빠르게 대답을 하는 혜은은 자신만만한 얼굴이었다.) ' 항복! ' (혜은은 나연에게 잡히자마자 바로 항복을 해버린다. 오히려 나연을 당황하게 할 생각인 모양이었다.) 나연이가 붙잡아 버렸네. 오빠가 안 혼내줘도 되겠는걸. ( 두사람을 보며 찬솔은 피식 웃곤 말한다.)
......윽... 그거 말고 다른 소원은 없어? (그가 말을 돌리자 곤란해하던 그녀는 결국 아예 다른 소원을 물어본다.) 그래도 더 보게. 그 정도로는 만족 못하니까. (취해서인지 오히려 더 대담한 대답을 하는 그녀였다.) 항복해도 안 봐줄거야! (오히려 혜은을 당황하게 할 생각인지 소리친 그녀는 혜은의 위에서 베개로 계속 톡 치기 시작한다. 그의 몫까지 그녀가 혼내주겠다는듯.)
.... 안 들어줄거야..? ( 나연이 이야기를 다른 쪽으로 돌리려고 하자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웅얼거리는 찬솔이었다. 물론 속으론 곤란해 하는 나연을 귀여워 하고 있었지만.) ' 오빠 들었지? 나연이만 뚫어져라 봐달래~ ' (혜은은 대담한 대답을 한 나연을 보곤 피식 웃더니 그대로 찬솔에게 전해준다.) '으아아~ 나연이 저리가~' (혜은은 자신의 위에서 툭툭 치는 나연을 보곤 맑은 웃음을 터트리더니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며 반항 아닌 반항을 해본다.) 자자, 나는 그럼 이불 깔아둘게. (두사람이 투닥투닥 거리는 동안 찬솔은 느긋하게 말을 하곤 한쪽에서 여유롭게 이불을 깔기 시작한다.)
윽... 그러니까 우선순위를 바꿔보자는거지. 최대한 들어줄수 있는 소원을 먼저... (곤란해하면서도 그의 소원은 꼭 들어주고싶은지 어쩔줄몰라하면서도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달래는 그녀였다.) ...찬솔 오빠라면 해줄거야. (왠지 부끄러운 기분이지만 그래도 그녀는 조용히 대답한다.) 저리안가! 혜은이 각오해! (혜은이 반항을 해도 끝까지 버티며 베개 공격을 하던 그녀는 숨을 고르며 공격을 멈춘다. 그리고 혜은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그대로 엎어지듯 혜은을 안아준다.) ...혜은이 얄미운데 좋아. 그래도 이번엔 내가 이긴거야, 알지?
아, 나연이가 내 소원 들어주면 좋을텐데.. ( 나연이 어떻게든 달래보려는 것을 들은 찬솔은 나연이 들으라는 듯 중얼거리며 괜스레 시선을 다른 쪽으로 옮긴다.) ' .... 와, 진짜 닭살이네, 우리 나연이. 오빠한테 제대로 고백도 못 하고 겉돌던 나연이 맞아? ' (혜은은 나연의 말에 윽 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한다.) '꺄아~ 나연이가 괴롭힌다~ ' (혜은은 베개 공격을 받으며 장난스럽게 비명을 질렀고 이내 안아주는 나연을 꼭 안아준다.) ' .... 내가 봐준건데. ' (조용히 넘어갈 생각은 없는지 히죽 웃으며 작게 속삭인다. 찬솔은 그것을 듣곤 고개를 저으며 잘 준비를 이어갔지만.)
......오빠. 일단 나 보고 이야기하자, 응? 오빠아~ (어쩔줄몰라하던 그녀는 취해서인지 그가 바라는대로 애교도 살짝 부려보며 시선을 옮긴 그를 따라간다.) 찬솔 오빠도 노력하니까 나도 노력해야지. (사실 지금은 술 때문에 더 용기가 났던 그녀였으니.) 각오하라고 했으니까! 더 괴롭힐거야! (콩콩 때리듯 열심히 베개로 혜은을 공격하던 그녀는 혜은이 함께 안아주자 그래도 좋은지 베시시 웃다가 봐준거라는 속삭임을 듣곤 다시 입을 삐죽인다.) 내가 봐준거거든? 더 공격할수도 있는데 안했잖아.
... 소원 들어줄거야? (애교를 부리는 나연의 목소리에 흘깃 시선을 다시 나연에게 옮기더니 조용히 묻는다.) ' 하여튼.. ' (못 당하겠다는 듯 고개를 젓는 것은 닭살을 더이상 이길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든 탓이었을 것이다.) ' 그래그래~ 우리 맘 넓은 나연이가 봐준거다~ ' (여기서 인정하지 않으면 밤새도록 우길거란 생각이 들었는지 혜은이 두손을 들며 졌다는 듯 말한다.) 나연이가 혜은이 혼쭐 내줬구나. 잘했어. (찬솔은 이불 위에 앉아선 둘을 보며 키득키득 웃어보인다.)
......노력은 해볼게. 대신 다른 소원 있으면 들어줄테니까... (취한 와중에도 완전히 들어주겠다고는 차마 못하고 그렇게 대답하는 그녀였다.) 알면 됐어. 다음번에도 조심하기다? (혜은이 항복하자 좋았는지 그녀는 의기양양하게 웃는다.) 응, 내가 혜은이 이겼어! 잘했지? (그가 칭찬해주는것도 좋았는지 해맑게 대답한 그녀는 벌떡 일어나 그에게로 달려간다. 그리고 혜은에게도 그랬던것처럼 그도 안아주며 베시시 웃는다. 취기 때문인지 애교와 함께 스킨십도 더 늘어난 그녀였다.)
내 소원은 그것 뿐이었는데에... (서운해 하는 연기를 하며 힐끔힐끔 나연을 살피는 찬솔이었다.) ' .... 생각해보구..? ' (쉽게 나연의 말에 답하진 않을 생각인지 히죽 웃어보이는 혜은이었다.) 그래그래, 우리 나연이 참 잘했다. 이제 피곤하겠다. 막 뛰어다녀서. ( 자신에게 달려와 안기는 나연을 품에 안은 체 웃음을 터트린 찬솔은 부드럽게 머리를 매만져주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오빠 옆에 누워서 잘래? 오빠가 안아줄게. (찬솔은 부드럽게 나연을 다독이듯 말했고, 혜은은 하품을 하며 대충 자리를 잡고 누우려 한다.)
후후, 알았어. ( 나연의 대답에 흡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웃어보이는 찬솔이었다.) ' ... 생각해본다니까~ ' (아무리 생각해도 나연을 놀리는 것이 재밌는 혜은은 확답은 하지 않고 웅얼웅얼 대답한다.) 평소보다 많이 마시긴 했으니까. 오늘따라 더 마시더라. (찬솔은 포근한 듯 서서히 나른해지는 나연의 목소리에 부드럽게 대꾸해주며 살살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꼭 밤 샐 필요는 없으니까. 그리고 아마 아까 되게 소란스러워서 주변에 좀비가 왔을지도 모르니까 그냥 자는게 나을 것 같아. (어차피 담장 때문에 안에 오지는 못 하겠지만 나연을 재우려는 듯 부드럽게 속삭이곤 꼭 안아준다. 혜은은 그새 잠들었는지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제대로 대답해줘, 알겠다고. (아무래도 그냥 넘어갈 생각은 없는 듯 혜은을 빤히 바라보며 말하는 그녀였다.) 그치만 오빠가 나한테 비밀로 하고 과팅 나갔다니까 화나고 질투나서어... (취기와 졸림때문인지 솔직하게 중얼거리며 그녀는 점점 더 그의 품에 기댄다.) ......있지, 오빠. 나 예전에 감기때문에 엄청 아팠던적 있잖아. (천천히 멍한 눈을 깜빡이며 아무말도 없던 그녀가 한참만에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그때 나 우리 엄마 봤었어. 엄마도 오빠처럼 이렇게 날 안아줬었어. 재워줬었어... (그게 그였다는것도 모르고 그녀는 점점 잠드는것처럼 눈을 감는다.)
' .. 알았어~ ' (눈을 굴리며 작게 대꾸하는 혜은이었다. 말을 들을지는 모르지만) 미안해, 미안해. 우리 나연이 근데 질투할 필요 전혀 없는데.. 세상에서 나연이가 제일 예쁘거든. (찬솔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걱정할 것 없다는 듯 부드럽게 속삭여준다.) 응응, 아팠던 적 있었지. (찬솔은 혜은의 곤한 숨소리와 나연의 나지막한 중얼거림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주며 대답한다. 나연이 무슨 말을 하던 다 들어주겠다는 듯.) 후후, 그래? 다행이다. 아주머니가 지켜봐주신다는거잖아. 나연이는 앞으로도 괜찮을거라고 말해주시는 것 같아. (그때 자신이 그랬다는 걸 모르는 나연이 마냥 귀여운 듯 오히려 힘이 되길 바라며 작게 속삭임을 이어간다.)
...좋아. (혜은이 쉽게 말을 들을거라곤 생각하지않았지만 일단은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였다.) 그거랑은 별개로 질투가 나는거야. 오빠도 나 과팅 막으려고 그랬다면서. (그녀는 괜히 입을 삐죽이면서 투정을 부리듯 대답한다.) ......응. 엄마가 나 지켜봐주고있는것 같아서 좋았어. 그치만 그 이후로는 꿈에서도 엄마를 보지못했어... (점점 더 잠이 들면서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만약... 다시 아프게 된다면... 다시 엄마를 볼수 있을까... (그리고 그녀는 완전히 잠에 든듯 혜은처럼 곤한 숨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그야.. 나갈 걸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긴 힘들었으니까.. ( 찬솔은 나연의 말에 쓴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아프면 안되는데. 아프면 아주머니도 맘 아파 하실거야. 그리고 나도. ( 찬솔은 나연이 곤한 숨소리를 낼 때까지 잠자코 입을 다물고 있다가 이내 잠이 든 것을 확인하곤 중얼거린다. 굳이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듯.) .. 귀여워 죽겠다니까. ( 나연의 이마에 입을 맞춰주곤 손을 뻗어 혜은의 이불을 제대로 덮어준다. 그리곤 자신은 나연을 꼭 끌어안은 체 눈을 감는다.)
(다른 과 사람들을 다양하게 만나볼수도 있고 그냥 자리만 채워주다가 가도 된다는 친구들의 설득으로 나오게 된 과팅. 롱원피스를 예쁘게 차려입고 머리도 땋아 제법 신경 쓴 차림의 그녀는 조금 어색한지 괜히 어깨에 멘 가방끈을 매만지며 과팅 장소로 향한다.) '나연아~!' / 아, 수정아. (과팅 장소인 분위기 좋은 술집 앞에서 동기이자 친구인 수정을 만난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간다.) '시간 잘 맞춰왔네? 자자, 그럼 들어가자~!' / 하하... (과팅 때문인지 신난 수정을 보며 조용히 웃던 그녀는 함께 술집 안으로 들어간다.) '아, 저기 저 사람들인가보다! 안녕하세요~' (먼저 웃으며 인사하는 수정을 뒤따라가던 그녀는 과팅 상대방들을 만나자 순간 멈칫할수밖에 없었다.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이 하나 있었으니.)
(나름대로 차려입은 찬솔은 자신의 친구 민수와 술집에 앉아있었다. 약속시간 보단 일찍 온 두사람이지만 둘 다 서로의 옷차림을 고쳐주느라 정신이 없었다. ) 야, 옷이 그게 뭐야.. / ' 별로인가 역시..? 하아.. ' ( 둘이 목소리를 낮추고 이야기를 하고 있을때 가게 문을 열고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자 둘 다 작게 헛기침을 하며 옷매무새를 가다듬는다. 그리고 들려오는 인사에 고개를 돌리던 찬솔도 나연처럼 멈칫하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 ...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자자, 앉으세요 ' ( 찬솔의 속도 모르고 민수는 들떠있었다.)
'두분 다 일찍 오셨네요? 저희도 그럼 좀 일찍 올걸~' / ...... (신나게 대답하며 자리에 앉는 수정과는 다르게 그녀는 그 자리에 그대로 굳어있었다. 여기서 그를 만났다는것에 대하여 복잡한 기분이 느껴졌으므로.) '야, 나연아~! 뭐해? 얼른 앉아!' / ...아, 응. 안녕하세요. (수정이 부르자 그제서야 움찔하곤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한 그녀는 수정의 옆자리에 앉는다.) '죄송해요~ 우리 나연이가 생각에 빠질때가 많아서. 그럼 우선 자기소개부터 할까요? 전 이수정, 기악과 바이올린 전공이고 20살입니다~!' / ...유나연입니다. 저도 기악과 바이올린 전공이고 20살이예요. (밝게 소개하는 수정과는 다르게 애써 조용히 소개하는 그녀였다.)
'어머나~ 센스 넘치시네요!' / ...... (수정도 즐겁게 웃으며 대답하지만 그녀는 그처럼 아무말도 하지못한다. 그와는 다르게 그 쪽을 바라보지도 못한체.) '우와! 두분 다 오빠였네요?' / ...그러게. (이미 그는 알고있었음에도 차마 아는척 말하지못하고 대답하는 그녀였다.) '물론이죠~! 이 이후에도 친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수정도 신나게 웃으며 분위기를 띄우고 그녀도 애써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나 그가 신발로 다리를 톡톡 건드리자 움찔하더니 처음으로 그를 힐끔 바라보는 그녀였다.) ...... (그러나 복잡한 기분에 차마 뭐라고 말은 하지못하고 그녀도 몰래 그의 다리를 톡 건드릴뿐이었다.) '자, 그럼 술이랑 안주부터 주문할까요?'
' 그러게요, 아.. 저희는 순간 잘못 나온 줄 알았어요. 두분 다 대학생이 아니라 좀 더 어려보이셔서. ' / .... 그러게요.. ( 민수는 신이 나선 열심히 떠들어대고 있었지만 찬솔은 그저 어색한 미소로 중얼거리며 나연을 살핀다.) ' 어, 그 말 지금 좋은 신호라고 생각해도 되는거에요? 네? 저 이러면 너무 들뜨는데. ' / ... ( 수정의 말에 민수는 장난스럽게 휴대폰을 수정에게 내밀며 능청스러운 말을 이어가지만 찬솔은 슬금슬금 발끝으로 나연을 건드리며 시선을 준다.) ' 네네, 그러죠. 찬솔이 넌 내가 시키는거 먹을거지? ' / 어.. 마음대로 해줘. 여기 두분 먼저 챙겨드리고.. ( 찬솔은 복잡한 속내를 어찌해야할지 고민하다, 문득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발로 나연의 발을 장난스럽게 건드리며 말을 이어간다.) 드시고 싶은거 먼저 고르셔요. 저흰 다 좋아하니까.
ㅋㅋㅋ 미워하는것보단 훨씬 좋잖아~! :D (꼬옥) .... 아닐걸..?? :3 (오물오물) 나연주도 생각난 김에 한번 먹는 것도?? XD (부비적) ㅋㅋㅋ 물론 신경 엄청 쓰이고 그렇긴 한데.. 어차피 보낼 시간이면 기왕이면 좋게 보내는게... 끝나고 나서 이야기 할 때도 좋을 것 같다는 판단..?? X3 (쪽쪽) 점심도 먹었지~! 나연주도 잘 챙겨야 해!
'어머나~ 그럼 좀더 어른스럽게 입고나올걸 그랬나요?' / ...... (수정도 즐겁게 웃으며 농담을 하지만 그녀는 그가 신경쓰이는지 여전히 어색한 미소만 지으며 아무말도 하지못한다.) '이렇게 재밌으신 분이라면 사양하지않죠~! 나연이 너도 그렇지?' / ...아, 응... (수정도 민수의 휴대폰을 받아드는척 하면서 장난스럽게 윙크한다. 그러나 그녀는 그가 계속 발끝으로 건드리며 시선을 주자 괜히 더 복잡한 기분이 들뿐이었다. 게다가 또 발로 건드리며 말하는 그를 힐끔 바라본 그녀는 그제서야 조용히 대답한다.) ...그럼 치즈닭갈비에 치즈볼, 매운 어묵탕, 거기에 맥주 어떠시나요? / '난 찬성~! 맛있겠다!' (그녀는 조용히 그가 좋아하는 메뉴들을 자연스럽게 말하고 수정은 아무것도 모른체 밝게 동의한다.)
' 아하하, 지금도 예쁘신걸요~ ' / .... ( 흘깃 민수를 바라보며 너무 들뜬거 아니냐는 눈을 하던 찬솔은 이내 나연을 살피며 어색한 미소를 이어간다ㅡ) ' 그렇게 말해주셔서 기쁘네요~ 아, 오늘 예감이 좋더라니 수정씨 보면 틀린 예감이 아니었네요. ' / 하하.. ( 흘끔 바라보는 나연의 눈을 살피며, 수정과 민수의 대화에 재밌는 척 웃음소리를 낸다. 여전리 나연이 신경쓰여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좋네요, 그거. 메뉴 고르시는 센스가 있으세요. / ' 그러게나 말이에요. 수정씨 친구분.. 그러니까 나연씨도 엄청나시네요. ' ( 찬솔은 나연이 고른 메뉴의 정체를 알곤 자신도 모르게 히죽거릴 뻔 한것을 참곤 애써 나긋한 목소리로 나연을 칭찬한다. 민수도 아무것도 모른체 같이 해왔다.) 술 오늘 많이 마실 필요는 없으시니까 천천히 드시기에요? ( 수정과 민수가 다시 둘이 재잘거리는 것을 듣다 나연의 손을 살짝 건드리더니 작게 속삭이며 눈을 마주한다. 할말이 있으면 잠깐 나갔다 오지 않겠냐는 듯 )
'어, 그러시면 저도 괜히 들뜨게 되는데요~' / 아하하... (수정은 장난스럽게 대답하지만 그녀는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일뿐이었다. 여전히 그를 보지는 못하지만.) '계속 그렇게 비행기 태워주시면 부끄러워요~!' (수정은 부끄러운척 몸을 꼬며 키득키득 웃는다. 그녀는 수정이 좋아하는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칭찬 감사합니다. 왠지 좋아하실것 같아서요. (그가 좋아하는 메뉴를 모를리가 없는 그녀였으므로. 그가 눈치챘는지 칭찬해오자 그녀는 애써 아무것도 모른척 그와 민수에게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네, 그게 좋겠네요. (아무래도 술이 강한편은 아닌 그녀였으므로. 그가 손을 살짝 건드리는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신나게 재잘거리는 민수와 수정을 바라보며 말한다.) ...그럼 전 잠깐 화장실 좀 갔다오겠습니다. 금방 돌아올테니 편하게 대화 나누고 계세요. (애써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그녀는 들키지않도록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나간다.)
' 에이! 비행기라뇨~ 있는대로 말한 것 뿐인데 ' ( 키득키득 웃는 수정을 보며 민수가 고개를 저으며 웃음과 함께 말을 이어간다. 찬솔은 아주 신이 났다는 듯 민수를 바라보다 다시 나연을 살핀다.) .. 정말로 잘 고르셔서요. ( 찬솔은 희미한 미소를 짓는 나연을 예쁘다는 듯 눈에 담으면서도 왠지 근질거리는 감각을 느낀다.) 나도 잠깐 전화 좀 받고 올게요. (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는 나연을 보다가 일단 모르는 척 다른 두사람의 대화에 맞장구를 쳐주다 조금 텀을 주고 일어나선 나연이 나간 곳으로 따라 나간다.) .. 나연아? ( 찬솔은 밖으로 나와 나연을 찾는 듯 조심스럽게 이름을 부르며 두리번거린다.)
'어쩜 말씀도 잘하셔라~!' (수정도 장난스럽게 웃으며 신나게 대화를 이어가고 그녀는 애써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감사합니다. 좋아하셔서 다행이네요. (그녀도 그를 모르는 사이처럼 바라보는 감각이 왠지 근질거리는지 괜히 부끄러운듯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먼저 밖으로 나간 그녀는 저녁하늘을 멍하니 올려다보고있다가 그가 부르는 소리에 천천히 돌아본다.) ......아, 찬솔 오빠. (괜히 어색한듯 조용히 대답한 그녀는 잠시 침묵하다가 다시 애써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이런곳에서 만나게 됐네.
나연아.. ( 두리번거리며 나연을 찾고 있던 찬솔은 저녁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던 나연을 발견하곤 나직이 이름을 부른다. 이 오묘한 기분을 어찌 해야할지 고민을 하면서.) ...오늘 친구랑 약속 있다는게 이거였어? ( 매일 귀가는 같이 하던 두사람이었기에 나연의 약속에 대해 들었던 것을 떠올리곤 조심스럽게 묻는다. 물론 자신도 제대로 말해두지 않은 건 마찬가지였지만.) 나는 그게.. 민수가.. ( 찬솔은 괜한 오해를 만들고 싶지 않은 듯 뒷머리를 매만지며 중얼거린다.)
...응, 수정이가 꼭 같이 나가자고 계속 그래서... (잠시 머뭇거리다 조용히 대답하는 그녀였다.) ...오빠도 오늘 약속 있다는게 이거였구나. 몰랐네. (그녀는 애써 희미한 미소를 짓지만 역시 복잡한 기분이었다.) 아니야, 이해해. 오빠도 여자친구 만들고싶을수 있으니까. 그건 오빠의 사생활이자 자유잖아. (그녀는 애써 자신의 기분을 숨기고 조용히 응원하듯 대답한다. 자신은 괜찮다는듯.) ...나 말고 다른 내 친구가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괜히 내가 나왔나봐. (일부러 장난스럽게 중얼거리며 그녀는 다시 저녁하늘을 올려다본다.)
아하.. 수정씨가 나가자고 했구나.. (조용히 대답하는 나연의 말에 희미한 미소를 지은 체 고개를 끄덕인다.) 아니, 그게... 나도 처음엔 이런거라고 생각 못 해서.. (찬솔은 희미한 미소를 짓는 나연이 오해를 하는 것 같아 조심스럽게 속삭인다.) 아니아니, 그런게 아니라니까... 애초에 난... (찬솔은 너 밖에 몰라, 라고 말하려다 꾹 참고선 나연을 바라본다.) ..... 어차피 수정씨랑 민수랑 둘이 마음에 드는 것 같으니까 오늘은 우리 둘이 놀자, 응? (찬솔은 나연을 바라보다 이내 마음을 먹은 듯 손을 뻗어선 나연의 손을 잡더니 끌어당기며 속삭인다.) ....싫으면 안 그래도 돼
...오빠는 과팅이라고 말 못 듣고 나온거야? 옷은 멋있게 잘 입은것 같은데...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조용히 중얼거린다. 이미 약간의 오해를 하고있는듯.) ...애초에 오빤? (그가 말을 하다 멈추자 그녀는 조용히 묻는다. 그리고 이내 그가 손을 잡고 끌어당기자 놀랐는지 그대로 그에게 끌어당겨지는 그녀였다.) ......오빠는 수정이가 마음에 안 드는거야? (그녀는 그가 괜히 민수와 수정을 배려해주는것이라 생각했는지 조심스럽게 묻는다.) 싫다는건 아니지만... (그녀도 그와 놀고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괜히 그가 마음을 접는것이라 생각하는듯 머뭇거리는 그녀였다.)
나는 그냥 놀러가자고 한 것만 듣고 나왔던거라서... (찬솔은 고개를 저으며 정말로 몰랐다는 듯 말한다. 민수가 모이고 나서야 오늘의 목적을 말해준 것은 사실이었으니까.) .... 맘에 안 든다고 하면 내가 나연이 친구 험담하는 것 같잖아. 그냥, 소개팅에는 관심이 없었을 뿐이야. (찬솔은 조심스럽게 묻는 나연의 말에 쓴미소를 지으며 조곤조곤 말을 이어간다.) 난 나연이랑 놀고 싶은데.. 겸사겸사 수정씨랑 민수도 밀어주고? (찬솔은 부드럽게 맞잡은 나연의 손을 매만져주며 언제나처럼 다정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랬구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만약 그가 진짜 과팅을 나갔었다면 하는 불안감도 드는 그녀였다.) ......그렇다면... (순간 다행이라고 말할뻔했지만 그녀는 다행히 말을 삼킨다. 그리고 손을 매만져주는 그의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찬솔 오빠는 여자친구 생기면 정말 잘해줄것 같아. (대신 그때는 자신에게 이렇게 다정하게 대하면 안된다고 조용히 생각하며 그녀는 그의 손을 천천히 잡는다.) 그럼 대신 놀러가기 전에 민수씨랑 수정이에게는 말하고 가자. 그게 예의잖아.
어떻게 기쁘게 해주려나~ X3 (꼬옥) 거봐! 찬솔주 잘 알고있다구! ㅋㅋㅋㅋ X( (부비적) ...찬솔주가 일부러 생각해서 개그해줬다는게 더 좋아! :3 (쓰다듬) 다행이다~ 나연주도 쉴거야! 그나저나 모르는 사이랬으니 과팅하면서 수정이가 찬솔이에게 호감 표시도 하고 그럴까 했는데 둘이 나가놀게 되었네 ㅋㅋㅋ
... 그래? 그럴 것 같아? ( 찬솔은 네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는 말을 눌러담은 체 희미한 미소를 짓곤 나연의 말에 답한다. 지금 용기내서 그냥 고백을 해버리면 안되는건가 싶긴 했지만 그저 웃어보일 뿐이었다.) 아니아니, 우리끼리 놀러가는게 아니라.. 음, 사랑의 큐피트 작전이라고 해야할까? 우리가 옆에서 은근히 둘을 도와주는거야. ( 찬솔은 좋은 생각이 있다는 듯 씨익 웃더니 고개를 가까이 한다.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거리를 좁힌 찬솔은 나연의 귓가에 속삭이곤 어떻냐는 듯 눈을 마주한다.) 재밌기도 하고 보람도 있겠지?
응, 오빠는 다정하고 참 좋은 사람이잖아. 그러니까 오빠도 꼭 오빠같이 좋은 여자친구를 만나게 될거야. (진심을 담으면서도 괜히 복잡한 기분이 들지만 애써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그녀였다.) ...사랑의 큐피트 작전? (멍하니 그의 말을 따라서 중얼거린 그녀는 그가 고개를 가까이 하자 움찔하더니 그대로 굳어버린다. 그의 숨결도 향기도 너무 가까이 느껴지자 그녀는 왠지 얼굴이 빨개질것만 같아 애써 고개를 젓곤 그를 바라본다.) ...그치만 두사람도 서로를 맘에 들어하고있을까? 두사람의 마음이 가장 중요한거잖아. 서로 맘에 들어한다면 보람있긴 하겠지만... (한번 떠봐야하나 고민하는 그녀였다.)
나연이 너도 충분히 다정하고 좋은 아이인걸? (찬솔은 그 사람이 바로 너라는 말은 하지 못하고 그저 말을 되돌려주며 웃아보이는 것밖엔 할 수 없었다.) 응, 사랑의 큐피트 작전. ( 나연이 굳어버리는 것을 모르는 것인지, 찬솔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을 이어간다.) 물론 억지로 이어주는 갈보단 적당히 분위기 맞춰가면서. ( 쥐고있던 나연의 손을 조물조물 만져주며 찬솔이 다정하게 말한다.) 나연이만 좋다면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하여튼 다정하다니깐. (말을 되돌려주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어쩔수 없다는듯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 (안그래도 사랑의 큐피트 작전때문에 고민하는 중이었는데 그가 가깝게 다가와선 쥐고있던 그녀의 손까지 조물조물 만져주자 괜히 더욱 부끄러워져 어쩔줄 몰라하는 그녀였다. 그래도 애써 이건 그가 아무뜻도 없이 장난치는거라고 생각하며 그녀는 모른척 고개를 끄덕인다.) 응, 그럼 일단 한번 해보자. 두사람이 서로 좋아해서 잘되면 좋으니까.
... 그럼 나도 괜찮지 않나.. ( 찬솔은 희미한 미소를 짓는 나연의 말에 들릴 듯 말 듯 중얼거린다.) 나연아? (찬솔은 왠지 어쩔 줄 몰라하는 듯한 나연의 모습에 고개를 갸웃하며 나연을 바라본다. 물론 나연의 마음처럼 장난을 치는게 아니라 은근슬쩍 나름대로 마음을 표시하고 있던 거지만. ) 그래, 좋아. 간만에 나연이랑 또 이렇게 놀게 되니까 기쁘네. (잡고 있던 손을 살며시 끌어당겨 나연과의 거리를 좁히며 환하게 웃어보인 찬솔이 기쁜 듯 속삭인다.) 그럼, 오늘도 잘 부탁해, 파트너.
...응? 뭐라고 했어? (그의 중얼거림을 듣지 못한듯 그녀는 고개를 갸웃하면서 조용히 묻는다.) ......응, 왜? (여전히 두근거려서 어쩔줄 모르는 그녀였지만 애써 태연하게 대답한다. 자신만 이러고있다는 생각이 들어 오해하지말자고 다짐하면서. 그러나 그가 손을 끌어당겨 거리를 좁히자 다시 또 두근거리기 시작한 그녀였다.) ......응, 나도 잘 부탁해. 파트너. (괜히 또 얼굴이 빨개질것만 같았지만 애써 그녀도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자, 그럼 들어가자. 기다리겠다. (그녀는 부끄러운지 슬그머니 잡고있던 손을 놓고 술집 안으로 그와 함께 들어간다.) 미안, 좀 늦었지? / '왜 이렇게 늦었어~! 봐, 음식도 벌써 다 나왔다구!' (투정을 부리듯 수정이 장난스럽게 외치면서 식탁 위에 차려진 음식들을 가리킨다.) '그나저나 앞에서 둘이 만났나봐요~ 같이 사이좋게 들어오셔서요!' (그리고 그를 바라보면서 웃으며 말하는 수정이었다.)
..아냐아냐, 아무말도 안 했어. ( 찬솔은 고개를 갸웃거리는 나연을 보며 희미한 미소를 지은체 고개를 저어보인다.) 후후, 왠지 이러니까 어릴때처럼 노는 것 같다. 왠지 즐겁네. ( 나연의 미소를 눈에 담은 체 가까운 거리에서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상냥하게 말을 이어가는 찬솔이었다.) 응, 그러자. ( 손을 놓은 나연을 보며 아쉬운 듯 바라보던 찬솔은 이내 아무렇지 않은 척 고개를 끄덕이며 따라들어간다.) 아.. 네에, 아무래도 통로가 똑같아서.. ( 왠지 자신에게 살갑게 말해오는 수정을 보며 당황을 하지만 이내 자연스레 눈웃음을 지으며 대꾸해주곤 앉는다. ) ' 야야, 음식 식었으면 너한테 쏘라고 하려고 했다, 알간? ' ( 민수가 옆구리를 찌르며 속삭이곤 이내 다시 수정을 보며 재잘거린다. 찬솔은 나연과 눈을 마주하며 잘 해보자는 듯 신호를 보낸다.)
...그래? (그녀는 고개를 젓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이상한 기분을 느끼다가 일단 알겠다는 듯 넘어간다.) ...그러게, 어릴때에는 이렇게 놀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녀도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으면서 대답한다. 언니도 함께 있었던 어릴때의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러셨군요~ 어쨌든 음식이 식기 전에 늦지않으셔서 다행이에요!' / ...... (수정도 눈웃음을 지으며 밝게 대답하고 그녀는 잠시 그를 말없이 바라본다. 그리고 민수와 재잘거리는 수정을 바라보던 그녀는 그가 신호를 보내자 그를 힐끔 바라보며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인다.) '자자, 그럼 어서 먹자구요~!' / 응, 그러자. (그녀는 술을 잔에 따르기 시작하는 수정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곤 음식을 그릇에 담아 그와 민수에게 나눠준다.)
( 나연이 알겠다는 듯 넘어가는 모습에 조금은 쓴 미소를 잠시 지었다 지우는 찬솔이었다.) 이렇게 손 잡고 동네 여기저기 돌아다녔잖아. 근데 나중엔 나연이가 부끄럽다고 안 잡았지만. ( 찬솔은 나연의 눈웃음에 기분이 좋아진 듯 부드럽게 속삭임을 이어간다.)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원래 이런건 나오자 마자 먹고 그래야 하는데. 자, 그러면 이렇게 모였으니 한잔 시원하게 해볼까요? ( 같이 주문을 했던 소주병을 든 찬솔은 나연이 음식을 나눠주는 것을 보곤 마무리 될 즈음 타이밍 좋게 말한다.) ' 좋지. 자! 수정씨랑 나연씨도 시원하게 마시는거에요. ' / 자.. 잔도 채웠으니 짠 하고 마실까요. ( 찬솔은 다른 사람들의 잔을 다 채워주곤 잔을 들어보이며 말한다. 나연의 잔에는 은근히 적게 따라둔 체로 )
(그가 쓴 미소를 짓는것을 눈치챈 그녀였지만 차마 묻지는 못하고 조용히 신경쓰이는듯 그를 바라보는 그녀였다.) ...사실 지금도 좀 부끄러워. 우리 이제 다 컸잖아, 오빠. (그녀는 계속 마주잡고있는 손을 살짝 흔들어보이며 괜히 장난스럽게 말한다.) '너무 좋죠~!' / 네, 좋아요. (그녀와 수정도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그가 잔을 채워주자 고맙다고 대답한 두사람은 함께 잔을 들어올린다. 술을 적게 따라준 그의 배려를 눈치챈 그녀도 괜히 미소를 지으면서.) '짠!' / 짠. (잔을 부딪치고 난 후 시원하게 원샷하는 수정과 천천히 조금씩 마시는 그녀였다. 마시고 난 후 활짝 웃는 수정과 맛없다는듯 얼굴을 살짝 찡그리는 그녀였지만.)
나이 먹고도 손 잡고 다닐 수도 있는거지, 뭐.. 우리 사이 정도면.. (찬솔은 손을 살짝 흔들어 보이는 나연을 보곤 피식 웃더니 따라서 흔들어 보이며 애써 덤덤하게 말한다.) ' 후우~ 역시 두분이랑 이렇게 마시니까 술이 달아서 맛있네요 ' / 음.. (찬솔은 음주를 자주 하는 편은 아니었기에 잠시 입을 다물곤 술을 삼켰고, 민수는 평소에도 술을 자주 마시는 편이었기에 시원하게 술을 넘기며 신이 난 목소리로 말한다.) ' 자, 이제 술도 들어갔으니까 간단한 게임이라도 해볼까요? ' / 뭐...눈치게임 같은 것도 좋겠네요. (찬솔은 나연에게 두사람을 도와주자는 듯 시선을 보내며 부드럽게 말을 이어간다.)
헤헤~ 그래도 같은 여우네~ XD (쓰담쓰담) 헤헤~ 아무튼 이게 다 나연주를 위한거야~! :3(오물오물) 내일은 좀 덜 바빠야 할텐데.. 나연주도 이불 덮자! :D (꼬옥) 음.. 게임은 그냥 적당히 했다고만 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어때~? 결과만 우리 마음대로 내는거지!
꼬리 살랑살랑! X3 (살랑살랑) 평생 물고있으면 찬솔주 밥 못 먹어! ㅋㅋㅋ X( (바들바들) 히히, 나연주의 힘이야! ;3 (꼬옥) ...나연주가!? ㅋㅋㅋ :O 나연주도 힘냈어~! 그나저나 일부러 랜덤 돌린건데 딱 찬솔나연이라니...! ㅋㅋㅋㅋㅋ 다갓이 인정한 천생연분인건가...! ㅋㅋㅋㅋ
... (찬솔도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듯 했지만 그저 손을 흔들며 웃어보일 뿐이었다. 분명 나연과 같은 마음일텐데.) '에이, 이게 다 수정씨랑 나연씨가 잘 받아주셔서 그런거죠~ ' / 원래 술을 잘 마시는 녀석이긴 해요. (찬솔은 옆에서 가볍게 말을 장난삼아 거들면서도 나연에겐 알아서 물을 챙겨준다.) 1...! (찬솔은 이런건 선수를 치는게 좋다는 생각을 하며 기세 좋게 외친다. 하지만 이내 나연에게서 들려오는 말소리에 놀란 표정을 한다.) '나연씨랑 찬솔이! 둘이 러브샷~ 러브샷` ' (민수는 재빠르게 두사람의 잔을 채워주곤 벌칙으로 러브샷을 하라는 듯 박수를 치며 흥을 돋구려 한다.)
'앗, 그러셨구나~! 민수씨랑 찬솔씨랑도 서로 잘 아시는가봐요?' / ...두분도 친구 사이 아니실까싶은데... 아, 감사합니다. (그가 물을 챙겨주자 괜히 미소를 지으며 받는 그녀였다. 수정은 힐끔 물잔을 바라보았지만.) 1...! ...아... (그녀도 얼른 숫자를 외치고 상황을 지켜볼 생각이었으나 오히려 그 역시 1을 외치자 똑같이 놀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본다.) '뭐야~! 뭐야~! 설마 나연이 너 일부러 1 외친건 아니지? 찬솔씨도요!' (수정도 장난스럽게 대답하곤 민수와 함께 박수를 치기 시작한다. 그녀는 곤란하다듯 어쩔줄 몰라하다 일단은 잔을 들어올린다.) ...그... 괜찮으시다면... 할까요...? (어색한 미소를 짓곤 괜히 조심스럽게 그에게 물어보는 그녀였다.)
' 뭐어, 동기니까 본지 좀 됐네요~ ' / 군대도 비슷한 시기에 가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해야하려나.. ( 수정의 말에 민수와 찬솔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복학생들끼리 뭉치는 건 당연한 일이기도 했지만.) 일부러는 아니고 제가 원래 게임에 좀 약해요, 하하.. / ' 애는 게임 같은건 다 잘 못하는 편이라서요~ ' ( 민수는 재밌다는 듯 웃으며 말했고, 찬솔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쓴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네, 그래야 다른 게임도 할거구요.. ( 조심스레 물어오는 나연에게 희미한 미소를 지어주곤 가볍게 팔을 엮고는 러브샷을 한다.) 다음 게임은... 손병호 게임으로 하죠.., 일단 이름에 '수' 들어가는 사람 접는걸로~ ( 쓴 소주가 목을 넘어가는 것을 느끼며 찬솔은 심기일전 하는 마음으로 게임을 시작한다. 물론 나연과 러브샷을 한게 부끄러운 것도 있었지만.)
'그러셨구나~ 두분 다 군대도 일찍 다녀오셨나봐요!' / 그러게요. 그래도 두분 다 서로 좋은 친구이신것 같아요. (일단 찬솔이 복학생이어도 좋은 친구를 두고있는것 같아 안심했는지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우와~! 나연이랑 똑같네요! 나연이도 그래서인지 게임에 잘 참여하지않더라구요~' / 아하하... (그녀도 어색하게 웃기는 하지만 부정은 할수 없었다.) ...... (그리고 그와 팔을 엮고 러브샷을 하자 그녀는 괜히 얼굴이 더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다행히 술기운이라고 넘어갈수는 있었지만 왠지 점점 취기가 올라오는듯한 그녀였다.) '어라, 지금 공격하신거죠? 그럼 저도 안 봐줍니다! 이름에 받침으로 ㄴ자 들어가는 사람 접어요!' / ...너빼고 전부 다잖아... / '게임은 이렇게 하는거야~!' (수정은 짖궂게 웃으며 그를 받아친다. 결국 모두가 적어도 하나씩은 손가락을 접게 되었지만.)
네, 아무래도 빨리 다녀오는게 좋을 것 같아서.. / ' 아하하, 그런 안 좋은 건 얼른 다녀와야죠~ ' (찬솔과 민수는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듯 부드럽게 말한다.) 아하하... 그런가요..? 왠지 저랑 같이 걸리신게 오묘하다 했는데. (찬솔은 수정의 말에 장난스런 눈으로 나연을 바라보며 말한다. ) 원래 이런 건 잘할 것 같은 사람을 노리는 법이잖아요. / ' 그러면 이름에 'ㅇ' 들어가는 사람 접어요~ ' (민수는 재밌다는 듯 웃으면서 잽싸게 공격을 해나간다.)
'그렇죠~ 빨리 다녀오는게 좋죠!' / 두분 다 고생하셨어요. (수정은 밝게 동의하고 그녀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네, 뭐... (그녀도 괜히 오묘한 기분이 들어 부끄러운듯 슬그머니 고개를 돌린다. 민수와 수정을 밀어주기로 했는데 어쩐지 자신들이 밀어지고있는것 같다는 생각도 하면서.) '앗...! 그렇게 나오기예요!?' / ...... (수정은 발을 동동하고 그녀는 곤란하다는듯 손가락을 접는다.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기던 그녀는 취기 때문인지 대담하게 말한다.) ...러브샷 안한 사람 접어주세요.
고생은요, 뭐.. 아, 민수는 편하게 하다 왔나? / ' 아니거든? ' ( 찬솔은 분위기를 가볍게 띄워보려는 듯 장난스레 말했고 민수는 억울하다는 듯 대꾸한다.) ...하하 ( 부끄러워 하는 나연의 모습이 마냥 사랑스러운 듯 작은 웃음소리를 흘리며 나연을 살피는 찬솔이었다. ) 원래 적당한게 보이면 노려야죠~ 나연씨도 같은 생각인 것 같은데. / ' 어쭈...이거 봐르.. ' ( 민수는 수정과 엮기기 시작하자 마냥 좋으면서 너무하다는 듯 말하면서도 웃고 있었고, 찬솔은 잘했다는 듯 나연의 발을 톡톡 건드린다.)
'어머나~ 민수씨 그렇게 안봤는데...!' / 아하하. (수정은 장난스럽게 충격받았다는듯 대답하고 그녀도 조용히 웃으며 함께 분위기를 띄운다.) ...... (그가 살피는것이 느껴지자 괜히 더 부끄러워져 그를 바라보지못하는 그녀였다.) 네, 그렇죠. 게임은 잘 못하니까 이렇게 기회를 노려야죠. /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그녀도 그가 발을 톡톡 건드리자 따라서 살짝 톡 건드리며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수정은 볼을 부풀리다가 좋은 생각이 났다는듯 바로 말한다.) '지금 여기서 호감가는 사람이 있는 사람 접어요~!' (짖궂게 웃으며 수정은 다른 사람들을 살피고 그녀는 순간 움찔하며 아무말도 하지않다가 슬그머니 손가락 하나를 접는다. 술기운인지 부끄러워서인지 살짝 빨개진 얼굴로.)
' 수정씨가 꽤나 날카로우셨네요~ 근데 괜찮아요? 이번 거에는 수정씨도 접으실 것 같은데~ ' ( 민수는 수정의 말에 웃음를 터트리며 괜찮겠냐는 듯 묻는다. 물론 자신의 손가락을 접는 것도 잊지 않고 ) .... ( 찬솔은 반대편에 앉은 수정과 나연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조용히 손가락을 접는다. 오래된 마음이었으니까 ) ' 자, 그러면 .... 수정씨 접어요~ ' ( 손가락이 얼마 안 남은 수정을 바라보다 씨익 웃으며 민수가 말하고 찬솔은 나연을 흘깃 보곤 민수가 시켜서 그런거라는 듯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이 자리 주최했던 사람들 접어요~
'어차피 다 접는거면 똑같죠~ 그나저나 모두 접으신거 맞죠? 저 기억합니다?' (수정은 짖궂게 웃으며 대답하고 그녀는 그가 손가락을 접는것을 보면서 괜히 복잡한 기분을 느끼기 시작한다. 혹시 그가 수정에게 관심을 가지고있는걸까 싶었으므로.) '앗, 저만 공격하시기예요!?' (수정은 민수의 공격에 당황한듯 소리치고 그를 간절하게 바라본다. 그러나 그도 공격하자 결국엔 모든 손가락을 접곤 한숨을 푹 내쉬는 그녀였다.) '다들 너무해요...' / 아하하... 집중공격 당했으니까 어쩔수 없잖아. / '혹시 벌칙 술 대신 흑기사 해주실 분 계시나요~?' (수정은 잔을 들어올리다 좋은 생각이 났다는듯 장난스럽게 그와 민수를 바라본다. 그녀는 눈치채지않게 그를 힐끔 보면서 그의 반응을 살핀다.)
' 아하하~ 다들 있긴 있는 모양이네요 ' / 그러게요.. ( 찬솔은 혹여 나연이 민수에게 관심이 있는건 아닌지 살피며, 잔뜩 신난 민수의 말에 가볍게 말을 덧붙인다.) ' 왠지 수정씨는 술도 잘 드실 것 같아서요~ ' (민수는 당황한 듯 소리치는 수영에게 장난스럽게 대꾸하고 찬솔도 키득키득 웃는다.) 흑기사... / ' 제가 해드리겠습니다, 수정씨~ 제가 공격했으니 또 흑기사 한번은 해드려야죠~ ' (찬솔은 민수에게 눈치껏 하라는 듯 중얼거리고, 민수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씨익 웃으며 말한다. 찬솔은 그것을 보며 나연에게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는 듯 눈빛을 보낸다. 물론 발끝으로 장난도 치면서.)
'민수씨 너무해요!' / 하하, 수정이가 술을 잘 마시기는 하지만요. (수정은 다시 볼을 부풀리고 그녀는 웃으면서 장난스럽게 민수에게 대답한다.) '어머나, 바로 해주시는거예요? 그럼 부탁드려요, 민수씨~' / 잘됐다, 수정아. (수정은 그와 민수를 바라보다가 장난스럽게 대답하고 그녀는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다. 그러다 그가 또 발끝으로 장난치자 괜히 그녀도 발끝으로 살짝 장난치면서.) '그러면 제가 소원 하나도 들어드려야죠~ 그런데 찬솔씨랑 나연이 아까부터 상 아래에서 뭐하고있는거예요?' / ...뭐가? (웃으면서 민수에게 술잔을 건네던 수정은 마치 눈치채고있었다는듯 묻고 그녀는 순간 아무말도 하지못하다가 애써 모른척한다.) '상 아래에서 뭐가 계속 움직이는 느낌이었는데~'
'어머나~! 민수씨 멋져요!' / 네, 정말로요. (민수가 가볍게 술잔을 비우자 그녀와 수정은 함께 박수를 치며 웃는다.) '네, 상 아래에서요. 아까부터 계속 그랬는데~' (수정은 상 아래를 확인하려는듯 고개를 숙이며 대답하고 그녀는 애써 조용히 있으면서도 어떻게든 상황을 빠져나가려는듯 생각하며 그를 힐끔 바라본다.) ...차, 찬솔씨...! (그러나 그가 능숙하게 거짓말을 하자 그녀는 멍하게 있다가 다급하게 외친다.) '뭐야! 그런거였어? 어쩐지 나만 걸린다했더니! 나연이 너어~!' / 아야...! (수정은 그의 능숙한 변명에 속았는지 그녀의 볼을 가볍게 잡아당겼고 그녀는 볼이 잡힌체 그를 원망스럽게 바라본다.) '죄송해요~ 저는 또 두분이 서로 몰래 맘에 들어하시는줄 알고~'
' 뭐야, 둘이서 그런걸 하고 있던거에요? ' / 이런거 익숙치 않은데 장난 좀 치고 싶다고 하셔서.. ( 찬솔은 힐끔 바라보던 나연이 당황해선 다급하게 부르는 말에도 완전한 은폐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듯 연기를 이어간다. 곤란했다는 듯 뺨을 긁적이며.) ' 그래도 다 수정씨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나연씨가 그런거 아니겠어요? ' / 하하하.. ( 원망스레 바라보는 나연에게 미안하다는 시선을 조심스레 보내주곤 술을 홀짝인다. 잘 넘긴 듯 했지만 나연의 볼이 희생당했으니까.)
'너 정말로 너무해~!' / 그러니까...! 그게...! (이 상황속에서 차마 아니라고 할수도 없는 그녀는 어쩔줄몰라 할수밖에 없었다.) '민수씨 덕분에 잘 넘어갔지만 그래도 너무한건 너무한거예요!' / ...그래서 내 볼 엄청 잡아당겼잖아... (아픈듯 볼을 매만지면서 중얼거리는 그녀는 그를 다시 한번 원망하듯 흘겨본다. 아무래도 집에 돌아가면 제대로 삐져있을 그녀였다.) '안되겠다, 나연이 너도 벌칙주!' / 응...?! (수정은 재빨리 그녀의 술잔에 술을 채워 내밀었고 그녀는 어쩌다보니 그것을 받아든다. 그리고 곤란하다는듯 차마 바로 마시지는 못하고 잔을 바라보는 그녀였다.)
나연씨가 은근히 짓궂은 부분이 있는 분이시더라구요? (찬솔은 어쩔 줄 몰라하는 나연에게 미안했지만 이래야 무난하게 넘어갈 것 같아 키득거리며 말을 이어간다.) ' 걱정마세요, 수정씨. 흑기사는 어디 가지 않으니까요. ' / 옆에서 그렇다는데요? (찬솔은 자신을 노려보는 나연에게 쓴 미소를 지으면서도 가볍게 분위기에 맞춰 말을 이어간다.) .... 흑기사, 수정씨만 받는건 불공평하니까 제가 할게요. (찬솔은 곤란하다는 듯 술잔을 보는 나연을 보곤 고민을 하더니 장난스런 얼굴로 말을 꺼낸다.)
'나연이 너어~!' / 자, 잠깐...! 수정아...! (그의 말을 들은 수정은 다시 한번 그녀의 볼을 잡아당기기 시작했고, 그녀는 바둥거리면서도 차마 아니라고 할수는 없었다.) '어머나~ 민수씨 멋져요! 나연이 너, 민수씨 덕분에 봐준줄 알아~!' / ......이미 잔뜩 벌줘놓구... (억울하다는듯 중얼거리면서 볼을 매만지는 그녀였다.) '정말요?!' / ...... (그가 흑기사를 하겠다고 하자 수정은 놀라고 그녀는 아무말없이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리고 그가 미안해서 그러는것이라 생각한 그녀는 괜히 그를 흘겨보다가 술잔을 내민다.) ...그럼 부탁합니다. (평소같으면 그냥 무리해서라도 자신이 마셨을 그녀였지만 지금은 삐진 상태였으므로.)
아하하~ (수정이 볼을 잡아당기자 어쩔 줄 몰라하는 나연이 마냥 귀여웠는지 그 모습을 보며 미안하면서도 웃음을 터트릴 수 밖에 없는 찬솔이었다.) ' 후후, 앞으로도 걱정마세요~ ' / ... ( 찬솔은 억울해하는 나연을 보며 쓴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와중에 민수는 혼자서 의기양양해선 재잘대고 있었지만.) 네, 민수도 수정씨한테 흑기사 해줬는데 나연씨 안 챙겨주면 또 섭섭하실 것 같기도 하구. (찬솔은 놀라는 수정의 말에 옅은 미소를 지은 체 답하곤 나연의 술잔을 받아 단숨에 들이킨다. 쓴 알코올이 입안을 감돌자 움찔거리는 찬솔이었지만 멀쩡한 듯 잔을 돌려준다.) 다음에도 해드릴게요, 알았죠? (찬솔은 나연에게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가 웃음을 터트리자 다시 원망스럽게 그를 힐끔 바라보는 그녀였다. 그 와중에도 볼이 잡아당겨지고있었지만.) '어머나, 그 말씀 뭐예요~? 저 들떠버려요~?' / ...... (수정은 장난스럽게 대답하며 웃고 그녀는 그에게 삐진듯 아무말 없이 고개를 돌려버린다.) ...저는... (괜찮은데하고 말하기도 전에 그가 술잔을 받아 들이키자 움찔하고 놀라는 그녀였다.) '뭐야뭐야, 두분 다 벌써 애프터 신청하시는거예요~?' / ......그건... (짖궂게 말하는 수정과 적어도 그는 아닐거라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그녀는 지금 그가 흑기사를 해준 이유가 미안해서라고 생각하고있었으므로.) '아무튼 그럼 두분 다 소원 하나씩 들어드려야죠~! 저희에게 원하시는거 있으세요?' (수정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두사람을 바라보고 그녀도 물끄러미 바라본다.)
' 들떠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 / 아하하.. ( 민수는 수정의 말에 기분이 좋은 듯 헤실거리고 있었지만, 찬솔은 나연이 고개를 돌리자 쓴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리고 민수 녀석보다 못 해보이는 것도 좀 그래서.. / ' 뭐야~? 너...! ' (민수는 엑 하는 소리를 냈지만 찬솔은 그저 농담인 것처럼 말하곤 수정과 나연을 볼 뿐이었다.) ' 아하하, 그렇게 되나요? 뭐, 저야... 그렇게 받아들여져도 좋긴 한데요~ ' / ... (찬솔은 짓궂게 말하는 수정의 말에 맞을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듯 미소를 지었고, 민수는 기세 좋게 말을 한다.) ' 음... 역시.. ' / ... (민수는 바라는게 있는 듯 찬솔을 봤고, 찬솔은 그 눈빛을 보곤 뭔지 알겠다는 듯 피식 웃는다. 그리곤 나연에게 기회라는 듯 눈을 살짝 마주했다가 수정을 보며 말을 이어간다.) ... 자리 섞어 앉는게 소원이래요~ 우리 민수가~ (찬솔은 수정과 민수를 붙여주기 좋은 기회라는 듯 다시금 티나지 않게 나연에게 신호를 주며 말한다.)
'어머나, 민수씨 농담도~!' / ...... (수정은 취해서 장난치는거라 생각하는지 웃으며 대답하고 그녀는 조용히 민수는 수정에게 마음이 있는거라 확신한다.) '후후, 그러셨구나~! 귀여우셔라~' / ...찬솔씨도 못해보이시진 않아요. (수정은 키득키득 웃고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두분 다 짖궂으셔~! 여자의 마음을 그렇게 흔들면 벌 받으실지도 몰라요?' / ...... (수정은 과장되게 웃으며 대답하고 그녀는 상황을 지켜보는듯 그와 민수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자리를요?' / 그러면 저랑 바꾸실래요? 섞어앉으려면 그게 좋을것 같아요. (그의 신호도 눈치채고 이미 상황을 파악하고있던 그녀는 자연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며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민수와 자리를 바꿔앉은 그녀는 몰래 그에게 됐다는 신호를 보낸다.)
' 농담 아닌데~ ' / .. (민수는 수정의 말에 눈웃음을 지으며 부드럽게 말했고, 찬솔은 민수를 흘깃 보곤 나연을 살핀다. 나연도 느끼고 있는건가 싶은 듯.) 하하, 고마워요. / ' 은근히 욕심쟁이라니까, 너 ' (민수는 우습다는 듯 말하고 찬솔은 쓴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매만진다. 나연의 희미한 미소가 눈에 들어와서 그런 것일까.) ' 에이, 벌 받는건 장난치고선 모르는 척 할 때나 그런거구~ 벌 안 받을 것 같은데. ' (수정의 말에 민수는 벌 받을 일은 없을 것 같다는 듯 자신만만하게 말한다.) ' 고마워요, 나연씨. ' / 음, 또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네요. ( 민수는 수정의 옆으로 가니 왠지 부끄러운 듯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고, 찬솔은 옆에 앉은 나연의 손을 수정이 눈치 채지 못하게 잘했다는 듯 매만져준다. 왠지 간질거리면서도 따스한 손길.)
'민수씨 짖궂어요~!' / ...... (수정은 키득키득 웃으며 술을 홀짝이고 그녀는 어쩌면 둘이 잘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어머나, 찬솔씨 그렇게 안봤는데~!' / ...욕심쟁이... (수정은 장난스럽게 충격받았다는듯 말하고 그녀는 조금은 알것같다고 생각하면서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민수씨, 그 말 책임질수 있어요~?' (수정을 겁을 주듯 키득키득 웃으며 옆에 앉는 민수를 바라본다. 그녀는 그런 두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가 손을 매만져주자 움찔한다. 그리고 어쩐지 간질거리는 느낌이 들어 괜히 얼굴이 붉어질것 같은 그녀였다.) ...그럼 짠 한번 더 하죠. (그래서 괜히 술기운 탓을 하려는듯 그녀는 먼저 잔을 내민다.)
' 에이, 장난이라고 한 적은 없는데~ ' ( 수정의 말에 민수는 자신감이 붙었는지 여유로운 목소리로 말한다. ) 뭐, 이런 모습, 저런 모습도 있는거 아니겠어요? ( 자신을 제외한 세사람의 반응에도 찬솔은 능숙하게 연기를 해낸다. 정말 관심있는건 나연 뿐이었지만.) ' 그럼요, 사내녀석이 한입으로 두말 할리가 없잖아요' ( 수정의 말에 의기양양하게 말한 민수가 용기를 낸 듯 가볍게 수정의 머리를 만지는 스킨십에 도전한다. 두사람이 그러고 있는 동안엔 찬솔은 여전히 나연의 손을 매만지고 있었지만.) 아, 그럴까요~? 짠~ /' 아.. 짠..! ' ( 집중하고 있던 민수는 아쉬운 듯 잠깐 반응하다 이내 웃으며 짠을 하고, 찬솔은 나연의 반응에 쿡쿡 웃으며 짠한다.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선 여전히 한손으로 나연에게 장난을 쳤지만.)
'민수씨도 찬솔씨만큼이나 욕심쟁이신것 같네요~' (수정은 재밌다는듯 키득키득 웃으며 말한다.) '그건 그렇죠~ 찬솔씨의 다른 모습들도 봤으면 좋겠네요!' / ...궁금하긴 하네요. (수정은 장난스럽게 윙크하고 그녀는 조용히 모른척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뭐야뭐야~ 민수씨 대담해지셨어요~? 취하셨나?' / ...... (민수가 머리를 만지자 수정은 키득키득 웃으면서도 나쁘진않았는지 가만히 있는다. 그녀는 손을 매만지는 그 때문에 두근거리면서도 혼란스러웠지만.) '짠~!' / ...짠. (수정도 그녀도 모두 짠을 하고 술을 마시지만 계속 장난을 치는 그 때문에 여전히 혼란스러운 그녀였다. 게다가 술기운도 점점 올라오는지 그녀는 몰래 들리지않게 그에게 속삭인다.) ...두사람 밀어주자면서 왜 집중 안해, 오빠.
' 왠지 오늘은 욕심쟁이가 되어야 할 것 같아서요. ' ( 민수는 재밌자는 듯한 수정의 말에 방긋 웃으며 대답한다. 술도 들어가니 용기가 더 생긴 모양이었다.) ' 아, 아직 제정신인데요. 수정씨는 취했어요? ' / ... ( 민수는 이젠 아예 수정을 향해 몸을 돌려 앉고는 자연스레 웃으며 말을 이어간다. 그 와중에도 찬솔은 나연의 손을 매만져주고 있었지만.) .. 난 너한테 집중하고 싶은데.. / ' 수정씨, 요 근처에 맛있는 가게가 있거든요. '( 민수는 몸을 살짝 돌린 체로 수정과 눈을 맞추곤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고 있었다. 그때 얖에서 들려오는 말에 찬솔은 조금 돌기 시작한 술기운 덕분인지 조금 머뭇거리다 보이지 않게 나연의 손과 깍지를 끼곤 나연만 들리게 작게 속삭인다. ) ..그러면 안돼?
'하여튼 재밌으셔라~' (수정도 술기운이 점점 올라오는듯 키득키득 웃으며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원래 취한 사람들이 자기 제정신이라고 그러던데요~? 전 멀쩡하죠!' (수정은 아예 몸을 돌려앉은 민수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웃는다. 그런 두사람을 조용히 바라보던 그녀는 더이상 두사람에게 집중할수 없었지만.) ......뭐...? / '정말로요? 어딘데요~?' (민수와 수정이 웃으며 서로 대화하던 그때 그녀는 그가 손에 깍지를 끼자 움찔하곤 그를 멍하니 바라본다.) ...... (그리고 괜히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한 그녀였지만 한편으로는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오빠 많이 외롭구나. (그녀는 그가 이러는 이유가 진지한것이 아닌 민수와 수정을 보고 외로워서 그러는거라고 생각했는지 조용히 중얼거린다. 그리고 즐겁게 대화하는 두사람을 힐끔 바라본 그녀는 술기운에 살짝 빨개진 얼굴로 어쩔수 없다는듯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우린 집으로 돌아갈까? (두사람을 배려해주려는듯 들리지않게 그에게 속삭이는 그녀였다.)
...외로워서 그런건 아닌데.. ( 차마 속마음을 뱉을 수 없었기에 찬솔은 나연의 말에 쓴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만약에 자신의 마음을 말해버리면 이 관계 마저 망가져버릴까봐 겁이 났으니까.) ... 우리끼리 데이트 하러가자. ( 찬솔은 잠시 생각에 잠긴 듯 하더니 결심을 한 듯 말하곤 나연의 허리를 감싸곤 자리에서 일어선다.) 두사람은 뭔가 오늘 통한 것 같으니까 저는 가볼게요. 나연씨도 취한 것 같으니 제가 택시 태워드리고 돌아갈게요. 민수야, 수정씨랑 즐겁게 시간 보내고. 수정씨는 너무 걱정 마시고 민수랑 즐기세요. 나연씨랑 이야기 해서 결정한거니까요. / ' 어? ' ( 찬솔은 부드럽게 말을 하곤 알겠냐는 듯 바라본다. 야전히 한팔로 나연을 감싼 체.)
...그럼 취했구나. (취한것은 그녀인듯 솔직하게 생각을 중얼거리면서도 그녀는 그가 자신을 좋아할거라곤 생각하지 못하는듯 했다.) ...응? (그러다 그가 자신의 허리를 감싸고 일어서자 따라서 일어서게 되면서도 놀란듯 당황하는 그녀였다. 그리고 그가 민수와 수정에게 말하는것을 듣곤 그녀는 더욱 당황하게된다.) '뭐야? 나연이 진짜 취했어? 얼굴 빨갛긴 한데... 괜찮아?' / 아... 응, 괜찮아. 그... 너무 걱정말고 찬솔씨 말씀대로 재밌게 놀고와, 수정아. 알았지? / '음~ 대신 들어가면 꼭 연락하기다? 조심하구!' / 응, 알았어. 수정이, 너도 연락하구. (당황하면서도 그녀는 일단 두사람을 배려해주려는듯 애써 태연하게 대답한다. 그래서인지 수정도 걱정스럽게 바라보다가 알겠다는듯 웃는다. 그녀도 희미한 미소를 지어주지만 계속 허리를 감싸고있는 그의 팔이 계속 신경쓰이기도 했다.) '그럼 우리 나연이 안전하게 잘 부탁드려요, 찬솔씨~ 많이 대화 못해본게 아쉽네요! 다음에 또 만나요~!' / ...저도 만나서 반가웠어요, 민수씨. 민수씨도 우리 수정이 잘 부탁드립니다. 재밌게 놀고오세요.
.. 그것도 아닌데.. ( 찬솔은 나연의 중얼거림에 작게 대답하면서도 확실한 말은 남기지 않은 체 웃어보일 뿐이었다.) 너무 걱정마세요. 제가 책임지고 안전하게 보내드릴테니까. 민수야, 너도 수정씨 잘 보살펴 드려야 한다? / ' 야, 걱정마라. 안 그래도 제대로 모실거니까. 나연씨도 조심해서 들어가요. ' (찬솔은 수정에게 걱정말라는 듯 부드럽게 말하곤 민수에겐 엄한 눈으로 말한다. 민수는 당연하다는 듯 대꾸했고 다시 수정에게로 눈길을 돌린다. 찬솔은 여전히 나연의 허리에 팔을 두른 체로 그대로 가게에서 빠져나왔고, 딱히 풀 생각도 하지 않고 걷기 시작한다. ) .. 데이트 하는 느낌나서 나쁘지 않지? 이대로 들어가긴 아쉬울 것 같고.. (찬솔은 나란히 걸어가다 고개를 살짝 돌려선 나연을 바라보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그럼... (도대체 뭐냐는 질문은 차마 하지못하고 그녀는 애매하게 웃기만 하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네, 감사합니다. 민수씨도 재밌게 놀다가 조심히 들어가세요. / '찬솔씨 안녕히 가세요~! 나연이도 안녕! 내일 봐!' / 안녕, 내일 봐. (수정은 밝게 외치며 손을 흔들었고 그녀도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준다. 그리고 그와 함께 가게를 나와 걷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그가 허리에 팔을 두르고있자 계속 신경쓰이는 그녀였다. 그래서 혹시 그가 자신이 취했다고 생각해서 이러나싶었는지 그녀는 다정하게 속삭이는 그를 물끄러미 올려다본다.) ......오빠... (자꾸 그러면 오해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계속 나올것 같았지만 애써 삼키는 그녀였다.) ...어디 가고싶은곳이라도 있어? (그녀는 애써 허리에 있는 그의 팔을 모른척하며 묻는다.)
... ( 물끄러미 올려다보며 자신을 부르는 나연에게 찬솔은 그저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왠지 이렇게 나란히 걷고 있으면 남들에겐 연인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허리를 감싸안고 걸어간다.) 글쎄, 어디가 좋을까.. 아, 일단 저거 해볼까? ( 찬솔은 좀 더 자연스럽게 나연의 허리를 감싸안아 밀착시키며 걸어가다 스티커 사진 기계가 채워져있는 가게를 보곤 방긋 웃으며 말한다.) 재밌을 것 같은데. 둘이 사진 찍으면. ( 왠지 술이 조금 들어가서 그런걸까. 대담하게 고개를 가까이 하곤 물으며 눈을 마주한다.)
(그가 계속 눈웃음만 짓고 허리를 감싸안고있자 그녀는 두근거리면서도 더욱 혼란스러울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있으면 분명히 연인처럼 보일테니까. 그녀는 대신 그가 취하면 스킨십이 많아지는 타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티커 사진? (그가 더욱 밀착시키자 얼굴이 더욱 빨개질것 같은 그녀였지만 애써 모른척 고개를 돌려 스티커 사진 가게를 바라본다.) ......응... 그럼 해보자, 오빠가 원한다면. (그가 고개를 가까이 하자 그녀는 순간 움찔하다가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며 끄덕인다. 그리고 가게로 함께 걸어가면서 왠지 정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같지않냐고 생각하면서도 애써 그는 다른 의미가 없을테니 오해하지말자고 다짐하는 그녀였다.)
응, 스티커 사진. ( 찬솔은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대학 들어와선 따로 같이 사진을 찍은 적이 없었기에, 마침 생각이 나서 꺼내본 아이디어였다. 물론 사심도 있었지만.) 고마워, 오빠랑 어울려줘서. ( 찬솔은 슬그머니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나연을 감싸며 말하곤 그렇게 걸음을 옮겨 안으로 들어간다. 가게 안은 아무래도 한산했고, 찬솔은 기계에 같이 들어가기 전에 나연을 거울 앞으로 데려간다.) 자, 오빠 좀 볼래? ( 나연을 거울 앞에 세우곤 자신을 보게 하더니 정성스레 얼굴과 머리카락을 매만져 정리해주기 시작한다. 당연히 스킨십과 둘의 거리는 그만큼 좁혀지고 늘어나고 있었지만.) 예쁘다. 거울 한번 보고 확인 한 다음 들어갈까?
...고맙긴. 오빠가 하고싶은건 다 들어주고싶으니까. (취해서인지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그녀는 여전히 자신을 감싸는 그가 신경쓰이기는 했다. 두근거리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것 같기도 했으니.) ...응? (그리고 가게 안에 들어와서는 그가 거울 앞으로 데려가자 그녀는 눈을 깜빡이면서도 얌전히 그를 따른다. 그러나 그가 정성스럽게 얼굴과 머리카락을 매만져주기 시작하자 왠지 더 두근거리는듯해 움찔하는 그녀였다.) ......어... 응. 그러자, 오빠. (너무 가깝다고 생각하면서도 얼굴과 머리카락에 닿는 그의 손이 순간 기분좋다고 느껴져 어쩔줄 모르는 그녀였다. 얼굴은 이미 빨개져있었지만.) ...그런데 나 술 때문에 얼굴 너무 빨간것 같아. 사진 괜찮으려나... (거울을 살핀 그녀는 일부러 조용히 중얼거리다가 그를 바라본다.) 자, 그럼 오빠도. 내가 해줄게. (그에게 살짝 눈웃음을 지어준 그녀도 답례를 하듯 그의 얼굴과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매만지며 정리를 해준다.)
나도 그런데. 신기하네? ( 찬솔은 나연의 말에 눈을 멍하니 깜빡이다 눈웃음을 지으며 속삭인다. 이때만큼은 알코올에 감사하면서) ( 음찔거리는 나연을 모르는건지, 아니면 그것보다 더 나연에게 집중을 하고 있어서 그런건지 찬솔은 부드럽게 얼굴을 가까이 하고 매만져준다.) 괜찮아. 조금 붉긴 한데 눈에 띄일 정도도 아니고, 평소처럼 예쁘니까. ( 찬솔은 취기가 있어서 그런지 은근히 대담한 맣을 하며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부탁랄게. 잘 해줘. ( 부드럽게 내려앉는 나연의 손길에 눈웃음를 지으며 눈을 마주하곤 나연에게 맡긴다 )
오빠는 이미 들어주고있잖아. 그러니까 이제 내 차례라구. (그녀는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대답하면서도 희미한 미소를 지어준다.) ......그럼 평소에도 나 예쁘다고 생각한거야? (말없이 두근거리는 소리를 듣던 그녀는 취기 때문인지 대담하게 그에게 물으며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조금더 예쁘게 빨갛게 물든 얼굴로.) 응, 맡겨줘. 내가 오빠 더 멋있게 해줄게. (이미 그는 멋있다고 생각하는 그녀였지만 그럼에도 더 부드럽고 정성스럽게 그의 얼굴과 머리를 매만져준다.) ...다 됐다. (그리고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그대로 대담하게 그의 품에 폭 안기며 그를 끌어안는다.) ...역시 오빠는 잘생겼어. (베시시 웃으며 속삭인 그녀는 그를 놓아주곤 그의 손을 잡고 기계 안으로 이끈다.) 자, 어서 가자.
..처음 봤을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는데. ( 찬솔은 잠시 나연을 바라본다.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 시선을 응시하다 눈웃음을 지으머 당연한 것을 이야기 한다는 듯 태연하게 말한다.) ... ( 열심히 정성껏 매만져주는 나연의 모습을 눈에 담으며 얌전히 나연에게 자신을 맡기는 찬솔이었다.) ...그러게, 이대로 찍으면 될 것 같아. ( 대담하게 안겨오는 나연의 행동애 한순간 두근거리는 찬솔이었다. 나연이 베시시 웃으며 속삭이곤 떨어져서 두근거리는 소리를 들려주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하며 따라들어간다. 돈을 넣고 적당히 화면을 나연과 꾸민 찬솔은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뒤에서 나연을 끌어안으며 자세를 취하려 한다.) 자, 웃어야지? ( 탄탄한 가슴팍에 나연의 등이 닿게 끌어안은 체, 귓가에 속삭인다.)
...하여튼 찬솔 오빠는 다정하다니까. (그가 태연하게 대답하자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베시시 웃는다. 그가 자신을 기분좋게 해주려는거라고 생각하면서.) 응, 둘다 서로 예쁘게 만져줬으니까. 이대로 기념해서 찍자. (어리광을 부리듯 그의 품속에서 베시시 웃다가 금방 그에게서 떨어져서인지 그가 두근거리는 소리는 미처 듣지못한 그녀였다. 그리고 함께 기계 안에 들어가 화면을 꾸미고 자세를 취하려던 그녀는 그가 뒤에서 끌어안자 놀랐는지 움찔한다. 그리고 등에 그의 탄탄한 가슴팍이 느껴지자 심장이 빠르게 두근거리기 시작하는 그녀였다.) ......어... 아, 응. (귓가에 들리는 그의 목소리에 차마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대로 굳어버린채 그녀는 애써 카메라를 바라보며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이번엔 내가 할래. (그리고 반대로도 똑같이 하려는듯 그녀는 그를 올려다보면서 말한다.)
..진짜로 그랬어. ( 찬솔은 그냥 빈말같은 것이 아니라는 듯 덤덤한 듯 아닌 듯한 목소리로 대꾸한다.) 예쁜 건 나연이 하나 뿐인 것 같긴 한데.. 뭐, 아무튼 들어가자. ( 혹시라도 두근거리는 소리가 너무나도 커서 들리지 않을까 걱정하던 찬솔은 안심을 하며 작게 대답을 하곤 따라 들어간다.) ..그럼 치즈. ( 나연의 따스한 온기에, 역시 두근거리는 것을 느씨며 감싸안은 찬솔은 첫 사진을 나연과 찍는다.) ... 근데 이렇게 나연이가 하면 안 보일텐데, 나연이가? ( 찬솔은 자신을 올려다보는 나연을 멍하니 바라보다 고개를 가까이 하며 속삭이듯 말한다. 뒤에서 감싸안고 있던 손은 나연의 손을 감싸쥐고 있었고, 둘이 내뱉는 숨결은 서로를 간질거리고 있었다. 그리곤 자기도 모르게 좀 더 강하게 나연을 끌어안는 찬솔이었다.) .. 나연아
고마워, 오빠. 예쁘게 봐줘서. (그가 예쁘다 해주는건 오빠가 여동생에게 말해주는 의미라고 생각한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아니야, 오빠도 예뻐. (정확하게는 잘생긴것이었지만 그녀는 장난스럽게 키득키득 웃는다.) ......치즈. (그녀도 애써 두근거리는 마음을 숨기며 그와 함께 첫 사진을 찍는다.) 괜찮아, 고개만 옆으로 내밀면... (조용히 속삭이던 그녀는 그가 고개를 가까이 하며 손을 감싸쥐자 말을 삼킨다. 대신 말없이 간질거리는 숨결을 내뱉으며 그를 멍하니 올려다본다.) ...찬솔 오빠... (그가 더 강하게 끌어안을수록 두근거리는 소리도 점점 커져가는 그녀였다. 마치 연인이 키스하기 직전같은 분위기 속에서 한번더 사진이 찍히는 소리가 들린다.)
...예쁜 건 아닌 것 같은데.. (찬솔은 나연의 말에 옅은 웃음을 지어보이며 속삭인다.) 치즈. ( 예전엔 나연과 사진 찍는 걸 좋아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오랜만의 사진을 찍어보는 찬솔이었다. 은은하게 풍겨오는 나연의 향기에 두근거리면서.) 그럼 나만 찍는 것 같으니까 ... ( 찬솔은 말을 삼키는 나연에게 아무말이나 둘러대며 작게 속삭인다. 나연의.자그마한 손을 감싸쥐곤 부드럽게 주무르면서.) 나연아.. ( 왠지 이젠 셔터 소리는 아무래도 상관이 없어진 듯 작게 중얼거린 찬솔은 고개를 좀 더 가까이 하기 시작한다. 이건 취기 때문이라는 변명을 마음속으로 늘어놓으며 정말로 입을 맞출 듯 눈을 마주한 체 가까워진다.)
...예쁘고 잘생기고 멋져. (취해서인지 평소의 그녀와는 다르게 솔직하게 대답하며 그녀는 베시시 웃는다. 그리고 그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도 계속 등 뒤에 느껴지는 그가 신경쓰여 더욱 두근거리기 시작해 어쩔줄 모르는 그녀였다.) ...그럼... (그가 손을 감싸쥐고 부드럽게 주무르자 그녀는 얼굴이 살짝 더 빨개지면서 한번 더 말을 삼킨다. 왠지 그가 자신을 이대로 안 놓아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면서.) ...오빠... (그가 점점 고개를 가까이 하자 그녀도 작게 중얼거린다. 그가 이러는것은 술 때문이라고 알고있는 그녀였지만 그럼에도 두근거리는 자신을 애써 모른척하려고 해도 눈을 맞추는 그를 피하지못하고 바라본다. 결국 그녀는 눈을 감지도 그에게서 벗어나지도 못한체 그저 떨리는 손으로 그의 손을 잡는다. 그리고 천천히 눈을 감는다. 그러면서 셔터 소리가 또 들려온다.)
... 너도 그래, 바보야. ( 나연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에 부끄러운 듯 웃어보이며 찬솔은 나지막이 속삭인다.어쩔 줄 몰라 하는게 느껴져서 귀여움이 컸다.) 그럼..? ( 찬솔은 나연의 중얼거림에 눈웃음을 지은체 고개를 갸웃거려준다.) .. 술때문에 그러는거 아니야. 그러니까.. ( 오해하지 말아줘, 찬솔은 뒷말은 삼킨 체로 나연과 수줍게 입을 맞춘다. 들려오는 셔터 소리는 못 들은 척 하고. 열정적이지는 않지만 진심으로 입을 맞춘 체로 셔터 소리가 몇개 더 지나가는 동안 나연을 끌어안고 있었다.) ... 사진, 다 찍었네.. ( 촬영이 끝났다는 소리가 들려오자 입술을 떼어낸 찬솔이 아쉬운 듯한 눈으로 게슴츠레 나연과 눈을 마주한 체 속삭인다.)
아니야, 오빠야. (부끄러우면서도 술때문에 용기를 낸듯 그녀는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대답한다.) ...그럼... 계속 이러고 있을거야? (물론 그의 품에 안겨있는것은 너무 든든하고 따뜻해 이대로 있고싶기도 한 그녀였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그냥 오빠와 여동생이라기엔 너무 연인같다는 생각을 멈출수없는 그녀였다. 그리고 그 생각은 그대로 이어져 결국 천천히 눈을 감은 그녀는 그와 조심스럽게 입을 맞추기 시작한다.) ......응... (그리고 그의 입술이 떨어진후 지나간 셔터 소리조차 듣지못하고 그에게 끌어안긴체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하는 그녀였다. 취기뿐만이 아니라 그 때문에 빨개진 얼굴과 멍한 눈빛으로. 두근거리는 소리는 이미 엄청나게 커져있었다.) ...술때문에 이러는거 아닌거... 맞는거지...? 그 말은... (말을 삼킨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그의 두볼을 감싼다. 그리고 취기에 용기를 내듯 대담하게 묻는다.) ...내가 한번 더 해도 괜찮아...?
아니긴, 내가 잘 아는거지. (찬솔은 단호하게 말하는 나연을 보며 키득키득 웃음을 흘리더니 고개를 살살 저으며 말한다.) .. 이렇게 있어도 상관 없잖아, 그치? (평소였다면, 아니 오늘처럼 소개팅에 나와서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 나연이 다른 남자와 이러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지 않았다면 하지 못 했을 말이지만 찬솔은 망설임 없이 나연에게 속삭였다. 그리고 그대로 입술을 맞춘다. 살면서 처음으로 한 키스이자, 바라고 바라던 나연과의 첫키스였다.) ... 해도 괜찮아. ( 그 역시 긴장한 상태인지 떨리는 목소리로 고개를 끄덕였다. 살며시 뺨을 잡아오는 나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그는 아무렇게나 손을 뻗어 다음에 또 이용해달라는 기계에 돈을 밀어넣고는 얌전히 눈을 감고 나연이 입을 맞춰오길 기다린다. 한팔로는 나연의 허리를 감싸안은체로. ) 나연아..
내가 더 잘 안다구. (그녀도 질수없다는듯 단호하게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치만 이렇게 있으면... (누가 봐도 연인처럼 보이지않겠냐는 말은 차마 하지못한 그녀였다. 그가 그대로 입을 맞춰왔으므로. 결국 그녀는 더이상 아무런 생각도 할수 없었고 단지 더 크게 두근거리는 소리와 점점 더 붉어지는 얼굴만 느낄수 있었다.) ...정말이지...? (그리고 취기는 그녀에게도 용기를 줘 그녀는 이번에는 먼저 그에게 다가가려는듯 묻는다. 그리고 자신의 허리를 감싸안은 그를 올려다보던 그녀는 기계가 촬영을 시작한다는 소리도 들리지않는듯 그대로 그의 볼을 부드럽게 감싸잡아당겨 그에게 천천히 입을 맞춘다. 그렇게 아주 조심스럽고 수줍은 입맞춤을 하다가 천천히 떨어져서는 그의 눈을 멍하니 바라보는 그녀였다.) ......찬솔 오빠. 나 오빠 좋아해. (조용하지만 떨리는 목소리로 확실하게 고백하면서.)
어떻게 잘 아는데? ( 단호하게 대답하는 나연의 모습에 물끄러미 바라보다 눈웃음을 지으며 되묻는다.) (찬솔도 용기를 내서 입을 맞추긴 했지만 부드러운 나연의 입술이 느껴지면 느껴질수록 심장이 더욱 거세게 두근거리는 것을 느낀다.) 응, 정말이지. 오빠가 나연이한테 거짓말 한 적 있어? (찬솔은 부드럽게 대답을 해주곤 입을 맞춰오는 나연을 받아들인다. 다시 기계 혼자서 작동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런건 아랑곳않고 나연의 허리를 감싸안은체 입을 맞춘다.) ... 나도 나연이 좋아하는데. 이렇게. ( 천천히 한손을 들어 부드럽게 뺨과 입술을 매만지며 속삭인다. 살며시 손가락으로 나연의 아랫입술을 눌러 입술이 조금 벌어지게.해선 다시금 입을 짧게 맞췄다 떨어진다.) 아니다, 지금은..응..사랑한다고 할래.. 아, 이런 건 술 안 마시고 말하려고 했었는데.. ( 부끄러운 듯 눈을 굴리며 찬솔이 중얼거린다. 여전히 그의 손은 나연의 뺨과 입술을 매만져주고 있었지만
오빠 평소에 나한테 그렇게 웃어주는 모습이나 작곡할때 집중하는 모습, 기타 연주할때 즐기는 모습 등을 봤었으니까. (취해서인지 평소에 늘 그를 바라보았다는것을 솔직하게 말하며 베시시 웃는 그녀였다.) ...아니, 없어. 오빠는 언제나 그랬었으니까... (그의 마음을 확실하게 안 이상 할땐 하는 그녀는 용기를 내어 먼저 그에게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입을 맞춘다.) ......이렇게? (그의 손이 뺨과 입술을 매만질때마다 더욱 두근거리는 그녀였다. 그리고 얌전히 그의 손가락을 따라 입술이 벌어진 그녀는 그가 한번 더 입을 맞추자 더 머리가 멈추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미 늦었어. 술도 마시고 고백도 내가 먼저 했는걸? (베시시 웃으며 장난스럽게 말한 그녀는 그제서야 촬영이 끝났다는것을 알아차린다.) 사진도 다 나왔으니까 우리 이제 나가야돼, 오빠. ...그치만 그전에 한번만 더 안될까...? (자신의 뺨과 입술을 매만져주는 그의 손을 살짝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럽게 잡은 그녀는 취기에 솔직해졌는지 수줍은 얼굴로 그를 올려다본다.)
헤헤헤~!! :D 헤헤~ (쓰담쓰담) 나연주는 걱정할 것 하나두 업서~!! X3 (오물오물) 술 마시고 취해서 오면 화는 못 내고 막 빙글빙글 돌려가면서 혼낼 것 같아 ㅋㅋㅋ 막 어떻게든 옆에 앉혀두고 ㅋㅋㅋ XD (부비적) 아니거드은~!! 아무튼 먼저 잘 수도 있지~ 난 잘 잤어, 나연주는?
다 보고 있었어? (찬솔은 나연의 말에 눈을 깜빡이다 의외라는 듯 웃어보이며 속삭인다.) 알아줘서 기쁘네. (찬솔은 나연의 속삭임에 작게 웃음을 흘리곤 나연과 입을 맞춘다. 말랑한 나연의 입술에서 전해지는 온기가 너무나도 뜨거워서 찬솔은 이게 입맞춤인걸까 하는 생각을 하는 건 약간의 잡생각이었을 것이다.) (찬솔은 이렇게? 라고 되묻는 나연에게 대답 대신 입을 맞추는 행동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이번엔 좀 더 열정적인 입맞춤을 서툴지만 나연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는 듯 해나간다.) ... 지금도 해주고, 조금 이따가도 또 해줄게. (나연이 어리광을 부리듯 말해오자 찬솔은 나연의 입술에 살며시 자신의 입술을 덮었다 떼어내곤 속삭이듯 말한다. 그리곤 손을 뻗어 기계에서 나온 사진들을 보곤 쿡쿡 웃는다. ) 이것 봐, 우리 사진. ( 사진은 모두 두사람이 입을 맞추는 것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나는 오빠 계속 지켜보고있으니까. 어릴때에도 지금도. (그녀도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으며 솔직하게 속삭인다. 그리고 그와 몇번이고 계속 입을 맞추면서 점점 더 머리가 멈추는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 그녀였다. 그가 조금은 서툴면서도 좀더 열정적인 입맞춤을 줄때마다 더욱더 뜨겁게 느껴져 더워지는듯한 느낌도 들면서.) ...조금 이따가면... 집에서? (그건 그것대로 또 왠지 두근거리기 시작한 그녀였다. 그리고 그가 기계에서 사진을 꺼내보여주자 그녀는 부끄러운지 얼굴이 더욱 빨개지기 시작한다.) ......꽁꽁 숨겨버려야해. (조용히 중얼거린 그녀는 재빨리 그의 손에서 사진을 뺏어가려고 한다.)
..기쁘네, 그건. 나연이가 날 봐준다는게. ( 찬솔은 나연의 속삭임에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속삭이곤 입맞춤을 이어간다. 나연과 마찬가지로 입맞춤은 처음이었기에 머리가 하얗게 변하는 것 같았지만, 알 수 없는 달콤함에 서툴게 이어간다.) .. 집에서 해줘도 괜찮아? (나연과 마찬가지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나연에게 조심스럽게 되묻는다.입가를 떠나지 않는 달콤함을 잊고 싶지 않은 듯 했다.) 버리진 않을거지? (찬솔은 부끄러워 하는 나연을 보며 사진을 살짝 피하게 하더니 조용히 묻는다.)
오빠를 안볼수가 없잖아. 나는... (오빠를 좋아하는걸. 말하는것 대신 그녀는 입을 맞춰오는 그를 수줍게 받아주기 시작한다. 둘다 서툴었지만 서툰것도 알수없이 취기도 함께 머리가 하얗게 굳어버려 오직 그에게만 빠져버리게된 그녀였다.) ...찬솔 오빠가 원한다면... (그녀도 부끄러운듯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두근거리는 소리는 이미 너무 커져서 그에게 들리지않을까 걱정될 정도였지만.) ...... (그녀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않고 얼굴만 빨개지더니 재빨리 다시 사진을 뺏으려고 한다.)
...원하지 않을리가 없잖아. ( 찬솔은 나연이 말은 하지 않았지만 분명 자신과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 작게 속삭이곤 눈을 마주한다. 막상 지금 이야기를 나누는 와중에도 저릿한 달콤함이 전해지던 입맞춤이 그리워지고 있었으니까. ) 버리지 않는다고 하면 줄게. 이래뵈도 기념품이잖아. 내 첫 키스. ( 찬솔은 나연은 아니냐는 듯 웃으며 작게 속삭인다. 한팔로는 가느다란 나연의 허리를 감싸안아 튼튼한 자신의 몸에 밀착시킨 체로. ) 대답 늦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올지도 몰라. ( 찬솔은 이마를 콩 맞댄 체로 장난스레 속삭인다.)
...그럼 이따가 집에서 한번만 더... (취해서인지 그녀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솔직하게 속삭인다.) ...나도 첫키스라구. (억울하다는듯 웅얼거리면서도 저렇게 확실하게 증거가 남으니 창피해서 어쩔줄 모르는 그녀였다. 어떻게든 저 증거를 없애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녀는 그가 한팔로 허리를 감싸안아 튼튼한 그의 몸에 밀착시키자 다시 얼굴이 빨개진다. 게다가 이마까지 콩 맞댄체 고민하던 그녀는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면서 조용히 대답한다.) ...버리진않을게.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 오기 전에 얼른 줘, 오빠.
알았어... ( 나연의 속삭임에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며 웃어보인다. 아직도 입술에선 나연의 온기가 감도는 듯 했다.) ...기쁘네, 내가 나연이의 처음이라니. ( 내심 그것을 어떨지 생각하고 있던 모양인지 작게 웅얼거리는 찬솔의 귀가 붉어져있었다.) 알았어, 그럼.. ( 나연을 믿겠다는 듯 머뭇거리던 찬솔은 나연의 손에 사진을 쥐어준다. 두사람이 수줍게 입을 맞추고 있는 사진들은 그 와중에 꽤나 잘 찍혀있었다.) ... 집에 갈래..? ( 찬솔은 사실 노래방도 갈까 했던 것도 뒤로 한체 묻는다.) 술마실거면 조금 사서 가도 되고...
내가 처음이 아닐리가 없잖아. 어렸을때부터 딱히 사귀는 남자친구도 없었고. (그 이유에는 그가 크게 관련되어있음을 알지못하는 그녀는 부끄러운듯 웅얼거린다. 그래도 붉어진 그의 귀가 귀여웠는지 슬그머니 그의 귀를 만져보는 그녀였다.) 찬솔 오빠 귀 빨개졌다. 귀여워. (그녀는 베시시 웃으면서 속삭인다.) ...고마워. (사진을 받아든 그녀는 사진이 잘 찍혀있자 괜히 더 창피했지만 또 조금은 기쁘기도 했다.) ...자, 오빠도 한장 줄테니까... 절대로 다른 사람들 보여주면 안되고 꼭 숨겨놔야해? (결국 머뭇거리던 그녀도 그를 믿겠다는듯 사진을 쥐어준다.) 우리끼리 2차 하는거야? (장난스럽게 웃은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다.) 응, 그럼 술도 조금 사서 가자. 우리끼리 술 마신적은 거의 없었지? (그리고 술기운에 용기를 낸듯 슬그머니 자연스럽게 그에게 팔짱을 끼며 밀착하는 그녀였다.)
뭐, 그야 그렇지만.. (찬솔은 차마 옆에서 자신이 열심히 서성였다는 것은 말하지 못하고 그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그러다 나연이 귀를 만지작거리자 움찔하고 놀라선 커진 눈으로 바라본다.) ...너도 얼굴 되게 빨갛거든.. (찬솔은 괜히 부끄러운지 중얼거리며 눈을 조금 피한다.) 고맙긴. 어차피 찍으려던건데.. ( 그 내용이 이렇게 될 줄은 전혀 몰랐지만.) .. 알았어, 누굴 보여주겠어. (찬솔은 그런건 걱정말라는 듯 밝은 목소리로 답한다. 나연의 이런 모습을 아무에게나 보여줄 생각은 추호도 없었으니까.) 뭐, 그렇지.. 우리끼리 2차.. (찬솔은 팔짱을 끼며 밀착을 해오는 나연의 모습에 다시 두근거리기 시작하면서도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곤 함께 가게를 빠져나와 집 근처를 향해 걷기 시작한다.) ..좋다, 이러니까..
난 술때문에 그래. 그러는 찬솔 오빠도 빨간걸? (그가 움찔하고 놀란 모습을 놓치지않은 그녀는 짖궂게 웃으며 대담하게 그의 귀를 한번 더 만져본다.) ...혜은이라던가 오빠 친구라던가... 아무튼 아무에게도 보여줘선 안돼! (그녀도 자신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다는걸 알지못했으므로 더 부끄러운 그녀였다. 그가 알게된것도 부끄럽기는 했지만.) 응, 좋다. ...이러고있으니까 진짜 연인같아. (그에게 팔짱을 끼고 함께 가게를 나와 걸으면서 그녀는 베시시 웃는다. 두근거리는 소리도 기분좋았고 무엇보다도 그의 옆에 있다는것만으로도 너무 든든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으므로.) 술이랑 안주는 뭐 살까?
히히, 찬솔 오빠가 귀여워서 그래~ 알았어, 그만할게. (그가 입술을 매만지자 또 두근거리기 시작한 그녀는 손을 떼곤 장난스럽게 웃는다.) ......진짜 안거 맞지? (괜히 불안해졌는지 한번더 묻는 그녀였다.) ...오빠야말로 바보야. 진짜로 사귀는게 아니라면 내가 이렇게 팔짱 낄리가 없잖아. (직접 말하는게 창피하면서도 솔직하게 말한 그녀는 괜히 팔짱을 조금더 세게 끼며 밀착한다.) 그럼 맥주에 과자 사가자~ 맛있을것 같아. (이미 취해있는 상태였지만 그녀는 기대된다는듯 베시시 웃는다. 그리고 그와 함께 집 근처의 편의점으로 들어가 술과 안주를 산다.) 오빠는 더 먹고싶은거 없어? 아, 아이스크림도 살까? 먹고싶은데.
하여튼.. 오빠한테 귀엽다니.. (찬솔은 당해낼 수가 없다는 듯 쓴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정말로 안다니까? ( 한번 더 묻는 나연을 보며 어깨를 으쓱이며 당연하다는 듯 말한다.) 진짜 사귀는 사이로 보이겠다. 내 여자친구가 나연이라니.. ( 감개무량하다는 듯, 사실은 나연이 부끄러워 하길 바라는 듯 말하는 찬솔이었다.) 아이스크림도 좋지. 아이스크림은 먹으면서 들어가자. ( 찬솔은 두사람이 평상시에 먹던 아이스크림을 꺼내들곤 계산대로 향한다. 계산을 마치곤 봉투와 아이스크림을 들고 나온 찬솔이 나연의 귓가에 속삭인다.) 아이스크림 먹고 가서 키스하면 더 달콤하겠다.
나연주도 천사라면 아니야! :3 (꼬옥) 이제 죽은 사람 볼도 오물오물이야!? 심지어 두배!? ㅋㅋㅋㅋ :O (바들바들) 히히, 엄청난 운명인걸~? X3 (부비적) 원래 낮잠대신 밤잠 자는게 좋지! ㅋㅋㅋ 능청스러운 찬솔이도 좋고 부끄러워하는 찬솔이도 좋아! X) (쪽쪽) 먼저 자버려서 미안... 잘 잤어?
하지만 귀여운걸? 오빠는 부끄러워하면 귀 빨개지잖아. (예전부터 가끔 봐서 알고있다는듯 그녀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대답한다.) ...그럼 믿어볼게. (일단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였다.) 내 남자친구가 찬솔 오빠라니, 다른 여자들이 질투할지도. (취해서인지 대담해진 그녀는 태연하게 대답하며 장난스럽게 웃는다.) ...오빠 지금 그 생각밖에 없는거야? (그가 귓가에 속삭이는 말에 그녀는 멍하니 그를 바라보다가 얼굴을 붉힌다. 그가 이렇게 키스를 좋아할거라곤 생각못한 그녀는 그가 변한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아이스크림을 꺼낸다.) 자, 얼른 아이스크림이나 먹어. (부끄러운지 일부러 재빨리 포장을 깐 아이스크림을 그의 입에 물려주고 그녀도 아이스크림 하나를 문다.)
그런 것도 알고 있었어..? ( 자신을 그동안 그렇게 자세히 봐온거냐는 듯 놀란 눈으로 나연을 바라본다.) 나연이야말로. 다들 너 눈독 들이던거 눈치 주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 찬솔은 픽 웃더니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그치만 정말 오랫동안 꿈만 꾸던거니까..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더 기분 좋아서.. 그, 나연이랑 한거니까 느낌을 잊고 싶지 않다고 해야하려나.. ( 찬솔은 아이스크림을 받아들며 수줍게 중얼거린다. 빈말은 아닌 듯 볼이 붉어져 있었다.)
우리가 알고지낸 시간이 얼마인데. (이정도는 당연하다는듯 희미한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누가 날 눈독들여? 그런 사람 없었는걸? (전혀 모르겠다는듯 그녀는 놀란 표정을 짓는다.) ...찬솔 오빠는 창피한 말을 진짜 아무렇지않게 해. (그녀도 볼을 붉히며 슬그머니 고개를 돌린다.) ...오랫동안이면... 예전부터 날 좋아했던거야?
...오래 되긴 했지. 게다가.. ( 자신도 꽤나 유심히 나연을 봐온 것을 말하긴 부끄러웠는지 말하다 말고 그저 고개를 끄덕여 보이는 찬솔이었다.) 나연이가 은근히 자기 주변은 잘 모르는구나. ( 그래서 자신이 좋아하는 티를 내던 것도 모르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 찬솔은 쓴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사례들만 꺼내도 한두시간은 훌쩍 넘어갈지도 몰랐다.) 창피하긴 한데..그래도 솔직하게 말해주고 싶어서. (자신도 부끄럽다는 듯 쓴 미소를 지은 찬솔이 뺨을 긁적이며 말한다.) 그럼, 예전부터 좋아했지. 처음 봤을 때부터. ( 아이스크림을 물고 다시 걷기 시작하던 찬솔은 괜히 앞을 보고 걸어가며 덤덤한 척 말한다.)
...게다가? (그가 말하다 말자 궁금한듯 다시 그에게 물어보는 그녀였다.) 딱히 그런건 아닌것 같은데... (그녀 자신보다는 보통 다른 사람들을 신경쓰던 그녀였으므로. 그녀는 모르겠다는듯 중얼거리면서도 한번 잘 생각해보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어쩌면 그가 보여준 여러가지 행동들이 단순히 자신을 여동생으로 봐서 그런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그녀였다.) ...찬솔 오빠... (솔직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어쩐지 간질거리는 기분이었다.) ...처음 봤을때부터...? (정말로 놀란듯 그녀는 멈춰선다. 그리고 그를 멍하니 보다가 얼른 다시 따라가기 시작한다.) 가족애라든지 그런거 말구, 이성으로서는? (그는 언니를 좋아했었다고 생각하던 그녀였으므로. 그래서 그녀는 장난스럽게 다시 묻는다.)
아냐아냐. (찬솔은 다시 물어오는 나연에게 고개를 살살 저어보이며 웃어보일 뿐이었다.) 뭐, 나연이 네가 모든 걸 알 수는 없는거니까. (찬솔은 모를 수 밖에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태연히 말한다.) 응? 왜? ( 찬솔은 마냥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방긋 웃어보이며 물끄러미 자신을 보는 나연을 바라본다.) .. 그치만 처음 봤을 때부터 누가 너무 예뻐서 말이지. (찬솔은 당연하다는 듯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애써 앞을 바라보며 걸어간다.) 그렇게 남의 집에 자주 놀러간 건 처음이었다니까. 누구 보고 싶어서.
...궁금한데. (말해주지않는 그가 얄미웠는지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오빠는 모든걸 알고있어? (그녀는 태연한 그를 아무말없이 바라보다가 묻는다.) ...그냥, 오빠 좀 변한것 같아서. (평소와 비슷하면서도 어딘가 다르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그렇구나.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고개를 돌린다. 그가 말하는 처음의 누군가는 분명 자신의 언니일거라 확신한 그녀는 말없이 아이스크림만 먹기 시작한다. 언니의 대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굳이 말하지않는 그녀였다.)
.. ( 얄미운 듯 바라보는 나연의 시선에도 이건 말해줄 생각이 없는 듯 느긋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모든건 아닌데, 내가 봐온 건 알고 있지. (찬솔은 고개를 저으면서도 여태껏 봐온 건 알고 있다는 듯 차분히 대답을 돌려준다.) .. 기뻐서 그런거 아닐까. 누구랑 사귀기로 해서. (찬솔은 나연의 말에 눈을 깜빡이다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한다.) .. 또 이상한 생각한다. 우리 나연이 표정 내가 잘 알고 있지. (찬솔은 조용해진 나연을 바라보다 픽 웃고는 장난스레 말한다.) .. 나연이 보러 간거야. (찬솔은 나연의 귓가에 속삭이곤 앞장서서 걸어가기 시작한다.)
...정말 말 안 해줄거야? (느긋한 표정을 짓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조르듯 묻는다.) ...어떤걸 봤는데? (그가 보고 생각하는것이 궁금한지 그녀는 그를 조용히 바라본다.) ......갑자기 그렇게 말하는게 어딨어. (그녀는 놀란듯 잠시 굳어있다가 새빨개진 얼굴을 슬그머니 돌리며 웅얼거린다. 게다가 그가 귓가에 속삭이는 말에 그녀는 한번 더 놀라 굳어버릴수밖에 없었다.) ......그럼... (언니는? 하고 묻고싶지만 말이 나오지않는 그녀였다. 대신 앞장서서 걸어가는 그를 멍하니 바라보다 녹기 시작한 아이스크림이 손가락에 살착 떨어지고나서야 정신을 차리곤 얼른 그를 뒤따라가는 그녀였다.) ......그럼... 손 잡아줘. 집에 갈때까지만. (혼란스러우면서도 부끄러운듯 중얼거리며 그녀는 취기에 먼저 손을 내민다.)
딱히 특별하게 할 말은 아니었는걸. ( 찬솔은 눈웃음을 지은 체 어깨를 으쓱여 보인다.) 나연이가 귀엽게 구는 것들? ( 궁금하다는 듯 물어오는 나연을 부끄럽게 할 생각인지 능청스럽게 대답을 돌려준다.) 새삼스럽게 뭘. ( 스티커 사진기에서 열심히 뽀뽀만 하다 나온 두사람이었다는 걸 떠올리며 키득키득 웃음을 흘린다.) 집 안에서도 잡아줄건데? ( 자신을 따라와 손을 내미는 나연의 자그마한 손을 꼭 잡더니 자신에게 끌어당기며 태연히 말하는 찬솔은 슬그머니 자신을 올려다보는 나연의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춘다.) 아, 이것도 좋아하는 맛인데. 가자. ( 찬솔은 입을 맞추곤 나연이 먹던 아이스크림의 맛에 대해 중얼거리곤 아무일도 없다는 듯 집을 향해 나연의 손을 잡고 걷기 시작한다)
...궁금하게 해놓곤. (입을 삐죽이며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내가 귀엽게 굴었다구? 나 그런적 없는데? (아직은 부끄러움보다 놀라움이 더 컸는지 그녀는 멍하니 그를 바라보며 묻는다.) ...처음이니까 새삼스럽지. (부끄러운듯 웅얼거리면서 그녀는 그를 흘겨본다.) 집 안에서는 괜찮은... (그러나 그에게 끌어당겨진 그녀는 그가 그대로 입을 맞추자 더이상 말을 할수가 없었다. 대신 놀라서 굳어버린체 멍하니 있던 그녀는 그가 손을 잡고 걷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곤 얼굴이 순식간에 새빨개진다.) ...오, 오빠...? (태연한 그를 보고있자니 지금 또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혼란스러운듯 그녀는 횡설수설하기 시작한다. 아이스크림이 손에 떨어져도 먹을 생각도 하지못한체.)
...그, 그건... (그가 귀여워하며 입술까지 만져주자 당황스럽고 부끄러운지 얼굴이 빨개지는 그녀였다. 슬그머니 뒷걸음질까지 치면서.) ...찬솔 오빠는 전혀 처음같지않아. (능청스럽게 윙크까지 하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조용히 대꾸한다.) ...아무것도 아니야. 얼른 가자. (태연한 그를 보자 자신이 착각한거라고 애써 생각하며 그녀는 녹아버린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앞장서서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집에 들어서서는 슬그머니 손을 놓는 그녀였다.) ...그럼... 음... 푹 쉬어, 오빠. (방으로 도망가려는듯 슬금슬금 움직이는 그녀였다.)
나 되게 잘 보고 있지? ( 부끄러운 듯 어쩔 줄 몰라 하는 나연을 보며 방긋 미소를 지어보인 찬솔이 부드럽게 속삭인다.) .. 나 완전 처음이야. 누구랑 하고 싶어서 되게 소중하게 아껴뒀거든. (찬솔은 조용히 대꾸하는 나연에게 부끄러운 듯 뺨을 긁적이며 중얼거린다.) 입맞춤 한거면 한거 맞는데. (나연이 애써 태연한 척 하며 걸어가려 하자 나연과 함께 걸어가며 태연히 속삭인다.) .. 안 할거야, 오빠랑? (찬솔은 비 맞은 강아지처럼 처량한 표정으로 슬금슬금 방으로 향하던 나연에게 웅얼웅얼 말한다. )
...나도 오빠 잘 보고있어. (질수없다는듯 그녀도 괜히 새침하게 대답해본다.) ......처음치고는... (너무 능숙하다고 생각하는 그녀였지만 그것까지는 말하지않는다. 그녀가 더 서툴러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뭐...? (애써 태연한척 걸어가던 그녀는 그가 속삭이는 말에 그대로 굳어버린다. 저렇게 태연한 모습을 보니 거짓말일거라는 생각과 진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등으로 혼란스러운지 멍한 그녀였다.) ......윽... (그가 비 맞은 강아지같은 표정을 짓자 마음이 약해졌는지 그녀는 도망을 멈춘다. 그러나 술도 조금씩 깨기 시작한 그녀는 부끄러움이 너무 커졌고 고민하듯 머뭇거리다가 그에게 달려와 먼저 살짝 쪽하고 입을 맞춰준다.) ...이, 이제 됐지...? (그리고 새빨간 얼굴로 다시 슬금슬금 방으로 뒷걸음질치는 그녀였다.)
그래? 그거 되게 기쁘네. ( 찬솔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기분 좋게 대답한다.) 오빠 말 못 믿어? 진짜 처음인데. 애초에 내가 누구랑 사귀는거 본 적도 없잖아. 학교 다닐 땐 늘 너랑 붙어다녔는데. ( 나연이 대꾸하는 것을 들은 찬솔이 억울하다는 듯 중얼거린다.) 방금 키스 한 거 맞다니까? (굳어버린 나연을 보며 쿡쿡 웃더니 당당하게 말하는 찬솔이었다.) .. 안돼, 바보야. ( 뒷걸음질 치는 나연을 붙잡더니 제대로 입을 맞춘다. 두팔로 살며시 감싸안고 나연의 입술을 살며시 벌리며 키스를 한 찬솔은 꽤 오랫동안 입을 맞추다 떨어진다.) 술.. 더 마실거지?
...그건 그렇지만... 오빠 엄청 능청스러워졌는걸. 전보다 더. (물론 그를 믿는 그녀였지만 태연하고 능숙한 그의 모습이 아직 조금은 적응되지않는듯한 그녀였다. 그럼에도 두근거리는건 똑같았지만.) ...... (이래서 적응되지않는거라고 생각하며 그녀는 잠시 굳어있다가 말없이 얼굴만 확 붉힌다. 괜히 손으로 입술을 가리면서.) ......찬솔 오... (붙잡은 그를 당황한 표정으로 부르던 그녀는 더이상 말하지못하고 그에게 이끌려 입을 맞추기 시작한다. 꽤 오랫동안 키스를 하자 점점 호흡이 흐트러지고 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한 그녀는 감싸안은 그의 팔에 기대듯 붙잡고 그를 받아준다.) ......어차피 마시자고 할거잖아... (흐트러진 호흡으로 웅얼거린 그녀는 그를 보기 부끄러운지 이미 새빨개진 얼굴을 슬그머니 돌린다.)
..그야 그래도 오빠니까 .. ( 찬솔은 나연의 말에 약간의 자존심이라는 듯 웅얼거린다. ) 하핫, 진짜 귀엽다니까. 아까 사진 찍을 땐 거침없더니. ( 부끄러워 하는 나연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더니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한다. ) 나연이가 먹기 싫으면 안 먹을건데? ( 찬솧은 얼굴을 슬그머니 돌리는 나연의 볼을 부드러이 매만져주며 부드럽게 속삭인다. ) 그러고보면 지금 하고 있는게 첫 데이트인가? ( 부드럽게 나연을 꼭 끌어안고 말을 이어간다 )
...귀여워. (웅얼거리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눈웃음을 지으며 속삭인다.) ......그땐 취했고 지금은 술이 좀 깼으니까... (점점 제정신으로 돌아오자 부끄러움이 더 커지는 그녀였다.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웃는 그 때문에 얼굴을 더 붉히면서.) ......아니야, 먹을래. (지금 그를 보면 차라리 취하는게 더 나을것 같다고 생각한 그녀였다. 취했다는 핑계라도 댈수 있도록.) ......지금 이것도 데이트로 치는거야? (끌어안긴체 그의 품에 얼굴을 묻은 그녀가 부끄러운듯 조용히 웅얼거린다. 첫 데이트에 진도가 너무 빠른거 아닐까하는 생각도 하면서.)
..귀여운건 자기라는걸 알고는 있는지 몰라. (찬솔은 나연의 속삭임에 괜히 투덜거리듯 중얼거리며 힐끔 나연을 본다.) 그럼 더 걱정인데, 앞으로는 나연이 술 못 먹일지도 몰라. (찬솔은 얼굴을 붉히는 나연에게 앞으로 조심해야겠다는 듯 속삭인다. 물론 이건 어린애구나? 하는 뉘양스가 강했지만.) 그래, 그러면 먹자. 어차피 내일은 쉬는 날이고. (찬솔은 나연의 말에 그럼 맘대로 하자는 듯 고개를 끄덕여주며 나연을 안아준다.) 첫 데이트로 하기엔 좀 아쉬운가? 내일 놀이공원이라도 갈까? (찬솔은 나연이 첫 데이트에 고작 술을 마시는 것이 별로라 생각했다 생각한 것인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는다. )
찬솔 오빠가 귀엽다는건 잘 알아. (투덜거리는 그도 귀엽다는듯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아니야, 나 술 먹을거야. 나도 이제 어른이라구. (그가 어린애 취급을 하자 그녀는 입을 삐죽이며 웅얼거린다.) 그럼 잔을 가져와야하는데... (이렇게 안겨있으면 움직이지도 못하겠다고 생각하며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올려다본다. 그래도 그에게 안겨있는게 든든해서 조금만 더 이렇게 있어볼까하는 생각도 드는 그녀였다.) ...아쉬운건 아니지만... 오빠랑 놀이공원은 가고싶어. 연인으로 가본적은 없으니까... (부끄러운듯 하면서도 솔직하게 말해보는 그녀였다.)
난 나연이 이야기 한건데. 내 여자친구. ( 찬솔은 나연의 말에 픽 웃더니 능청스럽게 말을 이어간다. 나연이 부끄러워 할 말까지 더해서. ) 그래그래, 우리 나연이 어른이지. 술도 잘 마시더라? ( 다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방긋 웃어보인다.) 가지러 가야지, 응.. ( 그렇게 말하면서도 찬솔 역시 떨어지기 싫은지 나연을 감싸안고 속삭인다.) 그럼 가면 되는데? 어차피 이젠 사귀는 사이잖아. ( 찬솔은 나연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춰주며 가버리자는 득 말한다.) 같이 사진도 찍고 밥도 먹고 놀다가 오면 재밌겠다. ( 나연의 손을 만지작거리며 다정하게 말한다.) 거실에 앉아있을래? 내가 컵 가져올게.
......난 찬솔 오빠 이야기한거야. 내 남자친구. (움찔하더니 창피했는지 얼굴을 붉히면서도 질수없다는듯 그녀도 똑같이 대꾸한다.) 그래, 그러니까 무시하면 안된다구. (여전히 어린애 취급을 하는듯한 그를 흘겨보면서도 단호하게 말하는 그녀였다.) ...... (대답만 하며 계속 자신을 감싸안기만 하는 그를 그녀는 말없이 올려본다. 어쩌면 같은 생각을 하고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대신 가서는 이렇게 막 뽀뽀하면 안돼. (그가 이마에 입을 맞추자 움찔하더니 얼굴을 붉히며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그가 어디에 뽀뽀할지 모르니 긴장을 풀수 없었으므로.) 응, 그럼 부탁할게. (그동안 그녀는 안주를 준비할 생각인지 고개를 끄덕인다.)
하하하. 그거 한번 더 말해주라. ( 녹음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을 따라 대꾸하는 나연에게 활짝 웃어보이는 찬솔이었다.) 넵넵. 여자친구 무시한 적 없지만~ ( 흘겨보는 나연에게 윙크를 한 찬솔이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며 답한다. ) 그럼 허락 받으면 괜찮은거야? ( 얼굴이 붉어진 나연의 뺨을 매만져주며 부드럽게 묻는다. ) 맡겨줘. ( 찬솔은 아쉬운 듯 품에서 나연을 놓아주곤 부엌으로 향한다. 깨끗하게 씻어둔 유리잔 두개를 챙겨서 거실로 돌아온 찬솔은 자연스레 나연의 옆에 붙어앉는다.)
......난 찬솔 오빠 이야기한거야. 내 남자친구. (활짝 웃는 그를 보곤 어쩔수없다는듯 머뭇거리다가 다시 또 말해주는 그녀였다. 창피한듯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며.) 지금 하고있으면서. (윙크하는 그를 보니 또 놀리고있다고 생각하는듯한 그녀였다.) ......허락 안해줄거야. 놀이공원에는 사람들도 많잖아. 누가 보면 어떡해. (그가 뺨을 매만져주자 살짝 부비적해보면서도 그녀는 창피한듯 중얼거린다. 그리고 그가 부엌으로 향하자 그녀도 거실로 가서 상을 펴고 안주를 준비한 후 자리에 앉아 그를 기다린다. 그가 자연스럽게 옆에 붙어앉자 다시 또 긴장이 되기 시작했지만.) ...금방 왔네, 오빠.
무시한게 아니라 나연이가 귀여워서 그러는거지. ( 찬솔은 그런게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어보이며 말한다. 확실히 나연이 귀엽긴 했으니까. ) 보통 커플 사진은 그렇게들 찍던데ㅡ. ( 나연이 맘이 약해지게 조금 풀이 줄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잔을 가지러 가는 찬솔이었다. 사실 꼭 그럴 필요는 없지만 마지못해 받아주는 나연이 귀여워서 장난을 치게 되는 찬솔이었다.) 잔 가지고 오는게 오래 걸리기는 어려우니까? ( 나연이 긴장하는걸 아는지 슬그머니 거리를 두고 앉아준 찬솔이 태연하게 술병을 열어 잔을 채우며 말한다.) 자, 그러면 1일을 기념하면서 짠할까?
그러니까 귀여운건 찬솔 오빠라구. (그게 무시하는거라는듯 새침하게 대답하는 그녀였다. 그가 귀여워해주는게 괜히 부끄럽기도 했으니.) ......우, 우리도 아까 그렇게 찍었잖아. 스티커 사진... (슬그머니 맘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역시 공공장소에서는 자제해야한다는 생각이 드는 그녀였다.) ...그것도 그렇네. (그가 거리를 두고 앉아주자 배려에 고마운지 조금 긴장을 푼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응, 그러자. 우리끼리 짠. (그녀도 술잔을 집어들곤 그에게 내밀며 눈웃음을 짓는다.)
......그, 그건... (다른 사람들에게 다 보여지는 프로필 사진은 정말 곤란했던 그녀였으므로. 그녀는 새빨간 얼굴로 머뭇거리면서도 계속 맘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음... 조금은? (그래야 마음의 준비를 할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녀도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응, 짠. 그래줄게. 그리고 앞으로는 나도 잘 부탁해. 이젠 여동생으로서가 아니라 여자친구로서. (왠지 부끄러운 기분이 들었지만 그래도 조용히 눈웃음을 지으며 그녀도 속삭인다. 그리고 술을 홀짝인 그녀는 술이 조금은 달아진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커플 사진.. ( 나연이 좀 더 흔들리기 시작하자 찬솔은 그 기세를 몰아 웅얼웅얼 나연에게 말을 이어간다. )후.. 사귀자 마자 오래 떨어지길 바란다니.. 상처인데.. ( 찬솔은 과장되게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나연의 말이 그런 의미가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장난을 칠 생각인 모양이었다.) ..진짜 내 여자친구 너무 예쁘다. 아까 소개팅 자리에서 봤을 때도 완전 예뻤는데. ( 술잔을 비운 찬솔이 고개를 돌려선 빤히 나연을 바라보다 베시시 웃으며 속삭인다.)
......프로필 사진은 우리 손잡은 사진으로 하면 안될까...? 그런 사진도 많이 하던데... (맘이 흔들리자 나름대로 타협점을 찾으며 그녀는 조심스럽게 말해본다.) 오, 오래 떨어지길 바란다곤 안했어! 그냥 오빠랑 같이 있으면 두근거려서... (그가 한숨을 쉬자 재빨리 솔직하게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나름대로 꾸미고 나갔던거니까. (예쁘다는 소리를 듣자 부끄러운듯 중얼거리면서도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오빠도 완전 잘생겼었는걸. 평소에도 그랬지만 더.
..그래, 그럼 그걸로 하자. ( 찬솔은 더 밀어붙이는 건 곤란하단 생각이 들자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며 기분 좋은 듯 웃어보인다.) 얼마나 두근거리는데, 응? ( 나연의 말에 이때다 싶은 듯 활짝 미소를 띈 체 고개를 가까이 하며 갸웃거린다.) 고마워, 근데 잘 되고 싶었던거야? 꾸미고 나간 건? ( 찬솔은 수줍게 하는 나연의 말에 귀여우면서도 ' 혹시 ' 하는 생각이 들었는지 조심스럽게 묻는다.)
그럼 내일 놀이공원 가서 그렇게 찍자. (이정도로 넘어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그가 기분 좋아보이자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비밀이야. (고개를 가까이 하는 그를 바라보며 움찔한 그녀는 슬그머니 두손으로 그의 얼굴을 가리며 중얼거린다. 그녀의 볼은 분홍빛이 되었지만.) ...어떠려나? (지금까지 계속 능청스럽게 행동했던 그에게 복수를 하듯 그녀도 능청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넘어간다. 대신 술만 홀짝이는 그녀였다.)
우리 얼굴 나오는건 괜찮지? ( 희미한 미소를 짓는 나연에게 들뜬 목소리로 물으며 눈을 깜빡인다. ) 말해주면 안돼? 듣고 싶은데. ( 찬솔은 귀엽게 보일 몸짓으로 나연의 손 바깥으로 빼꼼 빼꼼 요리조리 얼굴을 보이며 물음을 이어간다.) ..뭐, 나연이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싶었을 수 있지.. 난 아무것도 아니었으니까, 뭐.. ( 능청스런 나연의 대답에 빤히 바라보다 찬솔이 한숨을 푹 내쉬며 술을 홀짝이곤 중얼거린다.)
...얼굴 안 나오고 손만. 이렇게 찍는거 있잖아. (설명을 하듯 그녀는 그의 손을 꼭 잡고는 사진을 찍는 시늉을 한다.) 안돼. 대신 찬솔 오빠 귀엽다고는 계속 말해줄게. (그녀는 계속 그의 얼굴을 손으로 가리면서 단호하게 대꾸한다.) ......진짜 바보는 역시 오빠야. 오빠가 왜 아무것도 아니야? (한숨을 내쉬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도 한숨을 내쉬며 대답한다.) 그래도 나름 소개팅이니까 상대방이랑 주최자에 대한 예의로 꾸미고 나간거야. 아무렇게나 하고갈순 없잖아? (그러면서 천천히 그의 손을 꼭 잡아주는 그녀였다.)
...알고 있는데 괜히 한번 물어본건데.. ( 삐진 듯 입술을 삐죽이며 중얼거리는 찬솔이었다. 정말 삐진 건 아니었지만.) 귀여운 건 나연이 잖아? ( 나연의.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단호한 대꾸에 태클을 건다.) 그럼 놀이공원 갈 때는 더 예쁘게 차려입을거아? ( 손을 꼭 잡아오는 나연을 물끄러미 보다 깍지를 껴 잡고는 눈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물론 오늘도 엄청 예쁘긴 했지만.
...오빠는 왜 얼굴이 나왔으면 해? (삐진듯한 그를 바라보며 어쩔줄 몰라하던 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귀여운건 찬솔 오빠지. (그가 태클을 걸어도 그녀는 여전히 단호했다.) ......최선은 다할게. 그래도 나름 데이트니까... (막상 데이트라고 직접 말하니 부끄러운지 살짝 얼굴을 붉히며 그녀는 슬그머니 고개를 돌린다. 괜히 술만 홀짝이며.)
음... 나연이 자랑하려구..? 나연이 예쁘다고 동네방네 자랑해야지. (찬솔은 조심스럽게 물어오는 나연에게 애써 장난 섞인 미소를 숨기고 당당하게 이유를 말한다.) ... 이상한 부분에서 단호하네.. (찬솔은 단호하기 짝이 없는 나연의 반응에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아하하, 지금 부끄러워 하는거야? 이제 자주 하게 될텐데? (찬솔은 데이트란 이야기에 얼굴을 붉히는 나연을 보며 귀엽다는 듯 키득거리더니 술을 홀짝이는 나연의 볼을 찌른다.) 데이트 하는거야, 데이트. 응? (장난스럽게 데이트란 단어를 몇번 더 말해주며 나연의 반응을 살피는 찬솔이었다.)
......그런 이유라면 더 안돼. (그의 이유를 듣곤 오히려 단호하게 대꾸하는 그녀였다.) 이상한 부분이 아니라 사실인걸. (그녀는 아무렇지않게 대답하며 조용히 미소를 짓는다.) ......알겠으니까 그만 말해, 오빠. (그가 계속 데이트라고 말하며 볼까지 찌르자 그녀는 빨간 얼굴로 그를 흘겨보며 웅얼거린다.) ...부끄러워하는게 아니라 낯설은거야. (애써 그렇게 말해보지만 부끄러움을 쉽게 숨기지는못하는 그녀였다.)
자랑할거면 찬솔 오빠를 자랑해야지. (그게 당연한거라는듯 말하면서도 그가 울상을 짓자 슬그머니 그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주는 그녀였다.) ......이제부턴 역시 귀여운게 맞는걸로. (부끄러워하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안 까먹어. (괜히 더 새침하게 대꾸하는 그녀였다.) 아니야, 미안할거 없는걸. 오빠가 군대 갔을땐 혜은이가 대신 함께 있어줬으니까. 무서웠던건 나도 비슷했지만... 아니, 나는 무서웠다기보다는 생각도 못했다고 할까. 오빠가 당연히 여동생으로 생각하는줄 알았으니까. (그녀도 술을 홀짝이며 중얼거린다.)
.. 내 자랑은 나연이가 해주면 되는거지. (찬솔은 머리를 쓰다듬는 나연을 보며 이게 맞지 않냐는 듯 말한다.) 하여튼 은근히 청개구리라니까, 우리 나연이는. 평소에는 아닌 것 같으면서도. (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나연을 빤히 보던 찬솔이 한숨을 작게 내쉬며 웃고는 대꾸한다.) 아하하, 그래그래. 우리 나연이는 똑똑하니까 안 까먹지. (찬솔은 새침한 나연의 대꾸에도 방긋 웃으며 부드럽게 대답을 돌려준다.) ... 나 나름 엄청 티냈다고 생각했는데.. ( 자신의 지난 노력들을 생각하며 얼마나 혼자 잘못 생각하고 있던건지 싶은 찬솔이었다.) 막 스킨십도 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하지만 프로필사진으로 자랑하진 않을거야.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조용히 속삭인다.) 청개구리가 아니라 진짜 오빠가 귀여워서 그래. 특히 지금 너무 귀여워. (눈웃음을 짓곤 한번더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녀였다.) ...알면서 그런거야? (그게 더 너무하다는듯 그녀는 그를 살짝 흘겨본다.) 그거야 그렇지만 이렇게 손잡고 머리 쓰다듬어주고하는건 어렸을때부터 그랬잖아. 그래서 나는 오빠가 여전히 나를 어린애로 보고있구나 싶었지. (오히려 어렸을때부터 그랬으므로 더욱 착각하지말자고 생각했던 그녀였다.)
그럼 어떻게 자랑할건데~? 프로필로는 안 한다니까 할 생각은 있는 것 같아서. ( 찬솔은 의외의 대답에 눈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 뭔가 반대로 된 것 같은데 싫진 않아서 오묘하네.. ( 찬솔은 나연의 쓰다듬에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이렇게 새침한 표정도 사랑스러우니까. 보고 싶어서. ( 찬솔은 새침하게 바라보는 나연에게 미안하다는 듯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다정히 속삭인다.) ...그건, 나이도 생각해야지.. 보통 남자여자가 이 나이에 막 그렇게 하고 그러진 않는다..? 나 다른 녀석이 너한테 그러면 좀 화낼지도? ( 찬솔은 나연의 말에 좀 억울하다는 듯 대꾸하곤 빤히 바라본다.) 나한테 다른 여자가 그러면 너도 똑같을걸?
...그건 비밀이야. 오빠 몰래 자랑할거니까. (그녀는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며 술만 홀짝인다.) 싫진않다면 즐기면 되는거야, 오빠. (그녀는 더욱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으며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마치 그를 귀여워해주듯이.) ......팔불출... (사랑스럽다는 말에 부끄러운듯 움찔하더니 얼굴을 붉히며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그건 그렇지만 그거랑 이거는 다르잖아. 그 사람들은 완전 남이고 우리는 가족이나 다름없으니까. (그녀도 그를 바라보면서 조용히 대답한다.) ...오빠는 나를 여자로 안 볼거라고 생각했지. (부끄러워하면서도 취기가 올라오는지 솔직하게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그가 투정을 부려도 이것만큼은 말 안하려는듯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않는다.) 그럼 일단 지금은 내가 오빠 잔뜩 예뻐해주는거네? (농담이라고 생각했는지 다시 조금 올라온 취기에 빨간 얼굴로 베시시 웃으며 그녀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알리가 없잖아. 혜은이한테 다 이를거야. (그가 머리를 매만져주자 여전히 빨간 얼굴로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하여튼 오빠 농담도. 응, 가족... 이 아니지. (그가 더 강조하자 농담이라 생각했는지 희미한 미소를 짓던 그녀는 아무말없이 술잔을 내려다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언니... 를 좋아하는줄 알았어. (조용히 말하지만 역시 그녀에게 있어선 아직 가족은 아픈 기억이었다. 그것은 말하지않고 그저 술만 홀짝이는 그녀였지만.)
...뭐, 맘대로 해.( 찬솔은 두고보자는 듯 웃으며 나연의 마음대로 하라는 듯 말한다.) 혜은이한테 왜 일러~ 우리 둘 사이 일인데. ( 찬솔은 키득키득 웃으며 나연을 쓰다듬어준다.) 정말이지. 네 언니도 날 도와줬는데 말이야. 갠 이미 알고 있던데.. 내가 너 좋아하는거. ( 찬솔은 말할지 말지 고민하다 나연의 어깨에 팔을 감싸 끌어안으며 작게 속삭인다.) 집에 매일 부른 것도 다 도와준다고 그런거고ㅡ.
그럼 허락도 받았으니까 잔뜩 예뻐해줄게, 오빠. (베시시 웃으며 대답한 그녀는 계속 귀엽다고 속삭이며 그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준다.) 우리 둘 사이 일이니까 혜은이한테도 말해야지. 혜은이는 오빠 동생이자 내 친구라구. (그래도 혜은이 자신의 편이 되어줄거라고 생각하며 그녀는 새침하게 대꾸한다.) ......나는 언니랑 오빠가 서로 좋아하는줄 알았지. 둘이 엄청 친하게 지내기도 했으니까. 그래서 나도 오빠를 그냥 친한 오빠로 봤던거구. (그래서 그도 자신을 그냥 친한 여동생이라고 봤을거라고 생각한 그녀였다. 그녀는 솔직한 생각을 조용히 말하며 끌어안은 그의 어깨에 살짝 기대본다.)
끄응.. ( 찬솔은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면서도 얌전히 나연을 내버려둔다.) 내 생각에 혜은이는...엄청 놀릴 것 같은데, 나연이를. ( 찬솔은 과연 괜찮을까 하는 표정으로 쓴 미소를 지어보인다.) 누구 언니가 동생이 좋아하는거 알려준다고 끌고 다녔거든. ( 찬솔은 그때 생각이 났는지 쿡쿡 웃으며 나연의 어깨를 매만진다.) 부끄럼쟁이라 잘 모를거라더니. 진짜 동생 잘 알고 있었네, 갠. ( 찬솔은 그립다는 듯 부드럽게 말란다.)
찬솔 오빠 너무 귀여워. (약간 취해서인지 더욱 베시시 웃으며 그녀는 그의 머리를 매만져주고 천천히 그의 볼도 매만져준다.) ...안 놀릴거야, 아마도. (그녀도 잠시 움찔하더니 살짝 고민하다가 웅얼거린다. 그래도 안 말할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그녀였으므로.) 그랬던거야? 어쩐지, 내가 갖고싶어하는거 언니한테 말하면 오빠가 내 생일선물이나 크리스마스 선물로 줘서 신기했는데. 완전 속았어. (그래도 나쁘지않은 기억이었는지 그녀는 키득키득 웃다가 다시 조용히 술잔을 내려다본다.) ......응, 우리 언니는 나를 세상에서 가장 잘 알고있으니까. 정말로 모르는게 없었어. (그녀도 그리운지 부드럽게 중얼거리며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어쭈.. ( 건방지다는 듯 소리를 내면서도 얌전히 얼굴을 매만지게 내비두는 찬솔이었다. 내심 즐기고 있는 것일지도 몰았다.) 뭐, 나연이가 말하고 싶으면 말하는거지. ( 찬솔은 어찌됐든 괜찮다는 듯 웃으며 말한다.) 내가 산타클로스였지. 이제야 알았으니 대성공인가? ( 키득키득 웃는 나연과 함께 웃어보인 찬솔이 의기양양하게 말한다. ) 에구.. 우리 나연이 울면 안되는데 이리와. ( 찬솔은 아예 나연을 자기 다리에 앉히곤 허리를 꼭 안아주며 상냥하게 속삭인다.) 앞으로도 내가 곁에 있어줄테니까. 나도 모르는거 하나 없도록 노력항게.
어쭈하는것도 귀여워. (아무래도 취한 그녀는 계속 그를 귀여워해줄 생각인듯 했다. 베시시 웃으면서 그의 얼굴을 더욱 부드럽게 매만져주면서.) ...그럼 나중에 같이 말하자. (어쨌든 함께 알려주는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 그녀였다.) 완전 대성공이지. 결국 나만 몰랐지만. (일부러 더 크게 한숨을 쉬면서 그녀는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오, 오빠...? (그가 다리에 앉히며 허리를 꼭 끌어안자 그녀는 놀랐는지 그대로 굳어버린다. 그리고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 괜히 두근거리기 시작하자 얼굴이 살짝 빨개지는것을 느끼는 그녀였다.) ......응, 고마워. 근데 나 안 우니까... 이 자세는 조금... (창피한듯 웅얼거리며 그녀는 슬그머니 벗어나려는듯 움직여본다.)
그래그래. 아마 혜은이도 듣고 싶어할거야. ( 찬솔은 나연에게 고개를 끄덕여주며 얼마든지 그러자는 듯 말한다.) 이러고 좀 있고 싶은데 안될까? 어릴 때는 종종 이러고 있었잖아. ( 찬솔은 가볍게 힘을 주어 끌어안은 체, 나연의 머리카락에 얼굴을 파묻곤 속삭인다.) 아니면 불편해? 오빠가 이러는게? 난 왠지 지금 꼭 붙어있고 싶은데. ( 찬솔은 살며시 고개를 떼어내곤 한손으로 살며시 나연의 고개를 돌려 자신의 얼굴을 마주 하게 하고는 속삭인다.) 아, 아까 먹은 아이스크림 향이다. 후후.
응, 그러니까 꼭 말해주자. 안그럼 섭섭해할테니까. (어쩌면 혜은이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그녀는 장난스럽게 웃는다.) ...어릴때는 가끔 이러고있긴 했지만... 오빠도 말했잖아. 보통 남자여자가 이 나이에 이러고있는건... (게다가 그가 힘주어 끌어안곤 머리카락에 얼굴까지 파묻자 더 긴장해서 굳어버리는 그녀였다.) ...부, 불편하다기보다는... (그러나 그가 한손으로 고개를 돌려 얼굴을 보게 하자 그녀는 사고가 멈춰 말도 멈춰버린다. 그리고 말없이 얼굴만 빨개지는 그녀였다.) ......아, 아이스크림 먹었으니까 그렇지. 이제는 술냄새도 날텐데, 뭐... (슬그머니 눈만 돌리며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찬솔 오빠 엄청 적극적이 됐어. (그가 놔주지않을것임을 깨달은 그녀는 부끄러운듯 중얼거린다.) ...누구 남자친구인지 몰라도 엄청 짖궂어. (자신만 이렇게 긴장하는걸까 싶어 조금 억울하기도 한 그녀였다.) ......그치만 지금 오빠 보기엔 기분 이상하단말이야... (취해서인지 솔직하게 웅얼거리면서도 그녀는 그의 말에 얌전히 따른다.) ......어떻게 확인할건데? 냄새 맡는거면 좀... (창피한지 슬그머니 손으로 코와 입을 가리면서 빨간 얼굴로 묻는 그녀였다.)
...큰일났네... (이미 두근거리는데 그가 더 제대로 용기내면 분명 버틸수 없을것임을 깨달은 그녀였다.) ......난 모르겠는데. (또 예쁘다는 말을 듣자 부끄러운지 살짝 얼굴을 붉힌 그녀는 일부러 모른척하면서 얄밉다는듯 그를 흘겨본다.) ...천천히 익숙해지면 안돼? (아무래도 계속 이러면 심장이 위험할거라 생각했는지 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오빠... (이럴땐 또 갑자기 약해진다고 생각하면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천천히 빨개진 그의 귀를 살짝 만져준다.) ...대신 잠깐만이야? (조용히 속삭인 그녀는 취기에 먼저 용기를 내어 그에게 살짝 쪽하고 뽀뽀를 해준다. 부끄러운듯 얼굴은 빨개져있었지만.)
...오빠도 큰일난거야. (그녀도 창피하더라도 그만큼 복수해줄 생각이었으므로.) ......난 몰라. (애써 계속 모른척하며 그녀는 슬그머니 손으로 얼굴을 가려버린다.) ...못 참겠어? (머뭇거리다가 조심스럽게 다시 묻는 그녀였다. 부끄러운지 살짝 빨개진 얼굴로. 그리고 그가 한번 더 뽀뽀를 하자 얼굴이 더 빨개지는 그녀였다.) ......더워... (이것이 뽀뽀 때문인지 그에게 안겨있어서 그런지는 알수 없었지만 그녀는 취하기도 하고 더워서 이렇게 얼굴이 빨개지는거라고 애써 생각해본다. 그래도 여전히 그는 자신을 놓아줄 생각이 없어보였고 그녀도 지금 이 두근거림이 나쁘지는않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하하, 큰일이네~ ( 찬솔은 나연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말을 듣곤 환하게 웃으며 말한다. ) 모르는데 왜 얼굴은 가려~? ( 찬솔은 손가락으로 나연의 손등을 콕콕 건드리며 키득거린다.) 진짜 귀엽네.. 아, 진짜 나 복 받았어. 이런 여자친구가 품에 안겨있고. ( 찬솔은 나연을 물끄러미 보다 조금 더 힘을 주어 끌어안으며 기분 좋게 말한다.) 술 한잔 더 할까? ( 찬솔은 나연의 잔에 손을 뻗어 잡은 후에 나연의 손에 쥐여주며 상냥하게 말한다.)
큰일이라는데 오빠 되게 기분 좋아보여. (환하게 웃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조용히 중얼거린다.) ...찬솔 오빠한테 보여주기 싫으니까. (솔직하게 대꾸하면서 그녀는 손등을 콕콕 건드리는 그가 부끄러운지 하지말라는듯 그의 손을 슬그머니 피한다.) 귀여운건 오빠라니까. (말은 그렇게 해도 그의 품이 좋았는지 힘주어 끌어안는 그의 가슴팍에 조금더 기대보는 그녀였다.) ...좋아. (이미 취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분위기에 따른듯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그의 잔과 자신의 잔에 술을 따른다.) ...자, 한번 더 짠. (그리고 베시시 웃으며 잔을 내미는 그녀였다.)
응, 완전. (그녀는 바로 고개를 끄덕인다. 최근 그가 이 정도로 기분이 좋았던적이 있었나싶은 그녀였다.) ...안돼. (그가 콕콕 건드릴때마다 그녀는 움찔거리며 피하기 시작한다.) 콩깍지가 아니라 사실이야. 찬솔 오빠는 귀여워. (그녀는 내려다보는 그를 올려다보며 정말이라는듯 대답한다.) ...그게 건배사야? (왠지 창피하면서도 못말린다는듯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도 술을 홀짝인다. 그러다가 자기야 소리에 움찔하는 그녀였다.) ......나는 오빠가 그냥 나연아하고 이름 불러주는게 좋아. (아무래도 낯설고 부끄러운지 그녀는 조용히 중얼거린다.) ...오빠는 호칭 달랐으면 좋겠어?
...그래, 여자친구... 가 귀엽다면 귀여운거야. (스스로 여자친구라고 말하려니 왠지 창피한 그녀였지만 애써 아무렇지않은척 말해본다.) ...찬솔 오빠가 훨씬 더 좋아보이는걸. (계속 웃고있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그녀는 조용히 중얼거린다.) ......응, 오빠. 왜...? (애써 태연히 대답해보아도 계속 이름을 부르는 그의 목소리를 듣고있으니 점점 더 얼굴이 새빨개져 슬그머니 고개를 숙여 피하는 그녀였다. 지금까지 계속 들었던 목소리임에도 왠지 두근거림이 더 심해지는 느낌이었다. 뺨을 감싼 손조차 두근거리는 그녀였으므로.)
푸흐, 그치. 여자친구가 그러면 그런거지. ( 찬솔은 멍하니 눈을 깜빡이다 웃음을 터트리곤 고개를 끄덕이며 기분 좋게 말한다.) 난 좋지. 나연이랑 연애를 한다는데. 나랑 같은 마음이라는데. ( 찬솔은 부정할 생각이 없는 듯 능청스런 대답을 돌려준다.) 나연아. ( 고개를 숙여 눈을 피하는 나연의 고개를 손으로 들어 다시 자신을 보게 만들곤 이마를 살며시 맞댄다.) 사랑해, 정말로. 진짜 사랑해. 예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네가 가장 소중할거야. ( 찬솔은 이마를 맞댄 체 나긋하게 말을 마치곤 눈을 조용히 맞춘다.)
(그가 맞다고 해줘도 웃음을 터트리자 왠지 더 창피하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오빠 전에도 생각했지만 진짜 강아지같아. (이제는 강아지만은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능청스러운 그를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 (그가 다시 손으로 고개를 들어올리게 하자 움찔거린 그녀는 이마를 맞대고 계속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그를 빨간 얼굴로 바라볼수밖에 없었다.) ...나도 정말로 사랑해. 오빠에게 내가 소중한것처럼 나에게도 오빠는 소중해. 그러니까...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조용히 속삭이던 그녀는 그대로 그에게 천천히 입을 맞춘다. 아주 잠깐 동안의 부드러운 입맞춤 후에 다시 천천히 떨어진 그녀는 그제서야 부끄러운지 볼을 분홍빛으로 붉히며 머뭇거리다 눈웃음을 짓는다.) ...사랑해.
우리 나연이는 토끼 같은데. (찬솔은 한마디도 질 생각이 없는지 방긋 방긋 웃으며 말한다.) ... ( 빨간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나연을 말없이 바라보던 찬솔은 이내 방긋 미소를 지어보인다. 마냥 따스함이 가득한 얼굴로. ) ...윽, 심장이.. ( 찬솔은 나연이 물끄러미 자신을 바라보다 속삭이곤 천천히 입을 맞추는 그 일련의 과정들을 멍하니 받고 있다가 다 끝난 나연이 눈웃음을 지으며 사랑한다 말하자 가슴을 움켜쥐며 옆으로 쓰러지듯 누워버린다. 물론 나연을 안고 있었으니 같이 옆으로 누워버렸지만.) ... 오늘 여기서 이대로 같이 자버릴까? 응? 나 천국에 온 것 같아서 너무 좋아.
토끼는 작고 귀엽잖아. 난 토끼 안 닮았어. (그녀도 한마디도 안 질 생각인지 조용히 대꾸한다.) 꺅...! (그가 옆으로 쓰러지듯 누워버리자 함께 따라서 누워버린 그녀는 놀랐는지 누운 그대로 굳어버린다. 그리고 그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뒤늦게 얼굴을 확 붉힌다.) ......여기는 거실이잖아. 추울거야, 오빠. 그리고 같이 자는건 조금 부끄러운데... (머뭇거리다 취기에 솔직하게 웅얼거리면서 그녀는 그를 차마 바라보지도 못하고 고개를 숙인다. 그가 이런 핑계를 들어줄것 같지는 않았지만.)
나연이도 작고 귀여운데. (찬솔은 나연의 말을 못 들은 척 하면서 태연히 대꾸한다.) 푸흣...푸하하~ ( 찬솔은 품에 안긴 체로 굳어있던 나연이 얼굴을 붉히다 웅얼거리며 내뱉는 말에 눈을 깜빡이다 웃음을 터트린다. 한참이나 웃으면서 나연을 끌어안고 있던 찬솔은 겨우 웃음을 멈추곤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는다.) 나연이 진지하게 말하는게 진짜 너무 귀여운거 알아? (찬솔은 고개를 숙인 나연의 얼굴을 매만져주며 키득키득 말한다. 하지만 이내 부드럽게 진지한 얼굴로 속삭이며 꼭 끌어안는다.) 나연이랑 진짜 같이 자는 날에는 분위기 있게 제대로 해서 잘거야. 이렇게 거실에서 아무렇게나 자는게 아니라. 나연이는 소중하니까. 소중한 기억을 만들어주고 싶거든. 나연이랑 같이 자는 그 소중한 기회를 아무렇게나 쓰고 싶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걱정마. ( 찬솔은 긴장한 나연을 풀어주듯 부드럽게 말을 이어간다.)
오빠보단 작지만 오빠보다 귀엽진않아. (그녀도 지지않고 조용히 대꾸하며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뭐가 그렇게 웃겨, 오빠? (그가 한참을 웃자 얼굴을 더 붉힌 그녀는 괜히 더 새침하게 웅얼거린다.) 안 귀여워. 그리고 나는 언제나 오빠한테 진지했거든? (그는 그냥 농담이고 장난인데 자신만 이렇게 신경쓰는건가싶어 더 창피하고 부끄러웠는지 그를 조금 흘겨보는 그녀였다.) ...... (그러다 그가 꼭 끌어안으며 부드럽게 말하자 조용히 듣고있던 그녀는 오히려 더 부끄러워지기 시작한다.) ......그게 더 부끄러워. (그의 품에 숨듯이 파고들은 그녀가 작게 웅얼거린다.) 어렸을땐 같이 잘 잤지만... 지금은 우리 둘다 어리지않잖아.
그래? 혹시나 혹시나 했는데 진짜라서 기쁘다. 확신을 갖으니아 너무 기뻐. ( 흘겨보는 나연의 볼에 입을 맞춰주며 들뜬 목소리로 다정하게 말한다.) 조금은 부끄러우라고 한 말이긴 하지? ( 찬솔은 딱히 부정은 하지 않는 듯 꼭 끌어안은 체 말한다. ) 그것도 나한테는 소중한 추억이야. 그래서 이제 달라진 관계에서의 처음도 소중히 하고 싶어. ( 부드럽게 나연의 등을 쓸어내려주며 조곤조곤 말을 이어간다.) 하나부터 열까지 소중하게 여길거야. 아, 손에 물도 안 묻게 해버릴까?
...기쁜건 좋은데 오빠 진도 너무 빨라... (볼뽀뽀까지 받으니 더 부끄러운듯 얼굴이 새빨개진 그녀가 고개를 돌리며 솔직하게 웅얼거린다.) ......오빠 짖궂어. 오빠는 안 부끄러워? 설마 오빠... (그에 대해서 오해를 하는듯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건 안돼. 설거지는 내가 해야지. 오빠가 요리해주니까 설거지는 내 담당이라구. 그... 씻는것도 그렇구... (단호하게 대답하다가 부끄러운지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며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그가 등을 쓸어내려주는것도 왠지 부끄러운지 괜히 몸을 살짝 움직여보면서.)
아하하, 뽀뽀가 빠른거야~? 뽀뽀는 나연이가 어렸을 떄 몇번 해줬던 것 같은데. ( 나연의 웅얼거림에 장난끼가 솟은 찬솔이 능청스럽게 대꾸한다.) ..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연이가 부끄러워 하는데 나까지 부끄러워서 아무것도 안 하면 둘 다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으니까 용기내는 것 뿐이다 뭐.. 나도 두근두근 한다구. ( 찬솔이 물끄러미 바라보는 나연을 보며 억울하다는 듯 고개를 휙휙 저으며 말한다.) 왠지 그런거 같이 하는 생각하니까 신혼부부같다, 그치? ( 부끄러워 하는 나연이 마냥 사랑스러운 듯 바라보던 찬솔이 눈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어렸을때랑 지금이랑은 다르지! 그리고 지금은 뽀뽀만이 아니라...! (차마 키스라고 말하기 부끄러웠는지 그녀는 말을 삼키고 얼굴만 붉힌다.) ...정말 오빠도 두근두근해? 나만 그런게 아니라? (억울한듯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조용히 묻는 그녀였다.) ......하여튼 찬솔 오빠 진도 빠르다구 했잖아. 사귄지 하루도 안 지났는데 신혼부부라니... (당연히 그가 장난치는거라고 생각하는 그녀였지만 그래도 막상 상상해보니 나쁘지 않아 더 창피했다.) ...나랑 결혼까지 하려구?
뽀뽀만이 아니라? (찬솔은 좋은 타이밍을 잡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나연을 바라본다.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것만 같은 표정으로 ) 궁금하면 내 심장소리 들어봐. 마침 내 품에 있잖아. (찬솔은 자신있다는 듯 말하며 자신의 가슴을 턱짓으로 가리킨다.) 아하하, 그치만 짝사랑하던 기간은 하루가 아닌걸? (찬솔은 그래도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오랫동안 짝사랑을 하던 것은 정말이었으니까.) 음, 나연이가 오빠 질려~ 하면서 떠나지 않는다면 할지도 모르지? (찬솔은 고민을 하는 시늉을 하더니 방긋 웃으며 말한다.)
...아무것도 아니야. (이미 몇번씩이나 키스해놓고 저렇게 모른척하는 그가 얄미웠는지 그녀는 고개를 홱 돌린다.) ...진짜 들어봐도 돼? (머뭇거리던 그녀는 조심스럽게 그의 가슴팍에 귀를 대본다.) ......정말이다. 두근두근거려... (눈을 감고 중얼거리곤 그 소리가 좋은지 베시시 웃는 그녀였다.) 얼마나 되었는데? (궁금하다는듯 그녀는 조용히 묻는다.) ...그전에 오빠가 먼저 내가 질린다고 떠나갈지도 모르잖아.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중얼거린다. 이미 그녀의 가족들은 대부분 그녀를 떠나갔으니.)
아무것도 아니긴~ 말해줘. 응? (고개를 홱 돌리는 나연에게 장난스레 어깨를 부비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 지금 더 빨리 뛸걸? (물끄러미 나연을 보고 있던 찬솔은 베시시 웃는 미소를 보곤 입을 다물고 있다가 작게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음.. 나연이 처음 본 날부터. (찬솔은 조용히 물어오는 나연에게 끙끙거리며 시선을 이리저리 피하다 용기를 낸 듯 숨을 내뱉으며 말한다.) 그럼 확 지금 결혼 하자고 해버릴까? 응? ( 찬솔은 나연의 분위기를 알아채곤 두손을 잡아주곤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오빠는 이미 다 알고있으면서. (그가 모른척 하고있다는걸 알고있다는듯 그녀는 애교를 부리는 그를 흘겨보며 중얼거린다.) ......진짜다. 오빠 두근두근거리는 소리가 더 빨라졌어. ...무슨일 있었어, 오빠? (한번 더 그의 가슴팍에 귀를 대본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올려다보며 묻는다.) ......응...? (오히려 더 놀란듯 굳어있다가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거짓말... 아니지...? (그가 장난치는걸지도 모른다고 애써 생각하면서도 진짜일거라는 생각도 드는 그녀였다.) ......하여튼 찬솔 오빠는 장난꾸러기야.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그렇게 급할것 없잖아. 떠나는게 엄청 쉬운 일은... 아닐테니까. 갑자기 좀비같은게 나타난다면 또 몰라도. (농담을 하듯 미소를 짓지만 잠시 그에게 잡힌 두손을 내려다보는 그녀였다. 왠지 모르게 피로 물들어있는것만 같아서.)
모르겠는데.. 나연이가 말해주면 알 것 같아. ( 찬솔은 고개를 저으며 자신을 흘겨보는 나연을 똘망한 눈으로 바라본다.) .. 너가 귀엽고 사랑스러우니까 그러지.. ( 찬솔은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다는 듯 웅얼거린다.) 진짜라니까. 이런걸로 거짓말 안해. ( 찬솔은 당연히 거짓말이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좀비라니 어제 좀비 뚬이라도 꾼거야? 그래도 걱정마. 좀비가 나타나도 오빠가 니켜줄게. ( 나연의 말에 픽 웃은 찬솔은 걱정할 것 없다는 이마를 맞댄 체 소곤소곤 말한다.)
...몰라도 돼, 오빠.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말해줄 생각이 없다는듯 고개를 젓는다.) 나 아무것도 안했는데? 그냥 오빠 말대로 오빠 심장소리 들었을뿐인데... (오히려 모르겠다는듯 그녀는 눈을 깜빡인다.) ......나의 어디가 좋았던거야? 처음 봤을때 난 그냥 하연이 언니의 동생이었을뿐일텐데... (전혀 모르겠다는듯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모르겠어. 그냥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않고 손만 내려다보다가 조용히 속삭인다. 그리고 이마를 맞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순간 어떤 장면이 보이는듯 싶었다.) ...무리하지마, 오빠. 찬솔 오빠는 꼭 혼자서 짊어지려고 하니까... (그의 볼을 천천히 매만져주면서 속삭이는 그녀였다.)
...지금도 엄청나거든.. ( 찬솔은 당해낼 수가 없다는 듯 눈을 깜빡이는 나연을 보며 말한다.) ..하늘에서 선녀님이 내려온 줄 알았어. 동화책에서 나오는 선녀님. ( 머뭇거리던 찬솔이 눈을 딱 감곤 중얼거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나연이야말로 강한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마. 숨기지 말고 나한테는 말하고 표현해. 나한테는 그럴 필요 없으니까. ( 나연의 손에 볼을 부비며 눈을 마주한 체 속삭인다. 그리곤 조심스럽게 아주 살짝 입을 맞췄다 떨어진다.) 이젠 정말 그래도 되는 사이잖아
난 지금 오빠랑 대화하고 있을뿐이잖아. ...또 놀리는거지? (이젠 알겠다는듯 그녀는 한숨을 쉬며 대답한다.) ...그, 그럴리가 없잖아. 오빠 과장이야... (굳어있다가 창피한지 얼굴을 붉히며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는 그녀였다.) ...... (그녀는 손에 볼을 부비고 입을 맞췄다 떨어지는 그를 아무말없이 바라본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그가 혼자 악몽에 두려워하며 아무것도 묻지않은 손을 피가 날 정도로 닦는 모습을 떠올린다.) ...응, 그렇네.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이번엔 그녀가 먼저 살짝 입을 맞췄다 떨어진다.) 만약 좀비가 나타나더라도 나도 오빠를 지켜줄거야. 내 방식대로. (그녀는 그의 말 때문인지 솔직한 생각을 말한다. 그 방식은 말하지않은체.)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런건데.. ? ( 억울하다는 듯 중얼거리는 찬솔이었다 ) 나연이한테 거짓말 할리 없잖아. ( 진심이라는 듯 지그시 바라보며 나긋하게 대꾸한다.) 아하하, 평소에도 든든한 나연이가 그렇게 말하니까 되게 믿음직스럽다. 근데 혼자서 다 짊어지려는 건 고쳐야겠다. ( 나연을 꼭 끌어안은 체 쿡쿡 웃은 찬솔이 부드럽게 말한다.) ...술 더 마실거야? 아니면 쉬고 싶어?
......콩깍지...? (어쩌면 그가 자신의 생각보다도 더 콩깍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그녀였다.) ......그럼 지금은? (지그시 바라보는 그를 차마 바라보지못하고 머뭇거리던 그녀는 조심스럽게 묻는다.) 누구를 보고 배웠거든. 그 사람도 분명히 그럴테니까. (장난스럽게 말하지만 그러므로 자신이 더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그리고 잠시 어두운 창문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다시 그를 올려다본다.) ...나는 오빠가 하고싶은대로 하고싶어. 그치만 그전에 일단 오빠 춥지않아? 슬슬 일어날까? (거실에 함께 누워있는 그가 걱정되는 그녀였다.)
콩깍지가 아니라 사실 그대로 말한거야. ( 찬솔은 그럴리가 있냐는 듯 고갤 저으며 말한다.) 지금도 마찬가지야. 아니, 언제나 그랬어, 나한테는. ( 찬솔은 당연하다는 듯 미소를 짓더니 상냥하게 눈을 맞추곤 속삭인다.) ...누구지 그사람. (자기라고 생각을 못 하는건지 눈이 가늘어져선 중얼거린다.) 하고 싶은대로 하고 싶다고 그러면 밤새 같이 있고 싶은데? ( 괜찮아? 라고 묻듯 픽 웃은 찬솔이 나연을 바라본다.)
아냐, 콩깍지야. (그녀는 오히려 더 확신하듯 단호하게 대답한다.) ......이젠 알면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오지도않았고 동화책에 나오는 선녀님... 도 아니라는거. (직접 말하기 창피한지 머뭇거리면서도 조용히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있어, 그런 사람. (눈이 가늘어진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추워서 안된다고 했잖아. (슬그머니 그의 코를 누르면서 그를 흘겨보며 조용히 대꾸하는 그녀였다. 그리고 그녀는 천천히 그를 끌어안고 그의 등을 토닥이며 속삭인다.) 나 어디 안가, 오빠. 오빠가 자고일어나서도 여기 있을테니까. ...계속 그랬던것처럼.
콩깍지 아니야..! ( 이부분은 양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단호하게 대답한다.) 지금도 여전히 나한테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동화책에서 나오는 선녀님처럼 곱고 예쁜데? ( 찬솔은 조용히 중얼거리는 나연을 부드럽게 바라보다 나긋한 목소리로 말하곤 미소를 지어보인다.) ... 누군데에. (찬솔은 듣고 싶다는 듯 조금은 애교가 섞인 못소리로 말한다.) 나연이랑 있으면 안 추운데.. ( 찬솔은 코를 누르는 나연의 손에 키득거리다 미련이 남은 듯 중얼거린다.) 나도 어디 안 가. 앞으로도 쭉 나연이 옆에 있을거야. (나연에게 자신도 마찬가지라는 듯 나연을 품에 꼭 안은 체 속삭인다.)
콩깍지 맞아.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봐봐. (그녀도 질수없다는듯 단호하게 대답한다.) ......자꾸 그렇게 놀리면 하늘로 올라가버릴거야. (그가 장난치는거라고 생각하는듯 그녀는 그를 살짝 흘겨보며 중얼거린다.) ......남자.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대답한다. 거짓말은 아니었으므로.) 춥다니까. 오빠 이런 바닥에서 자면 감기 걸려서 안돼. (그녀는 자신보다도 그를 걱정하는 마음이 모든 이유였다. 그래서 미련이 남은듯한 그의 코를 더 콕콕 누르는 그녀였다.) ......응. (무언가를 말하려다 그만둔 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기다 희미한 미소만 짓는다.) 그러면 이제 그만 쉬러갈까? 오빠도 피곤할텐데.
다른 사람들한텐...나연이 안 보여줘. 닳아. ( 찬솔은 휙휙 고개를 저으며 능청스런 대꾸를 한다.) ..진짜 장난아니야. 한번도 아니였던 적이 없다니까. ( 가지 말라는 듯 꼭 끌어안고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답한다.) ..어떤 놈이지, 정말.. ( 눈이 가늘어진 찬솔이 불평하듯 뭉얼거린다.) ..더 붙잡았다간 혼날테니까 들어갈게. 나연이 들어가는거 보고. ( 찬솔은 고민를 하다 한숨을 내쉬며 품에서 놓아준다.) 그러면 되는거지?
...나 안 보여줄거야? 자랑한다면서, 여자친구... (물론 농담이겠지만 어쩌면 진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그녀였다.) ......안되겠다. 올라가야겠어. (그녀는 그가 꼭 끌어안아도 빠져나가려는듯 꼼지락거리며 중얼거린다. 점점 더 창피한 기분이 드는게 더 있다간 안될것 같기도 한 그녀였으므로.) 있어, 잘생기고 멋진 사람. (그가 모르는 지금 그녀는 슬그머니 그를 칭찬하며 눈웃음만 짓는다. 불평하는 그도 귀엽다고 생각하면서.) 응, 고마워. ...그럼... 나 데려다줘, 방까지. (머뭇거리던 그녀는 용기를 내듯 수줍게 속삭인다. 보통의 연인이라면 집까지 데려다달라고 하겠지만 이미 같은 집이었으니까.)
그치만..그치만..나연이가 닳아없어지면 안되는데 ( 찬솔은 자랑하고 싶은 욕구와 지켜줘야한다는 마음 사이에서 고민을 하듯 미간을 찌푸린 체 중얼거린다.) 가지마, 이제 나 두고 어디 가지마. ( 찬솔은 꼼지락거리는 나연을 보며 눈을 마주한 체 진지한 목소리로 말한다.) ..... 그녀석이 나보다 더 좋아? ( 찬솔은 질투심이 담긴 눈으로 웅얼거리며 묻는다.) 알았어, 방까지 모셔다줄게. ( 찬솔은 맡겨만 달라는 듯 말하고는 그대로 나연을 공주님안기로 안아들고 일어선다.) 그러면 방으로 출발합니다.
...그럼 나 꽁꽁 숨겨두고 오빠만 볼거야? (고민하듯 미간을 찌푸리는 그를 물끄러미 올려다보던 그녀는 그의 미간을 살살 매만져주면서 묻는다.) ......난 지금까지 오빠를 떠난적 없는걸. (진지하게 말하는 그를 가만히 바라보던 그녀는 알겠다는 대답 대신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그 사람도 좋고 찬솔 오빠도 좋아. 왜냐면... (같은 사람이니까. 그래도 지금까지 짖궂게 굴었던 그에게 복수하려는듯 그녀는 솔직하게 말하지않고 장난스럽게 웃는다.) ...윽...?! (그가 공주님안기로 안아들자 놀랐는지 굳어있다가 뒤늦게 얼굴이 새빨개지며 당황해 버둥거리는 그녀였다.) 이, 이렇게 데려다달라는게 아니야! 나 걸어갈수 있어, 오빠...!
...오빠... (독점욕을 보이는 그의 모습을 처음 봤다는듯 그녀는 그를 가만히 올려다본다.) ......노력할게. (알겠다는 대답은 차마 하지못하는 그녀였다. 앞으로의 일은 알수없으니. 그래도 희미한 미소를 지어주는 그녀였다.) 찬솔 오빠만큼은 아닌걸. 조금 더 놀려볼걸. (질투하는 그가 귀여웠는지 그녀는 키득키득 웃으며 그에게 얌전히 안겨진다.) 공주님 아니라니까...! (오히려 더 부끄러워진 그녀는 바둥거려봐도 그에게 공주님안기로 안아들려져서는 침대에 눕혀진다. 게다가 입맞춤까지 받자 더이상 아무말도 못하고 얼굴만 빨개지는 그녀였다.) ......엄마같아. (부끄러운지 웅얼거린 그녀는 슬그머니 그의 손을 잡더니 그대로 그녀도 그의 손에 살짝 입맞춤을 해준다.) ...오빠도 이불 잘 덮고 푹 자야해, 알았지?
아니, 오빠의 새로운 모습을 봐서 오히려 좋아. (부끄러운듯 베시시 웃으면서도 솔직하게 대답하는 그녀였다.) ......응, 고마워. (정말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며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는다.) 응, 귀여웠어. 지금도 엄청 부끄러워하고있는게 너무 귀여워. (그녀는 이미 알고있다는듯 함께 그를 쓰다듬어주며 키득키득 웃는다.) ......공주님 아니라니까... (선녀님에 이어서 공주님 소리까지 듣자 정말로 창피한지 고개를 돌리고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콩깍지가 엄청나다고 생각하면서.) 응, 내일 같이 가자. ...좋은 꿈 꿔, 오빠. 잘자. (조금만 더 손을 잡아달라고 하고싶었지만 그가 피곤할거라고 생각한 그녀는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으며 속삭인다. 그리고 이불을 끌어올리곤 천천히 눈을 감는다. 내일 일어나도 지금이 꿈이 아니길 바라면서.)
다행이네.. ( 찬솔은 베시시 웃으며 말하는 나연을 보곤 상냥하게 속삭인다. 그 역시 꽤나 안심이 되는 듯.) 귀엽다는 말은 그만.. ( 찬솔은 붉어진 얼굴로 봐달라는 듯 웅얼거린다. 귀업다는 말과 쓰다듬는 손길이 부끄러운 모양이었다.) 푸흐흐, 공주님~ ( 찬솔은 포기할 생각은 없는지 능청스레 대꾸한다.) 잘자, 나연아. ( 찬솔은 나연을 재우곤 방에서 나와 뒷정리를 마무리 하곤 방에 가서 쓰러지듯 잠이든다. )
나연아! 혜은아! 준비됐어? ( 자동차의 트렁크에 여분의 식량과 기름, 그리고 취침 도구들을 챙긴 찬솔이 차고에서 나와 집을 향해 말한다. 오늘은 어딘가로 나갈 생각인지 아침서리가 녹지 않은 시간부터 따뜻한 옷으로 챙겨입은 찬솔이었다.) 옷 따뜻하게 챙겨입고 나오고~ 빼먹은거 있는지 없는지 한번 더 보고~ ( 필요할만한 물건은 미리 챙겨둔 그였지만, 가볍게 당부를 하듯 말한 찬솔은 도로 차고로 들어가 시동을 걸어본다. 세사람의 자동차는 거침없이 시동이 걸렸고, 안도를 하듯 미소를 지은 찬솔은 나머지도 점검해본다.) ...딱히 문제는 없는 것 같네 / ' 으아, 추워..진짜 겨울인가 이제... ' ( 혜은은 나연보다 일찍 나와 가방을 차에 실어두곤 불평을 하듯 말한다.)
응, 잠깐만...! (밖에서 그가 당부하듯 말하는 소리에 그녀도 방 안에서 열심히 움직이면서 대답한다.) 구급상자랑... 여벌옷이랑... 가방이랑... (다시 한번 필요한것들을 다 챙겼는지 체크하며 그녀는 겉옷의 후크를 올리고 마지막으로 손도끼를 들고 방을 나서려다 잠시 멈춘다.) ...다녀오겠습니다. (책상 서랍과 그 옆에 세워진 바이올린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 그녀는 집을 나서서 단단히 잠근 후 차고로 향한다.) ...늦어서 미안, 다들 먼저 와있었네. (자신이 제일 늦게 나왔다는것을 확인하곤 어색한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오늘은 좀 멀리 가는거 맞지? 자동차 기름은 괜찮아, 오빠? (그녀도 차에 짐을 실으면서 그에게 묻는다.)
아냐, 그냥 내가 좀 서두른거니까. ( 혜은은 추운지 먼저 차에 들어가선 괜찮다는 듯 손을 흔들어 보였고, 찬솔은 차에서 내려 나연이 짐을 넣을 수 있게 트렁크를 열어주며 부드럽게 말한다.) 응, 오늘은 좀 멀리 나가서 따뜻한 옷이라던가 구해보려구. 기름은 충분해. 그리고 그쪽에도 주유소 있으니까 시간되면 들릴까 하거든. ( 찬솔은 나연을 도와 짐을 실고는 걱정말라는 듯 나연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러더니 혜은이 다른 곳을 보고 있는 걸 확인하곤 입술에 뽀뽀를 해준다.) 오늘도 너무 긴장하지 말고 안전하게 다녀오자. 알았지?
...고마워. (두사람 모두 역시 다정하다고 생각하며 조용히 미소짓는 그녀였다.) 응, 옷이 더 필요하긴 하겠다. 점점 빨래하기도 힘들어지니까... 주유소도 들리는게 좋을것 같아. 기름말고도 필요한게 더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녀도 짐을 실으며 대답하다가 그가 머리를 쓰다듬곤 입술에 뽀뽀까지 해주자 놀랐는지 그대로 굳어버린다. 그러나 뒤늦게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그를 콩콩 때리기 시작한다.) 갑자기 그러는게 어딨어...! (혜은이 들을까 그녀는 조용하게 소리친다.) ...오빠야말로 조심하기야. (그리고 부끄러운지 괜히 도망치듯 먼저 차에 올라타버리는 그녀였다.)
나연이라면 그렇게 말할거라 생각했어. ( 찬솔은 주유소에 들리자고 나연이 말할 줄 알았다는 듯 방긋 웃으며 말한다. ) 그치만 밖에 나가면 하루종일 힘들테니까~ 힘내라고 한거지~ ( 찬솔은 조용하게 소리치는 나연을 보며 키득키듯 웃더니 능청스럽게 대꾸를 한다. 그냥 사심이었으면서. ) 하여튼 갈수록 귀여워지네. ( 찬솔은 트렁크가 잘 닫혔는지 확인하곤 뒤따라 차에 오르면서 재밌다는 듯 중얼거린다. ) ' 기름만 많았으면 히터 틀자고 하는건데~ ' ( 혜은의 투덜거림을 배경음악 삼아 세사람이 찬 차가 차고를 빠져나온다. 차고 앞에 차를 세우고 차고를 닫고 돌아온 찬솔은 차를 몰아 거리를 달린다.) 그래도 오늘은 좀 따뜻한 편 아니야?
...하여튼 오빠는 날 너무 잘 알고있어. (그래도 싫지않은듯 그녀는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다.) ......힘내는건 오빠잖아. 그렇다고 갑자기 그러는게 어딨어. (그냥 그의 사심이었음을 이미 알고있다는듯 그녀는 살짝 빨간 얼굴로 그를 흘겨본다. 결국 도망치듯 먼저 차에 올라타버렸지만. 그리고 차가 차고를 나와 거리를 달리기 시작하자 그녀는 창문 너머로 밖을 살펴보면서도 혜은과 그의 말에 조용히 대답한다.) 응, 그래도 혜은이는 추운가봐. 나중에 더 추워질것도 대비해서 기름이나 따뜻하게 해줄수 있는것들도 좀더 찾아보자. 쓸만한게 있을거야. (그래도 조금씩 추워져서인지 좀비가 좀 덜 보이는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녀는 잠시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내가 모르면 누가 알겠어~ (찬솔은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 나연에게 자신만만하게 말한다.) 진짜 사랑스럽다니까. ( 찬솔은 나연의 말에 쓴 미소를 짓다가도 저 모습은 변치않는다 생각하며 웃어보인다.) 그래그래, 혜은이도 그렇고 나연이도 따뜻해야하니까. ( 희미한 미소를 짓는 나연의 뺨을 손을 뻗어만져주며 말한다.) 아, 오늘도 개별 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기다? 셋 다.
혜은이 빼고. ( 치사하다는 듯 찬솔이 고개를 저어보인다.) 나야 안 혼나려고 열심히 조심하지. ( 찬솔은 걱정할 것 없다는 듯 웃어보이며 다시 핸들을 잡고 앞을 본다.) 응? 뭔데? ( 다급한 나연의 외침에 찬솔은 급정거를 하며 당황한 얼굴로 나연을 본다. 나연을 보고 있어서 그런지 찬솔은 보지 못한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사람이 뛰어갔다고? ( 믿지 못하겠다는 듯 창 밖을 살피던 찬솔이 고민을 하는 듯 하더니 조심스레 묻는다.) 그래서 찾으러 가볼거야? / ' 난 나연이 편~ '
...우리 엄마. (치사하다고 해도 일부러 더 치사하게 나가보는 그녀였다.) 열심히 조심한다면서 가끔씩 무모하게 굴기도 하잖아, 오빠는. (그러니 걱정할수밖에 없다는듯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응, 누군가가 뛰어갔어. (창문 밖을 계속 바라보면서 그녀는 애써 조용히 대답한다. 물론 그는 못 믿겠다는듯한 반응이었지만 어쩐지 확신이 드는 그녀였다. 왜냐하면...) 응, 가보자. 왠지 가봐야할것 같아. (뛰어가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너무 익숙한 느낌이었으므로. 그녀는 불안감을 애써 숨기고 그를 바라본다.) ...가자, 오빠. 응?
...그건 진짜 치사해, 나연아. ( 찬솔은 무어라 말도 못 하고 뻐끔거이다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안 그럴거야, 진짜. 나연이 일만 아니면. ( 아, 혜은이도. 라고 덧붙이모 쓴 미소흫 지어보인다.) ....진짜? / ' 난 못 봤는데 나연이 말이면 믿어볼만하지~ ' ( 찬솔은 잘 모르는 곳이기에 걱정스런 표정으로 밖을 보며 고민하고, 혜은은 나연을 믿어주라는 듯 나연을 거든다.) ...알았어, 가방 챙기고 준비해. 차로 갈 수 있는 곳까진 차로 가자. ( 찬솔은 고민을 하다 차를 몰아서 나연이 가리킨 골목으로 움직이며 말한다.) ... 진짜 사람인가..
찬솔 오빠도 치사하게 나오니까 나도 치사하게 나가봤어. (어떠냐는듯 짖궂은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둘다 무리하면 안돼. (역시 무모한짓을 하지않게 자신이 먼저 막아야겠다고 다짐하며 그녀는 창문 밖을 바라본다. 그러다 또다른 사건을 발견하게 되지만.) 응, 진짜로. 잘못 봤을리가 없어. 비틀거리지않고 똑바로 걸어갔다구... (좀비 이외의 모습을 본지 오래되었으니 그녀는 조용히 중얼거린다.) ...응, 고마워. (그에게 속삭인 그녀는 가방을 챙기고 손도끼도 잡고서 나갈 준비를 하며 계속 앞을 바라본다. 그리고 너무나 익숙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그녀는 점점 더 골목길이 좁아져 더이상 차가 갈수 없자 그와 혜은을 바라본다.) ...이번엔 내가 앞장설게. 발견한건 나니까. (위험해도 책임을 지겠다는듯 그녀는 조용히 말한다.)
그치만 마지막은 너무 치사했지 . ( 자신도 그정도는 아니라는 듯 쓴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뭐, 그렇게까지 확신한다면야.. ( 찬솔은 믿어보겠다는 듯 말하며 차를 골목으로 이동시키기 시작란다.) 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데. ( 찬솔은 자신이 하겠다고 말하려다 오늘 정도는 져줘도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짐을 챙겨 차에서 내린다.ㅣ 혜은이 나연의 뒤를 따르고 찬솔이 맨뒤에서 후퇴할 곳을 점검하며 나아가기로 한다.) 그럼, 출발하자
이정도는 해줘야 오빠를 이기지. (일부러 더 짖궂게 대답하며 그녀는 키득키득 웃는다.) 아니야, 내가 앞장설게. 내가 봤으니까.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말한다. 그리고 출발하자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먼저 앞장서서 골목길을 걸어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주변을 경계하면서도 누군가가 뛰어갔던 흔적을 찾으며 앞으로 가다가 골목이 끝나 빠져나오게 될 쯤 갑자기 그녀의 목에 식칼이 겨눠진다.) ...! / '...꼼짝마, 멈춰.' (순간 그대로 굳어버린 그녀였지만 그러면서도 너무나도 익숙한 목소리임을 알수있었다. 비록 그림자때문에 얼굴은 보이지않았지만 이 목소리는 모를리가 없었으므로.) '누구지? 왜 날 쫓아온거야?' (그러나 너무 놀라서 차마 말이 나오지않는 그녀였다.)
하여튼.. 은근히 이런 면도 있단 말이지. (찬솔은 역시나 라는 표정으로 나연을 바라보다 어깨를 으쓱인다. 세상이 이렇게 되고 나서 더 많은 나연을 알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알았어, 그럼 조심해. (찬솔은 나연의 뜻대로 하라는 듯 말하곤 혜은과 대열을 갖춰서 나아가기 시작한다. 금방이라도 차로 돌아갈 준비를 해두며 나아간다.) ' 나연아..! ' / 역시 내가 앞에 갔어야... (찬솔과 혜은은 갑작스레 튀어나와 나연에게 칼을 겨누는 것을 보곤 당황한 듯 놀란다. 두사람은 칼을 겨눈게 누눈지 알지 못 하는 듯 했다.)
이것도 누구를 보고 배웠거든. (그녀도 세상이 이렇고 되고나서 많은 일을 겪으며 다양한 그를 알게되었다고 생각하고있었으므로.) 응, 오빠랑 혜은이도 조심해. (고맙다는듯 대답하곤 앞장서서 걸어가는 그녀였다. 그러나 골목을 빠져나올때쯤 칼이 겨눠지는것은 미처 예상하지못한 일이었다.) '......나연이...?' (식칼을 겨누던 사람은 움찔하더니 조용히 그녀의 이름을 중얼거린다. 그 반응에 더욱 확신을 한 그녀는 그제서야 애써 말하기 시작한다.) 괜찮아, 찬솔 오빠. 혜은아. 응, 나야. ...수정아. / '......' (그도 알만한 이름을 중얼거린 그녀는 겨눠졌던 식칼이 천천히 내려가는것을 느낀다. 그리고 천천히 골목을 빠져나와 혜은과 그도 일단 나올수 있게 한다. 그리고 식칼을 들고 다른 사람들을 예전에 비해 어두워지고 어딘가 어색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수정을 마주한다.)
아냐, 왠지 이건 타고난 것 같아. (찬솔은 그게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왠지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 아는 사람인가?/ ' 그런 모양인데 ' (찬솔과 혜은은 숨 죽여서 둘을 지켜보고 있었고 조심스럽게 중얼거린다. 찬솔은 유심히 지켜보다가 낯이 익긴 한 얼굴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침을 꿀꺽 삼킨다.) 아.. ( 나연이 나직히 말하는 것을 듣곤 그제야 누군지 알아차린 찬솔이 혜은의 귓가에 대학 친구라고 알려주면서 둘을 조심스럽게 살핀다. 언제든 뛰어들 수 있도록.)
아냐, 배운거야. (일단 좀비 사태가 일어난 후 최근에 살짝 바뀌게 된 그녀의 모습은 그의 영향이 분명했으므로. 그녀도 확신하듯 대답한다.) ...... / '......' (모두가 침묵해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그녀도 차마 아무말도 하지못한다. 왠지 수정이 달라진듯한 느낌이 들었으므로. 그러나 친구가 다행히 살아있다는 안도감도 드는 그녀였다. 그래서 애써 먼저 조용히 말하기 시작하는 그녀였다.) ...오랜만이야, 수정아. 건강해보여서 다행이다. / '...응, 나연이 너도. ...찬솔 오빠도 같이 있었구나. 오랜만이네요, 안녕하세요. 그쪽은...?' (수정은 애써 웃으면서 그에게 인사한후 혜은을 살짝 경계하듯 바라본다.)
' 뭐야! 왜 나만 그렇게 보는데?! 여기 오빠 동생이야. ' ( 혜은은 경계하듯 바라보는 수정에게 억울하다는 듯 볼을 부풀리며 말한다.) 진정해! 하아.. 수정이 살아있었구나. 잘했네. ( 찬솔은 진정하라는 듯 혜은의 어깨를 붙잡은 체 어색한 미소와 함께 말을 이어간다. 그러면서도 틈틈이 주변을 살피면서. ) 만나서 반가운데 이야기 할거면 어디라도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여긴 좀 위험할 것 같아서. / ' 아니.. 왜 나만! '
'아... 찬솔 오빠 동생이셨군요. 죄송해요, 처음 보는 분이셔서.' (혜은이 정체를 밝히자 수정은 경계를 살짝 풀듯 칼을 내린다. 그래도 아직 완전히 믿는것은 아닌듯한 수정의 모습에서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 그녀였다.) '...네, 살아있었어요.' / ...... (순간 대답을 머뭇거리다 어색하게 웃는 수정을 그녀는 아무말없이 바라본다.) '아...... 네, 들어갈곳...' / ...수정이, 네가 살고있는곳은 이 근처가 아니야? / '어... 응, 맞긴 한데...' (수정은 고민하는듯이 머뭇거리며 그녀와 그와 혜은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알았어, 그럼 가자. 찬솔 오빠랑 찬솔 오빠 동생분도 조용히 따라와주세요. 시끄럽게 하면 안돼요.' / ...가자, 오빠. 혜은아. (수정은 주의를 주곤 먼저 앞장서기 시작하고 그녀는 두사람을 바라보며 속삭인다.)
뭐.. 애는 미국에 있었으니까 모를 수도 있지. (찬솔은 수정의 말에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혜은 역시 수정처럼 경계를 하듯 바라보고 있었다.) ..뭐, 일단 다행이네. 아는 사람이 살아있다는 건 기쁜 일이니까. (찬솔은 일단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하곤 수정을 살핀다. 어딘가 어색함이 느껴지는 듯.) ' .. 오빠, 믿을만한 것 맞지? ' (수정이 앞장서서 걸어가기 시작하자 찬솔과 혜은은 먼저 수정을 따라가는 나연을 뒤따라가기 시작한다. 혜은은 탐탁지 않은 듯 팔짱을 낀 체 걷다가 고개를 돌려 자신의 오빠에게 묻는다. 물론 수정에겐 들리지 않게 소곤소곤) ... 아마..? 일단 나연이도 믿고있는 것 같으니까. (찬솔은 잘 모르겠다는 듯 중얼거리며 말한다.)
'미국에 있으셨구나. 거긴 안전했나보네요.' (수정도 밝게 말하는듯하면서도 여전히 약간 경계를 하는것처럼 혜은을 바라본다.) '네, 뭐... 찬솔 오빠랑 나연이도 무사해보여서 다행이예요.' / 응, 수정이 너도 무사히 다시 만나서 안심했어. 그나저나 여긴 학교에서도 꽤 멀리 떨어진곳인데... 혼자 온거야? / '뭐... 그렇지...?' / ...고생했겠네. (수정을 따라가면서 함께 대화하지만 역시 수정이 어딘가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는 그녀였다. 그래도 무사히 살아있는 모습으로 다시 만나서 안심한 그녀는 수정이 그동안 힘들어서 변한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수정을 따라간다.) '여기야.' (그렇게 구석진곳에 있는 낡은 빌라에 도착한 수정은 빌라를 가리킨다.) '대신 정말로 조용히 오셔야해요.' (이상할정도로 조용히를 강조하며 수정은 조심스럽게 빌라 안으로 들어가고 그녀도 따라간다. 그리고 제일 구석에 있는 잠긴 현관문을 열고 들어간다. 집안에는 낡은 가구들과 쓰레기가 여기저기 있었다.) '편히 앉아서 쉬세요. 드릴게 많이 없긴 하지만... 부순 라면이라도 드릴까요?' / 그럼 나도 도와줄게. (배낭과 식칼을 내려놓고 짐정리를 하려는듯한 수정을 보곤 그녀도 배낭과 손도끼를 내려놓고 수정에게 다가간다.)
' .. 아니 뭐. 그거 터지기 전에 들어왔으니까요.. ' ( 혜은은 자신을 경계하는 수정의 말에 역시나 경계를 하며 덤덤하게 대꾸한다.) .. 주변 좀 잘 살펴보면서 가자. / ' 알았어, 맡겨둬. ' ( 혜은과 찬솔은 수정과 나연에게서 조금 떨어져선 걸으며 속삭였고 주변을 주의깊기 살피며 따라간다.) 조용히 할게, 걱정마. / '... ' ( 수정의 주의에 찬솔은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간다. 혜은은 안으로 들어가다 무언가 이상한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 오빠 이상한 냄새 나는 것 같지 않아..? ' ( 찬솔과 자리를 잡고 앉은 혜은이 중얼거리며 두리번사린다 )
'그러셨구나. 다행이네요~ 참,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나연이랑도 친구이신가요? 동갑이시면 서로 말 편하게 할까요~?' / 응, 내 친구야. ...혜은이도 괜찮다면 편하게 대해줄래? (일부러인지 더 밝게 말하며 웃는 수정에게서 잠시 예전의 모습이 보이는듯한 그녀였지만 그러면서도 확신할수는 없었다. 그래도 왠지 예전의 추억이 생각나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부탁하듯 혜은을 바라본다.) ...그나저나 혼자 사는집치곤 꽤 넓구나. / '응, 뭐... 어쩌다보니.' (수정이 배낭에서 꺼낸 짐들을 정리하는것을 도와주던 그녀는 그와 혜은이 의심하는 동안 수정의 배낭에서 이상한 병 하나를 발견한다.) ...응? (캔 정도 크기의 병 안에는 어떤 붉은 액체가 들어있었다. 그것을 멍하게 보고있던 그녀는 수정이 순간 병을 재빨리 가져가버리자 깜짝 놀란다.) 아... 미, 미안. 수정아... / '이건... 안돼, 나연아.' (어색하게 웃으며 속삭이는 수정이 왠지 경고하는것처럼 들리자 움찔하는 그녀였다. 그리고 병을 숨기듯 다시 배낭에 넣은 수정은 부순 라면과 약간의 물을 가지고 그와 혜은 앞에 앉는다.) '자, 별건 없지만 여기 드세요~' / ...... (밝게 웃는 수정의 옆자리에 천천히 앉은 그녀는 혜은처럼 이상한 냄새를 느꼈는지 주변을 조용히 살펴보기 시작한다.)
' 나연이랑 동갑이니까 편하게 해 ' ( 혜은은 아무래도 좋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고개를 끄덕여준다. 일단 경계심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은 모양이었다. 셋 중에서 사람들을 겪은건 혜은 뿐이기도 했으니까.) ... 왜 그렇게 두리번거려? / ' 아, 그게.. 뭔가 이상한 냄새가.. ' ( 나연과 수정이 준비를 하는 동안 자리를 잡고 앉은 혜은과 찬솔은 속닥속닥 이야길 이어간다. 물론 수정이 눈치 채지 못하게 눈치껏. ) 어떻게 지냈어? 혼자 지내긴 힘들었을텐데. ( 찬솔은 일단 분위기를 풀려는 듯 가볍게 말을 던진다.)
'아, 그래? 좋아~ 그럼 앞으론 편하게 지내자.' / ...잘됐다. (수정도 예전의 모습처럼 밝게 대답하지만 여전히 경계를 그만두진않은듯 싶었다. 그녀는 그래도 친구들이 함께 지내는게 좋은지 희미한 미소를 지었지만.) '뭐... 어떻게든 지냈죠. 도망치고 숨고...' / ...... (어색하게 웃는 수정의 손이 떨리는것을 알아챈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않는다.) '그나저나 세사람도 이 근처에 사는거예요? 한번도 못 봤던것 같은데.' (수정은 말을 돌리는 밝게 대답하고 그녀는 순간 아주 희미하지만 이상한 소리도 들린듯해 조용히 상자가 쌓여 막혀있는 구석쪽의 문을 살짝 바라본다.) '이럴줄 알았으면 청소라도 좀 해놓을걸 그랬나봐요~ 이상한 냄새도 나죠? 미안해요, 고기가 썪어서.' / 아... 그 냄새였구나. / '응, 먹을수있을까 싶어서 가져왔더니 어느새 썪었더라구.' (수정은 마치 선수를 치듯 장난스럽게 대답하지만 그녀는 썪은 냄새뿐만 아니라 피냄새같은것도 희미하게 섞여있음을 눈치챈다.)
' 그래그래, 나는 편하게 대해주는 쪽이 훨씬 편하니까. ' (수정이 밝게 대답하자 혜은도 그제야 미소를 지어주지만 둘 다 경계를 풀지 않았다는 것 정도는 느끼는 듯 했다.) 잘했네. 다들 그렇게들 살아남았을거야. (찬솔은 고생했다는 듯 그저 고개를 끄덕여주며 가벼운 칭찬을 더한다.) 음.... 여긴 아니고, 좀 더 가야하기는 해. ( 뭔가 수정이 숨기는 듯한 낌새가 보여서일까, 어디에 사는지는 확실하게 말해주진 않고 가볍게 대답을 하곤 넘긴다.) 고기를 구할 수 있는 곳이 있었구나. 여긴 좀 괜찮은 곳인가 봐 / ' 아, 여기 화장실은 어디로 가야해? ' ( 혜은은 슬그머니 살펴볼 생각인지 살갑게 웃으며 물음을 던진다.)
'네. 그렇겠죠, 다들. ...살아남았겠죠.' (수정은 웃으며 대답하지만 대답을 피하듯 왠지 어색해보인다는것을 알아챈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않는다.) '그렇구나~ 언제 한번 저도 놀러가도되나요? 나연이네 집 궁금하긴 했는데~' / ...그래, 나중에 놀러와. 지금은 찬솔 오빠랑 혜은이랑 다같이 살고있거든. ...다들 괜찮지? (수정은 능청스럽게 묻고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곤 그와 혜은을 다. 그녀 역시 수정이 조금 이상하다곤 느꼈지만 애써 친구를 이 이상 의심하고싶진않았다.) '뭐... 가끔 구할수 있어요. 좀 고생하긴 해야하지만요.' / ...... (수정은 머뭇거리다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곤 밝게 웃으며 혜은을 바라본다.) '화장실은 저쪽 문으로 가면 돼. 혼자 갈수 있지? 같이 가줄까?'
뭐하면 수정이 너도 합류해도 괜찮고. 한명 정도는 같이 지낼 수 있을테니까. ( 찬솔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나연의 말에 덧붙여 말한다. 조금 의심스러운 면이 있긴 했지만 이런 세상에서 안면이 있는 사이는 쉽지 않았으니까.) 그렇구나, 나연이랑 혜은이도 먹일 수 있으면 좋을텐데. ( 찬솔은 일단 수정의 말을 믿어주듯 고갤 끄덕이며 말한다. ) ' .. 아냐, 금방 다녀올게. 번거롭게 그럴 필요 없어. '( 괜찮다는 듯 고개를 저어보인 혜은은 일단 수정이 가리킨 쪽으로 향한다. 물론 눈 밖에 나온 후에는 조심스레 집을 살피기 시작했지만.)
응, 수정이 너만 괜찮다면 같이 살자. 이쪽은 아직 여유 물자도 있고 그러거든. / '...어...' (그의 말에 그녀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나 수정은 고민하는듯 어색하게 웃는다. 그러면서 수정이 이상하게도 구석쪽의 문을 힐끔 보는것을 눈치챈 그녀였지만 차마 말하면 안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아쉽게도 이제 사람이 먹을만한 고기를 구하긴 좀 어려울지도요.' (수정은 장난스럽게 대답하며 어깨를 으쓱인다.) '그래? 그럼 다녀와~ 조용히 하는거 잊지말구.' / 다녀와, 혜은아. (수정과 그녀는 혜은에게 손을 흔들어준다. 그리고 혜은이 살피는것을 눈치채지못한듯 다시 그와 대화하기 시작한다. 혜은이 집을 살펴보면 낡은걸 빼면 특별히 이상한점은 없어보인다. 그러나 유난히 이상한 냄새가 강하게 나는곳이 있었고 그곳의 창문에는 굳은 핏자국이 약간 묻어있었다. 커튼이 쳐져있어서 그 안을 볼수는 없었지만.)
맞아, 혼자 보단 여럿이 나으니까. ( 찬솔 역시 무언가로 옮겨지는 수정의 시선을 눈치챘지만 나연이 아무말을 하지 않아 잠자코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만 친다. ) 뭐, 그렇긴 하겠지.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까. (아쉽다는 듯 말하면서도 사람은 이라는 말을 강조하는 수정을 나긋한 눈으로 지켜본다.) ' 역시 이상하단 말이지.. 적대적인 것 같진 않지만.. ' ( 코 끝을 간질거리는 이상한 향에 혜은이 중얼거리며 핏자국이 묻은 창문을 살펴보러 다가간다. ) ' 여긴 뭐가 있는거지..커튼이 쳐져있는데..'
'그건 그렇죠...? 고마워요~ 그런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그런데 잠깐 생각할 시간을 좀 주실래요?' / ...응, 그래. 알았어. (수정은 능청스럽게 넘어가려는듯 했고 그녀는 뭐라고 말을 하려다 애써 희미한 미소만 짓는다.) '정말이지, 이 상황이 이렇게 오래 이어질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말이예요~ 정부랑 경찰들은 뭐하고 계신건지, 정말.' /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이미 당했을지도 몰라. (그녀는 입술을 깨문다. 이미 아름이, 엄마 등 그녀 주변의 사람들이 변한 모습을 봤었으니. 수정은 나긋한 눈으로 지켜보는 찬솔을 눈치챈듯 태연하게 말을 돌린다. 그리고 혜은이 핏자국이 묻은 창문을 살펴보러 다가가면 갑자기 안에서 덜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좀비의 소리가 크게 들려오기 시작한다. 그 소리는 안에 있던 세사람에게도 똑똑히 들릴정도로 컸다.) 이, 이건...! / '......' (그녀는 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지만 수정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멍하니 앉아있을뿐이었다.)
뭐, 얼마든지. ( 일단 몸을 숨길 장소가 있는만큼 다짜고짜 데려갈 필요는 없었기에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찬솔이었다.) ...뭐, 다들 각자 살아남으려고 우리처럼 노력하고 있겠지, 분명. ( 수정도 살아있으니 다른 이들도 그럴거라 생각하며 찬솔은 덤덤하게 말한다. 살아있다 해도 그의 우선은 혜은과 나연이었으니까.) ' 오빠! 나연아! 저...저 방에 좀비가 있어..! '( 혜은은 화들짝 놀라선 들어오더니 다급하게 말한다. 그리곤 수정을 바라보며 눈을 날카롭게 뜬다.) ' 너.. 알고 있었지...?! '
나연주는 찬솔주가 노력해주니까! X) (꼬옥) ...그럼 나연주! X3 (쓰다듬) 찬솔주도 시원하게 잤지? :3 (부비적) 다갓님 ㅋㅋㅋㅋ 그러면 수정이는 방에 좀비 민수를 어떻게든 넣어서 잠가놓고 민수를 위해 몰래 사람들의 피나 고기를 구해서 방에 넣어주는 식으로 살아왔을것 같은데 그래도 괜찮아?
'고마워요~' (수정은 웃으며 대답하고 그녀도 고맙다는듯 그를 바라보며 살짝 눈웃음을 짓는다.) ...응, 그렇겠지. 그래서 널 만나서 너무 다행이야, 수정아. / '그러게. 아아~ 빨리 치료제같은게 나왔으면~' (수정은 장난스럽게 대꾸하지만 그녀는 치료제라는 말에 아무말없이 조용히 수정을 바라본다. 그리고 생각에 잠기는 그녀였다.) 뭐...?! 좀비가?! (그녀는 당황하며 혜은에게 말한다. 그리곤 하얗게 질린 얼굴을 한 수정을 멍하니 바라본다.) '자, 잠깐만! 내 이야기를 들어줘! 그런게 아니야!' (수정은 벌떡 일어나서 필사적으로 외치기 시작한다.) '여기엔 사정이 있어! 차, 찬솔 오빠! 찬솔 오빠랑 나연이라면 알거야! 내가 왜 이러는지! 제발 나를 한번만 믿어줘...!' / ...... (수정은 그녀에게 매달리기 시작하고 그녀는 사고가 멈춘듯 차마 뭐라고 대답하지도못하고 수정을 멍하니 바라본다.)
' ...애초에 이상했다니까! 자꾸 우리 눈치나 살피고! ' ( 혜은은 좀비를 보고 와서 조금 격양된 목소리로 말하며 다급하게 말하는 수정에게 삿대질을 한다. ) ...으음 ( 멍하니 충격을 받은 듯한 나연과 다급하게 말하는 수정. 그리고 씩씩대는 혜은을 지켜보던 찬솔은 자신이라도 침착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는지 조금 생각을 하듯 입을 다문다ㅡ) ' 으으! 당장 치워버리자고! ' ( 혜은은 씩씩대며 방망이를 집어들려고 했다.) 잠깐, 다 조용히 하고.. 수정아 이야기 해봐. 듣고나서 우리가 할 일을 정할테니까. ( 찬솔은 나연과 혜은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차분하게 말한다.)
싫어~! X3 (부비적) 역시... ㅜㅜ 수정이는 그걸 알고있어서 찬솔 오빠가 자기를 이해해줄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기도 하거든 :3 (꼬옥) 나연이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같이 되는 쪽일것 같아. 좀비가 된 찬솔이가 달려든다면 차마 피하지 못하고 안아주지않을까... :3 (쓰다듬) 아픈건 아니야~ 괜찮아! 조금 지쳐서... ㅋㅋㅋ 찬솔주도 그래도 오늘도 고생했어~
나연주야~! X3 (쓰다듬) 찬솔아... ㅜㅜ 그런 찬솔이가 너무 좋아... (부비적) 그리고 나연이는 원래 죽고싶어했던걸 찬솔이가 살게 해준거니까... 그런 찬솔이가 좀비가 된다면 나연이도 함께 따라가지않을까 :) 우리 좀비 찬솔이는 안 나쁘다! (꼬옥) 더위 타는걸까~ 찬솔주는 괜찮아? 먼저 잘수도 있지! 잘 잤어?
'그건...! 사정이 있었어! 정말이야!' (수정은 삿대질을 하는 혜은에게도 필사적으로 외치지만 쉽게 누구의 편을 들수도 없는 그녀였다. 좀비소리를 들은것은 사실이었지만 자신이 알고있던 수정은 가벼워보일지는 몰라도 정말 믿을만한 친구였으므로.) ...... (그래서 혜은이 방망이를 집어들려고 해도 뭐라고 말도 못하고 멍하니 수정만 바라보는 그녀였다. 결국 그가 어깨에 손을 올리자 그를 보고 간신히 정신을 차린 그녀는 수정을 제대로 바라본다.) ...그래, 우선 말해줘.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 '고마워요, 찬솔 오빠. 나연아. 그게...' (심호흡을 하며 고민하는듯한 수정은 불안해보인다. 그러다 큰 결심을 한듯 세사람을 바라본다.) '직접 보는게 더 빠를거에요. 저를 따라오세요.' (그리고 수정은 쌓여있던 상자들을 대충 치우면서 구석에 있던 문쪽으로 다가간다.) '...저 문에 있는 작은 창문을 보세요. 안 들어가셔도 되니, 저걸로 안을 한번 봐주세요.' (수정은 조용히 말한다. 창문으로 안을 보면 좀비가 된 민수가 보였을것이다.)
' 문이 제대로 안 닫혀있으면 어쩔 뻔 했어! ' ( 혜은은 꽤나 놀란 듯 으르렁대며 수정의 변명에 대꾸한다ㅡ) ' 하...! ' / ... ( 찬솔이 어깨에 손을 얹자 혜은은 방망이를 치켜들려다 바닥을 향해 내리며 혀를 찬다. 찬솔은 별다른 말은 하지 않은 체 일단 수정의 이야길 들어보려는 모양이었다.) ' ...나연아, 조심해. 갑자기 문 열려고 할지도 몰라. ' ( 혜은이 나연의 뒤를 따라 문으로 다가가며 말한다. 머리를 매만지던 찬솔이 맨 마지막으로 문을 향해 다가간다. 안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는 체로. )
'제대로 닫혀있어! 내가 매일매일 제대로 확인하고있으니까! 그리고 애초에 내가 조용히 하라고 했잖아! 자극하지만 않으면 당분간은 괜찮았을텐데...!' / ...... (수정도 순간 울컥한듯 외치다가 두눈을 질끈 감는다.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않는다. 대신 지금까지 이상했던점들이 대충 이해되기 시작하는 그녀였다.) '...그런짓 안해. 정말로 보면 알거야, 두사람은...' / ......일단 한번 볼게. (조용히 중얼거리곤 제일 먼저 문으로 다가간 그녀는 조심스럽게 문에 있는 작은 창문을 통해 안을 살펴본다. 커튼이 쳐져있어 어두웠지만 그안에는 좀비 하나가 있음이 보이는 그녀였다. 그러나 그 좀비가 뒤돌아서 눈이 마주친 순간 그녀는 그대로 굳어버린다.) ......아... 아아... (좀비가 달려와 문에 부딪히는 커다란 소리와 좀비의 울음소리. 그러나 너무 익숙한 얼굴을 본 그녀는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 하! 저런 걸 숨겨놓고 어디서 큰소리야? ' ( 혜은은 울컥하는 수정에게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듯 인상을 찌푸리며 말한다.) ..왜그래? / ' 뭔데, 나연아. 그냥 좀비잖아. ' ( 누군지 모르는 혜은은 그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미간을 찌푸리며 말한다. 찬솔은 맨 뒤에 있고, 앞에 나연과 혜은이 있어 보지 못 한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새하얗게 질린 나연을 의아한 듯 바라본다.) 뭔데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