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두사람 모두 역시 다정하다고 생각하며 조용히 미소짓는 그녀였다.) 응, 옷이 더 필요하긴 하겠다. 점점 빨래하기도 힘들어지니까... 주유소도 들리는게 좋을것 같아. 기름말고도 필요한게 더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녀도 짐을 실으며 대답하다가 그가 머리를 쓰다듬곤 입술에 뽀뽀까지 해주자 놀랐는지 그대로 굳어버린다. 그러나 뒤늦게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그를 콩콩 때리기 시작한다.) 갑자기 그러는게 어딨어...! (혜은이 들을까 그녀는 조용하게 소리친다.) ...오빠야말로 조심하기야. (그리고 부끄러운지 괜히 도망치듯 먼저 차에 올라타버리는 그녀였다.)
나연이라면 그렇게 말할거라 생각했어. ( 찬솔은 주유소에 들리자고 나연이 말할 줄 알았다는 듯 방긋 웃으며 말한다. ) 그치만 밖에 나가면 하루종일 힘들테니까~ 힘내라고 한거지~ ( 찬솔은 조용하게 소리치는 나연을 보며 키득키듯 웃더니 능청스럽게 대꾸를 한다. 그냥 사심이었으면서. ) 하여튼 갈수록 귀여워지네. ( 찬솔은 트렁크가 잘 닫혔는지 확인하곤 뒤따라 차에 오르면서 재밌다는 듯 중얼거린다. ) ' 기름만 많았으면 히터 틀자고 하는건데~ ' ( 혜은의 투덜거림을 배경음악 삼아 세사람이 찬 차가 차고를 빠져나온다. 차고 앞에 차를 세우고 차고를 닫고 돌아온 찬솔은 차를 몰아 거리를 달린다.) 그래도 오늘은 좀 따뜻한 편 아니야?
...하여튼 오빠는 날 너무 잘 알고있어. (그래도 싫지않은듯 그녀는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다.) ......힘내는건 오빠잖아. 그렇다고 갑자기 그러는게 어딨어. (그냥 그의 사심이었음을 이미 알고있다는듯 그녀는 살짝 빨간 얼굴로 그를 흘겨본다. 결국 도망치듯 먼저 차에 올라타버렸지만. 그리고 차가 차고를 나와 거리를 달리기 시작하자 그녀는 창문 너머로 밖을 살펴보면서도 혜은과 그의 말에 조용히 대답한다.) 응, 그래도 혜은이는 추운가봐. 나중에 더 추워질것도 대비해서 기름이나 따뜻하게 해줄수 있는것들도 좀더 찾아보자. 쓸만한게 있을거야. (그래도 조금씩 추워져서인지 좀비가 좀 덜 보이는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녀는 잠시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내가 모르면 누가 알겠어~ (찬솔은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 나연에게 자신만만하게 말한다.) 진짜 사랑스럽다니까. ( 찬솔은 나연의 말에 쓴 미소를 짓다가도 저 모습은 변치않는다 생각하며 웃어보인다.) 그래그래, 혜은이도 그렇고 나연이도 따뜻해야하니까. ( 희미한 미소를 짓는 나연의 뺨을 손을 뻗어만져주며 말한다.) 아, 오늘도 개별 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기다? 셋 다.
혜은이 빼고. ( 치사하다는 듯 찬솔이 고개를 저어보인다.) 나야 안 혼나려고 열심히 조심하지. ( 찬솔은 걱정할 것 없다는 듯 웃어보이며 다시 핸들을 잡고 앞을 본다.) 응? 뭔데? ( 다급한 나연의 외침에 찬솔은 급정거를 하며 당황한 얼굴로 나연을 본다. 나연을 보고 있어서 그런지 찬솔은 보지 못한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사람이 뛰어갔다고? ( 믿지 못하겠다는 듯 창 밖을 살피던 찬솔이 고민을 하는 듯 하더니 조심스레 묻는다.) 그래서 찾으러 가볼거야? / ' 난 나연이 편~ '
...우리 엄마. (치사하다고 해도 일부러 더 치사하게 나가보는 그녀였다.) 열심히 조심한다면서 가끔씩 무모하게 굴기도 하잖아, 오빠는. (그러니 걱정할수밖에 없다는듯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응, 누군가가 뛰어갔어. (창문 밖을 계속 바라보면서 그녀는 애써 조용히 대답한다. 물론 그는 못 믿겠다는듯한 반응이었지만 어쩐지 확신이 드는 그녀였다. 왜냐하면...) 응, 가보자. 왠지 가봐야할것 같아. (뛰어가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너무 익숙한 느낌이었으므로. 그녀는 불안감을 애써 숨기고 그를 바라본다.) ...가자, 오빠. 응?
...그건 진짜 치사해, 나연아. ( 찬솔은 무어라 말도 못 하고 뻐끔거이다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안 그럴거야, 진짜. 나연이 일만 아니면. ( 아, 혜은이도. 라고 덧붙이모 쓴 미소흫 지어보인다.) ....진짜? / ' 난 못 봤는데 나연이 말이면 믿어볼만하지~ ' ( 찬솔은 잘 모르는 곳이기에 걱정스런 표정으로 밖을 보며 고민하고, 혜은은 나연을 믿어주라는 듯 나연을 거든다.) ...알았어, 가방 챙기고 준비해. 차로 갈 수 있는 곳까진 차로 가자. ( 찬솔은 고민을 하다 차를 몰아서 나연이 가리킨 골목으로 움직이며 말한다.) ... 진짜 사람인가..
찬솔 오빠도 치사하게 나오니까 나도 치사하게 나가봤어. (어떠냐는듯 짖궂은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둘다 무리하면 안돼. (역시 무모한짓을 하지않게 자신이 먼저 막아야겠다고 다짐하며 그녀는 창문 밖을 바라본다. 그러다 또다른 사건을 발견하게 되지만.) 응, 진짜로. 잘못 봤을리가 없어. 비틀거리지않고 똑바로 걸어갔다구... (좀비 이외의 모습을 본지 오래되었으니 그녀는 조용히 중얼거린다.) ...응, 고마워. (그에게 속삭인 그녀는 가방을 챙기고 손도끼도 잡고서 나갈 준비를 하며 계속 앞을 바라본다. 그리고 너무나 익숙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그녀는 점점 더 골목길이 좁아져 더이상 차가 갈수 없자 그와 혜은을 바라본다.) ...이번엔 내가 앞장설게. 발견한건 나니까. (위험해도 책임을 지겠다는듯 그녀는 조용히 말한다.)
그치만 마지막은 너무 치사했지 . ( 자신도 그정도는 아니라는 듯 쓴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뭐, 그렇게까지 확신한다면야.. ( 찬솔은 믿어보겠다는 듯 말하며 차를 골목으로 이동시키기 시작란다.) 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데. ( 찬솔은 자신이 하겠다고 말하려다 오늘 정도는 져줘도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짐을 챙겨 차에서 내린다.ㅣ 혜은이 나연의 뒤를 따르고 찬솔이 맨뒤에서 후퇴할 곳을 점검하며 나아가기로 한다.) 그럼, 출발하자
이정도는 해줘야 오빠를 이기지. (일부러 더 짖궂게 대답하며 그녀는 키득키득 웃는다.) 아니야, 내가 앞장설게. 내가 봤으니까.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말한다. 그리고 출발하자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먼저 앞장서서 골목길을 걸어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주변을 경계하면서도 누군가가 뛰어갔던 흔적을 찾으며 앞으로 가다가 골목이 끝나 빠져나오게 될 쯤 갑자기 그녀의 목에 식칼이 겨눠진다.) ...! / '...꼼짝마, 멈춰.' (순간 그대로 굳어버린 그녀였지만 그러면서도 너무나도 익숙한 목소리임을 알수있었다. 비록 그림자때문에 얼굴은 보이지않았지만 이 목소리는 모를리가 없었으므로.) '누구지? 왜 날 쫓아온거야?' (그러나 너무 놀라서 차마 말이 나오지않는 그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