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게요, 아.. 저희는 순간 잘못 나온 줄 알았어요. 두분 다 대학생이 아니라 좀 더 어려보이셔서. ' / .... 그러게요.. ( 민수는 신이 나선 열심히 떠들어대고 있었지만 찬솔은 그저 어색한 미소로 중얼거리며 나연을 살핀다.) ' 어, 그 말 지금 좋은 신호라고 생각해도 되는거에요? 네? 저 이러면 너무 들뜨는데. ' / ... ( 수정의 말에 민수는 장난스럽게 휴대폰을 수정에게 내밀며 능청스러운 말을 이어가지만 찬솔은 슬금슬금 발끝으로 나연을 건드리며 시선을 준다.) ' 네네, 그러죠. 찬솔이 넌 내가 시키는거 먹을거지? ' / 어.. 마음대로 해줘. 여기 두분 먼저 챙겨드리고.. ( 찬솔은 복잡한 속내를 어찌해야할지 고민하다, 문득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발로 나연의 발을 장난스럽게 건드리며 말을 이어간다.) 드시고 싶은거 먼저 고르셔요. 저흰 다 좋아하니까.
ㅋㅋㅋ 미워하는것보단 훨씬 좋잖아~! :D (꼬옥) .... 아닐걸..?? :3 (오물오물) 나연주도 생각난 김에 한번 먹는 것도?? XD (부비적) ㅋㅋㅋ 물론 신경 엄청 쓰이고 그렇긴 한데.. 어차피 보낼 시간이면 기왕이면 좋게 보내는게... 끝나고 나서 이야기 할 때도 좋을 것 같다는 판단..?? X3 (쪽쪽) 점심도 먹었지~! 나연주도 잘 챙겨야 해!
'어머나~ 그럼 좀더 어른스럽게 입고나올걸 그랬나요?' / ...... (수정도 즐겁게 웃으며 농담을 하지만 그녀는 그가 신경쓰이는지 여전히 어색한 미소만 지으며 아무말도 하지못한다.) '이렇게 재밌으신 분이라면 사양하지않죠~! 나연이 너도 그렇지?' / ...아, 응... (수정도 민수의 휴대폰을 받아드는척 하면서 장난스럽게 윙크한다. 그러나 그녀는 그가 계속 발끝으로 건드리며 시선을 주자 괜히 더 복잡한 기분이 들뿐이었다. 게다가 또 발로 건드리며 말하는 그를 힐끔 바라본 그녀는 그제서야 조용히 대답한다.) ...그럼 치즈닭갈비에 치즈볼, 매운 어묵탕, 거기에 맥주 어떠시나요? / '난 찬성~! 맛있겠다!' (그녀는 조용히 그가 좋아하는 메뉴들을 자연스럽게 말하고 수정은 아무것도 모른체 밝게 동의한다.)
' 아하하, 지금도 예쁘신걸요~ ' / .... ( 흘깃 민수를 바라보며 너무 들뜬거 아니냐는 눈을 하던 찬솔은 이내 나연을 살피며 어색한 미소를 이어간다ㅡ) ' 그렇게 말해주셔서 기쁘네요~ 아, 오늘 예감이 좋더라니 수정씨 보면 틀린 예감이 아니었네요. ' / 하하.. ( 흘끔 바라보는 나연의 눈을 살피며, 수정과 민수의 대화에 재밌는 척 웃음소리를 낸다. 여전리 나연이 신경쓰여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좋네요, 그거. 메뉴 고르시는 센스가 있으세요. / ' 그러게나 말이에요. 수정씨 친구분.. 그러니까 나연씨도 엄청나시네요. ' ( 찬솔은 나연이 고른 메뉴의 정체를 알곤 자신도 모르게 히죽거릴 뻔 한것을 참곤 애써 나긋한 목소리로 나연을 칭찬한다. 민수도 아무것도 모른체 같이 해왔다.) 술 오늘 많이 마실 필요는 없으시니까 천천히 드시기에요? ( 수정과 민수가 다시 둘이 재잘거리는 것을 듣다 나연의 손을 살짝 건드리더니 작게 속삭이며 눈을 마주한다. 할말이 있으면 잠깐 나갔다 오지 않겠냐는 듯 )
'어, 그러시면 저도 괜히 들뜨게 되는데요~' / 아하하... (수정은 장난스럽게 대답하지만 그녀는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일뿐이었다. 여전히 그를 보지는 못하지만.) '계속 그렇게 비행기 태워주시면 부끄러워요~!' (수정은 부끄러운척 몸을 꼬며 키득키득 웃는다. 그녀는 수정이 좋아하는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칭찬 감사합니다. 왠지 좋아하실것 같아서요. (그가 좋아하는 메뉴를 모를리가 없는 그녀였으므로. 그가 눈치챘는지 칭찬해오자 그녀는 애써 아무것도 모른척 그와 민수에게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네, 그게 좋겠네요. (아무래도 술이 강한편은 아닌 그녀였으므로. 그가 손을 살짝 건드리는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신나게 재잘거리는 민수와 수정을 바라보며 말한다.) ...그럼 전 잠깐 화장실 좀 갔다오겠습니다. 금방 돌아올테니 편하게 대화 나누고 계세요. (애써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그녀는 들키지않도록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나간다.)
' 에이! 비행기라뇨~ 있는대로 말한 것 뿐인데 ' ( 키득키득 웃는 수정을 보며 민수가 고개를 저으며 웃음과 함께 말을 이어간다. 찬솔은 아주 신이 났다는 듯 민수를 바라보다 다시 나연을 살핀다.) .. 정말로 잘 고르셔서요. ( 찬솔은 희미한 미소를 짓는 나연을 예쁘다는 듯 눈에 담으면서도 왠지 근질거리는 감각을 느낀다.) 나도 잠깐 전화 좀 받고 올게요. (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는 나연을 보다가 일단 모르는 척 다른 두사람의 대화에 맞장구를 쳐주다 조금 텀을 주고 일어나선 나연이 나간 곳으로 따라 나간다.) .. 나연아? ( 찬솔은 밖으로 나와 나연을 찾는 듯 조심스럽게 이름을 부르며 두리번거린다.)
'어쩜 말씀도 잘하셔라~!' (수정도 장난스럽게 웃으며 신나게 대화를 이어가고 그녀는 애써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감사합니다. 좋아하셔서 다행이네요. (그녀도 그를 모르는 사이처럼 바라보는 감각이 왠지 근질거리는지 괜히 부끄러운듯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먼저 밖으로 나간 그녀는 저녁하늘을 멍하니 올려다보고있다가 그가 부르는 소리에 천천히 돌아본다.) ......아, 찬솔 오빠. (괜히 어색한듯 조용히 대답한 그녀는 잠시 침묵하다가 다시 애써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이런곳에서 만나게 됐네.
나연아.. ( 두리번거리며 나연을 찾고 있던 찬솔은 저녁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던 나연을 발견하곤 나직이 이름을 부른다. 이 오묘한 기분을 어찌 해야할지 고민을 하면서.) ...오늘 친구랑 약속 있다는게 이거였어? ( 매일 귀가는 같이 하던 두사람이었기에 나연의 약속에 대해 들었던 것을 떠올리곤 조심스럽게 묻는다. 물론 자신도 제대로 말해두지 않은 건 마찬가지였지만.) 나는 그게.. 민수가.. ( 찬솔은 괜한 오해를 만들고 싶지 않은 듯 뒷머리를 매만지며 중얼거린다.)
...응, 수정이가 꼭 같이 나가자고 계속 그래서... (잠시 머뭇거리다 조용히 대답하는 그녀였다.) ...오빠도 오늘 약속 있다는게 이거였구나. 몰랐네. (그녀는 애써 희미한 미소를 짓지만 역시 복잡한 기분이었다.) 아니야, 이해해. 오빠도 여자친구 만들고싶을수 있으니까. 그건 오빠의 사생활이자 자유잖아. (그녀는 애써 자신의 기분을 숨기고 조용히 응원하듯 대답한다. 자신은 괜찮다는듯.) ...나 말고 다른 내 친구가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괜히 내가 나왔나봐. (일부러 장난스럽게 중얼거리며 그녀는 다시 저녁하늘을 올려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