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05087>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15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4-15 22:36:45 - 2022-04-17 17:50:06

0 ◆oAG1GDHyak (pMJpnB5Tjk)

2022-04-15 (불탄다..!) 22:36:45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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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이벤트 <Hit and Boom!>
situplay>1596503077>808

869 코세이주 (duHG9zRSnU)

2022-04-17 (내일 월요일) 14:43:56

미즈미가 테츠야를 괴롭힌다구요? (착석)(팝콘)

870 테츠야주 (NpcDo9vTfU)

2022-04-17 (내일 월요일) 14:44:29

>>867
영원히 고통받는 테츠야. 물론 가능합니다! 선레는 누가할까요?

871 코로리주 (YVbSM67jBk)

2022-04-17 (내일 월요일) 14:44:52

다갓님...... ( ◠‿◠ )....... 코로리는 이제 슬슬 학생회가 폰을 해킹해서 무슨 QR을 찍든 포인트를 못 얻도록 한게 아닐까 의심하고 있어

872 미즈미주 (77pKGRW/rw)

2022-04-17 (내일 월요일) 14:45:13

>>870 야호~~~~~ 다이스로 정할까?

.dice 1 2. = 1
1. 테츠야주
2. 미즈미주

873 코세이주 (duHG9zRSnU)

2022-04-17 (내일 월요일) 14:46:47

헉 마사히로주도 오셨구나! 어서오시는거에요~~~ 코로리를 학생회가 괴롭힌다!

874 토와주 (qsVvYeYDWI)

2022-04-17 (내일 월요일) 14:47:26

다들 어서오세요~

일상이라.. 하나 더 할까 싶네요~

875 탐사 - 아미카 10점 (cB1tpA5B16)

2022-04-17 (내일 월요일) 14:48:30

10점, 나쁘지 않은 시작이었다. 아미카는 다음 QR코드를 어디서 찾을지 궁리하던 중, 친구에게 다가가 물어봤다.

"혹시 QR코ㄷ..."
"저~기 있어."
"고마워~."

무언가 많이 생략된 대화 같긴하지만 어쨌든 가리켜준 방향으로 향하니 정말 잘 눈에 안띄는 벽 구석에 붙어있었다.
.dice 1 2. = 2
당첨/꽝

당첨일 시 점수 다이스
.dice 1 7. = 3
1점, 10점, 30점, 50점, -5점, -10점, -30점

876 코로리주 (YVbSM67jBk)

2022-04-17 (내일 월요일) 14:49:03

테츠야 오늘도 고통받는 거구나~! ( ´∀`) 영고테츠야.......

>>873 아키라를 괴롭힌......벌인가 싶기도 하고......... ( ◠‿◠ ) 맞다, 세이주~! 리리 정체 들킨 거 레몬 사탕 한 박스 사가면 용서될까?! 용서 안 된다고 해도 일단 뇌물로 레몬맛 사탕 엄청 사서 집갈 거 같긴한데!

877 탐사 - 아미카 10점 (cB1tpA5B16)

2022-04-17 (내일 월요일) 14:50:48

꽝이 또 나오긴 했지만, 일단 마이너스 점수는 아니라는 것에 안심하자며 아미카는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런 뒤, 아미카는 운동장으로 나와 바람 좀 쐬기로 했다.

"물론 말만 그렇다는거지이."

아미카는 바깥 운동장을 둘러보다가 벤치에 무언가 허연게 있는 것 같아서 다가가 봤다. 다행히도 벤치에 QR코드가 붙어있었다.

.dice 1 2. = 1
당첨/꽝

당첨일 시 점수 다이스
.dice 1 7. = 3
1점, 10점, 30점, 50점, -5점, -10점, -30점

878 후미카주 (cGGrL1s5sI)

2022-04-17 (내일 월요일) 14:52:04

>>8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구지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런 노래가 다 있지...? 하지 않을까? 하지만 자연의 세계는 냉혹한 법... 잡고 잡아먹히는 생태계에서 구워 먹힌다면 별 수 없겠지... 라는 심정이지 않을까? 하지만 그 노래의 거북이가 자기를 말하는 거라면 가만 있지 않음(?)

코로리주랑 마사히로주도 안녕~~!~!!!
헐 뭐야뭐야 미즈미가 테츠야 괴롭힌다고?? 너무 좋아

879 후미카주 (cGGrL1s5sI)

2022-04-17 (내일 월요일) 14:52:28

앗 아미카주 탐사 다이스는 4시간에 한 번 굴리는 거야...!!!!(속닥!)

880 시이주 (T3DE8syu2M)

2022-04-17 (내일 월요일) 14:52:53

테츠야 포상받네
부럽네

881 테츠야 (NpcDo9vTfU)

2022-04-17 (내일 월요일) 14:53:25

오늘도 손님이 없다. 아니, 너무한거 아닌가? 나도 한가해서 이 부실에 있는건 아니거늘(한가함).

"아아아ㅡ"

저번에 선물받은 작은 선풍기를 전기포트에 연결해놓고 틀어놓으니 적막감이 조금은 사라지는것 같기도 하다. 그나저나 너무 작아서 목소리가 변하지도 않네. 하하하.

"젠장.. 허무해."

1층이면 내려오면서 들르기도 좋으니 입지는 좋을텐데! 뭐가 문제인지 원! 이러다가 활동내용이 없다고 갑자기 학생회사람들이 우루루 몰려와서 구박을 줄거야.

그래도 조금만 더 있다 가자. 핸드폰안의 학생들을 보살피는 시간정도는 기다려도 괜찮겠지. 역시 행동력이 쌓여있었다.

882 토와 - 45점 (qsVvYeYDWI)

2022-04-17 (내일 월요일) 14:54:21

"어디에 있을까요"
운동을 하고 공부하는 건 의외로 효율이 좋다던데..

"찾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dice 1 2. = 2
당첨/꽝

당첨일 시 점수 다이스
.dice 1 7. = 4
1점, 10점, 30점, 50점, -5점, -10점, -30점

883 아미카주 (cB1tpA5B16)

2022-04-17 (내일 월요일) 14:57:36


>>879 아하 이벤트를 제대로 안봤네요...

884 테츠야주 (NpcDo9vTfU)

2022-04-17 (내일 월요일) 15:02:57

모두가 테츠야가 고통받는걸 좋아하는군요!
역시 가미즈미사가에서 신을믿지말라고 한 이유가..

885 미즈미 - 테츠야 (77pKGRW/rw)

2022-04-17 (내일 월요일) 15:04:19

나는 핸드폰을 높이 쳐들고 그 화면을 눈에 담았다. 학교에서 기숙사로 오기 전부터 기대하고 있던 시리즈였기 때문에 나는 한창 기대에 차있었다. 이때 화면속에선 수컷 뱀이 목을 쭉 빼고 암컷 뱀의 꼬리쪽을... 아, 버퍼링. 내가 인간으로서 거처삼은 이 기숙사는 다 좋은데 와이파이 연결이 참 좋지 않은게 흠이다. 나는 핸드폰을 창문 너머에서도 밀어넣어보고 화장실로도 가봤다가 복도에까지 나가봤다. 여전히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

"......................."

이대로는 안된다. 나는 주섬주섬 겉옷을 걸치고서는 터덜터덜 학교를 향했다. 나는 이미 학교 공공 와이파이의 비밀번호를 뚫어놓은 터라 차라리 방과후인 지금 한산한 그쪽으로 가는 것이 마음 편하겠다. 어디보자- 나는 1층에 대충 아무도 없을 것 같은 부실 -TRPG 부? 처음 들어보는 부니까 대충 곧 폐지될 부인가보지- 문을 벌컥 열었다. 이곳이 가장 신호가 잘 잡히는 스팟이었다.

"아- 아무도 없나요?"

문을 열자 웬 인간 남자가 핸드폰을 붙들고 음침하게 앉아있었다. 뭐야, 이쪽도 와이파이를 찾아 흘러들어온 것일까? 나는 터벅터벅 들어가서 그에게 말을 걸었다.

"저- 죄송한데요- 이제 이곳 제가 써도 될까요? 충분히 쓰신 것 같으니까 이만 나가주세요."

아무래도 생면부지의 인간과 '동물의 왕국 - 뱀의 생식' 편을 같이 보기에는 좀 그렇다. 스윽 시선이 그의 핸드폰 화면으로 닿는다.

"와! 이건 무슨 게임이에요? 오ㅡ타쿠?"

와, 나 오타쿠랑 처음 대화해본다.

886 미즈미주 (77pKGRW/rw)

2022-04-17 (내일 월요일) 15:05:01

테야주... 혹시 미즈미가........... 너무 무례하다 싶음 말해줘..........

887 코세이주 (duHG9zRSnU)

2022-04-17 (내일 월요일) 15:15:03

>>876 아키라를 괴롭힌 벌이라면 ... 납득이 가능할지도 ... 레몬사탕으로도 화난 코세이는 말릴 수 없을거애요!

888 렌 - 코로리 (2EntvlEwFE)

2022-04-17 (내일 월요일) 15:15:32

부스스 일어난 소녀는 제 말에 화들짝 놀라더니 한 손으로 제 입을 막고 다른 한 손으로는 쉬잇 소리를 내며 비밀이라는 듯 검지손가락을 입술에 대었다. 놀란 건 렌 또한 마찬가지였다. 장난스레 한 말이었는데 정곡을 찌른 모양이었다. 뭔가 웃음이 났지만 괜히 웃으면 이 앞의 신님이 삐질 것 같은 기분에 겨우 참아내고 고개를 끄덕이니 입을 막고 있던 손이 내려졌다.

“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예쁜 이름이고. 그리고….”

ねんねんころりよ おころりよ
잘자라 잘자거라 우리아가야
坊やは良い子だねんねしな
아가는 착한 아기지 잘 자거라
坊やのお守はどこへ行った
아가의 엄마는 어디에 갔나
あの山こえて里へ行った
저 산 너머 고향에 갔다

렌은 자장가를 떠올렸다가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뭔가 떠올랐다는 듯 소리를 내던 코로리가 손가락을 잡으며 일어서서 렌 또한 누워있던 침대에서 완전히 일어났다. 그제야 렌은 보건실에 있는 시계를 보고 아차, 점심시간이네! 하고 알게된 것이었다. 점심시간을 놓치면 점심을 못 먹으니까 그것도 문제였다.

“상담, 받고 싶다고 했던 건 어떻게 연락하면 돼요?”

렌이 침대에서 일어나면서 코로리에게 물었다. 번호를 교환하자고 한다면 스마트폰을 꺼내 번호 교환을 할 터였고, 신님이니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기도 했고. 다급하게 물었던 것은 이 신님이 영영 자신을 모른 체 할까봐 걱정되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음, 딸꾹질 하고 눈물을 또륵또륵 흘리며 울고, 깜짝깜짝 놀라는 이 작은 신님이 그럴 리는 없다고 생각되었지만.

889 쇼 - 후유키 (UQDGRig8qE)

2022-04-17 (내일 월요일) 15:16:25

"아, 네."

짧은 질문에 쇼는 곧바로 대꾸한다.
사실 조금 곤란한 거면 어쩌지 싶었는데.
다행이도 그런 류는 아니었다.
오히려 너무 단순하고 당연한 사실을 물어보는 것에 살짝 의아하기마저 했다.
뭐, 그럴 수도 있겠지.
그리 깊게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선배가 스마트폰을 내민다.
딱 보아도 최신 기종이다.
제가 항상 가지고 싶어했던 기종인데,
어쩐지 부러운 기분이다.

"메뉴에, 카메라 어플 있죠. 그걸 켜고 QR코드가 화면에 나오게 하면 자동으로 스캔돼요."

그런 잡념은 날려버리고, 쇼는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설명을 시작한다.
간단하기 그지없는 설명이다.
그래도 답변은 확실히 되었을 거다.

"이해 되시나요."

아무래도 이 선배는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해보는 것 같다.
그래서 혹시 몰라 한 번 더 되물어보았다.

890 쇼주 (UQDGRig8qE)

2022-04-17 (내일 월요일) 15:16:44

갱신이야~ 주말이라 그런지 북적북적하네~ 다들 좋은 오후~

891 테츠야 - 미즈미 (NpcDo9vTfU)

2022-04-17 (내일 월요일) 15:18:18

"뭐, 뭔소리야?"

아무도 없냐고 물어보자마자 부실로 들어오더니 이제는 그냥 나가라고 하는 기이한 사람이 부실에 나타났다. 모습이... 반에서 한 두번은 본 것도 같기도 하고. 하지만 역시나 이름까지는 모른다. 그나저나 오자마자 나가라고 한 것도 모자라서 또 오타쿠라고 하다니.

부실에 또 이상한게 출몰해버렸다.. 뭐지? 여긴 터가 안 좋은건가? 입지는 좋지만 터가 안 좋다 이건가? 사람이 오긴 오지만 오는 사람이 이상해서야 무슨 의미가 있어!

"너야말로 나가! 여기는 내가 학생회에 정식적으로 신청을 해서 얻은 부실이라고."

도대체 빈 교실을 얻어다가 뭐하려고 그러는거래? 어차피 게임에 전ㅡ혀ㅡ 관심 없는게 뻔한데 무슨 게임이라고 물어보는게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다! 어차피 '아! 이 게임 모르시는구나!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선생님이 되어서 학생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여러 학생들과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게임이랍니다! 정.말.재.밌.습.니.다.' 라고 해봐야 그건뭔데 씹덕아. 하고 무시할게 뻔한데!

"... 아카이브."

앞에는 너무 작은 목소리로 말해 말한 본인밖에 안 들릴정도였다.

"어쨌든 너랑은 상관없잖아! 아니, 애초에 뭐하러 온거야?"

892 미즈미주 (77pKGRW/rw)

2022-04-17 (내일 월요일) 15:18:23

쇼주 어서와~~~ 좋은 오후야~

893 테츠야주 (NpcDo9vTfU)

2022-04-17 (내일 월요일) 15:18:49

>>886
아마 그럴말을 할경우는 없겠지만 알겠어요!

쇼주 어서와요!

894 시이주 (T3DE8syu2M)

2022-04-17 (내일 월요일) 15:19:48

미즈미 뱀의생식을 보는구나
음흉해

895 미즈미주 (77pKGRW/rw)

2022-04-17 (내일 월요일) 15:19:48

>>893 응응 열심히 조절해보도록 할게

그나저나 입지는 좋지만 터가 안 좋다니 내생각에는 풍수지리설로 와이파이의 기가 세서 그런걸거야

896 렌주 (2EntvlEwFE)

2022-04-17 (내일 월요일) 15:21:33

갱신ㅋㅋㅋㅋㅋ 아니 테츠야랑 미즈미 일상 돌아가는거야? ㅋㅋㅋㅋ 아 귀여워

897 시이주 (T3DE8syu2M)

2022-04-17 (내일 월요일) 15:22:06

블루아카이브하는 테츠야
...웃으면 된다고 생각해 아마

898 미즈미주 (77pKGRW/rw)

2022-04-17 (내일 월요일) 15:23:13

렌주 어서와 어서와

>>894 아잇 부끄러워
그나저나 블루아카이브하는구나 이제 겁나 크게 아카이브요?! 플레이어가 선생님이 되어서 학생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여러 학생들과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게임말씀하시는 건가요? 라고 소리치면 되는거지?

899 렌주 (2EntvlEwFE)

2022-04-17 (내일 월요일) 15:24:05

텀이 느으으릴것 같지만 일상 하나 더 구해~ 느린 텀 괜찮은 사람 찔러줘~ 물론 스루해도 괜찮은 것이다~

900 토와주 (qsVvYeYDWI)

2022-04-17 (내일 월요일) 15:24:14

다들 어서와요~

901 토와주 (qsVvYeYDWI)

2022-04-17 (내일 월요일) 15:24:56

일상은 구하지만.. 바로 전이 렌이었으니까요~

902 렌주 (2EntvlEwFE)

2022-04-17 (내일 월요일) 15:26:38

그렇네~~~ 다음에 맞으면 또 만나자~~

903 코세이주 (duHG9zRSnU)

2022-04-17 (내일 월요일) 15:28:17

이따가도 없으면 저랑 돌려요! 렌주~~

904 테츠야주 (NpcDo9vTfU)

2022-04-17 (내일 월요일) 15:29:37

>>897
이럴때 무슨표정을 지어야할지 모르겠어!

>>898
너무 잔인해..

905 쇼주 (UQDGRig8qE)

2022-04-17 (내일 월요일) 15:29:40

다들 안녕이라구~ 렌주 어서와~

906 렌주 (2EntvlEwFE)

2022-04-17 (내일 월요일) 15:33:01

>>903 코세이주 좋지~~ 아 그런데 코세이는 이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졌어.... 뭔가 코로리는 무섭지 않은데 코세이는 좀 무서운 신이라는 느낌이 들지. 아무래도~ 적폐일지도 모르지만~!

쇼주 안녕안녕~~~

907 미즈미 - 테츠야 (77pKGRW/rw)

2022-04-17 (내일 월요일) 15:35:09

"예? 여기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 부실이었군요? 아무도 없어서 폐부된 줄 알았어요!"

아하- 그러니까 결론만 말하자면 이사람은 나처럼 공짜 와이파이를 즐기려 온 게 아니라 이 부실의 부원이란 소리였다. 나는 실로 신기해서 짝소리 나게 크게 한 번 손벽을 쳤다.

"그런데 다른 분들은 어디가시고 혼자 계시나요? 아, 혹시 오늘 외부 활동을 하는데 전달받지 못하신걸까요?"

그런 경우를 가끔 본 적 있다.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제대로된 공지를 전달받지 못해 예기치 못하게 학교 활동을 준비해오지 못하는 부류를. 나는 보통 인간을 안쓰럽게 여기거나 불쌍하게 보지 않는 종류의 신이었지만 지금만큼은 어째서인지 안타까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손으로 입을 가리고 그를 위로하기 위해 좋은 말들을 늘여놓았다.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여기에 앉아서 그... '아...아카이브'? 아무튼 게임하는 것도 분명 생산성 있고 즐거워 보여요."

그러자 그의 표정이 썩 좋은 것 같지 않아보인다. 나에게 왜 오냐고 날카롭게 물어보기 까지. 나는 핸드폰 화면을 잠시 끄고 슬쩍 질문을 흘러넘겼다. 대신 그에게 즐겁게 편승하여 보던 영상이나 마저 볼 요량이었다. 인간에게 제 은밀한 취미를 공유하는 것은 아직도 꺼려지는 일이었지만 이 인간은 남들에게 퍼뜨릴 것 같지도 않고 묘하게 안쓰러운 구석이 있는지라 괜찮을 것 같다. 나는 털썩 아무 의자에 주저앉고 그에게 덧붙였다.

"괜찮아요- 보니까 그..."

게임 화면에 고양이 귀를 한 여자도 있고 천사링을 한 여자도 있고... 나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잠시 방황했다.

"가상의 인물과 교류하면서 사교력을 채우는 것도 분명 의미 깊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비록 주변 사람들이 키모-오타라고 욕할지라도! 지하철에서 플레이하가 다소 부끄러운 게임이라할지라도! 전 그런 당신을 응원한답니다?"

아무튼 이렇게 장황하게 상대방 기를 세워주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고 하지 않는가.

"무엇보다도 이제 저도 있잖아요? 아- 부실 좀 빌릴게요."

본론은 이거다. 나는 그에게 화이팅 포즈를 취하던 손을 갈무리하고 얼른 이어폰을 찾아 다큐멘터리를 시작했다.

908 미즈미주 (77pKGRW/rw)

2022-04-17 (내일 월요일) 15:35:36

일상... 은 멀티는 힘들 것 같네 :3

909 후미카 - 시이 (cGGrL1s5sI)

2022-04-17 (내일 월요일) 15:36:14

딱, 하는 소리가 아프게도 울린다. 곧 맞은 부위가 조금씩 빨갛게 변해가기 시작할 거다. 그런데도 바보같은 웃음을 흘리며 웃는 시이의 반응에 그도 맥없이 바람 빠지는 숨을 내쉬었다.

"왜 좋아하고 그러니."

정말 이유를 알 수 없어 묻는 물음이기도 하고, 동시에 생되게 던지는 핀잔이기도 했다. 후미카는 제 이마를 매만지는 시이의 손을 자연스레 치우고 제 손으로 이마의 얼얼한 부위를 살살 문질러주었다. 본인이 때려놓고서는 병 주고 약 주기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완급이다. 아프게 했다면 그만큼 살펴주기도 해야 한다. 사람과 사람, 그러니까 신들끼리의 관계도 으레 그런 법이라 따뜻한 손길 한 번에 풀려버리는 마음인 것을 어쩌겠는가. 서로 이해하지 못해 거리를 느끼는 때가 있더라도 온기만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니까, 그리고 후미카는 결국 매정하지 않을 테니까. 멀찍한 거리감을 느껴버릴 때면 이렇게 손을 잡으면 된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후미카는 시이가 하고 싶어하는 대로 가만히 두었다. 마음에 든 대상에게 뺨 부비는 고양이처럼 안겨 있다, 휙 튀어나와 하는 애정표현을 구태여 피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후미카는 갑작스러운 뽀뽀를 당하고 멀뚱하게 두 눈을 깜빡였다. 뭘 하려나 했더니 이걸 할 줄은 몰랐다. 이에 어떻게 해주어야 할까 눈을 이리저리 굴리던 후미카는 시이의 등을 조용히 토닥여주었다. 그리 정답지도 차갑지도 않은 손이지만 이상하리만치 도닥이는 손길이 포근했다.

"그래, 너 이기렴. 이겼으니 기분 좋으니?"

달래듯한 목소리가 말했다. 이걸로 기분이 좋다면 잘 된 일이다. 오늘 만남은 시이의 기분전환을 위해 이루어졌으니까.
후미카는 천천히 몸을 떼고 시이와 눈을 맞추었다. 다시금 바람이 불어 머리칼이 흩어지기에 귀 뒤로 쓸어넘긴다. 어두운 밤중 강 위에 배가 한 척. 바람이 잔잔하게 불고 등불 일렁이며 수면을 비추는 광경이 제법 정가한 멋이 있다. 그는 그 경치를 가만히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 조금 지나가버린 화두를 이렇게, 다시 꺼내 오는 것이다.

"나는 덜 상냥한 바보를 하려니까, 너는 내가 하지 못하는 만큼 더 상냥하게 있어 주렴. 사랑은 주고 받는 것이라 하니 말이야."

910 렌주 (2EntvlEwFE)

2022-04-17 (내일 월요일) 15:36:42

괜찮아 미즈미주~~ 테츠야와의 일상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으니까 ㅋㅋㅋ(팝콘장착)

911 후미카주 (cGGrL1s5sI)

2022-04-17 (내일 월요일) 15:37: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테츠야 무지막지하게 정신공격 당하고 있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12 코세이주 (duHG9zRSnU)

2022-04-17 (내일 월요일) 15:37:43

>>906 코로리보다는 좀 더 무서운 편이겠지만 ... 크게 화를 내지는 않을 것 같은걸요~

913 렌주 (2EntvlEwFE)

2022-04-17 (내일 월요일) 15:38:32

정말 지난 웹박수에서 나온 것이 거의 밈이 되어가고 있어.... 테츠야 괴롭히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14 미즈미주 (77pKGRW/rw)

2022-04-17 (내일 월요일) 15:39:54

미안 테츠야주
사실 나 테츠야 엄청 괴롭혀보고 싶었어 귀엽잖아 엄청 좀 외람된 말이지만 테츠야는 가운데에 두고 이리저리 이상한 소리해서 힘들게 만들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

915 렌주 (2EntvlEwFE)

2022-04-17 (내일 월요일) 15:40:23

>>912 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하지만 코세이가 밤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을 것 같은걸? 평소의 코세이의 일과는 다른 의미로~? 일상을 한다면 어떤 상황이 좋을지 생각하고 있는 중인데 코세이주는 어때?

916 렌주 (2EntvlEwFE)

2022-04-17 (내일 월요일) 15:41:19

괴롭히고 싶은 매력은 정말 마성의 매력이자 엄청나게 좋은 개성이 아닐까~~

917 후미카주 (cGGrL1s5sI)

2022-04-17 (내일 월요일) 15:45:22

솔직히 나도.,. 전부터 테츠야 괴롭히고 싶었어
근데 캐릭터적으로 무리지
이렇게 된 거 친구랑 손녀 찬스 얻어서 미즈미랑 시이 사이에 껴서 괴롭혀도 돼?

918 시이주 (fdk/k8bcIg)

2022-04-17 (내일 월요일) 15:46:10

테츠야는 제정신이 아닌 미소녀들 틈에 갇혀있으면서
하아.. 나는 라노벨 주인공이 아니란 말이다. 어이. 하는 게 어울리는데
거기에 미소녀를 이계의 군주로 바꾸는 간단한 변주를 하고싶은 타입이지

919 렌주 (2EntvlEwFE)

2022-04-17 (내일 월요일) 15:48:16

아 뭔가 테츠야 괴롭히는 거 보는 것 즐거워. 후미카주 말대로 나도 캐릭터성 때문에 괴롭히지 못하는 편이라 관전하면서 너무 즐겁다 ㅋ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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