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01090>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13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4-10 23:01:38 - 2022-04-14 20:38:44

0 ◆oAG1GDHyak (87rXd01H.E)

2022-04-10 (내일 월요일) 23:01:38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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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이벤트 <비밀 친구 마니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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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아키라 - 쇼 (sQAyGO8Uxc)

2022-04-13 (水) 23:20:10

"부정은 하지 않을게요."

딱히 그는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 타입은 아니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시미즈 아키라였다. 물론 학생회장으로서 너무 대놓고 공표할 순 없겠으나 이 정도는 괜찮겠다고 생각하며 아키라는 손으로 살며시 안경을 올렸다. 아무튼 슬슬 모두들 연습으로 들어가려는지 움직이는 모습을 바라보며 아키라는 팔짱을 끼고 가만히 모두의 모습을 바라보려고 했다.

"아니요. 편하게 해주세요. 언제나 했던대로요. 괜히 힘을 꽉 주면 평소보다 실력이 더 안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오히려 너무 긴장을 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싶어 그는 그럴 필요는 없다는 듯이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였을진 모르나 이내 신호가 내려지고 음악소리와 노랫소리가 들렸다. 이 곡은 무슨 곡인지 모르겠으나 확실한건 상당히 정열적이고 분위기가 있는 곡이라고 아키라는 생각했다.

'이건...'

고등학교 수준보다는 조금 더 높지 않나? 이전 사쿠라마츠리 때 들은 공연을 떠올리며, 그는 아무런 말 없이 공연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보컬의 실력이 상당히 좋다고 생각하며 아키라는 가만히 강한 눈빛을 보였다. 아무런 말 없이, 그저 활동하는 모습 그 자체에. 그렇게 집중하던 아키라는 음악이 끝날 무렵 두 손을 올려 크게 박수를 쳤다.

"훌륭하네요. 이 정도라면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겠는걸요. 다른 학생회 멤버들에게 들려줄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에요."

격하게 반응을 보이진 않았으나 그럼에도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찬사는 아키라가 보낼 수 있는 최고의 표현이었다. 적어도 그는 그만큼 지금 이 공연을 감명깊게 바라봤기에.

"특히 보컬 쪽이 목소리도 좋고, 실력도 괜찮네요. 다른 악기들도 그에 조화를 맞춰서 흐트러지는 것 없이 정말로 부드럽게 음이 이어지는 것 같고요."

850 ◆O5r/SywHNU (sQAyGO8Uxc)

2022-04-13 (水) 23:26:40

(마니또가 밝혀질 때 누군가는 이 짤을 쓰지 않을까?)
(기대)
(???:애초에 기대를 하니까 배신을 당하는거다. 처음부터...)

851 후유키주 (RrIFuWDxDI)

2022-04-13 (水) 23:34:40

세상에 미즈미...
귀엽네.....

852 ◆O5r/SywHNU (sQAyGO8Uxc)

2022-04-13 (水) 23:35:46

그래도 이번엔 마니또로 공식적으로 선물을 보내서 그런지 그 외의 웹박수는 적은 편이네요!

이번주는 좀 편하게 쓰고 놀러갈 수 있겠어!

853 쇼 - 아키라 (3VC17.OhDI)

2022-04-13 (水) 23:41:02

곡이 끝나자마자 우렁찬 박수 소리가 사방을 가득 메운다.
그리고 학생회장의 찬사가 이어진다.

'그렇게 칭찬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악기에서 손을 뗀 부장이 자신만만하게 대꾸했다.
쇼도 마이크에서 물러나 목을 가다듬고 있는데,
갑자기 부끄러운 소리를 하는 부장 선배.

'그렇죠? 역시 오토하 군은 우리 부의 자랑이라니까~'
"선배…!"

화들짝 놀란 쇼가 날카롭게 쏘아붙인다.
외부인한테 저런 말을 꺼내다니, 쪽팔려서 쥐구멍이라도 파고 싶은 심정.
킥킥대던 부장은 곧 고개를 돌려 아키라를 바라본다.

'그것보다 회장님, 일하러 가셔야 하지 않을까요~?'

순수하게 상대를 걱정하는 말이었다.
학생회장 일이 바쁜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니까.


//슬슬 막레 분위기일까~ 더 이어도 되구~

854 요조라주 (8Wukt0aw2k)

2022-04-13 (水) 23:42:47

>>852 이거 왠지 플래그? 플래그 같은데~

리갱해~

855 쇼주 (3VC17.OhDI)

2022-04-13 (水) 23:44:44

>>852 그리고 귀신같이 들어오는 웹박수 n개()

>>854 요조라주 어서와~

856 미즈미주 (849lV71wTc)

2022-04-13 (水) 23:45:42

요조라주 어서와~~~!!

ㅋㅋㅋㅋ 플래그잖아 ㅋㅋㅋ큐ㅠㅠ 안은 생각보다 깨끗하군 급이라고

857 아키라 - 쇼 (sQAyGO8Uxc)

2022-04-13 (水) 23:46:01

"부끄러워하시긴. 실제로 자랑거리가 맞는 것 같은데."

부장의 말에 아키라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은 그의 보컬 실력을 두 번이나 보았으니까. 사쿠라마츠리 때, 그리고 바로 지금. 전문 프로의 실력이냐고 하면 그것에 대해서 답은 할 수 없었으나 적어도 자신 또래의 고등학생 레벨로 보자면 충분히 좋은 실력이 아니겠는가. 그에 대해서 아키라는 엄지를 치켜세우며 확실하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일하러 가야하지 않냐는 그 말에 아키라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여기서 계속 시간을 보낼 순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그렇기에 아키라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조금 더 보고 싶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동아리도 둘러봐야하니, 오늘은 이쯤에서 돌아가봐야겠네요. 일단 부정한 활동이 없는 것은 확인했고, 문화제때 나오는 것도 확인했어요. 그때까지 연습 힘내주세요."

이어 아키라는 슬슬 돌아가려는 찰나 쇼를 잠시 말 없이 바라보다 미소를 다시 한 번 작게 지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 한 마디를 살며시 남기면서 문 밖으로 나갔다.

"학생회장으로서는 표현하지 않겠지만, 시미즈 아키라로서는 개인적으로 팬이에요. 힘내세요. 오토하 씨."

/그렇다면 이렇게 막레를 드릴게요! 일상 수고하셨어요! 와! 쇼의 보컬을 직관으로 두 번이나 봤어!! 나랑 자리 바꾸자. 아키라. (멱살 짤짤)

858 요조라주 (8Wukt0aw2k)

2022-04-13 (水) 23:46:13

>>855 쇼주 작성시간이 44분 44초네! :ㅇ

안녕안녕~ 모두 좋은밤~

859 ◆oAG1GDHyak (sQAyGO8Uxc)

2022-04-13 (水) 23:46:37

그런 플래그 따위 저에게 있을리가 없어요!! (도리도리)

아무튼 어서 오세요! 요조라주!

860 스즈주 (VKchiHXT1w)

2022-04-13 (水) 23:47:56

푸딩씨 대충 누군지 감은 오는데.. 문제는 감만 오고있어 (:D)~

861 쇼주 (3VC17.OhDI)

2022-04-13 (水) 23:48:50

캡틴도 수고했다구~ 그럼 아키라가 캡틴 되는거야...?()

>>858 그러네 ㅋㅋㅋㅋㅋㅋ

862 미즈미주 (849lV71wTc)

2022-04-13 (水) 23:51:24

스즈주 다시 어서와~~~

둘이 일상 수고 많았어~!

863 토와주 (QQvbUVsHqI)

2022-04-13 (水) 23:53:35

다들 어서오세요~

864 ◆oAG1GDHyak (sQAyGO8Uxc)

2022-04-13 (水) 23:54:00

>>860 누구인지 짐작이 가면 미리 누구인지 의견을 말해보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죠! 물론 마지막 날에 마니또가 누구인지 말할 때 밝혀도 좋은거고요! 어서 와요! 스즈주!!

>>861 아키라:(어리둥절)
아키라:(일단 레스 써보기)

865 스즈주 (VKchiHXT1w)

2022-04-13 (水) 23:55:07

다들 안녕이야~~
>>864 말했다가 아니면 어떡해! 아니면 어떡해!!! 아니어서 쪽팔리면 어떡해!! 쪽팔려서 스즈즈가 펑 터져버리면 어떡해!! 이 무슨 이기적이고 오만한 발언이야!!!!! 벌로 캡틴 서있어 >:3!!!!!!!!!!!!!!!!!!!!

866 ◆oAG1GDHyak (sQAyGO8Uxc)

2022-04-13 (水) 23:56:28

>>865 아니면 어쩌긴요! 스즈주가 다 감당하면 되는 것을!! (안 서 있기)

867 스즈주 (VKchiHXT1w)

2022-04-13 (水) 23:56:59

캡틴이 시켜서 하게 되는거잖아!!!!!! 악!!!!!!!!!!!!!!!! 책임져!!!!!!!!!!!!!!! 서 있어!!!!!!!!!!!!!!!!!!!!

868 요조라주 (8Wukt0aw2k)

2022-04-13 (水) 23:57: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즈주가 캡틴 서있으라고 하는거 왤케 재밌지 ㅋㅋㅋㅋㅋㅋㅋ

869 ◆oAG1GDHyak (sQAyGO8Uxc)

2022-04-13 (水) 23:58:32

>>867 저는 하라고 하지 않았어요!! (앉아있기)

이제 더 이상 스즈주의 위협에 굴하지 않을 거예요!!


아무튼 여러분들도 마니또가 누구일까.. 정도로 의견을 나누는 것은 별 상관없어요. 다만 최종지목은 마지막 날에 올라오는 마지막 선물을 보고 난 후가 되겠지만요! 정확하게 1시간 드리고 11시에 마니또는 누구인지 결과를 발표할 생각이에요.

870 미즈미주 (849lV71wTc)

2022-04-13 (水) 23:58:40

아아 다음은 내옆신의 명물 스즈주와 캡틴의 치열한 공방이 있겠습니다.

871 스즈주 (VKchiHXT1w)

2022-04-13 (水) 23:58:59

>>868 웃겨???? 이게 웃겨???? 스즈즈가 잔뜩 화가난게 웃겨!!!!!!!!!!!!! 악!!!!!!!!!!!!! 캡틴이랑 같이 서있어 >:3!!!!!!!!!!!!!!!!!!!!!!!

872 스즈주 (VKchiHXT1w)

2022-04-13 (水) 23:59:23

>>870 왜 구경해 >:3!!!!!!!!!!! 스즈즈는 화가 잔뜩 났는데!!!!!!!!!!!!! 같이 서있어!!!!!!!!!!!!!!!!!!!!

873 후유키주 (RrIFuWDxDI)

2022-04-13 (水) 23:59:25

온 모두 어서 와. 좋은 밤이야.
그리고 다들 자기 마니또가 누군지 감이 오는 모양이구나. 흐음.

874 스즈주 (VKchiHXT1w)

2022-04-13 (水) 23:59:43

>>873 후유키주도 서있.. 지는 말고 안녕이야 (:D)~

875 후유키주 (RrIFuWDxDI)

2022-04-13 (水) 23:59:57

>>865-872 🤣🤣🤣

876 코세이주 (vMSFFO7LqE)

2022-04-14 (거의 끝나감) 00:00:00

멘탈이 심히 좋지 않은채로 갱신 ... (털썩)

877 미즈미주 (WxIys/cxAI)

2022-04-14 (거의 끝나감) 00:01:51

>>872 침대에 서있겠습니다~ 가로로~

코세이주도 어서왓,,,, (뽀다담)

878 ◆oAG1GDHyak (1jGWiGq/aM)

2022-04-14 (거의 끝나감) 00:02:14

어서 와요! 코세이주! 괜찮은 거예요?! (토닥토닥) 어서 푹 쉬세요!!

879 요조라주 (2DFCX7yfho)

2022-04-14 (거의 끝나감) 00:03:06

>>871 이잉 시져잉~ 누워있을거야잉~ _(:3_ㄴ)_

>>873 후유키주도 안녕~

>>876 코세이주 어서와~ 무슨 일 있었어? 일단 고생했어~ (토닥)

880 토와주 (P7bChN1CXw)

2022-04-14 (거의 끝나감) 00:03:23

다들 어서와요~

짐작은 하나도 안 가네요~

881 쇼주 (Rjx5.LbMUM)

2022-04-14 (거의 끝나감) 00:05:23

>>876 코세이주 어서와~ 아이구...(토닥)

882 후유키주 (xdFg0.qGOg)

2022-04-14 (거의 끝나감) 00:08:44

>>874 앗, 나가서 손들고 서있으면 될까?

코세이주 고생 많았어. 이제 푹 쉬자.

883 스즈 - 시로하 (OnCnze23z2)

2022-04-14 (거의 끝나감) 00:14:04

" 그럼 주말에 역 앞에서 만나자! 10시! 늦으면 벌금! "

이 마을에서도 즐거울 수 있는 것은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내일도 즐거운 추억들을 쌓아가면서 당신의 머릿속에 내가 잘 박혀서 기억되기를 바랄 뿐이었다. 잊혀지지 않으면 언젠가 또 즐거운 일이 생기기 마련이니까. 전화를 끊은 스즈는 오랜만에 혼자 귀가하고 있었다. 보통 때라면 친구들과 같이 재잘거리며 돌아갔겠지만 오늘은 시간이 맞지 않아 이렇게 혼자. 혼자지만 이런저런 사람들과 전화도 하고 하면서 가다보니 혼자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고 오히려 가끔은 이렇게 혼자 있는 시간도 제법 운치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 어라라~? "

뭔가 소란스러운 것 같았는데. 스즈는 고개를 갸웃하며 뭔가 웅성거리는 소리가 났던 곳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돌아간 고개에 여러 명이 웅성거리며 모여있는 것이 보였다. 뭔가 재밌는 일이라도 있는걸까 싶었지만 일단 자신의 일이 아니니 신경쓰지 않고 가던 길을 마저 갈 참이었다. 조금더 자세히 보지 않았다면 그대로 자신이 가던 길을 갔었겠지.

" 어라라라~? "

작은 여자아이가 보였고 그 곳을 둘러싸고 있는 꽤나 험악한 인상의 학생(?)들도 보았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친다. 자신에게 불똥이 튀는게 싫고 괜히 이런 일에 휘말리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으니까. 스즈의 경우라면 그 반대였다. 천성이 그런 것인지 이런 일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 흠, 흠흠, "

스즈는 목을 가다듬었다. 그리곤 손에 쥐고 있던 이제 한 모금 남은 콜라를 쭉 들이키곤 집어던졌다.

" 야!!! "

스즈 자신도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는 잘 알고 있다. 조금은 불량해보이고, 놀기 좋아해 보이고, 몰려다니길 좋아하며 꺅꺅대기를 좋아하는 그런 여자아이. 머리가 밝고 색조화장이 짙은 눈가까지. 뭐라던 상관없다. 이게 귀엽고 또 이렇게 다니는 것이 즐거우니까. 캔을 집어던진 스즈는 성큼성큼 다가가 여자아이와 그 사이를 막아서곤 당당하게 올려다보았다.

" 뭔데 너희? 왜 여러 명이서 한 명을 괴롭혀? 진짜 구제불능 쓰레기야? 그렇게 싸우고 싶으면 나랑 붙어볼래? "

884 스즈주 (OnCnze23z2)

2022-04-14 (거의 끝나감) 00:14:25

와아아 다들 어서와~~ 캡틴은 다른 사람들 대표해서 대신 서 있어 >:3!!!!!!!!!!!!!!!!

885 ◆oAG1GDHyak (1jGWiGq/aM)

2022-04-14 (거의 끝나감) 00:17:48

자. 이제 이 싸움을 그만두도록 하죠! 스즈주!! 이러는 것은 필시 이유가 있을터! 협상을 합시다! 원하는 것이 무엇이죠?!

886 스즈주 (OnCnze23z2)

2022-04-14 (거의 끝나감) 00:18:08

서 있는 거대 캡틴상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잖아 >:3!!!!!!!!!!!!!!!!!!!!!!!!

887 ◆oAG1GDHyak (1jGWiGq/aM)

2022-04-14 (거의 끝나감) 00:20:52

그건 제 힘으로 세울 수 없는 것이요! 다른 조건을 이야기해주십시오!! (끌려감)

888 테츠야주 (ysHbKAmZ/o)

2022-04-14 (거의 끝나감) 00:21:43

결코 다시 전쟁!
결코 다시 전쟁!

889 ◆oAG1GDHyak (1jGWiGq/aM)

2022-04-14 (거의 끝나감) 00:29:28

어서 와요! 테츠야주!!

890 미즈미주 (WxIys/cxAI)

2022-04-14 (거의 끝나감) 00:31:59

테츠야주 어서와~
나는 이만 자러가봐야겠네 오늘은 일찍 자야겠어 :3 다들 굿밤 보내

891 스즈주 (OnCnze23z2)

2022-04-14 (거의 끝나감) 00:32:24

테츠야주 어서오고 미즈미주는 잘자~~ 좋은 밤 되렴~~

>>887 아아아아아아 싫어싫어싫어!!!!!!!!!!!!!!!!!

892 쇼주 (Rjx5.LbMUM)

2022-04-14 (거의 끝나감) 00:32:28

테츠야주 어서오고 미즈미주 잘자~

893 요조라주 (2DFCX7yfho)

2022-04-14 (거의 끝나감) 00:33:44

테츠야주 좋은밤~ 미즈미주 잘자~

894 ◆oAG1GDHyak (1jGWiGq/aM)

2022-04-14 (거의 끝나감) 00:36:49

안녕히 주무세요! 미즈미주!!

>>891 (대충 세워진 거대 캡틴상)

895 토와주 (P7bChN1CXw)

2022-04-14 (거의 끝나감) 00:36:59

테츠야주 어서오시고 잘자요 미즈미주~

896 스즈주 (OnCnze23z2)

2022-04-14 (거의 끝나감) 00:40:02

음... 조금 모자라지만 일단 만족이야!

897 ◆oAG1GDHyak (1jGWiGq/aM)

2022-04-14 (거의 끝나감) 00:49:39

이렇게 또 다시 하루가 지나가게 되네요! 다들 조금만 더 힘내고 주말을 맞이해보도록 해요!

898 저무는 봄, 곧 올 여름. (2DFCX7yfho)

2022-04-14 (거의 끝나감) 00:58:07

봄을 알리는 꽃들이 세상을 화사하게 물들이던게 어제만 해도 생생했는데, 이른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해 그 풍경도 조금씩 저물어가고 있다. 꽃잎을 두드리는 빗방울의 극성을 이기지 못 하고 함께 바닥으로 떨어진 탓에 길이 꽃잎색으로 물들었다. 그마저도 길을 걷는 사람들에 의해 색을 잃고 한때의 화려함은 점점 지난 날이 되어간다.

날이 흐린 탓인지, 요조라는 언제나 스스로 일어나던 것과 달리 양호 선생님이 깨우는 것에 의해 잠에서 깼다. 깨고서도 얼마간은 비틀거려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 했다. 흐린 날은 꼭 이렇다. 지금이 낮인지 밤인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 하듯, 온종일 흐리멍텅하고 어지럽다. 그래도 집에는 가야하니 어찌어찌 정신을 차린 요조라는 벽에 거의 기대다시피 하고 걸어서 교실로 돌아왔다. 드르륵, 열린 문 안에는 아무도 없다. 덕분에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비틀대며 요조라는 자신의 자리로 갔다. 그 자리, 책상 위에 놓인 편지와 선물을 깨달은 건 주저앉다시피 의자에 앉은 후였다.

"뭐야..."

잔뜩 말라 갈라진 목소리가 꼭 타인의 것처럼 낯설다. 콜록콜록, 헛기침을 몇 번 하고 오늘도 있는 편지를 집어든다. 처음 펼쳤을 때는 글자를 알아보지 못 해 눈을 가늘게 좁히다가, 하품 한번 하고 눈물로 눈을 씻고 다시 보니 제대로 보인다. 처음에 비하면 꽤 간단해진 편지는 눈을 잠깐 굴린 걸로 금방 다 읽는다. 다 읽은 편지는 잠시 내려놓고, 함께 있던 손부채를 집어든다.

눈이 녹으면 봄이 오고, 꽃이 지면 여름이 온다... 인가.

"여름이, 올 뿐... 이지... 가을도... 겨울도..."

풍경은 남아도 시간마저 남아주진 않으니, 요조라에겐 계절 역시 그저 흘러가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봄이라 하여 큰 감흥 없고, 곧 올 여름 역시 늘 맞는 계절일 뿐이다. 올해도, 분명 그럴 것이다.

"...그래도..."

요조라는 작게 중얼거리며 책상 위에 엎드렸다. 한 손에 손부채를 쥔 채 엎드려 작게 숨을 내쉰다. 유달리 퀭한 눈을 두어번 깜빡이다가, 조금만 더 쉬었다 가자고 생각하며 눈을 감는다. 엎드린 요조라의 옆 창문 너머에선 잠시 그쳤던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토독토독 유리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가 조용한 교실을 살그머니 채우고 있었다.

899 ◆oAG1GDHyak (1jGWiGq/aM)

2022-04-14 (거의 끝나감) 01:00:40

(대충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는 누군가의 손짓)

아무튼 모두의 독백을 바라보면서 필시 마니또들이 기뻐할거라고 확신을 해보겠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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