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01090>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13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4-10 23:01:38 - 2022-04-14 20:38:44

0 ◆oAG1GDHyak (87rXd01H.E)

2022-04-10 (내일 월요일) 23:01:38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현 이벤트 <비밀 친구 마니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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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토와주 (n9m0q2Qqgo)

2022-04-12 (FIRE!) 20:55:16

다들 어서와요~

442 ◆oAG1GDHyak (/t2Xmfli..)

2022-04-12 (FIRE!) 20:55:40

아니요! 아니요! 방금 웹박수 보내신 분 아니고...마지막에 선물로 역에선 산 듯 한 뭔가를 보내신 분 말하는 거예요! 이거 이름도 없고 누구에게 보냈는지도 적혀있지 않아요.

443 요조라주 (Ebt46L0Kqw)

2022-04-12 (FIRE!) 20:55:53

>>440 딸기 마싯겠다 :3 난 저녁 먹고 쉬는 중~ 일상을 구할까 말까 고민 중이기도 하고~

444 ◆oAG1GDHyak (/t2Xmfli..)

2022-04-12 (FIRE!) 20:56:21

딸기. 딸기는 맛있다. 딸기 맛있어. 냠냠. (딸기송)

445 스즈주 (mR30vHOz5Q)

2022-04-12 (FIRE!) 20:57:42

히키주는 어서와~~
>>437 아!!!! 지금 딸기송 불렀지!!!!!!! 내가 싫어하는거잖아 서있어!!!!!!!!!@

446 쇼주 (F3oX1s4jTs)

2022-04-12 (FIRE!) 20:59:12

>>440 히키주 어서와~ 회복중이라니 다행이네~

447 히키주 (HKWS1a7.cQ)

2022-04-12 (FIRE!) 20:59:23

(팝콘 대신 딸기 냠냠) 🍓🍿🍿🍓

448 ◆oAG1GDHyak (/t2Xmfli..)

2022-04-12 (FIRE!) 21:00:14

>>445 (그렇게 가미즈미는 오늘도 평화롭습니다)

449 마사히로주 (ILbtvq3C3U)

2022-04-12 (FIRE!) 21:09:41


(대충 일상물이 되는 BGM)

450 ◆oAG1GDHyak (/t2Xmfli..)

2022-04-12 (FIRE!) 21:10:36

어서 와요! 마사히로주!! 아앗!! 뭔가 귀여운 느낌이 드는 브금이다!! 느긋하면서도 여유롭고 귀엽고!!

아무튼 9시가 넘었으니 일상을 살짝 구해볼게요! 기존에 잘 돌려보지 못한 분들 우선으로 둘게요!

451 요조라주 (Ebt46L0Kqw)

2022-04-12 (FIRE!) 21:13:21

>>445 >>4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사히로주도 어서와~

452 토와주 (n9m0q2Qqgo)

2022-04-12 (FIRE!) 21:15:22

다들 어서와요~

453 쇼주 (F3oX1s4jTs)

2022-04-12 (FIRE!) 21:17:28

>>449 마사히로주 어서와~

>>450 나는 한 번 돌려봤으니 패스~

454 마사히로주 (ILbtvq3C3U)

2022-04-12 (FIRE!) 21:18:00

다들 안녕하세요! 저도 캡틴과는 한 번 돌렸으니 패스하겠습니다!

455 스즈주 (mR30vHOz5Q)

2022-04-12 (FIRE!) 21:19:11

와하! 거대 캡틴상이야! 계속 서있어!
마사히로주 어서와~~ 일단 나는 아직 집이 아니라서.. 일상은 당장은 힘들겠네 :3

456 토와주 (n9m0q2Qqgo)

2022-04-12 (FIRE!) 21:20:30

저도 일상을 구할 생각이에요~
하지만 캡틴과는 돌렸으니 다른 분을 중점으로요~

457 아미카주 (DXIXEbMtOI)

2022-04-12 (FIRE!) 21:21:54

좋은 밤이네요..! 와!

458 ◆oAG1GDHyak (/t2Xmfli..)

2022-04-12 (FIRE!) 21:24:24

어서 오세요! 아미가주!!

그리고 뭔가 다 나랑 돌려본 분들 뿐이로구만! 그렇다면 얌전히 웹박수나 열 준비를 할 수밖에!

459 토와주 (n9m0q2Qqgo)

2022-04-12 (FIRE!) 21:29:34

다들 어서와요~

460 쇼주 (F3oX1s4jTs)

2022-04-12 (FIRE!) 21:31:13

>>456 토와주랑도 두번이나 돌렸으니 패스~

>>457 아미카주 어서와~

461 스즈주 (mR30vHOz5Q)

2022-04-12 (FIRE!) 21:33:18

일단 집에가야 뭐든 할 수 있겠네 :3 밥도 먹어야하고.. 피곤하니까 캡틴도 서있어. 나랑 고통을 나눠 >:3!!!!!

462 ◆oAG1GDHyak (/t2Xmfli..)

2022-04-12 (FIRE!) 21:34:23

(아무래도 난 스즈주에게 뭔가를 잘못한 것 같다.)
(하지만 그게 뭔지 모르겠다.)

463 토와주 (n9m0q2Qqgo)

2022-04-12 (FIRE!) 21:36:16

무시무시한 스즈주...

464 아미카주 (DXIXEbMtOI)

2022-04-12 (FIRE!) 21:36:23

모두에게 질문~! 여러분의 캐릭터는 채소를 좋아하나요? 좋아한다면 특별히 좋아하는 채소가 있는지도! 아미카는 먹는걸 좋아하진 않지만 싫어하는것도 딱히 있는건 아니라 무난한 오이를 좋아한답니다.

465 테츠야주 (/t/Mc.Mi66)

2022-04-12 (FIRE!) 21:38:35

>>464
파를 좋아한답니다!

466 토와주 (n9m0q2Qqgo)

2022-04-12 (FIRE!) 21:39:36

엔은.. 채소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좋아하지도 않을 것 같아요~
딱히 가리는 것도 없을 것 같고요~

467 ◆oAG1GDHyak (/t2Xmfli..)

2022-04-12 (FIRE!) 21:40:01

>>464 채소야 물론 좋아하고 약간 양배추류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샐러드 만들어먹기 딱 좋은 그거!!

468 쇼주 (F3oX1s4jTs)

2022-04-12 (FIRE!) 21:42:51

>>464 채소라~ 먹긴 하는데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을 듯하네~

469 마사히로주 (ILbtvq3C3U)

2022-04-12 (FIRE!) 21:43:22

채소인가요! 채소는 전반적으로 전부 좋아하지만 하나만 한다고 하면 가지네요!

470 아미카주 (DXIXEbMtOI)

2022-04-12 (FIRE!) 21:46:25

>>465 파라! 맛있는 채소긴 하죠!
>>466 그렇군요, 아미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네요!
>>467 카레를 좋아한다길래 당근 같은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역시 아삭아삭한 양상추 종류가 채소로썬 더 매력 넘치긴 하죠! 만약 오이 샐러드를 아키라에게 먹인다면..?
>>468 편식까진 아니지만 좋아하진 않는군요!
>>469 가지라! 약간 특이한 것 같기도 한데요? 꽃의 신이라면 꽃을 먹..기도 하나요?

471 마사히로주 (ILbtvq3C3U)

2022-04-12 (FIRE!) 21:47:25

>>469 꽃도... 먹습니다...

472 ◆oAG1GDHyak (/t2Xmfli..)

2022-04-12 (FIRE!) 21:47:56

>>470 아키라:......
아키라:제가 뭘 잘못했나요? (죽은 눈)

카레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양배추를 제일 좋아한답니다!! 당근과 감자도 좋아하지만요!

473 토와주 (n9m0q2Qqgo)

2022-04-12 (FIRE!) 21:49:05

그럴지도요?

하지만 언젠가의 봄 독백에서 나오는 토와는 야채가 싫다며 떼를 쓰겠지요~ 독백의 시점이 곤란해하겠네요~(써야 함)

474 토오루-미즈미 (rhgZt6dXPk)

2022-04-12 (FIRE!) 21:50:44

“하아?”

같이 탈 사람을 찾고 있었다고? 지금이 무슨 90년대도 아니고 즉석으로 저런 걸 같이 탈 사람을 찾는다고? 예상을 벗어나다 못해 토오루의 보통의 요즘 여자아이들에 대한 관념에서 180도 떨어진 답변에 한쪽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며 자연스럽게 실소가 나온다.

“아, 이봐. 난 지금 한창 운동하고 온 참이라서 다른 사람을 찾아보는 게...”

다급하게 부르길래 뭔가 했더니만 친구를 구하는 거였나. 성가시고 귀찮은 마음에 쓰읍 숨을 들이키며 비뚤어진 입매를 바로 하고 천연덕스러운 얼굴로 이만 가보겠다는 의사를 말하기가 무섭게 옷자락을 붙잡혔다.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무방비한 상태로 붙들려 엉겁결에 상체를 휘청거리다가 중심을 잡으려고 움직이는 바람에 두 걸음 더 내려왔다.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다 훅 거리가 줄어들고 얼굴이 맞대어졌다 해도 아주 틀리다고 할 수 없는 자세를 하게 된 그는 당황했는지 눈매를 조금 일그러뜨린다.

침착하자. 옛날 버릇 그대로 손이 먼저 나가 떨쳐내려는 것을 참으며 되새긴다. 얘는 그때 그 개자식들이 아니고 그냥 친구가 없어서 조금 이상해진 여자애일 뿐이다. 또 문제를 일으켰다간 다시 코트 밖으로 나가게 될지도 몰라.
게다가 왠 여자애가 손힘이 이렇게 강하지. 무슨 매 발톱이냐? 하, 나 참. 귀찮게. 잠시 일그러진 얼굴에 황당함 이어서 어이없음의 감상이 차례로 떠오르고 이내 체념의 눈빛이 푸른 동공에 스친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긴말들에 질린 표정으로 말한다.

“그래 그래. 같이 타 줄테니까 이거 좀 놓아주고 장광설은 그만해. 한번 탄다고 닳는 것도 아니고.”

하체도 허약하면서 무슨 낡은 오리배냐. 실없기는. 소녀의 말에 제 뒷머리를 마구 헝클어뜨리고 약간의 짜증을 담은 투덜거림을 내뱉는다. 그나마 누그러진 기색이 보이자 소녀의 손을 잡아 떼어내 편하게 자세를 잡고 다시 그러쥐며 강하지 않은 힘으로 배 쪽으로 당긴다.

“야 타. 다리가 그렇다고 하니 수영은 못하겠고. 일단 무슨 일이 생기면 다 네 책임이야.”

475 아미카주 (DXIXEbMtOI)

2022-04-12 (FIRE!) 21:50:58

>>471 꽃전 같은 것도 있긴 하니까요..!
>>472 헉(죄책감) 미안하다 아키라야..
>>473 그 모습도 궁금해지는데요?

476 아미카주 (DXIXEbMtOI)

2022-04-12 (FIRE!) 21:51:53

마사히로가 꽃을 먹는다면 그냥 꽃을 들고 봉오리를 씹어먹는..?!

477 토오루주 (rhgZt6dXPk)

2022-04-12 (FIRE!) 21:52:27

중간고사라 답텀이 길어 미즈미주 미안해 ㅠㅠ

모두 좋은 밤입니다!

478 토와주 (n9m0q2Qqgo)

2022-04-12 (FIRE!) 21:54:27

다들 어서와요~

식용 꽃도 있으니까요~
사실 꽃은 그냥 먹는 것보다 차로 마시는 비율이 높아보이지만요~

479 요조라주 (Ebt46L0Kqw)

2022-04-12 (FIRE!) 21:55:15

>>464 요조라는 딱히 가리는 것도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없대~ 편식 없이 잘 먹는 편~

사실 졸려서 맛도 잘 모른다나~

480 쇼주 (F3oX1s4jTs)

2022-04-12 (FIRE!) 21:56:25

토오루주 어서와~

481 아미카주 (DXIXEbMtOI)

2022-04-12 (FIRE!) 21:57:44

>>478 아, 차를 생각 못했네요! 꽃차라..과거 예능이나 드라마에서 사람 얼굴을 뒤바꾸거나 영혼을 교체하는 그런 거였었는데
>>479 졸면서 먹은 적도 있나요? 아미카는 1년에 한번 할까말까 그랬는데..!

482 토와주 (n9m0q2Qqgo)

2022-04-12 (FIRE!) 21:59:25

대표적이라면 캐모마일이나 메리골드나.. 히비스커스, 아카시아 정도가 있을까요~

아. 그 꽃차~ 예전에 봤던 게 어렴풋이 기억이 나네요~

483 마사히로주 (ILbtvq3C3U)

2022-04-12 (FIRE!) 21:59:36

마사히로 : (우물우물)

정답입니다(?)
꽃전이나 그런 것도 있지만 보통은 술, 아니면 전골에 곁들여먹는다거나 합니다.

다들 어서오세요!!!

484 요조라주 (Ebt46L0Kqw)

2022-04-12 (FIRE!) 21:59:50

>>481 존 적은 없고 항상 엄청 피곤하고 졸린 상태로 먹긴 하지~

485 ◆oAG1GDHyak (/t2Xmfli..)

2022-04-12 (FIRE!) 22:00:20

어서 오세요!! 토오루주!!

486 토오루주 (rhgZt6dXPk)

2022-04-12 (FIRE!) 22:02:43

토오루가 꽃차를 마신다면 캐붕이거나 누군가의 장난이거나 ㅋㅋㅋ
반가워 캡틴~

좀 있다가 공부하러가야겠네 현생이 사이버생을 방해한다

487 ◆oAG1GDHyak (/t2Xmfli..)

2022-04-12 (FIRE!) 22:03:03

여러모로 공부로 바빠보이는 토오루주 화이팅!!

488 아미카주 (DXIXEbMtOI)

2022-04-12 (FIRE!) 22:03:56

>>482 아 이름은 들어본 차들이었는데 그 차들도 꽃이었군요!
>>483 나름대로 마사히로 답네요(?)
>>484 나중에 한번 아미카랑 일상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뭐 하다가 둘 다 잠들어서 초반에 끝나버릴수도 있지만(...)

489 시이 - 스즈 (UQbQu9RazY)

2022-04-12 (FIRE!) 22:04:06

[ㅇㅇ : 스키야키는 관동풍이지]
[ㅇㅇ : ?]
[ㅇㅇ : ?]
[ㅇㅇ : 흥건따리 육수충 검거]
[ㅇㅇ : 만반잘부가 뭐임?]

"그래, 그래. 스즈쨩 재능있는걸. 아까 방송을 본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겠지만 모르는 사람도 있을테니 다시 소개할게. 오늘 만나서 스키야키 같이 먹어주기로 한 스즈쨩이라구. 쪼~끔 얼굴이 엉방이지만 귀여우니까 못 본 척 해줘☆ 만나서 반갑고 잘 부탁한다예요-"

고기 위로 따로 담아둔 청주와 다시간장을 흩뿌린다. 달콤한 고기 냄새가 퍼지며, 주린 배를 꼬드겨온다.

"으음, 여기서부터는 아무 말이나 하면서 먹어주면 된다구. 기왕이면 그냥 맛있어~ 하는 것보단 우와, 이 소고기 뭐야, 마블링 슷게~! 역시 북해도산 ㅇㅇ브랜드의 고기는 다르네! 하는 식으로 해주면- 운이 좋다면 시이한테 광고가 들어올지도. 하여튼 풍부하게 말해주면 줄수록 좋다는 말씀. 아- 그거보다 엄청 배고파졌어. 카메라도 신경쓰지 못하고 먹어버릴지두."

하지만 꾹 참고, 고기를 한쪽으로 올려둔 다음 골고루 버섯과 파, 두부, 곤약을 올리고 가운데에 보기좋게 쑥갓을 올려둔다. 아아, 전체적으로 갈색이 도는 냄비 위에 붉은색이 미미하게 도는 고기, 그리고 아직 초록기가 죽지 않은 야채들이 올라가니 이성이 혼미해지는 것 같아. 그렇지만 참는다. 참고 참다보면 더 기분좋아지는 것이 미식이란 녀석이니까. 뚜껑을 덮으면 뇌를 주물러대는 냄새도 냄비 안에 갇혀버린다.

그러면 이제 날계란을 휘저어 고기를 찍어먹을 계란물을 만들 차례다. 시이는 미리 내어놓은 계란을 스즈에게 건네고는 자신의 것을 정확히 15바퀴 휘젓는다. 나름의 규칙인지.

"그러고보니 스즈쨩은 스키야키 다 먹고 나면 죽으로 해먹는 타입? 아니면 우동으로 해먹는 타입? 나는 보통 우동이지만- 스즈쨩이 죽이 좋다면 죽도 좋아."

그리고 잠시 귓가에 가까이 가서 속삭였다.

"그치만 우동으로 하는 게 좋을 거야. 스즈쨩은 불량해보이는 인상인데, 죽집까지 드나든다는 느낌이 되면 곤란하잖아."

스즈도 조금은 알 만한 이야기일지도. 호스트들은 영업이 끝나고 죽집에 곧잘 들러 끼니를 때운다고 한다. 마음에 드는 여자아이에게 따로 연락하여 같이 가는 경우도 많다고들 하지. 시이는 스즈를 걱정해서 말해주는 듯 했다. 아마도.

490 토오루주 (rhgZt6dXPk)

2022-04-12 (FIRE!) 22:04:10

>>483 ㅋㅋㅋㅋㅋㅋㅋㅋ 마사히로주 반가워~

491 마니또 2번째! ◆oAG1GDHyak (/t2Xmfli..)

2022-04-12 (FIRE!) 22:04:19

1.코세이에게 CDP를 선물합니다. 꽤 오래된 모델처럼 보이지만, 새 것처럼 작동하며 흠집 하나 없이 말끔합니다.
=>제우스


2.아미카에게 소형 탁상용 선풍기와 [곧 여름이니까] 메세지를 전달
=>12시 30분


3.To. 테츠야

저번에 준 주사위는 쓸모가 있었을까? 다른 주사위들은 많이 가지고 있을 것 같아서 일부러 100면체 주사위를 선물했는데 맘에 들었을까 모르겠네. 이번엔 TRPG를 즐기면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간식들을 준비해봤어.

[잘 만들어진 수제 쿠키들과 작은 병에 담긴 음료수 몇병이 바구니 안에 넣어져 놓여있다.]

- 몰?루 가
=>몰?루


4.후미카에게 수상한 종이뭉치를 선물. 둥글게 구겨진 하늘색 편지지에는 연필로 쓴 하이쿠가 적혀 있습니다. 마쓰오 바쇼의 하이쿠로군요. 붉은 구슬을 감싸려 편지를 구긴 모양입니다. 구슬은 불투명하지만 분명 영롱합니다. 가넷처럼 생겼군요.
「吹く風の
中を魚飛ぶ
御祓かな」
부는 바람 속
물고기 날아가는
액막이 행사
*(바쇼 하이쿠 선집, 류시화 번역을 인용했음을 밝힙니다.)
음, 어쩌면 액막이 부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깨트리지 않게 주의만 한다면 새똥을 맞거나 은행을 밟을 정도의 액운은 없겠군요. 후미카에게 소용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깨트리게 된다면, 글쎄요. 주변에 있는 인간들이 독감에 걸리는 정도가 아닐까요?
=>주사기


5.오늘도, 마음을 담아 토와에게!
[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안녕! 오늘은 바람이 조금 불안한 하루야!

토톳치는 오늘 하루 어땠어? 아침에 눈을 뜨고 나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혹시라도, 저 너머 바람처럼 불안했을까? 우리는 쓸데없는 고민이 많은 나이잖아.

내일 지구가 멸망하면 어쩌지?
시험 망쳐버리면 어쩌지?
어디로 가야 할까?
이 길이 맞는 걸까?
내게 맞는 길일까?

그렇지만, 토톳치에게는 바깥의 불안한 바람처럼, 마음이 불안하지는 않은 하루일 거야!
그야 지금 창밖을 보면 마법이 일어날 거니까!
앗- 혹시 창밖, 봤어? 그렇다면 야마다찌의 특제 '예쁜 광경을 보면서 스트레칭 시키기'는 성공이야!

혹시 속았다고 생각한 건 아니지? 자세히 봐봐!
바람이 아무리 불안하다 해도 남은 벚꽃잎이 예쁘게 비처럼 내려주고 있잖아!
야마다찌, 고작 고등학생이지만 인생에 불안한 바람이 불어도 내가 만족하면 된다 생각해!
조금 어른스러우려나? 아니면 중2병?
앗, 중2병은 조금 싫은걸..!(;´д`)ゞ 그럴 나이 지나버렸으니까!

그러니까- 토톳치가 불안한 건, 이 시기에 아주 당연한 거라 생각하면 좋겠어.
우린 아직 어리잖아? 그러니까 부담은 잠깐 내려두는 거야, 알겠지?

오늘도 힘내자!

널 늘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는! 비밀친구 야마다!]
🍀야마다는 오늘도 토와를 위한 편지와 함께, 작은 선물을 사물함에 넣었다.
봄 테마 스노우볼 키링이다. 흔들면 분홍색 눈꽃이 하늘하늘, 엄지만한 작은 세계에 가득 내린다.🍀
=>야마다


6.스즈에게.

공들였지만 엉망인 스즈의 그림. 환하게 웃고 있는 얼굴을 그렸다. 여러번 지우고 다시 그린 티가 난다.

"열심히 널 그려봤는데 쉽지 않네... 내일은 더 나은 걸 준비할게. 꼭이야."
=>푸딩


7.봄비 나려 꽃잎 모두 빗방울 되기 전에, 가장 탐스러이 핀 한 가지 내어 곁에 보냅니다. 부디 매일이 봄날 같으시길.

길쭉한 원통형 유리병에 벚꽃이 활짝 핀 가지가 담긴 하바리움을 후유키에게.
( https://i.postimg.cc/Pr2vZt3P/A001728445-01-1.jpg )
=>카시아리


8.[이거 먹고 인상 좀 피고 당당하게 다녀. - Gamer ]
거칠게 휘갈겨 쓴 쪽지가 시니카의 책상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그 옆에 쪽지와는 대비되는, 리본으로 단정하고 예쁘게 포장된 작은 초콜릿 상자가 놓여있네요.
=>Gamer


9.에니시에게 한 병의 사탕을 줍니다. 아주 새콤하고 새콤한 매실맛 사탕

메세지
-번쩍 정신이 드는 사탕. 나른할 때 특효약
=>금록


10.츠무기에게 도토리 한 알.
그리고 연한 분홍색의 아주 작은 상자 하나. 상자 위에는 푸른 나뭇잎 모양 포스트잇이 붙어있습니다. 적혀있는 내용은 'め'. 뚜껑을 열면 상자 안에는 검은 색의 작은 링 피어싱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도토리씨


11.시이에게
히요코 만쥬. 만쥬가 잔뜩 담긴 박스는 노란색과 흰색 디자인인데.. 3개가 3층으로 쌓여있어요.. 비쌌겠다.
[ 맛있어요. 그리고 귀엽다고 해요.
토쨩으로부터. ]
=>토쨩


12.To. 테츠야

사쿠라마츠리가 끝나니 낮의 기온도 슬슬 올라가는 모양이야. 아침과 밤은 선선하지만 낮이 유난히 더워서 다들 옷 선택에 난색을 표하고 있더라고. 그렇다고 반팔을 입을 수는 없으니 낮에 좀 더 시원하게 다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선물을 보낼께. 한여름에도 도움이 되는 선물일꺼야.

[테츠야의 책상 위에 휴대용 선풍기가 놓여있고 그 위에 쪽지가 곱게 접혀져서 놓여있다.]
=>몰?루


13.오토하 쇼님께

늦봄, 문안 인사 드립니다.

언제였는지 모를 추위는 떠나고 완연한 봄을 넘어 여름을 향해 달려가는 작금, 오토하님의 삶에 조금이라도 평온이 깃들기를 빌고 있습니다.

오토하님은 건강 하십니까. 겨우 하루를 보내고 이런 이야기를 보내는 것은 다소 무례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인생의 반은 우연으로 또 나머지 반은 신의 장난 같은 것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이러한 시기 몸 건강에는 부디 조심하시길 깊이 바라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언젠가는 이런 시기에도 익숙해져 오래 살고 나면 삶을 지루하게 느끼게 되는 가를 일순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좋은 쪽으로든 좋지 않은 쪽으로든 앞으로도 백여년 정도는 질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을 담아 키운 것에는 혼이 깃든다 합니다. 어림잡아 수십년, 고향에 심어두고 온 수목이 성장하여 언젠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면 그때에 아직 세상을 모르는 어린 아이들에게 인생이라는 것은 의외로 질리지 않는 일의 연속이라, 그리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신에게도 따듯한 바람이 불기를 빌며

-전신주
추신. 비파 열매의 설탕 절임을 동봉하였습니다. 시기가 좋지 않아 생과를 보내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전신주


14.코세이에게 CD 1장. 기성 앨범으로 나온 게 아니라 공CD를 사서 직접 구운 것 같다. CD를 굽는다는 표현도 새삼스레 오랜만이다.
먼젓번에 CDP를 줬던 건 이것 때문이었을까. 플레이해 보면 여름을 생각나게 하는 노래가 나온다. 그러고 보면, 이제 어느덧 여름이 코앞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JUrkOD3icmc
=>제우스


15.전국방콕협회장이 코로리씨에게, 블루베리 잼 1kg 분량 3개.

비밀스레 누군가에게 선물을 보내는 이 '마니또' 는 마치 짝사랑과 같아서 일방적이면서도 독선적이라 선물을 보내며 들뜨기도 하지만 침울한 마음이 가슴을 두드리곤 합니다. 이 호의가 쓸데없는게 아닐지, 더 나아가 악의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을지 걱정하게되는 이것이야말로 일방적인 사랑.. 짝사랑이 아닐지요.

쓸데없이 많이 적었습니다만 오늘도 일방적인 선물을 당신에게 보냅니다. 아침의 한끼를 위해 상을 차리는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고마운 물건이지요. 아침을 먹는지 안 먹는지 모르겠지만 안 먹는다면 어쩔 수 없지요. 밤에라도 드시도록 하십시오.
=>전국방콕협회장


16.오리박사가 히키에게 작은 부적 목걸이를 보냅니다.

꾹꾹 눌러쓴 작은 편지 동봉

「 안녕하세요. 오리박사입니다. 오늘은 부적 목걸이에요. 제 물건을 보고 있었는데 예뻐서 같이 샀답니다. 실제로 신선(두 줄로 그은 자국) 신성한 기운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마음이 중요한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하는 일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안전과 무운을 담았어요. 당신은 저를 모르겠고 당신이 이걸 받는 모습을 제가 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예쁘게 받아주셨으면해요. 이 작은 부적에 제 마음을 담았습니다. 」
=>오리박사


17.안녕 어제 선물은 어땠어? 맘에 들었을라나 모르겠네. 오늘 어떻게 지냈어? 나는 오늘 문득 창 밖을 보니 꽃이 너무 예쁘게 펴 있어서 놀러 나가고 싶은거 참느라 혼났어. 꽃은 금방 져버려서 아쉽지만 카메라 안에 순간을 담아보는거 어때? (역에서 산 듯한 일회용 카메라가 동봉되어 있다)
=>????????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18.토오루의 책상 위에 이번에는 500ml 체리맛 음료수가 놓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쪽지가 붙여져 있군요.
'내 정체는 무엇일까? 일단 빗자루를 들고 다닌 적 있고..약간 돌려서 생각해 보는게 좋을거야. 촉이 좋을지는 모르겠지만서도..?'
=>더 클리너


19.미즈미에게 동글동글한 토끼 모양 떡 12개입 한 박스를.
https://postimg.cc/LqgbBRZq

[상상해봐. 향긋한 차를 끓여 이 동글동글한 떡과 함께 상(床) 위에 올려놓고, 너와 내가 마주 앉아 봄노래를 듣는 것을.]
=>헤세


/오늘도 열렸다! 마니또 웹박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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