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8075>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11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4-06 20:24:35 - 2022-04-08 23:10:47

0 ◆oAG1GDHyak (2uXEKVSmfc)

2022-04-06 (水) 20:24:35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현 이벤트 <사쿠라마츠리>
situplay>1596493108>278

869 테츠야주 (kz0.7FbA4E)

2022-04-08 (불탄다..!) 19:45:40

이..이게아닌가? 하고 혼란스러워하며 헤어진걸로 막레받겠습니다! 일상 고생하셨어요!

870 코로리주 (wG0LbvHKko)

2022-04-08 (불탄다..!) 19:47:29

아구찜 맛있겠다 。゚(゚´ω`゚)゚。 캡틴은 치킨.... 에니시주는 아구찜..... 한입씩 뺏어먹어버릴래 (`・∀・´)

>>866 이어 들을 곡이 생겼다 (*´꒳`*) 하고 눌렀더니 익숙한 곡이 나왔다?! 세이는 별의 신이니까 별을 띵띵똥 눌러서 연주하는 느낌이네, 별을 지휘하는 거 같기도 하고~!

871 테츠야주 (kz0.7FbA4E)

2022-04-08 (불탄다..!) 19:48:04

테츠야가 호구가되다니 이것이 신의 갈취인건가!

872 에니시주 (Tckin92WCA)

2022-04-08 (불탄다..!) 19:48:17

>>이..이게아닌가?<<테츠야... 귀여워
테츠야주도 고생 많았어 :3

873 코로리주 (wG0LbvHKko)

2022-04-08 (불탄다..!) 19:49:18

다들 고민이구나~! 맞아... 이미 사쿠라마츠리 하나 돌리고 있는 중이고, 이벤트 아닌 일상도 하나 돌리는 중이니까..... 삼멀티?! 가능한가?! 싶고.... 하지만 사쿠라마츠리는 한 번 더 해보고 싶고.... 하지만 아직 못 돌릴 참치도 있을텐데?! 하면서 고민의 굴레에 빠져가는 거야.... (⌒▽⌒)

874 ◆oAG1GDHyak (puhmCLEvfc)

2022-04-08 (불탄다..!) 19:49:21

그냥 주말인데 일상을 하나 돌리는 것으로! 사쿠라마츠리도 좋고, 아닌 것도 좋고! 그냥 평범한 일상 다른 일상 다 환영하는 느낌으로 그냥 살짝 일상 가능으로만 돌려놓을게요.
허나 이미 사쿠라마츠리는 여러 번 돌렸으니 꼭 돌려야한다. 그런 것은 아니기도 한만큼 스루하셔도 괜찮아요!

875 코세이주 (98S/BCfEpo)

2022-04-08 (불탄다..!) 19:51:33

>>870 후후 제 겜인생의 절반은 넘는 곡이에요~~

퇴근하면 일상을 굴릴 수 있을테니까요!

876 토와주 (xIL6z0fdMY)

2022-04-08 (불탄다..!) 19:52:09

다들 고민일까요~
저는 더 돌리진 않을 것 같네요~

877 ◆oAG1GDHyak (puhmCLEvfc)

2022-04-08 (불탄다..!) 19:53:15

더 돌려도 좋은 것이고 더 안 돌려도 개개인의 자유인걸요!! 즐길만큼 즐기셨다면 일단 캡틴으로선 매우 기쁘네요!

878 쇼 - 에니시 (v0kFzOVguk)

2022-04-08 (불탄다..!) 19:56:51

외부인.
이 신사에 속하지 않은 무녀라는 거겠지.
신토는 잘 몰라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긴다.
다시 무녀가 소원에 대해 몇 마디를 하는데,

"…그렇네요."

쇼는 그걸 듣고 살짝 놀라버렸다.
물론 그냥 때려맞춘 거겠지만.
신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으니 말이다.
심지어 이 무녀는 제가 소원을 두루뭉술하게 빌었다는 거까지 알고 있다.
그제서야 놀란 기색을 드러내는 쇼.
그것도 잠시 무덤덤한 표정을 다시 짓는다.

"뭐… 그럴까요."

그리고 무녀의 조언(훈수)에 대강 대답한다.

"근데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쇼는 그제서야 생각났다는 듯 물어본다.
잘 생각해보면.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레퍼토리인데…
설마 사이비? (아니다)

879 시이주 (mWbMkhTBoM)

2022-04-08 (불탄다..!) 19:56:52

리스항구였던가 에레브였던가 잘 기억이 나지 않아
하지만 좋은 노래였지...

880 토와주 (xIL6z0fdMY)

2022-04-08 (불탄다..!) 19:56:56

적절히 즐기고 있어요~

881 코로리주 (mNimlLfZZU)

2022-04-08 (불탄다..!) 19:57:33

소원 다시 읽어보는데 익명 소원 많아?! 맞출 수 있으려나?! 코로리도 익명 소원 넣어서 익명 소원 수를 늘려버렸지만 말이야 (`・∀・´)

>>877 완전 재밌다구 (*´꒳`*) 나베이벤트도 읽어보면서 얼마나 웃었는데! 고마움의 큰절 올리고 있다구~!

882 쇼주 (v0kFzOVguk)

2022-04-08 (불탄다..!) 19:57:46

미즈미주 다녀오고 코로리주 시이주 어서와~
테츠야주 에니시주는 일상 수고했다구~

사쿠라마츠리... 하나 더 돌려보고 싶긴 한데 멀티라...(눈물)

883 토와주 (xIL6z0fdMY)

2022-04-08 (불탄다..!) 20:03:58

익명 소원들~
저는 전혀 짐작이 안 가네요~

884 ◆oAG1GDHyak (puhmCLEvfc)

2022-04-08 (불탄다..!) 20:06:29

다들 무리하게 돌리진 말고 자기 역량에 맞춰서!! 어차피 사쿠라마츠리로 끝나는 것도 아닌걸요!

일단 익명소원중 코로리의 소원은 정말로 잘 봤습니다.


신:....엗?
신:이거 진짜로 해줘야해?
아오노미즈류카미:(싱긋)

885 코로리주 (COM1iCj5i.)

2022-04-08 (불탄다..!) 20:10:45

손오공처럼 머리 뽁 뽑아서 분신 만들고 싶다 (`・∀・´) 분신 넷 정도는 어장에 상주하게 해버려~!

>>884 진짜 들어주는거야?! 들어준다고?! 설레버린다?!

>>883 몇은 대충....?! 맞출 수 있을지도?! 이지만, 나머지 몇은 전혀 모르겠어 상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짐작.... 아무것도..... (⌒▽⌒)

886 ◆oAG1GDHyak (puhmCLEvfc)

2022-04-08 (불탄다..!) 20:12:10

아오노미즈류카미:들어줄리가 없잖니? (싱긋)

청룡님도 그것만은 무리였다고 합니다.

887 코로리주 (COM1iCj5i.)

2022-04-08 (불탄다..!) 20:13:01

청룡님 뒷담까면 천벌받나요?

888 시니카 - 히키 (XiohOQyZiU)

2022-04-08 (불탄다..!) 20:16:36

스카잔 안에 받쳐입은 것은 분명히 가미즈미 학원의 지정교복이고, 목에 맨 것도 2학년용의 푸른 리본이긴 하나, 명찰은 스카잔에 가려져서 알 수 없다. 가미즈미 고교에서의 2학년을 히키가 얼마나 활동적으로 보냈는지에 따라 신빙성이 달라지겠지만, 히키의 뇌리에는 작년에 이 여학생을 마주친 기억이 없다. 이 여학생, 시니카가 올해 2월 말경쯤에 이사를 와서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일찍이 전학수속을 마쳤기 때문이다. 그녀는 가미즈미에 발을 들인 지 얼마 되지 않은 이방인이었다. 누구에게나 처음에 친절히 대해보는 것은, 어쩌면 이방인의 습성인지도 모르겠다. 시니카에게서 자신의 사정을 들어보기 전까지는 히키가 그 일을 알 수는 없겠지만.

"별말씀을."

지금으로서는 이 낯선 후배가 노점에서 사온 상그리아 두 잔으로, 구역에 시달리는 선배를 도와주었을 뿐이다. 그녀는 자신이 건넨 이 잔이 단순한 도움일 뿐만 아니라 신에게 올리는 공양이나 마찬가지라는 것도 모를 테고, 그러긴커녕 히키가 자신의 선배라는 것도 모를 것이다. 다만 방금의 앳되어도 소녀의 것은 아닌 나직하고 고요한 목소리로 소녀는 아니라는 사실만을 겨우 알아챘을까. 그러니 히키가 축복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은 어찌 알 것이며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어찌 알까. 굳이 그런 축복 없이도 자신의 인생은 자신의 손으로 충분히 망가졌는데.

"없어요."

그러니 뭔가 바라는 것이 있을 턱이 없다. 시니카는 히키의 행색을 한번 살펴볼 뿐이다. 혹시 아까 쏟아낸 게 튀지는 않았는가, 안색은 괜찮은가. 그러다 히키가 입에서 꺼낸 은혜라는 표현에 시니카는 히키를 가만히 바라보다 시선을 옆으로 피한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대단한 일이라도 한 것처럼 들리네요." 하며 귀밑머리를 한번 꼬다가, 시니카는 다시 말을 꺼냈다. "정 그러시면, 이 근처에 있는 맛집이라도 알려주실 수 있나요. 오늘 점심을 걸렀는데 야미나베가 생각보다 별로라."

"아, 메이드카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889 시니카주 (XiohOQyZiU)

2022-04-08 (불탄다..!) 20:17:31

나? 취미로 갱신을 하는 사람이다.

>:3 모두 좋은 저녁 보내고 있어?

890 ◆oAG1GDHyak (puhmCLEvfc)

2022-04-08 (불탄다..!) 20:17:38

>>887 꼬맹이 신이 하나 투정부린다고 피식 웃고 넘길 것 같네요!

891 ◆oAG1GDHyak (puhmCLEvfc)

2022-04-08 (불탄다..!) 20:17:57

어서 와요! 시니카주!! 나름대로 쉬는 저녁을 보내고 있어요!

892 시니카주 (XiohOQyZiU)

2022-04-08 (불탄다..!) 20:18:59

>>891 불금인데 놀면서 보내던가 쉬면서 보내야지 >:3 그 정도면 좋은 저녁이군 (어깨안마 두다다다)

893 시이주 (mWbMkhTBoM)

2022-04-08 (불탄다..!) 20:20:01

있잖아 캡틴
혹시 마츠리 기간 안에 시작한 일상은 주말 끝나기 전에 완전히 끝맺어야 하는걸까

894 쇼주 (v0kFzOVguk)

2022-04-08 (불탄다..!) 20:21:33

>>889 시니카주 어서와~ 좋은 저녁이지~

895 토와주 (xIL6z0fdMY)

2022-04-08 (불탄다..!) 20:22:12

어서와요 시니카주~

896 코로리주 (COM1iCj5i.)

2022-04-08 (불탄다..!) 20:26:49

시니카주, 시이주 안녕, 좋은 저녁이야~! (*´꒳`*)

>>890 꼬맹이신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룡님 미워~! 오늘 정말 맛있는 타코야끼 먹으려다가 직전에 깨는 꿈 꾸실거에요~!

>>893 이건 >>860 이게 답변이 되겠다! (´∀`)

897 ◆oAG1GDHyak (puhmCLEvfc)

2022-04-08 (불탄다..!) 20:27:49

>>893 시이주는 제가 미처 못 본 것 같으니 지금 다시 인사를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그리고 사쿠라마츠리 자체는 오늘 끝나지만 오늘 끝마치지 못한 일상은 끝날때까지는 돌릴 수 있어요!

898 시이주 (mWbMkhTBoM)

2022-04-08 (불탄다..!) 20:30:20

다들 옷쓰~
오늘 어쩐지 피곤해서 답레가 늦을 거 같아
혹시 몰라 또 새벽이 돼서 깨곤 답레를 줄지도(웃음)
이런 최약체와 돌려줘서 미안하구 고마워

>>897 고마워어 캡틴

899 시니카주 (XiohOQyZiU)

2022-04-08 (불탄다..!) 20:35:20

쇼주 토와주 코로리주도 쫀저~~ >:3

900 토와주 (xIL6z0fdMY)

2022-04-08 (불탄다..!) 20:35:39

어서와요~

901 후미카주 (3NleDNAv1c)

2022-04-08 (불탄다..!) 20:38:47

>>898 (마찬가지로 최약체라 나도 오늘 피곤해서... 괜찮다는 사인)

갱신이야~~~ 어제 자기 싫어서 체력 대출 땡기고 오늘 갚는 중이야..... 모두 체력관리 잘하자구……!!! 좋은 저녁이야 다들! :3

902 ◆oAG1GDHyak (puhmCLEvfc)

2022-04-08 (불탄다..!) 20:39:15

어서 와요! 후미카주!!

903 코로리주 (5BvCIy4I82)

2022-04-08 (불탄다..!) 20:42:58

후미카주도 안녕, 좋은 저녁이야 (´∀`) 체력 대출 조심하구, 푹 쉬는거야! 밥도 잘 챙기구~

904 쇼주 (v0kFzOVguk)

2022-04-08 (불탄다..!) 20:47:43

>>901 후미카주 어서와~

905 토와주 (xIL6z0fdMY)

2022-04-08 (불탄다..!) 20:48:12

다들 어서와요~

906 에니시 - 쇼 (Tckin92WCA)

2022-04-08 (불탄다..!) 20:49:35

- 근데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인상이 좋으셔서요' 같은 말로 대답해야만 하는 느낌이 드는 것은 기분탓일까. '영혼이 맑으세요' 라든가.
사이비인지는 몰라도, 고사기에조차 적히지 않은 작은 신인 것만은 확실하다. 아마노이와토 전설과 그다지 깊은 연관으로 묶였는데도 줄곧 다른 기록에나 실렸지 않은가.

그렇더라도, 지닌 바 신위에는 한 점 부끄럼 없다.

"글쎄, 무릇 꿈이란 추상적이잖아? 만져지지 않으니 닿고 싶고, 그리 좇는 일을 각별하다고 사람은 이르고..."

뒷짐 그대로 쇼에게 몸을 기울였다.

"관망하노라면, 알게 되는 것은 별일도 아니야. 그리고 너, 간단하지 않은 얼굴 하고 있었거든."

이것 봐, 지금도- 하며 손을 앞으로 뻗더니 손마디로 살짝 뺨을 건드려 보려 했다. 사심이니 뭐니 따질 것도 없이, 감정도 뭣도 담기지 않은 깨끗한 손길이다. 뒤집어서 손바닥은 바깥, 손등이 뺨으로 향한 모양이었는데, 건드리는 데 탈이 없었다면 자개 같은 손톱이 뺨에 닿을락 말락 했을 것이다. 그리고 무녀는 깨끗하게 손을 거두며 몸을 바로 했다. 오래 안 사이처럼 가까이 말하는데, 그럼에도 본성처럼 낯에 깔린 권태는 짙기 그지없어 보기에 기이하기마저 하다.

"이번 축제도 고뇌하고 말았구나, 수렁과도 같겠어."

907 야사이 - 토와 (CQJ39bIvcs)

2022-04-08 (불탄다..!) 20:49:45

"오히려 사람 물건 빼앗고 다 죽이고 재앙을 일으키는 것만 하다 보면 벚꽃잎을 팔랑팔랑 내리는 게 힘들지 않을까요?"

안 해봐서 모르는 주제에 무책임한 소년의 말이다. 벚꽃의 아름다움을 보러 온 사람들 앞에서 벚꽃잎 팔랑팔랑 내리기를 시도하다가 힘조절 실패해서 벚꽃잎 대폭발을 날리는 것보다는 시도하지 않는 게 나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 마츠리의 사람들 중에 섞여든 신 중에 하나쯤은 그런 식으로 신력을 살짝 남용한 신이 있을지도 모른다.

"으음─ 아마 보면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신은 신의 천의 기운을 알아볼 수 있으니 아마 그러하겠지만, 모르는 입장에서 듣기엔 애매한 말이다. 소년은 토와의 가벼운 표정을 바라보다 머리 위의 벚꽃잎에 시선을 빼앗기다가 한 마디 한다. / "신 보고 싶었어요?"

"소원이라고 거창한 걸 바랄 필요는 없잖아요? 뭔가 즐거운 일이 생기면 좋겠다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빌고, 즐거운 일이 생기면 팔찌 덕이려니, 나쁜 일이 생기면 다음엔 팔찌의 힘으로 즐거운 일을 겪겠거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고.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실망할 일도 없고요!"

살면서 어떻게 좋거나 나쁜 일만 겪을까. 대부분 나쁜 일도 좋은 일도 일어나지만 나쁜 일을 더 길게 기억할 뿐. 그렇다면 좋은 일을 더 오래 기억할 수단을 쓰면 조금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말이지만, 소년은 팔찌를 차고 불행만 겪게 된다는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

"하긴,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가 많은 현실과 다르게 현실을 100% 구현할 수 없는 게임은 게임 내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정해진 목표를 빠르게 찾는 게 중요한 거겠죠."

별 중요하지 않은 잠깐의 화제로 시작된 이야기를 받아주는 토와의 말을 들으며 소년은 그런 것이 선배의 삶에도 적용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예를 들면 게임과 시험은 형태가 비슷하니 문제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찾는다던가.

"세제거품? 으음... 맞아요. 냄비를 태워버릴 수도 있죠. 역시 이런 건 사먹는 게 편해요─." / 라고 남이 만들어준 요리를 먹는 쪽을 더 좋아하는 소년은 별 생각 없이 중얼거린다. 침묵하는 시선은 잘 모르는 듯 지나친다.

"아, 같이 들고 먹는 걸 먹어도 먹는 시간이 안 맞는 거군요..."

소년은 실망과 아쉬움에 의식을 빼앗겨 잠깐 발끝을 쳐다보다, 미타라시 당고와 야키소바 굽는 모습을 구경 가자는 말에 아직 시무룩해하면 좋은지 이제 즐거워해도 좋은지 헤매면서도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냄새가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며 조금 빠른 걸음으로 앞서갔다가 멈췄다가 뒤쳐지면 또 빠른 걸음으로 앞서고, 반복해서 노점을 향하려 한다.

"이 냄새는 언제 맡아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말로 설명하기는 뭐하지만 끓이는 듯 태우는 듯 소스가 졸아들면서 조금 더 맛있는 냄새로 바뀌고... 정말, 링고아메 들고 있는데도 또 먹을 걸 사고 싶어져요! 그리고 넓은 철판 위에 뒤집개 두 개로 파도처럼 야키소바를 굽는 퍼포먼스도 대단해! 포장해서라도 사갈까요?"

기분전환이 빨라 가라앉을 틈이 없는 소년은 말소리를 들었는지 야키소바를 철판 한쪽에 몰았다 넓게 펼치면서 그 위로 흩뿌리듯 소스를 뿌리는 팬서비스를 보고 와─ 하는 관중의 환호성에 섞여 탄성을 지른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말한다. 괜히 비밀이라도 얘기하는 듯 간신히 들릴 음량으로. / "누구는 축제에 오면 거기의 노점 야키소바는 꼭 먹어봐야 한다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선배도 야키소바는 필수라고 생각하시는 파인가요?"

908 에니시주 (Tckin92WCA)

2022-04-08 (불탄다..!) 20:49:53

에구 조금 늦었다
모두 어서와~

909 ◆oAG1GDHyak (puhmCLEvfc)

2022-04-08 (불탄다..!) 20:54:16

오신 분들은 다시 한 번 다들 안녕하세요!!

910 야사이주 (CQJ39bIvcs)

2022-04-08 (불탄다..!) 20:54:21

참치가 아야해서 실수로 작성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토와주, 야사이가 뭐라뭐라 말하긴 하지만 길어서 잇기 어려움이 있으면 그냥 뒷부분만 뚝 자르셔도 돼요. 슬슬 왜 이렇게 길어졌는지 모를 정도가 되어버려서... :-0

에니시주 후미카주 시이주 시니카주 그리고 모두 어서오세요!! 해피 불금이에요!

911 에니시주 (Tckin92WCA)

2022-04-08 (불탄다..!) 20:55:07

맞아 캡틴
여학생이 넥타이를 매거나 남학생이 리본을 매는 일<-이거 가능해? (?)

912 야사이주 (CQJ39bIvcs)

2022-04-08 (불탄다..!) 20:55:26

(인사하다가 이름이 헷갈려서 왜인가 했더니 시이 에니시 후미카를 조합하면 시니카를 만들 수 있다는 쓸모없는 사실을 발견해 버리고 말았어요)

913 ◆oAG1GDHyak (puhmCLEvfc)

2022-04-08 (불탄다..!) 20:56:47

>>911 등교할 때만 규정대로 한다면 그 이후는 그렇게 막 크게 신경을 쓰진 않는 편이에요. 등교할때만 아니라면 가능하답니다!

914 시이주 (mWbMkhTBoM)

2022-04-08 (불탄다..!) 20:57:46

>>911 이거 룽하네
남녀공학의 정석이지

>>912 쓸모없지 않은걸
완전 귀여워

915 시니카주 (XiohOQyZiU)

2022-04-08 (불탄다..!) 20:58:03

>>912 뛰이요오오오옹

에니시주 야사이주 후미카주도 쫀저쫀저 >:3

916 에니시주 (Tckin92WCA)

2022-04-08 (불탄다..!) 20:59:58

>>912 :0 진짜네
귀엽다고 생각해 :0

모두 안녕안녕~~~

917 후미카주 (3NleDNAv1c)

2022-04-08 (불탄다..!) 21:00:47

앗....늦었지만 다들 안녕!•̀ᴗ•̀

>>912 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이게 뭐야 귀여운 사실이네~~~~ 야사이가 귀여운 건 오너를 닮아서였군...🤔

918 히키주 (Mh0L6DsiA6)

2022-04-08 (불탄다..!) 21:02:46

답레는 조금 늦을 것 같네.🍻

919 ◆oAG1GDHyak (puhmCLEvfc)

2022-04-08 (불탄다..!) 21:05:57

어서 와요! 히키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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