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8075>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11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4-06 20:24:35 - 2022-04-08 23:10:47

0 ◆oAG1GDHyak (2uXEKVSmfc)

2022-04-06 (水) 20:24:35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현 이벤트 <사쿠라마츠리>
situplay>1596493108>278

665 시이주 (mWbMkhTBoM)

2022-04-08 (불탄다..!) 01:02:58

코세이에게 질문
알바 관두기vs레몬사탕 그만 먹기
골라줘

666 히키주 (5RqiaO55k2)

2022-04-08 (불탄다..!) 01:03:08

>>660 하는 일이 일이라서 아예 당장 딱 그만 두기는 어렵지만, 훅 가는 건 나도 동의해. 내가 시이주의 진심어린 조언을 못 본 척 하는 사람도 아니고. 최대한 줄이다가 끊는 쪽으로 가보도록 노력할게.

일단 이렇게 만드는 내 직업부터 개선이 되면 좋을 텐데 말이야. 인간 몸뚱아리 개선이 안 되면 일터 개선이지. 좋아, 이렇게 된 거 지상락원을 위한 혁명이다.😶

667 스즈 - 시이 (u6j4mZjRh6)

2022-04-08 (불탄다..!) 01:03:33

" 약속. "

스즈는 조금 단호히 말하며 손가락을 꼭 끼웠다. 이것이 꼭 엄청 중요한 약속이라도 되듯이 절대 자신을 잊지 말라며 손가락을 끼웠다. 그리고 손가락이 풀리고 나서도 스즈는 잠시간 깍지꼈던 새끼 손가락을 바라보았다. 잊혀지는 것은 싫다. 도태되는 것도 싫다. 남들이 잘 하는 것을 찾아갈 때 그러지 못하면 도태되고, 그렇게 멈춰서 썩어있는 동안 잊혀진다. 마치 세상에 스즈라는 존재가 없었던 것 처럼. 그런 것은 싫다.

" 응~ 배고프네. 아, 나도 도와줄게! 요리는 여자력의 기본이지. 자신있다구! "

언젠가 잡지에서 몇 번인가 본 적 있다. 유튜브에서도 봤었지. 이래저래 문어발처럼 취미를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에는 요리도 있었다. 엄청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칼은 다룰 줄 안다. 앞치마는 없는지 이리저리 눈을 돌리다가 적당히 팔을 걷어부치고 손을 씻었다. 주방 안에 '실례~' 하는 한 마디와 함께 끼어들었다.

" 버섯은 여기있고.. 두부도 있고.. 대파는, 아! 여기있네. "

스즈는 버섯을 씻었고, 두부를 구웠다. 대파를 썰었고 어차피 스키야키에 들어가게 되겠지만 예쁘게 정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리곤 뭔가 생각난듯 다시 거실로 달려가 스마트폰을 꺼내곤 요리중인 시이의 어깨를 톡톡 쳤다.

" 시-쨩, 여기여기! "

그리곤 스마트폰 액정을 셀프 카메라로 돌려 미소를 지으며 그 안에 둘을 담았다. 화면 안의 스즈는 눈가가 붓고 상처가 있었고 입술이 터져 피가 조금 말라붙어있었지만 치-즈 하고 웃었다. 이 순간을 기억하고 남기겠다는 의미였는지 아니면 단순 흥미 본위의 것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스즈는 이제 방금 막 만난 이에게도 별다른 어색한 기색 없이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668 쇼주 (v0kFzOVguk)

2022-04-08 (불탄다..!) 01:04:37

코세이주 어서와~

669 히키주 (5RqiaO55k2)

2022-04-08 (불탄다..!) 01:06:37

세이세이주도 어서 와.

걱정시키려는 의도는 아니었는데. 의도치 않게 광역 걱정을 시켜버렸네. 미안..😂 건강은 최대한 챙기고 있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 말기.😇

670 스즈 - 미즈미 (u6j4mZjRh6)

2022-04-08 (불탄다..!) 01:08:02

" 익... 이이이익....! "

친구들과는 잠시 떨어졌다. 금붕어 잡기가 꼭 해보고 싶은데, 다른 친구들은 그다지 흥미가 동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스즈는 그럼 자기 혼자 할테니 나중에 만나자고 말하며 금붕어 잡기 천막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후리소데가 조금 젖은 것은 신경쓰지 않는 다는듯 대야 앞에 앉은 스즈는 인상을 몇 번인가 찌푸리면서 열심히 그 얇은 그물로 금붕어를 건지고 있었다. 그리고, 번번히 실패했다.

" 오..! 됐다! 됐어! 됐... "

팡- 하고 얇은 그물이 터지고 금붕어는 다시 물 속으로 떨어졌다. 스즈는 악!!! 하고 조금은 크게 비명을 질렀다. 벌써 얼마를 썼는지 모르겠다. 스즈는 금붕어를 노려보다가 '한 번 더 할래요!!' 하고 지갑 안의 돈을 꺼냈다. 벌써 몇 번째 재시도인지 모른다. 하지만 스즈는 꼭 성공하고 말겠다며 다시 그물을 집었다.

" 에? "

그리고 불쑥 튀어나오며 들려오는 목소리에 스즈는 고개를 돌렸다. 축제의 또 다른 재미 중 하나라면 이렇게 예상하지 못한 만남이 이어진다는 점이었다. 문어발처럼 여기저기 아는 사람이 많은 스즈다. 과장이 아니고 세 다리 안에 가미즈미고의 모든 사람과 아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스즈는 얼굴을 보자마자 '사이카와 미즈미' 라는 이름을 기억해냈다.

" 뭐어라고~? "

그거 그렇게 하는거 아닌데, 라는 말에 색조 화장과 화려한 후리소데 그리고 밝은 머리의 소녀는 눈을 돌려 미즈미의 두 눈을 바라보았다. 시비 거는 건 아닌 것 같았다. 들려오는 소문이 그렇게 안 좋은 사람도 아닌데다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그렇게 판단하는 것은 안 좋은 버릇이다. 문제라면 이미 스즈가 여기에 꽤 많은 돈을 투자했고 소득은 없어서 슬슬 악에 받치던 차였다는 것이었다.

" 흠흠.. C반의 사이카와 미즈미지? B반의 미나미 스즈야! 만반잘부~ "

일단은 그렇게 인사하고 자리에서 일어선 스즈는 방금 그 말에 책임을 지라는 듯 얇은 그물을 건네주었다.

" 그럼 네가 보여줘. 어떻게 하는지! "

671 요조라주 (CTAyEVohAI)

2022-04-08 (불탄다..!) 01:08:28

코세이주 답레는 천천히 올려둘게~

672 미즈미주 (hrtBg2Pepo)

2022-04-08 (불탄다..!) 01:08:36

코세이주 어서와~~~~~~

>>666 ???: 오직 프톨레타리아 레볼루션 뿐입니다....
아무튼 맞아 나도 괜한 걱정 그만할게~~~ 알아서 할 거라 믿으니까 응응

673 코세이주 (g43xshu89U)

2022-04-08 (불탄다..!) 01:10:06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665 이런 황금밸런스 문제가 코세이의 고민을 더욱 늘게 만들겠네요 ... 고통스럽겠지만 레몬사탕을 안먹지 않을까 ... 싶네요

674 히키주 (5RqiaO55k2)

2022-04-08 (불탄다..!) 01:11:19

>>672 그 짤 속의 대사.. 미즈미가 배워서 말해주는 거 맞지?😶😶😶😶😶😶😶

675 ◆oAG1GDHyak (puhmCLEvfc)

2022-04-08 (불탄다..!) 01:12:43

(일단은 잡담이 재밌으니 팝그작 모드)

아무튼 새벽 시간도 깊었고 저는 이만 들어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

676 요조라주 (CTAyEVohAI)

2022-04-08 (불탄다..!) 01:13:48

캡틴 잘자~

677 스즈주 (u6j4mZjRh6)

2022-04-08 (불탄다..!) 01:13:55

캡틴 좋은밤~~

678 코세이주 (g43xshu89U)

2022-04-08 (불탄다..!) 01:14:09

캡틴 잘자요!

679 토와주 (xIL6z0fdMY)

2022-04-08 (불탄다..!) 01:14:17

다들 잘자요~

저도 자야겠네요... 두통은 있지만.. 자려고 노력은 해야죠~

680 히키주 (5RqiaO55k2)

2022-04-08 (불탄다..!) 01:15:00

캡틴 좋은 밤, 토와주는.. 괜찮아? 두통약은 먹었어?

681 스즈주 (u6j4mZjRh6)

2022-04-08 (불탄다..!) 01:15:56

토와주도 잘자고 (:D)~
머리 아플땐 자는게 최고야. 자고 일어나면 씻은듯이 나아 있을기를 바랄게!!

682 쇼주 (v0kFzOVguk)

2022-04-08 (불탄다..!) 01:16:45

캡틴 토와주 잘자~

683 요조라주 (CTAyEVohAI)

2022-04-08 (불탄다..!) 01:17:06

토와주 두통 너무 심하면 약 먹자 ;ㅅ; 그리고 푹 자~

684 시이 - 스즈 (mWbMkhTBoM)

2022-04-08 (불탄다..!) 01:17:57

스즈는 정말 꽤 손이 빨랐다. 시이의 시점에서는 오나카이 견습을 벗어난 수준이었지만, 그것도 수준급인 것이다. 하루 세 끼 극진한 식사를 준비하는 식솔들과 여고생이 같은 손일 수는 없으니까. 덕분에 시이는 조금 느긋한 마음으로 다른 것을 준비할 수 있었다.

미림에 불을 붙여서 알콜을 날리고, 가스버너와 스키야키용 팬을 찾아낸다. 캐비넷에는 갖가지 냄비가 보기좋게 정돈되어 있어 도리어 기묘했다.

그리고 잠시 고민한다. 이걸 꺼낼까, 말까 하고. 하지만 관서풍 스키야키에 이걸 빼놓을 수 없잖아.

꺼낸 것은 청주... 그러나 느낌 좋은 병에 담긴 것이 아니라 요리할 때 쓰는 팩사케. 그러나 맛은 있다. 큰 결심을 하고 청주를 꺼내든 시이를 부르는 소리.

"응, 왜~애?"

살갑게 대답하면서 돌아보면, 찰칵하는 소리가 난다. 뒤에는 불붙은 미림다시간장, 사케를 들고 있는 불량 여고생 둘.

무시무시한 사진이 완성되었다.

"에- 에- 에, 잠깐 이거 위험하지 않아? 좀 기괴하지 않아?! 지워야 하는 거 아냐?"

공개된다면 분명 유튜브 렉카들이 '충격' 미모의 여고생 유튜버 쾌락신... 구독자들이 크나큰 배신감을 느낀 이유 <총리도 이마를 탁 치고 기절> 하는 자극적인 제목의 무언가를 보도하게 될 걸. 시이는 다급하게 휴대폰을 뺏으려 들었다.

685 미즈미주 (hrtBg2Pepo)

2022-04-08 (불탄다..!) 01:18:59

>>674 미즈미... 빨간책도 봤나보구나 유후 ㅋㅋㅋㅋㅋ 사실 그냥 짤 드립이있지만.... 그말 들으니까 후... 인간들은 빨간 책을 좋아한다면서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해프닝도 재미있겠군...... 오너가 지식이 전무하니 무리지만 :3

캡틴 토와주 잘자~~~
토와주 두통은 힘내 ㅠㅠ 내일은 괜찮길 바랄게

686 히키주 (5RqiaO55k2)

2022-04-08 (불탄다..!) 01:21:14

>>68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빨간색이 빨간색이 아닌 것 같은데...(대체) 정보를 수집하는 미즈미.. 사실 그쪽 지식이 많다면..

.....🤔

🤔🤔🤔....(말 수가 적어지고 마는데..)

687 미즈미 - 스즈 (hrtBg2Pepo)

2022-04-08 (불탄다..!) 01:25:09

"아이고-"

나는 돈을 더 꺼내드는 상대에 탄식한다. 내가 요즘들어 부쩍 느끼는 것인데 요즘 인간들은 참으로 영악해서 돈벌이에 그토록 진심이더라. 그래도 옛날에는 물욕을 천박하게 여기는 풍토가 있었다. 애들이 명예를 위해 죽고 죽이고 강에 핏물 좀 흘려서 문제지 그때 애들은 참 순진하고 좋았는데... 그래도 제 앞에 있는 이 인간은 사람이 참 밝고 좋아보인다. 무엇보다 내 이름을 기억한다는 점이 몹시 마음에 들었다. 나는 기분이 좋아져 평소보다 밝게 웃음이 나왔던 것 같다.

"와아- 내 이름 기억해주고 있었네요? 멋지다-! 그..."

만발장부가 뭐지? 장부가 많아서 좋은 세상이라는 뜻인가? 나는 괜히 나이가 든 것 같아서 기분이 조금, 아주 조금 나빠진다. 모처럼 내 이름도 기억해주고 마음에 드는 인간을 만났는데 말이다. 내 이름을 기억한다는 건 나에게 관심이 있다는 뜻 아니겠는가.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묻는다. 그래, 무지를 부끄러워하지 말자. 알아가려고 하는 태도가 중요한 거다.

"근데요- 만발장부가 무슨 뜻이에요?"

나는 일부로 더 해맑게 웃는다. 원래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게 인간이다.

"어엇, 저요?"

여러모로 소란스러운 자기소개 시간이 지나자 내게 돌아온 건 얇은 그물이 달린 작은 막대였다. 뭐랄까... 잘 쳐줘도 큰 숟가락 같은 느낌. 그렇지만 난 자신이 있다. 명색의 신인데 이마저도 못하면 말이 안되지. 나는 호기롭게 소매를 걷어올리고는 몸을 낮춘다. 어떻게 하는지는 전혀 모르겠고 왜 이런 놀이가 유행인지도 이해되지 않지만 이렇게 인간이랑 하하호호하고 있으니까 아무튼 좋다. 이제 멋지게 금붕어를 잡아서 내 매력을 어필하면 되는 일이다.

"얍!"

은근슬쩍 내 이두박근을 자랑하며 낚아채듯 그물을 올렸다. 펑- 소리 나기 전까지는 잘 되는 것 같았다. ...이게 왜 이러지? 나는 막대를 들어 눈 앞에 댔다. 뻥 뚫린 구멍이 내 가슴에 난 듯 속이 편치 않다. 나는 인상을 찌푸리고 침음을 냈다.

"어, 어라~? 이게 왜 이렇게 휑 뚫려 있을까..."

나는 자리에 일어나 슬쩍 시선을 피했다.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니 낭패다. ...아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원래 인간은 귀여울 때 가장 매력적이라 했다. 실수는 또 인간미를 자아낸다 했다. 나는 애써 웃으며 스즈를 본다.

"실수였어요! 이번에는 진짜 진짜 잘할 수 있거든요."

나는 지갑을 꺼내 동전 몇 개롤 손에 올려놓았다. 따악 한 번만 더하자.

688 코세이주 (g43xshu89U)

2022-04-08 (불탄다..!) 01:25:27

토와주도 약먹고 푹 주무셔야해요 8-8

689 미즈미주 (hrtBg2Pepo)

2022-04-08 (불탄다..!) 01:25:54

>>686 혁명... 가보자고........... (불안한 눈빛가 그걸 지켜보는 너어~~~)

690 스즈주 (u6j4mZjRh6)

2022-04-08 (불탄다..!) 01:27:30

만발장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91 히키주 (5RqiaO55k2)

2022-04-08 (불탄다..!) 01:27:58

>>689 미즈미 이러다 잡혀가는 건 아니지..?

아, 미즈미랑 스즈 일상. 결국 신도 상술에 넘어가는구나.

692 코세이주 (g43xshu89U)

2022-04-08 (불탄다..!) 01:28:10

일상을 하나 더 구해볼까 ... 라는 생각을 했을때 시계는 이미 한시 반 ...

693 미즈미주 (hrtBg2Pepo)

2022-04-08 (불탄다..!) 01:29:48

그나저나 밤에 스키야키 해먹는 거 보니까..... 배고프다........... 아무튼 자극적인 제목 보니까 사이버렉카 같은 제목 짓는 시이 보고 싶은걸 ㅋㅋㅋ

전세계가 경악한 그것! 그것의 인기에 [한국인]들 배가 아파 쓰러지기 직전!(농담입니다) 미국의 유명 배우도 먹고 너무 맛있다 한 맛의 비결은? (대충 모자이크한 스키야키)

694 미즈미주 (hrtBg2Pepo)

2022-04-08 (불탄다..!) 01:31:14

>>690 사실 만두 어쩌고 하려했지만...... 차마 만반잘부로 그럴듯한 사자성어를 못 만들어왔기 때문에....

>>691 잡혀간다...? 집착을 당한다...? 사랑...을 한다...? 로 시작하는 경찰로맨스 시작 (이럼 안됨)

695 스즈 - 시이 (u6j4mZjRh6)

2022-04-08 (불탄다..!) 01:32:40

스즈는 사진을 찍을 것을 알고 있었어서 이미 포즈를 잡고 있었다. 한 손으로 브이를 만들어 볼에 가져다대고 미소를 지었다. 찰칵- 하는 소리가 나고 스즈는 자연스럽게 몸을 뒤로 빼서 뺏으려는 손을 피하곤 스마트폰을 확인하여 킥킥대고 웃었다. 확실히 위험한 사진이긴 했다. 여고생 둘이었고 술까지 적나라하게 찍혔다. 한 명은 분홍머리를 투사이드업으로 묶었고 피어싱까지 얼핏 보이고 있었다. 다른 한 명은 색조 화장이 눈가에 있었고 밝은 머리색에 눈가와 입술에는 상처까지 있는채로 웃고있었다.

" 에? 왜? 왜 지워~ 귀여운데? 초-귀여운데! "

스즈는 아무 일 아니라는 듯 이이쟝~ 하고 말하며 꺄르륵 하고 웃었다. SNS에 올린다면 '불량한 여고생 둘' 이라는 제목이 딱 어울릴 법 했다. 스즈는 화면을 돌려 시이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귀여운데? 하고 한 번 더 말했다.

" 지우기 싫어~ 이이쟝~ 벌써 우리 둘이 추억이 생긴거라구~ "

사진은 단편적이다. 요리하기 위한 술이었겠지만 이렇게나 불량해보이는 여고생 둘이 술을 들고 있다면 누가봐도 마시고 취하기 위해 들고있는 꼴이다. 그렇지만 스즈가 그런 것을 신경쓰느냐고 묻는다면 전혀 그렇지 않았다. 스즈는 톡,톡,톡 하고 스마트폰을 터치하면서 한 손으로는 시이가 이 쪽으로 다가와 뺏어가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 됐다. 시-쨩한테도 보냈어. 첫 추억이야~ "

첫 추억이라고 스즈는 말했다. 이번이 처음이고, 앞으로도 많은 추억을 만들어 갈 것임이 확정나기라도 한 것처럼 '첫 추억' 이라고 말했다. 빨갛고 예쁘게 물들어가던 석양이 조금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스즈는 '얼굴 가리고 SNS에 올려버릴까~' 하고 장난스레 말했다. 물론 스즈도 생각은 있는 아이여서 다른 사람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맨 얼굴을 올려버릴 사람은 아니었고 얼굴을 가리더라도 원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을 것이었다.

" 응. 확실히 조금 위험하긴 하네. 이거봐 시-쨩. 완전히 불량 갸루 두 명이 술 마시는 사진이야. 조금 위험할지도~ "

696 미즈미주 (hrtBg2Pepo)

2022-04-08 (불탄다..!) 01:32:50

사이카와 미즈미:
033 휴대폰의 잠금은 어떤식으로?
밀어서 장금 해체. 그 외에 것은 하나도 안함 그냥 어캐 하는지 모르는 듯 귀찮기도 하고

348 가족과 함께 지내던/지내는 곳은 어디?
.....아무래도.... 강이죠.... 강... 요즘은 기숙사에서 살고 있다만

098 긴팔, 반팔 중 선호하는 것
반팔 선호할 듯~~ 딱히 이유는 없고... 그냥 애초의 옷 입는 걸 우엥 스러워함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697 시니카 - 히키 (iGeik1WIUE)

2022-04-08 (불탄다..!) 01:34:21

불꽃놀이하나비? 사람 이름보다 물건 이름을 먼저 떠올린 시니카는 그게 히키가 아는 사람의 이름을 헷갈린 것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사쿠라마츠리 때 불꽃놀이도 하던가? 하고 희미하게 생각할 뿐이었다. 그래서 아는 사람인 줄 알고 그만, 하는 말에도 하나비를 사람 이름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고개를 갸웃 기울이는 것으로 그쳤다. 알아도 상관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비라는 것이 사람 이름이라는 것을 알아도, 신관의 딸이라는 것까지 알아도, 지금 눈앞에 있는 소년이 재앙의 신이라는 것을 알아도, 액이 옮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도, 히키가 거절했더라도 상관하지 않았을 것이다.

재액도 시니카의 인생에는 뜯어먹을 것이 없어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떨어져나갈 텐데 무슨 상관인가.

"별 말씀을."

하고 무심히 대답한 시니카는, 히키가 음료 약간과 얼음 한 알을 입안에 굴려넣고 입을 헹군 뒤 뱉어내는 것을 바라보았다. 떠나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

"답례요?"

답례? 답례라는 말에 멍하니 생각한다. 벚꽃의 신에게도 무엇 하나 바라는 것이 없어 누구나 다는 에마며 벚꽃에 칠석처럼 거는 소원 쪽지도 외면하여 고개 돌리고 돌아선 이는 답례로 무엇을 바라는 법도 몰랐다. 시니카는 가만히 있다가 톡 뱉는다.

"잠깐 여기 있어보세요."

곧 그 자색의 스카잔이 휙 뒤로 돌며 뒷모습을 보인다. 그것은 저만치에 있는 매점으로 총총 멀어지더니, 거기서 다시 휙 돌아서 이리로 온다. 손에는 또다른 플라스틱 컵을 든 채다. 시니카의 다른 손에 들려있는 것과 똑같은 컵이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시니카의 컵은 얼음이 가득차있을 뿐 붉은 반이 좀 안 되게 비어있다는 것이고, 새로운 컵은 얼음도 빨간 액체도 가득 차 있다.

"얼음 하나 꺼내서 녹여드세요. 토기를 가라앉히는 데에는 괜찮으니까."

시니카는 새 컵을 히키에게 내밀었다. 이상한 소녀다. 뭔가 답례를 해야겠다 하니 뭔가 더 내밀어온다.

698 코세이주 (g43xshu89U)

2022-04-08 (불탄다..!) 01:34:26

>>696 미즈미도 코세이의 현대문물 특강을 받아야 ...

699 시니카주 (iGeik1WIUE)

2022-04-08 (불탄다..!) 01:35:10

어우.. 이 답레의 텀... (얼감)
아무튼 이제야 제대로 갱신하네 모두 쫀저 >:3

700 에니시 - 쇼 (Tckin92WCA)

2022-04-08 (불탄다..!) 01:36:42

가미즈미. 모이고 차분히 고일 것만 같은 그 어감이 나쁘지 않다. 그런 가미즈미의 가장 묵은 벚나무는 봄을 알리는 신이 깃드는 자리로 지금까지도 눈발 같은 벚꽃 흐드러져 있다. 사람은 마음으로부터 감사하여 극진히 모시며, 신령은 그 정성에 대답하듯 작은 자들이 꽃을 우러르며 자아내는 소원에 손을 뻗어 하나하나 엮어둔다. 이야말로 신과 인간의 몹시나 마땅한 관계. 그 틈새에서 관망하며 보살피는 것이 마땅한 무신巫神은 소녀의 인두겁을 뒤집어 쓴 채 봄의 신이 주인인 경내에 발자국을 내딛어본다.

틈새에서는 곧잘 보았지만, 정수리에서 발끝까지 온전한 인간의 육신을 지니고서는 처음인가. 발자국을 찍는 감각은 조금 새롭게 다가오기조차 한다. 그렇게 한 걸음, 두 걸음. 바쁜 무녀를 지나치고 바쁜 신직을 지나치나 가장 무수히 지나친 것은 온갖 종류의 사람이다. 참배하는 사람, 기도祈祷를 하는 사람, 이제 막 토리이에서 고개를 숙이고 들어서는 사람, 기쁘다 하며 돌아가는 사람, 가족과 미소하는 사람... 신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듯한 무녀의 히바카마緋袴에 치하야千早까지 갖춰 입었으나 경내 깊숙이 드는 어린 무녀는 어딘지 이질적으로도 느껴지는 모습이니, 참 이상하다. 지나치는 사람 저도 모르게 문득 고개를 기울여버리나, 에니시는 그럼에도 자연히 녹아들 것마냥 얽매이지 않는 자태로 우아한 양 벚나무 앞까지 다다랐다.

그러나 움직이면 깨고 마는 미인이라고 앞서 말했지. 흰 벚꽃이 밝은 그림자를 드리우는 무녀, 말이야 아름다우나, 여기서 무녀는 굳이 뒷짐을 지고 마는 것이었다. 그래, 소녀보다는 어딘지 노인네 같은 분위기로 말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본연의 아름다움은 어째선지 해쳐지지 않아- 무녀는 꿈과 같은 맵시로 담담히 벚나무를 올려다 보았다. 사람은 수도 없이 오가고, 소리는 이곳저곳 무성한데 신경조차 쓰지 않는 듯했다. 만남이 있대도 원래부터 그랬다는 듯 자연스레 건너편에 응할 테지.

//낮인지 밤인지는 쇼주 편한 대로 정해주면 고마워~

701 미즈미주 (hrtBg2Pepo)

2022-04-08 (불탄다..!) 01:36:57

>>698 아 엄마(아님) ㅡㅡ 나 알파벳 다 외웠다고!! 넷플X스로 연애물도 다 봤으니까 게임 할래~~~!! 코롸~~~ (이럼 안됨)

시니카주도 어서와 어서와~~~~

702 코세이주 (g43xshu89U)

2022-04-08 (불탄다..!) 01:37:02

시니카주 어서와요! (쓰담뽀담)

703 히키주 (5RqiaO55k2)

2022-04-08 (불탄다..!) 01:37:16

시니카가.. 친절해..?(산치체크)

뭐든 사랑으로 연결하는 미즈미.. 우엥 하는 미즈미도 귀엽지만 장금 해체가 너무 귀여워..

704 시이주 (mWbMkhTBoM)

2022-04-08 (불탄다..!) 01:37:17

시이주는 슬슬 자야겠어
다들 잘 자
답레는 내일 퇴근 후 쯤 줄 수 있을 거야
운 좋으면 중간에 줄지도
못 줄지도
잘 자

705 코세이주 (g43xshu89U)

2022-04-08 (불탄다..!) 01:38:23

>>701 아니 왜 엄마냐구욬ㅋㅋㅋㅋ 코세이 엄마 이미지야? 그런거에요?! 그리고 그렇게 땡깡 부리면 웃으면서 화낸다구요~~

706 코세이주 (g43xshu89U)

2022-04-08 (불탄다..!) 01:38:39

시이주 잘자요!!

707 에니시주 (Tckin92WCA)

2022-04-08 (불탄다..!) 01:38:42

자는 사람 모두 잘자
시니카주 어서오구

그나저나 스즈랑 시이 일상
스즈 - 시이 에서
스즈시이
가 연상돼서 참 예뻐

708 미즈미주 (hrtBg2Pepo)

2022-04-08 (불탄다..!) 01:38:52

시이주 잘자~~~~~ 푹 자고 내일보자~~~

>>703 ㅋㅋㅋ.ㅋ......ㅋ.. 아재같지 않아?? 갑자기 궁금한데 우리 어장 공식 할배 히키는 핸드폰 이런거 잘 쓰려나~?

709 에니시주 (Tckin92WCA)

2022-04-08 (불탄다..!) 01:39:11

시이주도 잘자
음 나는 차분히 정주행 해봐야겠는걸

710 쇼주 (v0kFzOVguk)

2022-04-08 (불탄다..!) 01:39:17

시니카주 어서오고 시이주 잘자~

711 시니카주 (iGeik1WIUE)

2022-04-08 (불탄다..!) 01:39:48

미즈미주랑 코세이주랑 히키주도 안녕 >:3

>>703 일단 시니카는 꽤 친절해 >:3 스스로는 다른 사람과 마찰 빚는 것도 귀찮아해서 무던무던하게 넘긴다-고 변명하고 있으며, 스스로한테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되뇌고 있지만, 그래도 성격 밝을 때의 친절하고 오지랖넓은 기질이 어디 안 간 거지. 진짜 산치체크가 필요한 순간은 행복해하거나 기뻐하는 시니카다......

712 미즈미주 (hrtBg2Pepo)

2022-04-08 (불탄다..!) 01:40:03

>>705 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코세이 앞치마도 하고... (알바) 항상 밥 해줄 것 같고... 야사시하게 혼내줄 것 같고....... 춋토 누구누구챤! 할 것 같은 이미지지 응응 으앗 사춘기니까 봐주면 안될까나~~~~~~ 사실 미즈미도 땡깡은 잘 안부릴 것 같지... :D

713 시니카주 (iGeik1WIUE)

2022-04-08 (불탄다..!) 01:40:14

쇼주도 에니시주도 쫀저! >:3

714 시니카주 (iGeik1WIUE)

2022-04-08 (불탄다..!) 01:40:38

>>712 그것은 마망이 아닌지??

715 후유키 - 토와 (aHXDYQoWNs)

2022-04-08 (불탄다..!) 01:41:23

"헛으로 먹긴, 우린 아직 스물도 안 됐는걸."

프흐흐, 네 농담에 후유키는 소리 내어 웃는다. 그 모습은 영락 없는 그 또래 여자아이 같을까. 난처한 표정인 너와 눈이 마주치면 후유키는 입가를 올리며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이어진 네 권유에 괜찮다는 듯 고개를 저어 보인다. 네 배려에는 큰 빚을 진 느낌이었고, 이로써 갚을 수 있던 것인데. 또다시 네게 무언가를 받아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은 원치 않는 것이다.

"권유는 나쁘지 않지만... 사양할게."

잔잔한 미소로 후유키는 널 바라본다.

"이미 충분히 받았는데, 더 받기엔 미안해서말야."

양보 고마웠어. 나중에 봐. 느린 어조로 덧붙여 말하며 후유키는 상긋이 눈인사를 네게 건낸 뒤, 돌아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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