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8075>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11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4-06 20:24:35 - 2022-04-08 23:10:47

0 ◆oAG1GDHyak (2uXEKVSmfc)

2022-04-06 (水) 20:24:35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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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현 이벤트 <사쿠라마츠리>
situplay>1596493108>278

543 에니시주 (96c5Hjh0h6)

2022-04-07 (거의 끝나감) 23:25:26

요조라주 어서와~

>>529 쿵짝은 재밌지
보케와 츳코미의 영락없는 보케라고나 할까

544 에니시주 (96c5Hjh0h6)

2022-04-07 (거의 끝나감) 23:25:59

코세이주 컨디션 별로구나 아이구(쓰담쓰담

545 ◆oAG1GDHyak (NoEU03cOh.)

2022-04-07 (거의 끝나감) 23:26:09

확실한건 이제 하루만 더 버티면 주말이라는 거예요! 다들 조금만 더 화이팅!!

546 에니시주 (96c5Hjh0h6)

2022-04-07 (거의 끝나감) 23:27:54

시간이 너무 빨라아
24시간도
날짜도

547 후미카 - 시이 (TlwLGHcl3E)

2022-04-07 (거의 끝나감) 23:35:37

"귀여울지는 모르겠구나. 내 웃는 얼굴은 무섭다는 사람이 있었어서 말이야."

언제나 우습지 않으니 웃지 않는 것이지만, 제 막역한 친구―강의 뱀신 말이다.―처럼 거짓웃음조차 짓지 않는 덴 이유가 있다. 풍어신은 좀처럼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편이니 이 말은 분명히 사실일 테다. 말을 마치곤 후미카는 잠시 무엇을 생각하듯 조용히 있다, 또 한 차례 시이의 머리를 토닥여주었다. 아쉬워하면서도 순순히 따라준 데에 대한 칭찬이자 위로의 의미다.

몇 번의 조작과 함께 카메라가 설정되었다. 풍어신 역시 스마트폰은 가지고 있지만 사진 찍는 취미는 없는지라, 제 쪽으로 비쳐지는 화면을 새삼스레 낯설다 생각했다.
후미카는 우선 엄지를 들어보인 뒤 시이에게 슬쩍 눈짓했다. '정말 이거면 되니?'라는 의미였지만 요구사항은 정말로 이 뿐인 듯했다. 한창 유행을 배우는 중인 후나가츠히메에게도 시이가 한 손동작이 반쪽짜리 하트라는 사실을 알아볼 정도의 관찰력은 있었다. 그러니까… 서로 마음이 맞지 않는 장면을 의도적으로 연출한다는 건데, 어째서 굳이 이러는 거지? 그는 키모오타라든지 그쪽 세계의 유머 같은 것에는 무지했으나 궁금증은 일단 밀어두었다.
그렇게 결국, 후미카는 사진이 찍힌 뒤에 기어이 한 마디 소감을 남기게 된 것이다.

"……이 포즈는 무슨 의미니?"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선 이런 게 유행인가? 유행이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548 에니시주 (96c5Hjh0h6)

2022-04-07 (거의 끝나감) 23:38:37

후미카주 어서와~
후미카 배운 것은 놀랍도록 빠르게 습득할 거 같지
그래서 무서워(여러의미로.......

549 ◆oAG1GDHyak (NoEU03cOh.)

2022-04-07 (거의 끝나감) 23:40:11

어서 오세요! 후미카주!!

550 쇼주 (.KEsGtCqVs)

2022-04-07 (거의 끝나감) 23:40:18

후미카주 어서어서와~

551 스즈주 (SUx8Y5GyWA)

2022-04-07 (거의 끝나감) 23:43:34

스즈즈즈 (:D)~

552 에니시주 (96c5Hjh0h6)

2022-04-07 (거의 끝나감) 23:44:35

스즈즈즈
어서와~

553 쇼주 (.KEsGtCqVs)

2022-04-07 (거의 끝나감) 23:46:17

>>551 스즈주 어서와~

554 스즈주 (SUx8Y5GyWA)

2022-04-07 (거의 끝나감) 23:46:33

이제와 하는 말이지만 에니시의 무신이 그 무신이 아니라 싸움 잘 하는 그 무신인줄 알았대..!

555 스즈주 (SUx8Y5GyWA)

2022-04-07 (거의 끝나감) 23:48:46

다들 안녕이다 :3

556 코세이주 (0btgpo6D4U)

2022-04-07 (거의 끝나감) 23:50:03

스즈즈즈즈주 어서와요~~ 아까 인사해주신 분들도 좋은 밤이에요!

557 미즈미주 (ooA5jzs5W6)

2022-04-07 (거의 끝나감) 23:50:27

갱신~~~ (기어오기)

시니카주 막레는 잘 봤어~~ 땡큐땡큐~~ 수고 많았다잇

558 이름 없음 (SUx8Y5GyWA)

2022-04-07 (거의 끝나감) 23:50:34

코세이주 안녕이야 :D!!

559 에니시주 (96c5Hjh0h6)

2022-04-07 (거의 끝나감) 23:51:04

>>554 양심고백
그 말장난 노렸어 巫神과 武神
에니시 이 친구 가만히 있는 고양이 같지만 꽤 폭력적이기도 하거든. 그야 불제와 퇴치 따위가 제 본성이자 맡은바 직분인데(뭇 신직神職의 신이니까)
싸움... 잘할 거야

560 ◆oAG1GDHyak (NoEU03cOh.)

2022-04-07 (거의 끝나감) 23:51:07

스즈주와 미즈미주 둘 다 어서 오세요!!

561 요조라 - 코세이 (v0rJppi3dU)

2022-04-07 (거의 끝나감) 23:51:35

요조라의 그간 경험상 이제 갈 거라고 생각했다. 갑자기 따라붙은 사람 치고는 오래 버틴 셈이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잘 가시란 인사나 마지막으로 해줄 요량이었다. 저 얘기를 듣지 않았으면, 아무런 고민 없이 그냥 보냈을텐데.

"...그런, 얘기... 처음, 듣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뜬금없는 얘기다. 오늘 유성우가 내릴 거였으면 뉴스에 나오거나 오빠가 호들갑을 떨어대며 잘 보일 자리를 찾아 난리를 쳤을텐데, 얌전히 노점만 돕고 있을 인간이 아니었는데 그러질 않는다. 요조라 본인도 들은 소식이 없다. 그런게 있으면 부모님이 알려주지 않을 리가 없으니까. 아무도 모르는 일을 저 사람, 코세이 혼자만 알고 있다? 요조라의 안에서 깜빡이던 황색 신호등이 띵- 하고 완전히 켜졌다.

"하필, 오늘..."

의심은 둘째 치고 만약 저 말이 진실이라면 그냥 흘려보내기는 아까웠다. 요조라의 체질상 멀리 나가기도 힘든데, 살면서 한번 볼까 말까 한 유성우가 내린다니, 어쩌면 정말이라서 제대로 볼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두고 두고 한이 맺힐게 분명하다. 그러면 어쩔까. 가야지.

요조라는 기껏 앉았던 몸을 다시 일으켰다. 에휴, 하는 작은 한숨을 내쉬고 코세이를 힐끔 보며 말했다.

"갈, 테니까... 앞장, 서세요..."

갔다가 올 체력이 남을지는 모르겠지만, 여차하면 오빠를 부르면 된다. 사실이 아니더라도 적당히 별 구경이나 하고 오면 될 테니 시간낭비도 아니게 될 거라고, 요조라는 자기 합리화를 하며 고개를 까딱였다. 어서 가라는 듯이.

562 에니시주 (96c5Hjh0h6)

2022-04-07 (거의 끝나감) 23:51:36

미즈미주도 어서와
두 사람 일상은 고생 많았다굿

563 요조라주 (v0rJppi3dU)

2022-04-07 (거의 끝나감) 23:52:07

후미카주 스즈주 미즈미주 좋은 밤~~

564 미즈미주 (H5MZwQqn8M)

2022-04-07 (거의 끝나감) 23:52:49

다들 안녕이얌~~

그나저나 소원 생각해놔야하는데 결혼 말고는 떠오르지 않으니 무리무리 절대 무리 입춘대길 이런거라도 써야하나

565 에니시주 (96c5Hjh0h6)

2022-04-07 (거의 끝나감) 23:54:09

>>564 ???: 결혼 내가 시켜줄게

입춘대길
정석적이고...
왜... 웃기지...🤔

566 코세이주 (0btgpo6D4U)

2022-04-07 (거의 끝나감) 23:54:10

(소원이 없어서 빌지 않았다!)

567 ◆oAG1GDHyak (NoEU03cOh.)

2022-04-07 (거의 끝나감) 23:54:25

그럼 저는 저대로 슬슬 이제 들어온 소원을 공개할 때가 되었네요! 준비를 해둬야!

568 시이주 (eDESEjon7c)

2022-04-07 (거의 끝나감) 23:54:33

에니시 주먹에 소금쥐고 시오펀치 하는 거야?
무신으로서 주먹에 식용소금을 쥐고 물리퇴마하는 에니시의 필살기다.

569 토와주 (Lh9Ucym7vk)

2022-04-07 (거의 끝나감) 23:54:49

다들 어서와요~

570 쇼주 (.KEsGtCqVs)

2022-04-07 (거의 끝나감) 23:55:22

미즈미주 어서와~

571 테츠야 - 에니시 (2XdHqa5VjQ)

2022-04-07 (거의 끝나감) 23:55:27

"이쪽은 눈치가 있었나."

눈치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를 사람이었다. 사실상 거절하는 말도 장족의 발전이라고 하고있고. 이럴거였다면 확실하게 거절하는게 좋았다고 후회했다.

"응?"

무슨 말을 했느냐니.

어....

"딱히 네가 한 말이 기억나서 이러는게 아니니깐!"

뭔가 듣기는 들은 것 같은데 명확하게 기억나지않았다. 그리고 결국에 기억나는건 이 츤데레밖에 없었다.

572 스즈주 (SUx8Y5GyWA)

2022-04-07 (거의 끝나감) 23:55:53

늦기전에 스즈 캐입 잔~~~~~~~~~~~~~~~~~~~~~~~~~뜩 해서 소원 하나 넣었다 >:3!

573 에니시주 (96c5Hjh0h6)

2022-04-07 (거의 끝나감) 23:56:07

>>568 어쩌면 진짜일지도(?)

574 미즈미주 (JSYCvRsHg6)

2022-04-07 (거의 끝나감) 23:56:51

>>565 이거 그거 아니야 가미즈미 캐슬...

암튼 다들 하이하이얌 앗 금요이로 가는 0시였구나 내일이랑 헷갈렸네 :3 바보였드아~~

575 시이주 (eDESEjon7c)

2022-04-07 (거의 끝나감) 23:58:02

에니시랑 테츠야 일상 완전 재밌어
볼때마다 웃고 있다구
뭐냐 이 만담콤비

576 미즈미주 (hrtBg2Pepo)

2022-04-08 (불탄다..!) 00:00:38

에니시 저번에 입에 식빵 물고 가라는 것도 그렇고 츤데레 대사도 그렇고 20년전 순정만화가 레퍼런스인거 아니냐고 ㅋㅋㄱ쿠ㅜㅜ

577 사쿠라마츠리 소원함 ◆oAG1GDHyak (puhmCLEvfc)

2022-04-08 (불탄다..!) 00:00:44

1. 제 소원은.. 한번쯤 잠옷 파티 같은걸 해보고 싶어요. 프로레슬링 관련 소원들을 생각해봤지만, 프로레슬링은 너무 뭐랄까 저랑 관련이 있으면서도 없으니 좀 더 직접적이고 와닿는 소원이 좋을 것 같아서요. 어쨌든, 한번 생각해주세요.
-이타니 아미카

2.4DX 영화관이 가미즈미 마을에 들어오게 해주세요!!

3.새 그림이 무사히 완성되게 해주세요.

4.온누리에 평화를, 그리고 내가 감당할 수 없는 행복은 되도록 찾아오지 않기를. 카나가시마 렌코

5.올 해, 저와 주변 사람들 모두 건강하고, 이번 시합에서 좋은 기록 나올 수 있게 해주세요.

6.방이 더러워지는 속도가 많이 느려졌으면 좋겠어요.

7.만인에게 지복을.

8.벚꽃을 좋아하는 만큼의 꽃잎 하나씩 학교에 자장자장 타임이 생기게 해줘!

9.천지사방 봄꽃이 작년보다 더 화사하게 피었으면.

10.안녕하세요, 벚꽃나무의 신님! 가미즈미 고등학교 2학년 B반의 야사이 카즈네라고 합니다! 그렇게 큰 일은 아니어도 좋지만, 학교의 모두들에게 놀랍거나, 재밌거나, 아무튼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난다면 좋겠네요. 꼭 모두 즐거울 만한 일이라면 좋고요. 스릴이 좀 있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너무 많으면 아니어도 돼요!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사쿠라마츠리 때 신님도 즐거우셨길 바라요.

11.꿈이 이뤄지기를

12.가미즈미에 평화 있으라

그리고 칼의 고마움도

13.『 잊혀지지 않게 해주세요 』 - 미나미 스즈

/이름을 쓴 분들은 이름 그대로 공개하며 익명으로 보낸 분들은 익명으로 공개인 것이에요!

578 시이주 (mWbMkhTBoM)

2022-04-08 (불탄다..!) 00:02:44

아키라는 어쩐지 9번? 3번은 역시 요조라려나
8번은 마사히로일까
5번은 렌, 12는 시로하
추측은 이게 한계네

579 야사이주 (CQJ39bIvcs)

2022-04-08 (불탄다..!) 00:02:53

역시 부끄럽네요.
하지만 모두의 소원 잘 봤어요. 갱신합니다.

580 미즈미주 (hrtBg2Pepo)

2022-04-08 (불탄다..!) 00:03:14

잠옷파티 좋지~~~ 그렇지만 고도로 발달된 파자마 파티는 프로레슬링과 다르지 않지 않을까?

581 쇼주 (v0kFzOVguk)

2022-04-08 (불탄다..!) 00:03:23

>>577 소원들 하나같이 귀엽고 흐뭇하잖아~ 4DX 영화관 왠지 아키라가 아닐까...()

582 쇼주 (v0kFzOVguk)

2022-04-08 (불탄다..!) 00:04:02

>>579 야사이주 어서와~ 야사이 소원 귀여운걸...

>>58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야 ㅋㅋㅋㅋㅋㅋ

583 요조라주 (CTAyEVohAI)

2022-04-08 (불탄다..!) 00:04:31

야사이주 좋은밤~

소원 다들 개성적이네~ 보시다시피 3번은 요조라랍니다 :3 그림 외에는 관심이 없으니까~

584 요조라주 (CTAyEVohAI)

2022-04-08 (불탄다..!) 00:05:27

>>58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고생의 파자마파티 아닐까? ㅋㅋㅋㅋㅋㅋ 설마 여고생들이....?

585 스즈 - 시이 (u6j4mZjRh6)

2022-04-08 (불탄다..!) 00:05:49

" 난 읽씹같은거 안해~ 일단 봤다면 답장하려고 노력하고 전화도 진~~~짜 바쁜거 아닌 이상에야 받으려고 노력하니까 걱정할 거 없다! "

농담이라는 말에도 스즈는 '남친 없으니까 안심해~' 하고 말하며 응수했다. 실제로도 스즈는 자신이 아는 사람이라면 누가 되었던 가능한한 빠르게 연락하고 답장하려 했다. 그게 누구라도 자신이 애써 보낸 연락이 무시당했다면 슬플테니까. 그게 자기 자신이어도 슬플 테니까. 응. 슬플테니까. 늦었다면 늦어서 미안하다고 말했고 그게 아니라면, 빠르게 답하려고 노력했다.

" 키링 귀여워~ "

스즈는 스마트폰을 받아들곤 키링을 톡톡 건드려보았다. 깔끔하기 이를 데 없는 스마트폰은 SNS가 간신히 깔려있었다. 이런 물건은 주인의 취향과 성격을 잔뜩 닮는다는데 혹시 그런 면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스즈는 자신의 번호를 찍고 통화를 눌렀다. 좋아하는 노래를 벨소리로 지정해두었다. 자신의 스마트폰이 울리고 번호를 저장하려던 스즈는 무언가 고민하는 듯 했다.

" 음.. 흐으으음.. 뭐라고 저장할까.. 음... 그래! 시-쨩으로! "

싱글싱글 웃으며 저장을 마친 스즈는 미소를 지어서인지 살짝 따끔한 입술에 읏, 하고 살짝 인상을 구겼다. 이렇게 또 연락처에 한 명이 늘었다. 친구가 한 명 늘었다. 스즈는 무엇이 그리 뿌듯한지 잠시간 스마트폰 액정을 바라보다가 등을 젖혀 소파에 기대곤 고개를 살짝 돌려 시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 나도 아무때나 연락 받아줄테니까 시-쨩도 약속해. 나 잊어버리지 않기로 "

빨갛게 물들어가는 석양빛과 집. 연한 분홍색의 색조화장과 염색해서 밝게 빛나는 머리. 그와 반대로 착 가라앉았지만 적당히 포인트가 있어보이는 검은색 후드티와 방울이 달린 초커. 귀걸이와 이어진 체인. 마지막으로 이히히- 하고 옅게 웃고있는 살짝 터진 입술과 살짝 말라붙은 피. 그 모습 그대로 스즈는 자신을 잊지 말고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지금 이 순간을 사진처럼 네 마음속에 남기라는 듯 가만히 바라보다가 금세 화제를 전환했다.

" 으음- 슬슬 배고프네~ 힘을 잔뜩 써서 그런가봐. 나중에 디저트 카페라도 같이 갈래? 내가 좋은 데 많이 알고있어~ 파르페 좋아하니? 소르베는 좋아해? 버블티! 버블티는 좋아해? 난 버블티 진~짜 좋아하거든~ "

586 스즈주 (u6j4mZjRh6)

2022-04-08 (불탄다..!) 00:06:41

앗 공개되니까 부끄러워
숨을래

587 시이주 (mWbMkhTBoM)

2022-04-08 (불탄다..!) 00:07:18

스즈가 남친 없는 이유
친구들한테 기억되고 싶어서...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기억되는 게
단 한명에게 깊게 기억되는 것보다 좋아서
그런 이유라면
나는...

588 스즈주 (u6j4mZjRh6)

2022-04-08 (불탄다..!) 00:08:15

>>587 쉬이이이이잇🤫🤫

589 스즈주 (u6j4mZjRh6)

2022-04-08 (불탄다..!) 00:09:33

그런게 스즈즈가 남친 없는 이유는 다른게 아니고 『그냥』 없는거래... 히이잉... 별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니고 그냥... 없는거래.. 스즈즈즈즈....

590 ◆oAG1GDHyak (puhmCLEvfc)

2022-04-08 (불탄다..!) 00:09:42

어서 오세요! 야사이주!! 부끄럽다니요! 좋은 소원이라고 생각하는걸요!!

음. 아키라의 소원은 1번 아니면 9번으로 생각되고 있는 것일까요? (갸웃)

591 ◆oAG1GDHyak (puhmCLEvfc)

2022-04-08 (불탄다..!) 00:10:25

1번이 아니라 2번! 4DX는 2번이지요!

592 요조라주 (CTAyEVohAI)

2022-04-08 (불탄다..!) 00:10:53

왠지 예상외로 6번일수도?!

593 에니시 - 테츠야 (Tckin92WCA)

2022-04-08 (불탄다..!) 00:11:01

"응, 아주 훌륭해."

온점을 찍었지만 고개 끄덕이는 기세만 보면 느낌표 팔백만 개는 붙는다!!!!!!!
단 한 차례만 끄덕였는데 거기에 온갖 만족은 다 담긴 것만 같으니 말이다. 눈썹은 여덟 팔 뒤집은 형세고, 권태로운 눈에는 총기가 가득하다. 그런 데 총기 넣지 마......

테츠야는 몹시도 현명했다. '딱히'와 '아니니깐'을 채택한 것이 현명하다. 에니시는 더 생각하거나 자세히 들여다볼 마음도 없이 그것에 만족해버린 것처럼 고개를 얌전히 숙이며 일어섰다. 어라, 이 동작만은 우아하다...?

"훌륭한 제자에겐 대가를 받아내야지."

책상에 올라간 일회용 그릇을 가리켰다. 일회용 젓가락이 살포시 담겨 있다.
아니 그런데 논리 전개가 이상한데요.

"스승의 뒤치다꺼리를 할 영광을 안겨줄게. 긴교스쿠이 고기 죄 잡아 바치는 일보단 낫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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