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8075>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11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4-06 20:24:35 - 2022-04-08 23:10:47

0 ◆oAG1GDHyak (2uXEKVSmfc)

2022-04-06 (水) 20:24:35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현 이벤트 <사쿠라마츠리>
situplay>1596493108>278

257 ◆oAG1GDHyak (NoEU03cOh.)

2022-04-07 (거의 끝나감) 00:09:52

(뭐야 그거)
(무서워)

258 시니카주 (DiVTBc21u.)

2022-04-07 (거의 끝나감) 00:10:44

스즈즈 웰컴백!

>>256 아...?? 뭐... 뭐 그런 경우가 다

259 토와주 (Lh9Ucym7vk)

2022-04-07 (거의 끝나감) 00:13:32

저도 제 마니또에게 해준 건 없었지만요~
그런 걸 제대로 할 수 없는 인간상이니까 마니또에게 없는 거겠지만요~

260 토와주 (Lh9Ucym7vk)

2022-04-07 (거의 끝나감) 00:16:38

글이 좀 누락되었네요~ 마니또에게 해준 게 없는 거겠지만요~
그나마 강렬한 기억이어서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네요~

261 에니시 - 테츠야 (96c5Hjh0h6)

2022-04-07 (거의 끝나감) 00:23:01

기침을 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도 무던하게 야키소바를 합 물어버리는 에니시의 모습, 그리고 무관심 속에서 겨우 기침을 그치는 테츠야의 모습의 조화는 B급의 성긴 코미디라도 보는 듯했다.........

이것 봐, 어차피 멈추잖아. 보아하니 생명에 지장이 가거나 건강의 탈인 일조차 아니니 걱정하는 데 에너지 쏟을 이유는 하등 없는 것이다- 하고 당당하게 생각하며 에니시는 반눈 뜬 얼굴로 면을 우물우물.

꿀꺽 삼키고, 소스 묻은 젓가락 끝을 들어 척 하고 테츠야를 가리켰다.
갑자기?

"조금 더..."

무언가 가늠하듯 짝눈을 뜨며 젓가락을 기울였다.

"...상냥하고, 사근사근 상대의 비위를 맞출 필요가 있어. 본성이 다들 섬겨지며 모심 받는 데 몹시 젖은 자들이라 말이지. 그 상태로는 누구와도 혼약할 수 없어."

제딴에는 신을 말하는 것이지만, 대뜸 그렇게 말해봤자 맥락 하나도 알 수 없다. 차라리 연애의 앞길을 저주하는 말처럼 들리기까지 한다. 그럼에도 우직하게도, 중매 스위치 켜진 에니시는 우직하게도, 밑도 끝도 없는 설교를 계속해 나간다. 정말이지 우직하게도.
무엇이든 밑바닥부터. 절차는 어느 것에든 있으며, 중매라고 다를 것은 없으리라는 신념이었다...!

"아니면 츤- 데레...? 그래, 네 성향을 보니 츤데레니 차라리 츤데레 취향을 건드는 거야. 그렇게 하면 혼약 분명 할 수 있어. 분명! 아까 말, 기깔나는 츤데레 대사로 바꿀 수 있지?"

노답이었다...

262 ◆oAG1GDHyak (NoEU03cOh.)

2022-04-07 (거의 끝나감) 00:25:01

"네가 필요할 이유는?"
시미즈 아키라:그렇게 말한 시점에서 필요가 없는 것 같은데 굳이 제가 설명을 해야할까요? (싱긋)

"계속 욕을 중얼거리는 사람을 보면?"
시미즈 아키라:글쎄요. 굳이 상대를 하진 않고 적당히 무시하고 넘어갈 것 같네요.
시미즈 아키라:욕을 중얼거리는 이하고 대화를 해봐야 서로 욕밖에는 안 나올 것 같고 저는 싸움은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내게 복종해라."
시미즈 아키라:....(풋)
시미즈 아키라:신종 놀이인가요? 그러니까 혹시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대사? 걱정마요. 취향은 존중해줄게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263 에니시주 (96c5Hjh0h6)

2022-04-07 (거의 끝나감) 00:25:12

이크
에니시가 부담시러우면 당근 부담없이 흔들어줘 >-0

264 코로리 - 츠무기 (N2YVaAg6Rs)

2022-04-07 (거의 끝나감) 00:25:51

"무슨 모양으로 찍어줄까ー"

코로리에게는 도장이 없다! 내일까지 마련할 수 있는 도장이라고는 지우개를 칼로 조금씩 파내서 모양을 새기는 방법 정도가 떠올랐다. 간단히 문방구에서 이런 저런 모양과 잉크까지 있는 스탬프를 사는 방법이 있겠지만, 재미있는 것만 하는 모순적인 게으름뱅이여서 둘 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돈을 주고 스탬프를 산다면 게으름뱅이에게는 최적이지만 재미는 없어 보인다. 지우개 도장을 직접 판다면 재미는 있겠지만, 게으름뱅이에게 단 하루를 줘놓고서 뚝딱 만들어내라 하기에는 너무 귀찮았다. 칭찬은 꽃이니까ー 츠쨩이 좋아하는 불꽃놀이 꽃이랑, 츠쨩 눈에 있는 벚꽃 둘 중 하나가 좋겠지ー. 도장이라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츠무기의 손등에 도장 모양 낙서룰 해주려고 벌써부터 모양 고민을 한다!

"아냐아, 콩 츠쨩이었어."

지금은 콩나무 츠쨩이지만! 진실은 중요치 않았다. 요만했던게 벌써 다 컸다고 말하는 심보와 비슷하다.

"책방에 장맛비가 내렸을거야."

창문 밖으로는 만개한 벚꽃잎이 떨어지면서 꽃비가 내리고, 코로리는 그 풍경을 보면서 훌쩍훌쩍 눈물흘려 책방의 책들이 눅눅히 젖어버리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렇게 말할 정도로 서운해했을 거란 뜻이니까! 하지만 코로리는 지금 늘어진 벚나무들 앞으로 자리잡은 여러 노점들과 그를 즐기는 여러 사람들 속에 있다. 서운이란 단어는 떠오를 새도 없이 풍선 다트 노점에서 신중하게 다트를 던지는 것이 목표다!

"벚나무 신님이 들었나 봐!"

츠무기가 올해는 괜찮은 보상을 받고 싶다고, 하루나에게 주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작은 봉제인형을 정말로 얻어냈다! 츠무기의 활약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놀라다가도, 봄의 산타클로스니 뭐니 했는데 질 수는 없었다. 벚나무 신님, 같은 신 바람도 들어주라아! 메고 있던 가방도 바닥에 툭 내려놓고, 벚나무들을 흔드는 바람에 신중을 기한다. 바람에 떨어지는 벚꽃잎을 맞출 기세로 집중, 또 집중! 왼쪽 눈을 꼭 감은 채로 겨냥하는 것만 보면 프로 선수의 1위 결정전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dice 1 100. = 84

0~30 작은 사탕 한 줌
31~60 커다란 막대사탕 3개
61~80 작은 봉제인형
81~100 커다란 봉제인형

/ 미안해할 필요없어 괜찮아! (´∀`) 부담갖지 말구 놀자구!

265 에니시주 (96c5Hjh0h6)

2022-04-07 (거의 끝나감) 00:26:21

엩 토와주 마니또 무슨 일이야..................... 0-0)

>>262 아키라 쿨하구나~

266 토와주 (Lh9Ucym7vk)

2022-04-07 (거의 끝나감) 00:26:27

답레는.. 올라오면 내일 드려야겠네요~
내일은 좀 일찍 나가야 해서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267 코로리주 (N2YVaAg6Rs)

2022-04-07 (거의 끝나감) 00:27:30

다시 갱신하러 왔다가 답레 봐서 써왔는데 벚나무신님이 진짜 들어줬다 (`・∀・´) 벚나무에 깃든 신님 고마워~! (*´꒳`*)

다들 좋은 밤이야, 안녕 ( ´∀`)

268 쇼주 (.KEsGtCqVs)

2022-04-07 (거의 끝나감) 00:28:17

>>256 에구 당황스러웠겠네...

>>26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쿨내나는 학생회장님...
그럼 아키라한테 복종하는 건(안됨)

코로리주 어서와~

269 쇼주 (.KEsGtCqVs)

2022-04-07 (거의 끝나감) 00:28:41

>>266 토와주 잘자~

270 요조라주 (v0rJppi3dU)

2022-04-07 (거의 끝나감) 00:28:46

토와주 잘자구~ 코로리주 어서와~

271 ◆oAG1GDHyak (NoEU03cOh.)

2022-04-07 (거의 끝나감) 00:29:04

>>265 쿨하다기보다는 그냥 직설적으로 말을 내뱉는 성향이 은근히 있다이기에 쿨과는 거리가 멀지도 몰라요!

>>266 안녕히 주무세요! 토와주!

>>267 어서 와요! 코로리주!!

272 에니시주 (96c5Hjh0h6)

2022-04-07 (거의 끝나감) 00:30:03

토와주 잘자고 코로리주 어서와~

나도 기력이 슬슬 쇠하네 홀홀...

273 ◆oAG1GDHyak (NoEU03cOh.)

2022-04-07 (거의 끝나감) 00:30:03

>>268 쿨X 직설적으로 말 내뱉기 O!!

274 코로리주 (DrrqKzQK9c)

2022-04-07 (거의 끝나감) 00:31:00

마니또 이야기 뭐지 하고 봤는데...... 마니또 학생 때 하는게 보통이잖아, 그 학생 너무하잖아 。゚(゚´ω`゚)゚。 어른한테도 트라우마 남을만한 일이잖아

>>262 진단에서 바람이 느껴진다 (´∀`) 헛소리와 무례함에는 칼같단 느낌~!

275 코로리주 (DrrqKzQK9c)

2022-04-07 (거의 끝나감) 00:32:39

토와주 안녕, 좋은 밤 보내~! 반겨준 참치들은 다들 고마워 (*´∇`*)

276 ◆oAG1GDHyak (NoEU03cOh.)

2022-04-07 (거의 끝나감) 00:33:27

>>274 아마도 싸늘한 겨울바람일 거예요!! 그건!!

277 스즈즈 (SUx8Y5GyWA)

2022-04-07 (거의 끝나감) 00:34:02

코로리주 왔구나 어서와~~~

278 에니시주 (96c5Hjh0h6)

2022-04-07 (거의 끝나감) 00:35:37

몸이... 못 버틴다! 쉬러 갈게~
답레 올려주면 내일 잇게 될 거야. 모두 잘 자.

279 쇼주 (.KEsGtCqVs)

2022-04-07 (거의 끝나감) 00:38:04

>>278 에니시주 잘자~ 좋은 밤~

280 코로리주 (Y1m2VwFJdA)

2022-04-07 (거의 끝나감) 00:39:27

>>275 체육시간 앞두고 그 난리를 쳤던 코로리에게 찬바람이 안 분건.... 같은 반이여서 였으려나 (´∀`)

스즈주 안녕, 좋은 밤이야! 반겨줘서 고맙다구 (*´꒳`*) 에니시주는 안녕, 좋은 밤 보내! 다음에 또 보자~!

281 ◆oAG1GDHyak (NoEU03cOh.)

2022-04-07 (거의 끝나감) 00:39:35

안녕히 주무세요! 에니시주!

282 ◆oAG1GDHyak (NoEU03cOh.)

2022-04-07 (거의 끝나감) 00:40:46

>>280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수준이었던 것으로!!

물론 히로와의 일상에서 체육 시간에 땡땡이를 쳐버렸으니 당일 아키라의 머리에는 빠직 마크가 두 개 정도는 있지 않았을까 예상해보겠어요.

283 히로주 (gNqEodED4w)

2022-04-07 (거의 끝나감) 00:42:29

_(<:3」∠)_ 시름시름.......
히로주 갱신이빈다,,, 금방 답레를 작성하러 가겠지만은 다들 뭔가 오랜만이여요,, ;3

284 쇼주 (.KEsGtCqVs)

2022-04-07 (거의 끝나감) 00:44:01

>>283 히로주 어서와~ 많이 바빴나보네...!

285 ◆oAG1GDHyak (NoEU03cOh.)

2022-04-07 (거의 끝나감) 00:45:00

어서 와요! 히로주!! 여러모로 고생이 많으셨어요!

286 코로리주 (Y1m2VwFJdA)

2022-04-07 (거의 끝나감) 00:46:16

>>282 학생회장님 넓은 아량을 베풀어주세요 。゚(゚´ω`゚)゚。 코로리도 반성....... 하고 있지......? 다음날에 아키라가 코로리 째려보고 있는 걸까........ (⌒▽⌒)

히로주 안녕, 좋은 새벽이야 ( ´∀`) 바빠 보였는데 답레 쓰기 피곤하면 느긋히 줘도 된다구, 사과할 필요도 없구

287 ◆oAG1GDHyak (NoEU03cOh.)

2022-04-07 (거의 끝나감) 00:48:41

>>286 째려보진 않을 것 같고 그냥 체육 시간 끝나고 교실에서 한마디 하는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 싶네요! 딱 그 정도? 물론 그 한마디가 코로리 입장에선 악몽으로 복수할거야 급 잔소리일지도 모르지만요!

288 츠무기 - 코로리 (IFZOj.KkBQ)

2022-04-07 (거의 끝나감) 00:48:58

" 나는... 아니, 진짜 찍어줄거야? "

잠깐이나마 고민을 했다가 정신이 번쩍 들어 손사래를 쳤다. 뭐랄까, 내가 아는 코로리 누나라면 정말 문방구에서 하나 사와서 콩!하고 찍어줄거 같달까. 이참에 하나 장만해서 서점에 쿠폰제를 도입해보는건 어떻냐는 우스개소리를 던졌다. 정말 도입된다면, 손님의 대부분이 단골이거나 혹은 한 번 온 뒤로 절대 오지 않는 이 서점에 제법 극단적인 마케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 콩? 그 땐 그랬을진 몰라도 이젠 나한테 코로리 누나하고 하루나가 언니 까망콩, 동생 까망콩으로 보여. "

둘 다 깔끔하게 정돈된 머리와 동글동글한 뒤통수 덕에 뒤에서 보면 정말로 자매 콩 같아 보일때가 가끔씩 있었다. 특히 머리를 짧게 두 갈래로 질끈 동여맨 하루나는 더더욱.

" 그래, 책이 다 젖어버리면 막대한 손해라구. 할아버지가 현명하셨네. "

화려한 축제를 보며 정말 신난 코로리 누나, 하루나, 그리고 나 스스로를 보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점상의 밝은 조명 때문만일까, 모두들 눈빛이 반짝반짝 빛나고 말았다.

손목의 각도를 조금 더 꺾을걸 그랬나? 괜히 아쉬움에 손목을 한 바퀴 돌렸다. 그래도 2번째로 좋은 경품을 땄기 때문에 꽤나 만족할 수 있었다. 상품을 고르기 전에, 누나가 던지는 것을 구경했다.

" 와... 대단해. 내가 벚나무 신님이 들어준거였다면, 누나는 어쩌면 벚나무 신 그 자체? "

짝짝짝, 하고 박수를 쳤다. 옆에서 하루나도 박수를 치고 있었다. 깔끔하게 터져나간 풍선들 덕에 아까보다 다트 노점이 휑해보였다. 물론 주인이 곧 새 풍선으로 갈겠지만.

인형을 고르고 싶어하는 하루나를 읏챠, 하는 소리를 내며 들어올려 높은 선반 위의 인형들 하나하나 잘 보이게 해주었다. 누나는 무엇을 고를까, 나중에 생일 선물 같은 걸 줄 때 참고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눈여겨 보았다.

289 스즈즈 (SUx8Y5GyWA)

2022-04-07 (거의 끝나감) 00:48:58

에에에잇 모르겟다 일상 구해볼래 (:D)!

290 히로주 (gNqEodED4w)

2022-04-07 (거의 끝나감) 00:49:53

마니또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마니또를 한다면
그러고보니 신님들은 인간님들에게 어떤 선물을 줄지 궁금하다 막 보따리에 든 구슬주머니(..),,, 사랑방 사탕 같은,, 아니면 손수만든 무언가,,,

>>286 많이 늘어지게 됐는데 상냥하게 이야기해줘서 고마워 ㅜㅜ 언제나 답레 내용은 틈 날때 짬짬히 생각하고 있었어서 막 오래걸리진 않을 거 같아 항상 고맙고 고마워 <;3cc

291 ◆oAG1GDHyak (NoEU03cOh.)

2022-04-07 (거의 끝나감) 00:50:10

이 시간대에 새로운 일상은..저는 무리.(털썩)(시선회피)

292 히키 (E9.5ipBeEI)

2022-04-07 (거의 끝나감) 00:50:30

본디 공허와 쾌락은 한 끗 차이나 그 이념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필히 상반되기 마련입니다. 비슷하다 한들 의미는 물론이요, 가지고 있는 힘도 상성이니, 네 공물을 바친다는 의미로 나베를 끓인 결과물에서 쾌락의 피를 발견하던 순간 여간 곤란하지 아니할 수 없었습니다.

"……."

본디 먹지 아니하면 될 일입니다. 하지만 무녀가 죄 먹으라 한 것과, 네 달관하여 나이에 연연하지 않는 초월적인 존재라 한들, 쾌락신이 그 신념을 무시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신이라는 점과, 공물로 자신을 바칠 정도의 정성이 갸륵한 점까지 셈해보니 그 이유 제법 합당하기에 그릇을 노려보길 그만두고 먹었더랍니다.

그래도 맛은 나쁘지 아니하다 할 수 있는즉, 초반에는 괜찮았더랍니다. 다만 상성이요 독인 것 먹었으니 맛보다 더 중한 것이 체질 아닌지요. 네 오랜 세월 버티었듯 버텼으나 성수로 구마 당한다는 느낌이 무엇인지 제대로 체험하였더랍니다. 공허였기에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것은 제 속에 있는 신체의 부속품인데, 그 부속품이 어디에 있으며 지금 어디가 타오르고 혈관을 타고 흐르는 피가 얼마나 빠른지 확실히 체감하고 마는 것입니다.

버티려야 버틸 수가 없으니, 너는 결국 그릇을 내려놓고 은은한 미소 지어내며 밖으로 나가기가 무섭게 사람 한적할 숲길 근처로 걷습니다. 이 와중에도 뛰거나 하는 모습 없는 것은 채신머리없는 모습을 보였다가 그르칠 것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하여 어찌 되었느냐 묻는다면 현재 이 상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예, 죽겠다고 답하겠습니다. 본모습으로 돌아가 조금이라도 발버둥 치면 좋겠다 생각했거늘 그마저도 하지 못하고 인간 모습 그대로, 근처 나무 붙잡고 몸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듯 벌벌 떠는 겁니다. 이래서 젊은 것들에게 혈기가 왕성하다 하는구나, 젊은 것들이란 무섭기 그지없다! 이후로는 시야마저 희뿌얘져 짐승마냥 제대로 된 사고 하지 못하고 헛구역질 하며 토해내야겠단 생각만 들었을 뿐입니다.

아무렴 누군가 다가오는 것도 모르고 구역질 하며 숨 헐떡이는 것은 창조된 이래 신으로 살며 유례없는 일이었을 겁니다.

293 스즈즈 (SUx8Y5GyWA)

2022-04-07 (거의 끝나감) 00:50:33

>>291 으으응 늦은 시간이긴 하지. 괜찮아 괜찮아 (:D)

294 ◆oAG1GDHyak (NoEU03cOh.)

2022-04-07 (거의 끝나감) 00:50:51

>>290 그것을 추리하고 지켜보는 것이 마니또의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싶어요!

295 히키주 (E9.5ipBeEI)

2022-04-07 (거의 끝나감) 00:51:28

너무 늦어버렸네.😶 자러가는 사람들은 모두 잘자, 오는 사람들은 모두 반가워.

요약하자면 할배.. 태어나면서 처음으로 토했다는거지 뭐..😶😶😶

296 ◆oAG1GDHyak (NoEU03cOh.)

2022-04-07 (거의 끝나감) 00:51:56

>>292 맙소사...성수로 구마..(동공지진)

297 히키주 (E9.5ipBeEI)

2022-04-07 (거의 끝나감) 00:54:01

>>296 쾌락과 공허는 각 오너끼리 공식으로 상성이라 정했으니까... 할배.. 구마당했어..

298 쇼주 (.KEsGtCqVs)

2022-04-07 (거의 끝나감) 00:54:11

아이고 쇼주는 이만 들어가볼게~ 다들 좋은 밤 보내~

299 츠무기주 (IFZOj.KkBQ)

2022-04-07 (거의 끝나감) 00:54:59

오시는 분은 밤늦게지만 어서오세요! 가시는 분들은 좋은 잠 주무시구요

300 ◆oAG1GDHyak (NoEU03cOh.)

2022-04-07 (거의 끝나감) 00:55:33

안녕히 주무세요! 쇼주!!

301 코로리주 (dE.7caHvaQ)

2022-04-07 (거의 끝나감) 00:58:01

>>287 잔소리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야 (`・∀・´) 일단은 머릿속으로 딴생각할거야, 와 세이가 여기 또 있다~ 할 거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리에게 잔소리하는 넘버원과 넘버투가 되려나 (⌒▽⌒)

>>289 스즈 만나고 싶은데 이미 멀티 중인데다가 곧 잠들 거 같아서 。゚(゚´ω`゚)゚。 다음.... 다음에는 꼭.......

>>299 그 질문 히로에게로 반사 (´∀`) 히로는 마니또 선물 뭐하려나?! 아이구 고맙기는 뭘, 재밌게 일상 돌려줘서 이쪽이 더 고맙다구

츠무기주 답레도 잘 봤어! 내일 이어서 달아둘게!

히키....... 성수로 구마......... 내일 라멘 열그릇 먹자 。゚(゚´ω`゚)゚。

302 시이주 (eDESEjon7c)

2022-04-07 (거의 끝나감) 00:58:02

자다가깼는데(또)
포상이야(야호)
행복해야돼 알겠지
잘자

303 스즈즈 (SUx8Y5GyWA)

2022-04-07 (거의 끝나감) 00:58:36

늦은 시간이니까~ 괜찮아 괜찮아. 스루해도된다 :D

304 시니카주 (DiVTBc21u.)

2022-04-07 (거의 끝나감) 00:58:51

어허이구 씻고 왔더니 <:3 많은 일들이 있었네.. 자러 들어간 사람들 모두 좋은 꿈 꾸고 잘 자 <:3

답레... 한 번은 쓰고 자러 가겠다...! (비장)

305 ◆oAG1GDHyak (NoEU03cOh.)

2022-04-07 (거의 끝나감) 00:59:04

>>301 일단 경우에 따라서는 악몽으로 복수를 가한다는거군요. (동공지진) 안되겠어! 학생회장님! 일단 후퇴를 해야만 해!! (아키라:(도리도리))

>>302 저런. 다시 한 번 안녕히 주무세요! 시이주!

306 히키주 (E9.5ipBeEI)

2022-04-07 (거의 끝나감) 00:59:19

시이주, 포상 레이더가 있는게 아닐까 싶어. 시이주도 행복해야해. 좋은 꿈 꾸렴.

라멘 열그릇 먹자. 응.😊

307 미즈미 - 시니카 (tAtjw2A/sc)

2022-04-07 (거의 끝나감) 00:59:23

구내를 축축히 적시는 냄새는 과연 어디서 나는 것인지 나는 모른다. 침으로 질척거리는 입점막을 대충 갈무리한다. 앙-소리가 나도록 입을 양껏 벌려 오므라이스를 입에 집어넣었다. 한 번, 두 번, 세 번... 인간의 몸으로는 저작운동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나는 숫자를 센다. 입에 있는 음식물을 넘기지 않고 나는 빙그레 웃었다. 아직 이 쌀알과 계란, 각종 재료들이 충분히 작지 않아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대답을 해야 했다. 끄덕이는 몸짓이 씹는 것만큼이나 느렸다.

그래. 시간을 들인다면 저 목소리에 깃든 감정이 무엇인지, 저 얼굴이 무슨 뜻을 의미하는지 이해할 날이 올테였다. 나는 쇠숟가락으로 그릇의 빝바닥까지 싹싹 긁었다. 플라스틱 그릇인지라 거슬리는 소리는 거의 나지 않았다. 나는 묘기라도 부리듯 숟가락을 들어 구강에 전부 털어놓았다. 흩어져있던 밥알들이 전부 내장속으로 떨어지는게 느껴지는가? 그러나 너의 물음은 교묘하고 날카로운 구석이 있는지라 나는 또 모르는 척 한다. 너를 바라보며 예쁘게 웃으면 네 표정이 한결 나아지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왜, 말에는 힘이 깃들어있대잖아. 우리가 신에게 빌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

나는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 배를 쓰다듬었다. 배가 불렀다. 나는 웃으려하지 않아도 웃음이 나오고 포만감이 드는지라 실제로 기분도 좋았다. 어찌되었건 너의 분위기도 아까보다 나아진 걸 봐서는 상황이 잘 풀려나가는 것 같았다. 나, 의외로 인간이랑 잘 지내고 있는 것 아닐까? 없던 자신감도 샘솟아 올랐다.
처음에 사랑을 기대할 수 없는 사람처럼 보여서 걱정이 들었다. 말라 죽어 새까만 고목을 바라보는 심정이었다고 해야할까. 그런데 지금 심정으로는 사랑이고 우정이고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맥없는 확신으로 차오른다. 내가 오만하게 굴고 있는건지, 아니면 낙관적으로 굴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다. 나는 고민 대신 행동으로써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침 배도 불렀겠다 몸이 굼떠졌으니 오수나 즐기고픈 마음뿐이다. 연애 사업도 의식주 앞에서는 한 수 접어야 쑥쑥 성장하지 않겠는가. 나는 지갑을 꺼내 계산을 마치며 시니카에게 작별인사를 남겼다.

"그럼 집가서 푹 쉬어, 시니카. 내일 학교에서 보자! 복도에서 보면 인사해주고."

//시간도 늦었구 내가 너무 질질 끈 것 같아서 막레각 잡아왔어~~~~ 미즈미 철딱서니 없는 애랑 놀아줘서 넘 고마웠어~~~~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