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알겠어』 당신이 말을 하는 동안 시니카의 보랏빛 눈동자는 조금도 흔들림없이 당신의 말하는 모양을 주시하고 있었다. 말이 끝맺어지자, 시니카는 시선을 조금 아래로 내리깔며 고개를 끄덕인다. 2. 『한 번 더 말해줘』 시니카는 눈을 깜빡이고는, 입을 열었다. "─못 들었어. 다시?" 3. 『괜찮아』 시니카의 손이 뻗어온다. 뭘 하려는 걸까. 뭔가 위해를 가하기에는 움직임이 느리다. 피할까 했으나, 시니카의 손이 어깨를 톡톡 두드려왔다. 그녀는 당신을 바라보며 고개를 짧게 끄덕였다. 당신만의 개성을 듬뿍 담아서 표현해주세요! #shindanmaker #당신의_대사 https://kr.shindanmaker.com/893740
시니카,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이을 대사는...
1. 『내가 먼저 말하려 했는데』 "─우연이네." 일순간 시니카의 눈가에 눈웃음이 스친 것도 같다만, 역시 잘못 본 것 같다. 시니카는 평소의 냉막한 무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2. 『너에게만큼은 죽어도 싫어』 "───" 시니카는 입을 벌린 채로 굳었다. 뭔가 어떤 감정에 충격받은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시니카라는 사람의 몸에 정지/재생 버튼이 있어서 정지 버튼을 꾹 눌러버린 것 같았다. 한 삼에서 사 초를 그랬던 것 같다. 다시 재생 버튼을 누른 것처럼 시니카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휭하니 가 버렸다. 3. 『사랑해』 (친밀도 불충분 시의 대사만을 보여주겠다) 시니카는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평소의 무표정이다. 얼굴 근육에는 아무 미동도 없는데, 시선만이 살짝 내리깔린다. 이윽고 그녀의 눈꺼풀이 감긴다. ...왜인지, 그녀의 입에서 나올 대답을 알 것만 같다. 그리고 그녀는 입을 열었다. "정말, 딱한 바보 같으니라고." 그녀의 미간이 결국 조금 찌푸려지더니, 한숨을 내뱉고 만다. 이 세 가지 입니다! 열심히 해주세요! #shindanmaker #당신의_대사 https://kr.shindanmaker.com/893746
마츠리는 신을 향한 제며, 감사와 경외의 뜻을 신 앞으로 바치며 바라옵건대 거칠어지지 않도록 빌고 모시는 것이다. 떠들썩한 시장- 신의 허락 하에 놓인 하레ハレ의 장은 공기가 들떴고, 아득히 오래 전으로부터 뭇 신사神事를 지켜봐온 무신巫神은 뜨거운 듯한 홍백의 옷을 갈무리할 생각조차 없이 폴싹 하고 바닥에 앉았다. 손에 든 것은 일회용 그릇, 짭쪼롬한 야키소바가 가득히 담겨서 무신- 아니, 인명 에니시는 일회용 젓가락으로 돌돌 말아 아- 하고 큼직한 덩어리를 입에 가져갔다.
그 누가 신이리라 여길까, 무녀 코스프레라도 한 이상한 여자아이라면 몰라도. 합, 하고 듬뿍 머금고 우물우물, 날카롭고 권태로운 낯에 일말의 만족을 띄우는, 땅바닥에 아무렇게 양반다리로 앉아버린- TRPG 체험 부스에 등 보이며 자리한- 홍백 차림의 여자아이.
에니시는 들뜨기보다 담담하다. 마츠리 역시 어엿한 신사神事, 녹아들기보다 한 발짝 물러나 관망하는 편이 본성에 맞다. 더 나아간대도 탈 아무쪼록 없도록 보살피는 것이 맡은 바 직분이다. 즐기는 경우가 아주 없었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다르지.
칼처럼 날카로운 눈이 따분히 감겼다 뜨인다. 고개 슬며시 기울이면 짤랑, 하고 맑은 방울 소리 울린다. TRPG 부스는 가까우니, 분명 닿았겠지.
몇시간을 구상한 시나리오를 한번에 박살내버린 손님을 보내고 이제는 손님이 보이지 않겠다 싶어 부스를 정리하고 이제야 끝이구나 싶어 안심하며 알맞게 배합한 녹차사이다(?) 를 마시던 때, 볼을 부풀려 아키소바를 먹는, 길거리의 야생무녀를 발견했다. 평소라면 당연히
3. 도망친다.
를 선택했을테지만 아직 전부 철거하지 못한 부스를 방치하고 도망칠 수도 없었으니 그저 우악스럽게 야키소바를 먹는 모습을 지켜보는 수 밖에 없었다. 나름대로 무녀는 양반다리로 앉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했건만, 너무 자연스럽게 앉은 그녀를 보며 얼굴을 찡그리다 그 야생무녀를 향해 의자를 건냈다.
"옷이 더러워질거야."
날카로운 눈과 짤랑거리는 방울소리가 영락없이 방울을 단 고양이라 생각하며 네 몸이 불편한건 상관없지만 길거리에는 사람이 앉으면 안될 뿐 더러 옷이 더러워지는건 볼 수 없다는 듯 냉랭한 어투로 야생무녀를 향해 말을 걸었다.
321 가지고있는 신발의 종류와 개수는? 마사히로 : 의외로 검소하게 살고 있으니까요. 마사히로 : 다섯켤레정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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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야 마사히로,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1. 『안돼!』 "안돼요." 평소와 다른 단호한 목소리였다. 손에 닿은 감각은 이렇게나 다를 것이 없었는데, 무엇도 느낄 수 없던 그 눈동자가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될 것 처럼. 그래 아주 조금만 있으면─ "─그야, 당신이 다치기라도 하면 안되지 않나요?" 그래, 그녀는 평소와 같은 웃음을 지었다. 마치 죽은 개구리와 같이─ 아름답고도, 독하게.
2. 『고독해』 "그야, 괴로워요." 그녀의 입에서 나온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이었다. 신관장아주머니 역시 이런 일은 처음이었던 것인지 마시던 차를 내려놓고서 커진 눈으로 그녀를 쳐다볼 뿐 아무런 말을 하려고 하지는 못했다. "제 입으로 말하는건─ 솔직히 자랑스럽기 때문에 괜찮지만, 저는 아름다운 존재. 때로는 고독할 수 밖에 없는 거지요." "네? 뭔가요? 어떻게 된건가요 그 표정들─ 마치 이럴 줄 알았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서."
3. 『널 축복할게』 "앞으로는 괴로운 길이겠네요. 네, 분명. 전부 버리지도 않았을테니─" 그녀의 손이, 천천히 나의 머리에 닿았다. "당신의 앞날이 화사했으면 하네요. 소란도 평온도 모두 한때의 연, 살아서 겪는 모든 일을 겪고나면─" "그때는 제가 당신을 찾아가도록 할까요."
1. 『좋아』 "네, 저도 좋아한답니다? 하지만 분명 이 좋아한다는 말은─ 제가 찾던 그 아름다운 사랑은 아니겠네요"
2. 『이 세상에 신이 있다면』 "아하하하하!!! 재미있는 말을 하시네요~ 그야 있어도 의미는 없지 않나요? 의외로 가까이에 그것도 아무렇지 않은 모습으로 있을지도 모른다구요?"
3. 『이룰 수 없는 꿈이라도』 "─신의 존재는 믿으면서 자신의 계획엔 확신이 없나요?" 그녀는 그렇게 말한 뒤 오른 손을 들어 들고 있던 벚꽃 가지를 나에게 들이 밀었다. "─시련을 넘었기에 단련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 이룰 수 없는 꿈은 없답니다. 필요가 없는 고통은, 단 하나도 없어요. 적어도 제가 보는 이들에 한해서." 어째서일까. 그렇게 말하고 있는 그녀는 "신은 넘어 설 수 있는 시련만을 준비했으니까요─" 기분나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 세 가지 입니다! 열심히 해주세요! #shindanmaker #당신의_대사 https://kr.shindanmaker.com/893746
"이 땅에는 지와 천의 기운이 모이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생명이 싹틀 자리가 없구나." "그렇다면 내 이 땅에 자비를 베풀어 생명의 근원을 줄 지어니." "너희는 내가 준 이 근원을 영원히 지키고 스스로 너희들의 내일을 만들도록 하라." "그것이 내가 이 땅에 자비를 베푸는 조건이고 너희와의 맹세일지니..." "그 맹세가 깨지지 않는 한, 이 땅에서 생명이 끊어지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166 하나비마츠리 배경이면 괜찮아 >:3 다믄 이제 선택기가 세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하나비마츠리의 시끄러운 소리 좀 피하려 일부러 외할아버지께 심부름을 받아서 외할아버지 친구분 댁에 갔다가 산길로 올라온 시니카가 길을 잃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야미나베 이벤트 직후 시점으로 사람의 모습을 한 히키와 마주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야미나베 이벤트 직후 시점으로 남은 술을 가지고 집에 가려던 시니카가 조금이라도 시끄러운 소릴 피하고자 산길로 올랐다가 본모습을 드러낸 히키를 마주치는 것이고 이렇게인데 어느 것이 좋은지..! 다만 시니카주가 어제 불의의 밤샘을 한 바람에 기력 잔량이 얼마 안 남은고로.. 1핑퐁쯤 뒤에 리타이어 및 킵이 예상되는 바인데 괜찮을까 <:3
>>168 세월이 쌓이면서 같이 퇴적된 다면적 면모가... 보이는 것 같아 :3
>>169 그림은 안 받아도 되니 요조라가 그림 그리는 광경도 보고 싶다 :3
>>170 이... 이게 이사장님? 옆자리에 앉으면 그냥 동급생인 줄 알 것 같은데 시니카는 >:3?! 진짜 옆자리의 신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