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5086>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9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4-02 19:44:30 - 2022-04-04 15:59:54

0 ◆oAG1GDHyak (JRjvvgKSkE)

2022-04-02 (파란날) 19:44:30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현 이벤트 <사쿠라마츠리>
situplay>1596493108>278

461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5:27:41

어서 오세요! 스즈주!!

462 테츠야주 (yqvVZDjVRE)

2022-04-03 (내일 월요일) 15:28:19

>>449
사실 테츠야주도 trpg를 잘 몰라요! 히히히.

463 히키 - 렌 (9tsrU6KfaA)

2022-04-03 (내일 월요일) 15:29:09

네 툴툴대며 답한대도 금세 풀어지는 것 보았기에, 인자한 미소를 얼굴에 그려낼 뿐입니다. 어린 인간에게 장난을 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이었기에 그럴지도 모르지요.

걷는 길목마다 봄이 가득합니다. 나무 사이로 연두색 생명이 움트고, 개중엔 참지 못하고 꽃망울 품은 것도 여럿 보입니다.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거리는 수백 년 전에도 같은 양상이었으나, 이젠 걷는 사람도, 이 바닥을 이루는 재료도, 풍광도 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한치 후회는 없습니다. 본디 삶이란 피고, 지며, 얻고, 잃고, 그러한 법이니. 과거보다는 미래, 미래보다는 현재를 살면 되는 일입니다.

"어느 계절이냐 물으신다면, 글쎄요.. 가을이지 않을까 싶군요."

네 가을을 기다리는 이유는 봄과 반대되기 때문입니다. 삶의 시작이 봄이라면 삶의 황혼은 가을입니다. 느릿하게 져가며 낙엽이 떨어지고, 곧 다가올 겨울을 기다리듯 변화하는 모습이 순리대로의 삶을 빼닮았기 때문입니다. 삶의 시작은 봄이요, 전성기는 여름이며, 황혼은 가을이요, 안식은 겨울. 한때 봄을 좋아했던 만큼이나 마음에 닿는 연유는 이젠 피는 것보다 지는 것을 더 좋아하는 존재가 되었기도 함도 있으나, 안식을 기다리기 때문도 있으렵니다.

"천고마비, 라고들 하지요. 맛있는 것이 그만큼 많은 계절이니."

다만 어린 인간에게는 그 이치를 알리지 아니하며 둘러댈 뿐.

"뻔할 리가요. 개인 기록 향상은 그만큼의 기록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걸요. 나는 렌 군의 소원이 특별하다 생각해요. …음, 나의 소원이라."

어린 인간이 신을 믿기는 하여 네 속으로 뿌듯함을 느낍니다. 적어도 신은 죽었다는 주장보다는 낫지 않습니까. 아직 신이 살만한 세상인 것 같습니다. 네 잠시 고민합니다.

"나 또한,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무사히 졸업할 수 있게 해달라 소원을 비니 말입니다."

기실 신에게 안부를 묻곤 하였습니다만, 그 사실을 알릴 필요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어느새 목조 주택이 보입니다. 울타리도 없고, 고요한 곳. 네 문을 열자 "실례하겠습니다." 하고 뒤따라 들어갑니다.

역시 아이는 없구나. 동굴에 있겠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래되었다 한들 깨끗하며, 온기 없이 비어있었기에. 네 아무도 없냐 묻지 않는 것은 예의가 있기 때문이요, 알기 때문입니다.

"렌 군, 내 도울 일이 있을까요?"

부엌으로 향할지도 모르는 어린 인간에게 묻습니다.

464 시이주 (Y/SvsMbhF.)

2022-04-03 (내일 월요일) 15:29:49

>>462 뭐라고
쿠궁- 하고 충격먹은 시이주
배신이야 배신
나는
나는 정말 TRPG하는줄알고
멋대로 씹덕토크해댔는데

465 히키주 (9tsrU6KfaA)

2022-04-03 (내일 월요일) 15:29:49

다들 좋은 주말 보내고 있을까?🙂

466 아미카 - 렌 (N09rcweVDc)

2022-04-03 (내일 월요일) 15:30:24

자신을 중학생으로 착각하고 있던 렌 선배가 민망해하며 사과하자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뇨, 착각하실수도 있죠~. 아직 1학년이고, 학기 초니까요..!”

세이 렌이라, 약간 어디서 들어본 이름 같았지만 생각나지 않아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아미카는 자신의 이름도 밝혔다.

“아, 제 이름은 아미카, 이타니 아미카라고 해요. 잘 부탁드려요 렌 선배니임. 학교에서 만나도 좋을 것 같네요..!”

이렇게 선배 한 명을 또 알게 되었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고 왠지 모르게 꽤 좋기도 했다. 문화생활을 하다 보면 친분이 쌓이는 게 꽤 좋아 앞으로도 문화생활을 또 해볼까, 그렇게 생각하던 아미카는 나무 벤치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럼 이제 잠시 앉다 갈까요..?”

467 후미카주 (xvw1rbrGvE)

2022-04-03 (내일 월요일) 15:30:45

나도 일본 여행... 가고 싶었어....
중국이나 대만은 가 봤지만 일본은 아직 한 번도 못 가봤단 말이야~~!~!~!!!

>>436 파충류 필수템!이니까ㅋㅋㅋㅋㅋ나도 키워본 적은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3c
후미카도 일광욕하는 거 좋아하니까 이거... 충분히 가능할지도??? 암튼 미즈미 귀여웠어~~!~!

468 미즈미주 (RhMMRDp0r.)

2022-04-03 (내일 월요일) 15:30:57

히키주 어서와~~~~~

469 테츠야주 (yqvVZDjVRE)

2022-04-03 (내일 월요일) 15:31:10

>>464
trpg를 몰라도 씹덕토크를 하면 문제없지 않을까요!

470 아미카주 (N09rcweVDc)

2022-04-03 (내일 월요일) 15:31:15

>>462 이거 반전인데요?!

471 테츠야주 (yqvVZDjVRE)

2022-04-03 (내일 월요일) 15:31:26

히키주 어서와요!

472 쇼주 (Ey8or0o7Ng)

2022-04-03 (내일 월요일) 15:31:41

>>465 히키주 어서와~

473 미즈미주 (RhMMRDp0r.)

2022-04-03 (내일 월요일) 15:33:55

>>462 아앗... 그래도 trpg 잘 아는 것 같았는데?????? 모르는 거 맞냐구~~~ 키퍼링(이게 맞나) 몇 번 해본 솜씨였다구

>>467 ...큰일이다... 후미카랑 하고픈 일상 너무 많아............... 다음 일상은... 바닷가 돌 위에 앉아서 일광욕하면서 연애상담하는 걸로... (극짬뽕)

474 렌주 (JDPgtys1uE)

2022-04-03 (내일 월요일) 15:34:03

>>457 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은걸! 테츠야주에게 렌주가 영업당해서 렌이 강제적으로 티알에 입문하게 될지도...? ㅋㅋㅋ 언젠가는 테츠야랑 렌이랑 꼭 만나게 하고 싶단 말이지~

>>458 사쿠라마츠리가 끝나기전에 꼭 저 배경이 나오는 일상을 굴려야겠어!(다짐)

스즈주 어서와~ 새로 낸 캐릭터 너무 귀엽고 발랄하던걸?

쇼주 리하이~!

475 스즈주 (fAz.VANeNo)

2022-04-03 (내일 월요일) 15:34:32

" 그 씨(さん)도 붙이지 않아도 되는데. 거리감 느껴져~ "

여전히 생글생글하고 미소를 띈 스즈는 그렇게 말했다.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스즈는 이상하리만치 사람에게서 거리감을 느끼지 못했다. 어쩌면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병적으로 언제나 누군가와 함께하려했고 병적으로 자신은 행복하고 즐겁다고 말하려는 듯 보이기도 했다. 그야, 왜냐하면, 그도 그럴 것이, 스즈는.

" 재미있는 거? 그렇다면.. 아! 요~ 하룻치~ "
" 요~ 스즈~ 다른 애들은? "
" 잠깐 다리아파서 쉬었다가려고. 먼저 가 있는다 그랬어. "
" 스즈는? 같이 안가? "
" 쉬었다가려고~ 먼저 가 있어! 금방 따라잡을게 "
" 에... 뭐.. 그래 그럼. 이따 보자~ "

스즈는 말하다 말고 후리소데를 곱게 차려입은 친구가 지나가자 금새 그 쪽으로 시선이 팔려 '하룻치-' 하고 애칭을 부르며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또 한번, 지나가는 친구에게 인사를 건넸고 그리고 또 한 번 인사를 건넸다. 잠깐 다른 세계에 빠졌다 온 사람처럼 다시 이 쪽의 세계에 돌아왔다는 듯 스즈는 '무슨 말 하고 있었지?' 하고 고개를 갸웃했다.

" 아 맞아맞아. 재밌는거 얘기했었지. 그럼 나랑 놀래? 사람이 둘이면 추억도 두 배고 재밌는 일도 두 배잖아! "

스쳐지나간 생각이라면 자기 친구들에게 말해서 무리를 늘려 다 같이 놀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자기 친구들의 생각도 모르고 이 동급생 친구의 생각도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마구잡이로 일을 진행시키는 것은 민폐일지도 모르지. 스즈는 다리를 톡톡 두드렸다. 아픈 다리가 어느 정도 회복이 된 듯 싶자 자리에서 슬쩍 일어선 스즈는 잠깐 무표정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손가락을 열심히 놀리다가 고개를 들고 슬쩍 미소를 지었다.

" 어떻게 할래? "

476 아미카주 (N09rcweVDc)

2022-04-03 (내일 월요일) 15:35:05

모두들 어서오세요~!

477 후미카주 (xvw1rbrGvE)

2022-04-03 (내일 월요일) 15:35:34

히키주 어서와~!~!~!~!!!! 스즈즈도 안녕!!!!!

>>462 :ㅁ
충격반전이야....!!!!!!!

478 스즈주 (fAz.VANeNo)

2022-04-03 (내일 월요일) 15:35:41

다들 안녕이야 (:D)~~

>>474 요~ 뉴-스즈란다~ 만반잘부 (:D)~

479 테츠야주 (yqvVZDjVRE)

2022-04-03 (내일 월요일) 15:36:09

>>470
테츠야주가 사실 trpg를 잘 모른다! 라는걸 만우절에 말했어야 했을까요!

>>473
아무래도 trpg부장캐릭터인데 trpg를 모르면 안되니 사전조사를 했다거나 안했다거나!(데헷)

480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5:36:47

이거야 원! 아주 잠깐 유튜브 보고 오면 레스가 쌓여있으니 보러 갈 수가 없잖아! 아무튼 어서 와요! 히키주!

481 스즈주 (fAz.VANeNo)

2022-04-03 (내일 월요일) 15:37:50

히키주 어서와~

482 후미카주 (xvw1rbrGvE)

2022-04-03 (내일 월요일) 15:38:57

>>473 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다 위 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바다 볼 때마다 그거... 바다 멀리에 덩그러니 있는 바위 위에 올라가보고 싶은 거 나만 그런 거 아니지...?? ㅇㅋㅇㅋ 극짬뽕 일상 나중에 가보자구~~!!!!

>>475 왜냐하면, 그도 그럴 것이 스즈는......!!!!
다음에 뭐가 오는 거야!!!(궁금해서 죽음)

483 테츠야주 (yqvVZDjVRE)

2022-04-03 (내일 월요일) 15:39:24

>>474
혹시 모르니 준비해둬야겠네요!

484 스즈주 (fAz.VANeNo)

2022-04-03 (내일 월요일) 15:39:47

>>482 안 알려준다 >:3!!!!!!!!!!!!!!

485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5:39:57

(일상을 바라보며 챱챱챱)

아무래도 좋지만 현 시점, 아키라는 벚꽃잎이 떨어지고 있는 곳에 돗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까먹고 있는 중이랍니다.

486 요조라주 (ySLTOHJoo6)

2022-04-03 (내일 월요일) 15:42:26

갱신~과 동시에 일상구해봄~ 모두 안녕~~

487 아미카주 (N09rcweVDc)

2022-04-03 (내일 월요일) 15:43:35

>>480 화력이 엄청나요~!

488 스즈주 (fAz.VANeNo)

2022-04-03 (내일 월요일) 15:43:41

아까 캡틴이 일상 구하고 있었어 :3!

489 시이 - 후미카 (Y/SvsMbhF.)

2022-04-03 (내일 월요일) 15:44:07

"친구 없는 건 괜찮아. 하지만 나만 친구 없는 건 싫어. 봐봐, 저 사람들 다 친구 있잖아..."

봐봐, 하며 개울 건너편을 가리킨다. 저 너머에는 화기애애해보이는 젊은 커플이나, 마실을 나온 노부부, 뛰어다니는 형제들이 있다. 그 풍경과 시이의 풍경은 사뭇 다르다. '나만'이라는 말이 가진 것처럼, 대다수가 속한 세상 바깥에 떨어져 나온 기분이 싫은 것이다.

말하자면 소외감. 시이 나잇대 무렵의 여자아이가 제일 싫어할 감정이다. 시이는 그래서인지 친구를 해주겠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미카를 더 꼬옥 끌어안았다.

"친구 없어도 축제는 즐길 수 있어. 하지만 솜사탕 나눠먹지두 못하구, 야키소바가 질려도 전부 다 먹어야 하구, 옷 예쁘게 입고 나와도 보여줄 사람이 없잖아. 그럴 때마다 우울해져... 그런 건 싫어. 그러니까 네가 봐줘. 나도 야키소바 먹어줄 테니깐은."

머리를 살살 정리해주면 기분이 살짝 풀렸는지, 고개를 들어 멋대로 부탁해온다. 울음은 어느 새 잦아들었고, 시이는 포옹을 풀기 아쉽다는 듯이 후미카에게 이마를 몇 번 부비고, 대신이라는 것처럼 손을 잡았다. 후미카를 놓으면 도망이라도 갈 것 같다는 것처럼 다소 다급해보였으나, 체온이 느껴지자 금세 기분이 좋아져 보였다.

"그럼, 이제 뭐할까? 나는 으음, 구슬 아이스크림 먹구 싶어. 그리구 벚꽃 보러 가고 싶어. 저 개울에 꽃잎이 많이 떠있다나봐. 옛날엔 강에 배를 띄워서 놀았는데, 아무래도 지금은 좀 무리겠지-"

아, 국민의 세금을 끌어다가 꽃잎처럼 흩뿌리던 꽃놀이가 얼마나 즐거웠는지. 재잘거리는 목소리들 틈에 끼어서 놀이를 하고, 얼굴에 쏟아지는 꽃잎을 맞으면 정말 행복했었다. 이번 꽃놀이도 그랬으면 좋겠다, 하며 시이는 남몰래 기대를 좀 걸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친구가 없으니 더 서러웠던 거겠지.

490 요조라주 (ySLTOHJoo6)

2022-04-03 (내일 월요일) 15:46:27

시쨩은 만인의 여동생 같은 느낌이야 조잘조잘 말하는 모습 귀여워 :3

>>488 앗 그래?! 알려줘서 고맙워 뉴스즈주 ><

캡틴은 어디있는가!

491 스즈주 (fAz.VANeNo)

2022-04-03 (내일 월요일) 15:48:47

시이 귀여워... 친구하고 싶어..... 귀엽다... 악!!!!!!!!!!! 귀여워!!!!!!!!!!!!!!!!!!!

492 렌 - 히키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5:48:54

“가을 좋죠. 먹을 게 많은 것도 좋고, 높은 하늘도 좋고, 또 선선한 공기도, 낙엽도, 단풍도요.”

여름이 가장 좋지만 다른 계절들도 다 좋아했다. 손을 꼽으며 가을의 좋은 점을 여럿 꼽았다. 야외에서 수영을 하기에는 물이 차갑지만 가을 정도면 체온관리만 잘 하면 수영도 할 수 있는 날씨였다. 물론 겨울 수영도 좋아하지만. 위험하니까….

“특별한가요.”

렌은 부끄러운지 뒷목을 쓸며 대답했다. 그리고 히키의 소원을 들었다. 무사 졸업. 그것도 고등학생이라면 중요한 일이었다.

“졸업이라. 그러고보니 선배도 3학년이니까요. 내년이면 졸업이고…. 졸업하시면 어떤 계획이세요? 진학 하시나요?”

렌은 히키가 졸업 후에 어디로 갈 생각인지 궁금해 물었다. 대학 진학을 한다손 치면 가미즈미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게 될 터였고, 지금같이 자주 만나지는 못할테니.

렌은 도울 일이 있냐는 물음에 음, 고민하더니 대답했다.

“그렇게 대단한 요리를 할 것도 아니라서요. 음음, 식탁에 앉아서 말동무 해주실래요?”

렌이 작게 웃으며 부엌에 식탁 의자를 빼어내며 말했다. 그리곤 소매를 겉고 먼저 손부터 씻었다. 본격적으로 요리를 할 셈인 모양이었다. 부엌의 모습은 깔끔하고 요리를 자주 해서 먹는 듯 사용흔적이 많이 보였을 것이었다. 의자에 앉는다면 렌의 뒷모습이 보일 터였다.

493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5:49:28

어서 오세요! 요조라주! 저는 여기에 있답니다! 일상을 돌리실거라면 얼마든지!!

494 후미카주 (xvw1rbrGvE)

2022-04-03 (내일 월요일) 15:49:30

요조라주도 어서오라구~~~~!!!!~!

>>484 으아아아아악~~!~!~!~!!!!

495 시이주 (Y/SvsMbhF.)

2022-04-03 (내일 월요일) 15:52:44

화력 뜨거워~
잘 구워진 소라구이가 될 것 같아

스즈랑 시이는 처음 보자마자
헉 이녀석
거리감이 0에 수렴한다...!
하고 알아보고는 달라붙어서 만난지 2시간 만에 스티커 사진 가능하려나
집에 돌아가면서 아-즐거웠다-
근데 걔 이름 뭐였지
앗 메일주소도 안 받아왔어
하고 깨달아버리는 둘을 생각하고 행복해졌네

496 스즈주 (fAz.VANeNo)

2022-04-03 (내일 월요일) 15:54:51

>>495 1시간만에 스티커 사진 가능 (:D)~ 1시간 만에 스티커 사진 찍고 자기 친구들한테도 데려갈지도 몰라~ 오늘부터 내 여동생이야! 하고 (:D)~~

497 요조라주 (ySLTOHJoo6)

2022-04-03 (내일 월요일) 15:56:19

>>493 (덥석) 일상 야라나이카★ ㅋㅋㅋ 하자구 마츠리일상~

>>494 후미카주도 안녕안녕~~!!!~~!!

498 스즈주 (fAz.VANeNo)

2022-04-03 (내일 월요일) 15:57:30

>>494 때가 되면 알려줄테지만 지금은 아니야 >:3!!!!!!!! 궁금해라! 궁금해해라!!!!!!!!

499 렌 - 아미카 (0.oLgHLPqQ)

2022-04-03 (내일 월요일) 15:57:47

다행히 앞의 여자애는 그런 것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사과를 받아주었다. 렌은 고개를 끄덕이며 앞의 후배의 이름을 외웠다. 이타니 아미카. 몇 번 입 안으로 이름을 굴리니 금방 외워졌다.

그리곤 아미카가 앉았다 가자고 하자 렌은 눈을 조금 크게 떴다가 이내 미소지었다.

“그래.”

뭔가 경계심 없이 밝은 모습이 보기 좋아보이기도 했고, 꽤나 사교성 있는 성격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나무 벤치에 앉자 벤치 뒤에 있는 벚나무에서 꽃잎이 살곰살곰 떨어졌다. 그렇게 벚나무가 많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사람이 없이 한적하니 기분이 편안하기도 했고. 몸에 힘이 빠지니 벤치에 깊숙히 기대게 되었다.

“날씨 정말 좋다. 네가 잠들었던 게 이해가 가는 것도 같고.”

노곤노곤한 기분에 눈을 깜빡거리는데 갑자기 바람이 휭 불었다. 벚꽃잎이 우수수 떨어지며 마치 눈처럼 흩날렸다. 렌은 분명 머리 위에도 꽃잎이 쌓였을 것 같아 머리 위를 살살 털었다.

500 시이주 (Y/SvsMbhF.)

2022-04-03 (내일 월요일) 15:57:53

>>496
아앗~! 나 이거 알아
어릴 때 일진들이 자주 하던 거잖아
너 내 딸해라ㅋ 이러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즈는 일진계 갸루라는 이미지가 생겨버렸어
귀여웟

501 이름 없음 (yqvVZDjVRE)

2022-04-03 (내일 월요일) 15:58:56

>>495
16년의 고독 1일의 우정인가요

502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5:59:14

>>497 알겠습니다! 그러면 원하시는 상황이 있으실까요? 일단 디폴트는 아키라는 지금 도시락 까먹는 중이긴 한데 다른 상황을 원하신다면 그것도 괜찮고요! 혹은 요조라가 뭔가를 하고 있는 상황이면 거기로 가도 상관은 없을 것 같고요!

503 시이주 (Y/SvsMbhF.)

2022-04-03 (내일 월요일) 16:00:28

>>501 아무래도 그런 느낌
고독이라기엔 그냥 찡얼대는 거지만 말이야
세상 모든 사람이 자길 사랑하지 않으면
온몸으로 외롭다고 외치는 타입의 관종 여자애니까

504 스즈주 (fAz.VANeNo)

2022-04-03 (내일 월요일) 16:00:53

>>500 하지만 스즈즈는 나쁜 짓은 하지않아! 억울하거나 약한 사람 보면 그냥 못 지나치는 정의감 넘치는 스즈즈라구 (:D)~
평소 행실을 보면 영락없는 그 쪽 사람이지만.. 속을 다르다! 속은!
스즈즈 친구들한테 시이를 데려간다 치면.. 시이는 적응할 수 있을까~ 어떤 분위기가 될지 궁금하긴 하네 :D

505 렌주 (JDPgtys1uE)

2022-04-03 (내일 월요일) 16:02:56

스레의 화력 뜨거워...!(쓸려감)

506 시이주 (Y/SvsMbhF.)

2022-04-03 (내일 월요일) 16:03:40

>>504 일단 '그들만 아는 대화'(추억이라던지 그때 그런 일 있었잖아~ 맞아맞아 하하하! 하는)
하면 급격히 침울해지지만
그럴 땐 단 거 먹여주고 쓰다듬어주면 돼
메뉴얼같네
1. 시이가 아랫입술을 내밀고 뚱하게 있을 땐 냅다 쓰다듬으세요.
같은

507 요조라주 (ySLTOHJoo6)

2022-04-03 (내일 월요일) 16:04:31

>>502 도시락 까먹는 아키라한테 한입만~을 시도하기엔 아직 거리가 멀지~ 저번 일상에서 아키라가 호시즈키당이 매점을 열면 간식 사러갈까 했던거 같은데 그 상황으론 어때?

508 ◆oAG1GDHyak (rqh/1cHbIc)

2022-04-03 (내일 월요일) 16:07:44

>>505 (잡아주기)

>>507 그렇다면 도시락 까먹는 일상은 다른 누군가와 하는 것으로 하고! 둘러보다가 호시즈키당 노점에 한번 들려보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선레는 제가 써오도록 할게요!

509 요조라주 (ySLTOHJoo6)

2022-04-03 (내일 월요일) 16:09:05

>>508 오케 부탁해~ 일상구했으니 얼른 일보고와야징

510 스즈주 (fAz.VANeNo)

2022-04-03 (내일 월요일) 16:09:09

>>506 소외감 느끼는건 안타깝지만 귀여워서 참을 수가 없다.. 참을 수가 없어... 악..!! 악!!!!!!!!!!!!!!!!!!!!

511 시이주 (Y/SvsMbhF.)

2022-04-03 (내일 월요일) 16:11:26

>>510 새삼 궁금한 건 스즈의 귀걸이 스타일은 어떤 편?
가볍고 귀여운 팬시한 스타일의 귀걸이도 착용할 것 같은 느낌이지
피어싱이라던가 하는걸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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