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8808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3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3-24 01:02:37 - 2022-03-26 03:38:32

0 ◆oAG1GDHyak (hQqwudngG2)

2022-03-24 (거의 끝나감) 01:02:37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869 ◆oAG1GDHyak (6r2xur/ylI)

2022-03-25 (불탄다..!) 23:35:26

>>866 무슨 소리에요?! 저렇게 귀여운 시로하만으로도 색다른 맛이죠!!

870 시이주 (QjnTeH4PRk)

2022-03-25 (불탄다..!) 23:36:14

>>866 앗 이펙트 귀여워
반인반령일 거 같구
신이지만

871 미즈키주 (Hh1hUSxNG.)

2022-03-25 (불탄다..!) 23:36:53

아니다 다를까 오늘도 엄청난 화력! ㅋㅋㅋㅋㅋ
현생 일 보던 중에 잠깐 짬나서 갱신만 하고 갈게~ 바로 가봐야 돼서 인사는 생략해줘도 돼 :3
다들 좋은 밤 보내~

872 토와주 (aTlrg5N/5I)

2022-03-25 (불탄다..!) 23:38:10

다들 어서와요~ 화력아 쎄긴 쎄더라고요...

873 마루주 (Ucus9j34z.)

2022-03-25 (불탄다..!) 23:38:12

>>862 우웃 우우 데코라에 펑크까지
마루주 이런 것 좋아하여요
상세한 답변에 반대로 이쪽이 고마운 거애여 :3

>>866 시로하의 귀여움은 늘 색다르고 짜릿한 맛이 있어유........... 최고야
시로하 입는 하카마는 늘 무녀 배색.. 이 맞지여

874 마루주 (Ucus9j34z.)

2022-03-25 (불탄다..!) 23:40:18

>>871 하지만 인사할 거다 웃 우웃(막무가내
미즈키주도 굿밤 보내셔여

>>870 앗 마루주만 이 생각 한 거 아니져..........
시로하님 초록색도 쫌 어울릴 거 같고 막(?

875 ◆oAG1GDHyak (6r2xur/ylI)

2022-03-25 (불탄다..!) 23:41:50

>>871 하지만 인사 받으세요! 어서 오시고 안녕히 가세요! 미즈키주!

876 시이주 (QjnTeH4PRk)

2022-03-25 (불탄다..!) 23:41:51

>>874 찌찌뽕
검술을 다루는 정도의 능력이 있을 거 같구

877 마사히로 - 아키라 (9x.YqpmpF.)

2022-03-25 (불탄다..!) 23:46:15

“후후… 그런 풋풋한 반응 역시 좋네요? 젊음이라는 느낌이 풍기는 것은 좋아한답니다.”

분명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던가- 그녀는 그런 생각을 거듭하다가 시선을 피하는 그를 보고 가벼운 웃음을 흘렸다. 이곳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오래된 친구들도 만났고 또한 이 학교라는 곳에 온 이후에도 즐거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으니. 무엇보다 젊은이들 사이에 있으면 그녀 취향의 사랑이야기가 흘러 들어오니까.

“어머나- 키라키라땅이 말하는 것처럼 저에게 사랑고백을 하기에는 우리는 아직 처음 만난 사이니까요? 물론 그렇게 되더라도 저는 모두의 마사히로이기에- 아쉽지만 받아드릴 수는 없답니다… 아쉽네요~ 응? 이 학교말인가요?”

그러고보니 학교의 조사를 하고 있던 것이었죠- 그렇다면 그것에 답하는 것 역시 일단은 학생으로 있는 이상 자신의 역할이 되는 것이다. 조금 떨어진 운동장에서는 부활동에 매진중인 학생들의 소리가- 그것이 아니더라도 이 교사 안에서도 들려오는 많은 학생들의 괴롭고도 즐거운 청춘의 한때- 그녀는 그것에 집중하듯이 눈을 감고서 이내 전과 같이 웃어보였다.

“대단히 마음에 든다고 생각하네요? 학업도 우수하고, 부활동도 충실. 교사진도 대단히 후로훼쇼나루? 하고, 이렇게나 학생에게 신경을 쓰는 사람이 머리에 있다면- 분명 좋은 학생들이 모이겠지요? 의외로 학생도 교사도 학생의 장도 모두모두 서로 닮는 법이랍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는 그를 따라하듯이 헛기침을 하고는 이내 다시 웃으면서 말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대단히 어렵답니다- 미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지만 그건 거울을 보면 충족이 되는 것이라- 학생회라는 것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878 시로하주 (NLQzkt7f5k)

2022-03-25 (불탄다..!) 23:46:40

미즈키주 다녀가세요

아... 갑작스러운 좋은 말 세례
전부 감사드리지만
역시 부끄러워지네요

>>873 맞아요 전통의 홍백
그치만 단순 무녀복이라기 보단, 어딘지 도복의 느낌이 공존하고 있네요
하카마이니까

879 테츠야 - 마츠루 (oUtrQxy0Ao)

2022-03-25 (불탄다..!) 23:47:41

특별한 경우가 없다면 그는 동아리실에서 데이터베이스용 컴퓨터의 전원을 키고 trpg를 즐길 사람을 기다리는게 방과후의 일상이었다. trpg는 꾸준히 해야만 그 재미를 얻을 수 있는 장르였기에 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적은 수는 아니었기에 만약 한번에 많은 사람이 찾아오게된다면 게임마스터인 그는 많이 바빠지게된다. 진행하는 시나리오까지 준비하고 플레이어들의 돌발적인 선택에도 대응을 해야하는 입장인 그는 플레이어들의 이름같은 신상정보는 알지 못하지만 그들의 얼굴만큼은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다.

"안 받.."

그렇기에 전혀 처음보는 그 얼굴이 한 말에 자동적으로 대답하려다가 잠시 고민했다. 그렇게까지 바쁘지 않는데 노타임으로 거절하는것도 불쌍하니 너무 바빠서 안되겠다는 듯 아쉽게 거절할까.

...아니.

"... 들어와."

만나자마자 반말하는 사람에게 존대말을 할 필요는 없을거라 생각하며 자신의 근처에 있는 허름한 의자를 그 곳에 앉으라는 듯 가리키고 밍기적거리며 패트병에 있는 미적지근한 녹차를 종이컵에 쪼르륵 따라다가 그의 앞쪽에 놓는다.

"난 커피는 안 마시거든."

그에게 직접 trpg를 하게 할 생각은 없었다. 애초에 한 사람이 trpg를 하려면 여러가지 캐릭터설정과 그에 맞는 시나리오조정이 필요하기도 하고 그런 귀찮은 작업을 상대방도 좋아하지는 않을 것 이다.

"..구경해볼래?"

880 테츠야주 (oUtrQxy0Ao)

2022-03-25 (불탄다..!) 23:48:23

>>866
뭔가 남몰래 지긋이 바라보는것 같아서 아주 좋네요!

881 시로하주 (NLQzkt7f5k)

2022-03-25 (불탄다..!) 23:50:12

>>874-876 (요몽...?)

그래서 반인반령을 언급하셨군요...
오너인 저도 종종 비슷하다고는 생각한답니다
단지 시로하의 경우 인(人)은 없고 인(刃)만 있을 뿐이지요

882 시로하주 (NLQzkt7f5k)

2022-03-25 (불탄다..!) 23:51:31

>>880 고마워요
저기에서 입가만 살짝 올리면 테츠야가 본 것과 같겠네요

883 아키라 - 마사히로 (6r2xur/ylI)

2022-03-25 (불탄다..!) 23:59:16

"...아니. 사랑고백이 아니라 학교 분위기에 대한 것을..."

0고백 1차임이라는 것이 이런 상황인 것일까. 자신이 보는 만화책에서 이런 전개를 본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되게 어이가 없는 상황이구나 싶어 아키라는 그야말로 어이가 없다는 듯 두 눈을 깜빡일 뿐이었다. 아니. 그보다 마치 자신은 안 젊다는 듯이 말하는 것이 참으로 특이한 1학년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1학년이니까 자신보다 2살이나 어리지 않던가. 것보다 엄청나게 사랑을 좋아하는구나 싶어 그는 그냥 그런 아이라고 납득하기로 마음 먹었다.

"후로훼쇼나루? 아. 프로페셔널. 발음 어렵긴 하죠. 영어. 아무튼 막 입학한 1학년생들이 봤을 때 그렇게 나쁘지 않다면 다행이네요. 그 생각이 바뀌지 않도록 학생회에서 조금 더 노력을 해야겠네요. 열심히."

2, 3학년들의 생각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역시 가장 확실한건 막 들어온 1학년들의 생각이었다. 정말 아무런 편견도 없이 순수하게 평가할 수 있는 이들이 아니겠는가. 반대로 말하자면 자신이 더욱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에 그는 각오를 다지기로 하며 살며시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뭐, 일반적으로는 학생들을 위해서 학교 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우거나 하는 일이 많죠. 수학여행지를 선택하거나, 학교 행사를 미리 조율하고 계획해서 성공적으로 치루거나, 학교 동아리 예산 점검, 그 외 활동 예산 관리, 행사에 대한 감독책임 등등. 솔직히 관리직들이에요. 서기, 회계 같은 임원이 있지만 아무래도 많은 이들은 그 임원 아래에 소속되어서 일을 보조하거나 도와주는 일을 하는 경우가 많고요."

적어도 그녀가 바라는 심적이나 미적으로 아름다운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가만히 도리도리 저었다. 아무튼 그녀가 그런 것을 좋아한다면 뭐가 좋을까. 나름대로 고민하며 그는 그녀에게 나름 이야기했다.

"아무튼 동아리는 예술 쪽과 관련된 곳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지 않겠어요? 연극부라던가, 밴드부라던가, 혹은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새롭게 만들어도 좋을테고요. 통과시킬만한 것이라면 제 쪽에서 검토 후에 통과시킬 수도 있겠고... 아. 그러고 보니 댄스부가 있었던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일단 당장 생각할 수 있는 예술과 관련된 동아리 몇 개를 소개하면서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물론 그 중에 그녀의 마음에 드는 것이 있을진 알 수 없었지만.

884 토와주 (IDEjlVNK.g)

2022-03-26 (파란날) 00:00:02

음.. 토와는 이런 느낌..?

Picrewの「うちの子キメラ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8ILDScrWg9 #Picrew #うちの子キメラメーカー

885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0:00:42

좋은 픽크루. 그것은 캡틴을 춤추게 합니다! (덩실덩실)

886 테츠야주 (Op2gYGxRdk)

2022-03-26 (파란날) 00:01:18

토와주 어서와요!

887 쇼 - 요조라 (M.O7.OxQd2)

2022-03-26 (파란날) 00:01:46

손에 지갑을 들고 카운터를 빤히 내려다보는 쇼.
그러다 점원의 입에서 예상하지 못한 말이 나오자 시선을 슬그머니 위로 올린다.

"…그래요?"

쇼는 여전히 무심한 눈으로 쟁반을 한 번, 점원을 한 번 바라본다. 그러더니 "글쎄요…" 하고 말 끝을 흐린다.
사실 화과자를 고르면서 '유통기한이 언제까지지? 오랫동안 먹을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하지만 살면서 화과자를 직접 사먹어본 적은 거의 없었고, 그러니 모를 수밖에 없었다.

"그럼…"

그렇게 말한 쇼는 쟁반에 산처럼 쌓아둔 화과자들을 몇 개씩 조십스럽게 옆으로 옮긴다.
쇼의 목적은 쌓아두고 가끔씩 꺼내먹는 것. 그러니 유통기한이 짧은 음식은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그냥 다 사도 되는데, 버리는 건 아깝잖아!

"이것들만 계산해주세요."

화과자들을 하나 둘씩 치우다 보니 쟁반에 남은 것들은 꼴랑 몇 개 뿐이었다.
일주일 안에 다 먹어치울 수 있는 양으로 정한 건데, 수북하던 처음과 달리 조금밖에 남지 않은 모습이 초라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보통 가게 점원이 이런 배려까지도 해주는 건가?
의문이 들었지만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888 시로하주 (tmzvDjSIjU)

2022-03-26 (파란날) 00:02:33

>>884 잘 생겼어요
픽크루 하나에 훈훈해지는 기분
C반엔 좋은 친구들이 많군요...

889 쇼주 (M.O7.OxQd2)

2022-03-26 (파란날) 00:02:49

이 답레만 쓰고... 쇼주는 이만 들어가볼게~ 몸이 쬐끔 안 좋아서... ㅎ
다들 좋은 밤 보내~

890 토와주 (IDEjlVNK.g)

2022-03-26 (파란날) 00:03:02

사실 계속 있었지만요~
다들 반가워요~

891 앓이&선물 (1)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0:04:49

*앓이

1.시이 어질어질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

2.시이 카와이이 시이

3.요조라 귀여워

4.후유키 엄마... 나 내일 상사분들이랑 등산가는데... 김밥 좀 싸줘 사이다는 가면서 사갈테니깐



*선물

1.코로리의 책상에 8가지 맛 코로로 젤리가 한봉지씩 올려져 있습니다. 청포도, 포도, 귤, 애플망고, 멜론, 딸기, 블루베리, 복숭아 맛이네요.

2.시이의 자리에 스타더스트 콜라가 올려져 있습니다.

3.모두의 책상에 잡지 조각이 있습니다. 인간은 별자리, 신은 (인간)이름에 들어가는 한자로 보는 연애운세를 선물 대상자에게 해당하는 부분만 찢어져 놓아둔 것 같네요. 올해에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될 거라든지, 노리는 분을 쟁취하게 될 거라든지, 깜짝 놀랄 만큼 예상치 못한 사랑을 얻게 될 거라든지, 사실 어떤 별자리/한자이든 좋은 말밖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성향에 SL이 들어가는 분은 종이를 뒤집으면 우정운이 나오지만, 역시 나쁜 말은 없어요.

4.모두의 자리에 사쿠라모찌가 하나씩 올려져 있습니다.

5.시이의 자리에 천사 날개 장난감이 올려져 있습니다.

6.마츠루의 자리에 타로카드 한 벌이 올려져 있습니다.

892 토와주 (IDEjlVNK.g)

2022-03-26 (파란날) 00:04:57

잘자요 쇼주~

893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0:05:29

>>889 안녕히 주무세요! 쇼주!!

894 토와주 (IDEjlVNK.g)

2022-03-26 (파란날) 00:06:49

코로로 젤리... 좋아했는데 사러 가기 귀찮아진 이후로는 잘 안 먹었네요~
전 복숭아랑 귤? 오렌지? 그걸 가장 좋아했던 기억이~

895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0:08:11

아무튼 이런 식으로 토요일이 되는 0시가 되면 웹박수가 개봉이 될 예정이에요! 아무것도 안 들어오면 안 열리는 거고! 대충 그런 거예요!

896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0:08:44

그리고 토끼신은 없냐는 것도 하나 있긴 했는데 이건 앓이로 보긴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외했어요!

897 야사이 - 토와 (k5iCwipQnA)

2022-03-26 (파란날) 00:10:38

"아하, 그러니까... 토와 엔, 선배. 인 거네요. 이름."

소년은 고정관념으로 인한 오류를 재빨리 수정하고 이름을 업데이트했다. 다행히 누군가 우려한 조사의 오류는 범하지 않았다. 한자로 써도 순식간에 쓸 수 있을 것 같은 짧은 이름이다, 라고 소년은 생각했다. 경제적이라고 해야 할까? 잊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런가요? 어쩌면 저도 1년 동안 길게 느끼면서 다녔다가 지금 잊어버리고 짧다고 말하고 있는 걸지도."

그게 사람이라면 당연한 심리일지도 모른다.

"아하, 그런 건 아니구나." / 소년은 쿡쿡 웃는 토와를 멍하니 쳐다보다가 과장스러울 만큼 몇 번 고개를 끄덕이곤 대답했다.

"그건 의외네요. 도시의 좋은 학교에 다닐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는데. 이것도 다른 의미로 결단력? 아니면 이유가 있어서?" / 자의란 이야기에 대답하고 혼자 생각을 이어나가더니, /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이 학교도 충분히 좋거든요. 편안하면서도 활기차고, 딱 좋은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 같다고 느껴져서."

25% 정도는 의례적인 덕담이고 75% 정도는 경험에 따른 진실이라고 할 말을 소년은 중얼거렸다.

"막 전학, 그러면, 도서관에는 아직 와 본 적 없어요?" / 라는 말에 바로 덧붙여, / "없으면 한 번쯤은 찾아주세요. 오셨을 때 제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막 신학기가 시작한 분위기라서 도서관 이용수칙도 새로 개정해서 붙어 있고 하니 이용에 불편함은 없을 거에요. 자료 조사용 컴퓨터와 프린터기도..."

있나, 아마도 있었던 거겠지. 하고, / "있으니까요." / 또 덧붙이고. 그러다보면 걷던 시간이 길었으니 원래 목적지이던 3학년 기숙사에도 어느 정도 가까워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

898 시로하주 (p2xvIJnKHI)

2022-03-26 (파란날) 00:20:07

쇼주 안녕히 주무세요

고대하던 웹박이 풀렸군요
사쿠라모찌
맛있을 것 같아요
이름에 들어가는 한자... 어느쪽 한자일까요 궁금해지네요

899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0:21:48

덧붙여서 저 선물은 모두 정사로 받은 것은 아니에요! 그 점 참고해주세요!!

900 요조라주 (LLocBWIaDY)

2022-03-26 (파란날) 00:24:43

오 첫 웹박 공개 :ㅇ 앗 누군지 모르지만 요조라 귀여워 해준 사람 고맙워~~ 첫 앓이에 올라올 줄은 몰랐는데! 부끄럽다 쥐구멍 들어갈래

쇼주 잘자 내 답레 천천히 달아둘게 나중에 보고 천천히 달아줘 ><

901 마츠루 - 테츠야 (oiPJfXjKDk)

2022-03-26 (파란날) 00:24:46

말을 바꾼 것은 어느 심경의 변화일까. 의자를 가리키는 손짓에 그것은 유감스럽게 되었다는 듯 옅게만 웃어 보인 마츠루는 바퀴를 돌려 녹차를 올리는 책상에로 다다랐다. 휠체어가 책상 곁에 멈춘다. 흔한 일이다. 다만 관점의 차이로, 책잡을 일은 아니었다.

"한낱 불청객, 반겨줘서 고맙네.... 아, 그것으로 괜찮아. 나도 녹차 쪽이 익숙하거든.."

무심코 손끝을 마주 모으다가, 고치어 종이컵을 쥐고 작게 한 모금 넘겼다. 초면인데 반말하는 이유는 그쪽이 친근하다고 하니까. 존댓말은 좋거나 싫거나 거리감이 있다. 때로 멀며, 때로 적당한데 오히려 보다 선이 뚜렷한. 그 말에 무심코 고개를 끄덕였던 때가 있었더란다. 그나저나 한산한 부실이다. 종이컵을 내리며 두 손을 모았다.

"으응, 아니.. 나 실은 TRPG가 낯설거든. 괜찮다면 소개해준다면 무척 좋겠는데."

아, 하고 무표정인 얼굴에 손을 얹었다.

"나 미아레 마츠루라 해. 1학년. 그쪽은.. 선-배님이네. 부를 이름을 물어보도록 할까."

902 토와 - 야사이 (IDEjlVNK.g)

2022-03-26 (파란날) 00:25:21

"그렇죠. 짧은 이름이에요."
야사이의 말에 짧게 긍정합니다.

한자로 쓰는 것은 바로 쓸 수 있을까..?
아무리 읽는 게 짧다고 해도 토와(일반적으로 이름으로 쓰는 한자는 藤和로 쓴다.)랑 야마모토(山本)를 비교하면 후자가 압도적 승리 아닐까? 싶지만.. 말로 내뱉은 게 아니므로 참견에 불과할 것이다.

"그거 무슨 원리로 따로 있던 것 같은데요.. 짧게 느끼고 길게 느끼고.. 그런 건 말이에요."
시간과 새로운 것을 익히는 그런 것으로... 라는 말을 하다가 잊어버렸나..? 라고 고개를 기울이는 토와입니다.

"좋은 고교에 간다- 같은 것만 생각했다면 나다*나 카이세이* 쪽으로 갈 수도 있었겠지만요..."
*나다, 카이세이 고교-일본 최고의 명문 고교로 손꼽히는 학교.
그 말을 하고는 거대한 곳에 간다는 것을 꺼리는 듯한 생각을 한 뒤. 토와는 도서관에 와달라는 것에 가본 적은 없지만.. 여러 책을 빌릴 생각이니까.. 역시 도서부랑은 조금 친해지는 게 좋겠지요? 라고 말하면서 가봐야겠다는 말을 하니.. 기숙사가 코앞입니다.

903 시이 - 류카 (BM87c3WCAw)

2022-03-26 (파란날) 00:25:23

"으, 으우, 우웃......."

쓰다듬어 주는 손길에 멘헤라는 사르르 녹아버리고 만다. 휘발될 위로라는 걸 알면서도 금방 기대다 못해 자신보다 작은, 그러나 오래 묵은 신의 허리를 꼬옥 껴안고는 품에 얼굴을 묻는 것이다. 허락도 안해줬지만 그렇게 건방진 응석을 부려대는 것도 쾌락신의 면모일까.
얼굴을 푹 묻고서 줄줄 울어대는 주제에

"안 쓸쓸했어. 친구같은 거 필요 없거든. 세상은 전부 쓰레기라구우우우... 아니야 사실 내가 바보천치야..."

하면서 아집을 부려대는 것도 신이 할 법한 행동일까. 글쎄, 둘의 몸이 바뀌었대도 믿을 법한 역전이었다. 몇 분 정도 류카를 멋대로 껴안고는 훌쩍거리던 시이는 살짝 눈을 들어 류카에게 틱틱댔다.

"분명히 말하지만 난 하나도 안 쓸쓸했으니까 말야. 친구 없으면 쓸쓸하다는 고정관념은 버려주시죠? 친구는 선택일 뿐이라고요. 인간들은 수준도 안 맞구, 다 헤롱헤롱하는 멍청이들이구, 신들은 늙다리들 뿐이니까... 아무튼, 안 쓸쓸했다구."

볼을 부비적대면서 그렇게 말한다.

"그러니까 말야, 딱히 내가 쓸쓸해서 그런 게 아니란 말이지, 네가 쓸쓸하다고 하니까. 늙은 신 주제에 쓸쓸해하기나 하고 바보처럼 그렇게 구니까 어쩔 수 없이 같이 가는 거야. 난 슈-르하니까. 슈르한 쾌락신이니까!"

그리곤 벌떡 일어나서 흠뻑 젖은 백팩을 앞으로 끌어안고 우산 그늘에 숙여서 들어갔다.

"콘포토 아파트...야."

학교에서 걸어서 20분 내외인, 지은 지 좀 된 아파트. 가정이 살기에는 방세가 싸지만, 여고생 모습의 신 한 명이 살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만한 곳. 편안한 아파트라는 이름과는 달리 그렇게 쾌적하지만은 않다.

904 마사히로 - 아키라 (lxU7041qPw)

2022-03-26 (파란날) 00:25:35

“으음, 영어라는 것은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 않네요. 학생회가 이 곳의 보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저는 그 영어? 라는 것에 조금 더 심혈을 기울여 보도록 할까요.”

신관장이 이 학교에 대해 소개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했기에 나름 괜찮은 발음이 아닌가 하였지만 그런 것은 아니라는 걸 깨달은 탓일까 그녀는 티가 나도록 풀이 죽은 모습이었다. 그렇다하여 언제까지고 그럴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일까 이내 방금과 같이 웃을 뿐이었다.

“어느 세상에서나 관리는 관리 나름의 고충이 있는 법이니까요. 그리 생각하면 지금의 일도 이해가 되네요. 관리인이 노동자의 상태를 보러 오다니 너무나 당연한 일이니까- 그런데 그러면 한가지. 당신은 그 일에 즐거움을 느끼고 계신지?”

즐거움을 느낄 수 없다면 그것은 그저 시키기에 하는 것은 아닌지?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적어도 이곳에서 꽃을 가꾸던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해서 하는 일을 즐기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관리직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원하지 않은 감투를 쓰게 되는 일 따위 인간에게는 너무나도 흔한 일이기도 하지 않던가.
감투를 쓰고는 있지 않으나 자신은 신이었다. 그것에 충실감을 느끼고 자부심을 느끼며 아름다움을 생업으로 살아가는 신. 어디를 가도 이것이 달라질 일은 없다. 그러니 아름답지 않은 일들은 두고보아서는 안된다.

“그것이- 연극도 주악도 그다지 흥미가 없답니다. 분명 듣는 것은 즐겁고 직접 하는 것도 좋지만 역시 아직은 보는 쪽이 더욱 즐겁다고 느낄 수 있기에-“

춤에 이르러서는 그녀는 언제나 봉납을 받는 쪽이었고 직접 춤을 추기도 하지만 그것은 직접 흥에 겨워 하는 것- 집단에 소속되며 할 정도로 적극적이지는 않은 것이 저겠지요-
하지만 이 이상 두고 있을 수도 없었다. 애초에 이곳에 내려온 이유가 일종의 여흥이었기에 온전히 즐기지 못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주객전도. 어이없을 정도로 혐오해 마지않는 아름답지 않은 행위 그 자체인것이다.

“어쩐지 미안하네요 키라키라땅. 이렇게나 열심히 추천을 하시는데 맞지 않다니. 여러 부활동을 돌아다니고 있기에 언젠가는 마음에 드는 것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러고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학생회라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905 코세이주 (V/UnONuAb2)

2022-03-26 (파란날) 00:26:49

남은 잔업을 끝내고 등장이란거에요!

906 토와주 (IDEjlVNK.g)

2022-03-26 (파란날) 00:27:58

어서와요 코세이주~

907 시이주 (BM87c3WCAw)

2022-03-26 (파란날) 00:29:02

에...
고마워 이것저것 받아버렸네
시이는 오늘 방송에서 천사날개를 달고 울면서 콜라를 마셨다고 해
사쿠라모찌가 그나마의 위안이었달까
애정점 내용은
'이름에 <이>자가 들어가는 당신, 그래요, 당신 말이에요! 지나가다가 게임센터에 들릴 생각은 없어요? 운명의 그대가 인형뽑는 데에 무진 애를 쓰고 있을지도 모른답니다' 였다네

그나저나 모두에게 선물을 줄 수도 있는 거였구나
이렇게 쓰는 건가
응응 알았다구

908 시이주 (BM87c3WCAw)

2022-03-26 (파란날) 00:29:27

코세이주 안녕 안녕

909 코세이주 (V/UnONuAb2)

2022-03-26 (파란날) 00:29:49

다들 좋은밤이에요! 인사해준 사람들 모두 반가워요!! 드디어 해방이야 ...

910 요조라주 (LLocBWIaDY)

2022-03-26 (파란날) 00:30:47

코세이주 어서와 쫀밤이야~~

911 마루주 (oiPJfXjKDk)

2022-03-26 (파란날) 00:32:09

쇼주 주무시고 코세이주 어솨여

우웃 마루마루 타로카드 받았다
복채 받아 타로점 쳐줄 수 잇을 거에여..... 근데 마루주가 타로점 모름

912 마루주 (oiPJfXjKDk)

2022-03-26 (파란날) 00:34:13

운세에 사쿠라모치에.. 완젼풍족해

다만 운세는.... 마루마루가 안볼 가능성이 얼마간 잇네여ㅠ
이런거에 쓸데없이 옛날 사고방식 들이미는 놈이라

913 토와주 (IDEjlVNK.g)

2022-03-26 (파란날) 00:36:11

타로라...
그리 어렵진 않더라고요~

토와는 그런 점 쪽은 볼 줄 모르니까 할 일도 없겠지만요~

914 아키라 - 마사히로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0:37:29

그 일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냐는 물음에 아키라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녀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봤다. 침묵의 시간이 그렇게 길진 않았다. 그래봐야 5초 정도였을까. 그러다 그의 입가에서 나온 것은 작은 웃음소리였다. 이어 그녀를 오른손을 가볍게 휘저으면서 그녀에게 바로 사과를 전달했다.

"후후. 미안해요. 비웃는 것은 아니에요. 단지 그런 질문을 받는 것은 학생회장이 되고 난 이후로 처음인 것 같아서. 즐거움이야 느끼고 있죠. 제가 계획하고자 하는 것을 모두와 협의해서 자유롭게 시행할 수 있고, 올 한해는 제가 생각한 방향과 계획대로 이끌 수 있고, 그렇게 생각한 것들로 누군가가 재밌게 즐기는 것을 기대하면서 작년 학생회장 선거에 나왔고 지금은 이렇게 학생회의 총 책임자인 학생회장이 되었으니까요. 정말로 순수하게 말하자면, 학생들을 위해서인 것도 있지만... 제 개인 만족이 절반은 될지도 모르겠네요."

신선한 질문을 해줬으니 자신 역시 이렇게 답을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오른손 검지로 자신의 입술에 갖다대며 작게 쉿 소리를 냈다. 적어도 지금 한 말은 학생회장으로서는 그렇게 바람직한 대답은 아니었기에 널리 알려져서 좋을 것도 없었다. 적어도 학생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일하는 이들이 바로 학생회장이 아니겠는가. 허나 순수하게 오직 그것만을 위해서 지원할 정도로 아키라는 타인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이는 절대로 아니었다.

아무튼 동아리는 어느 쪽도 흥미가 없어보였기에 그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적어도 지금 당장 떠오르는 것들이 없었다. 그렇다면 그 다음부턴 순전히 그녀의 몫이었다. 미안해할 것 없다는 듯, 아키라는 고개를 양 옆으로 가볍게 저었다.

"끌리지 않는다면 그 또한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하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있길 바랄게요. 학생회는... 만약 온다면 환영해줄게요. 물론 쉬운 일은 절대로 아니니까 어느 정도 각오는 하셔야겠지만요."

물론 쉬운 일이 아닐 뿐이지, 보람이 없는 것은 또 아니었다. 하지만 그건 사람마다 다 다르게 느끼는 것. 그렇기에 더 코맨트를 하지 않으며 그는 장난스럽게 이야기했다.

"아니면 적당한 명분을 만들어서 사랑부 같은 것을 만들어도 환영해줄게요. 어디까지나 납득할만한 활동 목적이 있어야겠지만요. 저라면, 사랑을 도와준다..같은 것을 내세우겠지만요. 영화나 만화같은 곳에서도 나오잖아요? 몰래 사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담을 해주거나 혹은 무대를 만들어주거나 식으로? 물론 만화속 이야기지만, 그런 곳이 하나 정도는 있어도 재밌지 않을까 싶거든요. 학생회장으로서도, 제 개인으로서도."

915 마루주 (oiPJfXjKDk)

2022-03-26 (파란날) 00:38:38

>>913 마루주의 뇌?에는? 그 카드별 상징이.. 초큼 난해하더군여 흥미롭기는 한데

916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0:38:44

어서 와요! 코세이주!!

그리고 선물이야 모두에게 줄 수도 있긴 있죠! 물론 저는 눈호관에게 슬쩍 팬이 주는 것마냥 선물을 주는 것을 의도했지만 저렇게 쓰겠다면 저것도 방법 중 하나 아니겠어요?

917 마사히로주 (lxU7041qPw)

2022-03-26 (파란날) 00:39:10

코세이주 어서오세요! 으아아 텀이 길다보니 뭔가 볼게 많다아아아ㅏㅏㅏ

918 후유키주 (d8vYkncHHk)

2022-03-26 (파란날) 00:48:48

(웹박을 봄) (참치 김밥 말기)

919 테츠야 - 마츠루 (Op2gYGxRdk)

2022-03-26 (파란날) 00:49:52

"동아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불청객을 반기는건 별 일은 아니지."

trpg 소개라니. 최초의 trpg부터 장르의 세분화 그리고 세분화의 역사까지 설명을 해줘야하는걸까? 아니, 거기까지 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기보다 하고싶지 않았다. 애초에 상대방도 그런걸 원한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럼 어떻게 설명하는게 적절할까. 지금 다른사람이 플레이중인 '가미즈미saga' 를 하나부터 열까지 설명하는것도 너무 오랜시간과 내 체력을 소모하게 된다.

"후지모리 테츠야. 후지모리라고 불러."

다른사람의 이름을 알려고하는 아주 성의있는 후배님이었다. 그럼 그 성의를 보아서라도 적당히 힘내도록 하자.

"너는 결국 나한테 trpg에 대해서 설명받으려고 여기에 온 거잖아? 설명하는게 너무나도 귀찮고 나른한 '후지모리 테츠야' 라는 놈한테서 설명을 받으려면 설득을 해야할거야."

뭐, 현실은 설득같은건 없이 원 패스였지만 말이야.

"그런데 네 말투가 건방지다거나 설득을 하기위한 논리가 부족하다면 설득을 못해. 그럼 많이 아쉽겠지? 흠, 많이는 아니려나. 어쨌든 말을 잘 못하면 설명을 못들어. 그럼 다른 방법을 쓸 수도 있겠지. 몰래 들어가서 다른사람한테 설명하는걸 엿듣는다거나 안 알려주면 때리겠다고 협박을 한다거나 말이야. 뭐, 이쪽은 실패하면 설득하다가 실패했을 때 보다 호된 꼴을 당하겠지."

말을 너무 많이해서 살짝 목이 말라져 녹차가 얼마 안 남은 패트병을 그대로 병나발째로 꿀꺽꿀꺽 하고 다 마시고는 말을 이어나간다.

"이런식으로 이야기에서 목적을 위한 행동을 정하고 그에대한 결과나 과정을 즐기는거야. 사람마다 능력도 생각도 틀리니까 여러가지 반응을 볼 수 있을테고."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