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8808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3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3-24 01:02:37 - 2022-03-26 03:38:32

0 ◆oAG1GDHyak (hQqwudngG2)

2022-03-24 (거의 끝나감) 01:02:37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920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0:54:21

다들 웹박수는 많이 애용해주세요! 여러분들의 앓이와 선물. 관캐를 향한 한 걸음이 됩니다! (일단 아무말 대잔치)

921 마사히로 - 아키라 (lxU7041qPw)

2022-03-26 (파란날) 00:54:39

“후후ㅡ 그건 다행이네요. 책임감으로 버티기만 하는 사람은 그만큼 쉽게 부러지더라구요. 진정으로 위에 설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적지않은 욕망이 있는 사람이 어울린다- 저희 가족은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여기에서 있던 이야기는 묻어버리죠- 그녀 역시 그렇게 말하고는 그를 따라하듯이 가벼운 손짓으로 검지를 자신의 입술에 가져다 댔다. 무조건적인 봉사보다는 다소의 욕망으로 채워져 있는 편이 아름답다. 이전의 그녀였으면 반대였겠지만 이것 또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생각한 대로 될 때도 있고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각오라니, 그렇게까지 필요할까요? 저는 키라키라땅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는데- 제가 들어가면 열심히 해주시겠죠?”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그에게서 멀어졌다. 아직은 초조하지도 않았고, 서두를 필요도 없었다. 봄은 이미 왔고 이 시간이 가기 전까지는 그것보다도 먼저 할 일이 있으니 본격적으로 부활동을 정하는 것은 먼 미래의 일이 될지도 모른다.

“연애를 도와주는 건가요? 그거라면 좋지만- 아쉽게 되었네요 그건 이루어질 수 없어요. 누군가의 사랑을 도와주는 것은- 제 능력의 범주 밖이라.”

마치 시간을 맞춘 것처럼 바람이 불었다. 그것이 그리도 즐거운지 그녀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어쩐지 초연한 듯한 웃음으로 답하는 것을 대신하였다. 그래 마치 모든 것이 사랑스러워 버틸 수 없다는 듯이.

“그런 걸 만들어버리면 누군가가 긴장하게 될지도 모르잖아요? 그러면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되어버려요. 저의 가치관하고는 정반대. 아름다움은 자연스러움에서 나오는 거랍니다 키라키라땅-“

922 코세이주 (V/UnONuAb2)

2022-03-26 (파란날) 00:57:13

이 시간에 일상을 구하면 하실분이 계실려나요 :3

923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0:59:12

>>922 음. 아무래도 저는 조금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있을지도 모르고.. 없으면 내일 구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924 코세이주 (V/UnONuAb2)

2022-03-26 (파란날) 01:03:07

맞아요! 오늘은 그저 관전모드여도 괜찮다구요~

925 마사히로 - 아키라 (lxU7041qPw)

2022-03-26 (파란날) 01:06:44

>>922 저어도 지금은 조금 힘들 것 같네요...

926 아키라 - 마사히로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1:09:39

"그 정도로 힘든 일도 많다는 의미에요. 그래서 말했잖아요? 그렇게 권장하는 곳은 아니라고 말이에요."

그보다 키라키라땅이라는 말은 대체 언제까지 쓰나 싶어서 아키라는 고개를 갸웃했다.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은 1학년이 잘 알지도 못하는 학생회장을 이렇게 부르는 일은 여기서나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그는 괜히 두 어깨를 으쓱했다. 이렇게까지 저 호칭을 고집하는 것을 보면 필시 호칭을 바꿔주는 것은 어림도 없겠지 싶어 그는 결국 마음 속으로 납득하고 포기하기로 했다. 꽤 재밌는 사람이라는 것은 알 것 같지만 그 이상의 뭔가를 알기는 힘들었다. 알 것 같으면서도 알 수 없는 사람. 지금까지 대화를 하며 느낀 감상은 딱 그러했다.

사랑에 대한 동아리 역시 부정적 입장인만큼 그는 어쩌면 그녀는 자신이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그저 아름다운 것을 감상하고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만약 그렇다면 그에 해당하는 동아리는 사실상 찾기 힘들었다. 동아리는 그저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활동을 해야만 하는 곳이었으니까. 허나 그러다가도 좋은 곳을 찾을 수도 있으니 그 이상 자신이 뭔가를 말하는 것을 그만두기로 하며 그는 그녀의 말에 납득했다는 듯이 고개를 살며시 끄덕일 뿐이었다.

"그렇겠네요. 인위적인 것보다는 자연스러운 것이 더 보기도 좋고 아름다우니까요. 그렇다면 저도 여기서 더 의견을 내진 않을게요. 그쪽이 카미야 씨가 추구하는 자연스러움이 나오기 좋을테니까요. 저도 개인적으로 이렇게까지 말하는 후배가 과연 무엇을 할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뒤이어 그는 쭉 기지개를 켠 후에 고개를 돌려 꽃들을 바라보다 근처에 있는 나무들을 바라봤다. 분홍빛 꽃잎이 아직 떨어지진 않았으나 머지 않아 떨어지게 될테고 필시 아름다운 풍경이 발현하리라 생각하며 그는 다시 그녀를 바라봤다.

"그러면 저는 다른 곳도 둘러보면서 남아있는 이들이 있으면 의견을 좀 더 들어봐야겠네요. 동아리 찾기. 힘내요. 그리고 김에... 머지 않아 만개하게 될 벚꽃도 기대해주면 감사하고요. 여긴 흐르는 물이 좋아서 그런지 벚꽃도 상당히 예쁘거든요."

또 볼 수 있으면 보자라는 말을 하면서 그는 그녀에게 살며시 손을 흔들었다. 이제는 다른 곳으로 슬슬 가볼 생각인 듯 보였다.

927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1:10:32

슬슬 막레각을 잡는 쪽으로! 저기서 끝을 내도 좋고 막레를 쓰시고 싶다면 쓰셔도 괜찮아요!

928 토와주 (IDEjlVNK.g)

2022-03-26 (파란날) 01:12:31

일상은 힘들 것 같네요.. 조금 졸리고..
비가 엄청 오는 것 같아서..

929 야사이 - 토와 (k5iCwipQnA)

2022-03-26 (파란날) 01:13:31

토와니까 十八(토, 와의 말장난)라고 쓸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 결과니까요... 하고 어디선가 변명 같은 생각이 날아왔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어떤 원리와는 별개로 대체로 즐거우면 조금이라도 더 짧게 느끼고 재미없으면 길게 느낀다, 는 건 있는 것 같지만요."

위협이 될 만한 싫은 것을 확실히 인식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라는 거라도 있는 걸까? 라던가.

"그 외에 더 중요한 게 있었다, 라던가요?" /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지만 말끝을 흐린 것에 반응했다.

"좋네요. 반납은 시한에 맞춰서 책을 손상시키지 않고, 다 읽은 책은 장소가 잘 기억나지 않으면 다 읽은 책을 놓는 장소에 놓아두기... 정도만 지키면 도서부원들한테 미움받을 일은 없어요. 많이 가까이서 보다 보면 친숙해지게 될 것이고..."

너무 과하면 도서부에 명예부원으로 끌려들어갈 수도 있지만. 정말로 원래 있었던 것처럼 익숙해서 그런지 힘 쓸 일에 한 명 더 쓰려고 하는 건진 도서부 모브들만 알지만 소년은 그 정도로만 생각했다.

"이제 도착이네요. 부장님이 계신 곳은 제가 알아서 찾아야 할 듯하니, 곧 갈라지게 되려나요." / 원래 갖고 있던 품속의 책을 안고 소년은 말한다.

"나중에 또 만나면 오늘의 일 뭔가 보답할게요. 제가 깜빡 잊어버리면 토와 선배라고 말해주세요. 제가 먹고 있는 도시락의 비장의 반찬을 뺏어먹고 싶어졌다던가, 갑자기 짐 들어야 하는 일을 남한테 맡기고 싶어졌다던가 할 때 같은."

930 야사이주 (k5iCwipQnA)

2022-03-26 (파란날) 01:16:03

슬슬 이쪽 일상도 끝나가는 것 같네요. 이대로면 한두 레스 안에 막레가 나올 것 같으니 토와주가 피곤하시면 이걸 막레로 해도 괜찮을 것 같고요.

931 마루주 (oiPJfXjKDk)

2022-03-26 (파란날) 01:18:41

우웃 미안햐여 테츠야주 좀 졸아버리고 말ㄴ앗다;-;
내일 이른 기상이 예정되어서 염치업으나 킵 요청해두 댈까요ㅠ

932 테츠야주 (Op2gYGxRdk)

2022-03-26 (파란날) 01:19:04

넵! 편하실때 답레주세요!

933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1:19:28

아이고. 마루주. 피곤하면 어서 주무시러 가세요!

934 마루주 (oiPJfXjKDk)

2022-03-26 (파란날) 01:21:57

ㅇ우웃
감사하다
내일뵙도록할게여

935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1:22:21

안녕히 주무세요! 마루주!!

936 토와 - 야사이 (IDEjlVNK.g)

2022-03-26 (파란날) 01:23:31

"절대적 시간인가... 상대적 시간인가.. 같은 이야기지만요."
어릴 때 시간이 빨리 간다 같은 건 새롭고 흥미로운 것들로 가득차서 그렇다- 같은 거였던가. 그러니까 정신적 시간은 어릴 때가 빨리 가고 육체적 시간은 나이가 들수록 빨리 나아간다.. 였나.

"으음.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더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매우 사소한 것일지도 모르는 것일지도 모르고.. 라고 생각하며 토와는 가볍게 넘깁니다.

"너무 친숙해지면 곤란할지도 몰라요?"
뭐.. 3학년인 이상 그렇게까지 곤란해지지는 않겠지만?

"그렇겠죠.. 그럼 잘 찾길 바란다고 미리 말하는 게 좋겠지요."
못 찾으면 헛걸음하게 된 거니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찾을 수 있겠지..? 오늘 갑자기 도서부 부장님이 본가로 내려갔다거나! 사건에 휘말려서 경찰서행이라던가! 같은 게 아니라면야

"그런 일을 보답이라고 하는 건가요..?"
"음 그래도 반찬가게에서 같은 거 집었을 때 양보받는 건 좋을지도요?"
고개를 갸웃할만한 일이 아니던가..? 라는 반응을 하는 듯한 표정을 지은 토와는 정말로 도달하면 저녁을 먹으러 다이닝 공간으로 향할 거고.. 야사이는 도서부 부장을 찾으러 갈까?

//막레..같네요! 맞나? 막레로 받아도 좋고! 막레를 주셔도 좋습니다~

937 토와주 (IDEjlVNK.g)

2022-03-26 (파란날) 01:26:24

그럼 토와주는 이만 자러..

...어라 오늘 7시 반이면 치킨을 먹으며 보는 좋아하는 예능이 하는데..!
그래도 보면서 할 수는 있겠지..?

938 마사히로 - 아키라 (lxU7041qPw)

2022-03-26 (파란날) 01:26:26

“그런 말을 들으면 오히려 하고 싶어지기도 하지만 그건 역시 그만두도록 할까요. 모든 동아리를 돌고 나면 언젠간 학생회까지도 흘러 들어 갈테고.”

애초에 그녀가 알고 있는 현대에 대한 정보는 입학 직전까지 익힌 교과서에서 다룰 법한 것이었다. 인간에 실망해 신계에서 내려오지 않은 것이 얼마나 되었을까. 분명 아름다운 이들은 있었지만- 그것뿐이다. 피폐해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기엔 본인이 지칠 뿐이다.

“후후, 그렇다면 언젠가 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키라키라땅이 평생 아름답게 있다면 말이죠.”

모든 아름다운 것은- 언젠가 자신의 것이 되니까. 그녀에게 있어서 그것은 당연한 일. 그러니 구태여 말하지는 않은 채 그저 웃었다. 조금 있으면 돌아가야 할 테니까.

“벚꽃인가요. 그건 감사하네요. 수고하세요 키라키라땅, 저는 이만 돌아가볼 테니.”

그럼 언젠가 다시 보도록 하죠- 그녀 역시 소년에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마치 어린 아이를 배웅하듯이-


/그렇다면 막레입니다! 느린 답레에도 친절한 반응 감사했습니다!!

939 스즈주 (vj3rLk6.Ho)

2022-03-26 (파란날) 01:27:00

여기.. 여긴 어디야.. 나..나는 누구야.. 스즈즈... 스즈즈즈즈...

940 토와주 (IDEjlVNK.g)

2022-03-26 (파란날) 01:27:03

아 맞다. 야사이주 미리 수고하셨고요~
다들 잘자요~
내일 외출할 때에는 비 안왔으면 좋겠는데!(비 내리는 걸 보면 글쎄다?)

941 코세이주 (V/UnONuAb2)

2022-03-26 (파란날) 01:27:27

주무시러 가시는 분들 들어가세요~~

942 마사히로주 (lxU7041qPw)

2022-03-26 (파란날) 01:28:35

다들 수고많으셨어요!!!
자러가시는분들 다들 잘자요!!!

943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1:29:29

두 분 일상 수고하셨고 마사히로주도 일상 수고했어요!! 토와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그리고 스즈주는 어서 와요!

944 요조라주 (LLocBWIaDY)

2022-03-26 (파란날) 01:31:35

비 싫어 으게에 >< 마루주 토와주 잘자구 스즈즈주 어서와!

945 테츠야주 (Op2gYGxRdk)

2022-03-26 (파란날) 01:31:37

일상 고생하셨어요!!

946 스즈주 (vj3rLk6.Ho)

2022-03-26 (파란날) 01:37:11

상당히 피곤한것이야.. 하지만 답레는 달아야지! 피곤하지만 놀고싶어 >:3!!
자러 가는 사람들 다들 잘자렴~~~

947 마논주 (v9qlqWQKQY)

2022-03-26 (파란날) 01:41:32

히익 이 시간까지 살아남으신 분이 계시다니!! 놀랍습니다, 놀라워요...

948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1:41:40

너무 무리는 하지 말기에요! 스즈주!

949 테츠야주 (Op2gYGxRdk)

2022-03-26 (파란날) 01:42:15

오늘은 토요일인걸요.

950 마논주 (v9qlqWQKQY)

2022-03-26 (파란날) 01:43:23

일단 그렇게 말하는 마논주도 깨어있지만요??? 다들 좋은 밤입니다!!

>>949 그렇긴 하죠! 오 좋은 주말, 위대한 주말!!

951 요조라주 (LLocBWIaDY)

2022-03-26 (파란날) 01:47:37

마논주도 어서와! 부엉이들의 시간이라구 붱붱

952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1:48:19

어서 와요! 마논주! 아무래도 내일은 토요일이니까요?

953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1:48:48

아무튼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이미지게임을 시작할 예정이에요! 시간이 되시는 분은 가볍게 놀아보자구요!

954 스즈 - 후미카 (vj3rLk6.Ho)

2022-03-26 (파란날) 01:52:10

" 물론 괜찮고말고~ 오늘보고 못 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오늘 이렇게 만나게 된 건 엄청난 인연이니까! 그렇지? "

스즈는 에헤헤- 하고 웃으면서 말했다.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을까. 이 나라에는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을 것이며 이 작은 마을에는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을까. 그 희박하디 희박한 확률을 뚫고 오늘 이 순간에 만나게 된 건 분명 우연이 아니리라. 누군가와 만나던 간에 엄청난 확률을 뚫고 만나게 된 것은 감사할만한 일이고 또 그렇기에 매 순간과 모든 만남과 모든 인연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스즈는 '그럼 스즈라고 불러줘~' 하고 말했다.

" 음.. 그렇.,지? 눈으로도 안보이고 물질적으로도 설명되지 않지만 말야, 그 외에도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은 많이 일어나고 있잖아! 뭐라고 설명하긴 힘들지만 아무튼 그래! 그리고 또 나는 그렇게 배우기도 했고. "

'분명히 신 님은 계셔.' 하고 당찬 목소리로 말한 스즈는 또 미소를 지어보였다. 궁금할 법도 하겠지만 스즈는 그것이 왜 궁금한지도 이해하지 못하는 지도 모른다. 3대째 이어지는 세습무로서 또 미나미 신사에서 지내는 무녀로서 신이라는 것은 스즈의 삶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존재였다. 그리고 그것이 삶에 긍정적인 영향마저 끼쳐준다면 굳이 그것을 마다할 이유조차 없지 않은가.

" 어.. "

스즈는 순간 말을 멈추고 가만히 두 눈동자에 소녀를 담았다.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지만 공기가 살짝 가라앉고 어딘가 신비한 느낌이 드는 바람이 볼을 스치는 감각. 어딘지 모르게 마음 한 켠이 따스해지고 안심이 되는 기분. 그러고 보니 새로 만난 후미카라는 소녀가 말하는 것은 처음부터 뭔가 신비롭다는 기분이 들었다. 신이 있다면 아마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제 기도에 응답해준 풍어신이 이 자리에 온다면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하는 기분. 스즈는 그 신비한 분위기 속에서 또 미소를 지어보였다.

" 뭔가 신기했어. 뭐라고 설명하긴 힘들지만 뭔가 신비한 기분이었어! 되게 신 님처럼 말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아! 기분나빴다면 미안해. 그냥 조금 신비한 기분이 들어서~ "

자신이 느낀 바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전한 스즈는 엇차- 하고 적당히 마루에 자리를 잡고 앉아 도시락 통을 열었다. 두 개의 주먹밥이 들어있었고 스즈는 '정말 안 먹어도돼?' 하고 한 차례 더 물어보았다. 조금 부끄럽다고 느낀 것은 다른 것 보다 주먹밥의 사이즈였다. 열심히 삶을 살아가고 나서 점심때에나 먹을 법한 사이즈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의 주먹밥 두 개. 스즈는 에헤헤.. 하고 멋쩍게 웃으면서 하나를 집어 입으로 가져갔다. 한 입 가득 물고 우물거리던 스즈는 '우우웅!' 하고 웅얼거리며 말하며 후미카를 바라보았다. 몇 번이나 더 우물거리다 삼키고, 또 크게 한 입을 물고 우물거리다 삼키고.

" 맛있다! 이거 진짜 맛있어! "

친구들도, 어른들도 그렇게 말했다. 너는 복스럽게 먹는 모습이 예쁘니 신들도 그 모습을 좋아하실 것이라고. 그 때마다 스즈는 부끄럽다며 손사래를 쳤지만 그런다고 해서 자신이 먹는 모양 따위가 바뀌는 일은 없었다. 주먹밥 하나에 진심으로 행복하다는 표정을 지은 스즈는 또 한 입을 물고 한 참을 우물거리다가 뭔가 생각난 듯 고개를 올려 후미카를 바라보았다.

" 너도 여기 사는거지? 그러면.. 혹시 가미즈미 고등학교? "

955 스즈주 (vj3rLk6.Ho)

2022-03-26 (파란날) 01:52:35

오늘은 금요일이잖아~ 조금은 더 스즈즈~ 하고 놀아도 된단다 :3!

956 마논주 (hl6na8v2wI)

2022-03-26 (파란날) 01:52:47

부엉부엉, 확실히 주말이니까 마음 놓고 새벽까지 있을 수 있네요... 잘못하면 마논주는 체력 방전으로 자버릴 것도? 같지만요?? 그러므로 글이 안 올라오면 이 싸람 푹 자고 있구나 하심 됩니다!!

957 시로하주 (p2xvIJnKHI)

2022-03-26 (파란날) 01:57:36

오신 분들 다들 어서오세요
스즈가 귀여워요

958 스즈주 (vj3rLk6.Ho)

2022-03-26 (파란날) 01:59:44

시로하주도 안녕이야~~ 앗.. 칭찬은 고맙게 듣겠다 >:3! 스즈즈~ 스즈즈~

959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2:02:21

피곤하신 분들은 어서 주무시러 가는 것도 답이에요! 네! 제가 그런 것 같으니 전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그리고 개봉된 웹박수를 아직 못 보신 분들은 >>891을 참고해주세요!

아무튼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960 스즈주 (vj3rLk6.Ho)

2022-03-26 (파란날) 02:02:56

캡틴 좋은 밤 되렴~~

961 테츠야주 (Op2gYGxRdk)

2022-03-26 (파란날) 02:06:19

잘자요!

962 마논주 (F84ua6if0c)

2022-03-26 (파란날) 02:08:46

안녕히 주무세요, 캡틴!! 그리고 아무랴도 마논주도 그런 것 같아서...오자마자 가야 한다니 너무 슬프지만! 가보겠습니다.... 내일은 그래도 좀 더 오래 상주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여간에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963 스즈주 (vj3rLk6.Ho)

2022-03-26 (파란날) 02:10:15

일찍 자야 또 일찍 일어나지~ 마논주도 좋은 밤~

964 코세이주 (V/UnONuAb2)

2022-03-26 (파란날) 02:12:16

부엉이들의 시간 ... 맞는 말이에요!

965 스즈주 (vj3rLk6.Ho)

2022-03-26 (파란날) 02:13:15

스즈 부엉이는 스즈즈 스즈즈 하고 운대 :3

966 시로하주 (p2xvIJnKHI)

2022-03-26 (파란날) 02:13:23

스즈즈 스즈즈
캡틴이랑 마논주 안녕히 주무세요

967 코세이주 (V/UnONuAb2)

2022-03-26 (파란날) 02:17:53

캡틴도 마논주도 쫀밤쫀꿈 하시는거에요~~

968 테츠야주 (Op2gYGxRdk)

2022-03-26 (파란날) 02:18:23

핸드폰으로 가미즈미saga를 쓰면 제가 죽어나가니 자그마힌 tmi같은걸 적는게 좋겠네요! 뭐가 좋으려나!

969 시로하주 (p2xvIJnKHI)

2022-03-26 (파란날) 02:34:33

가미즈미saga에 대한 사소한 것 어떤가요

970 코세이주 (V/UnONuAb2)

2022-03-26 (파란날) 02:35:33

갑자기 조용해졌다구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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