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8808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3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3-24 01:02:37 - 2022-03-26 03:38:32

0 ◆oAG1GDHyak (hQqwudngG2)

2022-03-24 (거의 끝나감) 01:02:37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849 토와주 (aTlrg5N/5I)

2022-03-25 (불탄다..!) 23:10:10

다들 어서오세요~

도회적인 외모의 토와지만 사실 시골 출신.

850 쇼주 (x8O3rJUoso)

2022-03-25 (불탄다..!) 23:11:00

>>845 후미카주 어서와!
명필이구나~ 후미카님 웃는 표정 귀해...!

851 마루주 (Ucus9j34z.)

2022-03-25 (불탄다..!) 23:11:34

>>843 새학기를 맞아 마루가 이런 동아리 저런 동아리 가벼운 마음으로 구경 다니는데
생소한 TRPG에 이끌려 TRPG부 동아리실을 똑똑 두드리고, 부장인 테츠야한테서 TRPG 소개.. 괜찮다면 가벼운 실습(?)까지 받는 거가 일단 떠올랏어유 :3
테츠야주는 원하는 상황이 따로 계실가여? 부담없이 말씀주세여

852 마사히로 - 아키라 (9x.YqpmpF.)

2022-03-25 (불탄다..!) 23:12:13

“이름은 중요하니까요. 누군가에게 쉽게 불러지는 것 보다는 이렇게 귀여운 별명이 있는 편이 좋지 않나요?”

누군가의 이름을 부른 다는 것은 그 사람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니까- 적어도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니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슬며시 그녀의 눈은 반달처럼 휘었다.
언제나처럼 환한 웃는 얼굴로 그녀는 기꺼이 질문에 답했다.

“아하하~ 무서운 얼굴이네요~ 자자 웃는 사람이 행복하답니다? 건강에도 좋아요- 그야 본격적으로 누군가를 사랑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런 느낌이 나니까요? 키라키라땅은 생각해본 적 없나요? 사랑은 맹목적이라는 말이 있는데-“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무엇이든 하고싶어 지는 거랍니다- 그녀는 그리 말하며 조금씩 소년에게 다가가다가 다시 화단을 보며 쪼그리고 앉아서는 주위를 훑어보았다. 많은 사람의 손이 오간 덕인지 여러 꽃들은 서로의 자태를 뽐내듯 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장래적으로는 모든 사람이 웃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키라키라땅은 여기에는 분위기를 보러왔다고 했지만- 아쉽게도 오늘은 사람이 보이지 않더라구요? 키라키라땅은 학생회장이기도 하고- 어떤지는 알지도 모르니까 몰래 꽃을 가져가서 누군가에게 사랑고백을 하기에는 딱이 아닐까-해서? ”

정확히는 그녀가 오기 시작할때에는 보이지 않게 되었다고 하는 편이 정확했을 것이다.
그녀는 스스로를 아직 이해하지 못하기는 했으나 본격적으로 말할 필요도 없이- 그녀는 귀찮은 타입이었던 것이다. 단순히 말하면 대응하기가 귀찮으니 가능하면 피하고 싶다- 는것이다.

"그것도 있지만- 몇가지 부활동을 돌아다니고 있지만- 딱 하고 오는 것은 없더라구요- 이정도의 원예는 애초에 만족할 수준도 아니기도 하고? 아, 맞다! 키라키라땅이 추천해주면 되는거 아닌가요! 회장이니까 무언가 잘 알지 않나요?"

853 마사히로주 (9x.YqpmpF.)

2022-03-25 (불탄다..!) 23:12:44

자꾸 늦네요 죄송합니다앗...!!

854 마루주 (Ucus9j34z.)

2022-03-25 (불탄다..!) 23:12:58

오늘자 버킷리스트 갱신 사항
후미카님 찬란한 미소 보기

후미카주 어서오세여

855 마사히로주 (9x.YqpmpF.)

2022-03-25 (불탄다..!) 23:13:48

>>845 좋다 버킷리스트 갱신!!!!

856 ◆oAG1GDHyak (6r2xur/ylI)

2022-03-25 (불탄다..!) 23:13:48

>>845 어서 와요! 후미카주!! 와 저런 고풍스럽거나 정석적인 글씨는 꼭 한번 보고 싶어요! 이, 이 스레 안으로 들어갈래!!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웃는 얼굴이 유니크하다고 하니 우리 모두가 보면 되겠군요! 아무튼..너무 무리는 하지 마세요!

857 테츠야주 (oUtrQxy0Ao)

2022-03-25 (불탄다..!) 23:14:01

>>851
그걸로 좋을 것 같아요! trpg 동아리실에 오는 선레를 주시면 자연스럽게 이을 수 있을 것 같은데..!(눈치눈치)

858 ◆oAG1GDHyak (6r2xur/ylI)

2022-03-25 (불탄다..!) 23:14:13

>>853 아니요! 죄송할게 뭐가 있나요! 그냥 편하게 쓰셔도 괜찮아요!

859 마루주 (Ucus9j34z.)

2022-03-25 (불탄다..!) 23:16:25

>>857 확실히 선레를 제가 쓰는 편이 자연스럽겟네여 :3 조금만 기다려주셔유

860 테츠야주 (oUtrQxy0Ao)

2022-03-25 (불탄다..!) 23:17:43

>>859
정말 감사합니다 마루주!!

861 후미카주 (48Bf/.HWF6)

2022-03-25 (불탄다..!) 23:18:09

다들 안녕안녕~~~~ 생각해보니까 오늘 새벽에 공사해서 일찍 깬 것 때문에 피곤한 것 같군...🤔

>>849 아 맞아... 사실 나 시트 처음 보고 도시 사람인줄 알았어(속닥)

>>854-855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덤벼라.......!!!!(?)

862 시이주 (QjnTeH4PRk)

2022-03-25 (불탄다..!) 23:22:30

질문에 답을 해보자면

Q.시이는 데코라 패션을 자주 하나요
A.일단은 응. 하지만 그건 단순히 요즈음 유행인 지뢰계 멘헤라 패션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야(오너 취향 포함이지)
펑크에 데코라를 선택적으로 곁들이는 편이라고 생각해... 로리타도 별로 입지 않구
이 이야기를 언젠가 꼭 해야지 싶었어
물어봐줘서 고마워 마루주

863 아키라 - 마사히로 (6r2xur/ylI)

2022-03-25 (불탄다..!) 23:22:35

"...키라키라땅이라니."

이 1학년의 붙임성 보통이 아니네. 순수하게 아키라는 그렇게 생각했다. 물론 자신은 거리감을 주고 싶은 것은 아니었으나 일단 자신은 3학년이고 학생회장이었다. 그런데 초면인 1학년이 키라키라땅으로 부른다니. 생각도 못한 이 사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으나 그래도 최대한 받아들이려고 하면서 아키라는 애써 헛기침 소리만 낼 뿐이었다.

"아, 아무래도 좋잖아요?! 사랑을 해봤건 해보지 않았건. 이, 이래보여도 중학생 땐 사귄 사람 정도는 있을지도 모르는거고! ...뭐, 상상에 맡기겠지만."

그에 대한 진실 여부는 명확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며 아키라는 슬며시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렸다. 그보다 자신은 왜 이 1학년에게 사랑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는 것인가. 역시 요즘 1학년들에게는 사랑이야기가 퍼지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면서 학생회실로 돌아가면 1학년들에게 넌지시 물어봐야겠다고 그는 다짐했다. 허나 음. 그러고 보니 요즘 사랑이야기가 퍼지는 것 같던데 다들 사랑에 관심있니? 그렇게 묻는 자신을 떠올리며 두 머리를 쥐어잡고 고개를 강하게 도리도리 젓는 것은 1분도 안되서 일어난 일이었다.

"당신이 있지 않나요. 지금 제 눈앞에. ...그리고 안해요. 사랑고백. 그런 것은 말이죠. 갑작스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서로를 알아가고 조금 더 친밀해지고 그러다가 분위기가 무르익고 그러다보면..어흠. 쿨럭. 쿨럭. 아무튼 그런건 아무래도 좋으니까 넘어가고, 1학년생으로서 이 학교는 괜찮으신가요?"

물어볼 이가 없다면 지금 눈앞에 있는 1학년에게 물어보면 될 일이었다. 순간적으로 그녀의 페이즈에 넘어갈 것 같았으나 애써 정신을 가다듬으며 헛기침 소리를 여러 번 내는 겨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추천..이라고 해도 어떤 것을 좋아하는데요?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한다. 혹은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혹은 익사이팅한 것을 좋아한다. 그런 것은 없나요? 제 개인적으로는 학생회에는 일손이 항상 필요하기 때문에 사람이 들어와서 나쁠 것은 없지만, 아무리 그래도 즐길게 많은 1학년들에게 바로 학생회에 들어오라고 권유는 못할 것 같네요. 빈말로도 재밌는 활동은 아니기 때문에."

864 시이주 (QjnTeH4PRk)

2022-03-25 (불탄다..!) 23:24:27

>>837 음음
예시를 들어보자면

Q. 여기서 가장 할머니 같은 사람은?
A. 후유키!
A. 캡틴!
A. 시이주!
A. 후유키!

이럴 경우에는 후유키인 것으로 결정, 땅땅.
그런 느낌인 걸까나

865 ◆oAG1GDHyak (6r2xur/ylI)

2022-03-25 (불탄다..!) 23:33:14

>>864 바로 그겁니다!! 백점 만점!! 도장 쾅쾅! 물론 우리들은 캐릭터로 하는 거지만요!

866 시로하주 (NLQzkt7f5k)

2022-03-25 (불탄다..!) 23:33:48

https://picrew.me/share?cd=HkN8JrL68g

흐름에 편승에서 가볍게 만들어 보았답니다
다만 평소의 시로하로 색다른 맛은 없네요

867 요조라 - 쇼 (72JmguVWjM)

2022-03-25 (불탄다..!) 23:34:19

요조라가 보기에도 아마 또래로 보이는 손님은 요조라의 인사에 고개만 꾸벅 숙인다. 그 반응에 요조라는 별 생각이 없었다. 이게 보통이니까. 하교 후 시간대에 오는 손님은 이 근처에 살거나 단골인 경우가 많아서, 어쩌다 요조라가 카운터에 있어도 크게 문제는 없었다. 가만히 카운터에 앉아있기만 해도 손님 응대는 할 수 있었다.

오늘도 그러겠거니, 하며 요조라는 카운터에 기대서 조용히 과자를 먹었다. 뭘로 할지 묻지 않는 이상, 손님의 선택에 간섭하지 않는다는게 호시즈키당이라서, 요조라는 손님 혼자 쟁반에 이것저것 담는 걸 카운터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요조라라서 그냥 둔 거지 아니었으면 이미 나가서 설명도 해주고 고르는데 도움을 주었을테지만. 그 탓, 그 덕에 이것저것 한가득 담긴 쟁반이 카운터로 왔을 때는 요조라가 힐끔 하는 눈짓으로 손님을 보았다. 그리고 말했다.

"저기... 이거, 이것들... 유통기한, 짧은데... 다 먹을 수... 있어요...?"

원래라면 유통기한이 며칠이고 보관을 어떻게 하고 다 설명해야 하지만 요조라는 그러기 귀찮았다. 일일이 설명이라니. 이 손님이 요조라의 참아줄지도 모르는데 괜한 수고를 들이고 싶지 않달까. 그래도 최소한의 설명은 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구구절절한 설명은 생략하고 필요한 말만 꺼냈다.

"냉장보관, 으로... 사흘에서 일주일이라... 금방, 먹을 거, 아니면... 남을 거에요... 버려야 할 지도..."

그래도 사갈 건지, 아니면 오래 보관 가능한 것만 사갈 건지, 요조라의 말은 그런 속뜻을 담고 있었지만 지금 상태로 저 손님이 이해해줄 가능성은 희박하다. 조금 더 설명을 하면 될 텐데. 요조라는 말 할 시간을 끌기 싫어 설명 대신 손님이 적당히 이해하고 대답해주길 기다렸다. 어차피 다 사갈 손님이라면 다 사가겠지, 라는게 요조라의 생각이었다.

868 마츠루 - 테츠야 (Ucus9j34z.)

2022-03-25 (불탄다..!) 23:34:51

게임은 언제나 생소한 것이다. 게임센터에 발을 들이고, 조이스틱을 현란히 조작하는 행위에 취미 붙이는 기회를 맞은 것은 굉장한 예외였다. 모바게는 조작하는 재미가 없고, PC 게임은 입문에 변변한 도움을 준 사람이 없다. TRPG 또한 애초에 접할 기회가 없었으며... 그러므로, 바퀴를 돌리던 손이 TRPG부 곁에서 멈추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을지 모른다. TRPG 하고 머리로 발음하는 어감이 생경하다.

호기심은 사람을 움직인다.

"실례할게.. 있을까."

반쯤 열려 안쪽을 보이는 문을 손마디로 똑똑 두드렸다. 울리는 소리는 절제되고, 내부를 둘러보고 테츠야를 향해 고개를 숙이는 소년은 외양이고 읊조리는 말씨고 고요하다.

"견학자는 받아?"

869 ◆oAG1GDHyak (6r2xur/ylI)

2022-03-25 (불탄다..!) 23:35:26

>>866 무슨 소리에요?! 저렇게 귀여운 시로하만으로도 색다른 맛이죠!!

870 시이주 (QjnTeH4PRk)

2022-03-25 (불탄다..!) 23:36:14

>>866 앗 이펙트 귀여워
반인반령일 거 같구
신이지만

871 미즈키주 (Hh1hUSxNG.)

2022-03-25 (불탄다..!) 23:36:53

아니다 다를까 오늘도 엄청난 화력! ㅋㅋㅋㅋㅋ
현생 일 보던 중에 잠깐 짬나서 갱신만 하고 갈게~ 바로 가봐야 돼서 인사는 생략해줘도 돼 :3
다들 좋은 밤 보내~

872 토와주 (aTlrg5N/5I)

2022-03-25 (불탄다..!) 23:38:10

다들 어서와요~ 화력아 쎄긴 쎄더라고요...

873 마루주 (Ucus9j34z.)

2022-03-25 (불탄다..!) 23:38:12

>>862 우웃 우우 데코라에 펑크까지
마루주 이런 것 좋아하여요
상세한 답변에 반대로 이쪽이 고마운 거애여 :3

>>866 시로하의 귀여움은 늘 색다르고 짜릿한 맛이 있어유........... 최고야
시로하 입는 하카마는 늘 무녀 배색.. 이 맞지여

874 마루주 (Ucus9j34z.)

2022-03-25 (불탄다..!) 23:40:18

>>871 하지만 인사할 거다 웃 우웃(막무가내
미즈키주도 굿밤 보내셔여

>>870 앗 마루주만 이 생각 한 거 아니져..........
시로하님 초록색도 쫌 어울릴 거 같고 막(?

875 ◆oAG1GDHyak (6r2xur/ylI)

2022-03-25 (불탄다..!) 23:41:50

>>871 하지만 인사 받으세요! 어서 오시고 안녕히 가세요! 미즈키주!

876 시이주 (QjnTeH4PRk)

2022-03-25 (불탄다..!) 23:41:51

>>874 찌찌뽕
검술을 다루는 정도의 능력이 있을 거 같구

877 마사히로 - 아키라 (9x.YqpmpF.)

2022-03-25 (불탄다..!) 23:46:15

“후후… 그런 풋풋한 반응 역시 좋네요? 젊음이라는 느낌이 풍기는 것은 좋아한답니다.”

분명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던가- 그녀는 그런 생각을 거듭하다가 시선을 피하는 그를 보고 가벼운 웃음을 흘렸다. 이곳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오래된 친구들도 만났고 또한 이 학교라는 곳에 온 이후에도 즐거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으니. 무엇보다 젊은이들 사이에 있으면 그녀 취향의 사랑이야기가 흘러 들어오니까.

“어머나- 키라키라땅이 말하는 것처럼 저에게 사랑고백을 하기에는 우리는 아직 처음 만난 사이니까요? 물론 그렇게 되더라도 저는 모두의 마사히로이기에- 아쉽지만 받아드릴 수는 없답니다… 아쉽네요~ 응? 이 학교말인가요?”

그러고보니 학교의 조사를 하고 있던 것이었죠- 그렇다면 그것에 답하는 것 역시 일단은 학생으로 있는 이상 자신의 역할이 되는 것이다. 조금 떨어진 운동장에서는 부활동에 매진중인 학생들의 소리가- 그것이 아니더라도 이 교사 안에서도 들려오는 많은 학생들의 괴롭고도 즐거운 청춘의 한때- 그녀는 그것에 집중하듯이 눈을 감고서 이내 전과 같이 웃어보였다.

“대단히 마음에 든다고 생각하네요? 학업도 우수하고, 부활동도 충실. 교사진도 대단히 후로훼쇼나루? 하고, 이렇게나 학생에게 신경을 쓰는 사람이 머리에 있다면- 분명 좋은 학생들이 모이겠지요? 의외로 학생도 교사도 학생의 장도 모두모두 서로 닮는 법이랍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는 그를 따라하듯이 헛기침을 하고는 이내 다시 웃으면서 말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대단히 어렵답니다- 미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지만 그건 거울을 보면 충족이 되는 것이라- 학생회라는 것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878 시로하주 (NLQzkt7f5k)

2022-03-25 (불탄다..!) 23:46:40

미즈키주 다녀가세요

아... 갑작스러운 좋은 말 세례
전부 감사드리지만
역시 부끄러워지네요

>>873 맞아요 전통의 홍백
그치만 단순 무녀복이라기 보단, 어딘지 도복의 느낌이 공존하고 있네요
하카마이니까

879 테츠야 - 마츠루 (oUtrQxy0Ao)

2022-03-25 (불탄다..!) 23:47:41

특별한 경우가 없다면 그는 동아리실에서 데이터베이스용 컴퓨터의 전원을 키고 trpg를 즐길 사람을 기다리는게 방과후의 일상이었다. trpg는 꾸준히 해야만 그 재미를 얻을 수 있는 장르였기에 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적은 수는 아니었기에 만약 한번에 많은 사람이 찾아오게된다면 게임마스터인 그는 많이 바빠지게된다. 진행하는 시나리오까지 준비하고 플레이어들의 돌발적인 선택에도 대응을 해야하는 입장인 그는 플레이어들의 이름같은 신상정보는 알지 못하지만 그들의 얼굴만큼은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다.

"안 받.."

그렇기에 전혀 처음보는 그 얼굴이 한 말에 자동적으로 대답하려다가 잠시 고민했다. 그렇게까지 바쁘지 않는데 노타임으로 거절하는것도 불쌍하니 너무 바빠서 안되겠다는 듯 아쉽게 거절할까.

...아니.

"... 들어와."

만나자마자 반말하는 사람에게 존대말을 할 필요는 없을거라 생각하며 자신의 근처에 있는 허름한 의자를 그 곳에 앉으라는 듯 가리키고 밍기적거리며 패트병에 있는 미적지근한 녹차를 종이컵에 쪼르륵 따라다가 그의 앞쪽에 놓는다.

"난 커피는 안 마시거든."

그에게 직접 trpg를 하게 할 생각은 없었다. 애초에 한 사람이 trpg를 하려면 여러가지 캐릭터설정과 그에 맞는 시나리오조정이 필요하기도 하고 그런 귀찮은 작업을 상대방도 좋아하지는 않을 것 이다.

"..구경해볼래?"

880 테츠야주 (oUtrQxy0Ao)

2022-03-25 (불탄다..!) 23:48:23

>>866
뭔가 남몰래 지긋이 바라보는것 같아서 아주 좋네요!

881 시로하주 (NLQzkt7f5k)

2022-03-25 (불탄다..!) 23:50:12

>>874-876 (요몽...?)

그래서 반인반령을 언급하셨군요...
오너인 저도 종종 비슷하다고는 생각한답니다
단지 시로하의 경우 인(人)은 없고 인(刃)만 있을 뿐이지요

882 시로하주 (NLQzkt7f5k)

2022-03-25 (불탄다..!) 23:51:31

>>880 고마워요
저기에서 입가만 살짝 올리면 테츠야가 본 것과 같겠네요

883 아키라 - 마사히로 (6r2xur/ylI)

2022-03-25 (불탄다..!) 23:59:16

"...아니. 사랑고백이 아니라 학교 분위기에 대한 것을..."

0고백 1차임이라는 것이 이런 상황인 것일까. 자신이 보는 만화책에서 이런 전개를 본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되게 어이가 없는 상황이구나 싶어 아키라는 그야말로 어이가 없다는 듯 두 눈을 깜빡일 뿐이었다. 아니. 그보다 마치 자신은 안 젊다는 듯이 말하는 것이 참으로 특이한 1학년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1학년이니까 자신보다 2살이나 어리지 않던가. 것보다 엄청나게 사랑을 좋아하는구나 싶어 그는 그냥 그런 아이라고 납득하기로 마음 먹었다.

"후로훼쇼나루? 아. 프로페셔널. 발음 어렵긴 하죠. 영어. 아무튼 막 입학한 1학년생들이 봤을 때 그렇게 나쁘지 않다면 다행이네요. 그 생각이 바뀌지 않도록 학생회에서 조금 더 노력을 해야겠네요. 열심히."

2, 3학년들의 생각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역시 가장 확실한건 막 들어온 1학년들의 생각이었다. 정말 아무런 편견도 없이 순수하게 평가할 수 있는 이들이 아니겠는가. 반대로 말하자면 자신이 더욱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에 그는 각오를 다지기로 하며 살며시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뭐, 일반적으로는 학생들을 위해서 학교 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우거나 하는 일이 많죠. 수학여행지를 선택하거나, 학교 행사를 미리 조율하고 계획해서 성공적으로 치루거나, 학교 동아리 예산 점검, 그 외 활동 예산 관리, 행사에 대한 감독책임 등등. 솔직히 관리직들이에요. 서기, 회계 같은 임원이 있지만 아무래도 많은 이들은 그 임원 아래에 소속되어서 일을 보조하거나 도와주는 일을 하는 경우가 많고요."

적어도 그녀가 바라는 심적이나 미적으로 아름다운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가만히 도리도리 저었다. 아무튼 그녀가 그런 것을 좋아한다면 뭐가 좋을까. 나름대로 고민하며 그는 그녀에게 나름 이야기했다.

"아무튼 동아리는 예술 쪽과 관련된 곳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지 않겠어요? 연극부라던가, 밴드부라던가, 혹은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새롭게 만들어도 좋을테고요. 통과시킬만한 것이라면 제 쪽에서 검토 후에 통과시킬 수도 있겠고... 아. 그러고 보니 댄스부가 있었던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일단 당장 생각할 수 있는 예술과 관련된 동아리 몇 개를 소개하면서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물론 그 중에 그녀의 마음에 드는 것이 있을진 알 수 없었지만.

884 토와주 (IDEjlVNK.g)

2022-03-26 (파란날) 00:00:02

음.. 토와는 이런 느낌..?

Picrewの「うちの子キメラ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8ILDScrWg9 #Picrew #うちの子キメラメーカー

885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0:00:42

좋은 픽크루. 그것은 캡틴을 춤추게 합니다! (덩실덩실)

886 테츠야주 (Op2gYGxRdk)

2022-03-26 (파란날) 00:01:18

토와주 어서와요!

887 쇼 - 요조라 (M.O7.OxQd2)

2022-03-26 (파란날) 00:01:46

손에 지갑을 들고 카운터를 빤히 내려다보는 쇼.
그러다 점원의 입에서 예상하지 못한 말이 나오자 시선을 슬그머니 위로 올린다.

"…그래요?"

쇼는 여전히 무심한 눈으로 쟁반을 한 번, 점원을 한 번 바라본다. 그러더니 "글쎄요…" 하고 말 끝을 흐린다.
사실 화과자를 고르면서 '유통기한이 언제까지지? 오랫동안 먹을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하지만 살면서 화과자를 직접 사먹어본 적은 거의 없었고, 그러니 모를 수밖에 없었다.

"그럼…"

그렇게 말한 쇼는 쟁반에 산처럼 쌓아둔 화과자들을 몇 개씩 조십스럽게 옆으로 옮긴다.
쇼의 목적은 쌓아두고 가끔씩 꺼내먹는 것. 그러니 유통기한이 짧은 음식은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그냥 다 사도 되는데, 버리는 건 아깝잖아!

"이것들만 계산해주세요."

화과자들을 하나 둘씩 치우다 보니 쟁반에 남은 것들은 꼴랑 몇 개 뿐이었다.
일주일 안에 다 먹어치울 수 있는 양으로 정한 건데, 수북하던 처음과 달리 조금밖에 남지 않은 모습이 초라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보통 가게 점원이 이런 배려까지도 해주는 건가?
의문이 들었지만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888 시로하주 (tmzvDjSIjU)

2022-03-26 (파란날) 00:02:33

>>884 잘 생겼어요
픽크루 하나에 훈훈해지는 기분
C반엔 좋은 친구들이 많군요...

889 쇼주 (M.O7.OxQd2)

2022-03-26 (파란날) 00:02:49

이 답레만 쓰고... 쇼주는 이만 들어가볼게~ 몸이 쬐끔 안 좋아서... ㅎ
다들 좋은 밤 보내~

890 토와주 (IDEjlVNK.g)

2022-03-26 (파란날) 00:03:02

사실 계속 있었지만요~
다들 반가워요~

891 앓이&선물 (1)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0:04:49

*앓이

1.시이 어질어질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

2.시이 카와이이 시이

3.요조라 귀여워

4.후유키 엄마... 나 내일 상사분들이랑 등산가는데... 김밥 좀 싸줘 사이다는 가면서 사갈테니깐



*선물

1.코로리의 책상에 8가지 맛 코로로 젤리가 한봉지씩 올려져 있습니다. 청포도, 포도, 귤, 애플망고, 멜론, 딸기, 블루베리, 복숭아 맛이네요.

2.시이의 자리에 스타더스트 콜라가 올려져 있습니다.

3.모두의 책상에 잡지 조각이 있습니다. 인간은 별자리, 신은 (인간)이름에 들어가는 한자로 보는 연애운세를 선물 대상자에게 해당하는 부분만 찢어져 놓아둔 것 같네요. 올해에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될 거라든지, 노리는 분을 쟁취하게 될 거라든지, 깜짝 놀랄 만큼 예상치 못한 사랑을 얻게 될 거라든지, 사실 어떤 별자리/한자이든 좋은 말밖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성향에 SL이 들어가는 분은 종이를 뒤집으면 우정운이 나오지만, 역시 나쁜 말은 없어요.

4.모두의 자리에 사쿠라모찌가 하나씩 올려져 있습니다.

5.시이의 자리에 천사 날개 장난감이 올려져 있습니다.

6.마츠루의 자리에 타로카드 한 벌이 올려져 있습니다.

892 토와주 (IDEjlVNK.g)

2022-03-26 (파란날) 00:04:57

잘자요 쇼주~

893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0:05:29

>>889 안녕히 주무세요! 쇼주!!

894 토와주 (IDEjlVNK.g)

2022-03-26 (파란날) 00:06:49

코로로 젤리... 좋아했는데 사러 가기 귀찮아진 이후로는 잘 안 먹었네요~
전 복숭아랑 귤? 오렌지? 그걸 가장 좋아했던 기억이~

895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0:08:11

아무튼 이런 식으로 토요일이 되는 0시가 되면 웹박수가 개봉이 될 예정이에요! 아무것도 안 들어오면 안 열리는 거고! 대충 그런 거예요!

896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0:08:44

그리고 토끼신은 없냐는 것도 하나 있긴 했는데 이건 앓이로 보긴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외했어요!

897 야사이 - 토와 (k5iCwipQnA)

2022-03-26 (파란날) 00:10:38

"아하, 그러니까... 토와 엔, 선배. 인 거네요. 이름."

소년은 고정관념으로 인한 오류를 재빨리 수정하고 이름을 업데이트했다. 다행히 누군가 우려한 조사의 오류는 범하지 않았다. 한자로 써도 순식간에 쓸 수 있을 것 같은 짧은 이름이다, 라고 소년은 생각했다. 경제적이라고 해야 할까? 잊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런가요? 어쩌면 저도 1년 동안 길게 느끼면서 다녔다가 지금 잊어버리고 짧다고 말하고 있는 걸지도."

그게 사람이라면 당연한 심리일지도 모른다.

"아하, 그런 건 아니구나." / 소년은 쿡쿡 웃는 토와를 멍하니 쳐다보다가 과장스러울 만큼 몇 번 고개를 끄덕이곤 대답했다.

"그건 의외네요. 도시의 좋은 학교에 다닐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는데. 이것도 다른 의미로 결단력? 아니면 이유가 있어서?" / 자의란 이야기에 대답하고 혼자 생각을 이어나가더니, /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이 학교도 충분히 좋거든요. 편안하면서도 활기차고, 딱 좋은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 같다고 느껴져서."

25% 정도는 의례적인 덕담이고 75% 정도는 경험에 따른 진실이라고 할 말을 소년은 중얼거렸다.

"막 전학, 그러면, 도서관에는 아직 와 본 적 없어요?" / 라는 말에 바로 덧붙여, / "없으면 한 번쯤은 찾아주세요. 오셨을 때 제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막 신학기가 시작한 분위기라서 도서관 이용수칙도 새로 개정해서 붙어 있고 하니 이용에 불편함은 없을 거에요. 자료 조사용 컴퓨터와 프린터기도..."

있나, 아마도 있었던 거겠지. 하고, / "있으니까요." / 또 덧붙이고. 그러다보면 걷던 시간이 길었으니 원래 목적지이던 3학년 기숙사에도 어느 정도 가까워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

898 시로하주 (p2xvIJnKHI)

2022-03-26 (파란날) 00:20:07

쇼주 안녕히 주무세요

고대하던 웹박이 풀렸군요
사쿠라모찌
맛있을 것 같아요
이름에 들어가는 한자... 어느쪽 한자일까요 궁금해지네요

899 ◆oAG1GDHyak (w7nJU.tQ/k)

2022-03-26 (파란날) 00:21:48

덧붙여서 저 선물은 모두 정사로 받은 것은 아니에요! 그 점 참고해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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