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8808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3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3-24 01:02:37 - 2022-03-26 03:38:32

0 ◆oAG1GDHyak (hQqwudngG2)

2022-03-24 (거의 끝나감) 01:02:37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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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359 후미카주 (48Bf/.HWF6)

2022-03-25 (불탄다..!) 01:15:51

이얍 갱신~~~~~ 다들 오늘도 화력보존을 잘 하고 있구만!!😊

스즈즈 스즈즈! 답레는 거의 다 써가는 중인데 혹시 스즈가 신을 믿는 만큼 정말로 신들에게도 예쁨 받고 있다고 서술해도 될까?? :3

360 스즈주 (bYEV59DK/Q)

2022-03-25 (불탄다..!) 01:17:02

>>355 무언가 신사에서 일이 벌어진다면 궁금해서 나가봤을 테니까 그 때 면식은 있었을 것 같다 :3!!
>>359 스즈즈~~ 앗 예뻐해주는 것은 신의 마음이니까 얼마든지 오케이다!!

361 코세이 - 요조라 (J1jrxA3bpU)

2022-03-25 (불탄다..!) 01:17:44

" 말이 너무 적어도 문제가 된다고들 하던데요. "

말이 너무 많으면 사람이 가벼워보이고 너무 적으면 무언가 꿍꿍이를 숨긴것 같아 보인다. 그래서 언제나 말을 할때와 안할때를 구분하며 하더라도 적당하게 얘기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다, 라고 생각이 이어졌지만 이런 생각을 하니까 진짜 늙어보인다. 아니 살아온 세월이야 꽤 되는 편이지만 ... 외형은 일단 고등학생이니까.

" 민트가 아쉽네요. 맛있기는 하지만요. "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레몬맛이 가득한 사탕을 좋아하기 때문에 무언가 섞여들어가는건 썩 취향이 아니었다. 차라리 민트맛 사탕을 먹으면 먹지. 그래도 레몬맛이 없을때는 아쉽게나마 고르는 맛이기는 했다. 기존에 먹는 맛과 가장 흡사한 맛이 나니까. 그렇게 앉아서 하늘을 보고 있으니 뒤에서 일어나는듯한 기척이 느껴졌다.

" 확실히 감기는 걸리겠지만요. "

아직 밤바람이 차가우니까 지금 같은 날에는 감기에 걸릴 것이다. 길거리에 뻗어서 잘수 있는건 열대야의 밤일뿐일터. 허나 열대야에는 반대로 더위에 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니까..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미끄럼틀에서 일어나 그네로 향하는 소녀의 모습을 눈으로 좇으며 굳이 쫓아갈 생각은 하지 않는다.

" 그래서 이름이 뭐에요? "

문득 소녀의 이름이 궁금해졌다. 이런 오밤중에 만난 엉뚱한 소녀, 분명 평범한 사람은 아닐텐데. 사실 비슷한 또래처럼 보여서 어쩌면 우리 학교 학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내 이름은 ... 이자요이 코세이에요. "

하지만 남의 이름을 밝히기 전엔 내 이름부터 밝히는게 순서니까.

362 마루주 (Ucus9j34z.)

2022-03-25 (불탄다..!) 01:17:54

>>356 상세한 설여 지극히 감사합니다 참고 삼는다 생각하고 꼼꼼히 읽어봣어요
호토오리마츠리라는 축제가 있고 좀 더 파고들면 그 주인공 되는 신이 있는데, 설화가 드문드문 근본 없는 것처럼 퍼져 있는 바람에 그게 사실인지도, 동일한 신을 가리키는지도 아리까리하여 루머처럼 남은 신이라 이해했는네 곡해가 없을까요? :3
이 정도면 미아레 가가 알고 있을 거 같기는 해여
야사이주만 괜찮으시다면 마루가 아는 걸로 설정하려고 생각함니다

363 마루주 (Ucus9j34z.)

2022-03-25 (불탄다..!) 01:19:26

후미카주 어서와유
다짜고짜 염치없지만 >>288 쫌 내밀어드려두 좋을가여

364 츠무기 - 쇼 (9Ku1D4BcDA)

2022-03-25 (불탄다..!) 01:20:08

" 나같은 놈이라니, 미래의 대가수잖아? "

그러니까, 같이 밥을 먹는게 훗날 엄청난 자랑거리가 될거다~ 내 말의 요지는 그거였다.

" 아, 혹시 미래 진로 계획에 가수는 없나? 미안. 그렇지만 오토하 군의 노래 실력을 썩히는 건 그거대로 손해라구? "

언젠가 들었던 오토하군의 노래를 떠올린다. 친구 따라 연습하는 밴드부실에 기웃거렸을 때였나, 아니면 축제 때였나.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하여튼, 교실에서의 오토하군과 노래를 부를 때의 오토하군이 다른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놀리는 것처럼 들렸을까. 물론 상대를 치켜세우려는 의도도 있었지만 거짓은 아니었는데.

" 혼자가 편하다..라, 확실히 그런 타입의 인간도 있지. "

그렇다면, 오토하군은 요새 유행하는 mbti에서, 앞자리가 i겠지. 사실은 다른건 모르고 i가 내향적이고 e가 외향적이라는 사실밖에 모르지만.

" 그럼 뭐, 다음 기회에. "

호록, 하고 면을 빨아들였다. 음, 맛있는걸.

365 마루주 (Ucus9j34z.)

2022-03-25 (불탄다..!) 01:21:38

>>360 그럼 마루가 인사 올리는데 궁금해서 나와본 스즈와 얼굴 정도는 익힌 걸로.. 앗 마루라면 자기 미아레 가의 마츠루라고 통성명까지 햇을 거 같긴 하네여:3 마루가 스즈 이름도 알아갈 수 있었을까여?

366 스즈주 (bYEV59DK/Q)

2022-03-25 (불탄다..!) 01:28:01

>>365 자기가 해야하는 일이 아니다 보니까 옆에서 구경만 하고 있었을 것 같은데 일단 자기 신사에 찾아온 손님이니까 아마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지 않았을까 싶네 :3! 어른들이 어른들끼리 이야기 하고 있는 동안에 슬쩍 다가가서 '저기~' 하고 어깨 톡톡 치고 '나는 미나미 스즈야. 이름에서 알다시피 미나미 신사의 무녀이고 언젠간 여기를 물려받을지도 몰라~ 만나서 반가워!' 하고 인사했을 것 같다!

367 야사이주 (m9Cl.xRMe2)

2022-03-25 (불탄다..!) 01:33:51

>>362 그런 셈이죠. 그 지역에서 열 명한테 신화내용 물어보면 열 명 다 미묘하게 설명하는 내용이 다를 듯한.

미아레 가가 그 정도로 대단하다니 어쩔 수 없네요. 그러면 괜찮아요!

368 후미카 - 스즈 (48Bf/.HWF6)

2022-03-25 (불탄다..!) 01:38:07

"마음이 예쁘지 않다면 미움을 받니? 내 마음은 아름답지 않으니 곤란할지도 모르겠어."

그 말을 하며 신은 제 삶 전반을 짧게 회상해 보았다. 스쳐가는 장면들은 나름대로 다사하여 잠연한 정취가 있었다. 다시 돌이켜 보아도, 그간의 경험상 아름답지 못한 마음이간 미움이라면 몰라도 배척받는 것만은 확실하다 할 수 있겠다. 혹은 두려움의 대상이 되거나.
이리 물어보았자 어차피 후나가츠히메는 신이니 사람의 마음을 가지지 않아도 무방했지만 말이다. 그 증거로 아주 오래 전, 그가 신으로서 뭇사람의 기망을 통하여 뭍에 첫 발을 디뎠을 때로부터 지금껏 여러 마음을 모르는 채로도 멀쩡하게 살아오고 있는 것 아니겠나. 다만 신도 인간도 아름다움을 추앙하고 추한 것은 미워하는 습성만은 한결같다. 그러니 마음의 어여쁨에 주의가 기운다면 반대로 추한 심성에는 미움이 따르는지 풍어신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 자신은 아름다운 것에 끌리는 일은 이해하여도 추한 것을 미워한 적은 없기 때문이다.

무녀, 라며 자신을 소개한 소녀의 말은 과연 틀린 데 없다. 이곳에 발 들인 순간부터 신의 손 닿은 흔적들이 곳곳에 묻어 그를 반기고 있었다. 어쩌면 혹자는 역력한 애정을 담아 보살피고 있을지도 모를 만큼이나 선명하게. 무엇이 아이를 이토록 사랑하게끔 만드는 걸까? "신을 만나본 적 있니?" 신은 단조로운 목소리로 물었다.

토미나가 후미카야, 라는 짧은 답으로 통성명은 끝이 났다. 그는 속으로 용건을 더 캐묻는다면 어떻게 답해야 할지를 고민했으나 스즈가 그럴 기색이 없어 보이자 마음을 놓았다. 아무튼간에 소원을 빌러 왔냐는 질문을 무사히 넘겼으니 된 것이다.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들었을 때는 사리에 맞지 않는 말로 넘긴다……. 잡념이 차오른 생각의 어느 한편, 풍어신의 화법 연구서에 한 줄이 추가되었다.

무녀가 다시금 예를 갖추니 신은 그것을 무시할 수 없다. 함께 기도하는 동작이라도 취해준다면, 하다 못해 가지런히 손 모으는 중에는 신단을 바로 향해주기라도 한다면 좋겠지만 그는 선 자세도 바꾸지 않고 우두커니 스즈를 바라만 보았다. 하지만 그 행동에 관심 두지 않아서 그런 것은 아닌 모양이었다. 그는 곧 느릿한 고갯짓을 하며 답했다. 마치 자신이 기도 받은 신이라도 된다는 양.

"확답은 하기 어렵겠구나. 그렇지만 언제나와 같이 변고 없이 무탈히 돌아올 수 있을 테야. 내일은 순풍이 불 예정이란다."

369 마루주 (Ucus9j34z.)

2022-03-25 (불탄다..!) 01:38:21

>>366 마루가 모셔진 신님께 인사 올리다가.. 신사 어른분이 나오셔서 만나게 된건가여?? 마루놈.. 빨리 영광이라 해라.... (제가 잘못 이해한 거라면 꼭 말씀 주셔요)
스즈즈가 인사하면 마루도 그닥 다정하거나 살갑지는 못할 테지만 "미아레 사람인.. 마츠루라고 해. 그래, 무녀구나. 좋은 연으로 묶인다면 좋겠네." 담담하게..라기보단 무뚝뚝하게 이랫을 거예요

370 마루주 (Ucus9j34z.)

2022-03-25 (불탄다..!) 01:40:38

>>367 그.. 대단하다까진 아니구여, 정확히는 옛날에 지나치게 파묻힌 분들이라.. 좀 마니 고리타분하고.. 조금이라도 신빙성 있는 설화는 줄줄이 꿰는 구석이 강조되는 것뿐입니다
암튼 허락해줘서 정말..정말 고마워여 <:3

371 츠무기주 (9Ku1D4BcDA)

2022-03-25 (불탄다..!) 01:43:05

다들 정말 꼼꼼하게 설정 짜시는것 같아 감탄이 나오네요

372 요조라주 (72JmguVWjM)

2022-03-25 (불탄다..!) 01:45:39

마루주 덕분에 신님들 설정 요모조모 나와서 재밌다 :3

코세이주! 답레는 어제처럼 늦게 올릴거 같으니까 기다리지말구~~ 놀다가 졸리면 자라구~~

373 시로하 - 테츠야 (NLQzkt7f5k)

2022-03-25 (불탄다..!) 01:47:13

"아니,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느니라."

금방 옅게나마 드러내었던 눈을 원래대로 감추는 그녀.

"그야 5척도 되어보이지 않는 소계집이 검에 대해 감히 왈가왈부 하는데 의심 품지 않을 자가 몇이나 있겠느냐. 그대가 정상이니라 후지모리. 오히려 중간에 도망가지 않은 것만으로도 그대는 이미 범인 이상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 되는구나. 게다가, 의구심과 번뇌를 하나하나 떨쳐내는 것도 검도의 시작이지."

의외라고 해야할지, 생각보다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야 흔하지는 않겠지만 검도를 체험하겠다면서 검도부에 나타나는 이들 중 테츠야가 최초는 아닐 것이다.
그럴때마다 분명 그녀는 비슷한 일들을 경험하고 있는 것일테지.
테츠야가 오늘 겪은 이 엄한 체험을 달가워하는 이가 아주 없진 않겠다만, 대부분은 즐거운 기대를 가지고 왔을테니 쓴 약을 통째로 들이킨 것처럼 반응할 것이다. 그 중엔 '하가네가와 시로하'라는 이름만 들으면 학을 때고마는 이도 분명... 있을 터이다.

"모처럼 더 이상 칼과 다툼에 몸바치지 않아도 되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았느냐. 그대들은 그저 날붙이들이 남긴 사랑스러운 유산들을 누리기만 하면 되는게야."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허황된 칼을 전해 줄 수는 없다.
그것이 도검의 신이 품은 욕심이자 생각이었다.
찰나의 칼의 휘둘러지는 단 한 합에는 그렇게나 많은 고뇌와 세월들이 녹아들어 있다고,
진정의 검도를 체험시켜 주고 싶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미약하나마 그것을 전부 받아들인 소년의 그릇을 꼴사납다고 그 누가 쉬이 말할 수 있을텐가.

"으음, 그런 말은 전해들은적 없구나. 그리고 이곳으로 발을 들이는 외부인을 관리 하는 것이 여기서의 내 할 일이기도 해서 말이다."

그러고보니 테츠야가 처음 입장했을때 검도부장이 그에게로 향하다가 시로하가 움직이자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거기엔 이런 이유가 있었다는 말인가?
그러다 문득 시로하는 살풋 웃음지으며 살짝 장난궂은 어조로 이렇게 말하였다.

"왜. 그렇게 호되게 당하고도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냐?"

374 야사이주 (m9Cl.xRMe2)

2022-03-25 (불탄다..!) 01:47:59

>>370 아니에요! 오히려 제가 새벽에 TMI 발사하는 기관총 참치가 되어서 마루주를 못살게 굴어버린 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마루주는 괜찮으신가요?

>>371 그렇게 꼼꼼하게 되어있진 않아요! 조금 설정해 둔 것들이 가장 강하게 맞물리는 부분을 건드리는 거였어서 어쩔 수 없이 TMI 기관총을 날려버리긴 했지만 반쯤은 설정 자체 때문에, 반쯤은 정할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적당히 날려쓴 설정뿐인걸요.

375 마루주 (Ucus9j34z.)

2022-03-25 (불탄다..!) 01:48:55

>>371 저 같은 경우에는 쓸모없는 디테일충이라 앞뒤 재지 않고 이것저것 설정한 것에 불과하여요 <:3
중요한 건 설정이 아니라 어떻게 굴리냐! 라고 생각해여
고로 지금까지 일상으로 본 츠무기는 정말 착하구..건강하구..사려깊은 아이에여 게다가 책방아들.. 매력넘쳐

376 야사이주 (m9Cl.xRMe2)

2022-03-25 (불탄다..!) 01:53:09

제 캐릭터 이름에 조금 게슈탈트 붕괴가 올 거 같긴 하지만... 야사이한텐 뭔가 찝찝한 과거나 뒤틀린 면은 없어요! 아까 말했는지 모르겠는데 약간의 뒷설정 말고는 시트에 나와있는 게 거의 그대로인 뒷면 없는 밝고 투명한 녀석입니다. HL>BL로 표기하긴 했지만 가미즈미고에서 청춘 보내자- 란 느낌으로 만든 캐라서 마음편히 놀 수 있게 하려고 했는데... 살 좀 붙이려다가 이런 일이. 역시 실제로 굴릴 땐 설정이 안 복잡한 편이 좋은 거 같아요.
거창하게 말했지만 그냥 야사이가 친구 적은 축제의 신일 뿐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것도 다분히 가벼운 이유로 정했을 뿐!

377 마루주 (Ucus9j34z.)

2022-03-25 (불탄다..!) 01:53:58

>>372 다른 분들이 하도 멋진 설정 들고 계셔서 마루 설정을 빌미 삼아 염탐하는 과분한 영광을 누리게 되네여 :3

>>374 저어는 남의 tmi 읽기를 인생의 낙으로 삼는 사람이라 무척 괜찮습니다 >:3 오히려 야사이에 대해 더 알아간 것 같아 기쁨니다
반대로 신경써주시는 야사이주 마지텐시...... 정말 여러모로 고마워여 뽀담

378 시로하주 (NLQzkt7f5k)

2022-03-25 (불탄다..!) 01:54:13

저도 급하게 시트를 작성했기 때문에...
이렇다 할 설정 같은건 생각해두지 않았네요
마루주 말씀처럼 굴려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츠무기도 책방 장남에 상당한 검도인이라는 좋은 설정이 있지 않나요

379 스즈 - 후미카 (bYEV59DK/Q)

2022-03-25 (불탄다..!) 01:55:58

가지런히 손을 모으고 잠깐 고개를 숙였다. 감았던 눈을 뜨고 빙그르르 뒤를 돌자 치맛자락이 잠깐 넓게 퍼졌다. 스즈는 자기 마음이 예쁘지 않으니 곤란할지도 모른다는 말에 푸흐흐 하고 작게 웃어보였다.

" 괜찮아! 어떻게 모든 사람의 마음이 다 예쁘겠어? 신 님은 이해하실거야. 너와 나의 마음이 예쁘지 않더라도 그 사람의 본질마저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아주실거야. 왜냐면.. 음... 신이니까! "

스즈는 아하하, 하고 조금은 어색하게 웃었다. 스즈 자신조차도 그럴 것이라고 확신하고는 있었지만 정확히 '왜' 그런 것인지는 설명하지 못했다. 자신의 경험과 감정에 빗댄 말들이었는데 적어도 스즈는 자신이 신사에 있는 동안 그러니까 신과 가까이 있는 시간 동안 편안해지는 것과 어딘가 포근해지는 것 까지 느낄 수 있었기에 신이 자신을 예뻐해주고 있고, 그렇기에 다른 모든 사람들도 그렇게 해주시기를 빌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신이 자신을 예뻐한다면, 그 청도 들어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 응. 그럼 후미카라고 부를게! 이름으로 불러도 괜찮지? 편하게 스즈라고 불러줘~ "

신을 만나본 적이 있냐는 말에 스즈는 또 미소를 지어보이며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 아니, 없어. 하지만 있다는 건 알아!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건 아니니까. 난 그렇게 믿고있어! "

그리고 언제나와 같이 변고 없이 돌아올 것이며, 순풍이 불 예정이라는 말에 스즈는 그래? 하고 고개를 갸웃했다. 스즈는 눈 앞의 이 소녀가 바다에 관심이 많거나, 아니면 그 쪽에 관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가족 중에 누군가가 그 쪽에 종사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 스즈는 그런가~ 하고 빙글빙글 웃으며 다시 몸을 돌려 신단을 향했다.

" 신 님. 기도드려요. 지금 막 우연을 가장해 생긴 이 귀한 인연에 감사드려요. 방금 전의 말처럼 내일 모두가 변고 없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해주세요. 그리고 순풍이 불게 해주시고, 그 사람들이 빈 손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도록 바다의 많은 것들을 부디 허락해주세요. "

스즈는 기도를 마쳤다는 듯 다시 몸을 돌려 이히히- 하고 웃었다. 스즈는 시종일관 웃는 낯이었다. 사람을 대하는 것과 신을 대하는 것은 별반 다르지 않다. 우는 얼굴이나, 짜증이 잔뜩 난 얼굴보다는 웃는 얼굴이 몇 배 더 보기 좋을테고 사람이던 신이던 그 편을 더 좋아할테니까. 그리고 그 쯤에서 스즈는 방금 이 후미카라는 소녀가 한 말이 마치 자신이 했던 기도에 대한 신의 답변처럼 들려서 순간 멈칫하고 잠깐의 정적이 흘렀다. '혹시-' 라는 생각이 들고, '혹시-' 하고 말하려던 차에 스즈는 꼬르륵- 울리는 소리에 금새 또 아하하! 하고 웃으면서 머리를 긁적였다.

" 저녁을 일찍 먹었더니 벌써 배가 고픈가봐. 이럴때 먹으려고 주먹밥을 싸왔지! 음.. 그래. 혼자 먹는 것보다 둘이 먹는 게 더 맛있는데, 같이 먹을래? 조난 당했으면 잘 먹는게 중요해~ "

그렇게 말하며 스즈는 발걸음을 옮겨 마루에 앉아 포장해둔 도시락 통을 열었다. 간식으로 먹기에는 누가 봐도 많은 양이었는데 그것이 조금 부끄러웠는지 스즈는 눈치를 보는 듯 하며 에헤헤.. 하고 멋쩍게 웃어보였다.

380 스즈주 (bYEV59DK/Q)

2022-03-25 (불탄다..!) 01:57:38

>>369 생각보다 되게 정적인 이미지~! 스즈즈 스즈즈! 그럼 스즈도 거기서 더 이상 뭘 이어가기 보다는 '응, 잘 부탁해.' 하고 웃으면서 자기 볼 일 보러 갔겠네. 이후로도 몇 번 교류 있으면서 안면식 있고 어느 정도 친한 사이 정도가 될 것 같은데 괜찮나?

381 마루주 (Ucus9j34z.)

2022-03-25 (불탄다..!) 01:57:38

>>376 오히려 신비주의 늑김 나서 머싯다고 생각해여 그러면서도 가벼운 신이라니...... 진짜최고
설정은 쪼끔 양날의 검이니까여 <:3 하지만 점점 살 붙여나가는 재미도 분명 있다고 생각해여

382 후미카주 (48Bf/.HWF6)

2022-03-25 (불탄다..!) 02:00:03

>>363 (문제 없고 괜찮다는 다리찢기)

풍어신 전설은 대략~
바다도 땅도 모두 메말라 죽어가던 어느 흉년, 해안 촌락의 사람들이 마지막의 힘을 끌어모아 배를 건조하고 그나마 행동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아 먼 바다로 태워 보내. 육지의 것들은 이미 말라붙어 소진되기 직전이니 정말로 모두가 굶주러 아무것도 할 수 없게 전에 시도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해보기로 마음 먹은 거지. 먼 바다로 나가게 된다면 무엇이라도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바랐기 때문이야.
하지만 떠나간 날이 보름이었는데도 어부들은 달이 사라질 때가 가깝기까지 돌아오지 않았고, 촌락의 사람들은 간절한 기도를 올려 어느덧 그믐날 밤이 되어. 사람들은 단순히 자신들의 안위를 지키고자 하기만 한 것뿐만 아니라 죽음을 무릅쓰고 떠난 이들의 안전을 간절히 바랐어. 하지만 소망을 받아줄 신은 그 지역에 아직 없었는데... 기적이 일어났다! 사람들의 무수한 기원과 바람이 그곳의 영수에게 닿아 비로소 신이 된 것이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은 흉년을 넘기고 선원들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라는 이야기야.

tmi가 하나더 있지만 모바일이라서 일단 잠깐 쉬고 마저 올리겟음......(tmi 살인마)

383 코세이주 (J1jrxA3bpU)

2022-03-25 (불탄다..!) 02:03:23

(관전팝콘)

384 마루주 (zw2V55zlx6)

2022-03-25 (불탄다..!) 02:03:35

>>380 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이기적이고 재미가 없는 아이예요 우우우 마루놈 나쁘다
신사나.. 그 근처나.. 아주 딴곳에서 몇번씩 마주쳣을 수도 있을 거 같아여 그럼 그렇게 어느 정도 가까워졋다로 설정이 되는걸까요 >:3

385 스즈주 (bYEV59DK/Q)

2022-03-25 (불탄다..!) 02:06:13

>>384 응! 가끔씩 신사도 찾아와주고 그러라구~ 나머지는 일상으로 살 붙이면 되겠다! 이 정도면 된 것 같아. 선관 수고했어 :3!!!

386 테츠야 - 츠무기 (oUtrQxy0Ao)

2022-03-25 (불탄다..!) 02:06:15

"그건 과대평가가 아닐지.."

여기서 도망칠 궁리를 했다는 사실은 어딘가의 미궁에 던져놓도록 하자. 결국은 도망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남아있었으나 결국은 우연일테니까. 하지만 이것은 선택에대한 결과. 얌전히 받아들이자.

"대신 납탄과 기만의 시대가 되었죠. 칼이라는 상징성은 변하지 않았어요."

그렇다기보다 정말로 이게 고등학생들이 할 대화인건가..? 어쩌면 해야 할 말을 더 숙고해서 고르는게 좋았을지도. 게다가 이 사람은 트리거 한번으로 살상하는 총을 좋아할거라 생각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전 최선의 선택을 한 셈이네요."

게다가 부외자가 이 곳에 온다고 무작정 쫓겨나는게 아니라는것도 좋은 이야기였다.

"고통받는걸 좋아하는건 아닌데, 말은 채찍을 맞아도 결국 당근과 각설탕을 주는 기수를 위해 달리니, 저도 각설탕을 받을 수 있을때까지는 다시 오렵니다."

뭔가 놀림받는 느낌이라 조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387 마루주 (zw2V55zlx6)

2022-03-25 (불탄다..!) 02:06:36

>>382 뭐야 전설 너무나 애틋하며 아름답잖아여 웃 우우웃;-;
tmi 받아먹어서 기뻐여..... 이런 멋진 설정을 짜는 당신은 최고존엄.. 이어지는 것도 기대하고잇겟어여 와쿠와쿠

388 야사이주 (m9Cl.xRMe2)

2022-03-25 (불탄다..!) 02:07:05

이젠 더는 깰수가 없어!!
내일 정주행하러 오겠습니다. 굿나잇! (척)

389 마루주 (zw2V55zlx6)

2022-03-25 (불탄다..!) 02:07:58

>>385 어쩌다 보니 임시 스레로 모실 타이밍을 놓쳤어유 :3
스즈즈즈도 수고 넘나리 많으셧슴다 좋은 선관 짜서 기뻐유

390 스즈주 (bYEV59DK/Q)

2022-03-25 (불탄다..!) 02:08:10

야사이주 좋은 밤 되렴~~

391 마루주 (zw2V55zlx6)

2022-03-25 (불탄다..!) 02:08:16

야사이주 푹 주무세여

392 코세이주 (J1jrxA3bpU)

2022-03-25 (불탄다..!) 02:10:29

야사이주 안녕히 주무세요~

393 시로하주 (NLQzkt7f5k)

2022-03-25 (불탄다..!) 02:12:28

야사이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세요

394 후미카주 (48Bf/.HWF6)

2022-03-25 (불탄다..!) 02:14:36

야사이주 잘자~~~~~

으악 스즈주 답레는 내일 줘도 될까? 지금 컴퓨터를 못 키고 있어서 답레 다 쓰려면 시간이 너무 늦어 있을 것 같아서........😞

395 코세이주 (J1jrxA3bpU)

2022-03-25 (불탄다..!) 02:15:05

다들 예쁜 교우관계를 맺고 있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군요 ..

396 스즈주 (bYEV59DK/Q)

2022-03-25 (불탄다..!) 02:17:38

>>394 편하게 줘도 괜찮다~~ 사실 나도 이제 눈이 감겨서 슬슬 스즈즈 해야할 것 같아... :3!

그럼 다들 잘 자고! 좋은 밤 되렴 나는 먼저 자러갈게!

397 츠무기주 (9Ku1D4BcDA)

2022-03-25 (불탄다..!) 02:18:56

>>374 적당히 날려썼다기엔 캐릭터에 어울리고 매력적인걸요 XD

>>375 우왓 갑자기 칭찬받아버렸다?! 고마워요ㅎㅎ 츠무기 너 칭찬받았다

>>378 감사합니다~ 그냥 검도인이 아니라 무려 도검의 신이 있는 검도부의 검도인!

풍어신 전설 정말 어딘가에 실존할법한 전설이네요...

야사이주 주무세요!

398 히키주 (A68vn.4zHU)

2022-03-25 (불탄다..!) 02:18:57

자는 사람들 디 푹 자길 바라.👋
정신이 오락가락하네.. 자야한단 신호지만 픽크루를 참을 수 없었어.. 할배 폼체인지 귀하지. 한 100년 전..이지 않을까.😔

Picrewの「おにいさん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EjMh7iggUC #Picrew #おにいさんメーカー

399 마루주 (zw2V55zlx6)

2022-03-25 (불탄다..!) 02:19:34

스즈즈 <이거 만능이냐구요 귀여워
푹 주무셔요

400 마루주 (zw2V55zlx6)

2022-03-25 (불탄다..!) 02:21:59

>>398 아 폼체인지는 못 참지 ㅋㅋ
왤케..왤케 왤케임 짱 고풍스럽다 할배 앞에 절로 무릎 꿇게됨

401 후미카주 (48Bf/.HWF6)

2022-03-25 (불탄다..!) 02:22:30

>>382 앗 나머지 tmi는 에버노트에 있길래 그대로 가져왔지롱! :3

[초기에는 풍어의 기원보다는 선원의 안전과 무사 귀환을 수호하는 신에 더욱 가까웠다. 후나가츠히메가 짐승이었을 적 물에서 사람을 구했고, 어부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기원에서 신성이 비롯되었기 때문에 수호의 성향을 지닌 신이 된 것. 풍어의 성격이 덧붙은 것은 신격이 확대되고 신앙이 주변 지역으로 퍼져나갔을 무렵의 일. 후나가츠히메(船永津姫)라는 이름은 초기 신앙의 흔적이다. ]
이게 에버노트 원문이구~~ 이야기는 풍어신이 영수 타이틀을 얻기까지로 거슬러 올라가. 전설이 있기 전으로부터 더 엣날... 그냥 거북이었던 풍어신이 어느날 우연히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준 적이 있거든! 바다거북은 예로부터 신성시되던 동물인 데다 사람을 구하기까지 했으니 자연스럽게 영험한 짐승으로 믿어져 그 지역의 영수로 알려지게 되었고, 그 신앙에 신을 찾는 간절한 기원이 겹쳐져 신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3

船永津라는 이름의 한자도 배와 영원, 나루와 항구라는 뜻이므로 대충 '언제까지나 돌아올 수 있기를 바라는' 기원의 의미가 담겨 있어~
여담으로 津는 고어로 '~의' 정도의 뜻인데 후나가츠히메의 경우는 한자 그대로 항구나 나루로도 해석할 수 있는 이중적인 의미...라는 설정이며
船는 보통 후네라고 읽지만 후나라는 독음도 있기는 하거든... 그래서 후나-와 永(나가)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언어유희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이상 티엠아이 오타쿠 발표 끝내겠습니다

402 코세이주 (J1jrxA3bpU)

2022-03-25 (불탄다..!) 02:26:17

오늘 새벽은 tmi 만찬인가요?

403 후미카주 (48Bf/.HWF6)

2022-03-25 (불탄다..!) 02:26:38

스즈주 잘자~~~ 스즈즈하게 스즈즈하자구~~!!!!😚(의미불명)

>>398 하라버지 최고야,,,,,,,,,, 냅다 달려가서 아이스크림 뺏어먹을래...(?)
앗 그런데 히키주 얼른 자야 하는 거 아니야??? :ㅇ

404 마루주 (zw2V55zlx6)

2022-03-25 (불탄다..!) 02:29:22

>>401 (행복사)
후나-나가 이거 이어지는 거.... 진짜 시트 보자마자 최고라고 생각햇구여(언어유희 최고야) 바다거북이었다가 영수로 신앙되게 된 계기도 너무 마루주 취향입니다 우ㅠ
아니 어쩌다 취향대폭로 전개가 되엇는데 여하튼 비루한 설정으로 감히 풍어신님 티엠아 받아먹게 되어 기쁘고..또 기쁨미다 허락해줘서 고마워여

405 히키주 (A68vn.4zHU)

2022-03-25 (불탄다..!) 02:34:10

>>400 내가 말해놓고 포켓몬 같은 느낌이네. 폼체인지는 참을 수 없지. 할배 지금은 저기서 -10살 정도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어쩐지 괴담도 떠오르네. 시간대를 넘나드는 존재의 사진이라면서 80년 전과 5년 전 사진에 같은 사람이 지나치는게 찍힌? 그런 거.🤔

>>403 할배 아이스께끼를 뺏어먹다니, 할배 억울해!

힉기: 내 신권은 어디로 갔습니까?(허망)

자야하는데, 잠이 잘 안 오네. 눈을 감으면 잠은 자겠지만 귀가 다 트이고 머리가 맑을 것 같은 느낌이야...😶

406 후미카주 (48Bf/.HWF6)

2022-03-25 (불탄다..!) 02:35:44

으악 오타쿠가 그만(tmi 너무 푼 것 같아서 죽어버림)

>>404 ㅋㅋㅋㅋㅋㅋ눈치채셧냐구~~~ 마루주채고야
아닙니다... 나야말로 이런 티엠아 언제 풀어볼까 싶었는데 물어봐줘서 따다다다 써버렸잖아...😊 이렇게 된 거 마루랑 어떻게 잘 비비볼 발판 삼아보겠다!!!! 각오해라 마루!!!!! >:3


그리고 나도 이만 자러 가볼게~~ 다들 굿나잇! 오늘은 금요일이니까 다들 힘내보자구~~~~!!!!

407 히키주 (A68vn.4zHU)

2022-03-25 (불탄다..!) 02:36:49

스즈즈도 후미카주도 굿나잇👋 좋은 꿈 꾸기를 바라.

408 마루주 (zw2V55zlx6)

2022-03-25 (불탄다..!) 02:36:53

>>405 할부지는 전설의 포켓몬이에여 무지 소중해

그거.. 엄청 마루주 취향이에여 슈르하고 심오해 막 유튜브 괴담 채널에 떠돌아다닐 거 같은(?

409 코세이주 (J1jrxA3bpU)

2022-03-25 (불탄다..!) 02:37:40

후미카주 잘자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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