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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zhGzKKFLk

2022-03-13 05:34:05 - 2022-04-27 17:04:02

0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5:34:05

봄 꽃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그대가 나를 보고
활짝 웃는 이유를

용혜원, <봄 꽃피는 날> 中

시트:
>>1
>>2

456 현민주 ◆rzhGzKKFLk (pKnT8Ei2JU)

2022-04-05 (FIRE!) 22:52:42

답레 쓰다 생각난건데
현시점에서의 랑이랑 같이
순수하게 즐길 만한 데이트코스 어디가 있으려나

식당은 가봤고
미술관?

457 현민 - 랑 ◆rzhGzKKFLk (pKnT8Ei2JU)

2022-04-05 (FIRE!) 23:07:15

네 순진하기 그지없는 웃음을 말간 봄날 하늘과 겹쳐본 것이, 짧은 낮잠을 갖기 전 소년의 마지막 기억이었다.

그날 오후 훈련은 아무 문제 없었다. 부쩍 성장한 현민의 윙어로써의 기량에 축구부 코치는 많이 흡족해했다. 다만 달리기를 하면서 문득 네가 있을 창가를 올려다보다 자빠져버리는 사소한 사고가 있었다. 별로 크게 상처는 안 났고, 2학년 들어서 교실이 한층 내려왔다 하더라도 그 각도상 창가에서 바로 내다보일 만한 위치는 아니었기에 너한테 넘어지는 장면을 들키지는 않았겠지만, 현민은 걱정스레 창가를 올려다보았다. 어찌됐건 까슬까슬한 바닥에 쓸리는 통에 손바닥에 피를 볼 정도로는 흉이 졌고, 상처를 씻고 소독하고 연고 도포에 거즈까지 발랐지만 어찌됐건 손바닥 한 면에 나 다쳤소- 하고 커다란 거즈가 떡하니 붙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샤워실에서 땀을 씻으면서 손바닥에 붙어있던 거즈를 떼어보니 피는 한참 전에 멎었고, 그렇게 크지도 않은 상처는 분홍색이 되어 내일이면 나을 것 같았기에 그는 대수롭잖게 교복으로 갈아입은 다음에 축구장에 집합해서 코치의 오늘자 훈시와 함께 하교하라는 명령을 받고 더플백을 집어들었다. 상처가 그렇게 따끔거리지도 않았다. 그런데, "야, 네 와이프 왔다." 하면서 킥킥대며 옆구리를 찌르는 친구의 장난스런 웃음에 화들짝 놀라버린 건 어째서일까?

멀리서 보면, 그는 너를 등지고 더플백을 집어드느라 너를 보지 못하고, 먼저 일어서던 현민의 축구부 친구가 현민의 옆구리를 찌르는데 그가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드는 것으로 보인다. 그제서야 현민아- 하고 부르는 소리에 너를 돌아보는 그의 얼굴이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환히 빛나고 있다.

그리고 멀리서도 들리는 얼레리꼴레리 합창단 모여ㄹ 하는 장난스러운 구령. ㄹ까지만 쓴 것은 현민이 장난스레 그 구령을 외치던 친구의 정수리를 손날로 내리치는 바람에 그 친구가 혀를 씹었기 때문이다. 현민은 축구장 펜스 출구로 후다다닥 달려나와서는 냉큼 네 앞으로 달려와서 멈추어섰다. ...비밀 연애지만 역시나 너와 그 사이에서만 비밀인 모양이다.

"─응, 배하랑."

그는 다른 친구들이 눈앞에 있을 때면 항상 네 이름을 다 불렀다. 그리고 속삭이며 덧붙였다.

"...랑아."

458 랑주 ◆76oY4.po8o (srvuX6PRSo)

2022-04-05 (FIRE!) 23:54:14

다른거 하다가 너무 늦게 봤다 ㅠ.ㅜ
현민이 손바닥 까졌어...........
현민이가 남들 몰래 랑이라고 속삭여줬어......
축구부 친구들한테 랑이가 메롱하고 팔짱껴도 되려나
선배들도 있겠지만.....
운동계의 내리갈굼 같은게 있을까봐 겁나지만
현민이 맨날 놀리는게 얄미워서 골려주고 싶다

459 현민주 ◆rzhGzKKFLk (sR9Ed6/hus)

2022-04-06 (水) 00:00:55

현실 운동부야 그런 운동부도 있겠지만
현랑고는 안그런걸로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와용

이제 정말 둘이서만 비밀이고
교내에서는 다 아는 현랑고 공식부부...

460 랑주 ◆76oY4.po8o (Wmi/yhSIdI)

2022-04-06 (水) 00:07:46

데이트장소 미술관....
도슨트를 포기한다면 괜찮으려나

461 랑주 ◆76oY4.po8o (BTW83eIn3w)

2022-04-06 (水) 00:11:33

앗 그렇다면 좋아
답레에서 현민이 팔짱 꼭 끼고 축구부한테 메롱할거야
축구부들 벙찌게 만들고 싶은데
오히려 더 놀리려나......
그래도 메롱한다니까 이제 난 랑이 못 말려
ㅋㅋㅋㅋㅋ 공식부부 너무 귀여워
학교 홍보모델 같은거 하면 좋겠다
축구명문고에서 축구부 현민이
그리고 성적우수 랑이
고등학교 홍보책자에 실리는 학생들 같은거....

462 현민주 ◆rzhGzKKFLk (sR9Ed6/hus)

2022-04-06 (水) 00:16:58

현민이는 남들 몰래 알콩달콩하고 싶었는데
좀 곤혹스러워하기야 하겠지만
알려지는 것도 싫지 않을 것 같아

그렇지만 홍보책자는 무리
현민: 옉? (당근색)

도슨트의 말도 도슨트의 입술을 읽는다면 괜찮지 않을까
랑이.. 정말로 거의 웅얼거리는 정도로만 흐리게 들리는 모양이네

얼레리꼴레리 합창단 집합한다 이건

463 랑주 ◆76oY4.po8o (BTW83eIn3w)

2022-04-06 (水) 00:21:15

남들 몰래 알콩달콩
둘이 얼굴에 가면을 쓰면 가능할까
얼굴색부터 숨겨볼까
우 귀여워 현민이한테 뽀뽀 잔뜩해줄래

그 도슨트는 앞자리를 차지하지 않으면
그림도 도슨트도 안 보이니까.....
응 한쪽귀는 아예 안 들리고
남은 한쪽도 50%만 들리니까
보통 사람의 4분의 1만 들리는거지

랑이가 제일 좋아할 데이트 장소는 아쿠아리움인데
현민이는 어떨려나
현민이는 기대하는 데이트장소같은 거 없어?

합창단 집합ㅋㅋㅋㅋㅋ
현민이 데리고 도도도 가버려야겠다

464 현민주 ◆rzhGzKKFLk (sR9Ed6/hus)

2022-04-06 (水) 00:27:39

>>얼굴색부터 숨겨볼까<<
(팩트로 뼈맞음)
현민: 야 (토마토)
현민: (후드리뽀뽀당함) 야... (홍시)
현민: (맞 후드리뽀뽀)

아 하긴 도슨트 앞자리 차지못하면 그렇다

아 맞아 그래 아쿠아리움

현민이?
의외로 집돌이 기질이 있어서 집
아니면 시골마을이나 바닷가
아니 아랫줄은 여행이잖아...??

465 랑주 ◆76oY4.po8o (BTW83eIn3w)

2022-04-06 (水) 00:34:33

귀여워
랑이 발갛게 익어서
헤실거리기만 하는 날 많아지겠지
이미 많아졌으려나
틴트같은 거 금방 발랐을 때 뽀뽀해보고 싶다

나는 도슨트 포기하는 편이지만....
애초에 최근 갔던 전시들은
코로나 덕분에 도슨트도 아예 없었고

집돌이는 랑이랑 잘 맞지
시내 다니면 신경쓸게 많으니까
랑이가 신경쓰는 만큼 현밍이도
계속 주의하게 될 거고.....
여름방학의 그 할아버지할머니댁인가

466 현민주 ◆rzhGzKKFLk (sR9Ed6/hus)

2022-04-06 (水) 00:39:42

응 맞아
그런 느낌은 싫어?

하긴... 나도 도슨트는 선호하지 않았던데다
랑주 말마따나 도슨트 보려면 아직 더 있어야겠지

입술까지 빨갛게 만들 셈이구나

축구부 훈련시간 내내
현민이 틴트발랐다고 놀림당한다

467 랑주 ◆76oY4.po8o (BTW83eIn3w)

2022-04-06 (水) 00:44:29

어느게 싫냐고 물어본건지 모르겠지만
아마 오히려 좋다는 답이 나올 거 같아

맞아 @@
전시 안간지도 오래됐고

아직 열여덟 아이들로 이런 상상하면
지옥갈 거 같지만 이미 지옥행 확정일 거 같으니까
립 번지거나 지워지는 거.............
역시 지옥문이 활짝 열렸다

무슨 말하려다가 까먹었는데
기억났어
현민이랑 랑이 롤이 바뀐게 문득 보고 싶었다
운동부 랑이랑 모범생 현민이
랑이가 운동한다면 생각나는게 별로 없지만
현밍이가 축구로 하계 쪽이니까
랑이는 동계 쪽 생각나기는 했어
피겨가 점프할때 키 작은게 유리하다던거 같기도 하고
스포츠 잘 몰라서 조심스럽지만

468 현민주 ◆rzhGzKKFLk (sR9Ed6/hus)

2022-04-06 (水) 00:55:43

시골 여행이요

괜찮아
랑주가 지옥을 가더라도 혼자는 아닐테니까

나도 스포츠 잘 모르니 괜찮아
모범생 현민이면 피부 가무잡잡하지 않을지도
둥근테 안경 쓰고있고

469 랑주 ◆76oY4.po8o (kjNRsED1/c)

2022-04-06 (水) 01:01:29

역시 오히려 좋다가 맞았습니다
해바라기 꽃밭에서 흰티연청입은 현민이
밀짚모자 쓰고 있는게 눈에 훤해
마을버스 배차 길어서
버스 정류장에서 노닥거리면서 수다 떠는것도 귀엽잖아
많이 좋아

ㅋㅋㅋㅋㅋㅋㅋ현민주도 지옥 왔구나
응 아이들아 미안하고.....
하지만 보고 싶은걸
입술 번진 거 보고 둘이 까르륵 웃는거
귀엽잖아
그리고 직접 다시 발라주면 어 잠시만요 염라대왕님
아직 써야할 레스가 있어요

안경 현민이 귀여워
안경 뺏어쓰는 장난 치고 싶어
잠깐 검색해봤는데 동계 키작아서 유리한건
쇼트트랙이랑 피겨 정도가 맞는 거 같다
랑이라면 어느거려나
구름같단 이미지 때문에 하늘하늘하게 입고하는
피겨가 계속 생각나기는 한다 @@

470 현민주 ◆rzhGzKKFLk (sR9Ed6/hus)

2022-04-06 (水) 01:05:37

흰티연청도 좋은데
전 원피스입은 랑이가 보고싶ㅇ
아 염라대왕님 잠깐만요 한마디만 더
현민이 밀짚모자 벗어서 랑이한테 씌워ㅈ(끌려감)

좋다니 다행이다.. (랑주 옆자리)
그것도 아득히 좋아....... ( u u)

안경현민: 야, 안경 돌려줘...
안경현민: 네 얼굴도 안 보인다고.

471 랑주 ◆76oY4.po8o (74x5tsg/LQ)

2022-04-06 (水) 01:10:36

현민이랑 맞춰 입은
예쁜 원피스 바람에 휘날리고 있을게
아니 염라대왕님 무슨 말을 했다고 데려오시는거야
눈부셔하는 랑이한테 자기 밀짚모자 푹 씌워주면
그늘진 랑이 시야에서는
햇볕 아래 현민이가 반짝이겠네
너무 눈부시다
공짜로 상상해도 되는건가

랑이 : 자아.
랑이 : (안경 씌워주다가 쪽)
랑이 : 이제 보여?

현민이즈뭔들
현민이랑 현민주가 나날이 좋아
그러고보니 말 안했네......?
답레는 내일 줄게.......

472 현민주 ◆rzhGzKKFLk (sR9Ed6/hus)

2022-04-06 (水) 01:14:09

값은 이미 치르셨잖아요
랑이로......
원피스 바람에 휘날리는 랑이
아 이건 죽었다 증맬......
오히려 내가 너무 많이 받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걸

안경현민: 야, 진짜...... (토마토)
안경현민: (쪽)
안경현민: 잘 보이네. 응.

응 괜찮아
시간 많이 늦었잖아... ( 8 8)
피곤하겠다
얼른 자러 가
솔직히 나도 슬슬 자러 갈까
말꺼내려던 참이었고 ( ◐ ◐)

473 랑주 ◆76oY4.po8o (ZzifPeovM2)

2022-04-06 (水) 01:19:04

충분한 지불이 된게 맞나
더 내야하는거 아닐까 @@
현밍이가 흰티연청 입어준다면
랑이는 연청멜빵치마 입으려나
그냥 하얀 원피스도 있고

랑이 : 그렇게 귀여우면,
랑이 : (쪽)
랑이 : 이런 거밖에 생각 안나. (쪽)
랑이 : (까르륵)

졸립진 않은데
모바일로 답레 쓰려다보니까
여간 느려서 @@....
두시면 자러가겠지만

474 랑주 ◆76oY4.po8o (ZzifPeovM2)

2022-04-06 (水) 01:19:55

현민주는 어서 자러 들어가 @@
바빴잖아
더 푹 쉬어야지

475 현민주 ◆rzhGzKKFLk (sR9Ed6/hus)

2022-04-06 (水) 01:23:31

>>>연청멜빵치마<<<
커...플룩.........(과다지불로 죽었음) {시즌 n(여기서 n≒∞)호 사망}

안경현민: ......
안경현민: .........나라고 못할 줄 알지! (쪽쪽쪽쪽쪽쪽쪽쪽)

모바일로 답레쓰는 거.. 힘들지
그래도 랑주랑 같이 자고 싶어
랑주랑 같이 있는 게 쉬는거인걸...
어차피 아침에 늦게 나가는 편이기도 하고

476 랑주 ◆76oY4.po8o (kGPMgfuvSo)

2022-04-06 (水) 10:25:42

랑이 : (우으으-)
랑이 : 내가 졌으니까, (현민이 입술 손으로 막기)
랑이 : 그만- (새빨갛기)

커플룩입고 데이트도 다녀야지 @@

작성 누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ㅎ.ㅠ
잘 잤으려나
아침에 보고 써둔 글이 없어서 놀랐다

안경현민이 쪽이면 피겨랑이니까
랑이 훈련하는거 맞춰 현민이가 오려나 싶어서
링크에서 현민이 보고 손 흔들겠다 싶었거든
저번 대회에서 입었던 옷이라고
경기에서 입었던 거 볼 날도 있을까 궁금하고
언제까지나 롤이 바뀌었을때 이야기지만 @@

477 현민주 ◆rzhGzKKFLk (sR9Ed6/hus)

2022-04-06 (水) 10:58:22

잘잤어?
나는 잘 잤어

돌려야 할 AU가 늘어난다아아아아 ( @ @)

478 랑 - 현민 ◆76oY4.po8o (jth9qTLL/.)

2022-04-06 (水) 12:08:53

"응, 현민아."

랑은, 네가 랑이라고 불러주는걸 정말이지 좋아했다. 배하랑이라고 불러도 네 목소리니까 좋았지만, 랑이라고 부르면 좋다고 말로만 하기에는 부족했다. 심지어 방과후에 네가 훈련하는 내내 못 봤으니까 더욱이 반가웠다. 간질간질 미소가 차오르다가 결국 네 품에 폭 얼굴을 묻어버린다. 두 팔로 너를 꼭 끌어안고 부빗거리면서 앞머리를 헝클어뜨린다. 네 품이니만큼 너의 향기도 나고, 랑의 향기도 머리카락이 뻗치면서 묻어나는게 좋았다. 네 향에 섞이는 자신의 향이 충분하다 느껴질 때쯤 다시 네 품에서 살짝 떨어져 나왔다. 헤실헤실, 따뜻하게 덥혀진 햇살이 녹인 웃음이 행복함을 완연하게 드러낸다.

"이제 끝난 거 맞지?"

고개를 옆으로 내밀어 기울이면 네 뒤로 축구부 학생들이 보였다. 개 중에는 네게 방금 정수리를 얻어 맞은 친구도 있었을테고, 저번에 축구장에 발을 들였을 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널 놀리느라 짓궂은 학생들도 있다. 랑은 가만 그들을 바라보다가 혀를 내밀었다. 샐쭉이는 미소가 랑이 얄밉게 굴 수 있는 최대치를 끌어낸다. 그리고는 다시 네게로 돌아와 손을 내민다. 이제 집 가자고 너와 손을 꼭 잡으려고 했는데, 네 손에 상처가 난게 보였다. 반창고도 없이 드러나 있는 상처는 바로 랑이 짓고 있는 표정을 삐죽이게 만들었다.

"...쓰리겠다."

상처가 남은 네 손을 두 손으로 꼭 쥐어올렸다. 상처를 바라보는 속눈썹이 내리깔려 깜빡인다.

"밴드 안 붙여도 돼?"

밴드라면야 랑의 가방에도 꽤 많이 있으니까 붙여줄 수 있다. 훈련이 끝나고 씻기 전까지만 해도 거즈가 붙어있었단 사실을 모르니, 설마 훈련 내내 이러고 있었을까- 소독이나 연고는 제대로 발랐는지도 모르다보니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479 랑주 ◆76oY4.po8o (jth9qTLL/.)

2022-04-06 (水) 12:10:17

난 요즘 꿈을 꿔서....
꿈 빼고는 잘 잤어 @@
au는 현민주 돌리고 싶은것만 돌려도 좋아

480 현민 - 랑 ◆rzhGzKKFLk (sR9Ed6/hus)

2022-04-06 (水) 20:44:07

네가 품에 푹 파묻히면 그의 품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뒤에서 워어어어어 하는 환호성이 배경음으로 따라붙었다. 네 향이 그의 품에 한가득 남았고, 상쾌한 바디워시 향과 섬유유연제, 숲 향기, 데오드란트 향기가 네 머리와 뺨에, 그에게 파묻힌 부분에 남았다. 고개를 올려다보면 어느덧 뉘엿뉘엿 기울어가는 봄날 초저녁의 석양이 그의 얼굴에 곱게 아롱아롱 물들어 있었다. 조금 쑥쓰러운지 옆으로 돌리던 까만 눈은 곧 다시 너를 마주 바라봐오고, 3학년 선배들은 짜아식들 좋을 때다 하는 흐뭇한 눈으로 삼삼오오 흩어져가고, 예전부터 호흡을 맞췄던 2학년 친구들과 그새 친해진 1학년 후배들이 환호성 메들리에 이어 얼레리꼴레리 메들리를 시작했다. 그래서 너는 그들에게 앨랠래를 시전한 뒤에 잽싸게 현민에게 손을 내밀었다. 현민도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았는가, 네 손을 맞잡으려다가- 평소의 오른손이 아니라 왼손을 내밀어 잡았다. 그리곤 후다닥 발걸음을 옮기려 했다. 일단 너와 함께 피할 것도 있었고, 너한테 감출 것도 있었으니까.

그러나 역시 후자는 좀 늦었나, 네 얼굴이 삐죽이는 표정이 되는 걸 보고 현민은 에이 걸렸네, 하는 얼굴이 됐다.

"이 정도로 뭘."

하고 현민은 아무렇지 않은 척을 했다. 사실 피도 멎고 아물기 시작한 상처다.

"부상 입는 빈도라면 오히려 네가 더 높은데."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네 무릎에는 네가 갖고 다니는 밴드-종종 깜찍한 캐릭터 밴드-가 붙는 일이 많았지만, 종종 좀더 투박하고 칙칙한 의료용 밴드가 붙는 일도 잦았다. 네 부상을 네가 먼저 발견하느냐 현민이 먼저 발견하느냐의 차이였다. 너를 만나고 나서, 현민이 가방에 늘 챙기고 다니는 작은 구급낭에서 밴드와 소독솜, 연고가 소모되는 일이 조금 잦아졌다.

"소독도 했고 연고도 발랐고... 씻느라 떨어져나가긴 했는데, 아까까진 거즈도 붙이고 있었어."

우연이지만, 그의 대답은 네가 찜찜해하던 부분을 모두 속시원히 긁어 주었다. -사실, 씻고 나와서 자신의 손으로 밴드나 거즈를 새로 붙여도 되긴 했다. 의료용 밴드도 테이프도 거즈도 가위도 다 구급낭 안에 있었으니까. 그러나 그런 것들을 붙이면 일차적으로 네 눈에 잘 띌 테니 그러지 않았다. ...그렇지만 일단 그 일차적 핑계는 소용없게 됐다.

"괜찮으면 붙여줄래?"

두 번째이자 진짜 속마음은, 사실은 네가 밴드를 붙여줬으면 해서였다. 그래서 속마음을 내보이는 두 번째 질문은 조금 조심스럽다. 그는 덧붙였다.

"저어-기 있는 벤치까지 도망치고 나서 말야. 바보들 쫓아오기 전에."

481 현민주 ◆rzhGzKKFLk (sR9Ed6/hus)

2022-04-06 (水) 20:44:36

다 돌리고 싶어서 문제입니다
시간은 많으니 느긋하게 돌리자구
답레로 갱신이야
순탄한 저녁 보내고 있으려나

482 현민주 ◆rzhGzKKFLk (sR9Ed6/hus)

2022-04-06 (水) 20:44:53

꿈이라면... 무슨 꿈?

483 랑 - 현민 ◆76oY4.po8o (Oot7XSyHiQ)

2022-04-06 (水) 23:00:39

랑은 흐트러진 앞머리를 손가락 사이로 가다듬었다. 그럼 랑이 쓰는 샴푸향, 원래 랑이 품고 있던 따뜻하고 가벼운 비누향 외에도 너의 향이 머리카락에서부터 톡 코 끝에 떨어진다. 네게도 묻혔지만 랑에게도 묻었다. 랑은 까르르 웃으면서 너를 바라보았고, 초저녁의 노을이 푸른 눈을 물들이면서 비춘다. 갖고 있는 색이 여리고 흐린 랑은 주변 색에 곧잘 물들었는데, 너의 색으로 그림자까지 칠해졌다. 축구부원들이 놀리든 말든, 랑은 더 부끄러운 짓도 했거든- 하고 메롱 놀리기도 했겠다, 집에 가서 너와 느긋하게 영화를 보면서 쉴 생각이 가득했다. 너의 상처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빈도가 중요한게 아니잖아."

상처를 가만 내려다보던 눈이 너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랑은 언제나 누구에게 곧잘 웃어주었고, 너에게는 유달리 더 화사하고 예쁘게 웃고는 했는데 그 눈이 책망하듯이 얇게 뜨였다. 내가 가끔 다치면 걱정 안 할거야- 하고 물어보는 눈이다. 물론 랑은 지금도 무릎에 반창고가 붙어있고, 무릎이 까지는걸 피해보겠다고 손을 짚었다가 손바닥을 까먹는 일도 종종 있었으니 네 말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단지 걱정에 있어서 빈도는 중요치 않다고, 심지어 네가 숨기려다가 걸린 얼굴을 해버렸으니- 말이 톡 쏜다.

"다시 붙였어야지, 나한테는 맨날 붙여주면서."

입술을 내밀고서 삐죽인다. 붙여줄래, 하고 물어보면 랑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치지 않은 손을 꼭 쥐고는 네가 말한대로 저어-기 있는 벤치를 향해 먼저 걸음을 뗀다. 이미 랑의 머릿속에는 네 가방 속에 있을 의료용 반창고를 붙여주는게 나을지, 아니면 랑이 갖고 다니는 귀여운 디자인 반창고를 붙여주는게 나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지금 무릎에 붙어있는 반창고가 캐릭터 반창고라서, 네게 같은 반창고를 붙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그런 것보다도 네 상처가 빨리 아무는게 더 중요하니까 금방 결론이 나지 않는다.

484 랑주 ◆76oY4.po8o (Oot7XSyHiQ)

2022-04-06 (水) 23:04:04

묘하게 현실적인 악몽....이지
코로나 걸리는 꿈이라 ㅋㅋㅋㅋ
요즘 계속 꾸고 있어서
자고 일어나서 헷갈려하기도 했어
랑이는 오늘 현민이랑 키스한 꿈 꾸겠네
첫키스는 꿈에 나올만 하지 ㅎ.ㅎ

485 랑주 ◆76oY4.po8o (OQDC9JzEJU)

2022-04-06 (水) 23:15:37

구글에 연청 커플룩 치니까 나온 사진인데
이대로 입어도 귀여울 거 같아서 가져왔어
현민이 핏 좋을 거 같아서
이것저것 옷 많이 사주고 싶다

486 현민주 ◆rzhGzKKFLk (sR9Ed6/hus)

2022-04-06 (水) 23:41:22

( 3 3)
나 왜 잠들었지

( 3 3)...
아아
그거 괜찮아
꿈에서 걸렸으니 면역 생겼을거야

487 현민주 ◆rzhGzKKFLk (sR9Ed6/hus)

2022-04-06 (水) 23:41:55

커... 커플룩 너무 예쁜.........
시골여행 커플룩 확정 땅땅땅

아 그래 데이트코스
옷쇼핑도 있겠다

488 랑주 ◆76oY4.po8o (z8FucLtWw2)

2022-04-07 (거의 끝나감) 00:03:00

현민주도 잠들었구나
나도 왠지 졸려서 눈 붙인다고
누워서 잘려고 했었어
왠지 뒤척거리기만 했지만 @@
꿈에서 걸려서 면역 ㅋㅋㅋㅋㅋ
그래서 안 걸리는 거려나 ㅎ.ㅎ

커플룩 확정이라니
둘이 꼭 꽃밭 가주면 좋겠다
키큰 해바라기 꽃밭
현민이는 꽃들 위로 보이는데
랑이는 꽃들이랑 키가 나란하거나
랑이가 조금 더 큰 정도인 거 귀엽네

489 현민 - 랑 ◆rzhGzKKFLk (FvyYB1.ctc)

2022-04-07 (거의 끝나감) 00:33:31

의료용이라고 해도, 접착력에서 근소한 차이가 나는 정도다. 접착력이 강하면 접착부에 접착제가 남아서 시커멓게 되기도 하고. 그러니 오늘 네 무릎에 뭐가 붙었는지에 따라서 붙여주는 건 어떨까 싶다. 그리고 커플 반창고라고 놀려먹어 보자. ...그렇지만 일단은 놀려먹어야 할 것보다 먼저 할 일이 있다. 네가 뚜하니 바라보는 눈빛에 담긴 의미를 읽었는지, 현민은 이내 야단맞은 개마냥 시무룩하게 시선을 떨군다. 꼬리라도 달려 있었으면 축 처졌겠다. 무슨 의미인지 이해한 탓이다.

"미안해."

하며 현민은 너를 따라 발걸음을 재게 옮겼다. 코너를 돌아서서, 교사 뒷편에 마련된 정자로 가자 축구부 친구들의 시선도 잦아들던 얼레리꼴레리 송도 모서리 너머로 사라진다. 상관없다- 축구부 친구들은 너와 그 소년이 무슨 짓까지 해봤는지 알 수 없을 테니까. 네가 축구부에 속한 다른 친구가 있다면 알 수 있겠지만, 애정관계가 발각된 커플이 늘 받곤 하는 질문인 진도 어디까지 나갔냐? 하는 질문에 현민은 여지껏 "안알랴줌" 이라는 대답 하나로 일관하고 있었기도 했다. 연애사실 자체는 들통이 났더라도, 아직까지는 너와 단 둘이서만 나누고 싶은 것이다. 일종의 독점욕이랄까, 집착이랄까. 새끼 고양이만큼이나 유치한 방식으로 발현되는. ...그렇지만 일단은 그런 독점욕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이야기할 게 있다.

"다음번에는 내가 알아서 붙일게."

현민은 네 자리를 한번 손으로 쓸어주고는, 자기 자리도 한번 쓸어보고 앉는다. 네 손은 여전히 꼭 쥔 채다. 좀 쑥스럽기도 한 것이, 새로 생긴 상처를 보여주는 건 보통 너였는데 이번에는 역할이 영 반대로 돼버린 것이다.

490 현민주 ◆rzhGzKKFLk (FvyYB1.ctc)

2022-04-07 (거의 끝나감) 00:34:47

( x x)
잤다깼다 하구 있다잉...

해바라기 꽃밭
시골 여행 산책에서 절대 빠지면 안되지
예쁜 꽃밭 다 갈 거야
랑이 귀에 꽃 예쁜 거 하나 꽂아줘야지

응.. 랑이 귀엽지 엄청 귀엽지

491 랑 - 현민 ◆76oY4.po8o (zghte4ytYI)

2022-04-07 (거의 끝나감) 01:14:44

"다음부터 안 그러면 되니까."

사과를 거절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네가 계속 기죽어있는 건 더욱 싫었다. 랑은 네 사과를 받았고, 축구장에서부터 들리는 소리가 너보다 더 빨리 흩어졌기 때문에 조금 더 이르게 네게 닿을 수 있었다. 정자로 향하다 갑자기 맞잡고 있는 손이 위로 향하나 싶으면, 랑이 네 손등에 쪽 입 맞추었다. 같은 실수를 한 번 더 하지 않으면 된다는 격려와 네 사과를 받아들인다는 온기를 품은 입맞춤이었다.

"싫어."

그렇지만 아직도 뚱했다. 알아서 붙이겠다는 말이 왠지 불만이었다. 다시 붙이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알아서 혼자 다 하라는 뜻은 아니었다. 네게 변덕부리는 것처럼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랑은 여지껏 입술을 삐죽거린다.

"나 있을 때는 내가 해줄래."

랑이 네 옆에 없을 때도 상처를 방치했다가는 오늘과 같은 일을 또 겪게 될 것이다. 랑은 네가 다쳤던 손을 조심스럽게 꼭 잡았다. 피는 멎었다지만 그래도 분홍빛 상처가 마음이 쓰여서 랑은 가방을 뒤적거려 랑의 무릎에 곧잘 쓰이던 조그만 파우치를 꺼냈다. 반창고와 소독약, 면봉과 연고가 들어있다. 까인 피부에 소독약이 닿아 네가 움찔거려도 랑은 아랑곳않고 연고와 반창고까지 야무지게 발라줄 것이다. 반창고 두개가 필요하다면 나란히 두개까지 예쁘게- 랑의 무릎에 있는 것과 똑같은 것으로 붙여줄 것이다.

"이제 나랑 똑같아."

네가 무릎에 있는 반창고 모양을 기억할까- 랑은 치마를 조금 걷어올린다. 네 손바닥에 붙은 것과 똑같은 깜찍한 캐릭터 반창고가 두 무릎에 나란하다.

492 랑주 ◆76oY4.po8o (zghte4ytYI)

2022-04-07 (거의 끝나감) 01:18:04

잠자리가 불편해? @@
푹 쉬는게 좋을텐데

그럼 현민이한테는 화관 씌울래

어 랑이가 아니라 @@
꽃 위로 우뚝 보이는 현민이가
귀엽다는 거였는데
랑이는 꽃밭에 있으면
고개만 숙여도 안 보이는거지 응
현민이가 위에서 찾아야해 ㅎ.ㅎ

현민이랑 현민주가
랑이 좋아해줘서 언제나 기뻐

493 현민주 ◆rzhGzKKFLk (FvyYB1.ctc)

2022-04-07 (거의 끝나감) 01:24:54

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지금은 누워서 잠들려고 노력하는 중이야
아마 곧 잠들 것 같아 ( x x)
늦게까지 랑주랑 같이 있고 싶은데
피로가 누적돼서 그런가
요즘 수면패턴이 영 말이 아니네.. ( 8 8)

현민이랑 나도 언제까지고
랑이랑 랑주에게 좋아할 수 있는 대상이 됐으면 좋겠어...

494 랑주 ◆76oY4.po8o (tlSETE7sr6)

2022-04-07 (거의 끝나감) 01:40:17

충분히 그런걸
잘 자 현민주
이번에는 안 깨고
푹 잘 수 있으면 좋겠다 @@
늦게까지라고 해도 나도 졸리니까
눈 엄청 뻑뻑해서.....
답레도 쉬고나서 괜찮을 때 써줘
수면패턴 돌아가면 좋겠네

495 현민주 ◆rzhGzKKFLk (FvyYB1.ctc)

2022-04-07 (거의 끝나감) 01:43:56

잘 자... ( x x)
랑주도 굿나잇이야
눈 뻑뻑하면 얼른 자
좋은 꿈 꾸고
답레는 자고 일어나는ㄷ[ㄹ

496 현민 - 랑 ◆rzhGzKKFLk (FvyYB1.ctc)

2022-04-07 (거의 끝나감) 23:47:42

"응."

다행히도, 안 그러면 되니까- 하는 용서가 현민에게 효과가 있는 건지 그는 시무룩한 기색을 조금 덜어내었다. 그러나 너는 조금 덜어지는 것 정도로는 용서할 수 없었던 걸까 대뜸 그의 손등에 쪽 입을 맞춰버렸고, 남아있던 시무룩한 기색이 일거에 확 날아갔다. 어떤 표정을 지으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듯한 얼굴이 색만 빨개졌다. 그는 정말이지, 하고 중얼거렸을 뿐이다.

"고마워."

사과보다는 감사가 더 낫다고 판단했는지, 내가 해줄래- 하는 너의 욕심 그득한 말에 현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으론 아직 미안했고, 한편으론 기뻤다. 왜인지, 자신이 네 소유라는 것을, 네 사랑이라는 것을 이런 자잘한 부분에서 확인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소독약이 닿을 때도, 꽤 따가울 텐데 현민은 눈을 깜짝하기는커녕 손끝에도 별 미동이 없이 네가 해주는 처치를 다 받았다. 그러다 네가 꺼낸 말에,

"똑같─"

네가 치맛자락에 손을 대자, 아무 생각없이 방심하고 있던 현민이 화들짝 놀랐다. 네 시선 안에 그가 있었다면 그가 움찔하면서 머리카락도 흔들리고 시선도 흔들리는 게 게 다 보였을 것이고, 그렇지 않았더라도 너와 붙어앉아 있던 그의 몸이 팍 하고 한번 경련하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얼굴에 가득 든 토마토색에, 한 박자 늦게야 네 무릎에 붙어있는 반창고가 눈에 들어서, 그것이 자신의 손에 붙어있는 것과 같은 반창고라는 것을 깨닫고 얼굴에 서린 붉은색에 분홍색이 슬며시 섞여들어간다. 커플반창고네. 하는 말이 머릿속에 불쑥 튀어나와서, 현민은 빨개진 얼굴을 양손으로 푹 가렸다.

# 답레 쓰다가 워드패드에서 컨트롤+X로 잘라내기한 것까진 좋은데 무심결에 스레 주소까지 복사해버리는 바람에 클립보드에 저장돼있던 게 달아나서 다시 썼어 ( x x)

497 현민주 ◆rzhGzKKFLk (FvyYB1.ctc)

2022-04-07 (거의 끝나감) 23:48:51

발상은 잘도 그리로 돌아가는 주제에
또 내성은 없고 순진해서 금방 빨개지는 남학생

...이런 남친으로 괜찮은가

498 랑주 ◆76oY4.po8o (XDjtjAOnTE)

2022-04-08 (불탄다..!) 00:25:22

집에 방금 들어와서
너무 피곤해 @@
현민이는 한결같네
저번에 등교길에 마주친 일상
그때도 랑이가 치마 걷어서 놀랐었지
살짝 걷는 거니까 괜찮은데
귀여워

499 현민주 ◆rzhGzKKFLk (H8ZFuHlqC.)

2022-04-08 (불탄다..!) 00:29:14

그거 떠올리면서 썼어 ( u u)
어서와
오늘도 고생많았어
애썼구나
이제 편하게 쉬자

500 랑주 ◆76oY4.po8o (uvINA6xwFA)

2022-04-08 (불탄다..!) 00:30:11

답레 다시 쓰느라 고생많았어
고마워 오늘도
이런 남친으로 괜찮냐니
현민이 말고 누가 랑이 남친하겠어

501 랑주 ◆76oY4.po8o (uvINA6xwFA)

2022-04-08 (불탄다..!) 00:35:12

날이 따뜻해지니까
청량 여름 K-POP 플레이리스트
그런걸 자주 듣는데
레드벨벳의 아이스크림케이크
듣다가 현민이랑 랑이가 생각났어
원피스 입은 휴일에
스쿠터에 탄다길래 @@....

502 현민주 ◆rzhGzKKFLk (H8ZFuHlqC.)

2022-04-08 (불탄다..!) 00:38:48

버스 타고 갈 생각이었는데 ( @ @)
랑이가 타고 싶다면 태워주겠지만... (큰걱정)

503 현민주 ◆rzhGzKKFLk (H8ZFuHlqC.)

2022-04-08 (불탄다..!) 00:41:07

저번에 풀었던가 이 티엠아
현민이
18살 생일 되자마자 운전면허부터 딸 생각이라네

504 랑주 ◆76oY4.po8o (x4T6qZVjnU)

2022-04-08 (불탄다..!) 00:46:28

어라
저번에 괜찮다고 말했던 거 같은데 @@
아닌가.....
응 풀었던 거 기억나

505 랑주 ◆76oY4.po8o (hGn0MohheM)

2022-04-08 (불탄다..!) 00:50:24

situplay>1596441094>638
이때쯤인가봐
현민이 면허 이야기랑 같이 나왔네 응

506 현민주 ◆rzhGzKKFLk (H8ZFuHlqC.)

2022-04-08 (불탄다..!) 01:06:38

여전히 걱정이긴 해 ( 8 8)
역시 현민이가 두배로 조심해야겠네

생각해보면 그림은 진짜 예쁘다
국도 가드레일 너머로 쭉 펼쳐진 해바라기밭
그 너머로 펼쳐진 푸른 수평선
새하얀 혼다 줌머 앞자리엔 현민이 뒷자리엔 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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