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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zhGzKKFLk

2022-03-13 05:34:05 - 2022-04-27 17:04:02

0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5:34:05

봄 꽃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그대가 나를 보고
활짝 웃는 이유를

용혜원, <봄 꽃피는 날> 中

시트:
>>1
>>2

405 랑주 ◆76oY4.po8o (lZcFSre/aQ)

2022-04-02 (파란날) 18:08:11

유통기한 하루 지난 우유 930ml......
냉장보관에 겨우 하루 지난거나까
먹어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ㅎ.ㅠ
기다렸겠다 미안해........

406 현민 - 랑 ◆rzhGzKKFLk (eDlUJihW4c)

2022-04-02 (파란날) 20:12:11

"어-"

난데없이 키를 요구하는 말에 현민은 시선을 옆으로 쏙 피했다. 그야, 키야 정신차려 보니 이렇게 크고 있었고, 형은 나보다 키가 크고, 아버지는 형보다 키가 큰 상당한 거인이라. ...그래서 현민은 눈을 피한 채로 눈꺼풀을 꿈뻑이다가 말했다.

"키는 자연히 크는 거라, 아마 더 자라겠지만.. 우리 엄마랑 아빠도 너랑 나보다 키 차이가 큰데 잘 지내시고,"

하다가, 품 안에 쏙 안겨있는 너에게로 다시 시선을 돌려 바라보고는 조금 생각하다가, 아까보다 조금 더 작은 목소리로 덧붙였다.

"네 정도 키면 나쁘지 않은데..."

꼭 안으면 가슴팍에 파묻혀 어깨에 기대어오는 그 순간이 퍽 좋았고, 네가 부르면 고개나 허리를 숙여 눈높이를 맞추는 것도 퍽 좋아했다. 네가 170센티미터가 넘게 자라도 너는 물론 자신에게 예쁠 것이라는 것을 알고, 변함없이 자신을 사랑해줄 것이라는 것을 알며, 10센티미터가 안 되는 키 차이에서 나오는 순간들도 새로이 사랑하게 되겠지만, 지금의 너도 그만큼이나 사랑스럽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했다. 쪽, 하고 과자를 받아먹는 동작이라기보단 지극히 애정표현에 가까운 동작을 보고 현민은 너와 눈을 가만히 마주치고 있다가, 네가 장난스레 눈웃음을 짓자 작은 쿠키 하나를 집어들어 자기 입가에 가져가면서 네가 물었던 그 손가락 끝을 한 번 수줍게 물었다. ...자기가 해놓고도 부끄러웠는지 귓가가 달아오른다.

"아, 드림웍스 작품은 잘 안 봤네."

그래서 그는 말을 돌렸다.

"점심시간이 얼마나 남았지. 조금 눈 좀 붙이고 내려갈 시간이 되려나."

407 랑 - 현민 ◆76oY4.po8o (hLThZDmCf.)

2022-04-02 (파란날) 22:01:03

"뽀뽀하고 싶다고 명찰에 해버릴 수는 없잖아-"

그마저도 너는 교복을 입는 날이 드물어서 명찰보다야 바람막이에 입맞추는 일이 더 많을 것 같았다. 삐죽거리며 입술을 내밀었다가 네 품 속에 안겨있는 그대로 머리를 톡 기댔다. 뺨과 머리카락을 맘껏 부빗거렸고 흐트러진다.

"싫어하지는 않아."

눈물자국을 남겼던 곳에서 입맞추는 소리가 난다. 소리만 낸 것 뿐이라 감촉은 없었다. 아까 고백한 것처럼 랑은 네게 사랑받는게 제일 큰 욕심이었다. 네게 마음껏 스킨쉽으로 애정표현하고 싶다는 건 그 다음가는 욕심이겠고, 그렇다면 랑은 제일 커다란 욕심을 부리는 것으로 다른 욕심은 참을 수 있었다. 말했듯 싫은 것은 아니다. 지금 이렇게 폭 파묻혀있는 것도 좋아하고, 내가 바랄 때마다 눈높이를 맞춰주는 네가 얼마나 귀여운지 너는 모르겠지만 랑은 매순간 느끼고 있다. -그래서 네가 말을 돌리게 가만두지 않았다. 랑이 입맞췄던 네 손가락 끝에 네 입술이 닿았는데, 실수나 우연이라기에는 네 귓가가 고의라고 자백하고 있다. 주제를 바꾸고 다른 말을 하는 너를 가만 바라보던 랑은 손가락으로 자신의 입술을 가리켰다.

"여기 있잖아."

볼멘소리였다. 손가락 말고 나한테 뽀뽀해줘- 하는 뜻을 네가 못 알아들을 리도 없고, 랑도 귓가며 뺨이며 화끈 달아올랐다.

408 랑주 ◆76oY4.po8o (YIxf3ZJe8E)

2022-04-02 (파란날) 22:19:21

https://picrew.me/share?cd=y9ym1aH5Hl

현민이가 푸딩 만들어준 거 생각나서 @@

409 현민 - 랑 ◆rzhGzKKFLk (eDlUJihW4c)

2022-04-02 (파란날) 22:33:06

"주도권이 나한테 있는 건 좋네."

하고 키득거리는 것도 잠시, 현민은 옅은 웃음을 띈 채로 네게 말했다.

"말하지 않아도 가볍게 손짓만 해도 알아들을 텐데."

시선을 맞추어주는 것 이야기일 것이다. 시선을 맞춰서, 네게 입맞춰주는 것. 그가 자주 하는 일이었다. 물론 굳이 손짓으로 예고 같은 것 하지 않고 깜짝 뽀뽀 같은 것을 날리거나 쓰다듬어주려면 이렇게 현민과 머리높이가 비슷해질 수 있게 그와 나란히(혹은 그의 무릎 위에) 앉아있을 때라거나, 현민이 앉아있을 때 같은 제약이 따랐으니까. 명찰에 뽀뽀해버릴 수는 없다는 네 말에, 네가 무엇 때문에 키 이야기를 하는지 알아챈 현민은 조금 시무룩해졌다.

"내 키를 줄일 수도 없고."

키가 줄어든다는 것은 다리길이가 짧아진다는 것이고, 그것은 곧 보폭이 좁아져 스프린트 속도가 줄어든다는 말이니까. 축구의 볼 경합 상황에서 다리가 길다는 것은 무시 못할 어드밴티지였다. 그러나 그가 시무룩해하는 것도 얼마 가지 않았다. 입에 쿠키 하나를 집어넣었다가 자신의 빨간 귀를 보더니 대뜸 네가 보여온 제스쳐 때문에, 귀에 피어났던 혈색이 뺨으로 와르르 쏟아진 까닭이다. 좋아한다. 행복하다. 그렇지만 아직 그게 쑥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병을 앓는 것 같았다. 아마 나는 죽을 때까지 너를 앓으려나 보다, 하고, 현민은 생각했다.

"그래, 이렇게."

가볍게 손짓만 해도 알아듣는데도 네가 키 탓을 하는 건 다른 이유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현민은 네 손짓에 반응해버리고 만다. 너를 달래어주는 것도 달래어주는 것이지만, 이런 스킨쉽을 그라고 싫어하거나 꺼려하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너만큼은 좋아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질긴 입술이 따뜻하게 네 입술 위에 조심스레 와닿았다. 아즉 수줍고 아직 서툴지만, 그래도 그 온기는 진짜였다.

410 랑 - 현민 ◆76oY4.po8o (ihPGSp3826)

2022-04-02 (파란날) 23:11:18

"내려오면 뺏어버릴거야~."

토라졌나 싶은 목소리였지만 너와 같이 키득거리다 옅게 띈 웃음이 삐지지 않았다는 걸 알려준다. 눈높이가 맞는다면 랑도 네게 마음껏 닿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하는 스킨쉽도 너와 닮아가고 있어서 대뜸 뽀뽀 세례 당할 날이 잦아질 지도 모르겠다.

"그럼 들키잖아."

그리고 금방, 랑의 말 뜻이 무엇인지 이해한 건지 네가 시무룩해진다. 랑은 지금의 기회를 적극 활용해서 네 머리 위로 손을 뻗었다. 앉아있을 때만큼 제약이 없으니 마음껏 쓰다듬을 수 있다. 사락사락, 바람이 머리카락을 스치는 소리 말고도 랑의 손이 네 머리카락 사이를 이리저리 헤집다가도 쓰다듬는 소리가 섞였다. 장난스럽기도 했고 상냥하기도 한 그 손길은 어떻든간에 네게 애정을 담고 있었다. 시무룩해하지 말라고 열심히 쓰다듬던 손길은 너와 입 맞추기 전 쯤 멈추었다.

"그래도."

네 입술이 와닿았을 때 랑은 입술을 떨어트렸다. 코 앞, 그보다도 더 가까이에서 마주친 검은 눈망울을 바로 본다.

"나도 너 놀라게 하고 싶으니까."

예상 못한 스킨쉽에 간질거리고 들떠 설레서는 잠시 무슨 말을 해야할지조차 떠올리지 못하는 그 순간, 얼굴에 열이 확 올라버리는 느낌을 랑은 좋아했다. 부끄럽기도 부끄러웠지만 갑자기 너는 사랑받고 있다고, 널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것만 같아서 좋아할 수 밖에 없었다. 랑은 답을 이어서 한 후에야 네 입술 위에 다시 입 맞춘다. 지긋이 꾸욱 누르듯 하더니 쪽 소리를 내었다.

"그럼 드림웍스 보고, 조금은 눈 붙일 수 있을거야."

점심시간이 끝나는 종 이전에 울리는 예비종이 아직 울리지 않았으니 적어도 5분 이상의 시간은 남아있을 것이다. 랑은 네가 말을 돌렸던 그 주제로 대답한다.

411 현민주 ◆rzhGzKKFLk (eDlUJihW4c)

2022-04-02 (파란날) 23:22:29

내가 홧김에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
답레는 좀 늦어질 것 같아

412 랑주 ◆76oY4.po8o (NfIogVe8Rk)

2022-04-02 (파란날) 23:26:03

바쁜 거 같단 생각은 했는데
술이었구나 @@
걱정말고 무사귀가 해
근데 나 내일 약속 있어서 응
현민주가 답레 줘도 자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힘내
@@.... 내가 힘들 때마다 현민주는
늘 언제나 힘이 되주었는데
난 그러질 못하는 거 같네
속상할 일 없으면 좋겠다

413 랑주 ◆76oY4.po8o (NfIogVe8Rk)

2022-04-02 (파란날) 23:30:36

@@ 이미 집은 들어온거구나
몸조리 잘하고
신경쓰지 말고 푹 쉬어줘

414 현민주 ◆rzhGzKKFLk (eDlUJihW4c)

2022-04-02 (파란날) 23:38:57

랑주가 마음 쓰거나 걱정할 가치 없는 일이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돼
그렇게 많이 마시지도 않았고
약속 잘 다녀오고
랑주도 푹 쉬어둬

415 현민주 ◆rzhGzKKFLk (eDlUJihW4c)

2022-04-02 (파란날) 23:41:29

그리고... 유통기한 지난 우유를 왜 거의 1리터 가까이 마셨어 이 바보야
멀쩡한 우유라도 배탈나겠다

416 랑주 ◆76oY4.po8o (NfIogVe8Rk)

2022-04-02 (파란날) 23:48:23

하루밖에 안 지난 냉장보관이니까
딱 한팩이니까 해치우면 되겠다 싶어서 ㅎ.ㅠ

그래도 응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는걸
현민주도 늘 그랬잖아
나도 마찬가지니까 @@
그렇게 많이 안 마셨다니 몸 건강 쪽은 다행이다

417 현민주 ◆rzhGzKKFLk (eDlUJihW4c)

2022-04-02 (파란날) 23:52:27

알쓰라서
술값은 많이 안 나가서 좋아

...정말로 별일 아니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랑주한텐 더더욱 신경쓰지 않아도 될 일이기도 하고

418 현민주 ◆rzhGzKKFLk (eDlUJihW4c)

2022-04-02 (파란날) 23:53:40

아무튼 랑주야말로 몸조리 잘해

419 랑주 ◆76oY4.po8o (B51/vA7Pzs)

2022-04-02 (파란날) 23:56:46

응 합죽이할게 @@......
몸조리라고 해도 괜찮아졌어
그래서 답레도 쓰고 여기에도 있는거니까
아차 내일 약속은 오후 약속이야
저녁 먹고 들어오니까.....
답레 쓸 수 있으면 밤에 올라올거야

420 현민주 ◆rzhGzKKFLk (hx61JmNCOI)

2022-04-03 (내일 월요일) 00:03:08

식중독은 아니라 천만다행이다
(식중독 때문에 이틀 정도 뻗은 적 있음)

조심히 다녀와
맛있는 거 먹고

421 랑주 ◆76oY4.po8o (dB4NTcH7Y.)

2022-04-03 (내일 월요일) 00:06:38

식중독 걸려본 적은 없어 @@
장염은 걸려본 적 있는데
우 고생 많았겠다....
응 점심 저녁 다 맛있는거 먹을게

422 현민주 ◆rzhGzKKFLk (hx61JmNCOI)

2022-04-03 (내일 월요일) 00:07:51

언제 자러 가?

423 랑주 ◆76oY4.po8o (TftQK5blYI)

2022-04-03 (내일 월요일) 00:08:38

버티면 1시 쯤일 거 같아

424 현민주 ◆rzhGzKKFLk (hx61JmNCOI)

2022-04-03 (내일 월요일) 00:11:57

버티지 말구
피곤하면 얼른 자

425 랑주 ◆76oY4.po8o (wmzde.dhrU)

2022-04-03 (내일 월요일) 00:12:45

안 버텨도 12시 반까지는 깨있을 거 같으니까 @@....

426 현민 - 랑 ◆rzhGzKKFLk (hx61JmNCOI)

2022-04-03 (내일 월요일) 00:18:54

"...빼앗아줘."

입맞춤이 끝나자, 그가 나직이 말했다. 그의 고개는 살짝 뒤로 물러섰을지언정 평소의 네가 닿기 힘든 높이로까지 다시 올라가지 않고, 그 높이에서 그대로 너와 눈을 마주친 채로 너와 시선을 마주쳐오고 있었다. 한 치 망설임도 없이 직구가 날아왔다. 너를 바라보는 그의 눈은 조금 젖은 것처럼 되어 있었다. 바둑알같이 새카만 눈동자에는 빛무리도 그렇게 많이 어리지 않았는데, 너와 눈을 마주칠 때면 그의 눈동자는 그렇게 조금 젖어 있었다. 눅눅하게 자신을 축여오는 낯설고 달가운 감정에, 마치 얼음이 녹은 물이라도 흐르는 것처럼 그는 너를 그렇게 멍하니 바라보곤 하는 것이었다. 인정받고 싶었다. 확인받고 싶었다. 네게 세상 제일로 사랑스러운 사람이었으면 했다.

지금껏 네가 계속 사랑해주고, 그의 사랑을 받아주고, 충분히 애정표현을 해주고 그에게 많은 것을 안겨주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 원했다.

애달프고 어설픈 사랑은 그만큼 한없이 욕심투성이였다.

427 현민주 ◆rzhGzKKFLk (hx61JmNCOI)

2022-04-03 (내일 월요일) 00:19:39

참취상태로 답레 쓰면 이렇게 되는군

428 랑주 ◆76oY4.po8o (B6sLF5KWyM)

2022-04-03 (내일 월요일) 00:22:18

큰일났다

429 현민주 ◆rzhGzKKFLk (hx61JmNCOI)

2022-04-03 (내일 월요일) 00:25:55

흥 난 몰라

430 랑주 ◆76oY4.po8o (jFQaC4Qhsw)

2022-04-03 (내일 월요일) 00:27:56

그 난 몰라 하시면 저는 어떻게 해야
빼앗아도 돼? 라는 대사를 쓰다가 지웟다가 쓰다가 하긴 했지만
이렇게 먼저 돌직구를 주면
우와 꿈에 둘이 키스하는 장면 나오는거 아냐?

431 랑주 ◆76oY4.po8o (WTJU.XwOmw)

2022-04-03 (내일 월요일) 00:32:18

하려다가 말았는데
첫뽀뽀는 빼앗겼으니까 첫키스는 뺏겠다
라는 못된 심보로 직전 답레에 쓰려다가 말았단 말이야
와아 졸린데 어떡하지라는 생각 밖에 안 든다

432 현민주 ◆rzhGzKKFLk (hx61JmNCOI)

2022-04-03 (내일 월요일) 00:34:16

경고하지 않았다고 말하지 마시라

뭘 고민해
갈겨

433 랑주 ◆76oY4.po8o (WTJU.XwOmw)

2022-04-03 (내일 월요일) 00:36:48

묘사를 어떻게 해야 예쁘고 귀엽고 달달한
풋풋한 10대의 첫키스가 될지 고민하는 거지 응
해야지 와 해야지 응 해야하는데
어떻게 하느냐가 너무 고민스럽다 @@

434 현민주 ◆rzhGzKKFLk (hx61JmNCOI)

2022-04-03 (내일 월요일) 00:38:35

연습이라고 생각해

435 랑주 ◆76oY4.po8o (dQ36z8Zi5o)

2022-04-03 (내일 월요일) 00:43:01

그래도 첫키스인데 ㅠ.ㅠ
최대한 예쁘게......
쓰다가 이게 무슨 답레야 쓰레기다 하고 머리 많이 깰거같다
근데 연습ㅋㅋㅋㅋㅋ
응 아마 또 쓰게 될테니까 ㅎ.ㅋ....

436 현민주 ◆rzhGzKKFLk (hx61JmNCOI)

2022-04-03 (내일 월요일) 00:44:40

30분이 넘었으니 무리하지 말고
머리에서 잘 안 나오면 자러 가자

그래
또 쓰겠지

437 랑주 ◆76oY4.po8o (DY0k5V1C2I)

2022-04-03 (내일 월요일) 00:50:53

응..... 자야지.... 내일 약속도 있고.....
자야지......
현민주도 응 잘 자
일단 목표는 내일 안에 답레 가져오기야 @@

438 현민주 ◆rzhGzKKFLk (hx61JmNCOI)

2022-04-03 (내일 월요일) 00:54:08

잘 자

440 랑 - 현민 ◆76oY4.po8o (1T.WkHVgP.)

2022-04-03 (내일 월요일) 11:26:03

그러겠다는 대답은 이전과 똑같은 입맞춤이었다. 빼앗아달라는 말, 주어도 목적어도 아무것도 없지만 랑은 어떻게 해야할지 알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바라보는 눈동자를 피하지 않고 마주하다가 쪽 하는 소리가 남았고, 내리깔아 살며시 뜨였던 눈은 다시 감겼다. 새카맣기에 비추고 있던 하늘, 또는 물빛 눈은 감겼다. 긍정의 답이기도 했고 예고이기도 했으며, 무언가 준비를 하는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널 사랑한다고 말하는 또 다른 방법을 배울 준비, 서투르더라도 조심스럽고 예쁘게 남을 수 있길 바라기 때문이다. 다시 입맞추었을 때는 분명 조금 더 시간이 필요했다.

크리스마스에 뺏으려던 첫 뽀뽀를 빼앗겼었다. 그래서 그 다음은 빼앗아버릴 심보를 갖고 있었지만 막상 닥치니 덜컥 겁도 났다. 그래서 너를 꼭 붙잡고 놓지를 못 했다. 네 옷자락은 구겨졌을테고, 너와 나의 숨이 구분없이 경계없이 섞여 누구의 숨으로 숨을 쉬는지도 모르게 되었다. 종소리가 들린다는 말은 잘 모르겠지만 왜 달다고 하는지는 알 것 같았다. 가끔씩 네게 길게 입맞출때, 꾸욱 도장을 찍듯이 할 때보다도 더 많은 시간이 지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도 같이 감각이 흐릿했다. 햇살 소리나 바람 향기도 느껴지질 않고 초점이 너에게 고정된 채 고장난 카메라와 같이 너만 알겠어서 모든게 이상했다.

너와 떨어지고 나서 숨을 고를 때 무슨 말을 꺼내야할 지 갈피를 잡지 못 했다. 얼굴도 숨도 달떠서 널 바라보기가 크게 부끄러웠다. 겨우 너를 바라보았지만 역시 목소리를 내는게 어려웠다. 사랑해, 좋아해- 뺨에 작은 입맞춤을 남기는 것으로 대신했다. 여적까지도 랑은 두 손 모두 너를 꼭 붙들고서 놓지 못 하고 있었다.

441 랑주 ◆76oY4.po8o (1T.WkHVgP.)

2022-04-03 (내일 월요일) 11:27:33

약속 나가기 전에 올려둘게
잘 모르겠다 @@.......
노력은 했는데.......

442 현민 - 랑 ◆rzhGzKKFLk (hx61JmNCOI)

2022-04-03 (내일 월요일) 15:55:33

얼마가 된다고 하더라도 기다릴 수 있었으나, 문득 자신같은 녀석을 처음으로 삼아도 될까, 하는 불안감이 들었다. 당연히 현민에게는 행복이고 축복이었으되, 훗날 네가 이 순간을 돌이켜봤을 때 너는 이것을 행복한 추억으로 남길 수 있을까. 랑이 두근거리는 심장을 거머쥐며 천천히 한 발짝 다가올 준비를 하는 만큼이나, 현민에게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다행히 너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다. 네게 지금 이것이 행복이라면, 같이 나누기로 하자고.

그래서 현민은 너를 꼭 끌어안고, 네가 풀어내는 진심을 있는 그대로 받아냈다. 서로 아직 어설프고 어린 애정이라, 풋풋한 소꿉놀이 수준의 입맞춤이었지만 그래서 그것은 있는 그대로 서로에게 솔직했다. 양치를 한 흔적이 남은 민트향과 지금껏 나눠먹은 간식들의 냄새,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선명하고 뚜렷한 온기가 옷은커녕 피부마저 거치지 않고 네게 여과없이 쏟아졌다. 그에게도 이렇게 여린 부분이 존재했구나 싶을 정도로 말랑하고 따뜻했다.

잔뜩 달떠서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뺨에 남기는 작은 입맞춤으로 말을 대신하는 너를, 현민은 한 팔을 뻗어서 꼭 끌어안았다. 그의 팔도 조금 떨리고 있는 것 같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붙들고 있어도 괜찮다는 듯이, 현민은 다른 손으로 자신을 꼭 쥐고 있는 네 손을 부드럽게 마주쥐어 주었다. 그리고 이마에 쪽, 하고 입맞춤을 남겼다.

"사랑해."

네가 못 꺼낸 말은 그가 대신 끝맺었다.

443 랑 - 현민 ◆76oY4.po8o (HNei7vIIeY)

2022-04-03 (내일 월요일) 23:43:23

아프지는 않은데 지독한 열감기에 걸린 것 같았다.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아서 체해버린 걸지도 몰라- 꼭 끌어안주는 팔이 꿈일지도 모른다는 가정은 하지 못하도록 한다. 숨을 고르는 소리가 들리지 않고, 폐주머니가 보다 더 잔잔히 부풀고 가라앉을 때까지 이곳에 머무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너도 떨고 있는데 나는- 눈을 길게 맞추지 못하고 금방 시선을 피하고 있었지만, 네가 쪽 입맞춤을 남기며 들려준 목소리에 반응했다. 꼭 쥐고만 있던 손이 움직인다. 꽉 마주안아주는 팔에 평소보다도 더 힘이 실려있다.

"응, 많이 사랑해."

너를 곧게 바라보고, 정확한 발음으로 목소리를 내었다. 네게 좋은 애인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무더운 여름에 피어날 해바라기가 웃음꽃으로 일찍 피었다. 랑은 네 품에 머리를 뉘이고서, 한 팔만 너를 계속 안고 있도록 남기고 다른 손은 위로 올렸다. 쓰다듬어주면 네가 곧잘 머리를 기대오는 걸 알아서, 랑은 네가 쓰다듬어주는 걸 좋아하는 듯하다고 생각했다. 제일 좋아하는 스킨쉽일지도 모른다는 추측과 함께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아까 전에 이야기하던 키 이야기가 떠오른다. 나도 너처럼 너를 품에 폭 끌어안고 실컷 쓰다듬어줄 수 있다면 좋겠어- 손가락에 감겼다 풀려나는 구불진 머리카락이 간지럽다.

"많이 좋아하고 많이 사랑해."

사랑을 계속 속삭이기에는 점심시간이 너무나도 짧았다. 너랑 나, 둘만 두고서 시간이 멈춘다면 어떨까- 랑은 점심시간이 끝나는 타종이 울리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444 현민주 ◆rzhGzKKFLk (IjjFcA8.PY)

2022-04-04 (모두 수고..) 01:09:08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답레는 자고 일어나서 줄게
랑주도 너무 늦지 않게 자

아 이미 늦었나

신장반전이나, 현민이 쪽이 어려진 일상도 굴려보면 재밌겠네

445 랑주 ◆76oY4.po8o (Z8uqfsLQjE)

2022-04-04 (모두 수고..) 15:07:43

새벽에 귀가한거야?
밤길 조심히 귀가했길 ㅠ.ㅜ
조그만 현민이....
현민이가 해줬던 것처럼
품에 꼬옥 안아주고서 정수리에 뺨 부빈다
어려진 현민이도 작아진 현민이도 좋아
무릎에 앉혀보고 싶어
이거랑 별개로 둘이 가창수행 듀엣으로 하는것도 보고 싶다

446 현민 - 랑 ◆rzhGzKKFLk (IjjFcA8.PY)

2022-04-04 (모두 수고..) 19:47:21

현민은 꽤 오래 전부터 너를 앓았다. 이제는 네가 이 소년을 앓게 됐다. 현민은 너를 꼭 안았다. 너를 이렇게까지 만들어버린 것도 그인데, 지금 네가 숨을 돌리고 쉴 수 있는 곳도 그의 품밖에 없다. 지금은. 더 긴 말은 하지 않는다. 무엇을 해도 의미 없다는 것을 알았다. 현민은 그저 네가 내밀어오는 손길에 머리를 푹 파묻듯이 기대고는 부벼올 뿐이다. 그가 쓰는 샴푸의 흐릿한 민트향과 숲향기가 네 손끝에 묻어나왔다.

그를 끌어안는 것- 물리적으로는 힘든 일이었다. 현민은 운동특기생이고, 상체의 단련도 게을리하지 않는지라 널찍한 대흉근이나 광배근, 품에 파묻힐 때마다 선명히 느껴지는 복근 외에도 코어근육까지 탄탄히 잡혀 있어서 네가 팔을 벌려도 한 번에 끌어안기 힘들 정도였으니까. 아무래도 체구로만 따지면 네가 휠씬 작았다. 그렇지만 네 마음으로는, 너는 그를 충분히 대등하게 어쩌면 그 이상으로 끌어안아줄 수 있었다. 그는 네게 흠뻑 빠져있지 않은가. 그는 너를 사랑하고 있다. 그 품안에 네 몸뚱이를 안아주는 것도, 네 머리를 쓰다듬어주거나 입맞추어주거나 오늘같은 하루를 기꺼이 연인으로서 함께 하고 싶어하는 것도 모두 그가 당신에게 빠져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도. 네가 날 사랑하는 만큼 널 사랑해."

그 이상으로 적합한 표현이 없을 것 같아 그렇게 말했다. 말했듯 그의 사랑은 사랑하는가 아닌가였고 그것은 오로지 너 하나만을 향하고 있었으며 그것으로 충분했기에.

"조금 눈 붙일 시간은 있을까."

하고 현민이 나직이 중얼거렸다. 그러면서 그는 네 머리에 자신의 머리를 살며시 기댔다.

"고마워."

447 현민주 ◆rzhGzKKFLk (IjjFcA8.PY)

2022-04-04 (모두 수고..) 19:48:24

뭐 그렇게 됐어
무사히 돌아왔으니 걱정은 안해도 돼
랑주야말로 월요일 잘 보내고 있는지 모르겠네

가창수행 듀엣..
일단 노래에 관해서
랑이 마음 트고 나서 돌려봐야겠네

448 랑 - 현민 ◆76oY4.po8o (2PnrlAagbM)

2022-04-04 (모두 수고..) 20:34:16

말로 다 담을 수 없다. 형용할 수 없다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거구나- 어떤 말을 하려고 해도 널 사랑하는 이 마음을 담아 전하기에는 부족했다. 너도 나도 계속해서 사랑한다는 말만 주고 받다가는 점심시간이 끝나고 방과후까지도 두 마리 앵무새처럼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을 것 같았다. 랑은 너를 앓고 있다고 숨을 죽였다.

"그때 넘어져서 다행이다."

하필 그때 넘어지지 않았더라면 너와 이렇게 만나지도 못 했을 것 같았다. 졸업할 때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축구부의 남자아이 정도가 네 모든 인상이 되어버렸더라면 지금의 우리는 없을 모습이기 때문에, 랑은 지금도 반창고를 붙이고 있는 무릎이면서 넘어진 걸 행운으로 여겼다. 아무에게도 남지 않는 구름, 언제나 있고 없어도 큰일 아닌 구름과 같은 삶을 원했는데 이제는 그 정반대를 원한다. 누구에게나 남는 건 바라지 않지만, 너에게는 짙게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 그리고 너도 네게 그랬으면 좋겠다고, 그래도 상관없다- 가 아니라 그러길 바란다. 그러니 잘 모르고 서툴러도 실컷 사랑한다.

"응, 깨워줄게."

예비종 울릴 때까지만, 말 그대로 조금이겠지만 눈 붙일 시간은 되어줄 것이다. 랑은 쓰다듬던 손을 내려서 토닥토닥 너를 보듬는다. 머리에서부터 느껴지는 무게감과 온기에 안정감을 느꼈다. 잘못하면 랑도 잠들까봐 정신을 다 잡는다.

"네 덕분이야."

나직한 목소리에 크기를 줄이고 속살거렸다. 예비종이 울리고 네가 그 소리에 깨지 않는다면 랑은 2분 정도 조금 더 지난 후에 너를 깨우려고 한다.

449 랑주 ◆76oY4.po8o (2PnrlAagbM)

2022-04-04 (모두 수고..) 20:36:59

아마도 그럭저럭 잘 보낸거 같아
현민주는 어땠어?
무난한 하루였으면 좋겠다

응 아직은 힘들겠지 @@
둘이 하면 A+는 따놓았을 거 같다

450 랑주 ◆76oY4.po8o (7JKyFv0.Ic)

2022-04-05 (FIRE!) 14:46:12

갱신해둘게 @@
화요일 잘 보내!
바쁘거나 힘든 일 없으면 좋겠다

451 현민주 ◆rzhGzKKFLk (pKnT8Ei2JU)

2022-04-05 (FIRE!) 18:57:01

힘든 일은 없었지만 바쁘긴 했네
어제는.. 아예 못 왔네...
랑주는 화요일 잘 보내고 있으려나

452 현민 - 랑 ◆rzhGzKKFLk (pKnT8Ei2JU)

2022-04-05 (FIRE!) 19:31:00

"바보같은 가정 하지 마."

감겨가던 현민의 눈꺼풀이 뜨였다. 봄날의 졸음이 한 두껍 묻은 새까만 눈동자가 너를 뚜하니 바라본다. 생각하기도 싫은 모양이다. 너를 만나지 못한 자신과, 너를 만나지 못한 채로 맞이했을 화이트데이가 아닌 보통의 3월 14일을, 평소와 같은 졸음으로 보내는 공부시간과 지겨운 훈련으로 점철된 평이한 하루를. 그런 가정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금 이외의 다른 것은 필요없다고 그 눈빛이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그 눈빛이 구름을 땅으로 끌어내려 여우로 만들었다. 구름도 여우도 언제나 있고 없어도 큰 일이 아니다. 그래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하나 중요한 다른 점이 있다면, 여우는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려 끌어내려와보니 새까만 북슬개 한 마리가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지금은 너를 뾰루퉁하니 바라보고 있다.

그러다 그 녀석은, 너를 바라보다가 네 뺨에 쪽 하고 입맞춤을 남겨버린다. 그리고 너를 좀더 꼭 끌어안고, 벤치에 등을 기댄 채로 품에 편하게 기대누울 수 있도록 해준다. 너도 같이 자자는 투다. 점심시간 예비종 정도면 충분한 알람이 되어주리라 생각했다.

"...행복해."

그뿐이었다. 그가 잠들기 전에 할 수 있는 말은 그뿐이었다. 열여덟, 어린 나이에 마침내 도달한 봄날. 너와 함께 맞이한 화이트데이는 그랬다. 그는 푹 잠들기로 했다. 그렇게 오래 잠들지는 못하겠지만, 너와 함께라면 이런 짧은 잠도 얼마든지 달게 잘 수 있었다.

# 다음 레스에는 방과후로 장면을 넘기거나 해도 괜찮을 것 같아

453 랑 - 현민 ◆76oY4.po8o (gDFavNPT2A)

2022-04-05 (FIRE!) 20:08:44

"그러게-"

없을 일이 된 가정이다. 네가 뾰루퉁 바라보니 세상에서 제일 무해하게 보이려는 것처럼 순하게 웃었다. 졸려보이는 눈으로 금방이라도 잠에 들 것처럼 하더니, 내가 한 말이 얼마나 바보같은지 눈 뜨게 해버렸네- 랑은 웃음으로 답했다. 다시는 그러지 않을테니까, 다시 눈 감고 잠을 청해도 괜찮다고 화사하게 웃었다. 그러면 네가 랑을 좀 더 꼭 끌어안고 벤치로 몸을 기댄다. 네 품을 거절할 이유가 없는 랑은 굿나잇 키스를 뺨에 쪽 하고 받아버린 채, 네가 벤치에 기댄 만큼 네 품으로 스러졌다. 행복하다고 말하는 목소리를 자장가 삼았다.



점심시간 예비종 소리에 퍼뜩 일어나서 5교시가 시작하기 전, 아슬하게 교실로 되돌아오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종례를 할 때까지, 종례를 하고 네 오후 훈련이 끝나길 기다리는 지금도 점심시간 끄트머리에 잠깐 빠졌던 잠이 독이 되었다. 3모가 끝나면 중간고사 기간, 그런 일정 속에서 공부만 하던 랑도 잠이 충분하지는 않았다. 잠깐의 잠이 더 많은 잠을 바라게했고, 수업시간에 자본 적이라고는 없어서 잠들지 않고 버텨야 했는데- 랑은 자지 않고 버텨냈지만 수업을 제대로 들은 것 같지도 않았다. 바로 옆에 있는 너로 인한 후폭풍이 거셌기 때문이다. 상상도 하지 못 했던, 너무나도 달콤했던 화이트데이였기 때문에- 오후 시간 내내 졸려하다가 네 덕에 불타고, 다시 졸려하고, 또 얼굴에 열 오르는 것의 반복이었다. 방과후에는 그러다 놓친 부분들을 뒤쫓았지만, 네 훈련이 끝날 때 쯤이 되면 깔끔하게 책을 덮어버렸다. 현민이한테 가야지- 잠을 쫓아내려고 고개를 휙휙 저은 랑은 가방을 챙겨 일어난다.

"현민아-"

한 쪽은 펜스가 확 트여있는 축구장으로 너를 찾아내려왔다. 이번에는 저번처럼 걸어 들어가지 않았지만, 축구부 학생들의 짓궂은 놀림없이도 벌써부터 얼굴에 벌써 열이 올라있다. 널 볼 때마다, 널 생각할 때마다 점심시간이 떠올라서는 어쩔 수 없었다. 오늘 하루로 끝난다면 다행인데, 이것 때문에 네게 어색하게 굴고 싶지는 않았다. 랑은 축구장 안 쪽에 있을 너를 부르면서 손을 흔들었다. 눈이 마주치면 방긋 웃으며 손을 내린다.

454 랑주 ◆76oY4.po8o (QMXe3/XwtA)

2022-04-05 (FIRE!) 20:10:48

훈련 끝날때 쯤으로 넘겼는데
답레 잇기 불편하면 말해줘 @@

힘든 일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ㅠ.ㅜ
오늘은 좀 쉬었어?
나는 무난하게 보내고 있어

455 현민주 ◆rzhGzKKFLk (pKnT8Ei2JU)

2022-04-05 (FIRE!) 22:01:47

( @ @)
네니오

왜 대답이 이러냐면..
지금까진 길게 못쉬었고 지금부터 쉴거라
전혀 불편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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