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광부린다는 생각은 하긴 한거네? (그런 그도 역시 귀엽다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그의 볼을 살살 어루만져준다.) ......아니라니깐 진짜... (아무래도 잘못 걸렸다고 생각하면서 결국 그녀는 크게 한숨을 내쉰다. 얌전히 표정관리를 해도 저 두사람이라면 속으로는 계속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을거라는것도 눈치채면서.) ...응, 괜찮아. (그가 걱정하고있음을 알아채곤 그녀는 애써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그녀도 그도 모두 피가 묻어있는 모습은 역시 익숙하지않다고 생각하면서.) 대장님은 찬솔 오빠가 해야지. 나이도 제일 많잖아. (일부러 더 장난스럽게 대답하며 그녀는 두사람과 함께 그가 가리킨 집으로 걸어간다. 그리고 잠시 창문 안을 살펴본 그녀는 두사람을 바라본다.) 여기는 물건들이 많이 안 망가졌어. 겨울옷이면 좋겠지만 적어도 챙겨갈만한 다른 물건들을 구할수 있을것 같아. 조심히 들어가보자.
왠지 너랑 있으면 자연스럽게 어리광을 부리게 되니까. ( 볼을 만져주는 나연에게 찬솔 역시 자기도 신기하다는 듯 쿡쿡 웃으며 말한다.) .. 후후 ( 나연의 짐작대로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면서 맘껏 귀엽다고 생각하는 두사람이었다.) ..알았어, 그럼 부지런히 움직이자. ( 결론적으로 나연을 편안히 해주려면 얼른 집으로 돌아가야한다는 것을 알기에, 찬솔은 알았다는 듯 답라곤 부지런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대장은 나이로 하는게 아니야. 이것저것 다 봐야하는거지. / ' 맞아, 내 의견도 존중해줘~ ' ( 둘 다 한마디씩 거들면서도 나연의 말에 따라 안으로 들어가 물건을 찾기 시작한다.) ' 핫팩 발견! 한동안 춥게 자진 않겠는데?? ' ( 혜은은 방에 들어갔다가 쌓여있는 핫팩 박스릉 보곤 해맑게 웃으며 들고 나온다.) ' 짜잔~ 어때? ' / 헤에, 옷은 아니어도 나름 괜찮은거네. ( 찬솔도 다행이라는 듯 연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찬솔 오빠도 어리광부릴수 있는 장소는 있어야지. (그녀도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으며 그의 볼을 살살 매만져준다.) ...응, 움직이자. (멈추어있어봤자 변하는것은 없었으므로.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곤 함께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럼 혜은이가 대장 해. (능청스러운 두 남매를 흘겨보던 그녀는 결국 볼을 부풀리면서 새침하게 대꾸한다. 그러면서도 다함께 집으로 들어가 쓸만한 물건을 찾던 중 혜은이 핫팩 박스를 들고나오자 그녀도 안도하면서 부드럽게 미소를 짓는다.) 그러게, 다행이다. 쓸데가 많아보여. (그리고 잠시 말없이 고민하다가 그녀는 두 남매를 바라본다.) ...그럼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고 옷은 나중에 구할까? 아니면 조금만 더 찾아볼까?
.... 아무한테나 어리광을 부리고 싶지는 않아. 나연이한테만 부리고 싶어. (찬솔은 볼을 살살 만져주는 나연의 손을 자신의 손으로 살며시 덮었다. 그리곤 그 손에 자신이 볼을 부비며 눈을 내리깐 체로 속삭이듯 말한다.) ' 대장이 되기엔 내가 많이 부족해서~ 우리 나연이한테 맡길거야. 아하하~ ' (혜은은 나연의 퉁명스런 말에도 언제나처럼 환하게 웃어보이며 집 안으로 나아간다.) ... 음, 슬슬 우리 몸이 무거워졌으니까 돌아가고 내일이나 모레에 다시 나오자. 무리할 것 없으니까. 차도 안 가지고 와서 더 무거워지면 곤란해질지도 몰라. (찬솔은 나연의 말에 고민을 하듯 잠시 뜸을 들이다 나연에게 어떻게 생각하냐는 듯 묻는다. ) ' 난 둘이 결정한거 따를게. 근데 무겁긴 해~ '
나도 오빠가 아무한테나 어리광부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오빠의 이 모습은 나만 보고싶단말이야. (그가 손을 덮고 볼을 부비자 왠지 두근거리는 독점욕을 느끼며 그녀도 조용히 속삭인다. 눈웃음을 지은체 그와 눈을 맞추려고 하면서.) ...이럴때만 그렇게 나오기야? (평소에는 그렇게 의기양양하면서 이렇게 능구렁이처럼 빠져나가는 혜은이 얄밉게 느껴지는 그녀였다. 끝까지 대장님이라고 인정하지는 않으면서.) 좋아, 그러면 오빠 말대로 오늘은 이만 돌아가고 내일이나 모레에 다시 나오자. 이 정도만 해도 많은걸 얻었기도 하니까. (그녀도 무거워진 배낭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두사람에게 말한다.) 그럼 다시 무사히 돌아가보자. 짐도 잘 챙기고.
그런건 걱정할 것 없는데.. 애초에 다른 사람한테 부릴리가 없잖아. ( 조용히 속삭이며 눈을 맞춰오는 나연과 자연스레 눈을 마주한다. 찬솔은 걱정할 것 하나도 없다는 듯 덤덤하게 말을 돌려준다. ) ' 이럴때만이라니~ 난 항상 그랬는데~ 나연이 섭섭해~ ' (혜은은 얄밉다는 듯 말하는 나연을 보며 역시나 재잘거리며 집을 뒤지기 시작한다. 능청스러움 하나는 언제나 나연의 위인 모양이었다.) 알았어, 그러면 슬슬 돌아가자. 혜은이도 무리해서 채우진 말고 적당히 담고 힘들면 그냥 남겨두고 와 / ' 예이예이~ ' (그래도 혜은은 나머지도 잘 챙겨선 가방을 매곤 두사람과 함께 밖으로 나선다.) 그럼 돌아가볼까..
.dice 1 3. = 2 1. 아니, 가는 길에도 좀비가!?!? 좀비가 .dice 1 3. = 1마리!!! 2. 룰루랄라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와~ 아무일도 없어! 3. ......사람 말소리? 사람이?
그래도 걱정할거야. 왜냐하면 찬솔 오빠는 너무 귀엽고 멋져서 다른 사람들이 뺏어가려고 할지도 모르거든. (일부러 장난스럽게 속삭이며 그녀는 부드럽게 눈웃음을 짓고 그의 볼을 살살 매만져준다.) ...내가 대장님 되면 제일 먼저 혜은이 혼낼거야. (다짐하듯 조용히 대꾸하지만 결국 어쩔수 없다는듯 한숨을 내쉬는 그녀였다.) 응, 조심히 돌아가자. (짐을 챙겨들곤 다같이 다시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온 그녀는 잠시 주변을 둘러보다가 빠르게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다행히 돌아가는 길에는 좀비가 한마리도 나타나지않았지만.) ...다행히 무사히 돌아왔네. (위험하긴 했어도 아무도 다치지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이번에도 생존자를 발견하지못한건 신경쓰였지만. 이 동네에는 살아남은 사람들은 자신들밖에 없는걸까 싶어서 그녀는 생각에 잠긴다.) ......그럼 가져온것도 정리하고 각자 좀 쉬다가 밤새면서 놀아볼까? 어때? (두사람에게는 일부러 장난스럽게 말하는 그녀였지만.)
내가 누구야, 나연이 말 잘 듣는 사람이잖아.(믿어달라는 듯 볼을 잡은 나연에게 윙크를 해주며 베시시 웃어보인다.) ' 대장님 된다며~ ' ( 재빨리 소리치는 나연에게 질세라 바로 발랄한 목소리의 대답이 돌아온다.) 하긴, 무거운 거 들고 고생하면 진짜 지칠거아. 좋은게 좋은거지. ( 찬솔은 나연의 말에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주며 밝은 목소리로 말한다.) ...응? 아! 그럴게~ 혼내야지. 저녀석 우리 나연이를 놀리고 말이야~ ( 볼이 부푼 것을 보곤 슬슬 적당히 해야한다는 걸 눈치챈 찬솔이 나연을 달래듯 말하며 방으로 데리고 가려한다. ) 자자, 들어가서 짐부터 풀자~
......찬솔 오빠 너무 귀여워. (아무말 없이 그의 볼을 잡고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가 조용히 중얼거린다.) 안돼! 절대 안될거야! (대장이 되었다간 더 놀림받을것을 눈치챈 그녀는 재빨리 더 단호하게 소리친다.) 맞아, 게다가 이렇게 필요한것들도 거의 다 얻었으니까. 겨울옷을 못 구한건 좀 아쉽지만... 일단 핫팩도 있으니 어떻게든 될거구. (그녀는 미래를 생각하면서도 희망적인 부분을 떠올린다.) ...아니다, 내가 혼내야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반드시 복수를 해주겠다는듯 중얼거리면서 그것에 정신이 팔린 그녀는 그가 방으로 데리고 가려는것을 얌전히 따라간다.)
.. 나연이가 더 귀여운데.. ( 누군가가 듣는다면 닭살이 돋는다고 할지도 모를 이야기들이었지만 찬솔은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나연에게 태연히 속삭였다.) ' 정말이지~ 쑥스러워 하기는~ ' ( 나연이 단호하게 소리치지만 돌려오는 대답은 이미 결정이 된 듯한 말 뿐이었다.) 그치, 옷은 다음에 또 나오면 구할 수 있을테니까 만족할게. ( 나연의 말에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주며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아하하, 우리 나연이가 뭔가 본격적이네? ( 다행히 자신은 혼나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에 웃으며 나연과 방에 들어선다.) 자, 일단 짐정리부터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