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검은 눈동자의 한국인이던 그는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하기 전 사회인의 기분을 내기 위해 짙은 갈색으로 머리를 염색했다. 그럭저럭 군인이었던 티를 벗어낸 그는 그 나름대로 꾸미고 다니기 시작했고, 그 시작이 염색이었다. 그래도 조금은 날카로운 눈매 안에는 여전히 검정색 눈동자가 빛을 내며 담겨있었다. 코는 오똑했고, 입술도 적당한 크기에, 분홍색 빛을 머금고 있어 그의 외모가 지나가던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그래왔지만, 어렸을 때와는 다르게 전역 직후에는 남성스러운 면이 좀 더 강해진 편이었다. 무표정한 얼굴로 다닌다면, 혹여 어딘가 기분이라도 좋지 않은 모양이라는 말을 듣기에 딱 좋은 눈매였지만, 다행히 그는 미소를 잘 짓고 다니는 편이었기에, 그가 날카로운 사람이라는 인상은 잘 주지 않는다.
그의 피부는 의외로 하얀 편이었는데, 자신의 피부만큼은 꼭 사수하겠다며 열심히 썬크림을 바른 결과물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피부가 약한 편인 그였지만, 새하얗게 유지하는 것은 그의 노력의 결과물일 것이다. 키는 183cm 가량으로 엄청나게 큰 편은 아니지만, 비율이 좋고, 2년동안 운동을 열심히 한 편이라 기존의 키보다도 좀 더 크고 핏이 좋아보이는 몸을 가졌다. 원래는 마른 몸이었던 그가 이렇게 된 것은 군대에서 아까운 몸을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다며 그의 선임과 동기들이 옆에서 반강제로 운동을 시킨 결과물이었다. 찬솔도 이 부분에 대해선 물론 힘들긴 했지만, 덕을 본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다닌다. 덕분에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치고는 튼튼한 몸을 가졌다.
성격 :
외강내유의 사교적인 성격. 맨 앞에 나서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관망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늘 중간에서 주변 사람들을 조율하고, 이끌면서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쪽에 속하던 그는 언제나 활기를 가지고 있었다. 적어도 그것을 증명하듯 그의 주변에는 언제나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 다정다감할 때도 있고, 평범한 사람처럼 틱틱대거나 투정을 부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결국 언제나 친구들을 이끄는 것은 그가 중심이 되어있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는 침착함을 유지했고 최대한 좋은 쪽으로 이끄려고 노력하는 편이었다. 심지가 굳은 사람이라고 보일 정도로.
하지만 마음까지 완전히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렇게까지 한다면 그는 완벽한 사람일 것이다. 소꿉친구의 옛 모습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 그 탓에 자신의 소꿉친구에게 여러 가지 감정을 품은 체, 여전히 함께 붙어다니곤 했다. 그리고 마음 속에 쌓아두고 혼자서 앓는 성격인 만큼 언제 그것이 곪아서 내부에서 터져버릴지 모를 사람이다.
기타 :
- 군대에서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물론, 나연에게는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기에 비밀로 하고, 나연을 만나기 전에는 담배를 피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그리 심한 골초는 아니고 하루에 많이 피면 5 개비를 피는 정도의 흡연자.
- 나연에게는 지켜내야할 동생으로서의 감정과 여자로 보는 감정이 섞여있다. 군대에 가있을 때에는 아직 ( )이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후자의 감정은 최대한 숨기고 지냈지만, 전역을 하고 같이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후에는 늦게 끝나는 나연을 기다려주고, 학교에서도 둘이 같이 다니는 일이 많을 정도로 은연중에 그 감정을 보여주는 일도 있었다.
- 술은 강한 편이지만 즐기는 편은 아니다. 꼭 필요한 자리거나, 정신적으로 힘들 때에는 손을 대는 편이긴 하지만.
- 작곡을 전공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저런 악기들을 다루기는 했지만, 고등학교 때부터는 자신의 적성에 작곡을 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확고하게 그쪽으로 노력하기 시작했고, 대학에도 그것으로 들어왔다. 목표는 남부끄럽지 않을 곡을 나연에게 선물하는 것. 아직까지는 마음에 드는 곡이 나오지 않았다고.
- 따로 동아리 활동을 하지는 않는 쪽. 다만 학교에는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하는데, 대부분 나연을 기다리는 편이라고.
- 요리를 잘한다. 손재주가 좋은 편인지 요리도 꽤나 잘하는데 그가 요리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나연이 가족들을 잃었을 때부터라고 한다. 종종 나연과 함께 서로의 집에서 요리를 해먹거나 한다.
- 좀비가 나타나 일상이 무너진 후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나연의 안전과 생존이다. 나연 만큼은 자신이 꼭 지켜내겠다는 생각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것이 자신을 다치게 하거나, 자신을 위험하게 만든다고 할지라도, 이번에는 꼭 나연을 지키겠다는 마음이다.
- 양손잡이다. 어렸을 때부터 양손잡이였고, 굳이 말하자면 글을 적거나 하는 것은 왼손, 밥을 먹을 때는 오른손을 쓴다. 어릴 때부터 그를 봐온 사람이라면 그가 물건을 쓸 때는 보통 왼손으로 먼저 쓴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 단 것을 좋아한다. 초코나 쿠키 같은 것을 즐겨먹는 편이기도 하고, 어릴 적부터 은근히 발렌타인 같은 때에 나연에게 빼먹지 않고 의리 초코랍시고 손수 만들어서 선물을 하곤 했다고 한다. 순수한 의리였는지는 본인만 알겠지만.
- 현재 부모님은 해외에서 생활 중이지만 생사불명이다. 원래대로라면 고등학교 시절, 그도 따라갔어야 했지만, 남겠다는 뜻을 존중해준 부모님 덕분에 나연의 곁을 지키고 있을 수 있었다. 여동생은 좀비 사태 전에 들어와 현재는 합류한 상태
성인이 되고나서 검은색에서 백금발로 염색한 머리카락은 꾸준한 관리의 결실로 그 색이 오래오래 변하지 않고 그 색을 찬란히 유지한다. 그렇게 등허리까지 길게 내려온 뒷 머리카락은 검은 천을 리본 모양으로 만들어 아래로 묶었다. 종종 묶은 머리카락을 앞으로 넘기기도 하고, 위로 높게 묶기도 하는 등 변화가 있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지금의 모습이 기본이다. 좀비 사태 이후, 이 검은 천은 긴급할 때에는 붕대 대용으로도 사용한다. 원래는 좀 더 밝았을 얼굴의 표정은 어렸을 때의 사건 이후로 조금 어두워졌지만 그래도 가끔씩 웃거나 할 때는 어렸을 적의 그 해사하고 예쁜 표정이 새어나와 그녀에게서 쉽게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키는 평균에 가까운 162cm. 적게 먹는 편이라 보통에서 살짝 말라보이는 몸이지만 의외로 기본 체력이나 힘이 없지는 않다. 검은 티에 초록색 야상과 청바지를 입고 있다. 상처가 낫는 속도가 느린 편이라 반창고와 붕대 등을 한번 붙이면 오래 하고있다. 전투 상황이나 기타 험한 일에 나서야 할 때는 야상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검은 반장갑을 착용한다.
성격 :
말수가 많은 편도 아니고 언제나 생각이 많아서 조용하고 침착하다. 그러나 타인의 상처나 아픔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이타적인 성격이 기본이며, 성숙하고 어른스럽기도 하다. 다만 그만큼 자신이 가진 감정이나 생각을 겉으로 잘 표현하지 않고 혼자서 속에 감춰두는 것이 단점. 그래도 좀비 사태가 벌어진 이 세상의 모습에 절망하고 있으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사람과 상황에 대한 통찰력이 좋으며, 필요시 자기희생적인 면모도 보인다.
한 마디로, 그녀는 겉으로 보여지는 것처럼 마냥 유약하지는 않았다. 끊임없이 힘겨운 일들이 일어나도 그녀는 흔들릴지언정 최대한 부러지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내고, 더 나아가 자신에게 죄책감을 품고있는 그녀의 소중한 소꿉친구를 보듬어주었다. 그와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은 그녀였고, 그가 그녀를 지켜주는 것처럼 그녀 역시 그를 지켜주고 싶었으므로.
기타 :
☆ 초등학교에 이제 막 입학할 무렵이었던 겨울, 아버지와 언니를 기차 전복 사고로 잃고 어머니와 단 둘만 남겨졌다. 이 때문에 어릴적에는 밝았던 성격이 지금처럼 조용하게 변했다. 기차를 무서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바이올린 연주가 취미로, 바이올린 전공으로 음대에 진학했다. 원래는 음대 진학까지 생각했던 것은 아니지만 찬솔이 작곡을 전공하겠다고 결심한 것을 보고 그가 작곡한 곡을 직접 연주하고 싶다는 바람에 따라 자연스럽게 찬솔이 먼저 진학한 음대로 따라서 진학하게 되었다. 언젠가는 그가 작곡한 곡을 연주할 때를 기다리며, 현재는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들어가 활동을 하면서 열심히 연습 중이다.
☆ 음식을 적게 먹는 편이기도 하고 식욕이 크게 강한 편도 아니지만 찬솔이 요리해준 음식만큼은 이상하게도 맛있게 잘 먹는다. 이유는 그녀도 모르겠다고.
☆ 어렸을 적부터 여러가지로 챙겨주는 찬솔에게 늘 고마움과 미안함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녀 역시 그에게 기념일마다 초코나 빼빼로를 만들어 답례로 선물해주고는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 같아 그에게 뭐라도 더 해주고 싶어 고민 중이다. 그만큼 그녀는 그에게 강한 신뢰감과 호감을 품고있다. 작은 막대사탕 하나라도 꼭 간직하고 있다가 그녀를 기다려준 찬솔의 손에 쥐어주며 살며시 웃기도 할 정도로.
☆ 둘 다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는 조금 더 남성스러워진 찬솔에게 이전부터 살짝 있던 묘한 감정이 조금 더 커졌지만, 이것이 정확히 무슨 감정인지 아직은 확신할 수 없어 차마 내색하지는 못한다.
☆ 생존에 대한 의지는 그렇게 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좀비 아포칼립스 이후 아직 남아있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궁극적인 목표를 위하여 살아남으려고 하고있다.
☆ 궁극적인 목표는 이 좀비 아포칼립스를 끝낼 백신과 치료약 찾기. 필요하다면 스스로 실험체가 될 생각도 가지고 있지만 분명히 찬솔이 걱정할 것을 알기에 그에게는 비밀로 하고있다.
☆ 누군가를 잃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로, 기본적으로는 불살주의라 살상은 최소화하려고 한다. 전투 시 주로 손도끼나 활을 사용한다. 집중력이 좋아 특히 활을 잘 다룬다.
왜? 그냥 솔직하게 말한 것 뿐인데? (입술을 삐죽이는 나연을 보며 찬솔은 한점 부끄럼 없이 당당하다는 듯 대답한다.) 그렇게 말해주니까 되게 좋다. (나연이 움찔하다가도 웃으며 해주는 말에 찬솔은 눈을 깜빡이다 베시시 수줍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나연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줄은... (조금 억울하다는 듯 입을 삐죽거리다가도 결국엔 나연을 따라 키득거린다.) ... 멋진 모습? (미련을 버리지 못한 듯 조심스레 말을 던져본다.) ....5분만..? (짓궂은 미소를 지어보이는 나연을 힐끔 본 혜은이 슬쩍 거래를 시도한다.) ...조금만 더 자면 완전 좋을 것 같은데..??
...하여튼 못말려. (잠시 아무말 없던 그녀는 결국 어쩔수 없다는듯 한숨을 내쉰다.) 사실이니까. (조용히 미소를 지으면서 다정하게 속삭이는 그녀였다.) 찬솔 오빠의 이미지가 계속 달라지고있으니까. (태연하게 대답하면서 그녀는 장난스럽게 웃는다.) ...귀여운 모습.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단호하게 대답한다.) 5초. (다시 또 분을 초로 바꾸면서 그녀는 짖궂게 천천히 숫자를 세기 시작한다.) 1, 2, 3...
그만큼 우리 나연이 좋아한다는거야. (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는 나연의 머리를 장난스레 쓰다듬어주면서 다정하게 속삭인다.) 은근히 우리 나연이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훅을 날려올 떄가 있단 말이지.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속삭여오는 나연의 말에 얼굴을 붉히곤 웅얼거리는 찬솔이었다.) ... 요즘 나연이 안의 내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고 있어. (나연이 태연하게 말하는 것을 듣곤 오묘한 표정을 한 체 뺨을 긁적인다.) ....너무 단호해, 우리 나연이.. (단호한 대답에 윽, 하는 소리를 흘린 찬솔이 쓴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나..나연아...! 너무해!! (혜은은 나연이 숫자를 세기 시작하자 결국 상체를 일으키며 너무하다는 듯 바라본다.) 으으...! 치사하다! (짓궂은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는 나연을 보며 볼을 부풀리는 혜은이었다.)
...나도 찬솔 오빠 좋아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그치만 진심인걸. (얼굴을 붉힌 그가 역시 귀엽다고 생각하며 눈웃음을 지은 그녀는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아기 그리고 강아지? (잠시 고민하다가 솔직하게 대답하는 그녀였다.) 어쩔수 없어, 사실인걸. (귀여운 모습밖에 떠오르지않는 그녀로선 어쩔수 없었다.) 미안, 미안. 그래도 오늘 겨울 대비용 물건들을 구하러 밖에 나가기로 해서 어쩔수 없었어. 우리 귀엽고 착한 혜은이가 이해해줘, 응? (혜은이 부풀린 볼을 콕콕 건드리며 장난스럽게 속삭이는 그녀였다.)
하지만 진심인걸. 좋아해, 오빠. (붉어진 그의 귀를 살살 매만져주면서 부드럽게 눈웃음을 짓는 그녀였다.) 그건 아닐걸? 오빠 맘만 먹으면 나 정돈 얼마든지 이길수 있잖아. (지금까지의 그를 알고있다는듯 장난스럽게 대답하며 그녀는 그의 머리를 계속 쓰다듬어준다.) ...그럼 지금은? (그녀는 쓴 미소를 짓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조용히 묻는다.) ...오늘은이야? (앞으로도 귀엽지않을까싶은 그녀였다.) ...그거 다행이네. 고마워, 혜은아. 역시 우리 혜은이는 착하다니까. (일부러 장난스럽게 대답하며 키득키득 웃던 그녀는 고개를 젓는다.) 아니, 일단 밥 먼저 먹으려구. 찬솔 오빠가 준비해주고 있으니까 우리도 어서 내려가자.
...나도 그래.. ( 부끄러운 듯 움츠러든 찬솔이 작게 중얼거린다.) 아냐, 점점 더 자신이 없어지고 있어. ( 찬솔은 정말 자신이 없는 듯 고개를 저어보인다.) 이젠 슬슬 멋진 모습도 보여줘야 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 ( 찬솔은 멋쩍은 미소를 지으모 중얼거린다. 괜히 이런것도 말로 하려니 없어보일까 싶은 듯 ) ' 나연이가 뭔가 능숙해졌다니까.. ' ( 키득거리는 나연을 보며 혜은은 오묘한 표정으로 중얼거린다.) ' 알았어. 분명 둘이서 꽁냥거리다 챙기러 올라온게 분명하네. 맞지? ' (이젠 다 알겠다는 듯 혜은이 팔로 옆구리를 건드리며 말한다.)
...사랑해, 오빠. (부끄러운 그가 귀여운지 일부러 더 놀리듯 부드럽게 속삭이는 그녀였다.) ...자신감 없어졌어? 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조용히 묻는다.) ......오빠가 그런 생각을 하는것도 귀여워보이면 어떡하지? (잠시 아무말도 하지않던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두 남매에게서 아주 열심히 배우고있거든. (태연하게 대답하며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다.) ...아니야, 혜은이가 일어날때가 되어서 올라온거야. (혜은이 옆구리를 건드릴때마다 움찔거리면서도 일부러 모른척 대답하는 그녀였다. 얼른 가자는듯 혜은의 손을 잡아 이끌려고 하면서.)
...사랑해, 나연아. ( 놀리듯 속삭이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별 수 없는지 이내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뭔가 지금의 나연이한테는 뭘 해도 귀엽다고 생각될 것 같아서? 멋있어 보이려고 하는 것도 왠지 재롱잔치처럼 보일 것 같아서. (찬솔은 조용히 묻는 나연에게 조금 뜸을 들이더니 뺨을 긁적이며 중얼거린다.) 나만 콩깍지가 씌였나 했는데 우리 나연이도 콩깍지가 씌인 것 같아서 이 오빠는 참 기쁘다고 해둘게. (희미한 미소를 짓는 나연의 볼을 살며시 잡아주며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 아무리 봐도 나연이가 우리 둘한테 배울 수준이 아닌 것 같은데. ' (태연히 대꾸하는 나연을 보며 예전의 나연이 아니라는 듯 중얼거리는 혜은이었다.) ' 그럼 입가에 오빠 자국이나 지우고 말하셔~ ' (있을리가 없을텐데, 혜은은 나연의 손에 이끌려 가면서 능청스럽게 나연을 놀린다.)
지금 당장 결혼해주세요! 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짓궂은 나연의 말에 눈을 깜빡이다 반격을 해보려는 듯 미소를 띈 체 말해본다.)... 그럴 줄 알았어.. ( 예상이 현실이 되자 덜컥 굳어버린 찬솔이 웅얼거리며 대꾸한다.) 나연이는 그럼... 엄청 예뻐. ( 한숨을 푹 내쉰 찬솔은 일단 어쩔 수 없다는 듯 피식 웃으며 비슷한 대답을 돌려준다.) ' 그것도 기만전술이잖아, 요 요망한 친구야. ' ( 우습다는 듯 피식 웃은 혜은이 안 믿는다는 듯 말한다.) ' 없다면서 입을 만져보는건 이미 하긴 했다는거지~ 하여튼 둘이 그렇게 아침부터 바쁘다니까~ 에이, 밥 먹으러 가야지~ '(나연을 놀리듯 말한 혜은이 도망치듯 먼저 내려가버린다.) ' 오빠, 아침부터 바빴겠지만 밥~ '
...그럼 기다려주세요 하고 대답해야지. (그녀도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짖궂은 미소를 지으며 다시 반격한다.) ...그래도 나중에는 달라질지도 모르니까...? (머뭇거리다가 조용히 속삭이며 달래주듯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는 그녀였다.) 그것도 찬솔 오빠인데. (태연하게 대답을 돌려주며 그녀는 키득키득 웃는다.) ...진짜 요망한게 뭔지 보여줘? (잠시 아무말없던 그녀는 일부러 대담하게 나가보려는척 하면서 장난스럽게 대꾸한다.) ...그, 그런거 아니라니까...! 혜, 혜은이가 지우래서 혹시 있나 하고...! (먼저 내려가는 혜은에게 새빨간 얼굴로 다급하게 변명해보지만 결국 소용은 없었다.) ......오빠, 혜은이 밥 주기전에 혼내줘. (혜은의 뒤를 따라 내려온 그녀는 볼을 부풀린체 괜히 그에게 웅얼거린다.)
..앗.. (찬솔은 그 대답은 생각도 못 했는지 얼음처럼 굳어선 어버버하는 표정을 해보인다.) 뭐, 내 타고난 멋짐이 있으니까 포기는 안 했다구 ( 달래주는 나연을 보며 아직 포기는 안 했다는 듯 헛기침을 하곤 허세를 부려본다.) ... 역시 나연이가 뭔가 발전한 느낌이네. ( 이젠 이런 걸로는 끄덕없는 나연을 보며 오묘한 표정을 짓는 찬솔이었다.) ' 우와 나연이가 저런 말도 해?' ( 햬은은 과장되게 놀란 표정을 하며 장난스런 대꾸에 반응한다. ) ' 우리 나연이는 오빠랑 좋은 시간 보내고 다 끝난 다음 깨우러 왔대요~ ' ( 혜은은 다급하게 변명을 하는 나연을 모르는 척 라며 능청스레 놀리기 시작한다.) ' 크크큭~ ' / 무슨일이야? ( 그런 나연을 보며 흡족한 미소를 짓는 혜은과 어리둥절하게 둘을 벙갈아 보는 찬솔이었다. )
아하하~ (얼음처럼 굳은 그에게서 기다려 소리를 들은 강아지를 떠올린 그녀는 결국 참지못하고 웃음을 터트린다.) ...그건 그래. 찬솔 오빠는 일부러 보여주려하지않아도 느껴지는 멋짐이 있지. (잠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베시시 웃으며 속삭인다.) 오빠가 계속 그렇게 놀리니까 나도 똑같이 복수해야지. (각오하라는듯 그의 볼을 콕콕 건드리며 눈웃음을 짓는 그녀였다.) 혜은이에게 당하지않으려면 이 정도는 해야지. (창피한듯 볼이 서서히 달아오르고있으면서도 애써 강한척하는 그녀였다.) 그, 그런거 아니라니까...! (놀리는 혜은을 다급하게 따라내려가며 소리치던 그녀는 결국 볼을 부풀리고 고개를 홱 돌린다.) ...혜은이가 나 잔뜩 놀렸어.
너..너무 웃는다 너.. ( 얼굴이 도로 붉어진 찬솔은 간신히 몇마디를 내뱉곤 시선을 돌린다.) ..진짜 이젠 나연이가 오빠를 쥐었다 폈다 하네. ( 무어라 말을 할지 몰라 입술을 달싹이던 찬솔은 피식 웃으며 웅얼거린다. 그런 나연의 말에 자신의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으니까.) 큰일이네, 큰일이아. 쉽지 않겠어. ( 볼을 콕콕 건드리는 손가락에 쪽, 입을 맞춰주러는 시늉을 하며 속삭인다.) ' 우리 나연이 노력하구 있구나아~ ' (나연이 부끄러워 하기 시작하는걸 알아챘는지 씨익 웃으며 말하는 혜은이었다.) ' 진짜 아무것도 안 했어? ' ( 앞서 가던 걸음을 확 멈춘 혜은이 떠보듯 묻는다.) 둘이 사이가 되게 좋네~ 더 좋아진 것 같다? (둘의 대화를 잘 몰랐기에 그저 사이가 좋다 생각하는 듯 웃으며 말하는 찬솔이었다.) 밥은 곧 되는데
정말 귀여워. (아무래도 오늘은 계속 귀엽다고 말할 생각인듯한 그녀였다.) ...나도 할거니까. (볼이 조물거려도 얌전히 있다가 부끄러운듯 괜히 그녀도 그의 볼을 감싸 조물거리기 시작한다. 볼도 살짝 붉어진체.) ...이건 대답이 아니잖아... (그가 손가락을 물자 움찔하다가 창피한듯 슬그머니 손가락을 빼고 고개를 돌리며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원래 비밀 많았거든? (혜은이 웃자 얼굴이 더욱 빨개지면서 그녀는 계속 변명하듯 새침하게 대답한다.) ......좋아. 이번만 넘어가줄거야. (볼을 부풀리고 두 남매를 조용히 바라보던 그녀는 그가 혼내고 혜은이 사과하자 맘을 푼듯 고개를 끄덕인다. 귀여워하는줄도 모른체.) 밥은 다 된거야? 상 차리는거 도와줄까, 오빠?
(작정하고 귀엽다고 하는 나연을 보며 곤란한 듯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난 나연이가 이렇게 만져주면 참 좋더라. ( 나연이 부끄러워 하는 것과는 다르게 베시시 웃으머 같이 조물조물 거리머 말을 이어간다.) 대답이 아니야? 대답이라고 생각했는데. ( 부끄러워 하는 그 모습에 키득거린 찬솔이 능청스레 말한다.) ' 오구 그랬구나~ 비밀 많은 여자 나연이였구나~ ' ( 혜은은 금세 페이스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선 능청스레 말을 이어간다.) ' 고마워~ 넘어가줘서~ 얼른 밥이나 먹자 ' / 아, 준지는 다 해뒀으니까 먼저 가서 앉아있어. 밥만 가지고 바로 갈테니까. ( 사랑스럽다는 듯 보고 있던 찬솔이 다정히 말하자 혜은은 나연의 손을 잡아 이끈다. ) ' 자자, 알콩달콩도 좋지만 먼저 가있자구~ '
... 녹아내린 와중에도 좋아서 웃고 있어! :3 (부비적) 움...!! (꼬옥) 맞아맞아! 벌어질 일도 좀 더 다양해지지!! XD (쓰담쓰담) 근데 나연이가 막 투정부리고 조르기도 하니까 진짜 한걸음 더 나아간 느낌이야 ㅋㅋ 너무 좋다...몇번 더 읽어봤다니까 :D (오물오물) 응응, 잘 잤어! 나연주는?
아니, 조물조물 해주니까 어쩔 수 없지... 하고 있는거지!! XD (꼬옥) 어떻게 설득시킬지 고민하고 있어!! :D (조물조물) 나연이 다칠 일 생기면 안되겠지만.... : ( (부비적) ㅋㅋㅋㅋ 아냐, 좋아해! 나연이 꾹 참는 걸 많이 봐서 그런가..!! (쓰담쓰담) 나연주도 다행이야! 점심도 잘 챙기구!!
우리 오빠 어색하게 웃는것도 귀여워. (그가 가만히 있어도 장난스럽게 귀엽다고 말해줄것 같은 그녀였다.) ...오빠는 얼굴 만져주는게 제일 좋아?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조용히 물어본다.) ...대답은 말로 해야지. (괜히 부끄럽지않은척 단호하게 대답하는 그녀였다.) 그래, 혜은이처럼 비밀 많은 여자야, 나. 그러니까 무시하지마. (볼을 부풀리면서 그녀는 괜히 투정을 부리듯 대꾸해본다.) ...응, 알겠어. 고마워, 오빠. 그럼 먼저 가있을게. ...혜은이는 나 그만 좀 놀리구. (새침하게 혜은을 흘겨보며 말해도 혜은의 손을 함께 꼭 잡고서 따라가는 그녀였다.)
그만..그만..나연아.. ( 으윽 하는 소리를 낸 찬솔이 봐달라는 듯 웅얼거린다.) 이렇게 날 봐주는게 좋아. 물론 만져주는 걸도 좋지만. ( 베시시 눈웃음을 지으며 순박한 말을 내뱉는 찬솔이었다. 정말로 그저 마냥 나연이 좋은 듯.) 각오할게. (한번 더 쪽하는 소리를 내며 나연에게 대답을 돌려준다.) ' 흐흥, 오빠한테도 말해줘야지~ 비밀 엄청 많다구~ ' (나연의 말에 눈을 반짝인 혜은이 능청스런 반응을 도로 돌려준다.) ' 네에~ 무서워라~ ' / 하여튼 둘은 엄청 사이 좋다니까. ( 그런 둘을 보며 피식 웃은 찬솔도 밥을 챙겨 금방 두사람이 있는 곳으로 간다. 나연의 옆에 앉은 찬솔은 세사람 몫을 나눠준다.) 자! 그럼 맛있게 먹고 힘내자. 알았지?
...오빠는 나한테 계속 예쁘다고 했으면서. (그렇게 말해도 결국 그의 말을 듣고 더이상 귀엽다는 말은 하지않는 그녀였다.) ......강아지... (언젠간 개도 키워보고싶다고 생각한 그녀였으나 잠시 그에게서 대형견을 떠올리고는 멍하니 중얼거린다. 손은 계속 그의 얼굴을 부드럽게 만져주면서.) ...좋아. (각오는 그녀가 해야할지도 몰랐지만 애써 태연한척 하는 그녀였다.) 찬솔 오빠는 이미 알고있을걸? (그녀도 아무렇지않은척 능청스럽게 대답해본다.) 맞아, 나 무서운 사람이니까 조심해야한다구. (혜은의 볼을 살짝 잡아당기면서 경고하던 그녀는 자리에 앉고서 그가 밥을 나눠주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응, 오늘도 힘내자. 그럼 잘 먹겠습니다.
...그치만 예쁘니까. (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웅얼거리며 대꾸한다. ) 강아지..?? ( 나연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나연을 바라본다.) ' 그래? 오빠는 너가 숨기고 있다는게 있다는거 알면 엄청 풀 죽을텐데? ' ( 아무렇지 안ㄹ은 척 반응하는 나연을 보며 피식 웃은 혜은이 정말로 괜찮겠냐는 듯 한번 더 떠본다.) 오늘은 멀리 안 나가고 우리 집 주변 집들을 뒤져볼거야. 겨울 옷이라던가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만한 것들 위주로. 알았지? ( 밥 먹을 때 미리 말해둘 생각인지 차분하게 말하며 알았냐는 듯 둘을 바라본다.) 뭐니뭐니 해도 중요한 건 안다치는거. 그것도 잊으면 안되니까 까먹지 말구.
...오빠도 마찬가지인거 알지?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웅얼거리는 그의 볼을 살살 어루만져준다.) ......아무것도 아니야. (잠시 아무말도 하지않고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애써 웃음을 참으며 조용히 고개를 젓는다.) 찬솔 오빠는 그래도 이런 나를 이해해줄 사람이니까. 풀죽은건 내가 풀어주면 돼. (그를 믿는다는듯 그녀는 강하게 대답한다.) ...응, 알겠어. 찬솔 오빠 말대로 모두 다치지말자. 무리하지도 말구. (아까 대화했던 내용을 떠올리며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다. 동시에 다른 사람들의 생사여부도 확인할 생각까지 하면서 그녀는 말없이 식사를 시작한다.)
..알고 말고.. ( 적어도 오늘은 나연의 기세를 이길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아무것도 아닌게 아닌 것 같은데.. ( 애써 웃음을 참는 듯한 모습에 눈을 깜빡이다 일단 알았다는 듯 대꾸하면서도 지그시 나연을 바라본다.) '...확실히 나연이가 자신감이 붙었네? 예전같았으면 어쩔 줄 몰라 했을텐데. ' (의외의 반응에 혜은이 놀랐다는 듯 말하며 키득거린다.) 뭐, 나연이나 혜은이나 다 잘 하는 아이들인거 아니까 별로 걱정은 안 하지만. 일단 밥 꼭꼭 씹어먹고 나갔다 오자. 오늘은 거실에서 난로 키고 따뜻하게 잘 생각하고. (찬솔은 일단 나가기 전에 긴장을 풀고 나가려는 듯 기세좋게 말하며 웃어보인다.)
좋아, 우리 찬솔 오빠 예쁘다. (그녀는 베시시 웃으면서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그럼 어떤것 같은데?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물어본다.) ...그거야 오빠랑 이미 한번 싸웠었잖아. 그래서 더 서로를 믿기로 했어. (희미한 미소를 지은 그녀는 혜은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며 대답한다.) 응, 오늘 다같이 거실에서 자면 따뜻하고 재밌을것 같아. 다같이 놀러온 기분도 들고. (캠핑이나 엠티처럼 이제는 하기 어려운것들을 떠올리면서 조용히 대답한 그녀는 잠시 말이 없다가 장난스럽게 미소를 짓는다.) ...오늘 무사히 잘 갔다오면 다같이 밤새며 노는건 어때? 기념해서 말이야.
...너가 더 예뻐. 지금도. ( 얌전하 쓰다듬을 받으며 나연을 무륵러미 바라보다 베시시 웃으며 속삭인다. 그 누가 보아도 절대 빈말이 아닌 걸 알 수 있을 모습으로.) 지금 뭔가 엄청 장난을 치는데 모르는 척 하는 것 같은 모습이야. ( 조용히 미소를 짓는 나연을 지그시 바라보다 속삭인다.) ' ..후우, 봐준다. 이번만. ' ( 혜은은 선심을 쓴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대꾸한다.) 뭐 그것도 좋지. 그래놓고 나연이가 먼저 잠들어버리는거 아닌가 몰라? / ' 맞아! 나연이 먼저 뻗으면 안된다? ' (두사람은 나연의 말을 들어주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오빠가 더 예뻐, 지금도. (그녀 역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조용히 속삭인다. 부드럽게 그의 이마에 쪽하고 뽀뽀까지 해주면서.) ......오빠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럴지도. (일부러 능청스럽게 대답하면서 그녀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고 희미한 미소만 짓는다.) 역시 우리 혜은이는 착하다니까. (혜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키득키득 웃는 그녀였다.) 걱정마, 열심히 버텨볼테니까. ...대신 둘도 똑같은거 알지? 먼저 잠들면 안돼? (절대로 먼저 잠들지않겠다고 다짐하면서 그녀는 어서 밥을 먹자는듯 두사람에게 손짓한다.)
...진짜 지금 막 예뻐해주고 싶어지는데 어쩌지? ( 뽀뽀까지 해주는 나연의 모습에, 진지한 목소리로 나연을 보며 중얼거리는 찬솔이었다.) ..나연이가 늘 애매한 미소를 지을 땐 뭔가 있었거든.. ( 그정도는 얼추 안다는 듯 지그시 나연을 보며 말한다.) 그래그래, 절대로 안자. / ' 그러엄~ 안자지. ' ( 두사람 다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놀면서 남아있는 술을 먹자고 할 계획을 세우는 남매였다.) ...후우 배부르다. 나연이도 잘 먹었지? 부족하면 말해줘. ( 찬솔은 적당히 밥을 비우곤 다정하게 나연을 챙긴다.)
ㅋㅋㅋㅋㅋ 그만그만?? 그럼 찬솔주랑 찬솔이가 더 큰거지?? :D (부비적) 안대...!! 지우면 안대..반만 지워...! :3 (오물오물) ㅋㅋㅋㅋ 흐흥, 이제 알았어~? XD (꼬옥) 콩콩 떄리는 나연이도 너무 귀여워서 찬솔이 맞으면서도 안고 있을 것 같아 ㅋㅋㅋX3 (쪽쪽) 그치만 술마신 나연이는 귀여우니까~! (쓰담쓰담) 잘 잤다니 다행이야! 날이 슬슬 풀리는 것 같긴 한데 따뜻하게 입었어??
......안돼, 오빠. 우리 이따 밖에 나갈거잖아. (잠시 멈칫하던 그녀는 빨개진 얼굴을 돌려 시선을 피하며 중얼거린다.) ...그럴지도? (이번엔 눈치 빠른 대형견을 떠올리면서 그녀는 결국 키득키득 웃어버린다.) 좋아, 그럼 오늘 그렇게 노는거다? (두 남매가 또 술을 먹자고 할 계획은 눈치채지 못하고 그저 다같이 과자를 먹으며 이야기할 생각에 기대된다는듯 베시시 웃는 그녀였다.) ...응, 나도 잘 먹었어. 이 정도 먹으면 될것 같아. (많이 먹는 편도 아니었던 그녀였으므로. 식사를 마친 그녀는 혜은을 바라보며 묻는다.) 혜은이는 더 안 먹어도 괜찮아?
...그치만 나연이가 자꾸... 귀엽게 구니까.. ( 시선을 피하는 나연의 뺨을 손가락으로 살살 만지며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다.) 하여튼.. 여우같다니까 이럴땐. ( 키득키득 웃는 나연을 보며 마냥 예쁜지 헤실헤실 웃어보이며 속삭인다.) '그래그래, 신나게 노는거야.' / 암, 당연히 그래야지. (둘은 그 사이에 서로 눈빛 교환을 하곤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짓는다. 분명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기에. ) ' 나도 더 먹으면 움직이기 힘들 것 같아. 정리는 갔다 와서 하고 얼른 다녀오자. ' ( 혜은도 몸을 일으키며 답하곤 기지개를 핀다.) 그럼 슬슬 준비해서 나오기로 하자. 알았지?
...귀여운건 찬솔 오빠라고 그랬잖아. (그의 손가락이 뺨을 만질때마다 움찔거리면서도 애써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슬그머니 뒤로 물러나면서.) ...그러는 오빠는 늑대면서? (강아지라고 말할뻔했다가 태연하게 수정하는 그녀였다.) ...응... 그러자. (두사람이 눈빛 교환을 하는것을 눈치챈 그녀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일단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그러면 그렇게 하자. 정리는 나중에 하고 각자 준비해서 만나기로. 그럼 이따봐. (그녀도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곤 방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잠시후에 편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구급상자를 챙긴 배낭을 메고서 손도끼까지 제대로 챙겨나온 그녀는 두사람을 기다리며 오늘 할일을 정리해보기 시작한다.)
잠깐이면 될 것 같은데.. 한 5분? ( 슬그머니 뒤로 물러나는 나연의 반응에, 두걸음 다가가며 눈웃음을 띈 체로 속삭인다.) 늑대 오빠도 좋아해주니까 늑대가 되는거지. ( 찬솔은 나연이 좋아해주는 덕분이라는 듯 능청스레 말을 이어간다.) ' 후후, 결정이네. ' / 그래그래. ( 나연이 이상한 듯 둘을 보고 있었지만 두사람은 그저 방긋방긋 웃어보일 뿐이었다. ) 나연이 빨리 나왔네? ( 언제나처럼 간편한 복장에, 조금 찌그러진 부분이 있는 찬연이를 들고 나온 찬솔이 먼저 나와있는 나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온다.) ' 어휴! 둘은 시도때도 없이 알콩달콩이네~ 숨길 때는 어떻게 참은거람~ ' ( 혜은도 준비하고 내려오다 둘을 보곤 피식 웃으며 말한다.)
...5분으로 안될테니까 안돼. (여전히 시선을 피한체 그녀도 두걸음 뒤로 물러나면서 조용히 웅얼거린다.) 그러면 나도 오빠가 여우인 나도 좋아해주니까 그런거야. (부끄럽지않은척 그녀도 애써 태연하게 대답한다.) ......응. (뭔가 두사람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잊지못하면서도 그녀는 일단 고개를 끄덕인다.) 응, 미리 챙겨놓곤 했었으니까. (그가 머리를 쓰다듬자 베시시 웃으면서 대답하는 그녀였다.) ...그때는 찬솔 오빠가 참아줬으니까. 그나저나 혜은이는 바로 또 그렇게 나오기야? (또 놀리는 혜은의 볼을 살짝 잡아당기면서 그녀는 볼을 부풀린다.)
..그럼 입맞춤 한번 (찬솔은 눈을 질끈 감더니 큰 결심을 한 듯 웅얼거린다.) ..뭐, 난 나연이가 어떤 모습이던 좋아하니까 틀린 말은 아닌데.. (나연이 자신의 말을 도로 돌려주자 쓴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긁적인다.) 하여튼 부지런하다니까. (베시시 웃는 나연을 보며 찬솔은 그저 부드럽게 바라보며 말을 들려줄 뿐이었다. ) ' 그치만 놀리기 딱 좋은걸~ 자자, 얼른 다녀와야 또 놀지 ' ( 볼이 잡힌 체 늘어진 목소리로 말한 혜은이 찬솔과 나연의 등을 떠밀며 밖으로 나아간다. 밖은 한산했고 세사람 외에는 보이지 않는 듯 했다.) .. 마을 입구 집부터 살피자. 어차피 좀비가 먾이 보이진 않았지만 조심해서. ( 오늘은 셋이 살던 마을을 둘러볼 생각이었기에 딱히 차는 가지고 나오지 않아서 찬솔은 부드럽게 속삭였다.) 늘 하던대도 난 맨앞 나연이는 중간 혜은이는 맨 뒤. 그럼 간다. ( 앞장서서 걷기 시작하며 말한 찬솔은 천천히 조용한 길을 걸어나간다 )
...그럼 그대로 있어, 오빠. (눈을 질끈 감은 그에게 조용히 속삭이며 다가간 그녀는 그대로 그의 볼을 감싸잡고 용기내어 먼저 입을 맞춰준다.) ...이제 만족해? (붉어진 얼굴로 천천히 입술을 떼며 묻는 그녀였다.) 거봐, 오빠도 그렇잖아. (괜히 새침하게 대답하며 그녀는 부끄러움을 숨긴다.) ...또 이렇게 넘어가기야? (혜은이 등을 떠밀자 그대로 걸어가면서도 얄밉다는듯 대꾸하는 그녀였다. 그래도 막상 밖으로 나오자 다시 긴장을 하면서 손도끼를 힘주어 잡은 그녀는 잠시 주변을 살펴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응, 그럼 가자. 모두 조심하구. (그리고 그의 뒤를 천천히 따라가면서 그녀는 주변을 경계하기 시작한다. 혹시 모를 기습에 대비해서.)
.dice 1 2. = 2 1.무사히 마을 입구 집에 도착한다. 2.가는길에 좀비를 발견한다.
( 나연이 시키는대로 얌전히 눈을 감은 찬솔은 이내 입을 맞춰오는 나연에 맞춰 기다렸다는 듯 입을 맞춘다.) ... 아, 또 반해버렸어. ( 찬솔은 얼굴을 살짝 붉히곤 중얼거린다. 거짓말은 아닌 모양이었다.) 왜 또 우리 나연이가 새침해졌을까? ( 찬솔은 대강 짐작이 되면서도 짐짓 모르는 척 키득거리며 나연의 볼을 톡톡 건드려준다.) ... 쉿, 좀비다. 내가 처리할테니까 둘은 주변을 살펴줘. ( 다행히 한마리의 좀비였기에, 나연이 피를 묻히지 않게 하려는 듯 손짓을 해보인 찬솔은 조심조심 발소리를 줄여 다가가 방망이를 휘두른다. 퍽, 퍽 소리가 몇번 울려퍼진 다음 찬솔은 숨을 몰아쉬며 주변을 둘러본다.)
.dice 1 2. = 2 1. 좀비가 더 온다! .dice1 3. 만큼 2. 클리어! 더 나아가자!
...나도 이제 입맞춤 잘해서 그래. (부끄럽지만 애써 태연한척 대담하게 대답하는 그녀였다. 붉어진 그의 얼굴을 살살 어루만져주면서.) ...여우니까. (일부러 더 모른척 그녀는 새침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응, 알겠어. (걸어가다가 결국 좀비를 만나게 되자 그녀도 놀란듯 손도끼를 꾹 쥐다가 일단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도 좀비는 한마리이고 아직 자신들을 발견하지못한듯 한건 다행이었다. 그 덕분에 조심조심 다가간 그는 순식간에 좀비를 해치웠고, 차마 그 모습을 직접 보지못하고 그녀는 애써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펴본다.) ...다행히 이 근처에는 좀비가 없었나봐. 얼른 가자. (조용한 주변의 모습에 안심하면서도 그녀는 긴장을 놓지않고 작게 속삭인다.)
완전 잘하지. 아주 달인이야. (태연한 척 말하는 나연을 보며 찬솔은 눈도 깜빡 안하고 대답을 하며 방긋 웃어보인다.) 우리 여우가 뭐가 마음에 안 들었으려나?( 나연의 말에, 살살 비유를 맞춰주는 척 능청스럽게 대꾸한다.) ...없어? 다행이네. (좀비가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는 방망이를 휘둘러 피를 떨쳐내곤 안도의 미소를 짓는다.) 저쪽 집부터 확인하자. (찬솔은 마침 보이는 마을 입구의 집을 가리키며 말한다.그다지 작은 집은 아닌 모양이었다.)
......오빠 또 놀린다. (그가 태연하게 거짓말한다고 생각했는지 그녀는 결국 빨개진 얼굴로 그를 흘겨본다.) ...찬솔 오빠가 계속 놀리는거. (새침하게 굴어도 대답은 꼬박꼬박 해주는 그녀였다.) ......응, 다행이지. (피가 떨어지는 방망이와 그 아래 쓰러진 좀비를 차마 보지못하고 눈을 돌린 그녀는 조용히 대답한다. 그리고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그가 가리키는 집을 향해 걸어간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서 살피니 이미 누군가가 다 털어간듯 아무도 살지않는 집으로 보이는 그녀였다.) ...여기는 이미 다 없어졌나봐. 사람도, 물건도. (사람은 아마도 좀비가, 물건은 아마도 사람이 그런것일지도. 어쩌면 근처에 누군가가 살아있는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마냥 좋아할수 없는 그녀였다.) ...다음 집으로 가자.
놀리는거 아닌데? 진심인데? (흘겨보는 나연에게 베시시 웃어보이며 자신은 결백하다는 듯 어깨를 으쓱여 보인다.) 그치만 놀린게 아니라 계속해서 진심이었는데, 난. ( 새침한 나연의 볼을 살살 만지며 달래주듯 속삭인다.) 확실히 우리 마을 안에는 좀비가 많지는 않은 모양이야. 애초에 사람이 적어서 그랬던 것 같지만. (물론 좀비가 이동을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도심보다는 적은건 확실했다.) ... 그러네, 들어가봐야 먼지만 묻고 얻을 건 없을 것 같아. 좀 더 돌아다녀보자. (찬솔은 나연의 말에 동의를 하듯 고개를 끄덕이곤 천천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 오빠, 나연아. 저쪽으로 가보자! ' (셋의 집의 반대방향을 가리키는 혜은의 목소리에 찬솔은 고개를 끄덕인다.)
.dice 1 3. = 2 1. 무난하게 다음집으로! 2. 좀비가 .dice 1 3. = 3마리 나타난다! 3. 혜은이 가자고 한 쪽에서 뭔가 소리가 난 것 같다!
...완전 놀리는것처럼 보이거든? (특히 그에 비하면 아직 서툴다는것을 스스로도 알고있던 그녀였으므로.) 진심이 너무 장난스러워. (괜히 새침하게 고집을 부리면서도 볼을 만져주자 살짝 부비적대기도 하는 그녀였다.) ...응,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그만큼 도움을 구할곳도 없이 자신들끼리 살아남아야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좋아, 이번엔 저쪽으로 가보자. (혜은의 말에 그녀도 동의하면서 다같이 그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집을 발견하여 안심하던 그녀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괴성소리를 듣자마자 다급하게 두사람을 부른다.) 잠깐...! 이상한 소리가...! (그러나 미처 제대로 준비를 하거나 도망치기도 전에 이미 좀비는 나타나버렸고 3마리의 좀비들은 포위하듯 이곳저곳에서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한다.) ......한명씩... 할수 있겠지...? (손도끼를 꾹 쥐면서 애써 떨리는 마음을 숨기고 조용히 속삭이는 그녀였다.)
아니야, 요즘은 실력이 엄청 늘어서 오빠가 정신 바짝 차려야하는걸? ( 거짓말이 아니라는 듯 고개를 마구 저으며 다정한 목소리로 말한다. ) 그치만, 이렇게 친근함을 표현하는건데.. 나연이는 그게 싫어? ( 손을 부비적대는 나연을 참 귀엽다고 생각하면서 물음을 이어간다.) ..오늘은 이렇게 허탕만 치면 안될텐데 말이야. (첫집부터 허탕을 치게 생기니 조금 걱정이 되는 듯지 중얼거리는 찬솔이었다. 원래 처음이 수월해야 뒤도 수월하게 이어지는 편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이상한 소리..? (나연의 말에 귀를 기울이던 찬솔은 이내 다가오는 좀비들을 알아차린다.) ' ...걱정마셔 ' / 각자 해치우려고 하되 일단 자기가 맡은 것부터 신경쓰는거야. 돕는 일은 그다음인거, 알지? ( 일단 맡기로 한 것부터 집중하라는 듯 말한 찬솔과 자신만만하게 웃어보인 혜은은 하나씩 맡은 좀비를 향해 달려든다.)
안 귀엽다니까! X( (부비적) 그렇다면 고맙지만 그래도 건강이 더 중요한건데... :( (쓰다듬) 나중에 아프면 또 걱정할거니까 건강해야해! :3 (쪽쪽) 나연주는 바쁘게 보냈어! 그래서 어제 그대로 기절해버렸어... 미안해 ㅜㅜ 많이 기다렸으려나... (꼬옥) ㅋㅋㅋㅋ 다갓이 두 남매를 골라서 힘들게 하고있어...!?
...그건 내가 할 소리인걸. (정신을 바짝 차리지않으면 휘어잡히는건 그녀였으므로.) ......싫다고는 안했어. (괜히 웅얼거리면서도 어리광부리듯이 부비적대는것은 계속하는 그녀였다.) 그래도 액땜한거라고 생각하자. 어쨌든 크게 위험한 일이 있던것도 아니니까. (걱정하지말라는듯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속삭인다. 그의 손을 살짝 잡았다가 놓아주면서. 그러나 그런 그녀도 좀비가 3마리나 다가오자 당황하며 긴장할수밖에 없었다.) ......응, 알겠어. 그럼 가자...! (그녀도 두남매처럼 마음을 굳게 먹고 좀비를 향해 달려든다. 그러나 차마 바로 죽이지는 못하고 좀비의 공격을 피하던 중 두 남매가 고전하는듯해 보이자 그녀는 자신이 얼른 도와주어야한다는 생각에 두눈을 질끈 감고 일단 손도끼를 휘두른다.)
정말? (나연의 말에 금세 화색이 돌아선 방긋방긋 웃어대며 바라본다.) 난 나연이가 새침하게 말하니까 싫은 줄 알았지. ( 열심히 부비적대는 나연을 보며 귀여운 듯 살살 만져주며 안도한 목소리로 말한다.) 뭐어.. 나연이 말이 맞네. 큰일이 있던 것도 아니니까.. (찬솔은 아쉬움을 삼키다 손을 잡아오는 나연의 말에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에잇, 정말..! ( 셋 다 곤란한 상황에 쳐하자 낑낑대면서도 힐끔힐끔 두사암을 살핀다. 혜은 역시 쉽진 않아 보였지만 일단은 어떻게든 해보려고 허고 있었다. ) 정 안되겠으면 거리를 두고 물러나..! ( 찬솔은 방망이로 밀어내려고 하며 둘에게 말한다.)
찬솔 오빠는 원래부터 선수였잖아. (방긋방긋 웃는 그가 얄미운지 더 단호하게 대답하는 그녀였다.) ...정말로 싫었으면 이러지도 않았을거야. (싫었다면 조용히 거절했을 그녀였지만 그라서 다 좋기만 하니 어쩔수 없었다.) 응, 그러니까 우리 조금만 더 힘내보자. (희망을 갖자는듯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둘다 괜찮아?! (그녀도 고전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좀비의 공격을 간신히 피하고있으면서도 두사람을 걱정하며 묻는다. 그나마 혜은은 거리를 두는데 성공한것 같지만...) ...원거리 무기가 있었더라면... (입술을 깨물면서 중얼거린 그녀는 좀비가 공격해오자 일단 피하면서 거리를 두려고 한다.)
내가 선수라니.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어. 내 처음도 나연이 너인데. ( 찬솔은 단호한 나연의 대답에 이번엔 조금 억울하다는 듯 웅얼거린다.) 하긴 우리 나연이는 싫은건 또 제대로 보여주긴 하지. ( 나연의 대답에 키득거리며 그렇긴 하다는 듯 중얼거리는 찬솔이었다.) 아...아마..! 괜찮을거야...! 이녀석이 조금 힘이 좋네..! ( 낑낑대며 안간힘을 쓰면서도 나연을 걱정시키지 않으려는 듯 찬솔이 대답한다.) ' 내 걱정하지말고 네 걱정이나 해! ' ( 혜은은 거리를 벌리곤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러 머리를 갈기며 외친다.) 으읏...하여튼 힘만 좋아선...! (찬솔은 다시 한번 떨쳐내려고 하며 버둥거린다.)
...오빠도 처음이지만 나한텐 너무 능숙하게 느껴진단 말이야. (그녀도 부끄러움을 숨기고 조용히 웅얼거리면서도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찬솔 오빠는 그런 내 모습은 제대로 보지 못하지않았어? (그한테는 그래도 좋아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고 생각하던 그녀였으므로.) 정말 괜찮은거 맞지!? (그녀도 열심히 좀비의 공격을 이리저리 피하면서도 두 남매 쪽을 살피면서 걱정스럽게 외친다.) 걱정할수밖에 없다구...! (그래도 두사람 다 최선을 다해 싸우고있는만큼 그녀도 다시 한번 마음을 굳게 먹자고 다짐하며 예전의 트라우마를 앴니 무시하고 힘차게 손도끼를 휘둘러본다. 죄송하다고 속으로 외치면서.)
.dice 1 3. = 1 1. 급소를 정확하게 쳐서 마무리! 2. 기절시키는 정도로 마무리! 3. 위험! 좀비의 기습!
안 너무해에~ 찬솔주 귀여워~ X) (부비적) 놀리기! 놀리기! X( (쪽쪽) 나연주가 뒹굴뒹굴을 못 한다는 뜻이었는데!? ㅋㅋㅋㅋ :O (바들바들) 우리 찬솔이~ 귀엽기만 한 찬솔이~ X3 (쓰다듬) 나연주는 이제 좀 쉬려구! 그래도 다행히 모두 좀비 마무리 성공했네!
...나연이를 향한 내 마음이 그만큼 어마어마하다는거 아닐까? (슬그머니 윙크를 해보이며 키득키득 웃는 찬솔이었다. 나연의 손길이 느껴지는 덕분인 듯 했다.) 음, 나연이는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은근히 곤란해 하거나 하는 모습이 독특해서 눈에 보이거든. 그게 또 무지 귀엽구.. ( 그새 또 머릿속에 나연의 모습이 가득 찼는지 히죽거리는 찬솔이었다.) ...정말 끝이야. 후우.. ( 등에 땀이 찬 것을 느끼며 확인사살까지 마무리한 찬솔이 나연이 마무리하는 것을 보며 말한다.) '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좀비 나오는 것 봐.. 으으. ' ( 혜은은 투덜거리며 두사람에게 다가오곤 귀찮다는 듯 중얼거린다. ) 고생했어. 슬슬 이동하자. 또 소리 닫고 올지도 모르니까. ( 찬솔은 가려던 집을 가리키며 이동하자는 듯 말한다.)
.dice 1 3. = 2 1. 가려던 집은 뭔가 꽤 있을 것 같다! 2. 많지는 않아도 뭔가 조금 있긴 할 듯? 3. 이번에도 꽝이다.
...윽, 진짜로 찬솔 오빠 변했어... (저런 창피한 말도 아무렇지않게 하는 그를 차마 똑바로 보지못하고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며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그만, 하여튼 찬솔 오빠 콩깍지야. (그녀는 아무말없이 당황한듯 굳어있다가 두손으로 히죽거리는 그의 얼굴을 재빨리 가려버리며 대꾸한다. 보지말라는듯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 (손도끼와 손과 옷 모두에 피가 튀자 그녀는 말없이 하얗게 질린 얼굴로 바들바들 떤다. 그러나 그녀는 애써 두눈을 질끈 감으며 심호흡을 하곤 조용히 두손을 모아 기도를 올린다.) ......응, 가자. (애써 아무렇지않은척 두 남매와 함께 원래 가려던 집으로 걸어간 그녀는 집 안을 둘러보면서 쓸만한 물건들을 찾기 시작한다.)
.dice 1 3. = 1 1. 약간의 식량 발견! 2. 낡은 이불과 담요 발견! 3. 낡은 겨울옷 발견!
변한게 아니라 그냥 솔직해진거야. ( 부끄러워 하는 나연이 발끈할까 애써 웃음을 숨키곤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콩깍지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말하는거지. 혜은이도 알걸? (찬솔은 능청스레 웃으며 상냥하게 속삭여준다.) ...괜찮은거지? ( 일단 다시 가자고 말한 찬솔이지만 얼굴이 하얗게 변한 나연을 살피며 조심스레 묻는다.) ' 어디 보자, 뭐 없나~! 아, 저기 라면 상자! ' ( 혜은은 그런 둘을 배려하듯 먼저 앞서 가더니 무언가를 발견한 듯 웃으며 들어간다.) 조심해, 임마. 나연아 일단 들어가자. ( 찬솔은 걱정스럽게 바라보다 나연을 부축해주며 말한다)
나연주랑 나연이! 나연이랑 나연주!! XD (쓰담쓰담) ㅋㅋㅋㅋㅋ 그치만 좋은건 어쩔 수 없는걸~! 다 소중하니까! :3 (쪽쪽) 찬솔주가 좀 더 열심히 움직이면 괜찮을거래!! X3 (오물오물) 응응, 오늘은 그래도 날이 막 춥진 않은 것 같아. 슬슬 봄이라고 주장하는 것 같아~! :D (꼬옥) 오늘도 힘내서 같이 보내자??
...솔직하게 변했어. (그가 애써 웃음을 삼키는걸 눈치챘는지 그녀는 그의 볼을 살짝 잡아당기면서 대꾸한다.) ......혜은이도 안다구...? (설마 혜은이도 콩깍지인가 싶어서 놀랐는지 멍하니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응. (그녀도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지만 손은 여전히 파르르 떨린다. 그러나 애써 손도끼를 힘주어 잡고 그녀는 그의 부축을 받으며 안으로 들어간다.) ...난 괜찮아, 오빠. (그녀는 그를 너무 걱정시키고싶지 않다는듯 애써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라면이 있어서 다행이다. 일단 식량은 약간 구했네. (상자를 그대로 들고 다닐수 없었으므로 그녀는 라면을 배낭 안에 차곡차곡 담아가려고 하면서 속삭인다.)
...하아... 하여튼 못말려. (더 말해봤자 계속 이 상태일것을 알아차린 그녀는 결국 어쩔수 없다는듯 한숨을 내쉰다.) ......그러면 혜은이도 콩깍지야. (잠시 고민하다가 단호하게 결론을 내리는 그녀였다.) ...아니야, 괜찮아. 더 미루면 나중에 더 힘들어지는걸. 더 추워지기 전에 나오는게 맞아. (그녀는 걱정말라는듯 애써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겨우 자신의 트라우마로 생존에 민폐를 끼칠수는 없었으니까.) 응, 정말 다행이야. 오늘밤에 따뜻한 국물 먹으면서 잔뜩 놀자. (오늘밤에는 쉽게 잠들지못할 그녀였으므로.) 그러면 이제 이불이랑 겨울옷만 더 찾아보고 돌아가자. (라면을 다 챙겨넣은 그녀는 배낭을 다시 매면서 두사람에게 말한다.)
... 그럼 혜은이 나연이 옆에 가게 하면 안되겠는데.. ( 나연의 말에 갑자기 경계를 하는 시늉을 하는 찬솔이었다.) 그래도 정 안되겠으면 말해야 한다? 무리하면 안돼. 특히나 겨울에 아프면 큰일나. ( 찬솔은 나연의 말에 걱정스레 바라보며 진지한 얼굴로 말한다. 혹여 나연에게 큰 탈이라도 날까 걱정이 되는 모양이었다.) ' 후후, 이 혜은님이 또 라면을 엄청나게 잘 끊이거든! ' ( 그래봐야 라면인데도 자부심 가득한 얼굴로 나연과 찬솔을 보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혜은이었다.) 그래, 집 몇개만 더 둘러보고 돌아가자.
...그럼 내가 혜은이 옆에 갈거야. (그가 경계를 하자 웃음을 참고 태연하게 대답하는 그녀였다.) ...응. 걱정마, 오빠. 어디 다치거나 한건 아니니까. (손은 아직 파르르 떨리더라도 적어도 지금은 괜찮아야했다. 얼른 집에 돌아가서 이 피들을 닦아내고싶다고 생각하며 그녀는 애써 미소를 지어보인다. 더이상의 피는 싫었다.) 혜은이의 실력 믿을게. (의기양양한 혜은을 바라보며 그녀는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응, 그럼 가자. (고개를 끄덕인 그녀는 다같이 옆집으로 향한다.) ...여기도 아무도 없는것 같네. (조용한 집안에 들어서며 주변을 둘러보는 그녀였다.)
.. 안대! (찬솔은 태연하게 대답하는 나연을 꼭 끌어안고 고개를 도리질을 마구마구 해버린다.)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오빠한테 힘들면 말해줘야해. (찬솔은 걱정스레 나연을 바라보다 일단 믿어주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 후후후, 조아조아. 내 솜씨만 믿으면 된다구~ ' (뭔가 말하면 말할수록 신뢰도가 떨어지는 느낌이었지만, 아무튼 의기양양하게 말하는 혜은이었다. 찬솔만 그런 혜은을 영 못 미더운 듯 바라보고 있었지만.) '.... 조심! ' ( 혜은은 순간 좀비가 달려나와 나연에게 달려드는 걸 보곤 가로막으며 좀비의 머리를 향해 방망이를 휘두른다.) 여기도 좀비가 있었네..! ( "찬솔 역시 나연을 감싸듯 뛰어들어선 좀비 하나를 맡아 휘두른다.)
...왜? (그에게 갑자기 끌어안기자 눈을 깜빡이다가 웃음을 참고 조용히 묻는 그녀였다.) ...응, 알겠어. (걱정끼치고 싶지않은듯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함께 고개를 끄덕인다.) 응, 그럼 오늘은 혜은이 솜씨를 믿어볼게. (그는 영 못 미더워해도 그녀는 의기양양한 혜은이 귀여운지 키득키득 웃으며 반응해준다.) 꺅...!? (조용한 집이라고 생각했으나 좀비가 2마리나 또 나타나자 깜짝 놀라 반격할 준비를 하지못한 그녀였다. 다행히 혜은과 그가 각각 좀비를 맡아 깔끔하게 처리하는데 성공해서 다치지는 않았지만.) ...미안, 좀더 살펴봤어야했는데... 둘다 괜찮아? 다친데는 없어? (애써 죽어버린 좀비들 쪽을 보지않으려고 하면서 그녀는 두 남매를 살핀다.)
...내 여자친구는 내가 지켜야지. (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아무튼 안된다는 듯 어리광을 부려보는 찬솔이었다. ) ...뭐, 네가 말하기 전에도 영 안될 것 같으면 내가 맘대로 돌아가자고 할거지만. ( 괜히 숨기려고 하거나 하지는 말라는 듯 미리 엄포를 놓는 찬솔이었다. 나오는 건 언제든 가능하지만 추운 날씨에 아픈 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될 수도 있으니까.) ' 후후 ' / ...흐음.. ( 나연의 반응에 두사람은 각기 다른 표정을 지어보였다.) ' 나연씨이~ 집중해야지, 집중~ 그러다 조금이라도 다치면 우리 오빠 난리난다~? ' ( 혜은은 괜찮다는 듯 놀란듯한 나연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말한다. 찬솔은 무어라 말하려다 혜은의 말을 듣곤 그저 쓴 웃음을 지으며 어깨를 으쓱인다.) .. 괜찮아. 여기도 뒤져보자. 더 나오진 않을 것 같으니까. ( 방망이로 집 안을 가리키며 말한 찬솔이 안심하라는 듯 웃어보인다 )
...혜은이는 오빠 동생이자 내 친구인걸? (그렇게 말하면서도 미소를 지으며 어리광을 부리는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는 그녀였다.) ......응. (그녀는 엄포를 놓는 그에게 뭐라고 말하려다 결국 그만두고 고개를 끄덕인다. 이럴땐 그의 고집을 꺾을수 없다는걸 잘 알고있었으니.) ...미안, 잠깐 딴 생각에 빠져있었나봐. (오랜만에 손에 피를 묻혀서인지 집중을 하지못하는 스스로를 느낀 그녀는 어깨를 두드려주는 혜은에게 애써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쓸만한 물건들을 찾아보기 시작하지만 이미 좀비도 있던만큼 대부분의 물건들이 찢기거나 부서져있는 상태였다.) ...아무래도 쓸만한건 없는것 같아. 다음 집으로 가보자.
아무튼.. 위험해. ( 일단 어리광을 부려버렸으니 잔뜩 부릴 생각인 듯 그냥 꼭 끌어안는다.) ..화내는건 아니니까 기죽지는 말구. ( 단호하게 말해놓고도 걱정스러운 듯 부드럽게 말을 덧붙인다.) ...고생한 보람이 없네, 그래도 너무 기운 빠지진 말자. 다음엔 또 뭔가 나올거야. ( 아무것도 건지지 못했다는 걸 알아차린 찬솔은 두사람을 다독이듯 말하면서 앞장서서 걸어나온다.) ' ... 그럼 다음 집으로..! ' (절치부심하겠다는 듯 혜은이 방망이로 다음 집을 가리키자 피식 웃은 찬솔이 나연의 손을 잡아준다.) 그럼 가자.
둘 다 행복해. 정말로! XD (꼬옥) 있는데에~ 말하면 나연주 도망갈까봐 참는다~! :3 (쪽쪽) 와아! 노력하는 나연주 아무도 못 막지! X3 (오물오물) 다이스로 정하는게 좋긴 하겠지만 착한 사람들이라고 해도 될 것 같구.. 인원수도 1~3명 사이로 다이스를 굴린다거나... (부비적) 응! 난 잘 잤어! 나연주는?
......그럼 나 안 놓아줄거야? (그를 물끄러미 올려다보다가 웃음을 참고 물어보는 그녀였다.) ...응, 알겠어. 고마워, 오빠. (단호하다가도 또 부드러워지는 그를 보며 키득키득 웃은 그녀는 걱정말라는듯 일부러 더 밝게 대답한다.) 응, 그래도 모두 다친곳 없이 나왔으니까. 그것만으로도 다행이야. (그녀도 뒤따라 집을 나오면서 힘내자는듯 부드럽게 말한다. 그리고 혜은을 바라보면서 미소를 짓다가 그가 손을 잡아주자 함께 손을 잡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응, 가자. (그리고 다같이 간 집은 멀쩡해보이는 집이었다. 그녀가 제대로 집중해서 소리를 들어보아도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않는것으로 보아 좀비도 사람도 없는것이 분명했다.) ...아무런 소리도 안 들려. 아무도 없나봐.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쓸만한 물건을 찾아보는 그녀였다.)
...5분만? (물끄러미 자기를 바라보는 시선에 슬그머니 눈을 피하던 찬솔이 귀엽게 눈치를 살피며 물어온다.) 내가 더 고맙지. 이렇게 같이 해주니까. (자기가 할 말이라는 듯 부드럽게 말한 찬솔은 나연과 함께 마저 나아간다.) 그럼그럼, 물건을 얻는 것보다도 다치지 않는게 더 중요한거니까. ( 돌이킬 수 없는 일과 만회할 수 있는 일의 가치는 너무 다르니까. 찬솔은 그렇게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 찾았다. 따뜻한 솜이불이야. ( 방을 뒤지던 찬솔은 장롱 안에 비닐로 압축되어 깔끔하게 보관중이던 솜이불을 찾아선 나연과 혜은 앞에 가져온다.) 오늘 밤에 한결 따뜻하겠는걸? ( 조금 안도한 듯한 얼굴로 찬솔이 가볍게 중얼거린다.)
...좋아, 그러면 5분 동안 얌전히 있을게. (이럴때보면 정말로 강아지라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천천히 그를 같이 끌어안고 등을 토닥여준다.) 그건 오빠도 마찬가지인걸. (그녀도 부드럽게 속삭이며 그와 함께 계속 걸어나간다.) 응, 그러니까 오늘 목표는 우선 다치지않기가 먼저야. (다시 한번 더 강조하면서 그녀도 고개를 끄덕인다.) ...솜이불? (압축까지 되어 깔끔해보이는 이불을 그가 가져오자 잠시 이리저리 살펴보던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곤 미소를 짓는다.) 그러게, 좋은 물건을 잘 구했네. 보관도 잘 되어있고 튼튼해보여서 오래 쓸수 있을것 같아. (그래도 필요한것들을 하나하나 구할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이제 남은건 겨울옷인데... 이불은 내가 들고 움직이는게 낫겠지? (중간에서 움직이는 자신이 드는게 낫다고 생각한 그녀는 압축된 솜이불을 끙하고 힘주어 들어올린다.) ...다음 집으로 가보자.
응, 고마워. ( 나연이 꼭 끌어안고 등을 토닥여주자 눈을 깜빡이던 찬솔은 베시시 웃음을 지으며 나연의 머리카락에 얼굴을 부빈다.) 우리 나연 대장님 말씀 들었지? 혜은아 다치면 안된다? / ' 예이~ ' ( 나연의 말에 장난스럽게 찬솔이 반응했고, 혜은도 기다렸다는 듯 나연의 말에 대꾸했다.) 그러게 말이야, 사실 우리 자취방에도 이렇게 준비해둔거 있었는데 가지고 나올 생각도 못 했었네. ( 제대로 쓴 적도 없던 이불을 떠올리며 괜스레 아쉬운 듯 중얼거리는 찬솔이었다.) ' 중간에서 그것만 잘 들고 따라와~ 겸사겸사 주변도 잘 봐주고 ' / 그럼 부탁할게. 자, 마저 이동하자. ( 나연이 솜이불을 들어올리자 차라리 좀비를 상대하게 하는 것보다 이게 나을거라 생각한 듯 고개를 끄덕이묘 다시 나아가기 시작한다.
...대신 5분 후에는 움직여야해? (그가 머리카락에 얼굴을 부비자 등을 더 부드럽게 토닥여주면서 속삭이는 그녀였다.) ...둘다 장난으로 넘어가지말구. (저럴때 보면 남매는 남매라고 생각하면서 그녀도 일부러 더 장난스럽고 단호하게 대꾸한다.) ...그럼 나중에 우리 자취방도 다시 가보자. 챙길 물건들이 더 있을수도 있으니까. (사람이 여기보다 더 많았으니 그만큼 좀비도 더 많아 위험할지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그래도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걱정마, 열심히 집중해볼게. (그녀도 고개를 끄덕이곤 솜이불을 품에 꼭 끌어안은체 나아가기 시작한다. 얼마 지나지않아 곧바로 다급하게 두 남매를 불렀지만.) 좀비...! 오빠 앞에서 하나, 혜은이 뒤에서 하나!
연장하면 곤란해..? ( 등을 토닥여주며 속삭여주는 나연에게 얼굴을 부비다 빼꼼 눈을 맞추더니 수줍은 얼굴로 속삭인다.) 장난이 아니라 진짜 나연이가 대장인데 / ' 고럼고럼, 나연이가 대장이지~ ' ( 죽이 잘 맞는 남매가 나연의 단호한 대꾸에 키득대며 답한다.) ..응, 나중에 가보자. 여유가 생기면. ( 물론 찬솔은 최후의 보루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모 동의를 한다. 당장 급한 것은 아니었으니까 ) .. 귀여워 / ' 귀여워.. ' ( 열심히 솜이불을 안고 나아가는 나연을 보며 남매가 작게 중얼거린다. 그러다 나연의 지휘에 고개를 끄덕이며 일사불란하게 달려든다. ) 읏차...!
......얼마나 더 강아지같아질 생각이야? (그녀도물끄러미 그와 눈을 맞추다 결국 장난스럽게 눈웃음을 지으며 속삭인다.) 앞이나 뒤가 아니라 가운데에서 아무것도 안하는 대장이 어딨어. (미안했는지 괜히 새침하게 대답하는 그녀였다.) ...응, 나중에.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들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그녀도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안 귀엽거든. 둘다 집중하라니깐... (두 남매의 시선을 느끼곤 괜히 얼굴을 살짝 붉히며 솜이불만 더 꼭 끌어안고 걸어가는 그녀였다.) ...윽...! (두사람이 모두 낑낑대자 그녀도 다급하게 이불을 내려놓고 근처에 있는 빈집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손도끼를 손에 잡고 그대로 창문을 깨 큰소리로 좀비들의 시선을 뺏어 두사람이 공격하기 좋게 만들어주려고 하는 그녀였다.) 여기야!
아닌데~ 나쁜게 아닌데~! :3 (쪽쪽) 히히, 같이 같이~ 같이 하면 덜 힘들지~! :D (쓰담쓰담) ㅋㅋㅋㅋ 그러니까! 아주 작정했어!!! X3 (오물오물) 나연이 심장 괜찮을지 몰라..ㅠㅠ (꼬옥) 응응! 잊지 말구 챙겨먹구~ 찬솔주는 나연주 보고 그러면 잘 쉬지! 답레는 내일 줄게!
몰?루? 헤헤~ :3 (부비적) 청개구리처럼 구는게 귀여워~! :D (조물조물) ㅋㅋㅋ 그니까 말이야, 이번엔 쉽게 쉽게 가는게 없다니까~ XD (꼬옥) ㅋㅋㅋ 더 귀여워 해주려구??? X3 (오물오물) 나연주도 잘 잤다니 다행이야! 오늘 비소식이 있는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은데.. 우산 챙겼으려나?
글쎄... 이젠 나도 모르겠는걸. ( 나연이 장난스레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물어오자 눈을 깜빡이던 찬솔은 이내 어깨를 으쓱이며 속삭인다.) 가운데서 아무것도 안 하다니 중간에서 주위도 살펴주고 지시도 하고 그러면서. / '맞아맞아, 우리 대장님이 다 본다니까~ ' (혜은과 찬솔은 이럴 때는 아주 죽이 잘 맞는지 능청스럽게 고개를 끄덕여가며 말한다.)... 저런 모습이 귀여운건데 / '맞아맞아.. ' (나연의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둘이서 열심히 중얼거린다.) ... 고마워, 나연아! (덕분에 좀비가 떨어지자 거친숨을 몰아쉬며 혜은과 나연이 좀비들의 머리를 부순다.) ..후우, 진짜 우리 대장님 아니었으면 어쩔 뻔 했어, 응? (찬솔은 숨을 몰아쉬며 나연에게 웃어보인다. 혜은도 뒤처리를 하곤 마찬가지로.)
...강아지 인정하는거야? (그의 머리를 장난스럽게 쓰다듬어주면서 키득키득 웃는 그녀였다.) 잘 못 싸우니까 그 정도는 당연히 내가 해야되는 부분이잖아. 대장 아니라구. (두 남매가 대장님이라고 올려주는게 창피한지 일부러 더 단호하게 고개를 젓는 그녀였다. 볼이 약간 달아오르기는 했지만.) ...그러니까 안 귀엽대도. (그녀도 끝까지 지지않을 생각인지 똑같이 중얼거린다.) ...... (반격에 성공한것까지는 좋았으나 역시 눈앞에서 머리가 부서지는 모습은 보기 좋은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결국 두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돌려버린다. 한때는 저들도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들자 피냄새도 더 힘들게 느껴지는 그녀였다.) ......자꾸 그렇게 대장님이라고 할거야? 둘이 잘해줘서 그런걸. (걱정끼치고 싶지않은지 두 남매에게는 애써 장난스럽게 대꾸하지만.)
어리광을 부리는건 못 숨기니까. (찬솔은 키득거리는 나연을 보며 어쩔 수 없다는 듯 같이 웃어보인다.) 네네, 대장님~ (나연의 반론에도 그저 능청스럽게 대꾸하며 나아갈 뿐인 두사람이었다. ) (두사람은 더 놀리면 나연이 삐질지도 모른다는 걸 알기에 얌전히 표정관리를 하며 속으로 귀엽다고 생각한다.) ..괜찮아? (나연이 눈을 질끈 감는 것을 본 것인지 혜은이 주변을 살피는 동안 찬솔이 조심스레 묻는다.) 대장님 해도 괜찮아. 아, 이제 저 집으로 가보자. ( 장난스럽게 대꾸하는 나연을 보며 살살 쓰다듬어준 찬솔이 근처의 집을 가리키며 말한다.)
.dice 1 3. = 3 1. ...사람소리? 2. 애매하지만 뭔가 있긴 할 것 같다. 3. 분명 가져갈게 있을 것 같다!
어리광부린다는 생각은 하긴 한거네? (그런 그도 역시 귀엽다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그의 볼을 살살 어루만져준다.) ......아니라니깐 진짜... (아무래도 잘못 걸렸다고 생각하면서 결국 그녀는 크게 한숨을 내쉰다. 얌전히 표정관리를 해도 저 두사람이라면 속으로는 계속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을거라는것도 눈치채면서.) ...응, 괜찮아. (그가 걱정하고있음을 알아채곤 그녀는 애써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그녀도 그도 모두 피가 묻어있는 모습은 역시 익숙하지않다고 생각하면서.) 대장님은 찬솔 오빠가 해야지. 나이도 제일 많잖아. (일부러 더 장난스럽게 대답하며 그녀는 두사람과 함께 그가 가리킨 집으로 걸어간다. 그리고 잠시 창문 안을 살펴본 그녀는 두사람을 바라본다.) 여기는 물건들이 많이 안 망가졌어. 겨울옷이면 좋겠지만 적어도 챙겨갈만한 다른 물건들을 구할수 있을것 같아. 조심히 들어가보자.
왠지 너랑 있으면 자연스럽게 어리광을 부리게 되니까. ( 볼을 만져주는 나연에게 찬솔 역시 자기도 신기하다는 듯 쿡쿡 웃으며 말한다.) .. 후후 ( 나연의 짐작대로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면서 맘껏 귀엽다고 생각하는 두사람이었다.) ..알았어, 그럼 부지런히 움직이자. ( 결론적으로 나연을 편안히 해주려면 얼른 집으로 돌아가야한다는 것을 알기에, 찬솔은 알았다는 듯 답라곤 부지런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대장은 나이로 하는게 아니야. 이것저것 다 봐야하는거지. / ' 맞아, 내 의견도 존중해줘~ ' ( 둘 다 한마디씩 거들면서도 나연의 말에 따라 안으로 들어가 물건을 찾기 시작한다.) ' 핫팩 발견! 한동안 춥게 자진 않겠는데?? ' ( 혜은은 방에 들어갔다가 쌓여있는 핫팩 박스릉 보곤 해맑게 웃으며 들고 나온다.) ' 짜잔~ 어때? ' / 헤에, 옷은 아니어도 나름 괜찮은거네. ( 찬솔도 다행이라는 듯 연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찬솔 오빠도 어리광부릴수 있는 장소는 있어야지. (그녀도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으며 그의 볼을 살살 매만져준다.) ...응, 움직이자. (멈추어있어봤자 변하는것은 없었으므로.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곤 함께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럼 혜은이가 대장 해. (능청스러운 두 남매를 흘겨보던 그녀는 결국 볼을 부풀리면서 새침하게 대꾸한다. 그러면서도 다함께 집으로 들어가 쓸만한 물건을 찾던 중 혜은이 핫팩 박스를 들고나오자 그녀도 안도하면서 부드럽게 미소를 짓는다.) 그러게, 다행이다. 쓸데가 많아보여. (그리고 잠시 말없이 고민하다가 그녀는 두 남매를 바라본다.) ...그럼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고 옷은 나중에 구할까? 아니면 조금만 더 찾아볼까?
.... 아무한테나 어리광을 부리고 싶지는 않아. 나연이한테만 부리고 싶어. (찬솔은 볼을 살살 만져주는 나연의 손을 자신의 손으로 살며시 덮었다. 그리곤 그 손에 자신이 볼을 부비며 눈을 내리깐 체로 속삭이듯 말한다.) ' 대장이 되기엔 내가 많이 부족해서~ 우리 나연이한테 맡길거야. 아하하~ ' (혜은은 나연의 퉁명스런 말에도 언제나처럼 환하게 웃어보이며 집 안으로 나아간다.) ... 음, 슬슬 우리 몸이 무거워졌으니까 돌아가고 내일이나 모레에 다시 나오자. 무리할 것 없으니까. 차도 안 가지고 와서 더 무거워지면 곤란해질지도 몰라. (찬솔은 나연의 말에 고민을 하듯 잠시 뜸을 들이다 나연에게 어떻게 생각하냐는 듯 묻는다. ) ' 난 둘이 결정한거 따를게. 근데 무겁긴 해~ '
나도 오빠가 아무한테나 어리광부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오빠의 이 모습은 나만 보고싶단말이야. (그가 손을 덮고 볼을 부비자 왠지 두근거리는 독점욕을 느끼며 그녀도 조용히 속삭인다. 눈웃음을 지은체 그와 눈을 맞추려고 하면서.) ...이럴때만 그렇게 나오기야? (평소에는 그렇게 의기양양하면서 이렇게 능구렁이처럼 빠져나가는 혜은이 얄밉게 느껴지는 그녀였다. 끝까지 대장님이라고 인정하지는 않으면서.) 좋아, 그러면 오빠 말대로 오늘은 이만 돌아가고 내일이나 모레에 다시 나오자. 이 정도만 해도 많은걸 얻었기도 하니까. (그녀도 무거워진 배낭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두사람에게 말한다.) 그럼 다시 무사히 돌아가보자. 짐도 잘 챙기고.
그런건 걱정할 것 없는데.. 애초에 다른 사람한테 부릴리가 없잖아. ( 조용히 속삭이며 눈을 맞춰오는 나연과 자연스레 눈을 마주한다. 찬솔은 걱정할 것 하나도 없다는 듯 덤덤하게 말을 돌려준다. ) ' 이럴때만이라니~ 난 항상 그랬는데~ 나연이 섭섭해~ ' (혜은은 얄밉다는 듯 말하는 나연을 보며 역시나 재잘거리며 집을 뒤지기 시작한다. 능청스러움 하나는 언제나 나연의 위인 모양이었다.) 알았어, 그러면 슬슬 돌아가자. 혜은이도 무리해서 채우진 말고 적당히 담고 힘들면 그냥 남겨두고 와 / ' 예이예이~ ' (그래도 혜은은 나머지도 잘 챙겨선 가방을 매곤 두사람과 함께 밖으로 나선다.) 그럼 돌아가볼까..
.dice 1 3. = 2 1. 아니, 가는 길에도 좀비가!?!? 좀비가 .dice 1 3. = 1마리!!! 2. 룰루랄라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와~ 아무일도 없어! 3. ......사람 말소리? 사람이?
그래도 걱정할거야. 왜냐하면 찬솔 오빠는 너무 귀엽고 멋져서 다른 사람들이 뺏어가려고 할지도 모르거든. (일부러 장난스럽게 속삭이며 그녀는 부드럽게 눈웃음을 짓고 그의 볼을 살살 매만져준다.) ...내가 대장님 되면 제일 먼저 혜은이 혼낼거야. (다짐하듯 조용히 대꾸하지만 결국 어쩔수 없다는듯 한숨을 내쉬는 그녀였다.) 응, 조심히 돌아가자. (짐을 챙겨들곤 다같이 다시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온 그녀는 잠시 주변을 둘러보다가 빠르게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다행히 돌아가는 길에는 좀비가 한마리도 나타나지않았지만.) ...다행히 무사히 돌아왔네. (위험하긴 했어도 아무도 다치지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이번에도 생존자를 발견하지못한건 신경쓰였지만. 이 동네에는 살아남은 사람들은 자신들밖에 없는걸까 싶어서 그녀는 생각에 잠긴다.) ......그럼 가져온것도 정리하고 각자 좀 쉬다가 밤새면서 놀아볼까? 어때? (두사람에게는 일부러 장난스럽게 말하는 그녀였지만.)
내가 누구야, 나연이 말 잘 듣는 사람이잖아.(믿어달라는 듯 볼을 잡은 나연에게 윙크를 해주며 베시시 웃어보인다.) ' 대장님 된다며~ ' ( 재빨리 소리치는 나연에게 질세라 바로 발랄한 목소리의 대답이 돌아온다.) 하긴, 무거운 거 들고 고생하면 진짜 지칠거아. 좋은게 좋은거지. ( 찬솔은 나연의 말에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주며 밝은 목소리로 말한다.) ...응? 아! 그럴게~ 혼내야지. 저녀석 우리 나연이를 놀리고 말이야~ ( 볼이 부푼 것을 보곤 슬슬 적당히 해야한다는 걸 눈치챈 찬솔이 나연을 달래듯 말하며 방으로 데리고 가려한다. ) 자자, 들어가서 짐부터 풀자~
......찬솔 오빠 너무 귀여워. (아무말 없이 그의 볼을 잡고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가 조용히 중얼거린다.) 안돼! 절대 안될거야! (대장이 되었다간 더 놀림받을것을 눈치챈 그녀는 재빨리 더 단호하게 소리친다.) 맞아, 게다가 이렇게 필요한것들도 거의 다 얻었으니까. 겨울옷을 못 구한건 좀 아쉽지만... 일단 핫팩도 있으니 어떻게든 될거구. (그녀는 미래를 생각하면서도 희망적인 부분을 떠올린다.) ...아니다, 내가 혼내야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반드시 복수를 해주겠다는듯 중얼거리면서 그것에 정신이 팔린 그녀는 그가 방으로 데리고 가려는것을 얌전히 따라간다.)
.. 나연이가 더 귀여운데.. ( 누군가가 듣는다면 닭살이 돋는다고 할지도 모를 이야기들이었지만 찬솔은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나연에게 태연히 속삭였다.) ' 정말이지~ 쑥스러워 하기는~ ' ( 나연이 단호하게 소리치지만 돌려오는 대답은 이미 결정이 된 듯한 말 뿐이었다.) 그치, 옷은 다음에 또 나오면 구할 수 있을테니까 만족할게. ( 나연의 말에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주며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아하하, 우리 나연이가 뭔가 본격적이네? ( 다행히 자신은 혼나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에 웃으며 나연과 방에 들어선다.) 자, 일단 짐정리부터 하자.
아니, 찬솔 오빠가 더 귀여워. 정말로. (그녀는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대답하며 고개를 젓는다. 그의 볼을 살살 어루만져주면서.) 쑥스러운게 아니라...! (재빨리 대꾸하지만 아무래도 혜은은 이미 결정한듯해 그녀는 결국 말을 잃는다.) ...응,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해야겠어. 안그러면 이대로 내가 대장님이 되어버린단 말이야. 게다가 혜은이도 계속 놀릴거구. 그걸 막으려면... (혼자 중얼거리면서 생각에 빠진 그녀는 얌전히 그의 말을 따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함께 방에 들어가 짐을 정리하면서도 계속 생각에 빠져있던 그녀는 짐을 다 정리한 후 좋은 생각이 났다는듯 그를 바라본다.) ...좋아. 오빠, 이따가 다같이 놀 때 술도 마시면 어떨까? 혜은이 술에 약하니까 살짝 취하게 되면 혜은이를 대장님으로 임명하는거야. 어때? (어쩌다보니 두 남매의 계획을 이용할 계획을 말하며 짖궂게 미소짓는 그녀였다.)
... 이럴 떄는 또 이상할만큼 단호하다니까?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대답하는 나연을 보며 참 신기하다는 듯한 눈으로 바라본다. 물론 볼을 만져주는 손길이 마냥 좋아서 얌전히 있었지만.) ' 하하하~ ' ( 나연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평한 웃음소리만 안에서 울려퍼질 뿐이었다.) 아하하, 우리 나연이가 진지해졌네.. ( 찬솔은 슬그머니 발을 빼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나연의 어깨를 주물러주며 방으로 들어가 같이 정리를 하기 시작한다.) ... 괜찮겠어? (찬솔은 나연에게 자신있냐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는다.) 나연이만 괜찮으면 나야 상관없긴 한데.
찬솔 오빠한테 느끼는 감정에 솔직해지기로 했으니까. (그래서인지 그녀는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으며 속삭인다. 얌전한 그의 볼을 계속 어루만져주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얄밉단 말이야. 오빠도 아까 들었지? 혜은이가 나 엄청 놀리고 웃었던거. 나도 꼭 복수해줄거야. (그가 어깨를 주물러줘도 볼을 부풀리며 투정을 부리던 그녀는 생각에 빠진체 짐 정리를 끝내곤 고개를 끄덕인다.) 응, 괜찮아. 대신 오빠도 나 도와줘야해? ...이번엔 꼭 복수하고싶단 말이야. (그의 손을 두손으로 꼭 붙잡으며 간절한 눈으로 그를 올려다보는 그녀였다.)
내 여자친구는 한다면 하는 여자구나? ( 찬솔은 눈웃음을 지으며 속삭이는 나연을 보며 역시 반해버렸다는 듯 중얼거린다.) 그럼그럼, 안그래도 혜은이가 너무하다 싶었다니까~ 우리 나연이가 열심히 하는거 보고 막 놀리기나 하고. 아주 혼쭐을 내줘야 해. (찬솔은 가볍게 혜은을 넘기곤 나연의 편으로 슬그머니 붙으면서 맞장구를 친다. 역시 여동생보단 여자친구라고 생각을 하면서.) 알았어, 알았어. 잘 할 수 있을진 모르지만 당연히 우리 나연이 도와줘야지~( 자신의 손을 꼭 잡아오는 나연을 끌어당겨 품에 안겨주며 등을 토닥여준다. 마음속으로 혜은에게 고생하라는 말을 던지면서.) 일단 마저 정리 하자, 알았지?
당연하지. 난 한다면 하는 여자라구. (그녀는 더이상 후회하기 싫었다. 더 많이 사랑을 표현하기도 전에 가족들을 전부 잃어버리는 경험을 했으니. 그럼에도 아무말 없이 조용히 눈웃음만 짓는 그녀였다.) ...진짜? 오빠도 그렇게 생각했어? 정말로? (몇번이나 물어보면서 그녀는 놀란듯한 표정을 짓는다.) ...응! 찬솔 오빠도 나랑 함께 해주면 분명히 복수해줄수 있을거야. ...고마워, 오빠. 엄청 든든해. (그가 끌어당겨 품에 안겨지자 그녀는 안심한듯 베시시 웃는다.) 응, 마저 정리하자. (기분이 풀린듯 희미하게 콧노래까지 부르면서 다시 열심히 짐을 정리하는 그녀였다. 전보다 감정에 솔직해진 모습으로.)
...멋져, 역시 내 여자야. ( 찬솔은 눈웃음을 짓는 나연을 꼭 끌어안으며 사랑한다거 몇번이고 속삭인다.) 그러엄. 우리 나연이 속상한 것도 모르고 혜은이 못됐지, 그치? ( 놀란 표정을 짓는 나연에게 당연하다는 듯 말한다. 그러면서 슬그머니 마음속으로 혜은에게 미안하단 말 한마디를 던진다.) 아주 혼쭐을 내줘야지. 우리 나연이 더이상 못 괴롭히게~ ( 근데 술이 들어가면 나연이 괜찮을까 싶은 찬솔이었지만 일단 잠자코 넘어가는 찬솔이었다.) ....귀여워, 진짜. ( 혜은이 혼나는 일은 뒷전으로 미뤄두곤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는 나연을 보며 미소를 띈 체 중얼거린다.) ' ..엣취, 왜 한기가.. ' ( 혜은은 방에서 정리를 하다 재채기를 하곤 갸웃거린다.)
...오빠한테 부끄럽지않은 여자가 될거니까. (그가 꼭 끌어안자 얌전히 끌어안기면서 조용히 속삭이는 그녀였다. 함께 사랑한다고 대답하면서.) ...못됐다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얄밉기는 했어. (그녀도 살짝 미안해지는지 조금 머뭇거리다가도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그래도 2:1은 좀 너무하기도 하니까... 살살 하자, 오빠. (결국 맘이 약해졌는지 고민하던 그녀는 어쩔수 없다는듯 희미한 미소를 지으면서 조용히 속삭인다.) ...다 됐다. 오빠도 다 됐어? 아직 덜 끝났으면 도와줄까? (그가 귀여워하는것은 못 들었는지 즐겁게 짐정리를 끝낸 그녀는 그를 바라보곤 미소를 지으면서 묻는다.)
넌 언제나 그런 사람이었는걸. 오히려 내가 네게 부끄러운 사람이 안 되러고 노력할 정도로. ( 찬솔은 속삭이는 나연에게 고개를 저어보이며 속삭이듯 말한다. 애틋한 눈을 나연에게로 향하게 한 체로.) 그럴 수 있지. 우리 나연이는 계속 아니라고 했는데. ( 같이 놀렸으면서 능청스럽게 나연을 달래는 찬솔이었다.) 그럼 내가 나연이를 은근슬쩍 도와줄테니까 그거면 되겠지? (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이는 나연의 말에 키득거리며 속삭인다.) 음.. 그럼 이리 와봐. ( 나연이 밖에서 떨던 것을 떠올린 찬솔이 양팔을 벌려보인다.)
오빠야말로 언제나 그런 사람이야. 다른 사람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사람. (그런 그가 부끄러웠던적은 한번도 없다는듯 그녀는 부드럽게 속삭인다.) ...그건 그래. 나 대장님 아닌데, 그치? (잠시 생각에 잠기다 능청스러운 그의 말에 넘어가는 그녀였다.) ...응... 그 정도면 괜찮을지도. 어쨌든 우리의 목표는 혜은이를 대장님으로 만드는거야, 알겠지? (다시 한번 그에게 말하며 그녀는 강하게 다짐한다.) ...... (잠시 양팔을 벌려보이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조금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한다.) ......우선... 우리 둘다 옷부터 갈아입는게 어떨까, 오빠? (피가 묻은 옷을 차마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못한체.)
...앞으로도 꼭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 ( 부드러운 속삭임에 부끄러우면서도 기분 좋은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치그치, 우리 나연이는 그냥 좀 더 똑부러질 뿐인데. ( 찬솔으 잽싸게 동의를 하며 활짝 웃어보인다.) 혜은이가 대장? 그건 곤란한데.. 일단 혼내는건 찬성. (그건 불안하지 뺨을 긁적이면서도 혼내주기는 하고 싶은 찬솔이었다.) ... 아, 그러네. 나연이만 보다가 내 옷은 생각도 못 했어. 나 얼른 옷 갈아입고 올게. 손도 씻고.. ( 부끄러움에 붉어진 얼굴을 한 찬솔이 어색하게 웃으며 벌떡 일어나 도망치듯 나간다.) 으으..부끄러워..!
찬솔 오빠라면 할수 있어. 어릴적부터도 나한테 힘이 되어주었는걸. (그녀가 지금까지 살아있을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였으므로. 그녀는 부드럽게 속삭이며 미소를 짓는다.) ...대장님보단 똑부러지는게 더 나을지도... (조금 부끄럽긴 해도 조용히 중얼거리면서 일단은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였다.) 왜 곤란해? ...오빠가 대장 하고싶었어?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고개를 갸웃하면서 묻는다.) ...아... (그가 부끄러워하며 나갈줄은 생각 못했는지 그녀는 놀란듯 멍하니 그가 나간 문만 바라본다. 그리고 붉어진 그의 얼굴이 귀엽다고 생각하면서 희미한 미소를 짓다가 그녀도 피 묻은 옷을 갈아입고 손과 손도끼에 묻은 피도 대충 닦아낸다. 그리고 지친듯 한숨을 내쉬며 침대에 걸터앉아 그를 기다린다.)
..나연이 너도 마찬가지야. 늘 나에겐 힘이 되어줬다는 걸 잊지마. ( 찬솔은 부드러이 속삭이는 나연의 뺨을 매만져주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그래도 똑부러지다는 건 넘어갈만 하구나? (찬솔은 일단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며 키득키득 웃어보인다. 그런 나연이 마냥 귀여운 듯. ) 아니아니, 혜은이가 대장을 할 아이는 아닌 것 같아서. (찬솔은 고개를 저으며 그냥 평범하게 남매 간의 평가라는 듯 말한다.) ... 너무 나연이만 봤나봐, 바보 같이.. (찬솔은 부끄러워 하며 옷을 갈아입곤 웅얼웅얼 중얼거리며 반성을 한다. 물로 손도 씻고 나선 슬그머니 나연의 방으로 돌아온 그는 괜히 노크를 해본다.) 어, 음.. 들어가도 될까?
...응, 안 잊을게. 앞으로도 오빠의 힘이 되어줄거니까. (뺨을 매만져주는 그의 손에 얼굴을 부비적대면서 그녀도 부드럽게 속삭인다.) ......대장님보다는. (여전히 부끄럽긴 하다는듯 바로 대답하진 못하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였다.) ...왜? 혜은이는 분위기메이커 역할도 잘하고 행동력도 좋잖아. 나는 오빠나 혜은이가 대장 했으면 하는데. (각자만의 장점을 알고있다는듯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대답한다.)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계속 들어왔으면서 이제 노크하는거야? (애써 웃음을 참으면서 방문 밖에 있는 그에게 말한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나 문을 열어준다.) 응, 들어와도 돼. (왠지 주인에게 혼난 강아지를 떠올리며 귀엽다는듯 미소를 짓곤 허락해주는 그녀였다.)
그래도 나도 나름 나연이한테 잘 어울릴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 웅얼거리는 나연의 볼을 살살 만져주며 부드럽게 말한다. 슬그머니 눈치를 살피면서도) 아무튼 혜은이는 대장감은 아니야. (고개를 갸웃하는 나연을 보며 말을 고르는 듯 고민을 하다 이내 고개를 저으며 대꾸한다.) ...내가 해줘야 할 말인데... 으.. ( 나연이 붉어진 귀를 만져주자 눈을 이리저리 굴리다 부끄러운 듯 중얼거린다.) 그야, 오늘도 대견하게 보내줘서 칭찬해주고 싶었거든. ( 나연의 등을 커다란 손으로 토닥여주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고생했어, 많이 힘들었지?
......오빠도 내가 대장님이었으면 좋겠어? (눈치를 보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조용히 그에게 물어본다.) ...찬솔 오빠 단호해. (그녀는 한숨을 내쉬듯 중얼거린다. 이러면 혜은에게 복수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 아니야, 내가 해줘야할 말이야. 찬솔 오빠 지금도 너무 귀여워. (붉어진 그의 귀를 계속 만져주면서 그녀는 짖궂게 속삭인다.) ...... (커다란 그에게 안겨서 가만히 토닥임을 받던 그녀는 말없이 그의 품속에 더 파고들어 그의 허리를 끌어안는다.) ......오빠가 더 고생했지. 그래도... 그럼 조금만 더 칭찬해줘. (잘 부리지않던 어리광까지 부리면서 그녀는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은체 중얼거린다.)
....아니, 그냥 어울리는 부분이 있단거지이.. ( 슬그머니 눈을 피하면서 웅얼거린다. 나연의 심기를 거스를 생각은 없는 모양이었다.) 뭐, 일단은 그렇단거야. ( 찬솔은 차라리 자기가 하더라도 혜은에게 시키진 않을 모양이었다.) ...그, 그마안... ( 찬솔은 나연이 작정하고 짓궂은 말을 던지자 눈을 꼭 감곤 웅얼거린다.) 우리 나연이 이불도 잘 챙기구, 중간에서 주변도 잘 봐주고 아주 잘했지. 용기도 내고 말이어. ( 토닥토닥 어리광을 부리는 나연의 등을 매만지고 두드려주며 상냥하게 속삭인다.) 힘들었지?
...그냥 솔직하게 말해도 되는데. (그가 눈을 피하자 그녀는 한숨을 내쉬면서 조용히 중얼거린다. 어차피 다 알고있다는듯.) ......응... 그렇구나. (그럼 어떻게 복수해야할지 고민하면서 그녀는 생각에 잠긴다.) 정말 귀여워. (그가 눈을 꼭 감아도 장난을 멈추지않고 계속 웃으며 속삭이는 그녀였다. 이런 모습조차 역시 귀엽다고 생각하며.) ......안 힘들지는 않았어. 그래도 오빠랑 혜은이가 함께 있어주었으니까...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중얼거리면서 그녀는 계속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는다. 토닥여주는 그의 커다란 손이 역시 너무 좋다고 생각하며.) ...오빠야말로 힘들지는 않았어?
그렇다고 억지로 맡길 원하는 건 아니니까. 정 뭐하면 대장 같은 건 없이 셋이 머리 모아서 살아도 되는거구. ( 찬솔은 중얼거리는 나연의 볼을 두손으로 덮으며 상냥하게 속삭인다.) 우리 나연이가 엄청 골탕먹이고 싶은 모양이네. ( 찬솔은 고민을 하는 나연이 마냥 귀여운지 키득거리며 말한다.) ...윽.. ( 귀엽다는 말이 들려오자 움찔거리며 얼굴을 더욱 줈혀간다.) 앞으로도 같이 있어줄거니까 그건 걱정하지 맣구. ( 품에 포옥 끌어안은체 걱정말라는 듯 나연을 다독인다.) 둘이 내 뒤를 지켜줘서 전혀. 정말로. 진짜 든든하거든
......응... (그에게 볼이 덮인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였다. 여전히 계속 생각에 잠긴체.) 응, 혜은이가 나 엄청 놀렸으니까. 나도 제대로 골탕먹여보고싶어. (아무래도 제대로 맘먹은듯 그녀는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물론 그 방법은 다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태로 변해버렸지만.) 귀여워. (그가 움찔거려도 계속 미소를 지으며 그를 귀여워해주는 그녀였다.) ......응... (정말로 그럴수있을까 걱정되면서도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않는다. 그의 품에 끌어안긴체 조용히 중얼거릴뿐이었다.) ...그건 그래. 혜은이 정말 잘 싸우더라. 조금 놀랐어.
같이 골탕 먹이게 도와줄테니까 그건 걱정마셔. ( 귀엽게 진지한 표정을 하는 나연을 보며 키득거라더니 도와주겠다는 듯 손을 잡아준다.) ....하여튼 요즘 가끔 내가 동생이 된 것 같단 말이야. ( 귀여워 하는 나연을 보며 한숨을 내쉰 찬솔이 웅얼웅얼 이아기 한다.) 우리 셋 다 점점 요령이 붙어가는거지. 그러면서 점점 더 안전해질거고. ( 찬솔은 중얼거리는 나연을 토닥여주다 이마에 쪽하고 입을 맞춰준다.) 어디 다친 곳은 없지? 오빠가 나연이 다 검사할거다?
......정말로? (그가 손을 잡아주자 그녀도 그의 손을 잡으면서 물끄러미 그를 올려다본다.) 동생이 되는건 별로야? (웅얼웅얼거리는것도 역시 귀엽다고 생각하며 그녀는 키득키득 웃으며 묻는다. 물론 남자다워보이는것과는 조금 멀지는 모르겠지만.) ...... (그만큼 다른 누군가를 죽여야한다는 생각이 들자 그녀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인다. 최대한 죽이는것 없이 안전해질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던 그녀는 그가 이마에 입을 맞춰주자 뒤늦게 움찔한다.) ...어떻게 검사할건데? (괜히 부끄러움을 숨기고 장난스럽게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그럼 안심이야. (그녀도 그를 따라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오빠는 남자친구같지 않다고 생각해? (잠시 아무말 없이 그를 바라보던 그녀는 몰랐다는듯 그에게 묻는다.) ......윽... (그에게 끌어안겨져서는 볼에 뽀뽀를 받자 그녀의 얼굴이 살짝 붉어진다.) ...내가 빠져나간다면? (괜히 장난스럽게 속삭이며 재빨리 그에게서 도망쳐보려고 하는 그녀였다.)
하여튼 걱정할 필요 없다니까. ( 자신을 따라서 미소를 지어보이는 나연의 볼을 살며시 잡아 늘려주며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아니, 나같이 완벽한 남자친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나연이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완벽하게 알지 못하니까? ( 물어오는 나연에게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뺨을 긁적인다.) 뭐야, 새삼스럽게 뽀뽀가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는 나연을 보며 귀엽다는 듯 말하곤 슬그머니 한번 더 해준다.) 음, 그러면 못 도망치게 더 꽉 안고 있어야지. 이렇게~ ( 나연이 나가려는 시늉을 하자 더 힘을 주어 끌어안고는 뺨을 부빈다.)
...그치만 오빠랑 혜은이가 같은 팀이 되면 내가 이기기 어려워지니까 걱정된다구. (볼이 잡아늘려져 웅얼거리면서도 솔직하게 대답하는 그녀였다.) ...스스로 완벽한 남자친구라고 자신하는 오빠가 역시 너무 귀엽다고 생각하고있어. (어색한 미소를 짓는 그를 조용히 바라보던 그녀는 베시시 웃으며 속삭인다.) ...이게 검사 시작인거니까. (이제 시작임을 알고있다는듯 얼굴이 붉어진 그녀는 슬그머니 한번 더 뽀뽀하는 그의 입술을 손으로 막아본다.) ...이런데 쓰려고 힘 기른건 아니지, 오빠? (그에게 더 끌어안겨져 뺨까지 부벼지던 그녀는 괜히 부끄러워져 장난스럽게 묻는다.)
그것도 걱정할 필요 없어. 난 언제나 나연이 편인걸? ( 솔직하게 대답하는 나연을 보며 피식 웃더니 별 걱정을 다 한다는 듯 태연히 말한다.) ... 또 귀엽다고 그러네.. (윽, 하는 소리를 낸 찬솔이 그래도 나연의 미소나 목소리가 싫지 않은 듯 웅얼거리며 말한다.) 눈치도 빠르셔, 내 여자친구는. (입술을 손으로 막는 나연의 손바닥을 무는 시늉을 하며 키득거린다.) 음, 나연이 꼭 안아주려고 기른 것도 맞긴 하지? (딱히 부정은 하지 않는 듯 능청스레 대답을 이어간다.) 왜, 그런 동기는 별로야?
...그럼 아까는 왜 혜은이 편이 되었어? (태연히 말하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아까전의 일을 잊지않았다는듯 조용히 묻는다.) 하지만 오빠가 이렇게 귀여운 모습만 보여주는걸. (그녀도 이건 어쩔수없다는듯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계속 그녀에게 있어서는 귀여운 모습밖에 보이지않았으므로.) ...난 오빠를 어릴적부터 봐왔으니까.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알고있다는듯 그녀는 빨간 얼굴로 괜히 무는 시늉을 하는 그의 입술을 더 손으로 막아버린다.) ...언제부터 그런 동기를 가지고있던거야? (부정하지않는 그를 몰랐다는듯 멍하니 바라보다가 묻는 그녀였다.)
... 내가 언제??? 난 늘 나연이 편인데? ( 찬솔은 물끄러미 바라보는 나연의 물음에 슬그머니 시선을 돌리더니 웅얼거린다.) ...아닌데, 멋진 모습도 보였던 것 같은데.. ( 나연의 말에 입술이 살짝 튀어나와선 웅얼거리는 소리를 낸다.) 하긴 우리 나연이는 나 졸졸 따라다녔으니까 모를 수가 없나? (빨간얼굴로 더 막아버리는 나연의 손 안에서 웅얼거리며 키득거리는 찬솔이었다.) 음.. 요즘 강해진 동기이긴 하지? (찬솔은 멍하니 묻는 나연을 보며 짓궂게 웃으며 속삭인다.) 왜, 별로야? 이런 동기는 싫어?
...아까는 오빠도 혜은이랑 함께 나 대장님이라고 막 그랬잖아. (시선을 돌리는 그를 계속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조용히 대꾸하는 그녀였다. 자신을 보라는듯 그의 얼굴을 어루만지면서.) 이렇게 입술 튀어나오는것도 멋진 모습인거야? (짖궂게 튀어나온 그의 입술을 콕콕 건드리면서 키득키득 웃는 그녀였다.) ......오빠도 나 따라다녔으면서. (그녀도 부정은 하지않지만 할말은 있다는듯 괜히 새침하게 대답한다.) ...별로인건 아니지만... 오빠 운동하는거 막아야하나 잠깐 고민했어. (부끄러운듯 괜히 시선을 피하면서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그...그랬나아..? ( 얼굴을 어루만지는 시선에 스르륵 다시 나연을 바라보다가 웅얼거리며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아니, 이런건 말구우.. (키득거리는 나연을 보며 삐죽삐죽 입술을 더 내밀며 한숨을 포옥 내쉰다.) ... 그야, 좋아했으니까. 너무 좋아서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었으니까. (딱히 부끄럽거나 하진 않다는 듯 태연히 답하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고민 못하게 더 꽉 안아줘야 하나. 그런거 생각도 안나게? (시선을 피하며 웅얼거리는 나연이 마냥 귀여운 듯 품에서 놓아주며 상냥하게 속삭인다.)
...계속 모른척 할거야? (그가 웅얼거리자 그의 눈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조용히 묻는 그녀였다. 그가 얼굴을 돌리지못하게 두손으로 볼을 잡고선.) 거봐, 오빠는 그렇게 귀여운 모습만 보여주는걸. (그녀는 그가 입술을 내밀때마다 손가락으로 콕콕 건드려주면서 짖궂게 웃는다.) ...그러니까 우린 똑같은거야. 나도 그랬었으니까. (물론 어릴적에는 그를 이성으로서가 아니라 친한 오빠로서 좋아했던 그녀였지만 그럼에도 지금은 똑같은 마음일거라고 생각하며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내가 더 꽉 안아줄거야. (복수를 하듯 품에서 놓아지자 이번엔 그녀가 그를 끌어안는다. 나름대로 힘을 줘서 꽉 끌어안고선 어떠냐는듯 그를 올려다보는 그녀였다.)
...아주 조금 장난친건데에... ( 두손으로 볼이 잡혀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 웅얼거리며 말한다.) 나연이가 귀엽게만 보려는건 아니구? ( 찬솔은 조금 억울한 듯 삐죽삐죽 입술을 움직이며 대꾸한다.) ...하여튼 말도 참 잘해. ( 찬솔은 피식 웃으며 나연이 한 말이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진짜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귀엽지.. 큰일이다.. ( 마냥 그런 행동이 좋은지 헤실거리며 말한다.)
그치만 지금은 나연이 편이야...! ( 이건 정말이라는 듯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연을 비라본다.) 아닌데, 멋진 남자친구 되려고 노력하는게 한두개가 아닌데? ( 입술을 바라보는 나연의 입술에 기습뽀뽀를 해주며 소곤소곤 말한다.) 정말이지,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말도 못 하더니. ( 장난스리 대꾸하는 나연을 보며 대견하다는 듯 웃어보인다.) ...아야아야~ 나연이 너무 힘이 쎄다~ ( 나연이 새침하게 말하자 연기를 하다가 키득거리며 나연의 팔을 풀어 꼭 끌어안는다.) 이게 더 좋을지도~?
...좋아, 그럼 이번엔 봐줄게. (그제서야 그의 볼을 놓아주며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였다.) ......그렇게 말하면서 또 이렇게 귀여운 행동 하고있잖아. 어떤 노력을 하는데? (기습뽀뽀를 받자 그녀는 놀란듯 움찔하더니 얼굴이 새빨개져선 괜히 웅얼거린다.) 오빠는 내가 솔직하게 말해주길 바랬으니까. (그래서 노력하는것이라는듯 그녀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면서 속삭인다.) ...힘 쎄다면서 바로 풀어버리기야? (그가 연기를 하자 부끄러운지 괜히 투정을 부리면서도 얌전히 끌어안기는 그녀였다.) 오빠는 안기는것보다 안는게 더 좋아?
헤헤, 다행이다. ( 나연이 볼을 놓아주며 하는 말에 안심이 된 듯 해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이렇게? ( 얼굴이 새빨개진 나연을 빤히 보더니 손으로 나연의 턱을 살며시 붙잡곤 고개를 기울이며 속삭인다.) 그래서 더 기뻐. 내 말 듣고 노력해주려는거니까. ( 찬솔은 다 알고 있다는 듯 상냥하게 대답한다. 나연의 노력이 늘 기쁘다는 듯. ) 우리 나연이는 손에 물도 안 묻히고 이렇게 품 안에서 보듬어주고 싶어. 고생하지 않게, 아프지 않게. 많이 아팠으니까 이젠 안 그러게. 그러고 싶어. ( 끌어안겨진 나연을 좀 더 힘을 주어 안으며 말한다.)
......그렇구나... (그가 턱을 붙잡자 움찔하고 놀라더니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는 그녀였다. 두근거리는지 얼굴도 새빨개졌지만 애써 모른척하면서.) 나도 오빠를 기쁘게 하고싶었으니까. 오빠가 나를 기쁘게 해주는것처럼. 그래서 오빠가 바라는건 다 들어주고싶어.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속삭인다. 그의 볼을 살살 어루만져주면서.) ...... (그가 좀더 힘주어 안자 그녀는 아무말 없이 그를 올려다보다가 천천히 그의 품에 얼굴을 묻는다.) ...있지, 오빠. 나 방금... (오빠랑 함께라면 죽지않고 평생 살아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어. 조용히 말을 삼키며 침묵하던 그녀는 천천히 그를 끌어안아 품에 파고들고선 베시시 웃으며 그를 올려다본다.) ...역시 찬솔 오빠가 너무 좋아.
아직 끝난거 아닌데. 끝까지 해도 돼? ( 나연이 부끄러워 하며 얼굴을 붉히는 것이 눈에 들어오자 이 기세를 몰아서 그대로 몰아붙이려는 듯 슬며시 고개를 가까이 한체 목소리를 깔곤 속삭이듯 말한다.) .. 진짜 마음씨가 천사라니까. (찬솔은 볼을 어루만져주는 나연의 말에, 베시시 미소를 지어보이며 졌다는 듯 중얼거린다.) 방금 뭐? ( 나연이 품에 얼굴을 파묻곤 말을 삼키자 고개를 갸웃거리며 의아한 듯 바라본다.) .. 나도 좋아, 나연이를 제일 사랑해. (찬솔은 베시시 웃는 나연과 이마를 살짝 맞댄 체 작게 속삭인다) ' 자자~ 커플분들~ 안에서 오붓하게 시간보내고 있는건 아는데, 나 잊은거 아니지~? ' (거실에서 혜은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오빠 갑자기 안 귀여워졌어... (그가 몰아붙이며 고개를 가까이 하고 목소리까지 깔자 결국 두눈을 질끈 감아버리는 그녀였다. 대답조차 못하고 얼굴은 더욱 새빨개진체.) 그래야 오빠가 날 더 좋아해주지않을까? (그녀는 장난스럽게 속삭이며 키득키득 웃는다.) ......아무것도 아니야. (그녀는 말을 하려다 그저 베시시 웃는것으로 대신 대답한다.) 나도 찬솔 오빠가 너무 좋아. 정말 사랑해. (그가 이마를 맞대자 살짝 부비적거리며 속삭이던 그녀는 천천히 입을 맞추려다 혜은의 목소리가 들리자 깜짝 놀라 다급하게 멀리 떨어진다.) ......어, 얼른 나가자, 오빠. 나가서 술도 챙기고 준비해야지. (창피한지 머뭇거리다 어색하게 웃는 그녀였다.)
......치사한거야. (그가 가볍게 쪽하고 입을 맞추자 빨간 얼굴로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슬그머니 그를 끌어안으면서.) 그래도 오빠가 더 좋아해줬으면 하니까. (그녀는 장난스럽게 속삭이며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냥 오빠를 정말 사랑한다구. (그가 살피자 베시시 웃으며 자신의 다른 마음을 표현하는 그녀였다.) 우리가 너무 우리끼리만 있기는 했으니까... (그녀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미안한듯 혜은의 편을 들어주면서도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에게 대답한다. 그리고 먼저 달려나간 그가 혜은에게 꿀밤을 먹이는 소리가 들리자 살짝 웃음을 터트리면서 그녀도 따라나간다.) 미안, 어서 준비하자. 먹을거랑 이불이랑 베개랑... 술 정도면 되려나?
......아니야, 멋있었어. 그치만... 갑자기 너무 두근거리니까 부끄러워서... (괜히 그의 품에 얼굴을 묻으며 웅얼거리면서도 솔직하게 대답하는 그녀였다.) 응, 열심히 노력할게. (그녀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면서 반드시 그를 위해서라도 앞으로 더 좋은 사람이 되기로 다짐한다.) 내가 더 사랑해. (그를 안심시켜주려는듯 일부러 더 장난스럽게 속삭이는 그녀였다.) ...나중에 살짝 해줄게. (그가 마냥 아쉬워하자 달래주려는듯 그녀는 작게 속삭이며 부끄러운듯 다시 떨어진다.) 응, 그럼 부탁할게. 혜은아, 가자. 거실에 세팅하는게 좋겠지? (미소를 짓곤 어서 가자는듯 혜은에게 팔짱을 끼는 그녀였다.)
...갑자기 그렇게 기습하는게 어딨어. (몰아붙인 그에게 괜히 투정을 부리듯 말하며 고개를 돌리면서도 머리를 쓸어내려주는것이 좋은지 얌전히 있는 그녀였다.) ...애교? 나 애교 안 부렸는데... 두근거렸어? (눈을 깜빡이던 그녀는 짖궂게 웃으며 그의 볼을 손가락으로 콕콕 건드리면서 장난친다.) 응, 그럼 얼른 움직이자. (그녀도 미소를 지으며 혜은의 걸음 속도에 맞춰서 함께 팔짱을 끼곤 걸어간다.) 그럼 우선 이불 먼저 펴자. 아까 가져온 솜이불이랑 베개랑... (압축한 솜이불을 열심히 펴면서 깔끔하게 자리를 만드는 그녀였다.) 술도 마실까 하는데 혜은이는 어떤 술이 좋아? 역시 맥주?
나연이에게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서? ( 투정을 부리듯 말하는 나연에게 키득거리며 능청스런 대답을 돌려준다. 퉁명스레 말하면서도 품에서 안 벗어나는 나연이 마냥 귀여운 모양이었다.) 행동 하나하나가 애교투성이구만. ( 짓궂게 구는 나연의 손을 무는 시늉을 하며 이길 수가 없다는 듯 말한다.) ' 이런 날엔 소주도 있어야지! 소맥! ' ( 혜은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미리 꺼내다 둔 소주와 맥주를 들어보이며 의기양양하개 말한다.) ' 아, 미리 항복하면 봐줄게~ '
...이미 늘 긴장하고있는데. (능청스러운 그가 너무하다는듯 이번엔 그녀가 입술을 삐죽 내밀면서 대꾸한다.) 그건 찬솔 오빠 아니야? ...이렇게 무는것도 오빠의 애교잖아. (무는 시늉을 하는 그를 보며 커다란 대형견이나 늑대를 떠올리면서 키득키득 웃는 그녀였다. 괜히 더 콕콕 건드려보면서.) ......소맥... (아무래도 제대로 된 엠티를 해본적 없는 그녀였으므로 소주와 맥주를 보니 자연스럽게 긴장이 될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질수는 없었는지 애써 태연한척 대꾸하는 그녀였다.) ...항복 안해. 좋아, 소맥 가보자구. 혜은이야말로 각오해, 안 봐줄거니까.
정말? 몰랐는데. ( 나연의 말에 짐짓 몰랐다는 듯 눈이 커져선 묻는다.) 나연이도 마찬가지거든. 자기 행동은 자기가 잘 모르는 모양이지~ (찬솔은 몇번 더 무는 시늉을 하며 키득거린다.) ' 헤에, 자신있다 이거네! 오빠 오늘은 소맥이야? ' ( 혜은은 나연의 말이 떨어지자 바로 외쳤고 뎁혀둔 밥을 들고 나오던 찬솔은 의외라는 듯 본다.) 나연이 정말 마실거야? 괜찮아?
...안 드러내려고 했으니까. (그러나 살짝 빨개진 그녀의 얼굴은 부끄러움을 드러낸다.) 아니야, 아무리 생각해도 애교투성이는 오빠라구. 혜은이한테 물어봐도 그럴걸? (그가 몇번 더 무는 시늉을 하자 그녀도 괜히 더 콕콕 건드리며 웃는다.) 응, 괜찮아. 마실거야. 혜은이가 먼저 제안했으니까 나도 받아줘야지. (안 괜찮았어도 어떻게든 정신을 붙잡고있자고 다짐하며 그녀는 그를 바라본다.) 그럼 잔 가져올게. 잠시만... (컵 3개를 가지고 돌아온 그녀는 자리에 앉아 맛있게 차려진 상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자, 그럼 얼른 먹자. 잘 먹겠습니다.
후후, 좋은 정보네. ( 부끄러워 하는 나연을 보며 아주 좋은 정보라는 듯 속삭인다.) 혜은아한테는 뭘 물어봐도 그렇다고 할걸 ( 피식 웃은 찬솔이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너무 무리는 하지 말구. 탈이라도 나몬 안되잖아. ( 찬솔은 나연의 말에도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조심하라는 듯 말한다. ) ' 좋아, 맛있겠다~ 오랜만에 라면도 먹고 술도 있고' ( 혜은은 신이 나서 재잘거리기 시작했고, 찬솔은 나연 몫의 라면을 잽싸게 챙겨주기 시작한다.) 맛있게 먹어. 애들아.
왜, 어째서? (찬솔은 새침하게 대꾸하는 나연을 다정한 눈으로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아깐 혜은이한테 복수한다고 막 그러더니 ? (짓궂게 구는 나연을 보며 피식 웃은 찬솔이 볼을 만져주며 말한다.) 그래, 나연이는 알아서 잘 조심할테니까 너무 걱정은 안 할게. (오히려 걱정이 되는 건 술을 먹이려 할 혜은이었지만, 찬솔은 자신이 적당히 말려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 자자, 그냥 라면만 먹으면 심심하잖아~ 안 그래? ' (혜은은 나연의 눈치를 아는지 모르는지 기다렸다는 듯 종이컵과 술들을 꺼내선 한잔한잔 만들기 시작한다.) '자, 이건 오빠꺼. 이건 나연이꺼.. 이건 내꺼..자, 건배하자, 건배~ ' (혜은은 준비가 다 되자 기대가 된다는 듯 손을 비비며 해맑게 말한다.)
...다 알면 재미없잖아. (머뭇거리다가 괜히 조용히 대꾸하며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는 그녀였다.) 복수는 복수고 물어보는건 물어보는거지. (그녀는 그가 볼을 만져주자 부비적대면서도 장난스럽게 속삭인다.) 응, 괜찮을거야. (왠지 그렇지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애써 모른척 태연하게 대답하며 그녀는 식사를 시작한다. 그러다 혜은이 소맥을 만들기 시작하자 다시 긴장하기 시작하는 그녀였다.) ......좋아, 건배. (미국에서 술 만드는 법을 배워왔나 생각하며 그녀도 살짝 떨리는 손으로 컵을 집어들고 앞으로 내민다. 그래도 한잔 정도는 괜찮지않을까 생각하면서.)
난 다 알고 싶은데, 나연이. ( 나연의 말에 부드럽게 속삭이듯 말하며 어떻게 생각하냐는 듯 바라본다.) 하여튼... ( 귀여워서 뭐라고 하지도 못 하겠다는 듯 중얼거리는 찬솔이었다.) ' 건배~! ' / 건배. ( 찬솔과 혜은도 나연의 말에 맞춰 잔을 내밀고 잔을 부딪친다. 시원하게 잔을 비운 찬솔이 나연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 히야~ 역시 이거지~ '( 혜은은 해맑게 웃으며 말을 뱉는다.)
...나 다 알면 재미없을거야, 오빠. (머뭇거리다가 부끄러운듯 조용히 속삭이는 그녀였다.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면서.) ...건배. (드디어 잔이 부딪치고 그녀는 걱정하던 소맥을 몇모금 마셔본다. 그러나 맥주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맛이 없었는지 바로 얼굴을 찡그리는 그녀였다. 하지만 차마 대놓고 맛없다고는 할수 없었으므로 그녀는 아무말 없이 애써 몇 모금 더 마셔본다.) ...괜찮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슬그머니 컵을 내려놓고 라면을 먹는 그녀였다.)
아닌데. 다 알면 내가 나연이 다 알고 있어서 늘 기쁠텐데.( 나연을 따라 고개를 움직이며 눈웃음을 띈 체 속삭인다.) ' .... '/ .... ( 건배를 하고 먼저 마신 찬솔과 혜은은 나연이 얼굴을 찡그리며 마시는 모습을 관찰한다.) ' 자자, 그러면 오빠는 잔 비었지? 다시 채우고 또 짠해야지~ ' ( 씨익 웃는 혜은이 다시 술병을 들어보이며 말한다. ) 되게 급하게 먹네. 천천히 먹어. ( 혜은의 속셈을 알겠는지 찬솔은 잔을 내밀곤 나연을 살피며 적당히 말을 덧붙인다.) 나연이는 라면도 많이 먹고 그라.
......안돼, 나중에 천천히 조금씩 알려줄테니까... (그래도 그가 늘 기쁘다는 말에 머뭇거리다가 조용히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 (혜은이 다시 술병을 들어보이자 그녀는 라면을 먹다가 살짝 움찔한다. 그리고 그가 술을 받는것을 말없이 지켜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응, 알겠어. 혜은이가 많이 즐거운가보네. 그치만 찬솔 오빠 말대로 천천히 먹지않으면 금방 취하게 될테니까 조심해. (애써 아무렇지않은척 말하며 그녀는 계속 모른척 술 대신 라면을 먹는다.)
...조금 보챌지도 몰라. (찬솔은 나연의 말에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다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나연이 괜찮아? (움찔거리는 나연을 본건지 찬솔이 슬쩍 물음을 던진다.) ' 헤에~ 우리 나연이 걱정해주는거야? 응? 근데 이 언니는 우리 나연이가 걱정되는데. ' (혜은은 나연의 말에 '어쭈?' 하는 표정을 짓더니 능청스러운 얼굴을 하곤 나연을 놀리기 시작한다.) 둘 다 오늘 작정한 모양이네. ( 그런 둘을 보며 피식 웃고는 라면을 먹으며 말하는 찬솔이었다.) ' 뭐, 내가 이기겠지만~ 별로 걱정도 안된다, 솔직히~ '
......뭐가 그렇게 알고싶은데? (머뭇거리던 그녀는 기다려 소리를 들은 대형견을 떠올리면서 조용히 그에게 물어본다.) ...응, 괜찮아. (안 괜찮아도 괜찮다고 말할 각오로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 혜은이가 분명히 먼저 뻗을테니까 당연히 걱정되지. (애써 그만큼 여유가 있다는듯 태연하게 대답하면서 그녀는 컵을 들어올린다.) ...한번 더 짠? (아무래도 은근히 무시당하는게 신경쓰였는지 먼저 술을 마실것을 제안하는 그녀였다.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나연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평소엔 어떤 마음인지..( 조용히 물어오는 나연에게 눈웃음을 지어보이곤 나긋하게 대답한다.) 그럼 다해이지만.. ( 혜은과 나연의 주량을 얼추 아는 찬솔은 그저 쓴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 흐응~ 진짜 후회할텐데. ' (혜은은 나연의 말에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짠! / ' 짠' ( 나연을 보며 열의를 불태우는 혜은과 둘을 돌볼 생각을 하는 찬솔이 나연과 함께 짠을 한다 )
...멋있다는 말이 나올 줄 알았는데. ( 장난스럽게 대꾸하는 나연을 보며 삐죽삐죽 투덜거리는 찬솔이었다.) ' 후회는 혜으니가 할찌도~ ' ( 혜은은 나연의 말을 듣곤 장난스럽게 따라하며 키득거린다.) 그래그래, 짠. ( 찬솔은 잔을 부딪치곤 술을 마신다. 그러면서 둘을 살피는 것이 적당히 먹여야겠다고 생각하는 모양새였다.) ' 나연이 엠티 오빠랑 간 적 있어? ' (혜은은 마침 나연의 말에 생각이 났다는 듯 히죽거리며 말한다.) ' 막 거기서도 오빠랑 붙어있고 그랬나~? '
내 생각을 알고싶다고 보챈건 오빠잖아. (그녀는 키득키득 웃으며 투덜거리는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혜은이 잘 알고있네. (말을 따라하는 혜은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지지않겠다는듯 대꾸한다.) 아니, 찬솔 오빠랑 간 적은 없지? 같은 대학교이긴 해도 오빠는 작곡쪽이고 나는 바이올린쪽으로 전공이 서로 다르니까. (술을 몇모금 마시며 태연하게 대답하는 그녀였다.) ...과팅같은거 하지않겠냐는 말 듣긴했었는데 만약 작곡과랑 그랬다면 만났을지도? (잠시 멍하니 술을 바라보던 그녀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그를 바라본다.)
... 좀 기대했다구.. ( 찬솔은 살살 머리를 쓰다듬는 나연을 보며 여전히 투정을 부리듯 말한다.) ' 나연아, 언니가 기회를 줄테니까 얌전히 받아들여도 된다구? ' (혜은은 지지않겠다는 듯 대꾸하는 나연을 보며 말한다. 얼굴엔 여전히 자신만만한게 그대로 보이고 있었다.) ... 불안해서 따라갈까 싶었다니까. (찬솔은 작게 중얼거리는 것이, 그 시절엔 꽤나 걱정을 했던 모양이었다.) ..과팅은 위험하니까 안돼... / '우리 오빠는 나연이가 과팅제의 받은 것도 몰랐던 것 같네, 응? 그러게, 진작 잘하지~ ' (혜은은 박장대소를 하고, 찬솔은 얼음처럼 굳어선 웅얼거린다.)
...이런 모습마저 귀여운걸 어떡해. (애써 웃음을 참으면서 그의 머리를 계속 살살 쓰다듬어주는 그녀였다.) 그건 내가 할 말인데? 혜은아. (그녀도 지지않겠다는듯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강하게 나가본다.) ...왜 불안해? (불안할게 있나 싶은지 그녀는 눈을 깜빡이며 조용히 묻는다.) 과팅은 왜 위험해? 과팅하면 다른 과 사람들도 알게 돼서 좋다고 한번쯤 해보랬는데. (그 시절 동기들이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그녀는 그와 혜은을 바라본다.) 다른 과 사람들도 조금 궁금하긴 했었거든. (다시 술을 몇모금 마신 그녀는 베시시 웃으며 속삭인다.)
...하여튼.. (찬솔은 차마 그 말에 더이상 뭐라고 말을 붙이지 못하고 입술을 삐죽삐죽 내민다. 그래도 손길은 좋은지 얌전히 손길을 받으면서.) ' 그럼, 얼른 잔 비우시지~ 술이 놀고 있는데. ' (나연의 말에 보란듯이 잔을 비운 혜은이 자신의 잔을 채우며 키득거린다.) 남자들은 늑대라서 나연이가 그런 애들 틈에 끼면 위험해, 아무튼 그래. / ' .. 오빠, 그거 과보호야. ' (찬솔은 당연하다는 듯 말하고, 혜은은 그것을 보며 질린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린다.) 아무튼 안 나가서 다행이네. 흠흠... / ' ..내 오빠지만.. 정말..아, 나연이 얼른 잔 채워~ ' (찬솔은 그래도 결국엔 나가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심했고, 혜은은 고개를 저으며 술병을 내민다.)
너무 귀여워. (베시시 웃으면서 강아지를 쓰다듬듯 그의 머리를 계속 쓰다듬어주는 그녀였다.) ...... (그녀도 혜은을 흘겨보다가 질수 없다는듯 아무말 없이 보란듯이 술을 꿀꺽꿀꺽 마셔서 잔을 비운다.) ...오빠도 남자면서? (눈을 깜빡이면서 다시 묻는 그녀였다.) 그래도 조금 궁금하긴 했었어, 과팅. 결국 못해봤지만... (조금 아쉬운듯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 그녀는 혜은을 말없이 흘겨보다가 잔을 내민다. 아무래도 쉽게 지지는않을 그녀였다.)
...귀여운건 나연이 넌데. (찬솔은 마지막까지 억울하다는 듯 중얼거리며 나연을 바라본다.) ' 어쭈~ 우리 나연이 원샷도 할 줄 아는구나~ 홀짝거리기만 하길래 못 하는 줄 알았지~' (나연을 따라 원샷을 한 혜은이 키득거리며 말한다. 누가 들어도 도발이라는 것이 분명한 말이었다.) ... 나도 나연이가 열어주면 어떤지 알잖아. 그치만 난 나연이를 소중히 여기는 남자고, 다른 녀석들은 아니니까. (자기와 다른 남자들은 좀 다르다는 듯 선을 그으며 라면을 오물거리는 찬솔이었다.) '내가 나가면 또 과팅이 난리가 났지~ ' / 아, 왜 데려왔냐고? ( 혜은의 자신만만한 말에 나연에게 쉴 틈을 주려는 듯 가볍게 태클을 걸며 키득거리는 찬솔이었다. 혜은은 발끈해선 찬솔의 어깨를 팍팍 때렸고, 맞으면서 나연을 바라본 찬솔이 윙크를 한다.)
' 오~ 할 땐 하는 여자~ 진짜 멋있다~ ' ( 혜은은 조용히 대꾸하는 나연을 멍하니 바라보더니 씨익 웃으며 박수를 쳐준다.) 나연이는 자기 자신을 너무 모른다니까. / ' 맞아, 오빠가 뒤에서 얼마나 읍...읍.. ' ( 찬솔은 고개를 저으며 중얼거리다 혜은이 무언가를 말하려 하자 덥석 입을 막고는 방긋 웃어보인다.) .......어, 그게.. ( 윙크를 할 때까진 좋았던 찬솧은 순간 움찔하고 놀란다.) ' 오빠 나간 적 있지 않아? ' ( 그리고 들려어는 해맑은 혜은의 미소와 말)
알면 무시하지말라구. (혜은이 박수까지 쳐주자 괜히 더 새침하게 대답하는 그녀였다.) ...찬솔 오빠가 뒤에서 왜? (그가 혜은의 입을 덥석 막자 그녀는 눈을 깜빡이다가 조용히 묻는다. 아무래도 대답을 제대로 들을 생각인듯.) ......지금 오빠는 과팅 나갔으면서 나는 안된다고 한거야? (웃음이 사라지고 한참만에야 조용히 묻는 그녀였다. 오히려 평소와 똑같은 그 조용한 모습이 더 싸하게 느껴질 정도로.) ......언제, 누구랑? (그를 가만히 바라보면서 조용히 묻는 그녀였다.)
...알면 그만 놀려. (혜은을 말없이 흘겨보던 그녀는 새침하게 대꾸하며 라면을 몇입 먹는다.) ......음... (어색하게 웃는 혜은이 왠지 수상한지 그녀는 혜은과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 (그가 술술 이야기하는것을 조용히 듣기만 하는 그녀였다. 그가 이야기를 끝내고나서도 한참을 아무말 없던 그녀는 천천히 말하기 시작한다.) ...재밌었겠네. (조용히 중얼거린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곤 이어서 묻는다.) 왜 나한테는 과팅 나갔었다고 말 안 해줬어? 혜은이한테는 말했으면서. (평소와 똑같이 조용한 목소리와 표정이었지만 그것이 오히려 더 무서울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혜은이가 숨기고있는것 같아서. (혜은을 계속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가 조용히 대답한다. 솔직하게 대답해달라는듯 계속 혜은을 바라보면서.) ...... (다급하게 대답하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아무말도 하지않는 그녀였다. 그렇게 한참동안 침묵만이 있다가 그녀는 천천히 다시 라면이 담긴 접시를 들어올린다.) ......나도 과팅 나갈걸 그랬네. 오빠한텐 비밀로 하고. (조용히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그를 바라보지도 않고 계속 라면만 천천히 먹으면서.)
아니...그건 그런데... ( 나연의 말에 침을 꿀꺽 삼킨 찬솔이 웅얼거린다.) 아닌데? 나 말 한마디도 안 하고 있다가 나왔어. 이런건 너한테만 한단 말이야. ( 찬솔은 고개를 휙휙 저으며 절대로 아니라는 듯 나연에게 말한다. 정말이라는 듯 반짝이는 눈으로 ) ' 으응..! 술 갑니다! ' ( 혜은은 눈치를 살피다 재빠르게 잔을 채워준다.) 정말이야...
......솔직하게 말해봐. 거기서 오빠한테 좋다고 조금이라도 표현한 사람 있었어? (그제서야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조용히 묻는 그녀였다. 평소와 같아보이는 모습이었지만 그 속은 어떨지 모르는 일이었다.) 고마워. (혜은에게 조용히 대답한 그녀는 그대로 술을 꿀꺽꿀꺽 마셔버린다.) ......한잔 더. (머리가 순간 빙글 도는 느낌이었지만 무시하고 혜은에게 다시 컵을 내미는 그녀였다.)
오빠는 신경 안써도 그 사람들이 오빠에게 호감을 표현하고 있기는 했었을거 아냐. (그녀는 여전히 조용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말한다.) 걱정마, 지금 멀쩡하거든. (그녀는 태연하게 대답하지만 술을 마시는 손은 멈추지않았다.) 아니, 화 안났어. (조용히 말하는 그녀였지만 머리가 빙글 도는것도 애써 무시한체 여전히 술을 꿀꺽꿀꺽 마셔버린다.) ......하아... 찬솔 오빠, 반대로 생각해봐. 내가 오빠한테 비밀로 하고 과팅을 나갔어. 그게 뭐... 오빠를 괜한 과팅에 못 끌어들이게 막는다는 이유로. 그럼 오빠는 기분이 어떨것같아? (술을 또 다 마셔버린 그녀는 한숨을 내쉬곤 마음을 좀 진정시킨듯 조용히 그에게 묻는다.)
모르겠어... 폰만 보고 있었거든.. ( 찬솔은 고개를 살살 저으며 정말 모르겠다는 듯 웅얼거린다.) ' ..... 아닌 것 같은데.. '( 식은땀을 흘리며 혜은이 중얼거리곤 라면을 오물거린다) 그럼 천천히 마셔, 나연아.. ( 버럭벌컥 마시는 것을 보며 걱정스러운 듯 나연을 살피는 찬솔이었다.) ... 우리가 사귀고 있었을 때면 절대로 안 그랬지...! 애초에 거기 나간 것도 나연이한테 과팅 안 들어오게 막아달라고 조건 걸고 나간건데.. ( 노용히 묻는 나연에게 점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꾸하곤 힐끔힐끔 살핀다.)
......흠... (웅얼거리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녀였다.) 멀쩡하니 정말 괜찮아. (머리는 좀 아프지만 이 정도로 안 취한적은 처음이라고 느낄 정도인 그녀였다.) ...오빠는 지금 이게 더 중요해? (그녀는 술이 들었던 컵을 흔들면서 조용히 묻는다.) ...나는 그렇게 과팅 막으면서 오빠는 과팅 나가고 말이지. (조용히 중얼거리면서 그녀는 천천히 컵을 내려놓곤 한숨을 내쉰다.) 하아... 그만하자, 오빠. 서로 계속 같은 이야기만 하게 되니까. 대신 앞으로는 이런건 비밀로 하지않는거야, 알겠지?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알겠냐는듯 묻는다.) ...그리고 오늘은 혜은이가 가운데서 자자.
' 멀쩡한게 더 무서운데.. ' (혜은이 술을 홀짝이면서 눈을 굴린다. 이래저래 분위기 파악을 한지 오래인 모양새였다.) 아니, 그냥 나연이 몸에 안 좋을까봐 그런거지... (찬솔은 눈을 굴리며 웅얼웅얼 이야기를 해본다. 마치 부모님 앞에 무릎 꿇고 앉아 혼나는 모양새였다.) ... 아니, 그게에... / ' 오빠가 잘못했네. 암암. ' (찬솔은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말하고 혜은은 은근슬쩍 나연의 말에 맞장구를 쳐주기 시작한다.) 당연히 앞으로는 그런거 할 생각도, 비밀로 할 생각도 없어.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미친듯이 끄덕이며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연을 바라보는 찬솔, 하지만 이어진 말에 덜드덕거리는 소리를 낸다.) ' .... 하필 내가... ' (둘 사이에 벽이 될 위기에 처한 혜은이 중얼거린다.)
...안 무서워. (그녀는 평소처럼 조용하게 대답하지만 그게 더 무서울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술 한번 많이 마신다고 바로 몸 안 좋아지진않아. (무릎을 꿇고 앉아 웅얼웅얼거리는 그를 내려다보며 단호하게 말하는 그녀였다.) ......좋아. (고개를 미친듯이 끄덕이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하룻밤 정도는 괜찮잖아? 어차피 다같이 자는건 똑같고 따로 잔다고 해서 몸에 안 좋은것도 아니잖아. (태연하게 그의 말을 따라하며 그녀는 다시 라면을 오물거린다.) ...나 술 한잔 더. (제대로 삐졌는지 아니면 취기가 조금씩 올라오는지 평소와 다르게 또 컵을 내미는 그녀였다.)
' ... 아니야, 무서워.. ' (혜은은 고개를 돌리곤 작게 웅얼거린다.) 그치만 평상시엔 술이 약했으니까.. ( 단호한 나연을 보며 움찔거리더니 작게 웅얼거리며 대꾸한다. 이래저래 걱정이 되는 모양이었다.) '... 그 사이에서 자는 내가 불편할 걸... ' (분위기도 이런데, 라는 말을 삼키곤 혜은이 중얼거리다 술을 홀짝인다.) ...넵, 여기 술 있습니다. ( 컵을 내미는 나연을 보곤 잽싸게 찬솔이 공손한 자세로 술을 따라준다.)음, 오늘은 이번잔까지만 마시려나..?
안 무서워. (작게 웅얼거리는것도 다 들렸는지 그녀는 단호하게 대꾸한다.) 나 술 약하다고 한적 없어. (그를 흘겨보며 대답하지만 조금씩 얼굴이 빨개지기 시작하는 그녀였다.) 그럼 내쪽 보고 나만 보고 자. 내가 안아줄테니까. 그럼 됐지? (조옹히 속삭이며 그녀는 라면을 오물거린다.) 아니, 이제 시작이잖아? 더 마셔야지. (단호하게 대답하며 그녀는 다시 또 술을 꿀꺽꿀꺽 마신다. 여전히 맛은 없는듯 빨간 얼굴을 찡그리긴 하지만 그만 마실 생각은 없는듯.) ...그러고보니 오빠가 취한건 못 봤네. 오빠도 얼른 마셔, 자. (취기가 올라오는지 눈이 살짝 풀린체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에게 술을 내미는 그녀였다.)
' ... ' (웃기시네, 라고 말하고 싶은것을 꾹 참으며 혜은은 술을 홀짝인다.) 한적은 없지만, 봐온게 있으니까.. (찬솔은 나연의 말에 이미 얼굴이 빨갛게 변하고 있는 것을 보곤 걱정스러운 듯 바라본다.) ' .... 그게 안 괜찮은건데.. 이번 같은 날은 더.. ' (혜은은 나연이 슬슬 취하긴 한 것 같다는 듯 생각을 하며 중얼거린다.) ... 아마 보기 힘들텐데.. (찬솔은 걱정스럽게 중얼거리지만 술을 안 줘서 기분을 상하게 만들 생각은 없는지 얌전히 잔을 내민다.) 자, 나연이한테 술 받아 마셔야지. 나연이랑 짠도 하고. 그건 좋지? (찬솔은 기분을 풀어주려는 듯 가볍게 팔을 맞대어 스킨십을 해가며 말한다.)
...오늘은 괜찮아. (평소에는 인정한다는듯 중얼거리면서 그녀는 계속 술을 홀짝인다.) 괜찮아, 다 괜찮은거야. 딱 하룻밤인데 뭘. (흥하는 소리를 내며 라면을 오물거리는 그녀였다.) 볼수 있어. 꼭 보고말거니까. (가능할리가 없을텐데도 취해서인지 괜히 고집을 부리면서 그녀는 팔을 맞대곤 스킨십을 해오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응, 그건 좋아. 그러니까... (솔직하게 대답하곤 조금씩 취기 때문에 몽롱해지면서도 다행히 그의 잔에 술을 안 흘리고 따른 그녀는 술병을 내려놓고 다시 잔을 들어 내민다.) 자, 짠~ (그래도 짠할 생각에 조금은 기분이 풀렸는지 베시시 웃는 그녀였다.)
......대형견... (끼를 부리는 그를 아무말 없이 멍하니 바라보던 그녀는 대답 대신 조용히 중얼거린다. 애교부리는 그의 머리를 몇번 쓰다듬어주면서.) 무리 안해. 하여튼 찬솔 오빠도 혜은이도 날 너무 약하게 본다니까. (그러나 괜히 새침하게 대답하면서 술을 홀짝이는 그녀의 얼굴은 점점 취기로 달아오르고있었다. 그리고 다같이 잔을 부딪치고 또다시 술을 꿀꺽꿀꺽 마신 그녀는 그가 어깨에 팔을 두르자 자연스럽게 그의 어깨에 얼굴를 툭 기댄다.) 응, 완전 맛있어. 오빠의 요리는 언제나 입에 잘 맞았는걸. 이거봐봐, 나 벌써 두그릇째다? (그녀는 자랑하듯 그릇을 들어보이며 새빨간 얼굴과 풀린 눈으로 베시시 웃는다. 화났던게 가라앉으니 취기가 확 올라오는듯한 그녀였다.)
..헤헤 ( 뭔가 강아지라니! 라고 외치고 싶은 찬솔이었지만 기분이 풀려보였기에 미소로 답을 대신하는 찬솔이었다.) ' 그거야 너무 빨리 마시니까.. ' ( 미래가 훤하다는 듯 혜은이 이마를 짚곤 웅얼거린다.) 그래그래, 잘 먹는거 보니까 오빠 마음이 되게 뿌듯하다. 앞으로도 자주 해줄 수 있게 해볼게. ( 나연의 이마에 쪽하고 입을 맞춰주며 다정하게 말한다. ) ' 매번 느끼는거지만 둘이 그러고 있는거 보면 놀랍다니까. 학교다닐 때부터 둘이 엇나가선 빙빙 돌기만 하더니. ' ( 혜은이 그런 둘을 보며 피식 웃곤 놀랍다는 듯 말한다.)
...지금 예뻐해주고있는건 나거든? (그녀는 슬그머니 대꾸하며 그의 머리를 약간 힘주어 쓰다듬어준다.) ...괜찮아. 나 멀쩡하니까. (괜히 새침하게 대꾸하며 술잔을 매만지는 그녀였다.) 그래도 안돼...! 찬솔 오빠는 점점 대담하게 뽀뽀할지도 모른단말이야. 안 그래도... (그러나 그녀는 갑자기 입술에 뽀뽀를 해주는 그 때문에 말을 삼킨다. 그리고 멍하니 그를 바라보다가 얼굴이 확 달아오르며 다급하게 이불속으로 숨어버린다.) ......이런단말이야. 찬솔 오빠 너무해, 진짜... (이불안에서 창피한듯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그래그래, 우리 나연이가 오빠 예뻐해주고 있지. ( 찬솔은 마냥 좋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주며 능청스레 대답해준다.) ' 술자리에서 제일 믿으면 안된다는 말 1위를 뱉어버렸네. ' ( 혜은이 새침해진 나연을 보며 키득키득 웃어보인다.) ' 어휴~ 꿀이 뚝뚝 떨어지네~ ' ( 혜은은 결국 참다못해 뒤로 넘어가선 배를 잡고 웃기 시작한다.) 뭐야, 그렇게 싫은거야? 응? (찬솔은 쓴 미소를 지으며 뺨을 긁적인다.)
... 옙, 그러라고 하니까 그래야지요. ( 카리스마 넘치는 나연의 말에 얌전해진 찬솔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꾸한다. 반항은 생각도 못 하는 듯.) ' 믿긴 믿는데에.. 그냥 걱정하는거지..' (혜은은 윽,하는 소리를 하더니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속으로는 오빠한테 배운건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 아, 난 신경 안 써도 돼! 애정표현 중요하지! ' ( 오히려 혜은은 나연의 색다른 모습이 보고 싶은 듯 해맑게 웃으며 말한다.) 그렇다는데?
좋아, 예쁘다. (얌전해진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베시시 웃는 그녀였다.) 나 괜찮다니깐 그러네. 혜은이도 술 마시고있으면서... (그녀는 너무하다는듯 혜은의 잔을 가리킨다.)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때와 장소라는게 있는거야. 특히 뽀뽀하는건... (말만 해도 부끄러운지 점점 더 새빨개지는 얼굴로 웅얼거리다가 결국 못 버티고 다시 이불속으로 쏙 숨어버리는 그녀였다.) ...아무튼 안돼.
... 개 키우는건 상관없는데 일단 나랑 결혼하는건 맞지..? / ' 오빠... ' (베시시 웃으며 말하는 나연과 허둥지둥하는 찬솔,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보이는 혜은이었다.) ' 확실한 건 오늘은 내 말이 맞다는거야. ' (이미 마신 양도 한참 차이가 나기 시작했기에 분명히 그럴거라고 생각하는 듯 단호하게 말하는 혜은이었다. 물론 키득키득 웃는 나연을 보며 귀엽다곤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 당연하지, 나연이가 안 좋았다고 하면 그게 내 전부인걸. ( 웅얼거리는 나연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당연하다는 듯 대꾸한다.) ' ...벌써 코오 하면 나연이가 지는건데~ 오빠, 내가 이겼다 그치? ' (혜은은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듯 능청스레 팔짱을 끼곤 말한다.)
...두고봐. (그녀도 단호하게 대답하지만 이미 결과는 끝났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래도 치사해, 이미 답을 정해놓고 물어보는거. 혜은이도 있는데... (둘만 있는게 아니니까 더 창피한듯 그녀는 그가 입술을 만지자 두손으로 입술을 가리며 웅얼거린다.) ...... (혜은의 말에 아니라는듯 이불속에서 손만 슬그머니 나와 혜은의 팔을 살짝 꼬집으려는 그녀였다.)
' 흐흥~ 무셔라~ ' ( 단호한 나연의 말에도 약이 오를 것 같은 능청스런 미소로 대꾸한다.) 혜은이는 보고 싶다고 하던데~ 오히려 숨어서 하는게 더 느낌 이상하데~ ( 찬솔은 나연의 말에 키득거리며 말한다.) ' 그 안에서는 어림도 없을 걸~? ' ( 혜은은 나연이 나오지 않으면 손이 닿지 않을 거리로 물러나선 메롱을 해보이며 약올린다.)
아니, 꼭 그런 건 아니구~ ( 흘겨보며 대꾸하는 나연을 보면서 능청스럽게 미소를 지어보인 찬솔이 태연하게 대답한다.) ' 아야~ 너무해, 나연이~ ' ( 아프긴 했지만 귀엽게 구는 그 모습이 마냥 마음에 드는지 키득거리며 혜은이 말한다.) ' 그래서 언제 나올건데~ 파티 하자고 그랬으면서 삐져서 안 나올거야? 오빠가 너 이러면 다음엔 미안해서 뽀뽀도 못 하겠다. ' ( 혜은은 하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팔짱을 낀 체 말한다. 이래도 안 나올거냐는 듯)
...내가 아까부터 말했잖아. 너도 있는데 뽀뽀하는건 안된다구. 말 안 들어준건 너랑 오빠잖아. (여전히 이불안에 숨은체 조용히 대꾸하는 그녀였다. 그래도 결국엔 졌다는듯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천천히 이불에서 나온다. 슬그머니 그와 혜은하고는 거리를 둔체로.) ...이제 됐지? (두사람이 또 장난칠까 경계하는듯 조용히 묻는 그녀였다.)
' 미안하다고 했잖아~ 오빠도 반성하다구 하구 ' / 맞아, 다음엔 조김항게. ( 혜은과 찬솔은 이불에서 나와 거리를 두는 나연에게 미안함을 어필하듯 방긋방긋 웃으며 말한다.) ' 그래그래, 겁먹은 햄스터 같은 모습이 귀여우니까 파티 이어서 하자, 응? ' ( 혜은은 조용히 묻는 나연에개 다정하게 말해주고, 찬솔은 집사처럼 옆에 와선 따뜻한 국물과 라면, 그리고 새 잔에 적당히 술을 채워준다. ) 자자, 일단 이것부터 먹으면서 기분 풀자, 알았지?
하여튼 우릴 너무 장난꾸러기로 안다니까. ( 찬솔은 머리를 흐다듬어주는 나연에게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아니, 진짜 위험한건데.. ( 정말 치명적이였다는 듯 찬솔이 가슴을 움켜쥐고 말한다. 혜은은 질린다는 눈으로 오빠를 보고 있었지만. ) 나연이 무리 하는건 아니지? ( 멍한 눈을 한 나연을 보며 술을 홀짝이던 찬솔이 조심스레 묻는다.)
따라다닌건 오히려 내쪽이었지. 장난꾸러기는 오빠랑 혜은이랑... 우리 언니가 그랬으니까. (잠시 머뭇거리면서도 결국엔 조용히 희미한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아하하, 역시 찬솔 오빠 귀여워~ (취해서인지 그녀는 마냥 재밌다는듯 웃으면서 엎어진 그의 볼에 살짝 볼을 비비적댄다.) ......응. (일단 대답은 하지만 이미 조금 멍해보이기도 한 그녀였다.) 응, 찾아보자! 발전기가 있으면 다른것들도 사용할수 있을테니까. ...발전기가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그것도 좋겠지만. (그녀도 취해서인지 해맑게 말하면서 솔직한 생각을 중얼거린다.)
' ... 동네에서 유명한건 한 자매의 이야기였던 것 같은데. ' ( 웃음으로 넘어갈 수 있게 하려는 듯 혜은이 말을 덧붙이며 키득거린다.) ..나연이가 더 귀여워 / ' 둘이 한층 진화했구나.. ' ( 어이없다는 듯 두사람을 보며 혜은이 중얼거린다.) 나연이는 사람 만나고 싶어? 나랑 혜은이 말고도? (찬솔은 잠시 나연을 응시하다 부드럽게 묻는다.)
...한 남매의 이야기였거든? (혜은의 배려를 눈치챈듯 그녀도 일부러 더 장난스럽게 대꾸하며 키득키득 웃는다.) 오빠, 혜은이가 질투하나봐. 자, 귀여운 혜은이도~ (취해서인지 베시시 웃으며 애교부리듯 혜은에게도 볼을 살짝 비비적대는 그녀였다.) ......가끔은 두려워. 정말로 우리만 살아남았으면 어쩌지해서. 한번도 생존자를 못 만났잖아, 우리. (그녀는 한참을 침묵하다가 조용히 대답하기 시작한다.) 만약 생존자를 만난다면 서로 도울수도 있지않을까해서. 만약 오빠나 혜은이에게 힘든 일이 생긴다고 해도 도움받을수도 있을테고... (취기 덕분인지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아닌데... 한 자매가 되게 유명했는데 그중에서도 동생이 제일 가는 장난꾸러기라고 했는데~ ( 찬솔은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갸웃갸웃 해보인다.) ' 질투가 아니라 이건 ... ' (할말이 많다는 표정으로 볼을 부벼오는 나연을 보며 한숨을 폭 내쉬는 혜은이었다.) 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 ' 근데 나 만났잖아. 난 사람들이랑 뭉쳐있다가 왔는걸? 분명 살아있는 사람들은 있을거야 ' (찬솔은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이고, 혜은은 걱정말라는 듯 웃으며 말한다.) 뭐.. 좋은 사람들을 만나야 할텐데.. 어떨지 모르겠네. (찬솔은 그런 것보다도 혹시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듯 중얼거리지만.)
오빠가 잘못 알고있는거야. (고개를 갸웃갸웃하는 그가 얄밉다는듯 그녀는 일부러 더 단호하게 대답한다.) 질투가 아니라 이건? (취해서인지 마냥 해맑게 웃으며 혜은의 말을 따라하는 그녀였다.) ......응, 나도 있을거라고 믿고있긴 하지만... (그동안 그녀가 봤던것은 시체들뿐이었으니. 대신 말을 삼킨 그녀는 걱정하는듯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베시시 웃으면서 그의 손을 꼭 잡아준다.) 걱정마, 오빠. 괜찮을거야. 오빠랑 혜은이처럼 좋은 사람들을 만날수 있을거야.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내가 지켜줄게! (자신만 믿으라는듯 취한체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였다.)
' ... 둘이 염장 지르는게 과해서 그런거야 ' ( 해맑게 웃는 나연의 이마에 안 아프게 꿀밤을 먹이며 속삭인다. ) ' 뭐, 예나 지금이나 사람은 끈질기니까.. ' ( 있겠지, 라고 중얼거리며 술을 홀짝이는 혜은이었다.) ... 너랑 혜은이 때문에 걱정하는거야. 나 혼자 만나는거면 걱정도 안해. ( 당당하기 말하는 나연의 볼을 만져주며 피식 웃은 찬솔이 말한다.) 자, 라면 좀 더 먹어. 안 그럼 속 아프겠다.
아야... 그치만 혜은이한테도 똑같이 해줬는걸? (그녀는 꿀밤을 먹은 이마를 매만지면서 억울하다는듯 웅얼거린다.) ......응. (자신들도 끈질기게 지금까지 살아남고있으니. 그녀도 말없이 술만 홀짝인다.) 왜 걱정을 안해? 오빠가 만나도 걱정해야지. 오빠 혹시 만나러가면 꼭 나랑 같이 가야해? (볼이 만져지자 자연스럽게 볼을 부비적대면서도 그녀는 그를 걱정하겠다는듯 말한다.) 아직은 속 괜찮은데... 조금 어지럽긴 하지만... (웅얼거리면서도 얌전히 그의 말을 따라서 라면을 오물거리는 그녀였다.)
' 나랑 키스도 하고 그럴 건 아니잖아, 바보야 ' (혜은이 똑같긴 뭐가 똑같냐는 듯 피식 웃으며 말한다.) 그래그래, 내가 나연이 떼어놓고 어디 가겠어. 오히려 옆에 꼭 붙어있을건데. (찬솔은 그런 건 걱정할 필요도 없다는 듯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한다.) 내일 아침에 고생 좀 할 것 같은데... 꿀이라도 구해둘 걸. (찬솔은 숙취로 고생할 나연이 훤하다는 듯 걱정스레 나연을 보며 말한다.) ' 후후, 걱정마시라. 내가 그래서... 구해뒀지! ' (언제 구했는지 혜은은 미리 자기 이불에 숨겨둔 꿀병을 들어보이며 말한다.) ' 예전에 마트에서 혹시 몰라서 하나 챙겨뒀었지~ '
......하면 혜은이도, 찬솔 오빠도 안된다고 할거 아냐. (피식 웃는 혜은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취해서인지 대담한 대답을 조용히 말한다.) 오빠는 그렇게 말해놓고 정작 위험한곳에는 혼자 가려고 그러잖아. (그것은 그녀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의 손을 걱정하듯 붙잡는다.) ...둘다 되게 적극적이네. 나 괜찮다니깐. 둘다 내 말 안 믿어주는거야? (삐진듯 볼을 부풀리면서 투정을 부리는 그녀였다. 혜은이 들고있는 꿀병을 뺏으려는듯 손을 재빨리 뻗으면서.)
'.... 너 취했네. 거기선 당연히 안된다고 해야지! ' (혜은이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 나연의 이마를 톡 건드리며 말한다.) ... 에이, 내가 거짓말 하겠어? (나연의 말에 자기 못 믿냐는 듯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믿어주긴 하는데.. 그냥 내일 아프면 맘아프니까 그렇지 / ' 친구를 지켜주려고 하는거지, 바보야~ ' (혜은과 나연은 각자 걱정스러운 듯 말한다. 그 와중에도 꿀병은 지켜내면서.) 자자, 더 마실거면 한잔 더 받구. (그러면서도 나연의 비위를 맞추려는 듯 찬솔이 말한다.)
나 안 취했어. 그리고 먼저 말한건 혜은이라구? (혜은이 건드린 이마를 매만지면서 억울하다는 대답하는 그녀였다.) 오빠는 특히 이런건 더 거짓말하니까. 예전에도... (혼자 약을 구하러 밖에 나갔다오기도 했던 그를 떠올리며 그녀는 그의 손을 더 꼭 붙잡는다.) ...둘다 자꾸 그러면 나 내일 방문 잠그고 안 나올거야. (꿀병 뺏기도 실패하자 아파도 혼자 끙끙 아프겠다는듯 강하게 나가보는 그녀였다.) ......더 마시면 뭐라고 할거면서. (이미 알고있다는듯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중얼거린다.)
' 나는 그러니까 오빠랑은 이야기가 다르다는거지~ ' (혜은은 억울하다는 듯한 나연의 이마를 한번 더 건드리며 말한다.) 그건... 어쩔 수 없었잖아. 아픈 널 데리고 다닐 수도 없고.. 약은 필요하니까.. ( 찬솔은 나연의 손을 꼭 잡아주며 어쩔 수 없었으니 이해해달라는 듯 속삭인다.) ... 에이, 우리 나연이가 왜 삐질까~ / ' 맞아, 우리 나연이는 삐지는거 모르는데~ ' (혜은과 찬솔은 익숙하게 나연을 달래기 시작한다.) 마지막 잔으로 하면 괜찮지 않을까, 응?
...하여튼 혜은이는 너무 강해. (그녀는 결국 졌다는듯 한숨을 내쉰다. 괜히 그녀도 혜은의 이마를 한번 건드려보면서.) 그래도 혼자 위험하게 나갔잖아. 나는 오빠 혼자 위험해지는거 싫단 말이야. (그녀도 어쩔수 없었다는것은 알면서도 취기 때문인지 솔직하게 살짝 고집을 부려보는 그녀였다.) 둘다 자꾸 그렇게 나 놀릴거야? 나 애기 아니거든? (취한 지금은 애기처럼 굴고 있으면서도 그녀는 괜히 그렇게 투정부린다.) ......그러면 오빠가 흑기사 해줘. 소원 하나 들어줄테니까. (술잔과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자신의 술잔을 그에게 내밀면서 말해본다.)
'예이 예이~ 얼마든지 받아드리죠~ ' ( 툭 건드리는 나연을 보며 웃음을 터트리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 그거 내가 나연이한테 해줄 말이었던 것 같은데. ( 조용히 대답하는 나연을 보며 왠지 의아하다는 듯 말하는 찬솔이었다.) ' 평소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야기 인데~ ' (혜은은 입술을 삐죽이는 나연을 보며 마냥 재밌다는 듯 웃으며 말한다.) ... 소원은 맨정신일 때 말할래. 그래도 괜찮지? (말한 것을 지키려는 나연을 보며 방긋 웃어보인 찬솔이 부드럽게 묻는다.)
아니야, 오빠가 들을 말이지. (단호하게 고개를 저으며 대답하는 그녀였지만 그의 말도 맞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지금도 애기 아니야. (양심에 찔리는지 그녀는 차마 바로 아니라고는 하지 못하고 조금 머뭇거리다가 애써 대꾸한다.) ...맨정신이 아니면 안되는 소원이야?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궁금하다는듯 묻는 그녀였다.)
음... 아무튼 둘 다 찔릴 구석이 하나씩은 있다는 이야기로 하자. (찬솔은 이러다간 끝이 날 것 같지 않았는지 쓴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 나연이 방금 머뭇거렸어~ 아, 진짜 귀여워~ ' (찬솔은 굳이 말로 하지 않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혜은은 박장대소를 하며 웃음기 섞인 말을 돌려준다.) 음, 어렵게 구한 소원권이니까 신중하게 쓰고 싶어서? / ' 또 나왔다 커플 모먼트!!! ' (찬솔은 눈을 마주한 체 조곤조곤 말해주고, 윽 하는 표정을 지은 혜은이 술을 홀짝인다.)허락해줄거야?
......좋아. (아무말없이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인다.) 안 머뭇거렸어. 귀여운것도 아니니까 둘다 웃지마. (부끄러운지 얼굴을 더 붉히면서도 입술을 삐죽이는 그녀였다.) ......소원권 아니더라도 원하는게 있으면 얼마든지 들어줄텐데. (조용히 중얼거리던 그녀는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인다.) 응, 허락해줄게. 적어도 혜은이가 있는곳에서는 안될테니까. (장난스럽게 혜은을 가리키는 그녀였다.)
' 푸흡...큭큭... ' ( 찬솔은 어떻게든 소리를 안 내려고 하고 있었고, 혜은은 터트리지만 않았지 웃고 있는거나 다름 없었다.) 그래도 뭔가 색다른 느낌이라 좋아. ( 찬솔은 나연의 말에 다 알고 있다는 듯 웃으면서도 다정하게 속삭인다.) ' 헤에~ 또 뒤에서 둘이서 꽁냥거리시겠다~ ' ( 둘을 보며 혜은이 다 알겠다는 듯 키득거린다.)
(결국 웃고있는 두사람을 아무말 없이 바라보던 그녀는 빨간 얼굴로 두손을 들고 두 남매를 각각 콩콩 때리기 시작한다.) ...오빠가 좋다면 다행이지만... (혹시 들어주기 어려운 소원을 빌까 조금 걱정되는듯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거야 나는 혜은이도 좋아하지만 찬솔 오빠도 좋아하니까. (취해서인지 베시시 웃으면서 그에게 팔짱까지 끼며 달라붙는 그녀였다. 볼을 부비적대기도 하면서.)
( 콩콩 떄리는 나연을 보며 두사람은 역시 마냥 귀여운지 키득키득 거리는 것만 보여준다.) 난 좋으니까 걱정하지마~ (물론 나연이 걱정하는게 이런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태연히 능청스런 대답을 돌려주는 찬솔이었다.) ' 얼씨구~ 얼씨구~ 평소에나 내 앞에서 눈치보면서 안 하지 말고 평소에도 해줘. 오빠 좋아서 죽을걸~? ' (달라붙는 나연을 보며 기분 좋아서 부드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찬솔과 그것을 보며 왜 진작 그러지 않았냐는 듯 피식 웃는 혜은이었다.) ... 귀여워 죽겠다. 진짜... ( 나연의 머리를 매만져주며 찬솔이 나직히 말한다. 밖은 서서히 어두워지고 있었지만 세사람은 아직도 밝아보였다.) 술은 더 안 마실거야?
(능청스러운 그가 더 불안한지 아무말 없이 그만 바라보는 그녀였다.) 안돼, 부끄럽단 말야. 지금은 술 마셨으니까... (취해서 감정에 솔직해졌는지 그녀는 계속 그에게 팔짱을 끼고 달라붙는다. 그가 머리를 매만져주는것도 좋은지 베시시 웃어주면서.) 응, 더 마시면 내일 오빠랑 혜은이가 나 강제로 꿀 다 먹여버릴것 같아. (불길한 느낌이 들었는지 조용히 대답한 그녀는 대신 베개들을 가리킨다.) 대신 우리 베개싸움 하자. 오랜만에 해보고싶어졌어. ...옛날에는 서로의 집에서 잘때 종종 했었잖아. (장난스럽게 웃으며 추억을 떠올리는 그녀였다.)
...지금은 술 마셨으니까 안기고싶어. ...안돼? (그에게 계속 달라붙어선 귀엽게 시무룩한 얼굴로 그를 올려다보는 그녀였다.) ......강제로 먹일거야, 분명히. (적어도 혜은은 그럴거라 생각했는지 그녀는 경계하기 시작하며 중얼거린다.) 괜찮아, 놀고싶은걸. 먼저 안 오면 내가 먼저 간다? (그가 볼을 톡 건드리자 베시시 웃던 그녀는 베개를 끌고와선 장난스럽게 말한다.)
아냐, 안되긴... 언제든 난 좋은걸? ( 가볍게 팔을 풀러선 나연의 어깨를 감싸안아 품에 폭 안으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혜은은 그걸 보며 재밌다는 듯 웃고 있었지만.) '흐흥~ 어떠려나~ 그건 내일 아침의 즐거움으로 남겨둘래~ ' (말해주지 않겠다는 듯 해맑게 혜은이 말하곤 키득거린다.) 잠깐 잠깐. 하는건 좋은데 먹은 건 한쪽으로 치워놓고 해야지. 엎지르면 치우기 힘들어. (찬솔은 해도 좋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먼저 먹던 걸 치우려는 듯 움직이며 말한다.) ' 그동안 내가 저쪽에서 놀아줄테니까 이리와, 꼬맹아~ ' (혜은은 엎지를 것이 없는 한쪽 구석으로 가선 베개를 든 체로 도발한다.)
우리 나연이가 엄청 애교가 넘치네? 응? (품에 파고 들어서 볼을 부비는 나연을 꼭 끌어안으며 사랑스럽다는 듯 귓가에 속삭인다. 물론 그런 와중에 혜은의 눈꼴 시리다는 시선이 전해져 오긴 했지만.) ' 도망칠 수 있을까? ' (혜은은 자신있냐는 듯 되물으며 키득키득 웃어보인다.) ' 꼬맹이 보고 꼬맹이라고 하지~ '(나연보다 덜 취했기에 능숙하게 혜은은 아슬아슬한 거리로 나연을 따돌리며 이리저리 도망다닌다. 그런 와중에 찬솔은 먹은 것을 치우며 흐뭇하게 둘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