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찬솔 오빠가 더 귀여워. 정말로. (그녀는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대답하며 고개를 젓는다. 그의 볼을 살살 어루만져주면서.) 쑥스러운게 아니라...! (재빨리 대꾸하지만 아무래도 혜은은 이미 결정한듯해 그녀는 결국 말을 잃는다.) ...응,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해야겠어. 안그러면 이대로 내가 대장님이 되어버린단 말이야. 게다가 혜은이도 계속 놀릴거구. 그걸 막으려면... (혼자 중얼거리면서 생각에 빠진 그녀는 얌전히 그의 말을 따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함께 방에 들어가 짐을 정리하면서도 계속 생각에 빠져있던 그녀는 짐을 다 정리한 후 좋은 생각이 났다는듯 그를 바라본다.) ...좋아. 오빠, 이따가 다같이 놀 때 술도 마시면 어떨까? 혜은이 술에 약하니까 살짝 취하게 되면 혜은이를 대장님으로 임명하는거야. 어때? (어쩌다보니 두 남매의 계획을 이용할 계획을 말하며 짖궂게 미소짓는 그녀였다.)
... 이럴 떄는 또 이상할만큼 단호하다니까?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대답하는 나연을 보며 참 신기하다는 듯한 눈으로 바라본다. 물론 볼을 만져주는 손길이 마냥 좋아서 얌전히 있었지만.) ' 하하하~ ' ( 나연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평한 웃음소리만 안에서 울려퍼질 뿐이었다.) 아하하, 우리 나연이가 진지해졌네.. ( 찬솔은 슬그머니 발을 빼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나연의 어깨를 주물러주며 방으로 들어가 같이 정리를 하기 시작한다.) ... 괜찮겠어? (찬솔은 나연에게 자신있냐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는다.) 나연이만 괜찮으면 나야 상관없긴 한데.
찬솔 오빠한테 느끼는 감정에 솔직해지기로 했으니까. (그래서인지 그녀는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으며 속삭인다. 얌전한 그의 볼을 계속 어루만져주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얄밉단 말이야. 오빠도 아까 들었지? 혜은이가 나 엄청 놀리고 웃었던거. 나도 꼭 복수해줄거야. (그가 어깨를 주물러줘도 볼을 부풀리며 투정을 부리던 그녀는 생각에 빠진체 짐 정리를 끝내곤 고개를 끄덕인다.) 응, 괜찮아. 대신 오빠도 나 도와줘야해? ...이번엔 꼭 복수하고싶단 말이야. (그의 손을 두손으로 꼭 붙잡으며 간절한 눈으로 그를 올려다보는 그녀였다.)
내 여자친구는 한다면 하는 여자구나? ( 찬솔은 눈웃음을 지으며 속삭이는 나연을 보며 역시 반해버렸다는 듯 중얼거린다.) 그럼그럼, 안그래도 혜은이가 너무하다 싶었다니까~ 우리 나연이가 열심히 하는거 보고 막 놀리기나 하고. 아주 혼쭐을 내줘야 해. (찬솔은 가볍게 혜은을 넘기곤 나연의 편으로 슬그머니 붙으면서 맞장구를 친다. 역시 여동생보단 여자친구라고 생각을 하면서.) 알았어, 알았어. 잘 할 수 있을진 모르지만 당연히 우리 나연이 도와줘야지~( 자신의 손을 꼭 잡아오는 나연을 끌어당겨 품에 안겨주며 등을 토닥여준다. 마음속으로 혜은에게 고생하라는 말을 던지면서.) 일단 마저 정리 하자, 알았지?
당연하지. 난 한다면 하는 여자라구. (그녀는 더이상 후회하기 싫었다. 더 많이 사랑을 표현하기도 전에 가족들을 전부 잃어버리는 경험을 했으니. 그럼에도 아무말 없이 조용히 눈웃음만 짓는 그녀였다.) ...진짜? 오빠도 그렇게 생각했어? 정말로? (몇번이나 물어보면서 그녀는 놀란듯한 표정을 짓는다.) ...응! 찬솔 오빠도 나랑 함께 해주면 분명히 복수해줄수 있을거야. ...고마워, 오빠. 엄청 든든해. (그가 끌어당겨 품에 안겨지자 그녀는 안심한듯 베시시 웃는다.) 응, 마저 정리하자. (기분이 풀린듯 희미하게 콧노래까지 부르면서 다시 열심히 짐을 정리하는 그녀였다. 전보다 감정에 솔직해진 모습으로.)
...멋져, 역시 내 여자야. ( 찬솔은 눈웃음을 짓는 나연을 꼭 끌어안으며 사랑한다거 몇번이고 속삭인다.) 그러엄. 우리 나연이 속상한 것도 모르고 혜은이 못됐지, 그치? ( 놀란 표정을 짓는 나연에게 당연하다는 듯 말한다. 그러면서 슬그머니 마음속으로 혜은에게 미안하단 말 한마디를 던진다.) 아주 혼쭐을 내줘야지. 우리 나연이 더이상 못 괴롭히게~ ( 근데 술이 들어가면 나연이 괜찮을까 싶은 찬솔이었지만 일단 잠자코 넘어가는 찬솔이었다.) ....귀여워, 진짜. ( 혜은이 혼나는 일은 뒷전으로 미뤄두곤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는 나연을 보며 미소를 띈 체 중얼거린다.) ' ..엣취, 왜 한기가.. ' ( 혜은은 방에서 정리를 하다 재채기를 하곤 갸웃거린다.)
...오빠한테 부끄럽지않은 여자가 될거니까. (그가 꼭 끌어안자 얌전히 끌어안기면서 조용히 속삭이는 그녀였다. 함께 사랑한다고 대답하면서.) ...못됐다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얄밉기는 했어. (그녀도 살짝 미안해지는지 조금 머뭇거리다가도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그래도 2:1은 좀 너무하기도 하니까... 살살 하자, 오빠. (결국 맘이 약해졌는지 고민하던 그녀는 어쩔수 없다는듯 희미한 미소를 지으면서 조용히 속삭인다.) ...다 됐다. 오빠도 다 됐어? 아직 덜 끝났으면 도와줄까? (그가 귀여워하는것은 못 들었는지 즐겁게 짐정리를 끝낸 그녀는 그를 바라보곤 미소를 지으면서 묻는다.)
넌 언제나 그런 사람이었는걸. 오히려 내가 네게 부끄러운 사람이 안 되러고 노력할 정도로. ( 찬솔은 속삭이는 나연에게 고개를 저어보이며 속삭이듯 말한다. 애틋한 눈을 나연에게로 향하게 한 체로.) 그럴 수 있지. 우리 나연이는 계속 아니라고 했는데. ( 같이 놀렸으면서 능청스럽게 나연을 달래는 찬솔이었다.) 그럼 내가 나연이를 은근슬쩍 도와줄테니까 그거면 되겠지? (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이는 나연의 말에 키득거리며 속삭인다.) 음.. 그럼 이리 와봐. ( 나연이 밖에서 떨던 것을 떠올린 찬솔이 양팔을 벌려보인다.)
오빠야말로 언제나 그런 사람이야. 다른 사람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사람. (그런 그가 부끄러웠던적은 한번도 없다는듯 그녀는 부드럽게 속삭인다.) ...그건 그래. 나 대장님 아닌데, 그치? (잠시 생각에 잠기다 능청스러운 그의 말에 넘어가는 그녀였다.) ...응... 그 정도면 괜찮을지도. 어쨌든 우리의 목표는 혜은이를 대장님으로 만드는거야, 알겠지? (다시 한번 그에게 말하며 그녀는 강하게 다짐한다.) ...... (잠시 양팔을 벌려보이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조금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한다.) ......우선... 우리 둘다 옷부터 갈아입는게 어떨까, 오빠? (피가 묻은 옷을 차마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못한체.)
...앞으로도 꼭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 ( 부드러운 속삭임에 부끄러우면서도 기분 좋은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치그치, 우리 나연이는 그냥 좀 더 똑부러질 뿐인데. ( 찬솔으 잽싸게 동의를 하며 활짝 웃어보인다.) 혜은이가 대장? 그건 곤란한데.. 일단 혼내는건 찬성. (그건 불안하지 뺨을 긁적이면서도 혼내주기는 하고 싶은 찬솔이었다.) ... 아, 그러네. 나연이만 보다가 내 옷은 생각도 못 했어. 나 얼른 옷 갈아입고 올게. 손도 씻고.. ( 부끄러움에 붉어진 얼굴을 한 찬솔이 어색하게 웃으며 벌떡 일어나 도망치듯 나간다.) 으으..부끄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