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말고.. ( 적어도 오늘은 나연의 기세를 이길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아무것도 아닌게 아닌 것 같은데.. ( 애써 웃음을 참는 듯한 모습에 눈을 깜빡이다 일단 알았다는 듯 대꾸하면서도 지그시 나연을 바라본다.) '...확실히 나연이가 자신감이 붙었네? 예전같았으면 어쩔 줄 몰라 했을텐데. ' (의외의 반응에 혜은이 놀랐다는 듯 말하며 키득거린다.) 뭐, 나연이나 혜은이나 다 잘 하는 아이들인거 아니까 별로 걱정은 안 하지만. 일단 밥 꼭꼭 씹어먹고 나갔다 오자. 오늘은 거실에서 난로 키고 따뜻하게 잘 생각하고. (찬솔은 일단 나가기 전에 긴장을 풀고 나가려는 듯 기세좋게 말하며 웃어보인다.)
좋아, 우리 찬솔 오빠 예쁘다. (그녀는 베시시 웃으면서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그럼 어떤것 같은데?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물어본다.) ...그거야 오빠랑 이미 한번 싸웠었잖아. 그래서 더 서로를 믿기로 했어. (희미한 미소를 지은 그녀는 혜은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며 대답한다.) 응, 오늘 다같이 거실에서 자면 따뜻하고 재밌을것 같아. 다같이 놀러온 기분도 들고. (캠핑이나 엠티처럼 이제는 하기 어려운것들을 떠올리면서 조용히 대답한 그녀는 잠시 말이 없다가 장난스럽게 미소를 짓는다.) ...오늘 무사히 잘 갔다오면 다같이 밤새며 노는건 어때? 기념해서 말이야.
...너가 더 예뻐. 지금도. ( 얌전하 쓰다듬을 받으며 나연을 무륵러미 바라보다 베시시 웃으며 속삭인다. 그 누가 보아도 절대 빈말이 아닌 걸 알 수 있을 모습으로.) 지금 뭔가 엄청 장난을 치는데 모르는 척 하는 것 같은 모습이야. ( 조용히 미소를 짓는 나연을 지그시 바라보다 속삭인다.) ' ..후우, 봐준다. 이번만. ' ( 혜은은 선심을 쓴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대꾸한다.) 뭐 그것도 좋지. 그래놓고 나연이가 먼저 잠들어버리는거 아닌가 몰라? / ' 맞아! 나연이 먼저 뻗으면 안된다? ' (두사람은 나연의 말을 들어주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오빠가 더 예뻐, 지금도. (그녀 역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조용히 속삭인다. 부드럽게 그의 이마에 쪽하고 뽀뽀까지 해주면서.) ......오빠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럴지도. (일부러 능청스럽게 대답하면서 그녀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고 희미한 미소만 짓는다.) 역시 우리 혜은이는 착하다니까. (혜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키득키득 웃는 그녀였다.) 걱정마, 열심히 버텨볼테니까. ...대신 둘도 똑같은거 알지? 먼저 잠들면 안돼? (절대로 먼저 잠들지않겠다고 다짐하면서 그녀는 어서 밥을 먹자는듯 두사람에게 손짓한다.)
...진짜 지금 막 예뻐해주고 싶어지는데 어쩌지? ( 뽀뽀까지 해주는 나연의 모습에, 진지한 목소리로 나연을 보며 중얼거리는 찬솔이었다.) ..나연이가 늘 애매한 미소를 지을 땐 뭔가 있었거든.. ( 그정도는 얼추 안다는 듯 지그시 나연을 보며 말한다.) 그래그래, 절대로 안자. / ' 그러엄~ 안자지. ' ( 두사람 다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놀면서 남아있는 술을 먹자고 할 계획을 세우는 남매였다.) ...후우 배부르다. 나연이도 잘 먹었지? 부족하면 말해줘. ( 찬솔은 적당히 밥을 비우곤 다정하게 나연을 챙긴다.)
ㅋㅋㅋㅋㅋ 그만그만?? 그럼 찬솔주랑 찬솔이가 더 큰거지?? :D (부비적) 안대...!! 지우면 안대..반만 지워...! :3 (오물오물) ㅋㅋㅋㅋ 흐흥, 이제 알았어~? XD (꼬옥) 콩콩 떄리는 나연이도 너무 귀여워서 찬솔이 맞으면서도 안고 있을 것 같아 ㅋㅋㅋX3 (쪽쪽) 그치만 술마신 나연이는 귀여우니까~! (쓰담쓰담) 잘 잤다니 다행이야! 날이 슬슬 풀리는 것 같긴 한데 따뜻하게 입었어??
......안돼, 오빠. 우리 이따 밖에 나갈거잖아. (잠시 멈칫하던 그녀는 빨개진 얼굴을 돌려 시선을 피하며 중얼거린다.) ...그럴지도? (이번엔 눈치 빠른 대형견을 떠올리면서 그녀는 결국 키득키득 웃어버린다.) 좋아, 그럼 오늘 그렇게 노는거다? (두 남매가 또 술을 먹자고 할 계획은 눈치채지 못하고 그저 다같이 과자를 먹으며 이야기할 생각에 기대된다는듯 베시시 웃는 그녀였다.) ...응, 나도 잘 먹었어. 이 정도 먹으면 될것 같아. (많이 먹는 편도 아니었던 그녀였으므로. 식사를 마친 그녀는 혜은을 바라보며 묻는다.) 혜은이는 더 안 먹어도 괜찮아?
...그치만 나연이가 자꾸... 귀엽게 구니까.. ( 시선을 피하는 나연의 뺨을 손가락으로 살살 만지며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다.) 하여튼.. 여우같다니까 이럴땐. ( 키득키득 웃는 나연을 보며 마냥 예쁜지 헤실헤실 웃어보이며 속삭인다.) '그래그래, 신나게 노는거야.' / 암, 당연히 그래야지. (둘은 그 사이에 서로 눈빛 교환을 하곤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짓는다. 분명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기에. ) ' 나도 더 먹으면 움직이기 힘들 것 같아. 정리는 갔다 와서 하고 얼른 다녀오자. ' ( 혜은도 몸을 일으키며 답하곤 기지개를 핀다.) 그럼 슬슬 준비해서 나오기로 하자. 알았지?
...귀여운건 찬솔 오빠라고 그랬잖아. (그의 손가락이 뺨을 만질때마다 움찔거리면서도 애써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슬그머니 뒤로 물러나면서.) ...그러는 오빠는 늑대면서? (강아지라고 말할뻔했다가 태연하게 수정하는 그녀였다.) ...응... 그러자. (두사람이 눈빛 교환을 하는것을 눈치챈 그녀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일단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그러면 그렇게 하자. 정리는 나중에 하고 각자 준비해서 만나기로. 그럼 이따봐. (그녀도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곤 방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잠시후에 편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구급상자를 챙긴 배낭을 메고서 손도끼까지 제대로 챙겨나온 그녀는 두사람을 기다리며 오늘 할일을 정리해보기 시작한다.)
잠깐이면 될 것 같은데.. 한 5분? ( 슬그머니 뒤로 물러나는 나연의 반응에, 두걸음 다가가며 눈웃음을 띈 체로 속삭인다.) 늑대 오빠도 좋아해주니까 늑대가 되는거지. ( 찬솔은 나연이 좋아해주는 덕분이라는 듯 능청스레 말을 이어간다.) ' 후후, 결정이네. ' / 그래그래. ( 나연이 이상한 듯 둘을 보고 있었지만 두사람은 그저 방긋방긋 웃어보일 뿐이었다. ) 나연이 빨리 나왔네? ( 언제나처럼 간편한 복장에, 조금 찌그러진 부분이 있는 찬연이를 들고 나온 찬솔이 먼저 나와있는 나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온다.) ' 어휴! 둘은 시도때도 없이 알콩달콩이네~ 숨길 때는 어떻게 참은거람~ ' ( 혜은도 준비하고 내려오다 둘을 보곤 피식 웃으며 말한다.)
...5분으로 안될테니까 안돼. (여전히 시선을 피한체 그녀도 두걸음 뒤로 물러나면서 조용히 웅얼거린다.) 그러면 나도 오빠가 여우인 나도 좋아해주니까 그런거야. (부끄럽지않은척 그녀도 애써 태연하게 대답한다.) ......응. (뭔가 두사람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잊지못하면서도 그녀는 일단 고개를 끄덕인다.) 응, 미리 챙겨놓곤 했었으니까. (그가 머리를 쓰다듬자 베시시 웃으면서 대답하는 그녀였다.) ...그때는 찬솔 오빠가 참아줬으니까. 그나저나 혜은이는 바로 또 그렇게 나오기야? (또 놀리는 혜은의 볼을 살짝 잡아당기면서 그녀는 볼을 부풀린다.)
..그럼 입맞춤 한번 (찬솔은 눈을 질끈 감더니 큰 결심을 한 듯 웅얼거린다.) ..뭐, 난 나연이가 어떤 모습이던 좋아하니까 틀린 말은 아닌데.. (나연이 자신의 말을 도로 돌려주자 쓴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긁적인다.) 하여튼 부지런하다니까. (베시시 웃는 나연을 보며 찬솔은 그저 부드럽게 바라보며 말을 들려줄 뿐이었다. ) ' 그치만 놀리기 딱 좋은걸~ 자자, 얼른 다녀와야 또 놀지 ' ( 볼이 잡힌 체 늘어진 목소리로 말한 혜은이 찬솔과 나연의 등을 떠밀며 밖으로 나아간다. 밖은 한산했고 세사람 외에는 보이지 않는 듯 했다.) .. 마을 입구 집부터 살피자. 어차피 좀비가 먾이 보이진 않았지만 조심해서. ( 오늘은 셋이 살던 마을을 둘러볼 생각이었기에 딱히 차는 가지고 나오지 않아서 찬솔은 부드럽게 속삭였다.) 늘 하던대도 난 맨앞 나연이는 중간 혜은이는 맨 뒤. 그럼 간다. ( 앞장서서 걷기 시작하며 말한 찬솔은 천천히 조용한 길을 걸어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