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기다려주세요 하고 대답해야지. (그녀도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짖궂은 미소를 지으며 다시 반격한다.) ...그래도 나중에는 달라질지도 모르니까...? (머뭇거리다가 조용히 속삭이며 달래주듯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는 그녀였다.) 그것도 찬솔 오빠인데. (태연하게 대답을 돌려주며 그녀는 키득키득 웃는다.) ...진짜 요망한게 뭔지 보여줘? (잠시 아무말없던 그녀는 일부러 대담하게 나가보려는척 하면서 장난스럽게 대꾸한다.) ...그, 그런거 아니라니까...! 혜, 혜은이가 지우래서 혹시 있나 하고...! (먼저 내려가는 혜은에게 새빨간 얼굴로 다급하게 변명해보지만 결국 소용은 없었다.) ......오빠, 혜은이 밥 주기전에 혼내줘. (혜은의 뒤를 따라 내려온 그녀는 볼을 부풀린체 괜히 그에게 웅얼거린다.)
..앗.. (찬솔은 그 대답은 생각도 못 했는지 얼음처럼 굳어선 어버버하는 표정을 해보인다.) 뭐, 내 타고난 멋짐이 있으니까 포기는 안 했다구 ( 달래주는 나연을 보며 아직 포기는 안 했다는 듯 헛기침을 하곤 허세를 부려본다.) ... 역시 나연이가 뭔가 발전한 느낌이네. ( 이젠 이런 걸로는 끄덕없는 나연을 보며 오묘한 표정을 짓는 찬솔이었다.) ' 우와 나연이가 저런 말도 해?' ( 햬은은 과장되게 놀란 표정을 하며 장난스런 대꾸에 반응한다. ) ' 우리 나연이는 오빠랑 좋은 시간 보내고 다 끝난 다음 깨우러 왔대요~ ' ( 혜은은 다급하게 변명을 하는 나연을 모르는 척 라며 능청스레 놀리기 시작한다.) ' 크크큭~ ' / 무슨일이야? ( 그런 나연을 보며 흡족한 미소를 짓는 혜은과 어리둥절하게 둘을 벙갈아 보는 찬솔이었다. )
아하하~ (얼음처럼 굳은 그에게서 기다려 소리를 들은 강아지를 떠올린 그녀는 결국 참지못하고 웃음을 터트린다.) ...그건 그래. 찬솔 오빠는 일부러 보여주려하지않아도 느껴지는 멋짐이 있지. (잠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베시시 웃으며 속삭인다.) 오빠가 계속 그렇게 놀리니까 나도 똑같이 복수해야지. (각오하라는듯 그의 볼을 콕콕 건드리며 눈웃음을 짓는 그녀였다.) 혜은이에게 당하지않으려면 이 정도는 해야지. (창피한듯 볼이 서서히 달아오르고있으면서도 애써 강한척하는 그녀였다.) 그, 그런거 아니라니까...! (놀리는 혜은을 다급하게 따라내려가며 소리치던 그녀는 결국 볼을 부풀리고 고개를 홱 돌린다.) ...혜은이가 나 잔뜩 놀렸어.
너..너무 웃는다 너.. ( 얼굴이 도로 붉어진 찬솔은 간신히 몇마디를 내뱉곤 시선을 돌린다.) ..진짜 이젠 나연이가 오빠를 쥐었다 폈다 하네. ( 무어라 말을 할지 몰라 입술을 달싹이던 찬솔은 피식 웃으며 웅얼거린다. 그런 나연의 말에 자신의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으니까.) 큰일이네, 큰일이아. 쉽지 않겠어. ( 볼을 콕콕 건드리는 손가락에 쪽, 입을 맞춰주러는 시늉을 하며 속삭인다.) ' 우리 나연이 노력하구 있구나아~ ' (나연이 부끄러워 하기 시작하는걸 알아챘는지 씨익 웃으며 말하는 혜은이었다.) ' 진짜 아무것도 안 했어? ' ( 앞서 가던 걸음을 확 멈춘 혜은이 떠보듯 묻는다.) 둘이 사이가 되게 좋네~ 더 좋아진 것 같다? (둘의 대화를 잘 몰랐기에 그저 사이가 좋다 생각하는 듯 웃으며 말하는 찬솔이었다.) 밥은 곧 되는데
정말 귀여워. (아무래도 오늘은 계속 귀엽다고 말할 생각인듯한 그녀였다.) ...나도 할거니까. (볼이 조물거려도 얌전히 있다가 부끄러운듯 괜히 그녀도 그의 볼을 감싸 조물거리기 시작한다. 볼도 살짝 붉어진체.) ...이건 대답이 아니잖아... (그가 손가락을 물자 움찔하다가 창피한듯 슬그머니 손가락을 빼고 고개를 돌리며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원래 비밀 많았거든? (혜은이 웃자 얼굴이 더욱 빨개지면서 그녀는 계속 변명하듯 새침하게 대답한다.) ......좋아. 이번만 넘어가줄거야. (볼을 부풀리고 두 남매를 조용히 바라보던 그녀는 그가 혼내고 혜은이 사과하자 맘을 푼듯 고개를 끄덕인다. 귀여워하는줄도 모른체.) 밥은 다 된거야? 상 차리는거 도와줄까, 오빠?
(작정하고 귀엽다고 하는 나연을 보며 곤란한 듯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난 나연이가 이렇게 만져주면 참 좋더라. ( 나연이 부끄러워 하는 것과는 다르게 베시시 웃으머 같이 조물조물 거리머 말을 이어간다.) 대답이 아니야? 대답이라고 생각했는데. ( 부끄러워 하는 그 모습에 키득거린 찬솔이 능청스레 말한다.) ' 오구 그랬구나~ 비밀 많은 여자 나연이였구나~ ' ( 혜은은 금세 페이스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선 능청스레 말을 이어간다.) ' 고마워~ 넘어가줘서~ 얼른 밥이나 먹자 ' / 아, 준지는 다 해뒀으니까 먼저 가서 앉아있어. 밥만 가지고 바로 갈테니까. ( 사랑스럽다는 듯 보고 있던 찬솔이 다정히 말하자 혜은은 나연의 손을 잡아 이끈다. ) ' 자자, 알콩달콩도 좋지만 먼저 가있자구~ '
... 녹아내린 와중에도 좋아서 웃고 있어! :3 (부비적) 움...!! (꼬옥) 맞아맞아! 벌어질 일도 좀 더 다양해지지!! XD (쓰담쓰담) 근데 나연이가 막 투정부리고 조르기도 하니까 진짜 한걸음 더 나아간 느낌이야 ㅋㅋ 너무 좋다...몇번 더 읽어봤다니까 :D (오물오물) 응응, 잘 잤어! 나연주는?
아니, 조물조물 해주니까 어쩔 수 없지... 하고 있는거지!! XD (꼬옥) 어떻게 설득시킬지 고민하고 있어!! :D (조물조물) 나연이 다칠 일 생기면 안되겠지만.... : ( (부비적) ㅋㅋㅋㅋ 아냐, 좋아해! 나연이 꾹 참는 걸 많이 봐서 그런가..!! (쓰담쓰담) 나연주도 다행이야! 점심도 잘 챙기구!!
우리 오빠 어색하게 웃는것도 귀여워. (그가 가만히 있어도 장난스럽게 귀엽다고 말해줄것 같은 그녀였다.) ...오빠는 얼굴 만져주는게 제일 좋아?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조용히 물어본다.) ...대답은 말로 해야지. (괜히 부끄럽지않은척 단호하게 대답하는 그녀였다.) 그래, 혜은이처럼 비밀 많은 여자야, 나. 그러니까 무시하지마. (볼을 부풀리면서 그녀는 괜히 투정을 부리듯 대꾸해본다.) ...응, 알겠어. 고마워, 오빠. 그럼 먼저 가있을게. ...혜은이는 나 그만 좀 놀리구. (새침하게 혜은을 흘겨보며 말해도 혜은의 손을 함께 꼭 잡고서 따라가는 그녀였다.)
그만..그만..나연아.. ( 으윽 하는 소리를 낸 찬솔이 봐달라는 듯 웅얼거린다.) 이렇게 날 봐주는게 좋아. 물론 만져주는 걸도 좋지만. ( 베시시 눈웃음을 지으며 순박한 말을 내뱉는 찬솔이었다. 정말로 그저 마냥 나연이 좋은 듯.) 각오할게. (한번 더 쪽하는 소리를 내며 나연에게 대답을 돌려준다.) ' 흐흥, 오빠한테도 말해줘야지~ 비밀 엄청 많다구~ ' (나연의 말에 눈을 반짝인 혜은이 능청스런 반응을 도로 돌려준다.) ' 네에~ 무서워라~ ' / 하여튼 둘은 엄청 사이 좋다니까. ( 그런 둘을 보며 피식 웃은 찬솔도 밥을 챙겨 금방 두사람이 있는 곳으로 간다. 나연의 옆에 앉은 찬솔은 세사람 몫을 나눠준다.) 자! 그럼 맛있게 먹고 힘내자. 알았지?
...오빠는 나한테 계속 예쁘다고 했으면서. (그렇게 말해도 결국 그의 말을 듣고 더이상 귀엽다는 말은 하지않는 그녀였다.) ......강아지... (언젠간 개도 키워보고싶다고 생각한 그녀였으나 잠시 그에게서 대형견을 떠올리고는 멍하니 중얼거린다. 손은 계속 그의 얼굴을 부드럽게 만져주면서.) ...좋아. (각오는 그녀가 해야할지도 몰랐지만 애써 태연한척 하는 그녀였다.) 찬솔 오빠는 이미 알고있을걸? (그녀도 아무렇지않은척 능청스럽게 대답해본다.) 맞아, 나 무서운 사람이니까 조심해야한다구. (혜은의 볼을 살짝 잡아당기면서 경고하던 그녀는 자리에 앉고서 그가 밥을 나눠주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응, 오늘도 힘내자. 그럼 잘 먹겠습니다.
...그치만 예쁘니까. (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웅얼거리며 대꾸한다. ) 강아지..?? ( 나연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나연을 바라본다.) ' 그래? 오빠는 너가 숨기고 있다는게 있다는거 알면 엄청 풀 죽을텐데? ' ( 아무렇지 안ㄹ은 척 반응하는 나연을 보며 피식 웃은 혜은이 정말로 괜찮겠냐는 듯 한번 더 떠본다.) 오늘은 멀리 안 나가고 우리 집 주변 집들을 뒤져볼거야. 겨울 옷이라던가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만한 것들 위주로. 알았지? ( 밥 먹을 때 미리 말해둘 생각인지 차분하게 말하며 알았냐는 듯 둘을 바라본다.) 뭐니뭐니 해도 중요한 건 안다치는거. 그것도 잊으면 안되니까 까먹지 말구.
...오빠도 마찬가지인거 알지?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웅얼거리는 그의 볼을 살살 어루만져준다.) ......아무것도 아니야. (잠시 아무말도 하지않고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애써 웃음을 참으며 조용히 고개를 젓는다.) 찬솔 오빠는 그래도 이런 나를 이해해줄 사람이니까. 풀죽은건 내가 풀어주면 돼. (그를 믿는다는듯 그녀는 강하게 대답한다.) ...응, 알겠어. 찬솔 오빠 말대로 모두 다치지말자. 무리하지도 말구. (아까 대화했던 내용을 떠올리며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다. 동시에 다른 사람들의 생사여부도 확인할 생각까지 하면서 그녀는 말없이 식사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