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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rWG8ot/u6

2022-02-12 01:05:23 - 2022-05-16 09:12:24

0 ◆YrWG8ot/u6 (716XVougBo)

2022-02-12 (파란날) 01:05:23

벌레 먹은 나뭇잎 구멍 사이로 오후 네시의 햇빛이 스러지듯이
보도블럭 깨진 틈 사이로 모래알들이 쓸려 들어가듯이

누구든 좋으니 단 한사람이라도
나를 아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이제니, 갈색의 책


situplay>1596358075>1 최혜성
situplay>1596358075>2 문아람

359 아람주 (fEuWpchC1s)

2022-03-24 (거의 끝나감) 00:19:48

진솔한 이야기 좋지~ 벌써 그 술자리 특유의 분위기가 상상된다. 조금 어두운 조명이지 술집은~ 혜성이는 조금 약한 편이구나! 왠지 그럴 것 같은 느낌이야ㅋㅋㅋ 혜성이는 자취하는구나! 아람이는 영 미래가 안 보이는 것이 이 고등학생때가 분기점인 모양이야! 그나저나 왠지 그 때쯤 되면 서로 익숙하고 편해져서 편한 옷 입고 한 침대에서 끌어안고 자다가 부스스 일어나서 서로 자고 일어난 얼굴 보면서 웃고 그러는 모습이 상상되어서 너무 귀엽다....(주금)

360 아람주 (fEuWpchC1s)

2022-03-24 (거의 끝나감) 00:20:15

쨌든 자러가볼게ㅔㅔ 혜성주도 잘자고 내일 보자!

361 혜성주 (hQqwudngG2)

2022-03-24 (거의 끝나감) 00:22:06

그렇다면 혜성이가 열심히 노력해서 고등학생의 분기점을 좋은 곳으로 향하게 할 수밖에 없겠는걸? 혜성이의 책임이 크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남자친구니까 아마 아람이의 힘이 되려고 노력을 많이 할 거라고 생각해. 그때 나온 아버님 문제라던가 말이야.
아무튼 연인이니까 그렇게 침대에서 자고 아침을 맞이하는 것도 분명히 나오긴 하겠지! 물론 헤성이는 아침이 약하니 눈을 뜨면 헤롱거리는 느낌이겠지만 말이야. 오늘은 더 예뻐. 아람아. 이런 말을 정말 태연하게 내뱉으면서 배시시 웃는 모습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 틀림없어. 귀여운 거 맞다. (주금22)

362 혜성주 (hQqwudngG2)

2022-03-24 (거의 끝나감) 00:23:55

아무튼 잘 자라! 아람주!!

363 아람 - 혜성 (AJ3ILKkEOU)

2022-03-24 (거의 끝나감) 20:57:48

아람이 혜성에게 장난을 치는 것은 평소와 같은 일이지만, 평소와 달리 자신을 향해 웃어보이는 혜성의 모습에 아람은 잠깐 멍한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미소를 짓고 말았다. 하지만 혜성의 질문엔 다시금 입을 꾹 다물어버리고 말았지만.

“으음….”

하지만 혜성은 자신에게 대답을 듣고 싶은 모양이었다. 그 말이 조금 간절하게 들렸다면 자신의 착각일까? 그렇게 말한다면 어떻게 말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래도 얼굴을 빤히 보면서 이야기하기엔 부끄러운 나머지 몸을 벌떡 일으켜 혜성에게 등을 보이며 앉았다. 흐트러진 묶은 머리카락 아래로 아람의 목덜미가 붉게 물든 것이 보일지도 몰랐다.

“그냥, 내 옆에 있는 동안에는… 온전히 내 편이었으면 좋겠어. 내 것이었으면 좋겠고. 나도, 나도… 네가…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끼고 소중하게 대해줄테니까. 그러니까, 음…. 그냥, 그런 거야.”

아람의 나름대로 고백, 비슷한 무언가였다. 차마 혜성의 쪽을 볼 용기가 없어 눈을 질끈 감았다가 슬쩍 눈을 떴다. 마지막 말은 꽤 오래 붙어다녔기 때문일까. 혜성에게 옮은 말버릇일지도 모른다.

옆에 있는 동안이라고 조건부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은, 영원을 약속하지 못하는, 어쩌면 혜성이 언젠간 자신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그런 불안감의 표현일지도 모르고.


/(심장 박살)

혜성아 힘내서 분기점을 박살내자!(?) 그러고보니 혜성이는 고백 타이밍 때 분기점을 하나 넘은 것 아닐까? 이미 혜성이는 분기점에 강한 아이일지도(아무말). 혜성이는 옆에 있기만 해도 힘이 되는걸?!

으아니 아침 침대에서 헤롱헤롱 모먼트라니 너무 너무…(벽뿌숨) 배시시 웃으면 엄청 애기같을 것 같아(흐그극) 대학생 되면 고등학생 때와 다르게 어린 티를 벗고 조금은 어른같은 모습이 점점 보이려나? 외형적으로도 성격적으로도? 아람이는 왠지 어른이 되면 귀엽다에서 점점 벗어날 것 같기도 해! 그래도 혜성이 앞에서는 귀엽겠지만!

364 혜성 - 아람 (hQqwudngG2)

2022-03-24 (거의 끝나감) 21:07:33

"...어."

생각보다 꽤 큰 대답이 왔기에 혜성은 자신이 한 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설마 이런 말을 들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으니까. 그냥 조금 더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다라던가 가벼운 스킨십 같은 것을 말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건 사실상... 거기까지 생각하며 마치 고장난 로봇마냥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입만 뻐끔거렸다. 뒤돌아서 앉아있는 그녀에게 뭔가 말을 해야 할 것 같았으나 바로 말을 꺼내지 못하고 혜성은 입술만 살짝 움직였다. 오로지 자신의 편이고 자신의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에 자신은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 아니. 사실 답은 알고 있었다. 허나 그 말이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할 뿐이었지. 지금 그녀만 해도 부끄러워서 저러고 있지 않은가. 자신 역시 부끄러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녀의 존재가 부끄럽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심장이 제어를 못할 것 같았기에.

이어 그는 숨을 내쉰 후에, 그녀를 뒤에서 백허그로 안으며 자신의 품 속으로 끌어당기려고 했다. 그녀가 발버둥치면서 빠져나오려고 하지 않았으면 아마 그대로 완전히 자신의 품 안에 가두며 완전히 밀착했을 것이다. 이어 아무런 말도 하지 않던 혜성은 괜히 팔에 힘을 꽉 주려고 하면서 그녀에게 속삭이듯 이야기했다.

"고백할 때 분명 이야기했지만, 나는... 다정한 말은 잘 못해서 아마도 네가 여기서 바라는 그런 말을 다이렉트로 못할 것 같지만... 그러니까... 그러니까..."

뭔가 말을 해야하는데 정리가 되지 않았으나 그렇다고 침묵을 지키는 건 더 싫었다. 침을 삼키며 결국 그는 결심을 굳히면서 이야기했다.

"내가 고백했으니까 넌 내꺼야. 어디에도 못 가. ...그러니까 옆에 있는 동안..이라는 말 하지 마. 그런 타임리미트 따위 정하기 싫어."

스스로가 말해도 참 부끄러운 말을 했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고개를 살짝 숙였다. 그리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끄응 소리만 낼 뿐이었다.

/분기점을 오너인 나도 모르는 사이에 넘겨버린 것일까. 아무튼 아람이의 마음이 너무 간절하게 전해진다. 불안한 마음. 그러면서도 오로지 자신의 편이자 자신의 것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 역시 아버님이 악당이로구나. 아버님을 혼내주러 가자. (안됨)
ㅋㅋㅋㅋㅋ 아무래도 대학생이 되면 조금씩 성인적인 모습이 보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언제까지나 아이로서 있을 순 없으니 말이야! 아무튼 아람이는 확실히 예쁘다로 점점 바뀔 것 같은걸? 뭔가 성숙한 어른미? 그런 느낌 말이야! 혜성이 눈에는 귀엽겠지만.. 혜성이는 아마 조금 더 늠름한 모습으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물론 원본이 크게 변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성인 남자로서의 미가 조금 더 강화되지 않을까 싶네.

365 아람 - 혜성 (AJ3ILKkEOU)

2022-03-24 (거의 끝나감) 21:39:17

조금 민망함에 아람은 입술을 오물거렸다. 부끄럽기도 하고 조금 오버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사귄 지 첫 날밖에 되지 않았던가. 아침까지만 해도 어제 꿈이 아니었을까 생각했었으면서. 하지만 그런 생각이 무상하게 뒤에서 혜성이 끌어안는 게 느껴졌다. 혜성의 품에 폭 파묻혀 있으면서 얼굴이 완전히 붉게 달아오르고 말았다.

그야… 등에 완전히 닿는 체온이나, 놓지 않겠다는 듯 꽉 끌어안는 느낌이나…. 둘 다 자신의 심장을 팔팔 끓이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더듬더듬 머리맡에서 속삭여지는 목소리는… 이거야 말로 정말 반칙이 아닐까.

“……”

아람은 자신을 제 것이라고, 어디에도 못간다고 하는 그 말이 왜인지 기꺼워서 작게 웃음을 흘리고 말았다. 이어지는 민망함을 담은 혜성의 목울림에 조금 더 웃음이 커졌고.

아람은 자신을 감싸고 있는 혜성의 맨 팔뚝을 손으로 살살 쓸었다.

“옆에만 있어달라는 말보다, 지금 말이 더 본심인 것 같은데?”

아람이 혜성의 가슴팍에 뒷머리를 기대며 말했다. 장난스럽게 말하지만 그래도 심장이 쿵쿵 뛰는 것이 제 심장 소리인지 아니면 제 뒷사람의 소리인지 구별이 가지 못할만큼 떨리고 있다는 걸 너는 알까?

여름이라 얇아진 옷때문에 더더욱 부끄러운 것일지도 모르지.


/ㅋㅋㅋㅋㅋ 악당! 이야기에 악당 한 명 쯤 있어야 재미있는 거잖아~ 성숙미 뿜뿜한 혜성이 너무 멋있다…. 상상만 해도 멋있는데? 물론 지금의 혜성이도 멋있고 귀엽고 혼자 다하지만!! 귀엽다에서 예쁘다로 진화하는 아람이를 볼 수 있다니. 이게 바로 고등학생에서 시작한 청춘물만의 매력인 것일까?!

366 혜성 - 아람 (hQqwudngG2)

2022-03-24 (거의 끝나감) 21:47:51

서로가 지금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을지에 대해서 혜성은 알 수 없었다. 자신의 감정은 알고 있으나 그녀의 감정은 알 방법이 없었으니까. 허나 그렇다고 그녀의 마음을 제대로 알고 싶은 것은 또 아니었다. 적어도 그녀가 싫어하는 게 아니라는 것은 느껴졌으니까. 실제로도 지금 자신의 팔뚝을 손으로 쓸어내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있지 않던가.

"...아무래도 좋잖아. 그런 건. 아무튼 내 꺼니까 타임리미트 따위 정하지 마. 정해도 내가 정할거니까. 고백은 내가 먼저 했으니까."

괜히 입술만 삐쭉 내밀다가 그는 다시 입술을 안으로 쑥 밀어넣었다. 괜히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내며 민망함과 부끄러움을 가라앉히려고 하나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정리가 되겠는가. 심장 뛰는 소리가 괜히 울리기도 하고, 실제로 가슴 속에서 막 파동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해서 그는 난감함만 느낄 뿐이었다. 이러다가 얼굴이 펑 터지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빠르게 물이 흐르는 곳을 바라봤다. 저기에 얼굴을 담그면 조금은 시원하지 않을까. 아니, 분명히 엄청 시원할 거라고 느끼며 그는 일어설까 했으나 지금 이 팔을 풀기는 또 싫었다.

"물에 뛰어들고 싶었는데 말이야. ...가기가 싫어지네. ...네 탓이야. 네 탓."

괜히 아람에게 투덜거리듯 이야기를 하며 그는 괜히 그 상태에서 고개를 아래로 살짝 숙이면서 숨을 가다듬었다.

"그러니까 조금만 이렇게 있다가 놓아줄게. ...그러니까... 너도 물에는 들어가고 싶을테니까. 그, 그렇지?"

/하지만 예뻐지는 아람이도 정말로 매력 엄청날 것 같은걸! 지금도 예쁜데 그것보다 더 예뻐지면.. 혜성이의 심장이 남아나질 못해! 거기다가 매력도 펑펑 터지면 더더욱.
아무래도 고등학교부터 시작해서 성인까지 하기로 했으니 성장물의 느낌도 있을 수 있지 않겠어? 성인모드가 되면 픽크루도 새로 만들어볼까 싶기도 하고! 물론 파츠가 맞는게 있을진 모르겠지만!

367 아람 - 혜성 (jVG5l77PVA)

2022-03-25 (불탄다..!) 13:43:48

“내가 언제 타임리미트를 정했다고 그래? 그냥, 내 옆에 계속계속 있으면 되지.”

아람이 조금 부끄럽다는 듯 투덜거리며 말했다. 먼저 고백했다는 게 무슨 유세인가, 뭐. 내가 보채지 않았으면 안 했을 거면서. 아람은 속으로만 투덜거렸다.

그렇다고 설렘이 사라지거나 하는 것도 아니었기 떄문에 아람은 혜성의 품에 안긴 채로 앞에 흐르는 계곡물을 바라보다가 혜성의 말에 푸흣 웃었다.

“그럼 나도 네 탓 해야지.”

아람이 장난치듯이 말하며 웃었다. 이어지는 헤성의 말을 들으며 혜성의 품에 등을 기대었다. 두근두근 심장소리가 들렸다.

“응, 조금만 이렇게 있다가. 계속 이러고 있으면 애들이 왔다가 놀릴지도 몰라.”

아람이 키득키득 웃었다. 그렇게 막 신경쓰이는 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잠시간 그렇게 품에 안긴채로 계곡물을 보다가 아람이 문득 생각난 듯 말을 걸었다.

“있지. 나는 어릴 적 친할머니가 키워주셨었거든. 어머니는 그 때도 굉장히 바쁘셨었고. 할머니는 시골 분이셨는데, 나를 키우려고 도시로 올라오셨었어.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지만, 종종 시골 이야기를 들려주섰었는데, 옛날에는 이해하지 못했었던 이야기들이 이렇게 시골에 와 보니까 조금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아람이 옛날의 소중했던 추억 중 하나를 꺼내어 혜성에게 한 조각 보여주었다. 뭔가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기분이 들어 자연스럽게 웃음이 비어져나왔다.



/성장물 좋지. 뭔가 정말 성장물 너무 좋아~ 뭔가 푸른 하늘가 뭉게구름이 떠오른다. 악 혜성이 성인 모드 픽크루 궁금하다…. 성인 모드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볼 수 있는 거야?! 미리보기는 없는거야? 8ㅁ8

368 혜성 - 아람 (6r2xur/ylI)

2022-03-25 (불탄다..!) 18:55:01

"옆에 있는 동안이라고 한 건 누군데?"

물론 자신이 하는 말이 꼬리잡기에 불과하다는 것은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다. 허나 굳이 그렇게 말을 하는 것은 내심 자신의 불안감을 표출한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첫사랑. 첫 연애. 모든 것이 서툴렀기에 스스로도 어떻게 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그냥 모든 것을 인정해버린 시점에서 더 제어하기 힘든 것일지도 모르고. 스스로 망가진 로봇이 된 것 같다고 느끼나 이 또한 어쩔 도리가 없는 일이었다. 자신의 탓을 하겠다고 하는 그녀의 말에 그러던지. 그렇게 짧게 대답할 뿐이었다.

이어지는 그녀의 말에 혜성은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들을 뿐이었다. 어머니는 그때도 상당히 바빴다라는 것은 지금도 상당히 바쁘다라는 이야기 아니겠는가. 친할머니. 그 아저씨 집안의 할머님을 말하는 것이겠지. 여러모로 복잡한 사정이 있을 것 같다고 느끼며 자신이 쉽게 발을 들이밀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그는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 어쩌겠는가. 자신은 그래봐야 고등학생일 뿐인데. 자신이 끼일 수 있는 영역이 있고, 끼일 수 없는 영역이 있다는 것 정도는 구분할 수가 있었다. 그렇기에 괜히 분하다고 느꼈지만.

"...지금 네 마음 속의 시골이 정말로 좋은 곳이었으면 좋겠네. ...할머니가 자라난 환경이니 말이야. 널 위해서 도시로 올라올 정도니까."

굳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굳이 더 말을 덧붙이지 않았다. 그러다 살며시 약속대로 그녀를 놓아주며 그는 괜히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부채질했다. 이어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선 후에 벗어놓은 신발을 다시 신고 물가를 바라봤다.

"그럼 난 먼저 들어갈게. 천천히 들어올거면 들어와."

어차피 지금 입은 옷은 물놀이 때 입으려고 입은 옷이었다. 그렇기에 바로 물에 들어가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그는 물가를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 만약 그녀가 따라 들어오겠다고 한다면 그는 잠시 멈춰서서 그녀를 향해 왼손만 살짝 내밀었을 것이다.

/성인 모드 픽크루를...만들어보려고 했지만 뭔가 픽크루 마음에 드는게 그다지 보이질 않네. 여캐 만들수 있는 것은 많은데 남캐는 적어서 말이야. (절레절레) 그래서 대신 https://charat.me/ 에서 만들 수 있는 것을 이용해서 대충 만들어봤다고 한다. 이건 이것대로 만들기 좋은 것 같기도 하고!

369 아람주 (HcPeYgEtpo)

2022-03-26 (파란날) 13:37:02

!!!!!! 아니 성인버전 혜성이라니!!!!!(이곳에 잠들다)
그러고보니 수인 에유때도 대학생이니까 저런 느낌이어겠구나! 흑흑 너무 좋아(데굴데굴) 남캐 픽크루 적다는거 넘 인정입니다 ㅋㅋㅋㅋ큐ㅠㅠㅠㅠ
어제 일이 바빠서 계속 못들어왔네 흑흑 야간근무하고 아침퇴근했는데 집에 오자마자 기절했어

370 혜성주 (w7nJU.tQ/k)

2022-03-26 (파란날) 14:28:39

사실 옛날에 자주 쓰던 픽크루도 있긴 했지만 다 지워지고 없더라. 8ㅁ8 그래서 그냥 깔끔하게 저걸로 표현하기로 했어! 일단 저것과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를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좋아해주니 다행이야!!
세상에. 기절이라니. 정말로 고생이 많았어!!

371 아람 - 혜성 (NfcrmG3k5c)

2022-03-26 (파란날) 15:11:56

“옆에 있는 동안이니까, 계속 옆에 있으면 되지. 아, 알겠어. 내가 졌어.”

말이 계속 반복되는 느낌에 아람이 웃음을 터트리며 항복을 표했다. 어쨌든 간에 혜성은 어제 밤에 있었던 충동적인 고백일지라도 진지하게 생각해주는구나 싶어서 조금 안심이 되기도 했고.

“응, 진짜 좋은 것 같아. 너 덕분에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 혜성이 아람을 놓아주고 일어서자 아람도 몸을 일으켰다. “나도 같이 가!”하면서 그늘에서 나오니 쨍한 여름 햇볕이 뜨끈하게 몸을 감쌌다. 아람이 혜성이 내민 왼손을 자연스럽게 잡았다. 분명 어제 사귀기 시작한 것인데 왜 이렇게 편한 느낌이 드는 것인지 이상한 따름이었다.

아람은 천천히 계곡으로 들어가 발을 담갔다. 차가운 느낌이 발가락부터 담겨진 발목까지 스며드는 느낌에 “시원하다!”하고 자연히 탄성이 나왔다.


/맞아 픽크루 좋아했던 것도 사라지고 그러면 마음이 아파 ㅋㅋ큐ㅠㅠㅠ 뭐든지 완벽하게 표현할 수는 없으니까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 같아~ 오늘 내일은 쉬는 날!!! 내일 오후에는 일을 좀 더 하러 나갈까 고민이 되지만.... 음.....

372 혜성 - 아람 (w7nJU.tQ/k)

2022-03-26 (파란날) 15:43:03

"...거기서 내가 나올 건 또 뭐야. 나 참."

정말 훅훅 들어오는 것은 처음 만날때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괜히 얼굴을 붉히며 작은 목소리로 투덜거렸다. 물론 나쁜 감정은 아니었기에 그의 입술 끝은 미세하게나마 꿈틀거리고 있었다. 올라갈 것 같은 것을 애써 힘을 줘서 꾹 참아내는 모습이 그녀의 눈에는 그대로 비칠지도 모를 일이었다.

아무튼 그녀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서 같이 가자고 이야기를 하자 혜성은 당연히 그 자리에 서서 그녀를 기다렸다. 자신의 손을 자연스럽게 잡는 모습에 그 역시 그녀의 손을 부드럽게 잡으며 물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첨벙, 첨벙. 시원한 감촉이 발끝을 통해 전신에 퍼지는 것 같아 혜성은 절로 자신도 모르게 몸을 약하게 떨었다. 여름이라고는 하나 물이 조금 찬 것이 원인이었다. 물론 그만큼 물이 시원했기 때문에 나갈 생각은 전혀 없어보였고 그는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며 자신의 무릎까지 올라오는 깊이로 향했다. 물론 아람이 더 들어가고 싶어하지 않았으면 자연스럽게 손을 놓아주며 자신 혼자만 그 위치까지 들어갔을 것이다.

"이런 곳에 수박을 넣어두면 나중에 먹을 때 엄청 시원한데 말이야. ...수박을 가지고 오는 것을 잊었네."

이제야 떠오른다는 듯이 혜성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다른 애 두 명이 가지고 오는 것을 바랄 수밖에 없을까. 그런 생각을 하는 와중, 문뜩 그의 눈에 물 속을 헤엄치는 작은 물고기들이 비쳤다. 작게 감탄하며 혜성은 아람을 바라보며 손짓했다.

"아람아. 여기 봐봐. 물고기들이야. 송사리 같은데. 여기 물 되게 맑은가보다. 와."

/맞아. 맞아. 나중에 다른 것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없어지면 괜히 아쉽지. 그렇게 사라지다보니 결국 이거다 싶은 것도 점점 안 보이게 되고.. 이제 남캐로 픽크루를 만드는 것은 사실상 포기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8ㅁ8 아무튼 이틀이나 푹 쉬는구나! 정말로 다행이야! 내일 오후에 일이라니. 그냥 푹 쉬면서 휴식하는게 좋지 않을까?

373 아람 - 혜성 (NfcrmG3k5c)

2022-03-26 (파란날) 16:02:04

아람은 혜성이 입꼬리를 올리려다가 꾹 참는 것을 보며 혼자 키득키득 웃었다. 저런 반응 때문에 더 놀리고 싶다는 것을 알런지 모르겠다.

시원한 물이 흐르는 감촉이 다리를 감싸며 흘러가는 게 기분이 좋았다. 물론 촬영을 하러 간 계곡도 좋았었지만 그 때는 물놀이 할 정신도 없었고 게다가 조금 춥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오늘은 날씨가 굉장히 좋기도 했기 때문에 차갑다기보다는 시원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아람도 혜성을 따라서 조금 더 깊은 곳까지 들어갔다.

“수박! 티비에서 몇 번 봤던 것 같아. 그렇게 넣어두는 거 말야. 텔레파시가 통해서 지나가 들고 오면 좋을텐데!”

아람이 히히 웃으며 말했다. 그러다 헤성이 자신을 부르며 손짓하는 것에 아람도 호기심을 느끼며 다가갔다. 그리고 눈 앞에 보이는 물고기들에 뭔가 신기하다는 느낌으로 혜성을 따라 “와!”하고 탄성을 내었다.

그 물고기들을 빤히 바라보며 헤엄치는 것들을 보다가 아람이 뜬금없이 궁금해서 물었다.

“이렇게 작은 물고기들도 먹을 수 있는 걸까?”

잡아먹자는 뜻은 아니었으나 궁금증에 하는 말이었다.


/남캐 픽크루 포기 못해…(픽크루 사이트 떠돌기…) 나는 아무래도 외형을 짜놓고 캐릭터 살을 붙이는 편이라 어떻게 포기할 수가 없더라 ;ㅅ;
그럴까. 그냥 푹 쉬는 게 좋으려나?(뒹굴뒹굴)

374 혜성 - 아람 (w7nJU.tQ/k)

2022-03-26 (파란날) 16:14:46

"그렇게 해두면 수박이 더 시원해져서 굉장히 맛있거든. 물론 나도 어릴 때 그렇게 먹은 기억밖에 없긴 하지만. ...그리고 그럴 바에는 차라리 핸드폰으로 연락하는게 낫지 않아?"

텔레파시 같은 불명확한 것에 의존하기보단 인간문명의 산물인 핸드폰을 이용하면 거의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그는 괜히 그렇게 이야기했다. 물론 그렇게 하지 않아도 수박을 가지고 올 가능성은 있겠지만 얼마나 될진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아무렴 어떠랴. 없으면 없는대로 상관없는 일이었다. 있으면 좋고, 없으면 어쩔 수 없고. 정말 딱 그 정도의 생각만 하며 혜성은 자신의 전신에 흐르는 시원함을 마음껏 느꼈다.

"먹을 수 있어. 튀겨서 튀김처럼 하면 먹을 수 있대."

물론 자신은 굳이 그렇게 먹고 싶진 않으나 일단 그녀가 그렇게 물었으니 자신도 그렇게 답을 할 뿐이었다. 허나 그런 궁금증을 가진 그녀가 꽤 귀여웠는지 그는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허나 곧 표정을 관리하며, 마치 웃지 않았던 것처럼 헛기침 소리를 내며 그는 표정을 다시 관리했다. 뒤이어 그는 허리를 굽힌 후에 두 손으로 물을 뜬 후에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 가볍게 입술을 축였다.

"이 정도로 깨끗하면 식수로 써도 상관없겠는걸. 실제로도 시원해. 마셔볼래? 너도?"

물놀이도 물놀이지만 이렇게 깨끗한 물은 발견하기 힘든 법이었다. 가볍게 목을 축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그녀에게 살며시 권했다. 물론 거절한다면 굳이 더 권유할 생각은 없었다. 한편, 그는 살며시 그녀에게서 떨어지며 조금 더 안쪽으로 걸어간 후에 그녀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두었다. 이어 그녀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물싸움 한 번 할래? 곤란하면 안해도 상관없고."

/으앗. 사실 나도..(쭈글) 하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어? 으으. 아람주에게 딱 맞는 픽크루가 꼭 발견되길 기원하겠어! 그리고 나라면 아마 쉴 것 같아. 그간 정말로 바빴고 모처럼 이틀 연속 휴일인데 그 휴일을 즐기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걸! 아람주는 주말에도 쉬지 못하는 처지니 말이야. 물론 모든 것은 아람주의 선택 나름이겠지만!

375 아람 - 혜성 (NfcrmG3k5c)

2022-03-26 (파란날) 16:31:20

“그렇구나. 그런데 핸드폰은 저기 돗자리에 두고 왔는걸?”

다시 가기 귀찮다는 식으로 아람이 이야기했다. 으음, 역시 텔레파시 밖에 답이 없는 걸까. 굳이 수박을 먹지 않아도 괜찮을지도 몰랐다.

“튀겨서 먹는 거구나. 하긴 멸치도 먹으니까.”

아람은 나름 납득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저것을 과연 먹을 수 있을까. 통채로 튀기는 걸까? 그렇다면 머리와 내장도 먹는 걸까? 으음….

그리고 혜성이 계곡물로 입을 축이는 것을 보고 아람은 눈을 깜빡였다. 아람은 으음…. 하며 고민에 빠졌다. 물론 육안으로 보기에 물은 굉장히 맑고 깨끗했으나 그것을 마신다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일지도 몰랐다. 일단 이 물이 흐르긴 하지만 내가 발을 담그고 있고 물고기도 살고 있고 또…. 하지만 수영을 하다보면 물을 먹기도 하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하면 또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고.

하지만 결국 고개를 저어버렸다.

“먹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모르겠어. 으음….”

그러다 혜성이 조금씩 멀어지다가 말한 물싸움 제안에 아람은 씩 웃음을 지으며 대답대신 물을 먼저 끼얹는 것으로 답했다.


/좋아! 그 기원대로 딱 알맞는 픽크루가 나왔으면 좋겠다!! 맞아 모처럼이니까 푹 쉬어야겠어~!

376 혜성 - 아람 (w7nJU.tQ/k)

2022-03-26 (파란날) 16:38:30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한대. 나는 뭐,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 징그러워서 그런 건 아니고. 딱히."

괜히 말을 얼버무리며 혜성은 고개를 약하게 도리도리 저었다. 그 와중에도 자신의 발목 부분을 간지럽히듯이 스쳐지나가는 물고기 때의 감촉이 간지러워 이내 그는 아주 살짝 웃음소리를 냈다. 시골에서나 맛볼 수 있는 귀여운 감각이 기분이 좋은지 그의 표정은 한없이 풀린 상태였다. 한편, 물을 마시고 싶진 않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아람의 모습을 바라보며 혜성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더 말을 하거나 하진 않았다.

이어 그녀에게서 먼저 예고하지 않은 공격이 날아오자 그는 두 눈을 깜빡이며 그 물에 그대로 맞았다. 쿨럭. 쿨럭. 예상하지 못한 공격 때문에 물을 제대로 마셔버린 그는 뚱한 표정으로 아람을 바라보며 허리를 굽혔다. 그리고 정말로 강하게 두 손으로 물을 퍼올려 전방으로 힘껏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분명히 네가 먼저 했어. 문아람!"

각오하라는 듯, 확실하게 선언하며 그는 모든 힘을 쏟아붓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약한 것도 아닌 정도로 물을 계속해서 뿌려댔다. 물론 물을 계속 뿌리는 만큼 자신의 시야도 제한이 되고 있기에 아람이 맞고 있을지는 알 수 없으나 일단 감에 맡기며 그는 열심히 팔을 움직이고 또 움직였다.

"어때? 워터파크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지 않아?"

377 아람 - 혜성 (NfcrmG3k5c)

2022-03-26 (파란날) 18:17:10

“으음, 나도 직접 먹어보기 전까지는 잘 모르겠어.”

아람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리고 혜성이의 그 말은 징그러워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는 걸까? 아람은 나름 해석해서 생각했다.

아람은 물고기 때문인지 물이 시원해서인지 혜성의 표정이 풀려있는 것을 보면서 괜히 자신도 기분이 같이 좋아지는 기분이었다. 원래 좋은 상태였지만서도.

아람은 혜성이 물에 잔뜩 맞은 것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다 혜성이 공격을 시작하자 물을 맞으면서도 열심히 다시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한참을 물을 뿌렸을까. 어느새 소강상태가 되고 아람은 머리부터 물에 흠뻑 젖어버리고 말았다. 아람은 그것도 기꺼운지 웃음을 터트렸지만.

“그러게! 사람이 없다는 점도 다르고. 아참, 나 튜브 들고 왔는데 바람 넣어야겠다!”

아람이 첨벙첨벙 물에서 나와 가방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가방에서 접혀져 있는 튜브와 손으로 바람을 넣을 수 있는 공기주입기를 꺼냈다. 튜브에 바람을 채워 두둥실 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378 혜성 - 아람 (w7nJU.tQ/k)

2022-03-26 (파란날) 18:28:41

첨벙이는 소리와 함께 물이 하늘로 치솟아올랐다가 다시 땅으로 꺼지며 서로서로의 몸에 뚝뚝 떨어졌다. 이미 옷은 흠뻑 젖은 상태였고 머리카락에선 물기가 뚝뚝 떨어지고 있는 혜성은 즐거운지 소리내서 웃진 않았으나 표정에 미소가 사르륵 녹아내렸다. 정말로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한 이가 보일법한 그 모습은 절대 억지로 짓는 표정이 아니었다. 지금 이 순간을 순수하게 즐기는 표정을 그대로 그녀에게 보이다 혜성은 살짝 물 속에 자리를 잡고 앉으며 완전히 제 몸을 물에 적셨다.

"튜브? 야. 잠깐만."

이어 혜성은 자리에서 일어난 후에 천천히 물 밖으로 나갔다. 첨벙이는 물소리와 함께 물방울이 뚝뚝 아래로 떨어지며 원을 그렸다. 완전히 물밖으로 나가자 서늘한 바람이 불어 그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그는 절로 몸을 약하게 부르르 떨었다. 물 안보다 물 밖이 조금 더 춥게 느껴지는 것은 기분 탓일까. 허나 하늘의 저 뜨거운 태양이 곧 녹여줄거라고 믿으며 그는 튜브와 공기주입기를 꺼내는 그녀를 바라보며 그녀의 바로 옆에 섰다.

"...내가 넣어줄게. 바람. ...히, 힘빠진 상태에서 튜브를 타면 안되잖아. 진짜 멀리멀리 둥실둥실 떠내려가면 잡기 힘드니까. 괜히 내 책임이 되는 것도 싫단 말이야. ...아니, 뭐 단순히 그것만은 아니지만... 적당히 알아들어."

괜히 툴툴거리면서 혜성은 자신에게 주라는 듯이 손을 살며시 내밀었다. 물론 그녀가 혼자 하겠다고 한다면 굳이 더 억지로 말할 생각은 없었다. 그녀의 자유의지를 침해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으니까.

379 아람 - 혜성 (NfcrmG3k5c)

2022-03-26 (파란날) 18:39:06

“알겠어. 고마워.”

아람은 혜성이 자신이 하겠다고 나서자 굳이 고집을 피우지 않고 혜성에게 튜브와 공기주입기를 넘겨주며 웃었다. 뭔가 변명 같은 것이 귀엽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축축히 젖은 몸으로 다시 돗자리에 앉기는 싫어서 햇빛이 따끈따끈하게 댑혀놓은 자갈 위에 앉아서 혜성이 하는 양을 지켜보다가 이내 제 머리카락이 엉망인 것을 느꼈다. 돗자리에서 뒹굴거린다고 머리가 흐트러졌었는데 물에 흠뻑 젖어서 더 난리가 난 것 같았다.

아람은 흥얼거리며 머리끈을 풀고는 입에 문 채로 젖은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빗었다. 머리카락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한 번 짜내고는 다시 아래로 하나로 모아 입에서 물고 있던 머리끈으로 다시 단단하게 묶었다. 단발머리다보니 귀 주변에 애교머리처럼 머리카락들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380 혜성 - 아람 (w7nJU.tQ/k)

2022-03-26 (파란날) 18:44:29

튜브와 공기주입기를 받아든 그는 공기를 주입하는 곳에 끼운 후, 그는 주입기를 통해 공기를 튜브 안으로 주입했다. 그렇게 어려운 작업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해서 체력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힘들지도, 그렇다고 마냥 편하지도 않은 작은 작업을 하며 혜성은 열심히 공기를 튜브 안으로 주입했다. 처음에는 쭈글쭈글하고 작은 튜브였으나 공기가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탱탱해지고 그 크기가 점점 커졌다. 너무 많이 넣으면 터질 수도 있는만큼 적당한 양을 조절해야했기에 그는 한번씩 손을 이용해서 튜브에 들어간 공기의 압력을 확인했다. 너무 약해도 안되고, 필요이상으로 강한 것도 안되는 법이었다.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튜브에 공기를 집어넣은 그는 어느 정도 공기가 주입되고 튜브가 탱탱해지는 것을 확인한 후에 공기주입기를 빼내고 빠르게 구멍을 막았다. 공기가 새는 일 없이 탱탱함이 그대로 유지된 튜브를 집어든 후에 혜성은 아람에게 내밀었다.

"이 정도면 될까? 너무 딱딱하거나 그러면 말하고. ...적어도 너무 헐렁하진 않을거야. 일단 꽉 채워넣는 느낌으로 했으니까. ...근데, 그새 머리 묶은거야?"

잠시 눈을 돌린 사이에 그녀의 머리스타일이 조금 바뀐 것을 확인하며 혜성은 아람의 머리스타일을 가만히 바라봤다. 저건 저거대로... 평소 보던 것과는 다른 느낌을 가만히 눈에 담다 그는 가만히 고개를 돌린 후에 아무런 말 없이 다시 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첨벙이는 발소리를 낸 후에 어느 정도 들어간 그는 물에 자리를 잡고 앉은 후 두 손으로 물을 퍼담아 자신의 얼굴에 세 번 정도 끼얹었다.

"시원하네! 시원해!"

/물론 되게 예쁘게 보인 것 때문에 얼굴에 물을 끼얹어서 열을 식히려고 한 게 맞습니다. 선생님.

381 아람 - 혜성 (NfcrmG3k5c)

2022-03-26 (파란날) 19:25:22

머리를 다시 묶는 새에 튜브에 공기가 가득 채워졌다. 그냥 내가 한다고 할 걸 그랬나? 꽤나 애썼을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했다. 아람은 혜성이 튜브를 내밀자 그것을 받으며 히히 웃었다.

“고마워. 덕분에 튜브타고 둥실둥실 할 수 있게 되었네! 딱 좋은 것 같아.”

아람이 튜브를 꾹꾹 눌러보며 말했다. 머리를 묶은 거냐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니 혜성이 빤히 바라봤다. 아람은 고개를 갸웃하다가 혜성이 아무말 없이 물로 들어가 세수를 하는 것을 보고 물음표를 띄었다.

“같이가~”

아람은 튜브를 들고 종종종 걸어 튜브를 물 위에 찰팍 올렸다. 뭔가 튜브까지 있으니까 워터파크에 같이 갔던 게 떠오르기도 하고. 아람은 저절로 웃음이 났다.


/혜성이 저런 모먼트 왤케 귀엽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82 혜성 - 아람 (w7nJU.tQ/k)

2022-03-26 (파란날) 19:31:17

물로 얼굴을 끼얹는 도중, 그녀의 목소리와 발소리가 들려왔다. 첨벙첨벙이던 발소리가 끊어지며 물소리가 들려오지 않는 것을 보면 튜브에 제대로 탄 것일까. 일단 그는 잠시 물의 흐름을 느껴보려고 했다. 물론 자세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적어도 갑자기 흽쓸려버릴 정도로 거센 물살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했다. 이 정도면 튜브를 타도 다치는 것은 없겠거니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방심은 할 수 없었다. 일단 옆에서 지켜보는 정도는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물 속에서 몸을 일으켰다.

"괜찮아? 불편하지 않아?"

자신이 직접 공기를 주입한 튜브인만큼 안정성이나 탱탱함이 확실한지 체크를 해볼겸 그는 다시 한 번 그녀에게 물었다. 물밖은 괜찮을지 몰라도 물에 들어가면 의외로 너무 탱탱해서 잡기 힘들 수도 있으니까. 물론 그것도 어떻게 앉느냐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일단 그는 그렇게 물어본 후에 다시 한 번 얼굴을 물 속에 집어넣어 남아있는 얼굴의 열기를 식혀내면서 다시 물 속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자신의 가슴팍까지 올라오는 물은 절대로 얉은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고 보니 반딧불이도 이 시골에 있다고 했던가? 이 근처려나. 보통 이런 곳에서 많이 사는데 말이야."

어젯밤에 미처 체크를 하러 나오지 못했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지만 그렇다고 후회하는 일은 없었다. 그야 어젯밤은 자신과 그녀에게 있어서 정말로 중요한 순간 그 자체였으니까.

/하지만 아람이도 그만큼 귀엽다구!! 혜성이는... 언제나 말하지만 귀엽게 봐줘서 늘 고마워!

383 아람 - 혜성 (B4kdUodfIQ)

2022-03-27 (내일 월요일) 00:42:13

아람은 이 튜브를 어떻게 타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엉덩이를 가운데 구멍 안에 쏙 넣고 다리를 밖으로 빼놓는 자세로 그리 깊지 않은 곳에서 둥실둥실 떠 있었다.

“괜찮아~ 딱 좋아!”

아람은 혜성의 질문에 대답하며 손으로 물을 찰팍찰팍하기도 하고 물살을 일으켜서 튜브를 뱅글뱅글 돌리기도 하면서 대답했다.

“반딧불이! 계곡 근처 숲 속에서 나타나지 않을까? 물론 자세한 위치는 지나가 알겠지만!”

아람은 자신도 잘 모르겠다는 듯 대답했다. 머릿속으로 반짝반짝한 반딧불이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생각하니 정말로 예쁠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반딧불이 오늘 밤에 꼭 보러 가자고 하자!”

/혜성이는 정말정말 귀여운 것이 사실인걸?!

384 혜성 - 아람 (kmQ64BuR6Q)

2022-03-27 (내일 월요일) 00:55:42

"그럼 걔가 오면 물어보면 되겠네. 여기까지 왔는데 그걸 못 본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

반딧불이가 없다면 모를까. 있다고 한다면 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오늘 밤은 그녀의 말대로 꼭 반딧불이를 보고 말리라. 그는 그렇게 다짐했다. 꼭 밤에 카메라를 들고 나와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나름대로 구도를 머릿속으로 그렸다. 근처 숲이라고 한다면 미리 그 지형을 파악하는 것이 좋을까. 자연스럽게 그의 시선이 숲쪽으로 향했다. 가고 싶은 충동이 아주 살짝 올라왔으나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은 후에, 다시 두 손으로 물을 떠서 자신의 얼굴에 뿌렸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스스로를 탓하며 살짝 혀를 찬 후에 그는 고개를 돌려 다시 아람을 제대로 바라봤다.

"...반딧불이 본 적 없지? 예쁘긴 할거야. 물론 조금 거리를 두고 본다는 가정하에."

어쨌건 반딧불이는 벌레류에 속했다. 그렇기에 가까운 곳에서 보면 아무래도 징그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었다. 멀리서 봐야 찬란하고 아름다운 불빛으로만 보이니 그 점을 살짝 주의를 주듯 이야기하며 혜성은 다시 말을 이었다.

"뭐, 어차피 걔들이야 또 둘이서 빠져나갈 게 뻔할 것 같은데. ...나랑 볼래? 그러니까 너만 좋다면. ...아니. 뭐, 그렇잖아. 괜히 빠지려는 애들 중간에 끼이기도 애매하고. ...그리고... 오늘 하루 정도는... 둘만의 시간 길어도 좋다고... 생각해서 말이지. 일반적으로. 일반적으로는 그렇잖아!"

그렇게 데이트를 살며시 신청하며 그는 고개를 홱 돌리면서 다시 물을 퍼담아 자신의 얼굴에 몇 번 뿌렸다. 그리고 눈동자만 살짝 돌려 아람의 대답을 기다리며 눈치를 살폈다.

/좋아! 이렇게 된 이상 역시 둘 다 귀엽다로 갈 수밖에 없어!!

385 아람주 (B4kdUodfIQ)

2022-03-27 (내일 월요일) 01:01:14

아이고 데이트 신청하는 혜성이 너무 귀여워(쓰러짐)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다니.... 자기 싫어지는걸~ 왜이렇게 시간은 빨리 가는 거야~~~(징징)

386 혜성주 (kmQ64BuR6Q)

2022-03-27 (내일 월요일) 01:03:23

시간은 공평하게 24시간인걸. 그리고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버리지..8ㅁ8 (토닥토닥)

387 아람주 (B4kdUodfIQ)

2022-03-27 (내일 월요일) 01:05:17

흑흑 그렇긴 하지. 혜성주도 오늘 하루 수고 많았어~ 잘 자고 내일 보자!

388 혜성주 (kmQ64BuR6Q)

2022-03-27 (내일 월요일) 01:08:00

하루 정말로 수고 많았어! 잘 자! 아람주!!

389 아람주 (0B5qAsoge2)

2022-03-27 (내일 월요일) 09:58:34

좋은 아침! 늦잠을 자서 그러낙 흐믈흐믈하네~~ 정신좀 차리고 컴터 앞에 앉으면 답레 들고 올게에에

390 혜성주 (kmQ64BuR6Q)

2022-03-27 (내일 월요일) 10:02:29

아람주는 고생했으니까 늦잠을 자도 괜찮아!! 답레는 언제든지 편할때 올려도 돼!!

391 아람주 (0B5qAsoge2)

2022-03-27 (내일 월요일) 10:09:46

배가고픈데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어~(꾸물꾸물)

392 혜성주 (kmQ64BuR6Q)

2022-03-27 (내일 월요일) 10:13:39

으아! 어서 일어나야 해! 아람주! 밥은 먹어야 한다구!! (흔들흔들)

393 아람주 (0B5qAsoge2)

2022-03-27 (내일 월요일) 10:22:07

혜성주가 그렇게 말한다면 일어나야겠어~~ 역시 끼니를 챙기는 건중요하니까!

394 혜성주 (kmQ64BuR6Q)

2022-03-27 (내일 월요일) 10:24:36

잘했어! 아람주! 이제 밥을 맛있게 먹고 남은 시간 푹 쉬면 되는거야!!

395 아람주 (0B5qAsoge2)

2022-03-27 (내일 월요일) 10:32:09

역시 주말은 좋구나~ 혜성이는 보통 주말에 사진촬영 나가거나 하겠지?

396 혜성주 (kmQ64BuR6Q)

2022-03-27 (내일 월요일) 10:35:01

아마 그런 날이 많지 않을까? 일단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고 취미생활로 삼고 있는 애니 말이야! 하지만 이제는 아람이도 바쁘지 않으면 같이 가자고 할 것 같은데. 이를테면 지금처럼 봄 시즌이라면 벚꽃축제 하는 곳에 가서 데이트도 하고 사진도 찍고 그런 느낌으로 말이야!

397 아람주 (0B5qAsoge2)

2022-03-27 (내일 월요일) 10:44:48

출사 데이트인건가~ 뭔가 둘이 이런 케미가 잘 맞는게 좋은 것 같아. 아람이도 거절할 이유는 없을 것 같은데? 벚꽃 일상할 때 너무 좋았었는데 내년 벚꽃 일상은 또 달라질 것 같아서 궁금하다~ 고3이라서 시간을 길게 내진 못하겠지만 말이지~

398 혜성주 (kmQ64BuR6Q)

2022-03-27 (내일 월요일) 10:46:32

아람이가 거절하지 않는다면 혜성이 입장에서는 당연히 권할 수밖에! 고3에서의 벚꽃 일상은 아무래도 바빠서 둘 다 시간을 따로 내긴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래도 학교내에서도 벚꽃은 있을테니 말이야! 고3때는 둘이서 같은 반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 거 있지. 물론 같은 반이라고 해서 특별히 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하교는 같이 할 수도 있을테니 말이야. 혹은 자습할 때 서로 앉아서 모르는 거 가르쳐주면서 꽁냥거릴 수도 있을테고. 물론 헤성이가 아람이에게 일방적으로 배우는 느낌이 되겠지만!

399 아람주 (0B5qAsoge2)

2022-03-27 (내일 월요일) 10:56:15

!!!!!!! 혜성주는 천재가 아닐까? 같은 반으로 추진해! 둘이 같은 교실에서 꽁냥꽁냥하는거 보고싶단 말입니다~~~ 뭔가 정말 고교물 같은 느낌이네 크... 청춘이다... 둘이 머리맡대고 모르는 문제 같이 보면서 공부하다가 슬쩍 다른 애들 없을 때 볼뽀뽀해줘!(진정하세요...)

400 혜성주 (kmQ64BuR6Q)

2022-03-27 (내일 월요일) 11:06:00

혜성이가 과연 그 정도의 용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구나. 얼굴 빨개져서는 할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시간 다 보낼 것 같은데. (흐릿) 그래도 한 번은 시도해볼지도 모르겠네. 화이트데이나 발렌타인데이 같은 날이라면 아마도? 그런데 고3이니까 아마 화이트데이가 되겠네. 고민만 여러번 하다가 결심 굳히고 이 부분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살짝 거리 좁히다가 볼에 입맞춰주고 떨어뜨린 후에 얼굴 새빨개진 상태로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애써 태연하게 말을 하려고 하지만 눈동자는 크게 진동중일지도?!

401 아람주 (0B5qAsoge2)

2022-03-27 (내일 월요일) 11:09:45

앗 상상만해도 너무 귀엽다~~~~ 아람이 그럼 놀랬다가 얼굴 발게져도 태연한 척 혜성이 놀리고 그럴 것 같은데~~~!!! 내 생각엔 혜성이가 볼뽀하는것보다 아람이가 먼저 해버릴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뭔가 아람이가 장난치면서 애들 몰래몰래 애정행각 할 것 같은 기분(반애들:쟤네 또 저러네)

402 혜성주 (kmQ64BuR6Q)

2022-03-27 (내일 월요일) 11:17:55

확실히 뭔가 그런 작은 애정행각은 아람이가 먼저 주도적으로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혜성이는 그때마다 애들 보는 앞에서 뭐하는 거냐고 괜히 투덜거릴테고 말이야. 그래도 죽어도 싫다고는 하지 않고 이번만 넘어간다고 말을 하는 것이 어느덧 N번째. 이미 반 애들은 안 건드리려고 할지도 모르겠어. 물론 고3이면 학업분위기 유지 안된다고 반장 정도는 뭐라고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403 아람주 (0B5qAsoge2)

2022-03-27 (내일 월요일) 11:39:00

이번만 넘어간다는 게 N번째ㅋㅋㅋㅋㅋㅋ 매번 저 n번째 나올때마다 넘 웃긴거 있지 뭔가 혜성이스러워~~~ 귀엽다.... 반장이 뭐라하면 아람이 힝, 알겠어 할것 같은 느낌ㅋㅋㅋ 자제심 길면 이주일밖에 안갈 것 같긴하지만 조심할 것 같긴하다~

404 혜성주 (kmQ64BuR6Q)

2022-03-27 (내일 월요일) 11:42:14

하지만 혜성이는 N번째 시전 엄청 많이 할 것 같은걸. 맨날 부끄럽거나 조금 무안해서 괜히 툴툴거리면서 이번만 넘어갈거야. 이번만 넘어갈거야. 이번만 넘어갈거야. 사실 일상에서도 은근히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말이야!
혜성이는 아마 별 말 안하고 아람이의 등만 가볍게 토닥토닥 쳐줄 것 같아. 길면 2주일..ㅋㅋㅋㅋㅋ 일단 아람이가 애정행각에는 엄청나게 적극적이라는 것은 잘 알 것 같아! 아무튼 혜성이는 가만히 바라보다가 남들 눈 앞만 아니면 되는 거 아니냐고 이야기해보지 않을까 싶네.

405 아람주 (0B5qAsoge2)

2022-03-27 (내일 월요일) 12:08: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번만 넘어갈거야 ㅋㅋㅋㅋㅋㅋ진짜 너무 웃겨~ 아람이 별 신경 안쓰고 또하고 또 반복...
그런데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일상에서는 아람이보다 혜성이가 더 적극적인 것 같은데~? 먼저 손잡고 끌어안고~
그런데 학생 신분 때는 남들 눈 앞 아닐 때가 적긴하지. 뭔가 그러기 위해서는 으슥한 곳으로 찾아가야 될 것 같은 그런 느낌~

406 혜성주 (kmQ64BuR6Q)

2022-03-27 (내일 월요일) 12:14:04

그것도 남들 눈이 없으니까 가능한거고 남들 눈 앞에서는 절대로..(절레절레) 둘만 있다면 아마 애정행각을 하긴 하겠지만 혜성이는 남들 눈앞에서는 힘들 거라고 생각해.
으슥한 곳..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학교 옥상이나 건물 뒤쪽이나 혹은 한적한 공원이나 그런 곳도 사람 눈은 적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튼 학생은 학생 나름대로의 선이 있는 법이니까!

407 아람주 (0B5qAsoge2)

2022-03-27 (내일 월요일) 12:28:22

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부끄럼 많은거 귀여워~~ 그런 모습 드러나면 아람이가 옆에서 "내가 부끄러운거야?"하면서 장난치고 툴툴거리거나 삐진척하거나 할수도 있겠네~ 이건 한번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그래서 학생들의 연애는 어쩔 수없이 풋풋해지기 마련인 것이다~ 요즘에는 대놓고 애정행각하는 고딩들 많이 보이긴하지만서도...?

408 혜성주 (kmQ64BuR6Q)

2022-03-27 (내일 월요일) 12:30:50

그 말이 나오면 혜성이는 급당황해서 그런 말 한 적 없거든?! 하면서 괜히 허둥지둥할 것 같아. 막 그런 거 아니라고 괜히 두번, 세번 반복하면서 말하기도 하고 말이야. 삐진 것 같은 모습이 보이면 전전긍긍하다가 뺨에 살짝 입 맞춰주면서 풀어주려고 할지도 모르겠고 말이야. 뭔가 아람이는 이미 혜성이를 어떻게 대하면 되는지 마스터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대놓고 애정행각을 하는 이들도 있기야 하지. 물론 그 또한 자유겠지만 말이야! 하지만 혜성이에게는 아직 멀고 먼 레벨의 이야기다. 뭔가 이 관련으로 아람이가 불만이 쌓인다고 해도 혜성이는 할말이 없으니 혜성이를 탓하자.

409 아람주 (0B5qAsoge2)

2022-03-27 (내일 월요일) 12:42:33

앜ㅋㅋㅋ 전전긍긍하는 혜성이 너무 귀엽자너... 왤케 혜성이 보면 놀리고싶지? 아람이도 같은 생각일거야ㅋㅋㅋㅋㅋㅋ 뺨에 입맞추면 사르르 삐진 거 녹아버리는 건 또 어떻게 알았대~ 혜성이도 아람이를 이미 다 파악하고 있는거 아냐?ㅋㅋㅋ 아이고 둘이 너무 귀엽다~ 그리고 어떻게 혜성이를 탓하겠어~ 이렇게 귀여운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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