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52099> [1:1/일상] 청춘 2 페이지 :: 1001

◆YrWG8ot/u6

2022-02-12 01:05:23 - 2022-05-16 09:12:24

0 ◆YrWG8ot/u6 (716XVougBo)

2022-02-12 (파란날) 01:05:23

벌레 먹은 나뭇잎 구멍 사이로 오후 네시의 햇빛이 스러지듯이
보도블럭 깨진 틈 사이로 모래알들이 쓸려 들어가듯이

누구든 좋으니 단 한사람이라도
나를 아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이제니, 갈색의 책


situplay>1596358075>1 최혜성
situplay>1596358075>2 문아람

104 아람 - 혜성 (LPQYbui4cM)

2022-02-17 (거의 끝나감) 12:13:49

"그런 상황에서는 흔들어서 깨운 다음 자라고 방 안에 들여넣어야지. 어깨를 빌려주는게 아니라. 그럼 나도 그런 상황 생기면 다른 남자애한테 어깨 빌려준다?"

아람은 샐쭉한 표정으로 혜성을 쳐다봤다가, 좋아하니까 된거 아니냐는 그 말에는 눈이 녹듯 사르르 웃음을 지었다.

"응, 맞아. 잘못 없지."

다다른 개울은 졸졸 흐르는 모습이 매우 예뻤다. 혜성의 눈에도 그렇게 보였는지 잠시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 뭔가에 집중하는 모습은 그게 누구든 멋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곤 다시 손을 잡고 걷기 시작하는 것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으음, 사실 어제 그렇게 얘기하고 바로 사귀게 된 것 같아서 엄청 민망하긴 해. 이야기한다면 누구한테까지 이야기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사실... 나 축제 이후로 조금 유명인사 같이 되어버려서, 사귄다고 얘기 나오면 너 엄청 시달릴지도 몰라. 너 그런 거 싫어하잖아..."

아람이 조금은 미안하다는 듯 혜성에게 이야기했다. 사실 축제 이후로 인스타 팔로우도 마구마구 올라가기도 했고. 이제 인스타 안할거지만. 아냐, 이 생각은 조금 뒤로 미뤄두자.

105 혜성 - 아람 (p4rmOPjUS.)

2022-02-17 (거의 끝나감) 12:39:25

"...네가 안 들어간다며. 난 몇 번이고 방에 들어가라고 이야기했어. ...그리고... 이젠 상황이 다르잖아. 그러니까 싫어. ...너도 지금 시점에서 내가 다른 여자애에게 어깨 빌려주면 완전 싫을거면서."

괜히 투덜투덜거리는 목소리를 내며 혜성은 싫다는 듯이 고개를 강하게 저었다.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이전에는 자신도 그녀도 누군가와 사귀는 것이 아니었으니 그런 행동이 자유로울지도 모르나 이젠 아니지 않은가. 애초에 그녀도 자신이 다른 이에게 그러면 이젠 정말로 싫어할거면서. 괜히 투덜투덜거리는 목소리 속에서 생각을 정리한 후 혜성은 슬며시 시선만 회피했다.

졸졸 흐르는 개울가의 물이 상당히 맑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여기서 놀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놀진 알 수 없으나 나중에 제대로 이 근처 사진을 찍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그곳의 지리를 기억하려는 듯, 머릿속으로 길가를 떠올렸다. 나중에 혼자 와도 제대로 올 수 있도록. 그렇게 길이 복잡하진 않았으니 나중에 제대로 와서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곧 들려오는 아람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뭐, 솔직히 그런 것이 내키진 않지만 말이야. 시달리거나 그런 거. ...애초에 너, 고백 엄청 받고 그랬다며. 그렇다면 그런 이랑 사귀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야? ...상관없어. 누군가에게 이야기해도 말이야. 애초에 그게 싫어서 헤어지거나 감추는 것도 이상하잖아. 거기다가 말이야."

이어 말을 가만히 고민하고 곱씹는 모습을 보이던 혜성은 잠시 발걸음을 멈춘 후에 몸을 옆으로 돌려 아람의 눈을 바라봤다. 물론 키 차이가 있었으니 살짝 고개를 숙이는 구도가 될 수밖에 없었기에 그는 살짝 몸을 굽힐 수밖에 없었다. 이어 반대편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긁적이다 그는 다시 입을 열었다.

"내가 시달리는 것보다 네가 누군지도 모를 이에게 고백받는 것이 더 싫어. ...아니, 뭐 받을 수도 있지만 자신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다가오려는 그런 것이 더 싫어. ...그러니까, 그러니까... 내 여자친구잖아. 그러니까... 나는 딱히 상관없으니까 네가 편한대로 해도 괜찮아. 뭐, 나도 굳이 떠들진 않을 거지만... 그, 일단 물어보는 이가 있다면 대답은 할 거니까."

스스로 말하고도 괜히 부끄러운지 그는 작게 혀를 차면서 다시 몸을 홱 옆으로 돌려 앞을 바라봤다. 그리고 투덜거리는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아. 진짜. 아, 아무튼 그런거야. 그런 거. 대충 의미만 알아들어."

106 아람주 (LPQYbui4cM)

2022-02-17 (거의 끝나감) 12:43:45

후.하.후.하.
나 심장 아파서 좀 누워있을게(쓰러짐)
혜성이 치명적이게 멋있고 귀엽고 혼자 다하네 이건 반칙이야

107 혜성주 (p4rmOPjUS.)

2022-02-17 (거의 끝나감) 14:29:00

아..아닛. 쓰러질 장면이 어디에 있다고?! 일단 진정해라! 아람주!!

108 아람주 (LPQYbui4cM)

2022-02-17 (거의 끝나감) 21:35:03

>>내 여자친구잖아<<
뭔가 아람이 내꺼야 하는 느낌이라 넘 발리는 부분입니다만... 제가 이런걸 좋아하거든요 흑흑긍
답레 쓰고 싶지만 나는 왜 일하는 중이죠...??? 엉엉 ㅠㅠ

109 혜성주 (p4rmOPjUS.)

2022-02-17 (거의 끝나감) 21:38:45

나야 이번 주는 쉬게 되었다지만 아람주는 열심히 일을 해서 괜히 미안해지는걸. 8ㅁ8 앗. 저 부분이 포인트야?! ㅋㅋㅋㅋㅋㅋ 혜성이는 이전에도 말했지만 은근히 독점욕이 조금 있는지라. 물론 그렇다고 막 집착하거나 그렇다기보단 그냥 은연중에 저렇게 자기 여자친구라는 것을 조금 표현하는 정도만 아마 나올 거라고 생각해.
이러니저러니 해도 남에게 민폐끼치는 거 싫어하기도 하고 말이야.

110 아람주 (vS4Q1ITqsg)

2022-02-18 (불탄다..!) 18:49:16

갱신 해둔다! 나도 오늘부터는 쉬어서 멀리 놀러왔어~ 혜성이 독점욕 비치는거 넘 귀엽구~~ 막막 너무 좋아~~
답레는 오늘 쓸 수 있을수도 있고 내일 쓸수도 있고오 더 늦어질수도 있을거같아

111 혜성주 (flRXX4W1Q6)

2022-02-18 (불탄다..!) 18:59:49

아! 불금이라서 어디 놀러간 모양이구나! 답레는 놀러간 기간 도중에는 굳이 안 써도 괜찮아! 놀러갔으면 놀기에도 바쁠텐데!! 늦어져도 괜찮으니 신나게 놀고 푹 쉬는 주간 되길 바랄게! 아람주!

112 아람주 (vS4Q1ITqsg)

2022-02-18 (불탄다..!) 19:05:34

히히 배려 고마워~ 하지만 틈이 생기면 답레 써주고싶단 말이지~ 막 혜성이 반응이나 다음 행동이나 너무 궁금하고 보고싶으니 말이야! 역시 파트너를 잘 만나서 일상이 너무 즐거운거 같아!

113 혜성주 (flRXX4W1Q6)

2022-02-18 (불탄다..!) 19:14:54

나도 애초에 어디 놀러가거나 하면 답레는 손도 대지 않는걸! 현실에서 즐겁게 놀면 그것에 집중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현실이 여기보다 더 중요하니 말이야! 혜성이 반응과 다음 행동이라..ㅋㅋㅋㅋㅋㅋ 일단 아람주가 혜성이가 독점욕을 보이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는 것을 잘 알았어! 나 역시 아람주와 만나서 일상 돌리는게 너무 즐거워!

114 아람주 (vS4Q1ITqsg)

2022-02-18 (불탄다..!) 23:40:36

현실에 지장이 가지 않을 정도로 하고 있다~ 히히 그리고 상대의 다음 행동이 궁금해지는것이 상황극의 재미 아니겠어? 막 일상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런 것도 그렇고!

115 혜성주 (flRXX4W1Q6)

2022-02-18 (불탄다..!) 23:41:41

그에 대해선 나도 크게 공감하고 있어! 역시 상황극은 뭔가 둘이서 같이 쓰는 소설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괜히 답레에서 과연 캐릭터가 어떻게 움직일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일상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것은..극히 동감해! 바로 전 일상만 해도 말이지. ㅋㅋㅋㅋㅋㅋ (시선회피)

116 아람주 (qSkv2DgvWE)

2022-02-19 (파란날) 00:31:14

맞아 둘이서 같이 쓰는 소설! 정확한 표현인 것 같아~ 바로 전 일상ㅋㅋㅋㅋㅋㅋ 나는 자러 가볼게~~~ 내일 봐~~~

117 혜성주 (ExeMSTIpD.)

2022-02-19 (파란날) 00:37:35

하루 수고 많았어!! 잘 자고 잘 놀길 바랄게!!

118 아람주 (qSkv2DgvWE)

2022-02-19 (파란날) 23:02:03

갱신해둘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냈어~~? 나는 오늘도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숙소로 왔다!

119 혜성주 (ExeMSTIpD.)

2022-02-19 (파란날) 23:08:20

어서 와! 아람주! 오늘 하루를 재밌게 보낸 것 같아서 다행이야!! 나는 그럭저럭 쉬는 하루를 보낸 것 같아! 이제 내 휴일도 마지막 하루밖에 안 남았고 말이지. (눈물)

120 아람주 (qSkv2DgvWE)

2022-02-19 (파란날) 23:10:03

저런 ㅋㅋㅋ 그래도 푹 쉬었으니까~ 일을 하는 날이 있기 때문에 쉬는 날이 소중하게 여겨지는 것 아니겠어!

121 혜성주 (ExeMSTIpD.)

2022-02-19 (파란날) 23:13:35

그건 그렇긴 한데 그래도 역시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더라! 8ㅁ8 아무튼 아람주도 늘 일만 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었는데 이번엔 정말 푹 쉬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122 아람주 (qSkv2DgvWE)

2022-02-19 (파란날) 23:26:28

맞아~ 늘 아쉬운 거지! 나도 내일 집에 돌아가는게 아쉽기도 하고~ 돌아가면 다시금 당분간 일만 해야하지만...!!ㅋㅋㅋ

123 혜성주 (ExeMSTIpD.)

2022-02-19 (파란날) 23:27:04

으앗! 아람주는 또 다시 일모드.. 하지만 돈을 벌어야 하니 어쩔 수 없구나. (토닥토닥) 아람주 기운내게 혜성이에 대한 썰이라도 풀어볼까 싶기도 한데 혹시 듣고 싶은 썰이라던가 있는가?!

124 아람주 (qSkv2DgvWE)

2022-02-19 (파란날) 23:33:00

썰?! 혜성이는 아람이의 어떤 모먼트가 기억에 남는지, 아니면 좋아하는지? 궁금하다~

125 혜성주 (ExeMSTIpD.)

2022-02-19 (파란날) 23:37:06

음. 사실 여러가지 있긴 한데 일단 정말로 성실하게 일에 임하는 모습. 특히 영화 찍을 때 정말로 열심히 하던 모습이 혜성이에게는 정말 크게 기억에 남아있어. 그런 성실함을 좋아하기도 하고, 알게 모르게 귀여운 모습이 있는 것도 좋아하기도 하고, 이러니저러니 해도 자신을 기피하지 않고 잘 지내주는 것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뭔가 티격태격하면서도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모습이라던가, 혹은 같이 있어서 즐거운 점까지 포함해서 아람이를 좋아하는 편이야. 물론 얼굴이 예쁜 것도 조금은 영향이 있다!

그럼 반대로 아람이는 어떨지 물어봐야겠네!

126 아람주 (qSkv2DgvWE)

2022-02-19 (파란날) 23:45:09

그렇구나~~~!!(혜성이 귀여워) 하긴 혜성이 영화 여러번 돌려봤다고 하기도 했었지~! 좋아해주는 점이 많아서 고마운걸!

아람이는 혜성이가 솔직하지 못하고 툴툴대지만 그런 모습이 다 티가나는 것이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러면서도 여러가지 행동들이나 그런 것들이 다정하다고 생각하고 좋아해. 특히 창고에서 손 잡아줬을때나 여행 오기 전에 그 사람이 위협했을 때 도와준 거 등등 고맙게 생각하고 기억에 남아 있지. 아람이는 주변에서 호감을 가지고 다가오는 사람이 많다보니 혜성이는 그런 것이 아니라서 대하기 편했다는 것도 있고? 지금은 혜성이가 좋아해주는 것이 매우 좋고 만족스러운 상태지만~

127 혜성주 (ExeMSTIpD.)

2022-02-19 (파란날) 23:53:13

은근히 여러가지 모습에서 혜성이를 보고 있었구나. 창고에서 손 잡아준 거..ㅋㅋㅋㅋㅋ 갑자기 문뜩 떠오르네. 정말 청춘스러운 장면이었지! 음. 그리고 확실히 혜성이는 아람이에게 딱히 호감을 가지고 교류하고 그런 것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그게 오히려 아람이에게는 호감 포인트였구나. 혜성이가 그 사실을 들으면 침묵을 지키다가 별 이상한 곳에서 그런 걸 느낀다고 괜히 부끄러움에 투덜거릴 것 같아.

128 아람주 (qSkv2DgvWE)

2022-02-19 (파란날) 23:57:38

아람이는 투덜거리면서 부끄러워하는 해성이도 귀엽다고 생각해~ 청춘청춘이다~ 호감이 없었기 때문에 호감포인트라니 이 무슨 모순이요 ㅋㅋㅋ 나는 이만 자러 가야할 것 같아. 혜성주도 오늘밤 잘 자구 내일 보자~!

129 혜성주 (DihaXvjGE6)

2022-02-20 (내일 월요일) 00:03:15

그런 것에 오히려 만족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 은근히 그것도 클리셰중 하나인걸! 아무튼 잘 자라! 아람주!

130 혜성주 (DihaXvjGE6)

2022-02-20 (내일 월요일) 18:54:31

살짝 스레를 띄워놓을게!! 아람주는 재밌게 놀길 바랄게!!

131 아람주 (rYOyEsDrRE)

2022-02-20 (내일 월요일) 23:21:38

와아아아ㅏㅏ 집에는 무사히 잘 도착했어~ 답레는 내일 쪄올게!! 오늘도 잘 자구 내일 출근 힘내구!!!

132 혜성주 (DihaXvjGE6)

2022-02-20 (내일 월요일) 23:23:28

어서 와! 아람주!! 논다고 수고 많았어!! 즐거운 추억 많이 쌓았길 바랄게!! 잘 자고 아람주도 출근 화이팅이야!!

133 아람 - 혜성 (7H5re1VKZU)

2022-02-21 (모두 수고..) 13:26:28

아람은 혜성의 말에 키득키득 웃었다. 뭔가 질투하는 듯한 그 말이 괜히 귀엽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런 말을 하지 않더라도 아람은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겠지만. 아람은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괜히 다정한 행동을 해서 여지를 주는 것을 싫어했다.

반짝이는 개울가를 걸으며 아람은 혜성의 대답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다 갑자기 걸음을 멈추는 것에 아람 또한 걸음을 멈췄고, 몸을 살짝 숙여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에 조금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들려오는 답은 일견 투덜거리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 안의 내용은 퍽 다정스러운 것이어서 아람은 배시시 웃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럼 나도 주변 사람들한테는 얘기해 두도록 할게.”

아람은 부끄러움을 타며 앞을 바라보는 혜성에게 말했다. 물론 주변 사람들한테 이야기하면 바로 소문이 다 나서 혜성의 귀까지 들어가겠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아람은 다시금 걷자며 혜성의 손을 잡아 끌었다. 아침 햇볕은 반짝거렸고, 졸졸 흐르는 개울 소리와 함께 하는 산책길은 충분히 멋지고 힐링되는 순간이었다.


/ 슬슬 마무리 지어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조금 더 이어도 상관 없다! 혜성주는 오랜만에 출근해서 힘들 것 같은데 슬금슬금 일하도록 해~~ 화이팅~

134 혜성주 (oiuE07Zlhc)

2022-02-21 (모두 수고..) 18:42:39

타이밍적으로 이쯤에서 끊어도 좋을 것 같으니까 저 상황은 막레로 받도록 할게! 부끄러움 타면서도 가볍게 꽁냥거리고 티격태격까지. 없는게 없어서 너무나 행복한 일상이었다!! 나는...(죽은 눈) 괜찮아! 적응되겠지! 아무튼 갱신해둘게! 이번 일상도 수고했어!

135 아람주 (1yGiNXoDog)

2022-02-21 (모두 수고..) 19:51:02

웬래 오랜만에 일하면 힘드니까~ 나도 오랜만에 일하러 와서 힘들다 으으 여행 후유증인건가 ㅋㅋㅋ 오늘도 고생했어~~!! 이번 일상도 수고했구 다음 일상은 어떻게 할까?

136 혜성주 (oiuE07Zlhc)

2022-02-21 (모두 수고..) 19:56:09

확실히 그런 것 같아. 이럴때마다 그냥 일 그만두고 집에서 푹 쉬고 싶은 생각만 들지만 또 진짜 안하게 되면 일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으니 뭔가 잘못된 게 분명해. (절레절레) 아람주도 고생하는구나. 하기사 여행 갔다가 돌아와서 다시 일 하려고 하면 죽지. 진짜로..(토닥토닥)
그러게. 다음 일상. 원래대로라면 계곡 물놀이를 하는 것으로 기억하지만 뭔가 막상 보니 워터파크때와 크게 다를 것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하지만 또 계곡에서 졸졸 물놀이 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반딧불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이쯤에서 AU를 한 번 돌려보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싶고! 하고 싶은 것만 엄청 늘어난다. (흐릿) 아람주는 저 중에서 끌리는 거 있니?

137 아람주 (1yGiNXoDog)

2022-02-21 (모두 수고..) 20:21:44

맞아 뭐가 잘못 듼 게 분명해. 그래도 하다보면 또 익숙해지니까~ 사귄다는 산을 넘었으니 AU 한 번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ㅋㅋㅋ 물놀이 앞에서 했으니까 AU 한 번 하고 오면 또 재미있게 물놀이 할 수 있을 것 같기도하고~ au하면 또 어떤것을 해야할지 고민인걸?

138 혜성주 (oiuE07Zlhc)

2022-02-21 (모두 수고..) 20:30:35

그러게 말이야! AU도 엄청 많이 쌓였으니까. 뭔가 엄청 이야기하긴 했는데 바로 떠오르는 것은 센티넬, 뱀파이어, 아이돌, 체육부와 매니저, 수인. 이 5개네. 사실 그것 말고도 엄청 이야기했었지만 말이야.
이 5개 중에서 다이스를 굴려볼까? 사실 다 재밌을 것 같아서 하나만 바로 골라봐. 이러면...못 고를 것 같은 내가 있다. 8ㅁ8

139 아람주 (1yGiNXoDog)

2022-02-21 (모두 수고..) 20:57:40

나도 하나만 고르라면 못고르겠어 ㅋㅋ큐ㅠㅠㅠ 한번 다이스를 굴려보자!!
.dice 1 5. = 5

140 아람주 (1yGiNXoDog)

2022-02-21 (모두 수고..) 20:58:01

다갓님께서 수인을 하라고 하신다~

141 혜성주 (oiuE07Zlhc)

2022-02-21 (모두 수고..) 21:02:46

수인이라고 하면 역시 인간과 수인 그걸 말하는 거겠지? 좋아! 그러면 이번엔 내가 누가 인간이고 누가 수인인지를 한 번 정해보겠어! 여기서 나오는 쪽이 인간이다!

.dice 1 2. = 2
1.아람
2.혜성

142 혜성주 (oiuE07Zlhc)

2022-02-21 (모두 수고..) 21:03:08

이렇게 인간인 혜성이와 강아지 수인 아람이의 AU가 시작되는것인가!

143 아람주 (1yGiNXoDog)

2022-02-21 (모두 수고..) 21:17:42

좋아좋아 다갓님 화끈하시구만(?) 결정을 척척 내려주니 넘 편한 것이다~
그렇다면 첫 시작은 역시 주워오는 것부터 시작이려나? 내가 선레를 쓰는 편이 편할 것 같은데 내가 회사라서 지금 당장 레스를 쪄오기 어렵다 큽 ㅠㅠ

144 혜성주 (oiuE07Zlhc)

2022-02-21 (모두 수고..) 21:20:49

아앗. 그러면 굳이 지금 당장 돌리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일단 나도 아람주도 오랜만에 일을 했으니 조금 피로가 쌓인 상태일 것 같고. 그냥 오늘은 무난하게 잡담이나 그런 것들을 하면서 있어도 좋지 않을까? 무엇보다 아람주는 회사이기도 하고 말이야!

145 아람주 (U1eLUKXXvA)

2022-02-22 (FIRE!) 19:59:52

으아... 갱신해둘게 오늘 하루 왤케 힘드니 ㅋㅋㅋㅋㅋ... 혜성주는 오늘 하루 어땠어?

146 혜성주 (GSoOqlYqj2)

2022-02-22 (FIRE!) 20:04:28

안녕! 어서 와! 아람주! 나는...(죽은 눈) 아무래도 다시 일하는 거 적응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아이고..고생이 많았어. 아람주.

147 아람주 (U1eLUKXXvA)

2022-02-22 (FIRE!) 20:08:58

나도 그런 느낌인데 일이 너무 많아서 압박감 장난아니야 ㅋㅋ큐ㅠㅠ다들 이런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는 것인지 궁금하네. 그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요즘에 과로자살이라는 말도 있는 것 보면 나만 힘든 건 아닐거라고 생각이 들고(옆눈)

148 혜성주 (GSoOqlYqj2)

2022-02-22 (FIRE!) 20:28:41

일이 많다니. 진짜 고생이 많아. 나는 그래도 일이 조금은 줄어들긴 했지만..아람주는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스트레스는..역시 주말이나 쉬는 날에 좋아하는 거 하면서 푸는게 일반적이지 않을까? 일단 난 그렇거든! 가끔은 이 상황극 정주행하면서 스트레스 풀기도 하고! 아람이는 오늘도 귀엽구나. 귀엽구나. 귀엽구나. 이런 느낌으로 말이야. ㅋㅋㅋㅋㅋ 아이고.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스는 꼭 풀어야 해! 8ㅁ8

149 아람주 (fY/9Pnkbjc)

2022-02-23 (水) 20:37:40

하긴 좋아하는 것 하면서 푸는 게 최고지~! 이 스레 정주행도 엄청 힐링되는 것 같아 ㅋㅋㅋ 혜성이도 넘넘 귀엽구 둘이 케미 장난아니라구~ 오늘 선레 금방 쪄오도록 할게! 수인에유 넘 기대되는것이다~

150 혜성주 (yOpYkluJYg)

2022-02-23 (水) 20:39:19

둘의 케미력은 이미 첫 시작부터 엄청났었지. 사실 시트를 봤을 땐 이 정도가 될까 싶기도 했었지만..됐으니까 된 거 아니겠어? 아무튼 선레는 여유롭게 써도 괜찮아!!

151 스물한 번째 일상 : 수인 AU, 첫 만남 (em84VZgdCo)

2022-02-23 (水) 21:32:41

수인으로 태어나고 싶어서 수인으로 태어난 것은 아니었다. 태어나보니 수인이라는 존재였던 것이었다.

철창에 갇힌 채로 태어나 누군가에게 팔려가는 삶. 아무리 수인의 인권이 높아졌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소유물로서 존재한다는 것은 어쩔 수 없이 깨어지지 않는 사회적 인식이었다.

아람은 불법 번식장에서 태어났다. 인간과 다르게 수태 기간이 짧고 금방 성체가 되는 수인의 특성상 아람은 금방금방 컸고, 눈치껏 자신이 어떻게 팔려갈지 눈치채고 말았다. 아주 어릴 때 팔려가는 주변의 다른 수인들과 달리 자신은 번식장의 주인에게 아주 애지중지 키워지고 있었으니 아마도 성체가 되자마자…. 차마 말로 담을 수 없는 곳으로 팔려갈 것이었다. 이곳이 불법 번식장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아람은 아주 순한 강아지처럼 굴었다. 그리고 늘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탈출할 때를. 그리고 오늘이 그 날이었다. 아람은 날카로운 이로 주인을 물고는 좁은 틈을 따라 내달렸다. 어둠을 벗어나 환한 빛을 마주했을 때, 아람은 하늘에서 내리는 희고 차가운 것을 처음 보았다.

눈이었으나 밖에 처음 나온 아람은 그것을 몰랐다. 말랑말랑한 육구로 하얗게 쌓인 그것을 밟아 차면서 아람은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소형견이었기 때문에 아람은 쉽게 사람들 틈 사이로 요리조리 빠져나와 멀리, 될 수 있는 한 멀리멀리 도망쳤다.

그렇게 한참을 달렸을까. 한적한 주택가에서 아람은 이내 지쳐 쓰러지고 말았다. 아주아주 멀리 도망쳤으니 이제 다시는 나를 찾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희망을 품고서.

발바닥에 닿는 눈은 너무 차갑고, 털도 이내 눈에 푹 절어서 축축하게 달라붙어 추웠다. 장모종이었기에 축 늘어진 털은 관리되었을 때는 모르지만 물기가 묻자 더 무겁고 이리저리 엉키기 쉽상이었다.

결국 아람은 길 가장자리에 몸을 누일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얼어죽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만, 더 이상 움직일 힘이 없었다.


/갈색 포메라니안 아람이 받아라~~!

152 혜성 - 아람 (yOpYkluJYg)

2022-02-23 (水) 21:53:28

눈이 내리면 포근하다는 말은 거짓부렁이라고 혜성은 생각했다. 날씨가 꽤 춥다고 생각하며 개인 볼일을 마친 그는 빨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걸음을 서둘렀다. 집에 들어가면 일단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한 후에 전기장판을 켜거 이불 속에 쏙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며 빠른 발걸음을 걷는 도중 그는 길거리에 쓰러져있는 포메라니안을 발견했다.

"어? 뭐야? 저건?"

말 그대로 축 늘어지고 이리저리 엉켜있는 털 상태를 지녔으나 몸이 더러운 느낌은 아니었기에 오랫동안 길을 헤메고 다닌 느낌은 아닌 것 같다고 혜성은 판단했다. 그렇다면 누가 버린 유기견인걸까? 절로 혜성은 짜증난다는 듯이 혀를 찼다. 개를 키우기로 했으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지. 이 추운 날씨에 유기를 하라는 것은 그냥 죽으라는 것과 다를게 뭐가 있나 싶어 혜성은 괜히 머리를 긁적였다. 신고를 해야할까 싶었으나 경찰이 그 정도로는 움직이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고 잡는 것도 쉽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기에 그는 핸드폰을 꺼내진 않았다. 문제는 이제 이 유기견을 어떻게 하느냐였다. 유기견센터에 전화를 할까 싶었으나 이 근처에 센터가 없었으니 아마 오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그는 판단했다. 그렇다면 동물병원으로 바로 데려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 핸드폰을 꺼내 근처에 있는 동물병원을 검색해봤으나 근처에 유일하게 하나 있는 병원은 오늘이 쉬는 날이었다. 이렇게 일이 안 풀릴 수가 있나 생각하며 혜성은 고민하다 일단 갈색 포메라니안을 안아들었다.

"그냥 버리고 갈 수도 없잖아. ...이대로 두면 얼어죽을텐데."

일단 집으로 데리고 가자. 따뜻하게 녹이고 기운 좀 차리게 한 후에 입양을 보내던지 해야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마침 자신이 얼마 전 새로 자취하기로 한 집은 마당이 있는 작은 주택이었다. 개 한마리를 데리고 간다고 해서 이웃에게 피해를 줄 일도 없었다. 이내 그는 조금 더 빠른 걸음으로 근처에 있는 자신이 사는 자취방의 대문을 열고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에 현관문을 열었다.

"...일단 몸부터 녹이는게 좋겠지. 아무래도."

포메라니안을 거실 바닥에 눕힌 후에 그는 방에서 이불 두 개를 가지고 왔고 조심스럽게 포메라니안의 몸에 돌돌 말았다. 이어 보일러를 켜서 바닥을 따뜻하게 데우려고 하며 근처에 앉아 안쓰럽다는 듯이 그는 포메라니안을 바라봤다.

"기운 차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 ...아. 생각해보니 기운 차리면 뭐라도 먹여야 하나? ...그러니까.. 개 사료. 얼마나 하려나."

빠르게 근처에 있는 편의점이나 마트에 다녀오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다시 나갈 채비를 했다. 조금 걸어야 하는만큼 그는 서두르며 이내 문을 열고 다시 밖으로 나섰다. 아마 15분 정도 후에, 그는 개사료가 담겨있는 비닐봉지를 들고 다시 집 안으로 들어왔을 것이다.

/좋아! 포메라니안 아람이 잘 받았다!! 여기가 바로 수인 아람이의 새 집이라구!!

153 아람 - 혜성 (em84VZgdCo)

2022-02-23 (水) 22:28:19

눈을 감고 한참을 쓰러진 채 추위를 참고 있는데 어느 순간 발소리가 들렸다. 감았던 눈을 살며시 떠 흐릿한 시야로 누구인지 확인했다. 누구일까. 확실한 것은 주인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코에 닿는 냄새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번식장에 드나드는 주인의 사람들도 아니었다. 다행히도 그랬다.

그 사람이 자신을 들어올리는 것에 아람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순순히 안겼다. 아람은 바깥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그저 끔찍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를 위해 도망쳤을 뿐이었고, 나머지는 그저 운에 맡기기로 한 참이었다.

차가운 눈을 맞다가 누군가의 품에 안긴다는 것은 굉장히 따뜻했기 때문에 아람은 푹 눈을 감았고, 그 품에 몸을 기대며 어디론가 이동되었다. 늘 보았던 철창과 눅눅하고 악취가 나는 곳과는 전혀 다른 곳이었다. 무겁고 처다란 빛이나는 무언가-차-가 달리고 춥고 차가운 하얀 것이 떨어지는 거리와도 전혀 다른 곳이었다. 눈이 들어치지 않아 춥지 않은 곳을 아람은 가늘게 뜬 눈으로 보는데, 무언가 포근하고 따뜻한 냄새가 나는 이불이 자신을 둘둘 감는 것에 눈을 깜빡였다.

아람은 자신을 안쓰러이 쳐다보는 인간을 힘없이 말갛게 쳐다보다가 이내 고개를 떨구며 코를 이불에 쿡 대었다. 이내 인간은 분주히 움직이더니 다시금 집을 나섰다.

아람은 따뜻한 이불 속과 따스한 냄새들을 맡으며 잠시 눈을 감았다. 이제 조금 살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참을 기다렸을까. 그 인간이 다시 들어오는 소리에 아람은 고개를 들고 조금은 힘이 돌아온 까만 눈동자로 귀를 쫑긋거리며 현관 쪽을 쳐다봤다.


/와아 정말 강아지가 살기 딱 좋은 새집인데?!

154 혜성 - 아람 (yOpYkluJYg)

2022-02-23 (水) 22:38:22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장 잘 팔리는 거라고 하니까 좋은 거겠지. 일단은.'

혜성은 지금껏 동물을 키운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어떤 사료가 좋은 사료인지 구분하는 법도 알 턱이 없었다. 마트 직원에게 가장 잘 팔리는 개 사료가 뭔지 물어보고 그 가장 잘 팔리는 사료를 산 그는 혹시나 자신이 주워온 그 개가 배가 고플까 싶어 평소보다 조금 더 빠르게 집으로 돌아왔다. 아직도 축 쳐져있을지, 아니면 이제는 깨어나서 돌아다니고 있을지. 그것도 아니면 집 밖으로 도망쳤을지.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봐야 알 수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비밀번호를 친 후에, 다시 집으로 들어오자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포메라니안의 모습이 혜성의 눈에 들어왔다. 깨어났구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는 신발을 벗은 후에 봉지를 밑에 내려놓고 포메라니안에게 다가간 후에 근처에 조심스럽게 앉았다. 물론 개가 인간의 말을 알아들을리는 없다고 생각하나 그래도 괜히 말을 걸며 그는 작은 미소를 지었다.

"정신이 좀 들어? ...다행이네. 어떤 녀석이 눈 내리는 길가에 유기를 했는진 모르겠지만... 일단 안심해. 적어도 며칠간은 돌봐줄테니까."

버려진 개는 크게 상처를 받는다고 TV에서 본 기억이 떠올라 그는 일부러라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내려고 했다. 사람을 대할 때는 괜히 부끄럽기도 하고 자신도 모르게 툴툴거리지만 아무리 그래도 개에게까지 그럴 마음은 그에겐 없었다. 애초에 개에게 툴툴거리는 것도 상당히 이상한 일이었으니까. 아무튼 그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난 후, 자신의 방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을 지나 부엌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릇 두 개를 꺼낸 후에 그 중 하나에는 물을 가득 담았다.

이어 그릇 두 개를 가지고 돌아온 그는 포메라니안 근처에 조심스럽게 내려놓고 방금 산 사료를 뜯은 후에 텅 비어있는 그릇에 한 가득 담았다.

"배고프지 않아? ...배고프면 먹어. 안 고프면 안 먹어도 되고."

물론 말을 알아들을리는 없을테니, 이렇게 두면 알아서 먹던지, 안 먹던지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가만히 포메라니안을 바라봤다. 생각보다 꽤 귀엽게 생겼다고 생각하며.

/그거야 아람이가 살 집인데 대충 아파트 방 하나를 할 순 없잖아? ㅋㅋㅋㅋㅋㅋ 강아지도 원래 환경이 있어야 데려올 수 있고 그런거라고! 물론 아람이는 강아지가 아니라 수인이지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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