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깝네~ 자신있었는데. ( 조용히 고개를 젓는 나연을 보며 아깝다는 듯 웃으며 속삭인다. 합법적으로 나연의 자는 모습을 볼 기회라고 생각했던 모양이었다.) 내가 보기엔 충분히 착한거야. 그리고 나보다도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찬솔은 결국 자신은 주변사람만 챙길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에 나연의 마음이 정말 곱다고 생각하는 듯 상냥하게 말해준다.) 뭘~? (나연이 말하는 것을 모르는 척 하며 키득거린 찬솔은 기분 좋게 창고로 발걸음을 옮긴다.)응? 마당에? (나연이 뭘 하려는건지 감이 잡히지 않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다 일단 알겠다는 듯 웃어보인다.) 너무 오래 있지 말고 얼른 들어와야해? (무거운 난로를 들고 먼저 걸음을 옮기며 당부하듯 말한 찬솔은 먼저 안으로 들어간다.)
...어차피 나중엔 보기싫어도 계속 봐야하는걸. (만약 나중에 결혼을 하고난 뒤라면 더이상 그를 막을수 있는것은 없을테니. 부끄러운듯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며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내가 보기엔 그렇게 말해주는 찬솔 오빠가 더 착하고 나보다도 나은 사람인걸. (그가 자신과 혜은을 위해서 얼마나 헌신적으로 챙겨주는지 알고있던 그녀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하여튼 얄미워. (다음에도 또 저러면 콩콩 때려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창고로 향하는 그를 흘겨본다.) 응, 금방 갈게. (걱정말라는듯 희미한 미소를 지은 그녀는 마당으로 나간다. 그리고 주변 상황을 살피면서 주머니에 넣어놨던 수첩과 볼펜을 꺼내 간단한 일지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일지를 완성한 그녀는 다시 주머니 속에 수첩과 볼펜을 넣곤 추위에 떨며 얼른 집으로 들어간다.) ...나 왔어, 오빠. 난로는 잘 돼?
보기 싫은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말이야. ( 부끄러운 듯 중얼거리는 나연을 보곤 부드럽게 속삭인다.) 나는 내 주변밖에 생각 못 하는 걸. 나연이처럼 다른 사람도 제대로 생각해줄 줄 아는 건 대단한거야. (찬솔은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 나연에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는 듯 고개를 저어보인다.) 어디 보자.. 잘 되야 할텐데.. (찬솔은 창문을 살짝 열곤 연기가 나갈 수 있는 통을 밖으로 빼낸다. 그리곤 난로에 미리 준비해둔 장작을 넣고는 살짝 기름을 뿌려 성냥을 던져넣는다. 활활 타기 시작한 난로에선 열기가 기다렸다는 듯 뿜어져 나온다.) 아, 왔어? 응, 잘 되는 것 같아. 이리 와서 앉아봐. 되게 따뜻해. (다행히 제 기능을 하기 시작하는 난로를 보며 안심한 듯 말한 찬솔이 나연이 몸을 녹일 수 있게 손을 끌고와 옆에 데려온다.) 어때? 다같이 여기서 자면 안 춥게 잘 수 있을 것 같지?
그치만 나연이가 워낙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말이지~ :3 (쪽쪽) 그러엄~! 그니까 힘내야지! XD (부비적) 찬솔이가 따라다니면서 막 눈치 보고 막 챙겨주고 그럴 것 같아 ㅋㅋㅋㅋ X3 다른 사람들은 대감님이 여전하다고 그러고~ (꼬옥) 응응, 잘 자구 밥도 잘 먹었어 ! 나연주는?
...한 10년 지나면 그럴지도 몰라. (괜히 그렇게 말해보기도 하면서 그녀는 차마 그를 바라보지 못한다.) 내가 다른 사람도 생각할수 있는건 다 그렇게 챙겨주는 오빠 덕분인걸. 그러니까 오빠도 대단해. (그녀도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는 듯 그에게 다정하게 속삭인다. 그리고 그 몰래 꾸준히 쓰고있던 좀비 사태에 대한 일지를 작성한 후 다시 집으로 들어온 그녀는 그가 손을 끌고가자 얌전히 따라간다.) 진짜? 잘 돼? 다행이다... (이걸로 당장 급한 추위는 어느 정도 해결되지않을까 싶어 안심한 그녀였다. 그리고 그의 옆에 앉아서 난로에 손을 쬐던 그녀는 따뜻해서 좋은지 베시시 웃으며 대답한다.) ...응, 다같이 자면 따뜻하게 잘수 있을것 같아. 되게 따뜻하다... 고생했어, 오빠. 고마워. (그의 손을 꼭 잡아주면서 부드럽게 눈웃음을 짓는 그녀였다.)
10년이든 20년이든 나는 안 그럴걸? (찬솔은 자신을 보지 못하는 나연을 보며 웃어보이더니 느긋하게 말한다.)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마워. 보람이 있는걸. (찬솔은 나연이 자신을 생각해서 해주는 말에 방긋 웃으며 부드럽게 속삭인다.) 응, 잘 돼. 애초에 고장이 나기 힘든 구조라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어찌됐든 다행이라는 듯 말한 찬솔은 나연이 불을 쬐며 베시시 웃자 안심이 되는 듯 마주 웃어보인다.) 고생은 무슨. 오늘은 해가 좀 더 뜨면 같이 주변 집들 좀 훑어보고 와야할 것 같아. 좀비는 거의 없지만 조심해서. (몸을 녹이면서 오늘의 할일을 떠올린 찬솔이 괜찮겠냐는 듯 나연을 본다.)
...오빠라면 그럴지도 모르지만... (괜히 부끄러워져 머뭇거리는 그녀였다.) 찬솔 오빠가 언제나 우리를 위해 노력해주는거 알고있어. 그래서 늘 고마운거야. (그가 더 보람을 느껴줬으면 좋겠는지 그녀는 그의 볼을 살살 어루만져주면서 부드럽게 속삭인다.) 어쨌든 다행이다. 걱정했는데... (따뜻한 난로의 불에 녹아내리면서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응, 그러자. 겨울을 나려면 필요한 것들도 많을거고... (눈을 감고 천천히 그의 어깨에 기대면서 그녀는 조용히 중얼거린다.) ...이따가 혜은이 일어나면 같이 가자. 지금은 이러고 있고싶어... (그에게 기댄 지금이 좋은지 괜히 살짝 어리광을 부리듯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그러니까 나연이는 걱정같은거 하지 말기. (찬솔은 알면 됐다는 듯 키득거리며 대꾸해보인다.) 너희들이 알아주면 그것 이상으로 바랄 것도 없지. (찬솔은 자신의 뺨을 매만져주는 나연의 손에 볼을 부비며 그거면 됐다는 듯 속삭인다.) 그러니까 말이야.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는 무기 하나를 얻었어, 우리. (겨울에 가장 큰 문제였던 추위를 어떻게든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 안심하는 찬솔이었다. 특히 추위 탓에 나연과 혜은이 아플 일이 없을거라는 건 희소식 중의 희소식이었다.) 정 뭐하면 나만 나갔다와도 괜찮지만 역시 나연이는 그건 싫을테니까. 이렇게 혜은이 일어날 때까지 쉬다가 나가자. ( 찬솔은 어깨에 기대 어리광을 부리는 나연을 보며 상냥하게 속삭인다.) 먹을건 충분하던가? 저번에 많이 가져왔던 것 같은데. (나연과 불을 쐬며 구해올 것을 생각해보려는 건지 나연의 손을 잡은체 물어온다.) 옷 같은건 어떄? 패딩 같은거 없지?
...오빠 관해서는 계속 걱정이거든.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걱정을 그만둘수는 없었으므로.) ...응, 나만큼 혜은이도 오빠 생각 많이 하고있으니까. 겉으로는 괜히 저래도 말이야. (그래도 사이좋은 남매임을 알고있던 그녀는 베시시 웃으며 그의 뺨을 더욱 부드럽게 매만져준다.) 응, 그래서 정말 다행이야. (추위만 해결되어도 겨울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므로. 특히 병원도 되지않는 지금은 건강이 제일 중요했으므로 그녀는 정말로 크게 안도한다.) 당연하지. 오빠 혼자만 나갔으면 나도 혼자 따라나갔을거야. ...그치만 그건 오빠도 싫지? (똑같은거라는듯 속삭이는 그녀였다. 저번에 혼자 좀비들을 유인했다가 크게 화낸 그를 잊지못한 그녀였으므로.) ...그래도 먹을건 더 있어도 나쁘지않을거라 생각해. 더 추워지면 먹을걸 구하러 나가는것도 힘들어질테니까. 그리고 패딩같은 옷도 더 필요할것 같아. 일단 혜은이도 겨울옷은 못 가져왔을테고. 목도리나 장갑이나 모자같은 것들도 더 챙기면 장작도 더 아낄수 있을거야. (그녀도 그의 손을 잡곤 조용히 대답한다. 담요나 이불도 챙기면 좋겠지만 짐이 너무 많아지면 움직이기 곤란할것도 생각해서.)
그렇게 걱정할 시간에 좋은 생각을 더 해줘. 그러면 나연이도, 혜은이도 그리고 나도 분명 좋은 일만 생길거야. ( 나연의 말에 상냥하게 고개를 끄덕여주면서도 염려가 되는 듯 다독여준다.) ... 뭐, 남매는 남매니까. (찬솔은 자신도 그런다는 걸 딱히 부정은 안 하면서도 쑥스러운 듯 시선을 돌리며 중얼거린다.) 그래그래, 다른건 몰라도 나연이 혼자서 돌아다니는건 싫으니까. (찬솔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정말 싫다는 듯 중얼거린다.) 그치, 더 추워지고 눈도 많이 오면 움직이긴 힘들테니까 말이야. 겨울에는 좀비들이 좀 느려지면 좋을텐데.. 너무 희망적인가. 아무튼 옷도 구해야 하겠네. 이래저래 오늘은 몸이 무거워질지도 모르겠어. ( 찬솔은 나연의 말에 곰곰히 고개를 끄덕인다. 다만 몸이 느려지는건 곤란했기에 조금 고민이 있는 모양이었다. ) 짐을 챙기면 적당히 나눠서 들고 빠지는걸로 하자. 무리할 필요 없이 금방 다녀올 정도로만 챙기는거야.
후우.. 오늘도 시동을 걸어야 하나! 나연주도 겸해서!! XD (부비적) 히히, 질 수 없다구!! :3 (오물오물) 찬솔이는 억울해서 그런거 아니라구, 부인 제 말 좀 들어주시오.. 하면서 옷소매 꽉 잡고 간절하게 매달릴 것 같아 ㅋㅋㅋ :D (꼬옥) 히히, 벌써 주말이 끝이네 ㅠㅠ
...그러면... 찬솔 오빠, 나 오빠 좋아해. (그가 염려하는것을 눈치챈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그가 좋은 생각을 할수 있을만한 말을 조용히 속삭여준다.) ...부끄러워? 오빠 귀여워. (하여튼 귀여운 두 남매라고 생각하면서 베시시 웃는 그녀는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그러니까 오빠도 혼자 돌아다니지말고 꼭 나 옆에 데리고가기야. (그녀도 그를 지켜주고싶었으므로. 장난스럽게 속삭이면서 그녀는 그의 손을 부드럽게 깍지를 껴서 잡는다.) ...겨울에 나타날 좀비들의 특징은 지켜봐야 알것 같아. 그래도 눈이랑 얼음이 있으니 지금처럼 빨리 달리긴 어렵지않을까? (일지에 추가해야할 것들을 기억해놓으면서 그녀는 걱정하지말라는듯 미소를 짓는다.) 응, 어차피 이 근처면 더 추워지기 전에 나중에 또 가볼수도 있으니까. 일단 당장 필요한것들 먼저 챙겨서 바로 돌아오자. (근처면 차라리 여러번 왔다갔다하는것이 더 안전할수도 있었으니. 그녀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한다.)
나연이는 나 좋아하는구나? 난 나연이 사랑하는데. (나연의 마음을 알아차린건지 피식 웃어보인 찬솔이 능청스럽게 나연을 보며 대꾸한다.) ..귀엽다니. 무슨 소리람. (찬솔은 짐짓 나연의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콧방귀를 뀐다. 그래도 얌전히 쓰다듬은 받고 있지만.) 알았어, 꼭 데리고 다닐게. 너도 내 옆에서 떨어지면 안된다? (나연과 깍지 껴 잡은 손에 힘을 주며 자신이 할말이라는 듯 태연히 말을 돌려준다.) 아무래도 그렇겠지. 우리도 마찬가지라는게 애매하긴 하지만. 그래도 잘 살펴보자. 도망치는 것도 좋지만. (찬솔은 나중을 위해서라도 잘 알아두자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속삭인다.) 응응, 일단 먹을거랑 보온도구가 중요하니까 가방만 차면 바로 돌아오는거야. ( 똑부러진 나연을 보며 키득거린 찬솔이 볼을 매만져주며 말한다.) ... 밥 먹고 갈까?
...그러면 오빠가 나를 더 좋아하는거네. (부끄러운지 움찔하다가도 애써 태연한척 그녀도 능청스럽게 대꾸한다.) 찬솔 오빠가 너무 귀여워. (일부러 한번 더 확실하게 말해주는 그녀였다. 계속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응, 오빠도 마찬가지야. (꼭 혼자 싸우지 말아달라고 생각하면서 그녀도 그와 깍지 껴 잡은 손에 힘을 준다.) ...응, 그러자. (그래도 자신들이 더 불리해지는것이 아니라는 점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어쩌면 겨울의 지형지물을 이용할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판단한 그녀는 조금더 생각해보기로 한다.) 응, 가장 중요한 것들 먼저 챙겨서 바로 돌아오기. (똑부러지게 대답하면서도 그의 손에 볼을 부비적대는 어리광을 살짝 보여주기도 하는 그녀였다.) 그러자, 오빠. 배고프면 움직이기도 힘드니까. ...혜은이는 일어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