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한 주의 마지막 날인 일요일 아침 다들 잘 보내고 계시신가요? 날씨가 참 쌀쌀한데 그래도 두껍게 입고 나오니 버틸만한 날씨인거 같습니다. 저는 아침부터 갈리고 있지만(...) 모쪼록 여러분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존재 화이팅입니다.
오늘은 미뤄지는 일 없이 밤 열시 30분부터 진행할 예정입니다. 어제 계속 타이레놀 챙기는 등 상태가 좀 불안했었는데(...) 아마 오늘 진행은 디버프 받은 상태에서 진행할 것 같습니다. 빠른 진행 처리를 위해 오늘은 미리 예상지문 여러개 챙겨놓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오늘 진행은 제가 계속 원기옥을 쏠겁니다. (@@)
>>920 아유미는 그 말을 듣고 조금 알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이고 있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설마 무슨 과자를 말해야 할지 모르는 걸까요? 저번에 과자 파티 건을 생각해본다면 정말로 모를 수도 있을 겁니다. 마지막 남은 달고나 조각을 베어물고는, 잠시 맛을 음미하고 나서 아유미는 조용히 이런 말을 하려 하였습니다.
"원하는 건 없어. 그냥... 나중에 배워보고 싶어. 만드는 법을. "
어라, 이건...예상하지 못한 이야기인듯 합니다. 타카기에게 과자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다니, 이건 또 무슨 소리일까요?
"나는, 평소대로 듣기만 한 것 뿐이니까... 그런 말은 됐어. "
타치바나 아유미는 그 말을 끝으로,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나려 하였습니다. 슬슬 수업이 시작될 때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 자리의 주인이 오고 있기 때문에 좋든 싫든 아유미는 자리를 비워줘야만 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가볼게. 그럼. 본부에서 보자. "
꾸벅 고개를 숙이는 것을 끝으로, 아유미는 제 자리로 돌아가려 하였습니다... 여느 때와 똑같은, 텅 비어있는 제 창가자리를 향해 말입니다.
자리에 앉아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자동차의 기어를 하나하나 보며 변속하는 게 아닌 것처럼. 모든 것이 손만 뻗어도 정확히 그 자리에 있어야 했다. 헤드셋 꽂고, 창 띄우고, 소나 연결.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되짚어보자.
/후타고야마 작전의 과정
포지트론 라이플의 무식한 힘으로 뚫는다는 큰 모양을 제시했을 뿐이지, 작전의 세세한 부분까지 내가 관여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는 그 세세한 부분들을 모두 알아야 한다. 이상한 곳에서 헛발을 디디면 모두 죽는 거다. 라미엘이 짜장면파인지 짬뽕파인지도 상관없다. 모두 알아야 한다...
타치바나와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어찌됐든 사도에게 당했던 것도 있고, 울고 난 다음의 피곤함도 있어서 다시 누워 눈을 붙였었다. 조금 쉬어두라고 했으니 괜찮겠지. 시작하기 전엔 누군가 깨우러 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기가 무섭게 몸은 무거워지고 의식은 점점 가라앉았었다.
얼마나 잤을지, 문득 부상하는 의식에 다시 눈을 뜨자 결벽적으로 하얀 배경이 보인다. 하지만... 병실은 아니었다. 아니... 왜...? 어째서? 아직 상황파악이 덜 된 상태로 벌떡 일어났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아..? 여기...“
옷 갈아입는 곳이다. 아니 어째서. 뭐지. 무슨 상황?! 자고 일어나니 장소가 통째로 바뀐 이 상황에 적잖게 당황했다. 그리고 여기까지 내 발로 걸어왔을린 없겠고, 아마 누가 옮겼다는 이야기인데... 그 상황에서도 용케 깨지도 않고 숙면을 했구나-라는 점에서 오는 소소한... 부끄러움 같은 거? 그런 느낌? 아직 시큰거리는 팔을 들어 이마를 짚었다. 세상에나.
MAGI 프로그램에 명령문을 작성하기 무섭게, MAGI는 바로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긴 창을 띄우려 하였습니다. MAGI 프로그램에 의해 띄워진 후타고야마 작전의 구체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전기 공급을 위해 작전시간부터 작전이 끝날 때까지 일본 전역 전기 공급 차단. 두번째, 전략자위대를 필두로 한 UN군의 사도를 향한 엄호사격 개시 세번째, 포지트론 라이플을 통한 에반게리온 영호기의 사격 개시, 만일 한번 더 사격해야 할 경우 1분간 대기 후 재사격 네번째, 만일의 경우 에반게리온 초호기가 방패로 사도의 공격 방어 시도
생각보다 간단한 과정인 것 같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코어가 드러나는 즉시 사격해야 하는 만큼, 정말로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할 겁니다. 만약에 빗나갈 경우엔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포지트론 라이플마저 파괴된다면, 더 이상 인류에게 승산은 없을 겁니다. 코어 위치가 파악되는 대로 바로 파일럿에게 위치를 전달해 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나루미가 확인하고 있는 와중에, 반대쪽 화면에서는 이런저런 무전이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소형 N2 미사일들의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무전이 들려오고 있었는데, 추측컨대 이번 작전에서 N2 폭탄이 사용될 것이란 것 같습니다. 원래 크기의 N2 폭탄을 왜 쓰지 않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엄호차원에서 하는 공격이기 때문에, 코어가 드러나게 하기만 하면 충분한 것인가 싶어보입니다. 어차피 코어를 향해선 에바 파일럿들이 쏠 것이니까요. 그렇지요?
"확인 완료. 10분 뒤 작전 개시합니다. "
저 뒤쪽에서 무전에 응답하는 유즈키 사오리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였습니다...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후타고야마 작전이 시작될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951 타카기는 플러그 슈츠로 갈아입고 에바를 타러 올라가려 하였습니다... 항상 지하에서 에반게리온에 탑승하였던 타카기입니다만, 오늘은 평소와는 달리 지상에서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푸르른 달빛을 받고 서 있는 에반게리온 영호기는, 다행히도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보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빔을 맞았던 어깨 부분 장갑이 복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사격을 하는 데에 지장은 없을 듯 합니다.
엔트리 플러그는 평소와 같이 열려 있었습니다. 비록 지상에서 탑승하게 된다고 하지만, 탑승 과정에 있어 이전과 다른 부분은 전혀 없을 겁니다. 다만 만약에 오늘 타카기가 탑승하게 된다면, 평소와 달리 헬멧을 착용한 채로 쏘게 될 것입니다...
>>959 나츠키는 플러그 슈츠를 갈아입는 하얀 건물 안에서 깨어나게 되었습니다!
게이트 내에 있던 건물과 내부 구조에 있어 다른 부분은 없었습니다. 캐비닛이 있고, 갈아입을 슈츠가 걸려있고, 밖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등이 있는 건 똑같았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평소와 달리 플러그 슈츠가 걸린 옷걸이가 두 개나 있었으며, 그 중 하나는 누가 입고 나간 것인지 비어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추측할 필요도 없이 나츠키는 누가 입고 나간 것인지 알 수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백업 파일럿, 타치바나 아유미입니다.
밖에서는 한창 준비가 한창인 것인지 이런저런 소음이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만일 작전이 시작된다 하더라도 이쪽에 불이 꺼지는 일은 없을 것이니 안심하세요. 작전이 시작되면 이곳 건물은 예비 전력을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캐비닛과 갈아입을 슈츠, 밖이 보이는 디스플레이가 있는 평소와 같은 하얀 건물 안. 하지만 평소와 다른 것이 있었다. 플러그 슈츠를 걸어두는 옷걸이가 두 개인데, 하나는 이미 비어있었다. ...타치바나가 먼저 나간다고 했었지. 그럼 남은 하나는 내 것. 잠시 플러그 슈츠를 보다가, 일단 갈아입기로 했다. 언제 나가게 될지 모르니 대비를 해두는 편이 좋겠지. 무엇보다 타치바나가 도와주겠다고 했다, 나를 위해서. ...기대를 져버리는 건 안 돼. 특히 이번에는. 이번에야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