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58095>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06 :: 1001

◆5J9oyXR7Y.

2021-11-06 02:43:30 - 2021-11-15 01:53:00

0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2:43:30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359 RedCap ◆5J9oyXR7Y. (M6FAOQq.t2)

2021-11-08 (모두 수고..) 22:43:50

우여곡절 끝에 예정시간보다 1시간 단축시키는 데 성공한 레캡입니다(...)
오신 분들 모두 좋은 저녁 아니 밤입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일찍 일을 끝낸 만큼 NMPC 일상을 지금부터 열어두도록 하겠습니다.
일상의 날인만큼 오늘은 다양한 NPC를 꺼내볼 생각입니다. (@@)

360 나츠키주 (CH2e/9M53A)

2021-11-08 (모두 수고..) 22:45:54

어서오세요 레캡 :3 1시간 단축...! 고생하셨습니다
nmpc일상... 끌리네요...
근데 졸다 일어나서 머리가 안 돌아가서 부팅시간이 필요합니다...(흐릿

361 RedCap ◆5J9oyXR7Y. (M6FAOQq.t2)

2021-11-08 (모두 수고..) 22:50:15

>>360 (레캡 대신 기묘한 자세로 인사드리는 아유미)

아무튼 오자마자 >>349 보고 최대한 웃음을 참고 있는 레캡입니다. (ㅋㅋ)
야자타임 부분에서 1차 고비 왔고 잡초 부분에서 2차 고비가 왔고 마지막 카피페는... 정말 웃음을 참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

362 나츠키주 (CH2e/9M53A)

2021-11-08 (모두 수고..) 22:52:18

기묘한 자세... 죠죠서기 아유미라니 이건 귀하네요....(??

다들 카피페 봐주셔서 감사한것입니다... 뿌듯하네요... 월급훔친 보람이 있어요(??

363 RedCap ◆5J9oyXR7Y. (M6FAOQq.t2)

2021-11-08 (모두 수고..) 23:10:39

Q 일상의 날에 NMPC 일상 여는거랑 일상이벤트때 NMPC 일상 여는거랑은 무슨 차이가 있나요???
A 일상이벤트때는 꺼낼 수 있는 NPC가 한정되어있지만 일상의 날은 말 그대로 다 꺼내올 수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일상의 날인만큼 오늘은 멀티도 가능한 오늘의 레캡입니다. (@@)
여러분들 정신 수치 복구를 위해서 레캡은 갈리고 갈리고자 합니다...

364 나츠키주 (CH2e/9M53A)

2021-11-08 (모두 수고..) 23:13:03

레캡의 희생... 기억할게요...(?

앗 그럼 망할 아버지도 만나볼 수 있나요?
만나줄것같지 않은 이미지긴한데...
사싱 부사령관 만나서 나츠키네 엄마에대해 물어보고싶기도하고... 무접점이지만 타카야마 차장님도 만나보고싶고... 다들 한번씩 만나보고싶은데(??

365 나츠키주 (CH2e/9M53A)

2021-11-08 (모두 수고..) 23:14:13

(오타나는걸 보니 아직 잠이 덜깼다)

일단... 컴터를 켜긴 켰는데 고영희가 의자를 점거하고 있어서 슬프네요...

366 RedCap ◆5J9oyXR7Y. (M6FAOQq.t2)

2021-11-08 (모두 수고..) 23:18:00


영상 테스트...

367 나츠키주 (CH2e/9M53A)

2021-11-08 (모두 수고..) 23:19:32

테스트 영상의 내용이...(동공지진

368 RedCap ◆5J9oyXR7Y. (M6FAOQq.t2)

2021-11-08 (모두 수고..) 23:20:18

다행히도 영상 올라가는데 문제는 없는 것 같아 안심입니다. (@@)

>>365 부사령관은 모르겠는데 사령관은 일단 다이스 굴려봐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ㅋㅋ)
아무튼간에 어떤 NPC라도 꺼내올 수 있는 일상의 날입니다. 일상 시점은 어떤 시점으로 생각하고 계시신가요?

369 나츠키주 (CH2e/9M53A)

2021-11-08 (모두 수고..) 23:22:25

어... 운동회 끝나고 온천 가기 전이요...?
온천 갔다와서는 바로 라미엘 등장이었으니 틈이 없었겠고

ㅋㅋㅋ다이스갓의 시험을 통과해야 영접할 수 있는 사령관...
그럼 사령관 만나보러 가보죠...! 다이스가 불허하면 부사령관으로 목표 바꾸는걸로... :3

370 RedCap ◆5J9oyXR7Y. (M6FAOQq.t2)

2021-11-08 (모두 수고..) 23:33:51

.dice 1 100. = 17
3의 배수일경우 ■■■■■■ 방문중
5의 배수일경우 ■■■■■■ 방문중
7의 배수일경우 ■■■■■■ 참여중

371 타카기주 (XSpTfgmG.6)

2021-11-08 (모두 수고..) 23:36:28

일상의 날 내일 까지 유지가 되는 건가용?

372 나츠키주 (CH2e/9M53A)

2021-11-08 (모두 수고..) 23:36:43

ㅋㅋㅋㅋ... 아니 왜 하필 소수냐고요 다갓... 왜... 깔끔하게 나오네 진짜...

373 나츠키주 (CH2e/9M53A)

2021-11-08 (모두 수고..) 23:37:19

내일은 진행이지 않을까요? :3 오늘은 캡틴 사정으로 진행을 못해서 일상의 날이 된거니까요

374 타카기주 (XSpTfgmG.6)

2021-11-08 (모두 수고..) 23:38:09

그럼 정신 수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오늘 꼭 일상을 해야겠네요...잘까 싶었지만 그래도 회복은 해야되니!

375 RedCap ◆5J9oyXR7Y. (M6FAOQq.t2)

2021-11-08 (모두 수고..) 23:39:26

다이스갓께서 총사령관과의 일상이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
상황은 어떤 상황이 괜찮으신가요? 나츠키가 사령실을 방문하는 것도 괜찮고 본부 시설 탐방 중 길을 잃었다는(...) 길로 가셔도 괜찮습니다. 원하시는 방향대로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371 내일 진행 시작 전인 밤 10시 00분 전까지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네. 그렇습니다.

376 나루미주 (.C0JTv/5LY)

2021-11-08 (모두 수고..) 23:40:08


동영상은 올라가는군요!

377 나츠키주 (CH2e/9M53A)

2021-11-08 (모두 수고..) 23:40:33

헉 진짜요? 이게 된다고???(?????)
이럴수가... 안되는줄알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세상에...ㅋㅋㅋㅋㅋ
음음 본부 시설 탐방 중에 길 잃는거... 제 버킷 리스트에 있었거든요(?) 그러니 그 상황으로 해보고 싶습니다 :>

378 타카기주 (XSpTfgmG.6)

2021-11-08 (모두 수고..) 23:40:34

으음...그럼 캡은 내일 일상 7시 이후에 가능하신가요? 물론 저녁 7시

379 타카기주 (XSpTfgmG.6)

2021-11-08 (모두 수고..) 23:40:52

축하드려요! 나츠키주!

그리고 동영상 어떻게 올리는건지...

380 나츠키주 (CH2e/9M53A)

2021-11-08 (모두 수고..) 23:41:01

동영상은 이제 되나보네요...는 왜 동영상이 전부 라미엘인 것이조...?

381 RedCap ◆5J9oyXR7Y. (M6FAOQq.t2)

2021-11-08 (모두 수고..) 23:41:01

[리빙포인트] 일상의 날은 레스주간 일상 장려 차원에서 열게 된 이벤트성 일자입니다.

382 나츠키주 (CH2e/9M53A)

2021-11-08 (모두 수고..) 23:42:48

음... 나루미 만나서 블랙카드로 딜(?)하는거도 해보고 싶었는데...

엇 뭐지... 새로고침해도 작성칸에 있던거 안 날아가네... 언제부터 이렇게 바뀐것이지...(혼란

383 타카기주 (XSpTfgmG.6)

2021-11-08 (모두 수고..) 23:43:46

그렇다면 저는 이만 자러 가보겠습니다! 한다고 해도 오래 못할 것 같네요ㅠㅠ 일도 나가야 하니

모두 즐기세요!

384 나츠키주 (CH2e/9M53A)

2021-11-08 (모두 수고..) 23:44:57

타카기주 잘자요 :>

385 RedCap ◆5J9oyXR7Y. (M6FAOQq.t2)

2021-11-08 (모두 수고..) 23:48:29

>>378 7시~9시라면 그날 제 상황에 따라 일하면서 돌리게 될 가능성이 클 거란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
라미엘 등장 이전 시점으로라면 일상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특별히 일상해보길 원하시는 캐릭터가 있으신가요?

>>376>>380 절 대 라 미 엘 해 @==(^0^)@
>>379 데스크톱에서 뜨는 유튜브 링크를 그대로 복사해 올리면 올라갑니다. 모바일 링크로는 올라가지 않으니 그것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377 선레를 주시면 상황에 맞춰 나오키를 끌고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dice 1 100. = 32
2, 3, 5, 7 의 배수의 경우 ■■■■■■ 진입 직전

386 RedCap ◆5J9oyXR7Y. (M6FAOQq.t2)

2021-11-08 (모두 수고..) 23:49:33

(이게 진짜 나오네)

>>383 타카기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밤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편히 쉬실 수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

387 나츠키주 (CH2e/9M53A)

2021-11-08 (모두 수고..) 23:50:13

(두려움에 떠는 오징어채)

아 알겠습니다 선레를 가져올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388 나루미주 (.C0JTv/5LY)

2021-11-08 (모두 수고..) 23:51:32

>>380 그것이 라미 군이니까..♥ 서양에서도 은근히 라미엘 인기가 많아보여요 *기하학적인 울음소리* 라는 밈도 있던데요.

저도 오늘은 조금만 있다가 들어가려고요...

389 RedCap ◆5J9oyXR7Y. (M6FAOQq.t2)

2021-11-08 (모두 수고..) 23:53:09

>>388 이것이......라미엘에 대한 사랑......? (혼절!)
라미엘이 솔직히 깔끔하게 생겨서 예쁘긴 합니다. 가장 그리기 쉬운 사도이기도 하구요 (ㅋㅋ)

390 RedCap ◆5J9oyXR7Y. (M6FAOQq.t2)

2021-11-08 (모두 수고..) 23:54:07

(아무튼 조용히 이오리를 도로 집어넣는 레캡)

391 RedCap ◆5J9oyXR7Y. (M6FAOQq.t2)

2021-11-08 (모두 수고..) 23:58:22


모래시계 혹은 십자가 형태로 변하는 묘사는 이 영상을 보시고 상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시면 조금 아실 수 있는 부분이 있을텐데 변하는 과정에서 코어로 추정되는 게 드러나는게 보이실 겁니다. (@@)

392 나루미주 (ZWoSrq4Ac.)

2021-11-09 (FIRE!) 00:06:14

라미쟝 목소리 소장해서 계속 들으면 SAN치가 깎이거나 하는 일이 있을지...

393 카시와자키 나츠키(길 잃었음) (CBsHepq.mg)

2021-11-09 (FIRE!) 00:07:05

후지와라, 그리고 이오리 씨와의 대화로 알게 된 사실. 엄마가 사실은 에반게리온의 개발 총책임자였다, 10년도 더 전의 이야기. 두 사람에게서는 자세히 듣지 못했다. 그 두 사람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그다지 없었던 것 같았으니. 첩보부 소속인 오퍼레이터, 후카미즈 씨는 아버지에게 물어보라는 조언(?)을 해줬었다. 만날 수 있다면, 엄마에 대한 것을 물어보기엔 정말로 더 없이 좋은 상대긴 하지만... 만나주기는 하려나. 설마. 스스로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음을 흘린다. 오랜만에 만나는 딸을 향해 인사는커녕 생판 남이었던 사람에게 떠넘겨버린 망할 아버지가, 본부로 찾아간다고 만나줄리도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총사령관실에 가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한 상태로, 망할 아버지 대신 엄마에 대한 걸 답해줄 수 있는 사람은 누가 있을지 본부를 돌아다니면서 찾아보기로 했었다. 그래, 그랬었다. 그런데...

"......여기 어디...“

문제가 있었다. 이 빌어먹을 네르프 본부가 너무 넓었다. 맨날 게이트랑 중앙지령실만 오가서 그런가, 완전히 모르는, 새로운 길로 빠져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보니 내가 어디서 들어왔는지, 어디로 나가야하는지, 이 길이 어디로 이어져 있는지 하나도 모르겠는 지경까지 도달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대부분의 구역이 내 아이디 카드로 통과할 수 있었다는 점인가. 일단 아직까지는 한번도 막히지 않았다. ...아니, 막히는 쪽이 좋을까...? 막혀서 계속 카드찍다보면 부정침입이라고 보고 올라가서 누가 잡으러(구하러) 올지도 모르고... 그런 생각을 할 정도로 좀 막막했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아 진짜.. 왜 이렇게 넓고 복잡한거야... 으..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지!“

이제 다리 아파! 더 못 걸어! 끝없이 뻗은 것처럼 보이는 복도대신, 그 옆으로 빠져있는 출입문 보안장치에 아이디 카드를 가져다 댔다. 내 카드로 열리는 방이면 들어가보고, 열리지 않는 방이라도... 계속해서 갖다 대는 걸로 구조신호(...)를 대신해 볼 생각이었다. 열리든 말든 아무래도 좋으니까 어떻게든 돼라!

/블랙카드... 이런 사용법으로 괜찮은걸까(...)

394 나츠키주 (CBsHepq.mg)

2021-11-09 (FIRE!) 00:08:39

확실히 사도 중에서 제일 예쁘고 소리도 예쁜 라미엘쟝....

>>392 사도로 인한 정신오염...! SAN치 체크입니다(?

395 RedCap ◆5J9oyXR7Y. (RJGuRzcO52)

2021-11-09 (FIRE!) 00:09:31

>>392 파일럿이 아닌 오퍼레이터이기에 정신 수치 걱정은 안해도 괜찮을겁니다...

396 나루미주 (ZWoSrq4Ac.)

2021-11-09 (FIRE!) 00:16:47

(라미쟝 목소리 10시간 반복 파일)
저도 자러 들어가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397 나츠키주 (CBsHepq.mg)

2021-11-09 (FIRE!) 00:17:27

나루미주 잘자요 :> 푹 쉬세요~

398 나오키 - 나츠키 ◆5J9oyXR7Y. (RJGuRzcO52)

2021-11-09 (FIRE!) 00:41:29

>>393
헤메이고 헤메인 끝에 도달한 곳은, 어느 막다른 통로에 서 있는 문이었습니다.
다른 곳과 달리 불이 켜졌다 안 켜졌다 하기를 반복하는 것이, 굉장히 으스스해 보이는 공간이었습니다...

나츠키가 카드를 보안장치에 대기 무섭게, 그 옆에 붙어있는 간판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뜨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라, 이상합니다. 다른 곳에 들어갈 때는 이런 문구가 뜨지 않았는데요.

[ SECURITY LEVEL : BLACK ]
[ PERSONAL CODE : ************* ]
[ SECURITY : OK ]
[ NAME : NATSUKI KASHIWAZAKI ]

대체 이게 뭔가 싶은 나츠키가 간판 밑을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은 문구가 뜨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 CENTRAL DOGMA ]
[ FIRST GATE ]
[ UNLOCKED ]

센트럴 도그마? 어디를 얘기하는 것일까요? 그 이전에 대체 여기는 어디이며 어디까지 온 것일까요?
생각할 틈도 없이 문이 열리려 하였고, 곧 나츠키는 익숙한 사람이 나오려 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여기서 보게 될 줄은 몰랐군. "

검은 머리를 깔끔하게 올리고 안경을 쓴 남자.
나츠키의 망할 아버지, 카시와자키 나오키입니다.

"길을 잃은건가, 아니면 부장의 안내 하에 온 건가? "

놀라지도 않은 듯한 눈으로, 나오키는 나츠키를 내려다보곤 말하였습니다.
안내 하에 온거냐고 묻는 것으로 보아, 추측컨대 이곳은 어른의 안내가 없이는 오기 힘든 곳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399 RedCap ◆5J9oyXR7Y. (RJGuRzcO52)

2021-11-09 (FIRE!) 00:42:24

오자마자 인사도 안하고 다짜고짜 묻고 있는 망할아버지 입니다. 🤦‍♀️

400 나츠키-나오키 (CBsHepq.mg)

2021-11-09 (FIRE!) 00:56:41

어, 뭐야. 문 옆에 뭐가 떴다. ...내 이름이랑... 시큐리티 레벨... 블랙? 까만색 카드라서? 그 아래에는 센트럴 도그마라는 단어가 있었다. 센트럴 도그마? 그건 또 뭐지? 여긴 대체 어디인거야? 나 대체 어디에 온 거지? 생각이 전부 다 떠오르기도 전에 문이 열리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 그 안에서 나오고 있었다.

"...아버지...?“

어째서 여기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그야 당연하지. 만날 걸 일찌감치 단념하고 헤매고 헤매다 이쪽으로 온 건데. 동그랗게 커진 눈으로 망할 아버지를 올려다봤다. 너무 놀란 나머지 입에서 저도 모르게 흘러나온 말에는, 망할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지 않았다. 그야, 너무 당황해버렸는걸. 다짜고짜 쏟아지는 길을 잃은 건지, 부장의 안내 하에 온 건지라는 말에 살짝 움찔했다. 여, 여기 누구랑 같이 안 오면 못들어오는 곳인가...?

"아, 그건... 돌아다니다가 길을 잃어서, 그래서... 혼자 왔는데, 아니... 그보다 그건 내가 할 말인데, 여기 사령실도 아닌데 왜 여기 있는거야. 여긴 뭐하는 곳이야 대체...“

사령실은 이런 어둡고 으스스한 곳에 있던가? 전혀 아니잖아? 저번에 한번 갔을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쭉쭉 올라갔는데, 여기는 어느 쪽인가 하면 아래쪽이잖아? 전혀 다른 곳이잖아? 왜 여기에 있는 거야, 망할 아버지! ...아니... 이왕 이렇게 된 거, 어쩌면 좋은 기회일지도 모른다. 사령실에 있었다면 날 아예 만나주지 않았을지도 몰라, 하지만 여기서 마주친건, 어쩌면 궁금했던 걸 물어보기 좋은 기회일지도 몰라.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어! 망할 아버지만큼 나도 다짜고짜 붙잡듯이 궁금했던 것을 쏟아냈다. 누군가가 본다면 부녀가 참 많이 닮았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상상해보면 소소하게 열받지만, 지금은 그런 걸 신경쓰고 싶지 않다.

"그래도 마침 잘됐어.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엄마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어. 그쪽이라면 엄마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거 아니야. 나한테도 알려줘. 엄마는... 어떤 사람이었어? 에바 개발의 총책임자였다니, 대체 정확히 뭘 했던거야? 엄마는... ...왜... 돌아가신거야...?"

/괜찮습니다... 나츠키도 인사 생략하고 다짜고짜 질문부터 던지니까요...

401 나오키 - 나츠키 ◆5J9oyXR7Y. (RJGuRzcO52)

2021-11-09 (FIRE!) 01:14:33

>>400
어째서 이곳에 있느냐, 이곳은 뭐 하는 곳이냐, 엄마는 어떤 사람이었느냐, 무슨 일을 하시던 분이셨느냐....
아버지를 만나자마자 나츠키는 묻고 싶은 걸 다 쏟아내려 하였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정말로, 많았습니다. 하지만 과연 모두 다 전해질지는...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곳은 대령급 이상이 아니면 출입이 불가능한 구역이다. 그래서 네가 부장의 안내에 따라 온 건가 물어본 것이다. "

대령급 이상이 아니면 출입이 불가능하다니 대체 이곳은 뭐 하는 곳인 걸까요?
나오키의 뒤로 보이는 풍경은 나츠키가 지나온 곳보다 더욱 어두컴컴한, 형광등이 아닌 붉은 빛이 내리쬐고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그 안에는 특별히 어딘가로 들어가는 문이 보이지 않았고, 오른쪽 벽에 웬 엘리베이터 입구로 보이는 공간이 있는 것이 보이는 듯 하였습니다.
분명, 카드를 찍었을 때 [ FIRST GATE ] 라는 문구가 나왔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추측컨대 이곳은 입구이며, 이 뒤로 또다른 공간들이 줄줄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 돌려보내긴 어렵겠군. "

나츠키의 물음을 듣고는 나오키는 잠시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뜨더니, 머리를 가볍게 쓸어넘기곤 뒤돌아서며 말하려 하였습니다.

"따라와라, 나츠키. 네가 듣고 싶은 걸 말해주지. "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들을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나츠키가 듣고 싶은 것을 조금은 들을 수는 있을겁니다. 아마 들을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402 RedCap ◆5J9oyXR7Y. (RJGuRzcO52)

2021-11-09 (FIRE!) 01:16:38

[리빙포인트] 블랙 카드를 사용해 열람시 대령급 이상 접근 가능한 정보를 열어볼 수 있습니다.

403 나츠키-나오키 (CBsHepq.mg)

2021-11-09 (FIRE!) 01:24:53

대령급 이상이 아니면 출입이 불가능한 구역? ...아니, 그치만... 난 혼자서 왔는데? 왜 통과된거야 나... 길을 잃어서 얼렁뚱땅 들어왔다고? 보안 너무 허술한 거 아니야? 그리고 카드 찍었을때도, 그냥 열렸는데...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그것보다도 망할 아버지의 뒤쪽으로 조금씩 보이는 풍경이 시선을 빼앗고 있었다. 지나왔던 복도보다, 지금 서 있는 복도보다도 어둡고, 형광등이 아닌 듯한 붉은 빛이 비치는 곳. ...엘리베이터로 보이는 것도 있다. 올라가는 쪽일지, 내려가는 쪽일진 모르겠지만... 일단 이 문 하나만 열렸다고 다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윽... 어? 에? 정말로?“

그냥 돌려보내기 어렵다니, 그 대사... 영화에선 그 대사가 나오면 몸에 총알 박아주고 그러던데. 아니 설마. 아무리 망할 아버지라도 딸을 그렇게 하진 않겠지... 긴장한채로 올려다보다가 의외로 시원스럽게 말해준다는 답에 또 한번 놀랐다. ...나야 좋지만, 어째 시원시원하게 풀리는게 조금 불안한데... 그래도, 따라오라며 뒤돌아서는 망할 아버지의 마음이 바뀔까, 바짝 붙어서 뒤따라갔다. ...어두컴컴한 쪽으로 가는 건가. 대체 안에 뭐가 있길래, 저 안에서 말해준다는거지...

"...여기는... 왜 이렇게 어두운 거야. 뭔가... 있는거야 여기?“

어두운 공간, 붉은 빛의 조명은 어째서인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아까 대령급 이상이라는 말도 그렇고, 어쩐지 들어서면 안될 곳에 들어서는 느낌이다. ...앞서가는 아버지의 등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천천히 어깨로, 팔로, 손으로 시선이 내려간다. ...머뭇거리며 손을 뻗어, 아버지의 소매라도 잡아보려고 하다가... 닿기 전에 손을 움츠리고 다시 내렸다. ...내쳐질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은, 무시하기에는 너무나도 두려운 것이었다. 이 어둡고 붉은 공간보다도 훨씬 더.

404 나츠키주 (CBsHepq.mg)

2021-11-09 (FIRE!) 01:25:54

블랙 카드... 언젠가 반드시 쓰고 말겟서요...(?

405 나오키 - 나츠키 ◆5J9oyXR7Y. (RJGuRzcO52)

2021-11-09 (FIRE!) 01:50:00

>>403
대령급 이상이 아닌데도 어떻게 들어올 수 있었냐면, 그건 나츠키가 받은 [ 블랙 카드 ] 덕분일 것입니다.
[ 블랙 카드 ] 를 가지고 있는 한 나츠키는, 이 본부 어디로든 제약을 받지 않고 들어갈 수 있으며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출입 카드로는 찍어도 들어가지 못하는 공간도 나츠키는 들어설 수 있습니다. 다만 총사령관의 자녀인 만큼 시선이 확 끌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수상해보이는 시설에 접근할 경우 부장급 이상이나 다른 오퍼레이터 직원들이 반드시 동행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 중요한 것은 제일 깊은 곳에 숨겨놔야 하는 법이지. 이곳은 수시로 내가 중요 시설에 관해서 점검차 들르는 곳이다. 나만 이곳에 오는 게 아니라 부사령관이나 기술부장도 종종 방문하곤 하는 곳이고, 그들 외에 다른 이들이 이곳에 오는 일은 거의 없다. "

엘리베이터 입구 앞에 선 나오키는 잠시 나츠키를 향해 시선을 내리려 하다, 곧 엘리베이터의 내려가는 버튼을 누르려 하였습니다.
바로 문이 열리는 엘리베이터 내부로 나오키는 들어서더니, 지하 가장 밑층을 누르고는 바로 열리는 버튼을 계속 누른 채로 나츠키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려 하였습니다.

"네 물음에 대해 답해주기 전에 한 가지 물어볼 것이 있다. "

만약 나츠키가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오려 하였다면, 곧바로 닫히는 버튼을 누르려 하며 다음과 같이 물어보려 하였을 것입니다.

"나츠키, 적이 왜 이 곳으로 몰려오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나? "

글쎄요.....? 사도들이 왜 제3신도쿄시로 몰려오냐니요?
그러고보니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른 도시로 가도 되었을텐데 왜 굳이 이곳 제3신도쿄시에만 계속해서 사도가 나타나는 것일까요?
미국이든, 유럽이든, 어느 나라로든 사도는 침입할 수 있었을텐데 왜 굳이 이곳 제3신도쿄시에만 몰려드는 것일까요.
다른 도시에 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도들은 일본 국토에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이곳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 뭔가가 있지 않는 한 말이 안 되는 일이지 않은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적이 어떤 목적으로 이곳에 오는지부터 얘기해야 나머지 대답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군. 마음껏 생각해 보도록. "

406 RedCap ◆5J9oyXR7Y. (RJGuRzcO52)

2021-11-09 (FIRE!) 01:59:34

어째서인지 오늘은 친절한 설명맨아버지가 되있는(...) 총사령관입니다.

407 나츠키-나오키 (CBsHepq.mg)

2021-11-09 (FIRE!) 02:08:40

"...제일 중요한 것... ...이오리 씨도 오는구나, 여기...“

기술부장이라면 유즈키 이오리 씨...겠지? 부사령관은 그때 봤던 사람좋은 웃음이 특징이던 아저씨(...)일거고. 엘리베이터는 아버지가 버튼을 누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문이 열렸다. 먼저 들어서는 아버지를 뒤따라 엘리베이터에 타자마자, 또 다시 문은 바로 닫힌다. 눌린 버튼은 지하의 가장 깊은 곳. 그리고 먼저 물어볼 것이 있다는 말에 조심스레 시선을 올려 아버지를 봤다.

"어...? 적이 왜 여기로 몰려오냐니...“

그러고보니, 한번도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어째서 이쪽으로 오는 걸까. 사도는 왜 이 제3신도쿄시로 오는 걸까. 우연히? 한 번은 몰라도 두 번이나 우연이 겹치는건 너무나도 낮은 확률이다. 다른 나라도 있는데 어째서 일본에만, 그것도 신도쿄시 중에서도 꼭 이곳, 네르프 본부 쪽으로 오고 있었다. ...그래... 생각해보면 그랬어. 어째서? 왜 굳이 여기로...

"....에반게리온이 여기에 있으니까, 사도랑 싸울 수 있는 건 에반게리온이니까... 사도에게 대응할 수단이 있는 이쪽으로 유인하고 있다던가?“

사도와 싸우기 위해 개발한 인조병기, 에반게리온. 사도를 상대하기 위한 무기가 있는 곳이 제3신도쿄시의 네르프 본부. ...그,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사도가 다른 곳에 나타나면 이 병기를 그쪽으로 파견하는 것도 꽤나 어려운 일이겠지. 애초에 등장하자마자 다 부수고 다니는 녀석들인데, 이미 운송하던 도중에 도시 몇 십개는 쉽게 박살낼게 뻔하고. 그러니까... 일부러 이쪽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 구역으로 유인해서 잡는다...던가? 나방을 끌어들이는 포충기의 UV등처럼, 사도에게 유효한 무언가를 써서?

"...아니야, 적이 어떤 목적으로 이곳에 오는지를 얘기한다고 했지. 그럼 사도 쪽에서 뭔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이쪽으로 오고 있다는 건데, 대체 뭘 노리고... 에반게리온을 노리고 오는 건가? 자기들에게 대항할 수단을 파괴하기 위해서? ...그런 지성이 있다면 에바 개체를 노리는 게 아니라 좀 더 효율적으로 네르프를 노렸을 것 같은데...“

어째서 이곳으로 오는 거지, 사도의 목적은 뭐지? 그리고... 목적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듯이 말하고 있는 거야, 아버지? 대체 당신은 뭘 알고 있는거야?

"...잘 모르겠지만, 적에게 목적이 있다고 확신할 정도의 정보가 그쪽에게 있다는 건 확실히 알겠네... 망할 아버지..."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설명맨 아버지를 탈탈 털어주겠어요!(그러나 하지 못했다

408 나츠키주 (CBsHepq.mg)

2021-11-09 (FIRE!) 02:10:00

그리고 친절한 설명맨 아버지를 여전히 망할 아버지라 부르는 인성터진 나츠키쟝...

409 나오키 - 나츠키 ◆5J9oyXR7Y. (RJGuRzcO52)

2021-11-09 (FIRE!) 02:41:01

>>407
나츠키가 부르는 호칭에도 개의치 않는 것인지, 나오키는 묵묵히 이야기를 듣고 있었습니다...
나츠키의 이야기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째서인지 엘리베이터의 뒷면은 창이 나있는 것인지 밖이 다 보이고 있어서, 나츠키는 내려가는 내내 바깥의 풍경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끝없이 긴 원통형 공간으로 보이는 곳을 내려가고 있었는데, 단면만 보자면 에반게리온이 족히 한두 기체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넓이이지 않은가 싶었습니다. 여러모로 나츠키가 처음 에바를 타러 갔을 때 본 풍경과 비슷한, 익숙한 녹색 철벽의 공간이었습니다.
이따금씩 내려가느라 나는 덜커덩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외에는, 엘리베이터 안에는 나츠키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것 외엔 조용하였습니다.

"...그래도 무언가를 노리고 온다는 것은 맞췄군. "

나츠키의 말이 다 끝나고 나서야, 나오키는 나츠키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어떻게 정답을 맞췄으니 말해주자면, 이곳에 사도가 노리는 것이 있다. 에반게리온이 있는 건 아니다. "

사도가 노리는 것이 있지만 에반게리온이 있는 건 아니라는 말로 보아, 사도는 에반게리온을 오는 것이 아닌 걸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대체 사도는 뭘 노리고 들어오는 것일까요?
생각할 틈도 없이 요란하게 덜커덩소리를 내며 엘리베이터가 멈추더니 곧, 문이 열리려 하였고, 나츠키는 바로 앞에 아까 들어왔을때와 똑같은 보안장치가 달린 문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리나는 여기서 죽기 전까지 이것을 연구하고 있었지. 그리고 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에반게리온을 설계하고 개발하였다. 물론 네 엄마 혼자서만 연구한 것이 아니라 다른 직원들도 함께였었고, 지금보다 비교적 소수의 인원들만이 연구 및 개발에 참여했었다. "

추측컨대 그 소수의 인원들 중에 후지와라의 어머니와 미야미즈란 사람이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나오키는 엘리베이터를 나와 뚜벅뚜벅 문을 향해 걸어가더니, 보안 장치에 손을 대려 하기 전에 나츠키를 향해 내려다보고 물으려 하였습니다.

"정말로, 이 안에 무엇이 있나 확인하고 싶나? "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