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후지와라, 그리고 이오리 씨와의 대화로 알게 된 사실. 엄마가 사실은 에반게리온의 개발 총책임자였다, 10년도 더 전의 이야기. 두 사람에게서는 자세히 듣지 못했다. 그 두 사람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그다지 없었던 것 같았으니. 첩보부 소속인 오퍼레이터, 후카미즈 씨는 아버지에게 물어보라는 조언(?)을 해줬었다. 만날 수 있다면, 엄마에 대한 것을 물어보기엔 정말로 더 없이 좋은 상대긴 하지만... 만나주기는 하려나. 설마. 스스로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음을 흘린다. 오랜만에 만나는 딸을 향해 인사는커녕 생판 남이었던 사람에게 떠넘겨버린 망할 아버지가, 본부로 찾아간다고 만나줄리도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총사령관실에 가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한 상태로, 망할 아버지 대신 엄마에 대한 걸 답해줄 수 있는 사람은 누가 있을지 본부를 돌아다니면서 찾아보기로 했었다. 그래, 그랬었다. 그런데...
"......여기 어디...“
문제가 있었다. 이 빌어먹을 네르프 본부가 너무 넓었다. 맨날 게이트랑 중앙지령실만 오가서 그런가, 완전히 모르는, 새로운 길로 빠져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보니 내가 어디서 들어왔는지, 어디로 나가야하는지, 이 길이 어디로 이어져 있는지 하나도 모르겠는 지경까지 도달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대부분의 구역이 내 아이디 카드로 통과할 수 있었다는 점인가. 일단 아직까지는 한번도 막히지 않았다. ...아니, 막히는 쪽이 좋을까...? 막혀서 계속 카드찍다보면 부정침입이라고 보고 올라가서 누가 잡으러(구하러) 올지도 모르고... 그런 생각을 할 정도로 좀 막막했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아 진짜.. 왜 이렇게 넓고 복잡한거야... 으..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지!“
이제 다리 아파! 더 못 걸어! 끝없이 뻗은 것처럼 보이는 복도대신, 그 옆으로 빠져있는 출입문 보안장치에 아이디 카드를 가져다 댔다. 내 카드로 열리는 방이면 들어가보고, 열리지 않는 방이라도... 계속해서 갖다 대는 걸로 구조신호(...)를 대신해 볼 생각이었다. 열리든 말든 아무래도 좋으니까 어떻게든 돼라!
어, 뭐야. 문 옆에 뭐가 떴다. ...내 이름이랑... 시큐리티 레벨... 블랙? 까만색 카드라서? 그 아래에는 센트럴 도그마라는 단어가 있었다. 센트럴 도그마? 그건 또 뭐지? 여긴 대체 어디인거야? 나 대체 어디에 온 거지? 생각이 전부 다 떠오르기도 전에 문이 열리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 그 안에서 나오고 있었다.
"...아버지...?“
어째서 여기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그야 당연하지. 만날 걸 일찌감치 단념하고 헤매고 헤매다 이쪽으로 온 건데. 동그랗게 커진 눈으로 망할 아버지를 올려다봤다. 너무 놀란 나머지 입에서 저도 모르게 흘러나온 말에는, 망할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지 않았다. 그야, 너무 당황해버렸는걸. 다짜고짜 쏟아지는 길을 잃은 건지, 부장의 안내 하에 온 건지라는 말에 살짝 움찔했다. 여, 여기 누구랑 같이 안 오면 못들어오는 곳인가...?
"아, 그건... 돌아다니다가 길을 잃어서, 그래서... 혼자 왔는데, 아니... 그보다 그건 내가 할 말인데, 여기 사령실도 아닌데 왜 여기 있는거야. 여긴 뭐하는 곳이야 대체...“
사령실은 이런 어둡고 으스스한 곳에 있던가? 전혀 아니잖아? 저번에 한번 갔을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쭉쭉 올라갔는데, 여기는 어느 쪽인가 하면 아래쪽이잖아? 전혀 다른 곳이잖아? 왜 여기에 있는 거야, 망할 아버지! ...아니... 이왕 이렇게 된 거, 어쩌면 좋은 기회일지도 모른다. 사령실에 있었다면 날 아예 만나주지 않았을지도 몰라, 하지만 여기서 마주친건, 어쩌면 궁금했던 걸 물어보기 좋은 기회일지도 몰라.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어! 망할 아버지만큼 나도 다짜고짜 붙잡듯이 궁금했던 것을 쏟아냈다. 누군가가 본다면 부녀가 참 많이 닮았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상상해보면 소소하게 열받지만, 지금은 그런 걸 신경쓰고 싶지 않다.
"그래도 마침 잘됐어.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엄마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어. 그쪽이라면 엄마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거 아니야. 나한테도 알려줘. 엄마는... 어떤 사람이었어? 에바 개발의 총책임자였다니, 대체 정확히 뭘 했던거야? 엄마는... ...왜... 돌아가신거야...?"
>>400 어째서 이곳에 있느냐, 이곳은 뭐 하는 곳이냐, 엄마는 어떤 사람이었느냐, 무슨 일을 하시던 분이셨느냐.... 아버지를 만나자마자 나츠키는 묻고 싶은 걸 다 쏟아내려 하였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정말로, 많았습니다. 하지만 과연 모두 다 전해질지는...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곳은 대령급 이상이 아니면 출입이 불가능한 구역이다. 그래서 네가 부장의 안내에 따라 온 건가 물어본 것이다. "
대령급 이상이 아니면 출입이 불가능하다니 대체 이곳은 뭐 하는 곳인 걸까요? 나오키의 뒤로 보이는 풍경은 나츠키가 지나온 곳보다 더욱 어두컴컴한, 형광등이 아닌 붉은 빛이 내리쬐고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그 안에는 특별히 어딘가로 들어가는 문이 보이지 않았고, 오른쪽 벽에 웬 엘리베이터 입구로 보이는 공간이 있는 것이 보이는 듯 하였습니다. 분명, 카드를 찍었을 때 [ FIRST GATE ] 라는 문구가 나왔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추측컨대 이곳은 입구이며, 이 뒤로 또다른 공간들이 줄줄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 돌려보내긴 어렵겠군. "
나츠키의 물음을 듣고는 나오키는 잠시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뜨더니, 머리를 가볍게 쓸어넘기곤 뒤돌아서며 말하려 하였습니다.
"따라와라, 나츠키. 네가 듣고 싶은 걸 말해주지. "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들을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나츠키가 듣고 싶은 것을 조금은 들을 수는 있을겁니다. 아마 들을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령급 이상이 아니면 출입이 불가능한 구역? ...아니, 그치만... 난 혼자서 왔는데? 왜 통과된거야 나... 길을 잃어서 얼렁뚱땅 들어왔다고? 보안 너무 허술한 거 아니야? 그리고 카드 찍었을때도, 그냥 열렸는데...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그것보다도 망할 아버지의 뒤쪽으로 조금씩 보이는 풍경이 시선을 빼앗고 있었다. 지나왔던 복도보다, 지금 서 있는 복도보다도 어둡고, 형광등이 아닌 듯한 붉은 빛이 비치는 곳. ...엘리베이터로 보이는 것도 있다. 올라가는 쪽일지, 내려가는 쪽일진 모르겠지만... 일단 이 문 하나만 열렸다고 다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윽... 어? 에? 정말로?“
그냥 돌려보내기 어렵다니, 그 대사... 영화에선 그 대사가 나오면 몸에 총알 박아주고 그러던데. 아니 설마. 아무리 망할 아버지라도 딸을 그렇게 하진 않겠지... 긴장한채로 올려다보다가 의외로 시원스럽게 말해준다는 답에 또 한번 놀랐다. ...나야 좋지만, 어째 시원시원하게 풀리는게 조금 불안한데... 그래도, 따라오라며 뒤돌아서는 망할 아버지의 마음이 바뀔까, 바짝 붙어서 뒤따라갔다. ...어두컴컴한 쪽으로 가는 건가. 대체 안에 뭐가 있길래, 저 안에서 말해준다는거지...
"...여기는... 왜 이렇게 어두운 거야. 뭔가... 있는거야 여기?“
어두운 공간, 붉은 빛의 조명은 어째서인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아까 대령급 이상이라는 말도 그렇고, 어쩐지 들어서면 안될 곳에 들어서는 느낌이다. ...앞서가는 아버지의 등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천천히 어깨로, 팔로, 손으로 시선이 내려간다. ...머뭇거리며 손을 뻗어, 아버지의 소매라도 잡아보려고 하다가... 닿기 전에 손을 움츠리고 다시 내렸다. ...내쳐질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은, 무시하기에는 너무나도 두려운 것이었다. 이 어둡고 붉은 공간보다도 훨씬 더.
>>403 대령급 이상이 아닌데도 어떻게 들어올 수 있었냐면, 그건 나츠키가 받은 [ 블랙 카드 ] 덕분일 것입니다. [ 블랙 카드 ] 를 가지고 있는 한 나츠키는, 이 본부 어디로든 제약을 받지 않고 들어갈 수 있으며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출입 카드로는 찍어도 들어가지 못하는 공간도 나츠키는 들어설 수 있습니다. 다만 총사령관의 자녀인 만큼 시선이 확 끌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수상해보이는 시설에 접근할 경우 부장급 이상이나 다른 오퍼레이터 직원들이 반드시 동행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 중요한 것은 제일 깊은 곳에 숨겨놔야 하는 법이지. 이곳은 수시로 내가 중요 시설에 관해서 점검차 들르는 곳이다. 나만 이곳에 오는 게 아니라 부사령관이나 기술부장도 종종 방문하곤 하는 곳이고, 그들 외에 다른 이들이 이곳에 오는 일은 거의 없다. "
엘리베이터 입구 앞에 선 나오키는 잠시 나츠키를 향해 시선을 내리려 하다, 곧 엘리베이터의 내려가는 버튼을 누르려 하였습니다. 바로 문이 열리는 엘리베이터 내부로 나오키는 들어서더니, 지하 가장 밑층을 누르고는 바로 열리는 버튼을 계속 누른 채로 나츠키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려 하였습니다.
"네 물음에 대해 답해주기 전에 한 가지 물어볼 것이 있다. "
만약 나츠키가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오려 하였다면, 곧바로 닫히는 버튼을 누르려 하며 다음과 같이 물어보려 하였을 것입니다.
"나츠키, 적이 왜 이 곳으로 몰려오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나? "
글쎄요.....? 사도들이 왜 제3신도쿄시로 몰려오냐니요? 그러고보니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른 도시로 가도 되었을텐데 왜 굳이 이곳 제3신도쿄시에만 계속해서 사도가 나타나는 것일까요? 미국이든, 유럽이든, 어느 나라로든 사도는 침입할 수 있었을텐데 왜 굳이 이곳 제3신도쿄시에만 몰려드는 것일까요. 다른 도시에 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도들은 일본 국토에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이곳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 뭔가가 있지 않는 한 말이 안 되는 일이지 않은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적이 어떤 목적으로 이곳에 오는지부터 얘기해야 나머지 대답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군. 마음껏 생각해 보도록. "
기술부장이라면 유즈키 이오리 씨...겠지? 부사령관은 그때 봤던 사람좋은 웃음이 특징이던 아저씨(...)일거고. 엘리베이터는 아버지가 버튼을 누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문이 열렸다. 먼저 들어서는 아버지를 뒤따라 엘리베이터에 타자마자, 또 다시 문은 바로 닫힌다. 눌린 버튼은 지하의 가장 깊은 곳. 그리고 먼저 물어볼 것이 있다는 말에 조심스레 시선을 올려 아버지를 봤다.
"어...? 적이 왜 여기로 몰려오냐니...“
그러고보니, 한번도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어째서 이쪽으로 오는 걸까. 사도는 왜 이 제3신도쿄시로 오는 걸까. 우연히? 한 번은 몰라도 두 번이나 우연이 겹치는건 너무나도 낮은 확률이다. 다른 나라도 있는데 어째서 일본에만, 그것도 신도쿄시 중에서도 꼭 이곳, 네르프 본부 쪽으로 오고 있었다. ...그래... 생각해보면 그랬어. 어째서? 왜 굳이 여기로...
"....에반게리온이 여기에 있으니까, 사도랑 싸울 수 있는 건 에반게리온이니까... 사도에게 대응할 수단이 있는 이쪽으로 유인하고 있다던가?“
사도와 싸우기 위해 개발한 인조병기, 에반게리온. 사도를 상대하기 위한 무기가 있는 곳이 제3신도쿄시의 네르프 본부. ...그,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사도가 다른 곳에 나타나면 이 병기를 그쪽으로 파견하는 것도 꽤나 어려운 일이겠지. 애초에 등장하자마자 다 부수고 다니는 녀석들인데, 이미 운송하던 도중에 도시 몇 십개는 쉽게 박살낼게 뻔하고. 그러니까... 일부러 이쪽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 구역으로 유인해서 잡는다...던가? 나방을 끌어들이는 포충기의 UV등처럼, 사도에게 유효한 무언가를 써서?
"...아니야, 적이 어떤 목적으로 이곳에 오는지를 얘기한다고 했지. 그럼 사도 쪽에서 뭔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이쪽으로 오고 있다는 건데, 대체 뭘 노리고... 에반게리온을 노리고 오는 건가? 자기들에게 대항할 수단을 파괴하기 위해서? ...그런 지성이 있다면 에바 개체를 노리는 게 아니라 좀 더 효율적으로 네르프를 노렸을 것 같은데...“
어째서 이곳으로 오는 거지, 사도의 목적은 뭐지? 그리고... 목적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듯이 말하고 있는 거야, 아버지? 대체 당신은 뭘 알고 있는거야?
"...잘 모르겠지만, 적에게 목적이 있다고 확신할 정도의 정보가 그쪽에게 있다는 건 확실히 알겠네... 망할 아버지..."
>>407 나츠키가 부르는 호칭에도 개의치 않는 것인지, 나오키는 묵묵히 이야기를 듣고 있었습니다... 나츠키의 이야기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째서인지 엘리베이터의 뒷면은 창이 나있는 것인지 밖이 다 보이고 있어서, 나츠키는 내려가는 내내 바깥의 풍경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끝없이 긴 원통형 공간으로 보이는 곳을 내려가고 있었는데, 단면만 보자면 에반게리온이 족히 한두 기체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넓이이지 않은가 싶었습니다. 여러모로 나츠키가 처음 에바를 타러 갔을 때 본 풍경과 비슷한, 익숙한 녹색 철벽의 공간이었습니다. 이따금씩 내려가느라 나는 덜커덩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외에는, 엘리베이터 안에는 나츠키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것 외엔 조용하였습니다.
"...그래도 무언가를 노리고 온다는 것은 맞췄군. "
나츠키의 말이 다 끝나고 나서야, 나오키는 나츠키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어떻게 정답을 맞췄으니 말해주자면, 이곳에 사도가 노리는 것이 있다. 에반게리온이 있는 건 아니다. "
사도가 노리는 것이 있지만 에반게리온이 있는 건 아니라는 말로 보아, 사도는 에반게리온을 오는 것이 아닌 걸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대체 사도는 뭘 노리고 들어오는 것일까요? 생각할 틈도 없이 요란하게 덜커덩소리를 내며 엘리베이터가 멈추더니 곧, 문이 열리려 하였고, 나츠키는 바로 앞에 아까 들어왔을때와 똑같은 보안장치가 달린 문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리나는 여기서 죽기 전까지 이것을 연구하고 있었지. 그리고 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에반게리온을 설계하고 개발하였다. 물론 네 엄마 혼자서만 연구한 것이 아니라 다른 직원들도 함께였었고, 지금보다 비교적 소수의 인원들만이 연구 및 개발에 참여했었다. "
추측컨대 그 소수의 인원들 중에 후지와라의 어머니와 미야미즈란 사람이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나오키는 엘리베이터를 나와 뚜벅뚜벅 문을 향해 걸어가더니, 보안 장치에 손을 대려 하기 전에 나츠키를 향해 내려다보고 물으려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