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24069> [1:1/학원/HL] 앞자리 여자애 뒷자리 남자애 - 1 :: 1001

세아주◆s3W0xkggZQ

2021-10-02 14:12:51 - 2024-04-28 22:48:23

0 세아주◆s3W0xkggZQ (aMkW5J/10o)

2021-10-02 (파란날) 14:12:51

너는 손을 내밀고 있다 그것은 잡아 달라는 뜻인 것 같다 손이 있으니 손을 잡고 어깨가 있으니 그것을 끌어안고 너는 나의 뺨을 만지다 나의 뺨에 흐르는 이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겠지 이 거리는 추워 추워서 자꾸 입에서 흰 김이 나와 우리는 그것이 아름다운 것이라 느끼게 될 것이고, 그 느낌을 한없이 소중한 것으로 간직할 것이고, 그럼에도 여전히 거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그런 것이 우리의 소박한 영혼을 충만하게 만들 것이고, 우리는 추위와 빈곤에 맞서는 숭고한 순례자가 되어 사랑을 할 거야

황인찬, 종로사가 中

747 희인주 (DH4G.MxADM)

2023-07-29 (파란날) 13:17:19

그제나저제나 세아에게 반쯤 미쳐 있습니다만.../u\
백 퍼센트 미쳐있던 때의 글은 절대로 읽기가 힘든 거야...

748 세아주 (MoFVCpBa4g)

2023-07-29 (파란날) 13:19:07

그렇구나 그렇구나... 그러면 없던 말로 해두자!

749 희인주 (DH4G.MxADM)

2023-07-29 (파란날) 13:20:57

ㅋㅋㅋㅋㅋㅋ그래도 도전은 해볼게!
별 이유 없이!

750 희인주 (DH4G.MxADM)

2023-07-29 (파란날) 13:21:55

내가 말한 절대로 읽기 힘든 건 옛날 백업해놓은 글들 얘기였어
너무 부끄럽고 부끄럽도다...

751 세아주 (MoFVCpBa4g)

2023-07-29 (파란날) 13:26:51

아 ㅋㅋㅋㅋㅋㅋ 그럴 수 있어 그럼 그럼
정주행에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어...!

752 희인주 (DH4G.MxADM)

2023-07-29 (파란날) 13:28:06

천천히 해! 이해할 수 있어!!
나도 느긋하게 쉬다가 나중에 보러 올 테니까...!

753 희인주 (DH4G.MxADM)

2023-07-29 (파란날) 13:28:59

그리고 이대로 세아주가 독백 써오는 결말도 재미있겠는걸 /u\ 허허허...

754 세아주 (MoFVCpBa4g)

2023-07-29 (파란날) 13:29:16

오늘중에 답레 잇음 약속한다...!!!!
그럼 푹 쉬어!

755 희인주 (DH4G.MxADM)

2023-07-29 (파란날) 13:33:03

멋져! 무리하지는 말고!!
느긋하게 기다릴게!!

756 세아 - 희인 (bnImf4iZXU)

2023-07-29 (파란날) 15:04:13

이마에 툭 하고 닿은 그 가벼운 접촉.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한 녀석인지 알 수조차 없었지만 아, 하고 얼빠진 소리를 내며 상대의 얼굴을 바라보는 효과는 훌륭히 끌어내었다. 이어지는 말들을 천천히 해체하고 싶었지만 그렇기엔 이번엔 강세아에게 주어진 시간이 부족했다. 그것을 마음에 드는 정도로 분해하고 형태소와 상징성을 이어서 발화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심상에 닿을 수 있었다고 한들, 이번에는 상대의 발언에 휩쓸려 떠밀려 가는 편이 좋았다. 스스로의 뇌 안에서 일어나는 전기적 상호작용보다는, 너의 성대와 공기를, 나의 귀와 뇌를 거치는 쪽이 훨씬 더 느릴 텐데. 이상한 일임이 확실했다. 양보다는 질이라는 것인가, 아니면 호르몬과 성립된 관계의 상호작용을 통해 일어나는 우선순위의 차이인가. 노이즈처럼 스스로의 생각은 미약하게 일었지만, 이는 접촉의 형태가 바뀜에 따라 불쑥 나타났던 것과 같이 예고도 없이 사라졌다. 피부의 접촉에 신경을 쓰기 때문일지도 모르지. 간단한 판단 정도만 해보며 강세아는 자신의 뺨을 감싼 희인의 눈을 바라보았다.

" ... 글쎄, 나는 내가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잘 모르겠어. "

자칫 도발적으로 들릴 법 한 말을 내놓고는 눈을 감았다. 뺨을 감싼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얹었다. 산발적이고 독립적이던 생각들이 이제는 감지되질 않는다. 모르지, 무의식적으로는 이전보다 더 들끓고 있을지. 하지만 확실히 그녀는 상대를 보기 전보다 진정된 마음이었다.

이쪽을 봐 달라는 이야기. 강세아는 들리지 않았던 것 마냥 가만히 숨을 쉬다가 천천히, 상대에게 진절머리가 날 정도의 느린 속도로 고개를 들었다.

757 희인주 (J3ZTHTBKMM)

2023-07-31 (모두 수고..) 21:20:40

귀여워............

그리고 독백형 확정입니다... 일 좀 끝나고 바로 답레 가져올게!

758 세아주 (H9TPI/r5U.)

2023-07-31 (모두 수고..) 22:27:58

천천히 가져와~~

759 희인주 (hia6sMzKDk)

2023-07-31 (모두 수고..) 23:37:36

싫어! 빨리 가져오고 싶다! 우 우
아마도... 답레는 수요일

760 세아주 (H9TPI/r5U.)

2023-07-31 (모두 수고..) 23:41: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요일이구나~ 기대하고 있을게!!

761 희인주 (YsOjn5lmQc)

2023-08-01 (FIRE!) 18:12:05

큰소리 쳤지만 일이 밀려서 늦겠습니다... /_\
시원한 곳에서 기다리고 있어!!

762 세아주 (Go/.FYnOIc)

2023-08-01 (FIRE!) 18:36:06


일은 언제나 상판라이프를 방해하지.... 기다릴테니까 천천히 가져와~

763 희인주 (mdh9KkpZfg)

2023-08-10 (거의 끝나감) 20:10:42

오늘 비 엄청나게 온다... 태풍 조심해 !

764 희인주 (jFO5KLfndM)

2023-08-19 (파란날) 21:09:49

세아를 어떻게 건드려야 잘 건드렸다고 소문이 날까
잡설로 커플티 입는 중년부부 봤는데 우리애들도 그럴까 궁금했어

765 희인주 (bVUgTfQBZw)

2023-08-25 (불탄다..!) 22:20:34

세아가 너무 보고싶어 !
답레 쓰고 싶어 !
화가 난다
세상이 어떻게 이럴 수 있지?

766 희인주 (D0H0r0B/lw)

2023-08-25 (불탄다..!) 22:22:45

>>761 을 쓸 때만 해도 10일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내가 너무 나약해졌어
참을 수 없다 월요일까지는 일을 어떻게든 해야만 하겠어

767 희인주 (dbKs8gmj6Y)

2023-08-25 (불탄다..!) 22:24:21

술이 식기 전에 여름의 목을 베어 가져오리다

768 세아주 (GPHi1aAqgE)

2023-08-26 (파란날) 08:32:41

갱신!
빠르게 여름의 목을 베어 가을의 창천을 돌려놓도록 하라.....

으흐흐흐 안녕 안녕
>>764 아마 희인이의 강한 의지가 있다면(...)

769 희인주 (mUoculAwkA)

2023-08-26 (파란날) 14:27:46

안녕 안녕
몸상태가 아침에 확 나빠서 나갔다가 공중화장실에서 30분 가까이 보내고 그대로 들어와버렸어 ㅋㅋㅋㅋ큐ㅠ
칼을 갈고 있다오...

즁년 희인이... 예전보다 좀 귀찮아질지도 몰라

770 희인주 (e1ub2iWB.w)

2023-08-27 (내일 월요일) 20:24:34

열이 난다니 믿을 수 없어
믿을 수 없어
밤샘 하려고 했는데... ㅇ<-<

771 희인주 (D3f/gjmmww)

2023-09-01 (불탄다..!) 02:32:50

고멘네
여름에게 기습을 당해버렸어
지금 이 레스를 쓰고있는 것은 희인주의 잘린 목이야

772 세아주 (4KaHhwSOW.)

2023-09-01 (불탄다..!) 08:15:15

희... 희인주.... 어찌하여 목만 돌아오셨소...

773 희인-세아 (VA/nLohX9I)

2023-09-05 (FIRE!) 10:04:09

"그럼 지금부터 경험해볼래?"

네 감은 속눈썹이 예쁘다. 처음 보았을 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그랬었다. 나는 감히 거기에 넋을 놓아도 좋은 사람이 되었지만 그렇게 할 때마다 경이로워 어쩔 줄을 모르겠다. 네 손의 무게가 손 위에 얹혔다. 그것은 가볍고도 미지근하게 존재감을 느끼기에 좋아서, 나는 무심코 너의 존재감을 재확인하게 된다. 이 또한 경이에 가까운 일이다.

느릿하게 들어올려지는 얼굴, 더이상 말을 않고 네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상처를 어루만지듯 온화하고 완완하고 부드럽게. 그리고 달뜬 숨이 떨어지며 너와 내 입술 사이에 잠깐의 공간이 생겼을 때에 너에게 사랑을 말했다. 너를 떨어지지 않도록 감싸고 몸을 일으켜 반대로 너를 눕히려 하였다. 그것은 네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터이다.

"사랑해. 세아야."

그것을 반복하면서 네 입술, 뺨, 목에 차례로 입을 맞춘다. 내가 지금 널 얼마나 가여워하면서,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혀 있는지 네게 전하고 싶어. 그러나 무엇이든 물질로 이루어져 있는 세계에서는 추상적인 관념들은 전해지지 않고, 그저 행동을 매개할 뿐이다.

사랑해.

몇 번이나 그렇게 불렀다. 그렇지 않으면 익사할 것 같았다.

774 희인주 (VA/nLohX9I)

2023-09-05 (FIRE!) 10:05:36

내가 목이 잘려 온 것은 답레를 위한 발돋움이었다 !
어..... 이제 뒷부분은 생략해야 되나? 아침짹?

775 세아주 (YODpgNfzVo)

2023-09-05 (FIRE!) 11:43:23

입이 귀에 걸려 진정 필요
생각 불가

진정 진정하자.....

776 희인주 (ntgte.sCo2)

2023-09-05 (FIRE!) 13:45: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정하시오
희인이는... 세아가 원하면 다 해줬을 텐데...
어디까지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777 세아주 (735iPNAGpY)

2023-09-05 (FIRE!) 14:46:21

반응은 답레를 기다려주십시오....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778 희인주 (UAeB6JZ/jE)

2023-09-05 (FIRE!) 18:34:27

기대된다...........

오늘 정말 오랜만에 컨디션 좋게 쉬는 날인 것 같아
답레도 쓰고 행복하다... /u

오늘 놀란 신작영화 오펜하이머를 봤는데 그 주인공 세아가 좋아하는 명대사 한 사람이지? 보다가 그 비슷한 대사가 나오더라

779 세아주 (7n8dHeEpL.)

2023-09-05 (FIRE!) 18:39:04

오늘 쉬는 날이야?? 집 가서 힘내봐야겠다...
오펜하이머 맞아! 영화 봐야 하는데 아직이다 언제 보지.....

780 희인주 (PI34aZ77iw)

2023-09-05 (FIRE!) 18:58:20

엄밀히 말하면 할 일이 있긴 하지만 조금 미뤄도 되는 날! 지금부터 조금씩 하면 될 거 같아
무리하진 말고 기다릴게 ! 빨리 귀가하길...!

오펜하이머 늦게라도 꼭 봐... 재미있더라 놀란 영화답게 시간이 교차해서 어려운 사람들은 어려워하겠지만

781 세아주 (Fs9oka6o4.)

2023-09-05 (FIRE!) 22:09:11

집이다!!

782 세아주 (Fs9oka6o4.)

2023-09-05 (FIRE!) 22:09:37

1시간만 쉬고 돌아올게

783 세아주 (Fs9oka6o4.)

2023-09-05 (FIRE!) 22:59:18

답레를 작성하려 했지만
너무나 피로하여 내일중에 시도해보겠습니다. 미안....

784 희인주 (2eQNeHucSA)

2023-09-05 (FIRE!) 23:07:10

늦게 돌아왔구나 피곤하겠다... 푹 쉬고 천천히 가져와 줘 !

785 세아주 (Fs9oka6o4.)

2023-09-05 (FIRE!) 23:14:26

되게 좋은 일도 있었어서 집 가명 금세 답레 쓸거라 생각했는데
피곤함에는 감히 이기질 못한거야....
고마워!

786 희인주 (EWk1.FgOqo)

2023-09-05 (FIRE!) 23:16:01

좋은 일!!! 궁금하지만 현생의 이야기니까 덮어두도록 하겠어...

잘 자 !

787 세아주 (Fs9oka6o4.)

2023-09-05 (FIRE!) 23:21:16

으흐흐흐 잘 자 !

788 세아주 (hE5ABbm89E)

2023-09-06 (水) 23:40:04

답레 쓰려 했으나 피로에 다시 굴복하다

789 희인주 (npBRzJBEjg)

2023-09-07 (거의 끝나감) 06:16: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푹 쉬고 천천히 가져와 줘
주말도 있으니까

790 희인주 (pulClk3YZ2)

2023-09-09 (파란날) 21:28:42

희인이는 아마 안경을 일찍 쓸 거라는 생각이 든다!
20대에는 아니겠지만...

791 세아주 (PHTUzwC10Y)

2023-09-09 (파란날) 22:33:10

내일 기필코 답레를 작성하겠어....!

>>790 안경쓴 희인이.... 30대부터 쓰면 중후한 멋이 드는걸까? 으흐흐흐흐

792 희인주 (chJuLIFmAU)

2023-09-09 (파란날) 23:02:59

어쩌면 장발에 안경이라 중후하려나! 평소와 다른 느낌이 들지도! 헤어스타일이라면 세아가 따로 원하지 않으면 장발이 될 것 같은 기분이다...

세아는 나중에 달라지는 거 있어? 난 세아가 60대까지 양갈래 해도 좋아 /u 저번에 단발 한다고 들은 것 같기도 하고...

답레는 화이팅!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을게

793 세아 - 희인 (Z67DK/AJm.)

2023-09-10 (내일 월요일) 16:59:44

너의 권유에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발화가 있지 않더라도 나의 긍정이 너에게 닿고 있기를 바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의 입술에 너의 입술이 닿는다. 지금까지 몇번이고 반복해왔던 감각이지만 매번 새롭다. 따듯하고 부드러운 것은 너무 당연한 걸까. 여기서 나는 어떤 생각을 따로 했어야 옳은 걸까. 연쇄가 끊긴 생각들이라 할지라도 그것들은 거대한 파도가 부숴지고 거품이 일듯이 머리속에서 수없이 일고 졌다. 느리고 부드러운 접촉이 끝날 무렵에는, 분명 내려봐야 했을 네가 내 위에 있었다. 그 탓인지 몰라도 심장소리가 크게 몸 안을 때리고 있었기에 어떤 생각도 나지 않았다.

익사할 것 같다는 감정, 감각, 혹은 생각의 과잉은 너 혼자에게만 있지 않았다. 같은 느낌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래. 비슷한 심상을 공유하는 중이라 이건가.

한참. 혹은 일순. 시간이 지나고 눈을 떴다.

" ....? "

침대 위에서 천천히 정신을 차린 강세아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찾는 대상이야 하나 뿐이겠다.

794 세아주 (Z67DK/AJm.)

2023-09-10 (내일 월요일) 17:07:22

답레... 대령이오!!!!

>>792 긴생머리나 단발도 생각하고 있어! 어찌 변할지는 서희인의 역할이 크오
으흐흐흐흐

795 희인주 (0SYax1wwHA)

2023-09-10 (내일 월요일) 20:20:41

https://ibb.co/myxG1HK

796 세아주 (BsrlaVWZeo)

2023-09-10 (내일 월요일) 20:33:53

마음에 들어 보이시니 다행이오 으흐흐흐흐

797 희인주 (XgM6l9fsQQ)

2023-09-13 (水) 17:34:04

조카들이 둘러싸여 있지만 오늘 아니면 내일 답레 나간다 !

>>794 서희인은 굳이 고르라면 긴생머리를 생겼지만 나는 단발파면 어쩌지
물론 뭘 해도 예쁘지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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