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손을 내밀고 있다 그것은 잡아 달라는 뜻인 것 같다 손이 있으니 손을 잡고 어깨가 있으니 그것을 끌어안고 너는 나의 뺨을 만지다 나의 뺨에 흐르는 이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겠지 이 거리는 추워 추워서 자꾸 입에서 흰 김이 나와 우리는 그것이 아름다운 것이라 느끼게 될 것이고, 그 느낌을 한없이 소중한 것으로 간직할 것이고, 그럼에도 여전히 거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그런 것이 우리의 소박한 영혼을 충만하게 만들 것이고, 우리는 추위와 빈곤에 맞서는 숭고한 순례자가 되어 사랑을 할 거야
어머니는 젊을 때 진취적인 성향이었고 아프리카에서 취재하는 국제 기자가 되는 게 꿈이었으나 이후 결혼을 생각하면서 경력단절이 되었다가 (희인이 아버지는 아무래도 안정적으로 돈 벌기가 힘들어 보였으므로)안정적으로 봉급을 받을 수 있는 공무원이 되었다... 라는 얘기도 있다
>>448 같이 등산 본인은 하고싶어할 것 같다 특히 산 꼭대기에서 보이는 뿌듯함이라든가 상쾌함이라든가... 뭣보다 본인이 봤던 탁 트인 풍경같은 걸 세아와도 공유하고 싶어할 거야.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줄 수도 있겠지만 직접 보면 또 다르다고 ㅋㅋㅋ 조르려나? 강요는 안 하겠지만 설득은 하려고 할 것 같네
알람 세팅해 놓는다! 자야되는 사람이 있으면 세팅은 안 하겠지만 동의 받아서 같은 시간이 일어나도 괜찮다면 하고싶어할 것 같아. 놓는다면 아마 희인이 스스로 자신에게 핸드폰 알람만으로는 부족하다 생각할 것 같아서 놓게 될 것 같고. 그래서 혼자 살 때는 열심히 알람을 울리고 있지만 둘이 살 때는 먼지만 쌓일 수도 있지!
자명종을 쓰지 않는다면 일이주에 한두번 정도 매번 일어나던 시간에 핸드폰 알람 끄고 5분만 하고 생각하고서 살짝 늦잠자는 서희인을 보게 될지도 몰라.
>>474 그거....! 결혼기념일이라던지 까먹으면 큰일인거에 세아가 크게 의미 두지 않을 것 같으니 우선적으로 매년 챙겨줘서 의미를 각인시켜야하는 선행작업이 있어야..
>>475 등산 도중에 한참 걸릴테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어찌저찌 등산 다 끝맞춰도 내려가는 길이 고비인데 또 평지도 아니라 업어달라고도 못 하고 나뭇가지 하나 주워서 지팡이처럼 의지하고 내려오다가 다음날 앓아 누울지도 모르겠어. 앓아 누우면 병간호 해줘? 다음번에 등산하자고 권유는?
자명종이 아니면 오분만 하면서 늦잠... 으흐흐흐흐흐 귀여워 귀여워. 늦잠자는 서희인의 위에 엎어지는 강세아가 보고싶다.
>>476 그럼 챙겨주지 않는 편이 좋은 걸까 하는 생각을 일초쯤 했어 ㅋㅋㅋㅋㅋ 그래도 희인이는 선행작업을 열심히 하겠지만! 세아가 같이 있다면 오래 걸리는 거야 상관없겠지만 걱정도 되고 우리 세아 체력이 이 정도였나(?!) 싶으면 희인이가 내심 세아의 건강을 걱정하기 시작할지도 몰라 평지면 업어달라고 하는 거야? 좋다 /u 지팡이 ㅋㅋㅋㅋㅋㅋㅋㅋ 희인이 귀여워서 안 도와주고 지켜보다가 지팡이대신 자기 의지할 수 있도록 해 주거나 잠시 쉬고 가거나 할거 같아 앓아 누울 것부터 생각하는 거냐구 ㅋㅋㅋㅋㅋ 당연히 해주겠지만 병간호 필요할 때까지 시키면 희인이가 죄인이라고 생각해 🤨 권유는.... 희인이한테 세아가 병 안 나면 생각해보라고 할게 ㅋㅋㅋ
희인이 위에 엎어지는 세아 나도 보고싶어. 둘이 내일이 어떻게 되든 서로 온기 느끼며 느릿느릿 늦잠자 줬으면 좋겠다 ㅇ<-<
>>479 너무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해서 기념일 스스로도 기억하고 기대할수 있게 만들어줘. 이정도였나?! 싶은 체력의 소유자 맞습니다. 평소에는 체력을 쓸 일이 없어서 아무렇지 않아 보일 뿐, 사람 많은 곳을 가게 되거나 하면 급속도로 지치는건 체력이 부족해서도 있지. 뒷산에 오르는 것도 힘들어서 헉헉거리다가 중간에 하산해야 할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근육통은... 어쩔수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았어 알았어.
그런거 좋아. 너무 좋아. 세아 위에 희인이가 엎어진것도 좋다. 심장소리 들으면서 주말에 낮이야 밤이야 골골골 자는게 보고싶다.
>>48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걱정마 희인이가 열심히 해줄 거야. 희인이가 어쩌다 기념일 잊어버렸을 때 세아가 그거 지적하거나 하면 평범하게 드는 감정에 섞여서 자신이 챙긴 걸로 세아가 기억해주게 되었다는 기쁨도 있지 않을까 하네 그러다 남들 살살 앓는 거 체력이 약해서 한번 크게 앓을지도 몰라 걱정이 되네! 사실 경험자야... 희인이가 언제쯤 세아 체력의 본질을 알게 될지 궁금하네. 지금까지는 아마도 체력의 끝을 본 일이 없었던 거 같아
정상을 오르고자 했던 서희인의 꿈... 아직 갈 길이 멀구나. 중의적인 의미로. 스트레칭 하고 올라가도록 도와줘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 주말 오후까지 늘어지게 늦잠자는 둘이라든가 보고만 있어도 나까지 여유로워질 것 같아. 세아 위에 희인이 무겁지 않을까 ㅋㅋㅋㅋ 현재 기준으로 세아는 주말을 어떻게 보내는 편이야? 둘의 주말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481 물론 먼저 안 챙겨줬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하지는 않아! 그런 사람이다, 강세아는. 독감 같은거 돌기 시작하면 잘 안 걸렸는데(사람이랑 접촉 잘 안 하니까) 걸리게 되면 끙끙 앓아 눕는게 당연할지도 몰라! 그럼 옆에서 서희인이 간호해줄거라 믿습니다. 서-맨.
으흐흐흐흐흐흐 스트레칭 하다가 세아의 유연성에 놀라고 저질체력에 두번 놀라시오. 정글모자? 같은거 쓰고 지팡이 두 개 들고 초반 약수터까지 올라가서 숨 몰아쉬는거 상상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아 위에 희인이 무겁겠지- 하지만 그게 좋은거야! 힘으로 밀쳐내기에는 애매하게 무거워서 힘들고 엄청 불편하지는 않아서 치우기를 포기하는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 있으면 또 세게 껴안는거랑 비슷한 느낌으로 좋아할것 같기도 하고. 숨 막히기는 하니까 오래는 못 있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몸을 날려서 위에 엎어지는걸 받기에는 다칠것도 같고(할 것 같지는 않지만). 세아가 누워있는 희인이 위에 털썩 엎어져버리면 어떤 반응이려나 궁금해. 둘의 주말... 늦잠과 브런치와 산책같은걸로 이루어져 있었으면 좋겠다. 손잡고 밖에서 카페도 가고 ~ 벚꽃이 필때면 같이 꽃구경도 가고~
평소였다면 기대된다고 말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내 앞에 있는 사람은 평소와 같은 네가 아니라 생각이 복잡해 잠 못 이루는 너였으니, 지금은 조금은 불안한 예감도 들어 침을 소리없이 삼켰었다. 빛 아래에서는 못 할 이야기라니, 뭐야?
네 손은 인형을 매만진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네 시선을 날 향하고 있었고, 너는 꽤나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런 솔직함이 싫지 않았다. 나는 오히려 기껍다. 목을 둘러오는 팔에 네 몸을 살짝 받쳤었다. 귓가에 흐르는 목소리의 결이 그저 곱다. 네 목소리의 크기에 내 목소리의 크기를 맞추었다.
"응. 물건 그 자체보다는 그 뒤에 서린 마음을 원한다는 이야기잖아? 그리고 넌 내가 네 생각 해주는 게 좋단 말이지. 비슷한 의미로 나도 무언가 받으면 기쁘니까 이해할 수 있어."
물론 물건 그 자체까지 환영해주면 두 배로 뿌듯하겠지만 말이야. 앞으로도 계속 소중하게 생각해 줘. 난 널 쭉 위해줄 예정이니까. 살짝 느린 속도로 말을 이어 나갔다. 그리고 나는 나 자신을 포함하여 준비해 온 것들이 네 양에 차는지를 물어볼 셈이었다. ㅡ 예상치 못하게 몸이 넘어가지만 않았다면 말이다. 어둠 속에서, 윗 눈꺼풀이 얼이 빠진 채 내려갔다 제 자리를 찾았었다. 네 사소한 질문을 듣고서도 잠시 침묵이 흘렀던 건, 내가 네게 기습당한 이 상황을 파악하고 받아들이며 네 지나간 질문을 돌이켜 이해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지금 네가 그래?"
대답대신 질문이 되돌아갔다. 그야 내게는, 내 경험 따위보다 어두운 방 안에서 네가 했을 생각이 중요했으니 반사적으로 튀어나왔다고 보아도 좋았다.
"색채는 잘 모르겠지만, 세상이 주는 자극이 버겁다고 느껴졌던 적은 있어. 그럴 땐 조용하고 익숙한 곳을 찾아. 산이나 공원 같은 곳 말이야."
어디서 어떤 풍경이 보이고, 소리가 들려올지 가늠이 되는 곳. 누구에게나 그런 장소가 적어도 하나씩은 필요하다고 생각해. 나는 네 기습에 아직 조금 얼떨떨한 상태였지만...... 어쩌면 너는 네가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걸까? 네 뺨이 있으리라고 생각되는 곳으로 손을 가져가, 조심스레 감쌌다.
그리고 거의 상황극판에서는 2D로 생각하니까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세아 닮은 연예인 있는지, 있다면 누군지 궁금해 사실 취미로 5분 크로키를 하고 있는데 세아를 그리고 싶을 때가 있어서... 그런데 2D 만화처럼 그리는 건 어렵다 ㅇ<-< 개인적으로 이 연예인 닮았을 것 같아 하고 생각나는 연예인은 있긴 하지만 세아주 생각이 궁금해 어려우면 스루해도 괜찮아!
맞아 그거 크고 무거운 거! 세아 커피도 부드럽고 달달한 류 좋아하는구나 취향이 어디가지않아 귀여워 2등급 높았어? 난 생각보다 낮던데 혹시 내 기준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우가 힘없을 때 낙지 먹는다는 놀라운 사실 알고 가 보양식이었구나 묘사 군침당긴다...
정말이다 다음순간 뺙 하고 소리지르고 (지르는 소리는 세아를 병아리마냥 귀엽게 보고있는 희인주 필터가 끼어있어)원망섞인 눈으로 희인이 올려다보는 세아가 보인다 대학교 동아리 같은 데서 만났어도 재밌었을 것 같네 ㅋㅋㅋ
놀이공원 그래도 오전에는 사람이 엄청나게 없더라고 놀이공원 머리띠하고 만세 하면서 놀이기구 원심력을 논하는 세아가 보고싶을지도 모르는 희인이가 열심히 설득해봐도 따라가주지 않으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멀미에 북받치기보단 하얗게 질리기를 선택한 거구나 희인이는 둘다 그럭저럭 좋아하는 편일 것 같지만 둘 중에서는 롤러코스터를 더 만만하다고 할 것 같네
A는 여친 목소리는 벨소리로 하면서 왜 내 목소리는 안하냐고 우겨서 희인이 벨소리를 기어이 자기 목소리(-욕설-아 전화받아)로 바꿀 위인이고... 물론 나중에 희인이가 또 세아 걸로 바꿔놓겠지만 B는 조금 놀란 눈치로 있지만 희인이가 바꿨다고는 생각 못하고 여친이 강제로 바꿨다고 생각해 속으로 여친이 좀 유난인가보다 하고 생각했다가, 나중에 희인이한테 세아 성격 듣고서 난 더 유난일 줄 알았지!! 하는 과 C는 너 벨소리 이상해 하고 알려주는(?) 과 나머지들은 각자 눈꼴셔하거나 배우고 있거나 세아 벨소리도 네 목소리냐고 별 뜻 없이 궁금해하고 하고 있을거 같아 아무튼 희인이가 자발적으로 바꿨다고 생각하는 친구는 거의 없을 것 같다
맞아. 카베동 쳐 보니까 내가 생각한 그림이랑 비슷하다. 이렇게 해서 자리 만들어주는 거 종종 보이더라고... 사람 많아서 세아 불편하겠다에 신경이 쏠려서 별 생각 없이 공간 만들어 줬다가 한 발짝 늦게 세아에게 카베동을 시전했음을 깨닫고 귀가 빨개지는 서희인이야
스케이트는 조금 더 잘 배우는구나. 30분 가량 후들거리는 세아 손 잡아주기도 하고 살짝 밀어서 빙판 위에 외딴 섬마냥 남겨두거나 아무든 실컷 즐겼을 희인이 세아가 선회 그렸을 때 박수쳐줄거야 ㅋㅋㅋㅋ 히터 앞에서 언 몸 녹이며 코코아 마시는 세아에 마음이 평온해진다... 그러고보니 희인이 세아가 좋아하는 것 따라 마셔보거나 했던 것 같은데 그 때문에 세아가 희인이 본래 취향(?)을 모르고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