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손을 내밀고 있다 그것은 잡아 달라는 뜻인 것 같다 손이 있으니 손을 잡고 어깨가 있으니 그것을 끌어안고 너는 나의 뺨을 만지다 나의 뺨에 흐르는 이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겠지 이 거리는 추워 추워서 자꾸 입에서 흰 김이 나와 우리는 그것이 아름다운 것이라 느끼게 될 것이고, 그 느낌을 한없이 소중한 것으로 간직할 것이고, 그럼에도 여전히 거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그런 것이 우리의 소박한 영혼을 충만하게 만들 것이고, 우리는 추위와 빈곤에 맞서는 숭고한 순례자가 되어 사랑을 할 거야
>>348 큰 생각을 하면서 진학한것은 아니지만 학교 분위기가 괜찮고 통학에 적당한가를 생각했었어. 만약 아가씨 학교라면 기숙사 생활일것 같은데(뇌내의 아가씨학교), 세아는 생판 모르는 사람이랑 같은 방에서 잔다는 것을 굉장히 좋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에 바로 희망학교 리스트에서 제외되었을거야.
세아는 신나서 얘기하고 막 불확정성 원리와 불완전성 정리 이후의 학계가 어쩌구 저쩌구 양자 중력 어쩌고.... 하면 유정이는 음 음 그렇구나 전혀 이해 못했어 같은 표정을 하고! 이제 유정이야 연애 이야기나 학교 소문이나 재미난 이야깃거리를 주로 말하는 편이지
나도 아가씨 학교는 기숙생활이 정석이라고 봐. 세아... 왜...? 그럼 나중에 희인이랑 같이 여행다닌다고 치면 게스트 하우스 같은 것도 싫어하려나?
난 불확정성 원리 같은 이야기도 재밌다고 생각해 ㅋㅋㅋㅋㅋㅋ 유정이로 인해서 세아가 모를 것 같은 이야기 알고있을지도 모르겠다. 매점이 생긴다든가 포켓몬 빵이 들어온다든가 하는 재밌는 학교 소문 들어서 세아 알려주려고 쫓아간 희인이가 이미 알고 있어서 풀죽는 거 상상되는 걸
>>352 모르는 타인에 대한 거리감이 높고, 개인 공간을 소유하거나 유지하고 싶어하는 성향이 강하니까 그다지 친하지도 않은 존재가 갑자기 자기 앞에 나타난다던가 눈 앞에 보인다던가 하는 사건들을 꺼리는 편이야. 게스트 하우스를 구하게 된다면...! 아마 주변 호텔을 예약하지 않을까?
누가 포켓몬 빵에서 단데기 5장을 뽑았다더라 라는 소리를 듣고 몇 개 사보는 일도 있을 법 하네! 희인이랑 같이 한 개씩 뜯어보고 원하는게 없어서 실망할지도 몰라. 자기가 노리는건 단데기나 단단지나 암나이트 같은건데 피카츄 파이리 이런애들 나와서 ㅋㅋㅋㅋㅋㅋㅋ
>>355 강세아의 기숙생활 적응기 1. 룸메이트와의 만남은 최악이었다 2. 학식이 맛이 없어서 더더욱 칩거하게 된 건에 대하여 3. 요상한 학원관리인과의 대면 4. 봄이다! 벚꽃이다! 동아리다!(물론 들지 않았습니다) 5. 요상한 학원관리인과 자퇴선언 6. 충분한 돈이 있으면 문제는 해결된다 7. 학원관리인과 학교 땡땡이 8. 룸메이트와의 재회는 그럭저럭이었다 ...해서 회수가 나아갈수록 사회성이 늘어나는 간행물 시리즈
아니야 아니야 요즘 내 시간이 요상하게 흘러가고 있어서 그래. 시간감각이 고무줄마냥 시간을 줄이고 늘리고 있거든.
고양이가 아니면... .dice 1 4. = 2 1. 미어켓. 왜? 하지만 미어켓. 2. 비닐봉투가 절묘하게 검은고양이의 모양을 취하고 있었다. 3. 충분히 살찐 비둘기. 4. 이구아나. 이구아나.
보통은 도입부에서 첫인상이 최악인 사람과 친해지는 걸로 끝나는데 말이지 예측불허의 전개가 구매욕구를 자극해 동아리 입부 체험만 하고 들지는 않는 걸까 ㅋㅋㅋㅋㅋㅋ 달달한 낭만만 쏙쏙 뽑아먹기구나 요즘에 무슨 일 있어? 고무줄이라니? 그런데 나도 검은 비닐봉투를 고양이로 착각한 적이 많아서 희인이를 비난할 수가 없다... 진지하게 비닐봉투를 고양이 대신 길러볼까 생각한 적도 있었고. 4번 이구아나 뭐야 ㅋㅋㅋㅋㅋㅋ
>>357 크게 신경쓸 것 없어! 너무 개인적인 일이라... 그냥 부정 분노 협상 우울의 단계를 거쳐 내가 나아지는 데에는 의사나 병원같은 거보다 세아가 나을지도 몰라 하는 수용의 단계에 이르렀어 세아는 귀여우니까 기분이나 의욕도 생기고 의사는 귀엽지 않으니까 예약도 취소했다 ㅋㅋ
그렇구나 건강에는 좋은 일이야! 특히 바람불 때 날아가는 거 보면 엎치락뒤치락 움직이는 게 귀여워... 동물은 정해진 형태로만 움직이니까 이구아나도 산책을 시키는구나. 본격적으로 하네스 차서 산책시키는 줄은 몰랐네. 담벼랑 위에서 볕 쬐며 조는 이구아나... 꽤 사진감이 될 것 같다.
어릴 때 키웠었어. 같이 놀고 뛰고 하기보다 차분하게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은 키우면 좋겠더라고. 거북이도 성격이 있는 거 알아? 느릿하고 애교 많고 사람 친화적인 거북이는 정말 키울 맛 날 거 같다... 달팽이가 사람을 문다고? ㅋㅋㅋㅋㅋㅋ 귀엽네 쭈글쭈글해지는 건 안됐지만 한번쯤은 물려보고 싶다. 거북이한테도 먹이주다 장난치면서 가끔 물려보긴 했는데 거북이가 크고 나서 손가락에 이빨이 깊게 박히는 느낌이 난 뒤로는... 놀리지 않았어...
지속 가능한 생활이구나. 좋다! 이대로만 쭉 가면 좋겠다 나도 그렇고 세아주도 그렇고 🙏
고마워 거장과 마르가리타 재탕하고 비슷한 세계관으로 세아랑 희인이 단편 같은 것도 써보고 싶고 그러네 하고싶은 것도 이것저것 생각나고 내가 의욕이 있는 성격이었다는 걸 잊고 있었어 ㅋㅋㅋ
가족이랑 같이 키워서 한 마리는 활달하고 한 마리는 얌전했던 기억이 나. 읽은 적 있다니 거북이에 진심이었구나
말하자면 솜방망이 수준이네 달팽이 영업당할 것 같아 ㅋㅋ 달팽이가 강하다고 하니 흡사 화가 나서 위협하는 뱁새를 보는 기분이다... 본인은 분명히 화가 나 있는데, 귀여울 뿐이야
화이팅! 책 다시 한번 읽어봐야 되겠지만 기억상 길쭉한 악마와 고양이 모양 악마가 남의 집 뺏고 이렇게 저렇게 와장창 하는 줄거리였던 거 같네. 세아는 고양이 모양 악마라든가... 정말 고양이 같은 가죽 뒤집어쓰고 무심하고 성의없게 누가 들어도 고양이가 아닌 사람 목소리로 "야옹" 해주면 좋겠어 그러다 귀찮으면 이제 고양이인 척도 안 하는 거지 희인이는 옆에서 가장 신사적인 복장 하고서 세아가 마음껏 깽판 치는 거 돕는다든가. 신사복 입고 있으니까 피해자들이 희인이는 그나마 말이 통할 줄 알고 대화를 시도하는데 오히려 세아보다 더한 광인이면 재밌을 것 같기도 해
빗자루를 탄 맨몸의 마녀가 떠오르는데 원래 있던 내용인지 내가 상상한 내용인지 정확하지가 않다
그 내용 맞아! 이런 저런 사람들이 악마랑 휘말려서 누구는 행복하고 대부분 불행하고.... 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 같은 가죽이면 뭐지 네코미미 후드티 같은 느낌인가. 그런 세아라면 남의 집에 마음대로 들어가서 집주인보고 나가라고 정중하게 요청한 다음 경찰을 부르는 식으로 상대를 골려줄것 같다.
원래 있던 내용입니다. 악마가 준 크림을 온몸에 바르면 마녀가 되어서 사람들 눈에는 안보이게 되거든. 그래서 맨몸으로 모스크바의 밤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거지.
그걸 부리라고 부를 줄 몰랐어 ㅋㅋㅋㅋㅋ 주둥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달팽이 얘기로 착각했었네
네코미미 후드티는 귀엽지만 엉뚱하게 리얼한 고양이 인형탕 셍각했었어 경찰 부르는 쪽이 세아인 거야 ㅋㅋㅋㅋㅋㅋ 집주인 손도 못쓰고 쇠고랑 차게 될 것 같아
같이 이세계 트럭 조우하는 전개인걸까. 세아 마법사가 아니라 검사가 될 가능성도 있는 거야? 회귀한 희인이라면 성격이 원본보다 어둡거나 세아를 조금 과잉보호하는 면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회귀가 필요했다면 나쁜 결말을 봤다는 뜻일테니까. 평소에 짓는 표정이 장례식장일 것 같네. 아마 세아가 말 걸면 확 피겠지만.
아 가끔 생각하는 건데 사귀기 전의 간지러운 썸 단계 말이야 세아랑 희인이는 내가 저돌맹진 하는 바람에(...) 거의 없었으니까, 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기도 해
AU 같은 데서도 반드시 사귀고 있다는 설정을 넣을 필요는 없어. 둘이 사귀지 않을 수도 있는 거고, 썸 타는 단계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희인이 쪽에서는 어떤 끌림을 느끼긴 하겠지만 그게 환경이나 여러가지 이유로 교제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고... 요컨대 세아주가 보고싶거나 어울리는 쪽으로 편하게 풀어주면 좋아
회귀자 서희인 직업에 따라 갈리겠지만, 무슨 필요성에 따라서 검술 스킬은 없는데 분석하고 따라해서 마법사인데 검을 휘두른다는 설정이야. 마력으로 온몸을 스캔해서 근섬유단위로 인지하고 강화하고 필요 없는 부분은 없애고 하면서 겉부분은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피부 속으로는 이게 뭐야! 하는 존재가 거듭나는 과정..
안녕 반갑다! 천천히 생각해줘! 관계 진전에 따라 후위로 가는 이유는 원래 마법사였는데 검사인척 마법을 신체 내부에만 집중했었고(이유로는 희인이를 지켜주고 싶거나 그런 느낌) 이제 서로에대한 신뢰도나 역치 같은게 올라가서 신체 외부로 마법을 돌리는거지. 당연히 예전처럼 강한 검사이기도 하겠지만 원거리에 거대한 마법을 신경쓰는데 동시에 신체까지 살피는건 힘들테니까!
반가워! 시작이 검사 세아와 법사 희인이였으니까 1회차에서는 아무래도 법사겠지! 같은 마법사였는데 세아가 흑마법사가 된 거니까 1회차에서는 아무래도 서로 깊은 접점이 없던 걸로 친다면, 2회차에서는 희인이가 인간인, 그럼에도 흑마법사의 길을 택한 세아에 대해서 인간 대 인간으로 이해하고 알아가고자 했을 것 같네. 희인이의 계획은 세아가 흑마법사가 되어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동기를 알아내고 그걸 잘 다독이고 풀어줘서 그런 일이 없도록 만드는 거였겠다. 그럼 2회차에서도 마법사였을 가능성이 크기는 해. 아무래도 익숙하고 금방 숙달이 가능할 테니까.
마법사의 종류까지 세세히 들어간다면 자연이나 치유 계열일 것 같은 1회차와 달리 더 구속력이 있거나 단시간에 강한 힘을 낼 수 있는 그런 마법사 종류를 원했겠네. 목적은 물론 여차할 때 세아를 붙잡기 위해서야. 3회차는 세아의 흑마법사가 된 이유에 따라 달라지겠다.
그런데 도찬이 뭐야? 문장을 지웠다가 썼다는 뜻이 있다는데 세상을 무너뜨렸다가 다시 세운 거야? 국어에는 옛날엔 좀 자만했는데 모르는 단어가 자주 보이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