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24069> [1:1/학원/HL] 앞자리 여자애 뒷자리 남자애 - 1 :: 1001

세아주◆s3W0xkggZQ

2021-10-02 14:12:51 - 2024-04-28 22:48:23

0 세아주◆s3W0xkggZQ (aMkW5J/10o)

2021-10-02 (파란날) 14:12:51

너는 손을 내밀고 있다 그것은 잡아 달라는 뜻인 것 같다 손이 있으니 손을 잡고 어깨가 있으니 그것을 끌어안고 너는 나의 뺨을 만지다 나의 뺨에 흐르는 이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겠지 이 거리는 추워 추워서 자꾸 입에서 흰 김이 나와 우리는 그것이 아름다운 것이라 느끼게 될 것이고, 그 느낌을 한없이 소중한 것으로 간직할 것이고, 그럼에도 여전히 거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그런 것이 우리의 소박한 영혼을 충만하게 만들 것이고, 우리는 추위와 빈곤에 맞서는 숭고한 순례자가 되어 사랑을 할 거야

황인찬, 종로사가 中

257 세아주 (qlXtvAouVw)

2022-01-01 (파란날) 12:37:38

해피 뉴이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1

258 세아 - 만년필 고르기 (4agtIeUW4A)

2022-01-02 (내일 월요일) 14:29:03

빼빼로데이를 가장 즐기는 이들은 연인들이 아닌, 연인관계를 꿈꾸는 이들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주위의 들뜬 분위기를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사람과 사람의 눈길이 그윽해지거나, 설레이거나, 긴장으로 가득 차는 것을 한발자국 뒤에서 바라볼수 있는 일은 얼마나 기쁜 일인가. 하물며 자기 자신또한 그러한 눈빛으로 애인을 바라보고 부푼 마음을 억지로 숨기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역할놀이를 하길 바라는 것은 눈 앞에 둔 마시멜로우를 끈기있게 기다리는 자세와 엇비슷하니 정말, 특별한 날의 주인공은 연인이 아닌 자들이었다.

언제나 주인공의 자리였던 강세아는, 물론 그런 연애행위들과 상술에 휘둘리는 자아들의 외침보다는 잘 정련된 사고 아래에 태어난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에 더 관심을 가졌으나, 오늘은 작년과는 달랐다. 서희인이라는 거대한 존재감이 삶 속에서 불쑥 모습을 드러냈고, 그 존재와 맡닿는 삶의 부분들이 전에없던 색으로 물들고 드 물듦을 나름 즐기고 있었다. 그러한 까닭으로 강세아는, 어머니와 제안한 백화점행에 기꺼이 동행했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꽤 괜찮은 선물들을 살 수 있는 코너였다. 지갑이 좋을까. 아니면 시계? 강세아는 서희인을 떠올려보며 어떤 선물을 사주는 편이 좋을지 가만히 생각을 해보며 느릿한 발걸음을 옮겼고 한번 눈에 띄었다 지나간 곳으로 다시는 되돌아가지 않았다.

" 아. "

그래. 너는 마침 필기를 자주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고, 비슷한 녀석을 가지고 다니는 모습을 본 적도 없으니 이게 좋겠다. 길쭉하고 날카로워 보이는 만년필이었다. 또, 나름 빼빼로와 비슷하게 생겼으니 단번에 연상은 되지 않더라도 받으면 좋아하지 않을까? 한번에 먹어치우고 칼로리로 환산되다가 사라지는 녀석 보다는 차라리 손에 쥐고 원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는게, 그리고 사용하는 모습을 선물해준 당사자가 볼 수 있는 것이 주는 이도 받는 이도 기뻐할만한 녀석이지 않을까?

그런 연유로 백화점을 빠져나오는 강세아의 코트 안주머니에는 고급스러운 포장이 되어있는 만년필이 한자루 자리하고 있었으며, 그 외의 것은 전혀 사지 않았더랬다. 강세아의 어머니 되시는 분은 그녀의 딸이 무엇을 샀는지는 몰랐고, 물어보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애매모호한 녀석이였지만 나름의 배려를 발휘하여 더이상 묻지 않았다. 결국 그 선물이 어떤 것인지 아는 사람은 선물을 줄 사람과 받을 사람 둘로만 남게 된 것이다.

259 세아주 (iHsDEN6Xk.)

2022-01-04 (FIRE!) 17:32:04

갱신~!

260 희인주 (c3J/RCz2Mw)

2022-01-05 (水) 10:19:35

빼빼로와 비슷하게 생겨서 고른 감이 있구나. 으음! 많은 생각을 해서 고른 거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u 잠깐 들렸다 가. 저녁에 다시 올게!

261 세아주 (bS82RdDmBc)

2022-01-05 (水) 17:35:11

저녁때까지 숨을참겠다

262 세아주 (bS82RdDmBc)

2022-01-05 (水) 17:55:52

(살인자....)

263 희인주 (c3J/RCz2Mw)

2022-01-05 (水) 18:20:48

숨 참으면 죽어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64 희인주 (c3J/RCz2Mw)

2022-01-05 (水) 18:22:43


음음, 눈을 붙이고 답레를 쓰려고 했는데 눈 붙일 시간이 없었다. 자고 일어나서 할까 고민하는 중이야...

그리고 이건 들을 때마다 아르바이트 하는 세아가 생각나는 노래

265 희인주 (c3J/RCz2Mw)

2022-01-05 (水) 18:24:35

세아의 어린아이에 대한 생각 같은 것들 볼 때마다 뭐라고 할까... 유리조각을 다루는 것 같은 두려움? 미지에 대한 조심스러움? 그런 게 느껴지는 것 같아. 기분 탓일지 모르겠지만.

266 세아주 (bS82RdDmBc)

2022-01-05 (水) 18:29:38

>>263 선생님의 등장에 저는 죽었던 몸에 활기가 돌고

267 세아주 (bS82RdDmBc)

2022-01-05 (水) 18:31:31

노래는 조금 후에 바로 들어볼게, 어떤 곡이길래 세아 생각이 나는건지 알아야겠어!

>>265
섬세하고 연약하고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어. 본인도 청소년이지만 아동과 청소년 사이에서 오는 차이를 크게 인지했고, 모든 변수를 고려할 수 없는 만큼 아무런 조우를 하지 않는게 최선이지 않나 하는 과도한 생각에 사로잡힌 편

268 희인주 (c3J/RCz2Mw)

2022-01-05 (水) 18:36:13

>>266 삼도천 넘어갔다 돌아온 거야??ㅋㅋㅋㅋㅋ

아무래도 가사가... 으응. 어 어 어, 맞아 바로 그 느낌... 책임감이 지나치게 과도한 느낌이라고 할까. 그런 느낌... 옛날에 내가 했던 생각이랑 비슷해서 그런지 눈에 띄네. 별 생각이나 준비없이 다들 낳아서 기르니까 나도 따라서 낳아서 기르는 그런 무책임한 부모는 안될 것 같아. 조심성이 과도해도 그건 그거대로 어렵지만...

269 세아주 (bS82RdDmBc)

2022-01-05 (水) 18:41:12

삼도천 정도는 거뜬하지!

술마시고 장래 가족계획에 대한 생각은 여전히 동일합니다
(만약 희인주가 부끄러움에 읽지 못하였거나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잊었더라면 / 아이는 원치 않음 - 둘이나 원하다니 결혼하게 되면 정관수술부터 해야 한다! / 물론 뒤의 부분은 머릿속에 없지만 비슷한 해결책을 바랄듯)

270 세아주 (bS82RdDmBc)

2022-01-05 (水) 18:46:49

무슨 맥락에서 강세아를 떠올렸은지 알겠어요 ㅌㅋㅋㅋㅋㅋㅋㅋ

271 희인주 (c3J/RCz2Mw)

2022-01-05 (水) 18:55:12

거뜬해도 삼도천은 건널 일이 없어야지 ㅋㅋㅋㅋㅋ

읽지 못하였어. 배려 감사합니다... /u 충격의 <묶자> 였나 <자르자> 였나 아무튼 그거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둘이 딩크족으로 지낸다 하더라도 세아가 과도한 생각을 풀어버린 뒤에 제대로 선택하게 해 주고 싶은 걸...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270 통했구나 ^~^ 꼭 세아가 일하는 매장에서 흘러나와줬으면 해.

나는 눈을 붙이고 와서 답레를 쓰겠다 ! 언제 깨어날지 모르니까 기다리지는 말아!

272 세아주 (bS82RdDmBc)

2022-01-05 (水) 19:01:00

맞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잘라버리자 였지 정확히는

그런 의미에서 결혼하면 아이를 원하는편인가요 서희인씨 는?

안녕~ 잘 자~

273 희인주 (tPsTMEQqgs)

2022-01-06 (거의 끝나감) 13:34:12

요즘 잠들기 시작하면 좀처럼 못 깨어난다는 걸 잊고 있었다. 좋은 아침... 점심... 내 12시간...

>>272 내 기억보다 과감한 표현이었구나 ㅋㅋㅋㅋㅋ 희인이는 원하는 편일 거라고 생각해. 아이에 둘러싸이는 거 좋아할 것 같네. 세아와 의견이 갈린다면 아마 세아에게 져 주겠지만.

274 희인주 (tPsTMEQqgs)

2022-01-06 (거의 끝나감) 14:22:51

너무 늦게 깨어나버려서 어딜 좀 먼저 다녀와야 할 것 같아. 선물은 못 사오겠지만 무언가 재밌는 소재 생각나면 보고하러 오겠음!

>>273 희인이는 고민을 해본 적이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 왜냐하면... (X초뒤에 공개됩니다.)

275 세아주 (YGZQ2mjh4k)

2022-01-06 (거의 끝나감) 17:39:45

>>273 욕심부릴 정도는 아닌가? 그렇다면 아이에게 바라는 점은 어떤게 될까? 성별이나 성격이나 외모다 특질같은건?

>>274 갔다오십시오... 그런데 대답은 해주십시오 .....

276 세아주 (.XqxM3q8uI)

2022-01-08 (파란날) 14:59:20

갱신

277 희인주 (jhxJFrKJc.)

2022-01-08 (파란날) 22:47:49

욕심부릴 정도는 아니야. 바라는 점은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하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 성별은 딸을 더 선호할 것 같지만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을 거 같아. 외모나 성격이나 특질은 별 생각이 없을 것 같지만... 세아를 닮은 딸이라면 어쩐지 성장 과정에서 (희인이가) 상처를 받는 일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

미안해! 길어질 것 같았는데 급하게 나가느라 저기서 끊어버렸네!

희인이는, 내가 세아에게 최고만 주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내 취향 같은 것들 보다는 주변에서 아내 고생 안 시킬 것 같은 남편감이라거나 진국이라거나 대체로 그런 평가를 받는 주변 사람들의 특징을 모아서 만든 캐릭터야. 그래서 사랑받고 자랐고 사랑할 줄도 알고 얄미울 정도로 잘 살아가고 있는 인간이라...

아동과 청소년 사이에서 혼란한 과도기를 희인이도 겪었을지라도, 어떤 경우에도 삐뚤어지지 않았을 인간상이라,

자신의 아이들이라도 그럴 거라고 생각할 거야.

얄밉다.

278 희인주 (jhxJFrKJc.)

2022-01-08 (파란날) 22:49:03

재밌는 소재라긴 뭐하지만 작품에 개미가 자주 나타나는 화가의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세아는 곤충에 면역 있는 편이려나. 희인이는 곤충이나 동식물에 관심이 많을 것 같네. 나는 별로 없어서 고증을 잘 못할 것 같지만.

279 세아주 (W2RAOgKTbQ)

2022-01-09 (내일 월요일) 18:20:06

>>277

건강하게 자라라.... 하지만 결국 아이가 자랄수록 부모의 기대는 커질것 같은데... 세아 닮은 딸이면 왜? 희인이는 어느 부분에서 상처를 입을 것 같아? 사회성이 떨어지는 부분에서 아이들이 무구하게 내뱉는 말이 칼날같이 느껴지는걸까? (아빠 다른 아빠들은 다 엄마보다 돈 많이 버는데 아빠는 왜 아니야?/아빠는 왜 손가락이 없어?) 같은?

얄밉다. 부럽다. 사랑스러워.

하지만 곧은 것을 보면 부러트리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세아 관련된 일로도 삐뚫어지지는 않아?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닥쳐도?

>>278

곤충! 어릴적 세아주 별명이 곤충박사였다는 것을 꺼낼 때가 되었나.... 세아는 전혀 징그럽다는 느낌 같은거 안받아. 사회적으로 굳어진 대상을 향한 프레임 같은걸 잘 흡수 안/못 해서 위생상의 이유로 피할지언정 징그럽다고 피하지는 않은다!

280 세아주 (W2RAOgKTbQ)

2022-01-09 (내일 월요일) 18:22:43

그리고 요즘 세아의 미래가 점점 가다듬어지고 있어.

이론물리학자가 되어서 ToE를 완성하는거야.

281 희인주 (9Izu8WkBYY)

2022-01-10 (모두 수고..) 17:07:10

건강하고 행복한 걸로. 한국 배경이니 아무래도 기대가 커질 것도 같지. 하지만 자식에게 과도한 기대를 하게 되더라도 자식이 행복하지 않은 모습을 보는 어느 시점에서 내가 과도한 걸 바라고 있구나 하고 깨닫고 돌이키지 않을까 싶어. 굳이 하나 꼽자면 희인이는 조용하고 무탈한 걸 좋아하니까 패리스 힐튼 같은 아이라면 탐탁지 않은 시선으로 볼 지도 모르겠네. 세아는 아이가 생긴다면 바라는 게 있을까?

응. 그런 부분일 것 같다. 수입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세아의 잠재력이라면 역시 희인이가 덜 버는 쪽일 것 같네 ㅋㅋㅋㅋ 오늘 아빠가 너무 달라붙어서 성가시다든가 솔직하게 말해버릴 것 같은 이미지라서.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부럽지... 위험한 취향이네! 나도 그렇지만! 세아 관련한 일로 삐뚤어질 수 있기는 해.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세아가 먼저 이승을 떠나버리거나 하면 몇 년인가 방황한다고 했던 것 같네. 희인이의 과도기가 희인이를 삐뚤어지게 하지 못할 뿐이지 다른 요인들로는 가능할 것 같아. 남편으로서는 좋은 사람이지만 다른 각도에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듯이 그렇게 샐 수도 있겠다 싶고...

스스로도 그렇게 느끼지 않는 거구나. 희인이가 그 방면으로 장난쳤다가는 역관광을 당할지도 모르겠다 ㅋㅋㅋ 검색해보니 모든 것의 이론(Theory of everything) 일까! 멋있다! 희인이 세아의 이야기 듣는 걸 좋아하니까 전공이 갈려도 물리학 이야기를 열심히 듣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 될지도 모르겠네.

282 세아주 (xxUWn1fzEg)

2022-01-10 (모두 수고..) 18:22:36

맞아! 모든것에 이론! 수학적으로 아주 우아한 수식으로 간단하게 모든것을 설명했지만 그게 왜 그렇게 되었는지 해제를 주지 않아서 학계에 스산한 바람을 일으키는 그런 이론물리학자.....

" (생략)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존재가 단일하게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고 상대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적어도, 그렇게 우리가 이해하는 정보의 얽힘을 거친 이후에야 의미있는 무언가로 위치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거야. "

- 술마신 강세아

283 세아주 (xxUWn1fzEg)

2022-01-10 (모두 수고..) 18:41:44

패리스 힐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가 생기게 되었고 기르기까지 마음이 굳어졌다면 온전한 사회시민으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원할거야.
적어도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이 적절한지 알기는 하는게 하한선일테고, 그것을 달성할 수 없다면 굉장히 침울해 할것 같아.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희인이가 일을 한다면 지지하지만 세아가 전업주부가 될지는 그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각도로 안 ㅈㅎㅎ을 것 같아? 말해줘, 궁금해, 신경쓰여

284 세아주 (CQxdUSWlZM)

2022-01-12 (水) 12:36:04

갱신

285 희인주 (RKhrji9mNk)

2022-01-13 (거의 끝나감) 06:57:15

음, 답레를 쓰고 싶은데 진득하게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시간이 잘 안 난다. 세아는 물리학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희인이는 철학에 관련한 이야기로 알아들을 것 같기도 하네. 저번에 인간의 가치는 생산성이나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사람과 맺는 관계로 인해 생긴다는 특이한 강연을 들었는데 그런 종류의 이야기로... 더 찾아보고 싶은데 들었던 학술행사가 워낙 많아서 어디였는지 못 찾고 있어...

앗, 치사하다. 온전한 사회시민으로 기능하기를 바라는 건 희인이도 마찬가지일 걸. 하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허들을 한참 아래에 두기는 할 거야. 어딘가 아프거나 능력이 부족해서 남들과 다르더라도 건강하고 행복하면 괜찮은 걸로. 세아는 어쩌면 아이에게 자신을 대입하는 걸까?

잠깐 무조건 맞벌이라는 생각을 해버렸네. 전업주부 세아라... 집에 돌아가면 맞아주는 세아가 있다... 좋다... 살 맛 나겠다... /u 역으로 희인이가 주부를 할 수도 있을 테지. 이녀석 주부가 상당히 성향에 잘 맞을 거야.

글쎄. 너무 여러가지 가능성에 따라 갈릴 부분이라서.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나오는 리즈의 아버지 같은 느낌을 생각하긴 했어. 좋은 남편에 다정한 아버지이지만 뒤에서는 불법 무기 밀매업자. 사실은 너무 맑기만 한 사람도 이상적인 남편은 아닐 테니까.

286 세아주 (Nsc888b7uU)

2022-01-14 (불탄다..!) 13:12:42

그런거 보면 즐겁지. 학문이 나아감에 따라 철학적으로 근원적인 질문에 답변을 하는 것 같은 일들 말이야.

세아는 아이에게 자신을 대입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책임져야 한다는 이유로 높은 허들을 갖지 않을까. 어떻게 되었던 세상에 내놓은건 자신이고... 아이를 좋아할지 사랑하지랑은 별개의 이야기로 많이 노력할거야. 물론 아이를 갖게 된다면의 이야기고 지금으로서는 극구 반대하는 생각밖에 없지만

주부 서희인씨 너무 에미야씨네 밥상이 생각나는데 ㅋㅋㅋㅋㅋㅋ 아마 요리 잘 하겠지. 도라지무침도 할줄 아는데 대견하고 또 대단하다. 나는 고등학생때 무슨 요리를 했더라. 보통 양식 위주로만 했던것 같아.

그런 부분이라면 세아는 조금 혼란스러워 하겠지만 결국 지지할 것 같네. 말도 안 되는 해악을 뿌리지 않는 이상에야. 그런데 희인이가 불법이나 사회악을 생산하게 되는 루트도 있어?

287 희인주 (HsousQOhXU)

2022-01-16 (내일 월요일) 12:24:51

갱신!

288 세아주 (jvBbq3gJa2)

2022-01-16 (내일 월요일) 12:39:01

안녕~~

289 희인주 (HsousQOhXU)

2022-01-16 (내일 월요일) 14:31:36

안녕~ 아마도, 능력없는 가장이나 세아에게 필요없는 남자가 되느니 희인이라면 그쪽을 선택할 거야. 예전 일이지만 그 관련해서 얼핏 심리 묘사를 했던 기억이 나네.

난 고등학생 때 라면밖에 못 끓였으니까 양식도 대단하다고 생각해 ㅋㅋㅋㅋ

290 세아주 (mGsbqopZ6U)

2022-01-16 (내일 월요일) 14:38:31

존재만으로도 유익하다구....(강세아 오열)

그냥... 기름이랑 파스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녀석들이지만 아직도 한식보다 양식을 더 자주 만드는 편이야. 토마토스프 맛있어.

291 희인주 (V1ePBKi1yw)

2022-01-18 (FIRE!) 16:09:34

파스타 라면만큼 간단하지만 건강에 좋다고 들은 것 같네. 토마토스프... 그러고 보니 세아주를 따라 뭔가 만들어봤다가 괴식을 만들었던 적이 있는 것 같아. 잘은 기억 안 나지만.

정신차려보니 1월이 엄청나게 지나가 있네... 인생... 어떻게 사는 거였더라...

292 세아주 (JF4LZkECUc)

2022-01-18 (FIRE!) 23:03:14

사회적 건강과 개인적 건강을 모두 챙기는 삶이란 허상이야 메스컴에게 우리 모두 속고 잇는거야

괴식... 참 다양한 괴식을 만들었지 꽁치 통조림 파스타 같은거....

293 세아주 (FtR.KTPLsc)

2022-01-20 (거의 끝나감) 12:59:10

갱 싴

294 where to buy cialis online forum (p.IZCFImyA)

2022-01-20 (거의 끝나감) 1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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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희인주 (bkJCJWBf96)

2022-01-20 (거의 끝나감) 20:30:51

뭐... 그게 허상일 리 없어... 몇 년 전만 해도 열심히 살면 양립이 가능하다고 믿었는데...! 꽁치 통조림 비리지 않았어? 듣기만 해도 무지 비릴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나 세아 이입으로 >>150의 25번이 궁금해!

296 세아주 (hC5o4ZQe4c)

2022-01-21 (불탄다..!) 12:57:09

아니야 그런건 존재하지 않아 이 믿음은 지배계급의 능력주의 프레임에 불과한거야!

꽁치파스타는
꽁치맛이 났어.
파스타에서 난 꽁치맛은 참 특이했고 다 먹긴 했지만 나는 두번 다시 꽁치파스타를 만들지 않았어.

"우리로 시작하는 문장?"
"흠."
"우리의 정의가 너와 나로 한정되길 바라는 것 같은데 맞아?"
"우리는 학생이고, 같은 지구에 살고 있고, 놀랍게도 서로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어."
"아니야?"

297 희인주 (GD.ez5r072)

2022-01-22 (파란날) 14:35:16

옛날 같으면 그럼 내가 되는지 안되는지 도전해보지 뭐! 같은 마음이 들었을텐데 지금은 그냥 지배계급을 의심하고 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아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경우에는 특이하다 보다 맛이 없었다고 표현하는 게 맞지 않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먹었다니 정말 대단해 ! 하지만 다음부터는 꽁치는 조림으로만 먹자...! ㅋㅋㅋㅋ

앗, 너와 나로 한정해서만 생각했는데 나의 편견이었구나 희인이 그거 들으면 맞다면서 둘다 학생이고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서 비슷한 장소에서 만나고 이런것들이 기적같다면서 환하게 웃을거 같아

그리고 쓰느라 정신파는 사이에 정류장을 지나쳤다(...)

298 세아주 (9kxuacDAe2)

2022-01-22 (파란날) 16:33:21

메스컴으로 인해 높아진 기대감과 현실의 격차 때문에 더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고 그래서 더 빨리 지치고... 나는 그냥 저냥 사는 현재에 만족하기로 했어. 누가 보면 도전정신이 부족하다고 할짇ㅎ 모르지만.

꽁치는 김치찌개로 가는게 가장 아름다워!

기적이 맞지요 희인주랑 나랑 만난것도 그렇고 말이야.

안타깝다... 너무 늦거나 피곤해지지 않길 바란다...!

희인이 이입으로 36번 들려줘

299 희인주 (PGFhXqpnYE)

2022-01-24 (모두 수고..) 21:50:28

36번은 나중에 들려줘도 될까! 심각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조금 정리를 해봐야 할 것 같아서 그래. 지금 떠오르는 건 2가지가 있긴 한데... (짤)

세아주가 그걸로 해서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게 좋지 않을까? 도전하면서 살든 흘러가며 살든 무엇인가는 포기해야 하고 그걸 감수하면서 하는 선택이니 존중받아야 된다고 생각해. 김치찌개도 좋지. 그것도 참 신기하다고 생각하긴 해. 세아주가 쓴 글 봤을 때가 상황극판 들어온지 며칠 안 됐을 때였는데... 타이밍이 정말 신기하지.

덕분에 먼 곳에 있던 맛집을 다녀올 수 있었소이다.

300 희인주 (PGFhXqpnYE)

2022-01-24 (모두 수고..) 21:59:23

이번 일상 끝나면 길이 1~5줄 제한 걸어서 막 써도 되는 단문 일상 해볼래?
AU같은 거라고 생각해야 아무래도 부담이 덜 하려나

아무래도 내가 상황극 재활이 필요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 꼭 세아주가 도와주지 않아도 혼자서 해보거나 다른데서 할 수도 있으니까 거절해도 괜찮아

301 세아주 (ns5mbe5feE)

2022-01-25 (FIRE!) 17:49:11

>>299
옛 도마뱀의 시체를 기반으로 도심지에 검은 가죽을 씌우는걸 생각해보면... 꽤 기이한 일이지.

맛집 뭐 먹었어? 남들이 식도락 다니는거 듣는걸 좋아해. 나도 식도락 좋아하거든. 기력은 없고 차도 없어서 버스나 지하철이나 기차에서 골골거리다가 맛집에서 술 한잔과 미식 한접시면 돌아가는 길도 발걸음이 가뿐해지는 것은 ~

>>300
이번 일상이랑 같이 병행해도 좋아! AU도 좋고 아니면 학교 수업도중도 좋고~~ 아무렇게나 다 기쁩니다

302 희인주 (9GWMo3Ycv6)

2022-01-27 (거의 끝나감) 18:43:45

고맙습니다! 일단은 오늘 내일 중으로 답레를 가져오겠어!

핫토리동을 먹었었어. 처음 먹어보는데 괜찮더라! 나도 여행가면 친구들이 먹으러 왔냐고 놀릴 만큼 식도락 위주로 다니는 편이야. 세아가 좋아하는 음식 종류 궁금하다. 시트에 나와있는 것 제외하고.

303 세아주 (a8RTj9a7YY)

2022-01-28 (불탄다..!) 16:13:07

여행 가면 컵라면이나 튜브형 고추장은 절대 들고다니지 않아 그것이 로컬푸드니까......

핫토리동은 먹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네! 세계는 넓고 먹을건 너무 많아...
유제품 위주로 좋아하긴 하는데 너무 톡 쏘거나 하는 맛이 없는 걸 선호할 것 같아. (홍어같은건 무리라는 의미)
너무 짜거나 달거나 시거나 하는, 치우쳐진 음식보다는 벨런스 맞는 음식들!

304 희인주 (qgXpK60mIQ)

2022-01-29 (파란날) 21:01:25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말자...(반성문)

장기 여행이 아니면 나도 갖고다니진 않아. 해외 가서 프랜차이즈 이용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했는데 한번 가봤더니 나라마다 맛이 조금씩 다른 재미는 있기는 하더라!
핫토리동 가츠동에서 돈가스가 아니라 매운 치킨가스 올라간 걸 생각하면 돼. 맛있었어. 스시먹을 때 와사비 빼고 먹는 세아를 예상하게 되네.

305 세아주 (vVDGKejfn2)

2022-01-30 (내일 월요일) 18:30:17

>>304
맞아! 맥도날드는 세계 여기저기에서 로컬라이즈된 메뉴가 다양하다고 들었는데 언제나 상상만 할 뿐이지 여행을 통 안간다....

핫토리동 맛있겟
그냥 hot+새 동이였잖아????? 충격 놀라운 사실

세아가 스시를 먹는다면 와사비를 덜어서 먹고 스시보다는 회를 더 좋아해!
희인이는 어떤 음식을 좋아하나? 호불호 강하게 갈리는 음식들 잘 먹어?

306 세아주 (yqU3xkB0Fg)

2022-02-01 (FIRE!) 13:08:19


307 희인주 (Q32CAFvyz6)

2022-02-02 (水) 17:08:36

느아악 늦었다
>>305 저녁에
가져올게 !
즐거운 명절 보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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