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24069> [1:1/학원/HL] 앞자리 여자애 뒷자리 남자애 - 1 :: 1001

세아주◆s3W0xkggZQ

2021-10-02 14:12:51 - 2024-04-28 22:48:23

0 세아주◆s3W0xkggZQ (aMkW5J/10o)

2021-10-02 (파란날) 14:12:51

너는 손을 내밀고 있다 그것은 잡아 달라는 뜻인 것 같다 손이 있으니 손을 잡고 어깨가 있으니 그것을 끌어안고 너는 나의 뺨을 만지다 나의 뺨에 흐르는 이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겠지 이 거리는 추워 추워서 자꾸 입에서 흰 김이 나와 우리는 그것이 아름다운 것이라 느끼게 될 것이고, 그 느낌을 한없이 소중한 것으로 간직할 것이고, 그럼에도 여전히 거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그런 것이 우리의 소박한 영혼을 충만하게 만들 것이고, 우리는 추위와 빈곤에 맞서는 숭고한 순례자가 되어 사랑을 할 거야

황인찬, 종로사가 中

206 세아주 (hclfO.FWpg)

2021-12-07 (FIRE!) 17:34:18

나도 생존 비스무리한 삶을 살아내고 있어서 정말 남말같지가 않다. 자주 못 봐서 더 보고싶어지는 일도 있다고 생각해. 미안해 하지 말고!

세아꿈 어떤거 꿨는지,
희인이는 세아에게 어떤 실험을 할지 나중에 알려줘!

207 희인주 (V0rMUfTudI)

2021-12-09 (거의 끝나감) 23:08:48

고마워... 세아 꿈 적어놓질 않아서 구체적인 내용이 지금은 흐릿하지만 답레를 주고받는 꿈이었던 것 같아. 세아가 귀여워서 굉장히 행복했었다...!

208 세아주 (K0ggiFMUhs)

2021-12-10 (불탄다..!) 13:51:00

>>207 답레에 귀여운 세아를 보았다니 그건 정말 잘된 일이군요 으흐흐흐흐

무한정주행중이야 나 역시도 이곳 저곳 걸리는 부분이 많이 보인다....부끄러워.....

209 희인주 (yMNmxSuSY.)

2021-12-12 (내일 월요일) 09:32:17

하지만 실제 세아도 보고싶어!
2년이나 지났으니까 여러모로 걸리는 부분이 있지? 으아아악... 더이상 무한 정주행을 시켜서는 안 된다...!

여담으로 세아에게 전화 걸어서 여보세요에 여보예요~💕 로 답하는 희인이를 보고싶어.

210 세아주 (9kf1ed7pac)

2021-12-12 (내일 월요일) 13:53:32

>>209 즐겁게 하고 있으니까 전혀 문제되지 않아!!!!!

여보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세아 기분에 따라서 응 여보야 (용무) 라고 말 하거나 전화 잘못걸었다고 끊을지도 모르겠네

211 세아주 (cq9P38qoeA)

2021-12-13 (모두 수고..) 13:06:53

많고 많은 일상들 중 술 마시는 일상에 유독 눈길이 가는건 내가 술을 마시고 싶어서인지 아니면 술 마시는 둘이 귀여워서인지.

212 희인주 (ZG6ypjmMlM)

2021-12-13 (모두 수고..) 22:18:28

세아가 받아준다, 귀 여 워 ! 입 악무는 중이야... 전화 잘못 걸었다고 끊으면 희인이 ㅋㅋㅋㅋㅋ 당황하겠지만 ㅋㅋㅋㅋ

술 마시고 싶어? 연말이기도 하고 좋은 술자리 있으면 좋을 텐데. 코로나 때문에 모이기가 어려워서 큰일이네.

술 마시는 둘 나도 정말 보고 싶다...
흑역사에 내성을 기르는 건 어떻게 하는 걸까...
아예 희인이가 아닌, 다른 캐릭터로 새로 글을 쓰라면 더 쉬울 것 같은데 흑역사를 외면해버릇 해서 그런지 컴퓨터 앞에 앉는 게 어려워...

213 희인주 (ZG6ypjmMlM)

2021-12-13 (모두 수고..) 22:19:58

그렇다고 상대 캐릭터를 바꿔버리는 건 뭔가 별로인 것 같아... 요... ㅋㅋㅋㅋㅋㅋㅋ 당연하지만.

214 세아주 (onhy917r7c)

2021-12-14 (FIRE!) 12:47:52

>>212 강세아의 사회성이 강하게 발휘되는 날에는 전자일 것이고 떨어지는 날에는 후자일 것! 전화 끊고 할 거 하다가 핸드폰으로 통화기록 보면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을수도 있어. 잃어버렸나? 친구가 받았나? 같은. ..

술 엄청 마시고 싶은데 최근 먹는 약이 있어서 술을 먹을수가 없어졌어! 억울하다! 희인주는 건전한 육체와 정신을 갖길 바라.......

흑역사를 향한 내성은, 음, 아무래도 그때는 그게 나의 최선이었음을 받아들이는것... 나는 그랬어! 과거의 내가 그 맥락과 상황에 있다면 그것보다 더 못할 것 같고.

>>213 이 부분은..... 희인주가 정말정말 희인이를 굴릴 수 없게 된다면, 처음부터 시작하는것도 힘들다면, 그래도 같이 놀고 싶으면 다시 한번 말해줘

215 희인주 (j.Zy8gVagg)

2021-12-15 (水) 22:42:51

전화 잘못 걸었다고 끊는 게 진짜 잘못걸은 줄 아는 거였어?! 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귀엽다... 사회성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구나... 같은 상황이라도 반응 달라지는 게 흥미로워. 옛날 일상 중에서 세아의 사회성이 제일 올라갔던 때 기억나? 그 때의 세아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

저런... 빨리 쾌유되길 바라 ! 흑역사 얘기는 잘 참고할게. 많이 늦고 있지...ㅠㅠ 이번에 답레 올리고 나면 늦어진 원인을 니름대로 분석해보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16 세아주 (RilhxeljxA)

2021-12-16 (거의 끝나감) 13:27:52

>>215 사회성이 제일 올랐을때 라고 할만한건 특별히 없고 엄청 떨어졌을 때는 술 마셨을때의 세아여서 암묵적인 언어의 활용법을 이해하지 못 하고 문자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되물어본 적은 있었다!

다음달이면 끊을 것이기에 노- 프라블럼 노-워리~
늦는거에 부담 안 가졌으면 좋겠어. 그냥 희인주랑 같은 스레에 있고 종종 잡담도 하는것 만으로도 엄청 즐거운걸!

217 희인주 (xoz7nmjnl2)

2021-12-18 (파란날) 21:37:35

그게 사회성이 떨어졌을 때여서 그랬던 거구나. 믿느냐는 말이었던가...ㅇ<-< 조금씩 기억이 난다...! 언젠가는 사회성이 제일 올라간 세아도 보고싶어. 참새처럼 조잘조잘 할 것 같기도 하고 궁금해.

다음달이면 끊는다니 다행이네. 약 잊지 말고 잘 챙겨먹어서 다음달에는 꼭 술파티를 할 수 있기를 기원해 ㅋㅋㅋ 고마워. 나도 같은 스레가 있고 잡담할 수 있어서 기뻐.

지금 집 가는 중인데 눈이 많이 내렸네. 오늘 세아가 외출한다면 미쉐린 타이어 상태일까를 생각해봤어. 요즘도 유행 중인지는 모르겠지만 양털 뽀글이도 잘 어울릴 것 같다.

218 세아주 (Lt3BwusPkI)

2021-12-19 (내일 월요일) 17:45:02

사회성이 엄청 올라간 강세아..... 상상하기 힘들다! 별로 변하는게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자잘하게 배려를 한다거나 조금 더 농담과 같은 고맥락적 상호작용에 반응한다고나?

다음달은 무리고 2월에는 꼭 술을 마실테야. 코가 비뚫어질때까지 마셔줄테다!!!

요즘 날씨 많이 춥지. 롱패딩 벌써 껴입어서 미쉐린 타이어나 김밥말이의 중간상태에 있을지도 몰라! 양털 뽀글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유행한지 꽤 됐던데 희인이도 어울릴것 같애!

219 희인주 (AML8z2P0.Q)

2021-12-21 (FIRE!) 21:33:00

세아주도 상상하기 힘든 거야?! 자잘한 배려... 좋다. 희인이 오랫동안 못 잊을 것 같아 ㅋㅋㅋㅋ 지금부터라도 마시고 싶은 술 리스트 같은거 만들면 재밌을지도 몰라! 사실 내가 장염 같은 거 걸렸을 때 쓰는 방법이야(...)

미쉐린과 김밥말이의 중간이라니 귀엽다. 돌돌 말아주고 싶어... 희인이랑 세아 커플로 하나 맞춰입으면 좋겠네. 세아는 옷 같은 건 주로 어떻게 사는 편이야? 아이쇼핑도 좋아할까?

220 세아주 (1vgfbHU6Tk)

2021-12-22 (水) 19:25:15

리스트는 쌓여가고 내 통장 잔고는 바닥으로 내려가고.... 장염때문에 고생하는 가족이 있어서 그런데 남일같지가 않다 아프지마 희인주 물 많이 마셔야해

커플룩! 스웨터나 맨투맨 같은거 제발 하나 맞췄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아무 말 없이 서로 만났을 때 같은 엇 입고 좋아하는거 보고싶고... 세아는 아마 미소를 짓는 선에서 끝나겠지만 희인이가 엄청 좋아하는 강아지같은 모먼트가 생각났고 귀여워.

세아의 쇼핑! 인터넷 쇼핑이 주가 되지만 엄마랑 같이 백화점을 갈 때도 있고 친구랑 가끔 같이 옷 사러 갈 때도 있어! 눈만 땡글땡글 굴리면서 슉슉슉 지나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옷이 있으면 다가가서 살펴보고 다시 슉슉슉
보통 코디가 되어있는 체로 파는 옷을 사는 편이야. (그래야 패션-이라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옷을 사용할 수 있다)

221 세아주 (O/AoCyunvY)

2021-12-24 (불탄다..!) 09:59:16

갱신~ 메리크리스마스이브

222 희인주 (z3wvDKr3ps)

2021-12-24 (불탄다..!) 15:46:59

메리 크리스마스 이브~ 🌲

희인이는 세아가 입어주면 진짜 좋아할 거야ㅋㅋㅋㅋ 옛날에 어글리 스웨터 얘기도 떠오른다. 그 공룡 붙어있는 어글리 스웨터라면 세아가 입고 나와준 거 봤을 때 희인이가 부끄러움과 기쁨 사이에서 길을 잃을 것 같네.

마네킹에 입혀져 있는 옷들 째로 사는 거야? 대단한데... 세아는 패션에는 크게 관심이 없나 봐.

답레를 쓰는 꿈을 꾼 김에 오늘에야말로! 하고 외치며 깨어났지만 아직 이불 속에서 녹아있는 내가 있어.

223 세아주 (O/AoCyunvY)

2021-12-24 (불탄다..!) 19:01:27

이불속의 희인주에게 보내는 레스

그곳에는 눈이 왔나요, 이근방에는 눈이 왔습니다. 겨울이 되면 어김없이 날이 추워지고 해가 짧아지고 희인주 생각이 나는것 같습니다.

마네킹 체로 사는 이유는 그래야만 주위에서 자신을 귀찮게 구는 다종다양한 가십을 사전차단할수 있기 때문이며 패션은 사회적 상호작용 가운데 보편적인 미의식과 변화하는 유행 두가지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갖고 있어야 작용 가능한, 세아입장에서는 9서클마법에 비슷하기 때문에... 예 그렇게 큰 관심은 없습니다.

어글리 스웨터! 입어줘! 입혀줘!

224 희인주 (H6bX9lvb72)

2021-12-25 (파란날) 13:46:37

ㅋㅋㅋㅋ 시적이야! 어제는 눈발이 조금 흩날리는 정도였어요, 오늘은 오지 않았습니다... 겨울에 내 생각 해주다니 기뻐! 나도 여름에도 세아와 세아주 생각이 나지만 이상하게 겨울에 더 나는 것 같아.

그렇게 치면 패션도 골치아프긴 하지. 주변에서 귀찮게 안 하는, 개인주의인 외국 같은 데서 세아가 태어났거나 그런 곳에 간다고 하면 어떻게 입고 다닐지 궁금하네. 옷은 또 본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이기도 하잖아.

언젠가 입혀보자! 누가 어떻게 사게 될지가 궁금한 걸 ㅋㅋㅋㅋ

어제 침대에서 일어나기 실패했기 때문에 오늘은 조금 더 전략적으로 시도해보려 합니다...

225 세아주 (bhJl5fSNxs)

2021-12-25 (파란날) 14:19:55

어떤 옷을 입어도 신경 안 쓰는 사회에서 태어났다면 세아는 편한 옷만 입고 다니지 않았을까 싶어. 예를들면 잠옷이라던가....

사는건 희인이로 예상하는데 요즘 모른다 세아 요즘 '보통연애' 욕심 낸다!!!!

일어나 답레를 쓴다면 나는 독백을 하나 써줄테야.

226 희인주 (2Lyp3SNPrY)

2021-12-25 (파란날) 15:55:26

잠옷이라니 너무 귀엽잖아 ㅋㅋㅋㅋㅋ 알파카의 요정 같은 걸로 별명 붙어버릴 걸... 보통연애라니 뭐야? 책 이름인가? 어떤 의미야?

독백이라고... 보고 싶어. 일단 밖에 나왔어. - 희인이는 집에 들어가따 - 같은 허접한 한 줄이라도 답레 쓰기 전에는 안 들어갈 테야...

227 희인-세아 (2Lyp3SNPrY)

2021-12-25 (파란날) 16:36:37

내심 웃어주기를 바라며 했던 행동에, 원하던 결과가 눈으로 보이게 돌아오는 것만큼 반가운 일이 또 있을까. 오늘처럼 네가 걱정될 때에는 더욱이. 조금은 풀린 듯한 네 기분에 공헌을 했다는 기분 좋은 뿌듯함을 느끼며 불이 켜지지 않은 집안에 발을 내딛는다.

"그럼, 실례할게."

네가 불을 켜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까. 분명히 전화 너머로는 네게 아무도 없다고 전해들었는데도. 어쩌면 내가 오기 전까지의 네 기분은 주변의 암흑과 겨우 주파수를 맞추고 싶을 만큼 어두웠는지도 모른다. 굳이 스위치를 찾아 벽면을 더듬지 않은 것은 내가 전등 스위치 위치를 익히 알 만큼 너의 집 구조가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네가 잠겨있기 위해 자발적으로 이 어둠을 택했다면 너를 방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며, 동시에 새벽빛에 비치는 네 모습이 퍽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얼어있는 검지손가락을 부러 네 다리가 얹혀있으리라고 생각되는 소파에 뻗었다. 손끝이 네 다리에 닿았을 때, 다음 손가락인 중지를 내세워 네 다리 위를 횡단한다. 하나, 둘, 셋, 넷... 비어있는 곳이 나올 때까지 손가락 걸음을 걷고는 공간을 가늠해 네 옆에 풀썩 몸을 내려앉혔다.

"잘 안 보였으니까."

변명인지 핑계인지 장난인지 진담인지 모를 목소리에 빙긋 웃는 표정마저 어둠에 먹혀 버렸다면 나도 안심하고 모르는 척을 해도 괜찮겠지.

"불은 일부러 안 켜는 거야? ...크게 상관은 없지만 궁금해서 그래."

장애물이 없는 곳에 봉투를 조심스럽게 내려놓고는, 작은 박스에 포장되어 있는 달달한 간식을 꺼냈었다. 손끝에 닿는 푹신한 것은 아마 편의점 행사 코너에 진열되어 있던, 안기 좋은 사이즈의 인형이었다.

228 희인주 (2Lyp3SNPrY)

2021-12-25 (파란날) 16:38:13

썼다........
이것은 작은 발걸음이지만 침대파 희인주에게는 위대한 도약일 것.

편의점 인형 이런 거라고 생각해.

229 세아주 (x.GrxBCi5Y)

2021-12-25 (파란날) 16:40:56

답레다!! 신선한 세 레스의 공기에 세아주는 기쁨의 침대에서 꿈틀거리기를 시전하는 중이야!

230 희인주 (eZJnHxzoIM)

2021-12-25 (파란날) 16:43:14

기쁨의 침대에서 꿈틀거리기 ㅋㅋㅋㅋㅋㅋ 장관일 것 같다 ! 표현이 잘 쓰였는지 모르겠어서 혹시 이해 안되는 부분 있으면 물어봐도 좋아

231 세아주 (x.GrxBCi5Y)

2021-12-25 (파란날) 16:49:08

참 강제행동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자세 괜찮을까요??

232 희인주 (H6bX9lvb72)

2021-12-25 (파란날) 16:53:23

??????????????????
????????

나... 난 괜찮...
괜찮... 아요? (반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3 희인주 (H6bX9lvb72)

2021-12-25 (파란날) 16:53:54

난 상관없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려는 거야 ㅋㅋㅋㅋㅋㅋ

234 세아주 (x.GrxBCi5Y)

2021-12-25 (파란날) 16:55:06

그냥 좀 울컥이는 감정이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 싶어서... 미리 허락 받아둬야 해 ........

235 희인주 (H6bX9lvb72)

2021-12-25 (파란날) 16:58:18

오늘의 세아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통통볼이구나. 으음... 우울한 세아 위로해주고 싶어.

236 세아주 (x.GrxBCi5Y)

2021-12-25 (파란날) 17:02:09

위로의 두가지 방법에 대하여, 선택하실 수 있으실 것.

237 희인주 (H6bX9lvb72)

2021-12-25 (파란날) 17:02:49

앗... 궁금하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을게 ㅋㅋㅋ

238 세아주 (x.GrxBCi5Y)

2021-12-25 (파란날) 17:05:29

어떤 상상 했는지도 꼭 알려줘 🥰

239 세아 - 희인 (x.GrxBCi5Y)

2021-12-25 (파란날) 17:38:05

잘 안 보였으니까- 라는 너의 대답은 냉철히 생각해 보자면 변명으로서 유효했다. 익숙한 구조의 공간은 굳이 눈으로 보지 않아도 우리의 뇌는 그곳을 보는 것 처럼 처리하는 능력이 있고, 또 나는 충분한 암순응의 보정을 받아서 어둑하고 서늘한 거실을 꿰뚫어볼 수 있었으니까. 그에 비하여 너는 밤을 물리치기 위한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눈에 감아 낮에나 띄울듯한 동공을 지닌 체였으니까. 하지만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내 입꼬리중 어딘가가 올라가는 것은 왜일까. 허벅지를 건반이라도 되는 듯 가볍게 누르고 훑는 너의 손길에 나는 별 다른 반응을 해주지 않은 체 네가 나를 위해 사왔다던 선물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 불빛은, 그렇지. 눈이 너무 부실테고 빛 아래에서는 하지 못할 이야기를 꺼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 "

손을 느릿하게 뻗어서 아직 포장지에 쌓여있는 인형을 살짝 만지다가 돌연 너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 있지. 사실 네가 무엇을 사줬는지는 조금밖에 궁금하지 않았어. 중요한건 네가 나를 생각해서 무언가를 해준다는 행위가 물질적인 증거로 남아서 나에게 온다는 점이었고, 소중한건 그 생각 자체야. 이해해? "

너의 목에 팔을 두르고, 귓가에 나직하고 느릿한 목소리로 생각을 전했다. 이해란 중요하니까. 우리가 서로 같은 상상을 하고 있다는 확신이란 것은 무엇보다도 강렬한 인상이니까. 이해하냐는 말 뒤에는 무거운 숨을 토해내고, 너에게 무너지다가, 일부러 너와 함께 쇼파에 머리를 추락시켰다. 아프지는 않을거야. 충돌거리도 시간도 짧은 그 순간의 가속도에 나는 눈을 감았고, 의심할여지 없이 네가 쇼파와 나 사이에 끼워진 모양이 되었다면 조금 더 몸을 밀착시킨체 가만히 시간을 보냈다.

" 중요한 질문을 하기 앞서 한가지 사소한 질문을 할게. 너는 너의 감각에 과잉된 적이 있어? 세상이 너무 시끄러웠거나, 색체가 과잉되었다거나. "

그래서 눈을 감고 귀를 막은 적이 있을 만큼?

240 세아주 (x.GrxBCi5Y)

2021-12-25 (파란날) 17:50:55

>>226 보통 다른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할법한 연애적 도식을 스스로도 취해보고 싶다는 욕망의 발현

241 세아주 (8LKUi5t/zw)

2021-12-25 (파란날) 22:40:16

독백은 어떤게 좋을까...

242 세아주 (8LKUi5t/zw)

2021-12-25 (파란날) 22:40:35

그리고, 메리 크리스마스 🥰

243 희인주 (H6bX9lvb72)

2021-12-25 (파란날) 23:18:24

>>238 ........못해...(...)

으아아
아니, 어머어머...

244 희인주 (H6bX9lvb72)

2021-12-25 (파란날) 23:20:13

나가서 생각해보니 오늘이 크리스마스더라. 메리 크리스마스 ! 케이크 사서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던데 세아네도 케이크 먹어줬으려나.

>>240 그 욕망의 발현이 일반적이지 않은 공룡 매달린 어글리 스웨터를 사는 걸로 나타난다는 건 귀여운데 ㅋㅋㅋㅋㅋ
독백은 천천히 올려줘도 좋아 !

245 세아주 (8LKUi5t/zw)

2021-12-25 (파란날) 23:31:26

>>243 어째서... 말해줘!

>>244 세아네는 레스토랑에 가서 코스요리를 먹었다고 합니다 (물론 세아는 차려입고 어디 나가야 해서 눈살을 찌푸렸다(

246 세아주 (qwhv4PZ3Co)

2021-12-27 (모두 수고..) 13:13:12

독백은 정말 어떤게 좋을지
몇개나 쓰고 지워버렸어!

247 희인주 (bXeCbBvfvI)

2021-12-28 (FIRE!) 14:30:41

>>245 달달한 거 먹여서 달래주는 거랑 보듬보듬해서 달래주는 거...!

식욕보다 차려입고 나가는 귀찮음이 더 컸구나 ㅋㅋㅋㅋㅋ 세아는 코스요리에 능숙할 것 같은 인상이 있어... 돈가스 나오면 조각조각으로 잘라놓고 먹는 거 보면 싫어하려나.

>>246 지워진 독백 다 보고 싶은데 !
아니면 내가 정해줘도 되는 거야? 어떻게 하지... 다 보고 싶은데...

248 세아주 (6A42TBCqLk)

2021-12-28 (FIRE!) 14:43:40

>>247 이건 거짓말이구나!

지워진 독백인 출혈디버프로 보건실 가서 쉬는 세아와 희인이, 그리고 시청각실에 둘만 남은 세아와 희인이...
정해준다면 너무 좋습니다.

둘 다 도입부에서 지워버려서 별것도 없어 ㅋㅋㅋㅋ

249 세아주 (6A42TBCqLk)

2021-12-28 (FIRE!) 14:48:11

이동수업이 끝나고 난 이후의 시청각실은 종종 애인들을 위한 밀회소가 되기도 하며 서희인 강세아라는 이름을 가진 이들에게는 그 가능성이 이제 막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밀회로서의 기능을 전혀 염두해두지 않은체로 둘만이 불이 꺼져 어두워지고 커튼이 쳐져서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격리된 장소에, 학생들이 하나 둘 빠져나가는 동안 자리를 지켰을 뿐이지만 마지막에 나간 하나의 학생에게 꽤 그럴듯한 추측을 할 수 있을 여지만은 남겨둔 체였다.

아직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 세아를 걱정해서인지, 서희인이 근처로 다가오면, 의자에서 일어나

2번째는 이런거였다

250 희인주 (Fr2YjNSbXc)

2021-12-29 (水) 13:00:25

>>249 이후가...! 이 뒤가...! 궁금해 ! ! !

>>248 대충 그 비슷한 거니까 용서해 줘 ㅋㅋㅋㅋㅋㅋ
그럼 한 내일 오후나 저녁쯤까지 생각해볼게! 하지만 쓰고싶은 거 써 줘도 너무 좋다!

251 희인주 (Fr2YjNSbXc)

2021-12-29 (水) 13:02:55

크리스마스 때 어릴때의 강세아는 캐롤의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 주신대」라든가 「누가 착한 아이인지 나쁜 아이인지」를 듣고서 반박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했었어. 착한 아이와 나쁜 아이의 기준은? 그것은 절대적으로 옳은가? 선물을 나눠주는 데에 착하고 나쁘다는 이분법적인 구분이 합리적인가?

252 세아주 (dFDSENf8eM)

2021-12-29 (水) 14:02:17

>>250 다음은 아쉽게도 없어!

그리고 그 비슷한거라니까 봐줄게. 하지만 희인주가 생각하는 그게 맞을지도 몰라!

>>251 전세계를 24시간만에 이동하며 생기는 각종 문제들과 백인이 시혜성으로 소수성을 지닌 어린이에게 선물을 배푸는 일이라던가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판단하여 선물을 줄지 말지 결정하고 하는 일이 너무 비윤리적이고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존재였기에 세아는 어렸을때부터 산타의 존재를 부정했지

253 희인주 (V.XvQKDXI6)

2021-12-30 (거의 끝나감) 20:08:56

>>252 다음화를 내놓으면 유혈사태가 벌어질 것입니다 (내가 코피를 흘려서)

맞을지도 몰라? 음. 점점 더 궁금해진다! ㅋㅋㅋㅋㅋ 아 전에 들었던 기억이 나는 거 같아. 세아는 산타를 믿냐고 물었던가? 어쩌면 인종 문제에 은근히 관심이 많은 걸까.

그리고 나 생각해왔어~ 뭐든 소원을 하나 들어줄게 같은 얘기를 들은 기분이라 무척 고민되더라 ㅋㅋㅋ 즐겁긴 한데 막상 하나로 좁히려니까... 세아가 만년필 고를 때를 보고싶어. 가게에서 골랐는지, 인터넷으로 샀는지, 재질이나 형태는 뭘 보고 골랐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등. 아직 답레도 쓰고 싶은데 어떻게 될진 모르겠다...!

254 희인주 (V.XvQKDXI6)

2021-12-30 (거의 끝나감) 20:10:11

세아는 그럼 산타를 믿는 다른 어린아이들에게도 쓸데없는 희망은 안 심어주려고 하려나... 어린이집 봉사활동 하는 세아 같은 거를 상상하게 되네

255 세아주 (aLOBbCliEE)

2021-12-30 (거의 끝나감) 23:26:56

그렇다면 다음화는 만년필을 고르는 강세아를 드리겠습니다. 담담한 독백을 고르다니 당신은 진정한 강세아마니아!

세아는 산타를 믿냐는 질문을 희인주가 했었고 내가 대답한 적이 있었지~ 그ㄸ랑 지금의 대답은 조금 다르지만~!
인종문제에 국한되기 보다는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의 핵심에 접근하는 편이야 과학과 사회학은 좋은 무기지.

>>254 지금으로서는 산타의 개념이 주는 유익성(아이들에게 선행을 하도록 유도하는 장치/특별한 날을 만드는 역할, 등)을 인지하고 있으니까 적당히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로 대해주지 않을까~
어린이집 봉사활동은 안 갈것 같지만 (왜냐하면 어린 인간들의 연약함과 그에 대비되는 자신의 위치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어린이와 가까이 접촉하는 것을 꺼리는 편)

256 희인주 (dHYW.SB0Y2)

2022-01-01 (파란날) 10:47:32

나는 세아의 모든 것이 좋아 !

해피 뉴 이어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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