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24069> [1:1/학원/HL] 앞자리 여자애 뒷자리 남자애 - 1 :: 1001

세아주◆s3W0xkggZQ

2021-10-02 14:12:51 - 2024-04-28 22:48:23

0 세아주◆s3W0xkggZQ (aMkW5J/10o)

2021-10-02 (파란날) 14:12:51

너는 손을 내밀고 있다 그것은 잡아 달라는 뜻인 것 같다 손이 있으니 손을 잡고 어깨가 있으니 그것을 끌어안고 너는 나의 뺨을 만지다 나의 뺨에 흐르는 이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겠지 이 거리는 추워 추워서 자꾸 입에서 흰 김이 나와 우리는 그것이 아름다운 것이라 느끼게 될 것이고, 그 느낌을 한없이 소중한 것으로 간직할 것이고, 그럼에도 여전히 거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그런 것이 우리의 소박한 영혼을 충만하게 만들 것이고, 우리는 추위와 빈곤에 맞서는 숭고한 순례자가 되어 사랑을 할 거야

황인찬, 종로사가 中

237 희인주 (H6bX9lvb72)

2021-12-25 (파란날) 17:02:49

앗... 궁금하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을게 ㅋㅋㅋ

238 세아주 (x.GrxBCi5Y)

2021-12-25 (파란날) 17:05:29

어떤 상상 했는지도 꼭 알려줘 🥰

239 세아 - 희인 (x.GrxBCi5Y)

2021-12-25 (파란날) 17:38:05

잘 안 보였으니까- 라는 너의 대답은 냉철히 생각해 보자면 변명으로서 유효했다. 익숙한 구조의 공간은 굳이 눈으로 보지 않아도 우리의 뇌는 그곳을 보는 것 처럼 처리하는 능력이 있고, 또 나는 충분한 암순응의 보정을 받아서 어둑하고 서늘한 거실을 꿰뚫어볼 수 있었으니까. 그에 비하여 너는 밤을 물리치기 위한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눈에 감아 낮에나 띄울듯한 동공을 지닌 체였으니까. 하지만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내 입꼬리중 어딘가가 올라가는 것은 왜일까. 허벅지를 건반이라도 되는 듯 가볍게 누르고 훑는 너의 손길에 나는 별 다른 반응을 해주지 않은 체 네가 나를 위해 사왔다던 선물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 불빛은, 그렇지. 눈이 너무 부실테고 빛 아래에서는 하지 못할 이야기를 꺼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 "

손을 느릿하게 뻗어서 아직 포장지에 쌓여있는 인형을 살짝 만지다가 돌연 너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 있지. 사실 네가 무엇을 사줬는지는 조금밖에 궁금하지 않았어. 중요한건 네가 나를 생각해서 무언가를 해준다는 행위가 물질적인 증거로 남아서 나에게 온다는 점이었고, 소중한건 그 생각 자체야. 이해해? "

너의 목에 팔을 두르고, 귓가에 나직하고 느릿한 목소리로 생각을 전했다. 이해란 중요하니까. 우리가 서로 같은 상상을 하고 있다는 확신이란 것은 무엇보다도 강렬한 인상이니까. 이해하냐는 말 뒤에는 무거운 숨을 토해내고, 너에게 무너지다가, 일부러 너와 함께 쇼파에 머리를 추락시켰다. 아프지는 않을거야. 충돌거리도 시간도 짧은 그 순간의 가속도에 나는 눈을 감았고, 의심할여지 없이 네가 쇼파와 나 사이에 끼워진 모양이 되었다면 조금 더 몸을 밀착시킨체 가만히 시간을 보냈다.

" 중요한 질문을 하기 앞서 한가지 사소한 질문을 할게. 너는 너의 감각에 과잉된 적이 있어? 세상이 너무 시끄러웠거나, 색체가 과잉되었다거나. "

그래서 눈을 감고 귀를 막은 적이 있을 만큼?

240 세아주 (x.GrxBCi5Y)

2021-12-25 (파란날) 17:50:55

>>226 보통 다른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할법한 연애적 도식을 스스로도 취해보고 싶다는 욕망의 발현

241 세아주 (8LKUi5t/zw)

2021-12-25 (파란날) 22:40:16

독백은 어떤게 좋을까...

242 세아주 (8LKUi5t/zw)

2021-12-25 (파란날) 22:40:35

그리고, 메리 크리스마스 🥰

243 희인주 (H6bX9lvb72)

2021-12-25 (파란날) 23:18:24

>>238 ........못해...(...)

으아아
아니, 어머어머...

244 희인주 (H6bX9lvb72)

2021-12-25 (파란날) 23:20:13

나가서 생각해보니 오늘이 크리스마스더라. 메리 크리스마스 ! 케이크 사서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던데 세아네도 케이크 먹어줬으려나.

>>240 그 욕망의 발현이 일반적이지 않은 공룡 매달린 어글리 스웨터를 사는 걸로 나타난다는 건 귀여운데 ㅋㅋㅋㅋㅋ
독백은 천천히 올려줘도 좋아 !

245 세아주 (8LKUi5t/zw)

2021-12-25 (파란날) 23:31:26

>>243 어째서... 말해줘!

>>244 세아네는 레스토랑에 가서 코스요리를 먹었다고 합니다 (물론 세아는 차려입고 어디 나가야 해서 눈살을 찌푸렸다(

246 세아주 (qwhv4PZ3Co)

2021-12-27 (모두 수고..) 13:13:12

독백은 정말 어떤게 좋을지
몇개나 쓰고 지워버렸어!

247 희인주 (bXeCbBvfvI)

2021-12-28 (FIRE!) 14:30:41

>>245 달달한 거 먹여서 달래주는 거랑 보듬보듬해서 달래주는 거...!

식욕보다 차려입고 나가는 귀찮음이 더 컸구나 ㅋㅋㅋㅋㅋ 세아는 코스요리에 능숙할 것 같은 인상이 있어... 돈가스 나오면 조각조각으로 잘라놓고 먹는 거 보면 싫어하려나.

>>246 지워진 독백 다 보고 싶은데 !
아니면 내가 정해줘도 되는 거야? 어떻게 하지... 다 보고 싶은데...

248 세아주 (6A42TBCqLk)

2021-12-28 (FIRE!) 14:43:40

>>247 이건 거짓말이구나!

지워진 독백인 출혈디버프로 보건실 가서 쉬는 세아와 희인이, 그리고 시청각실에 둘만 남은 세아와 희인이...
정해준다면 너무 좋습니다.

둘 다 도입부에서 지워버려서 별것도 없어 ㅋㅋㅋㅋ

249 세아주 (6A42TBCqLk)

2021-12-28 (FIRE!) 14:48:11

이동수업이 끝나고 난 이후의 시청각실은 종종 애인들을 위한 밀회소가 되기도 하며 서희인 강세아라는 이름을 가진 이들에게는 그 가능성이 이제 막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밀회로서의 기능을 전혀 염두해두지 않은체로 둘만이 불이 꺼져 어두워지고 커튼이 쳐져서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격리된 장소에, 학생들이 하나 둘 빠져나가는 동안 자리를 지켰을 뿐이지만 마지막에 나간 하나의 학생에게 꽤 그럴듯한 추측을 할 수 있을 여지만은 남겨둔 체였다.

아직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 세아를 걱정해서인지, 서희인이 근처로 다가오면, 의자에서 일어나

2번째는 이런거였다

250 희인주 (Fr2YjNSbXc)

2021-12-29 (水) 13:00:25

>>249 이후가...! 이 뒤가...! 궁금해 ! ! !

>>248 대충 그 비슷한 거니까 용서해 줘 ㅋㅋㅋㅋㅋㅋ
그럼 한 내일 오후나 저녁쯤까지 생각해볼게! 하지만 쓰고싶은 거 써 줘도 너무 좋다!

251 희인주 (Fr2YjNSbXc)

2021-12-29 (水) 13:02:55

크리스마스 때 어릴때의 강세아는 캐롤의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 주신대」라든가 「누가 착한 아이인지 나쁜 아이인지」를 듣고서 반박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했었어. 착한 아이와 나쁜 아이의 기준은? 그것은 절대적으로 옳은가? 선물을 나눠주는 데에 착하고 나쁘다는 이분법적인 구분이 합리적인가?

252 세아주 (dFDSENf8eM)

2021-12-29 (水) 14:02:17

>>250 다음은 아쉽게도 없어!

그리고 그 비슷한거라니까 봐줄게. 하지만 희인주가 생각하는 그게 맞을지도 몰라!

>>251 전세계를 24시간만에 이동하며 생기는 각종 문제들과 백인이 시혜성으로 소수성을 지닌 어린이에게 선물을 배푸는 일이라던가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판단하여 선물을 줄지 말지 결정하고 하는 일이 너무 비윤리적이고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존재였기에 세아는 어렸을때부터 산타의 존재를 부정했지

253 희인주 (V.XvQKDXI6)

2021-12-30 (거의 끝나감) 20:08:56

>>252 다음화를 내놓으면 유혈사태가 벌어질 것입니다 (내가 코피를 흘려서)

맞을지도 몰라? 음. 점점 더 궁금해진다! ㅋㅋㅋㅋㅋ 아 전에 들었던 기억이 나는 거 같아. 세아는 산타를 믿냐고 물었던가? 어쩌면 인종 문제에 은근히 관심이 많은 걸까.

그리고 나 생각해왔어~ 뭐든 소원을 하나 들어줄게 같은 얘기를 들은 기분이라 무척 고민되더라 ㅋㅋㅋ 즐겁긴 한데 막상 하나로 좁히려니까... 세아가 만년필 고를 때를 보고싶어. 가게에서 골랐는지, 인터넷으로 샀는지, 재질이나 형태는 뭘 보고 골랐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등. 아직 답레도 쓰고 싶은데 어떻게 될진 모르겠다...!

254 희인주 (V.XvQKDXI6)

2021-12-30 (거의 끝나감) 20:10:11

세아는 그럼 산타를 믿는 다른 어린아이들에게도 쓸데없는 희망은 안 심어주려고 하려나... 어린이집 봉사활동 하는 세아 같은 거를 상상하게 되네

255 세아주 (aLOBbCliEE)

2021-12-30 (거의 끝나감) 23:26:56

그렇다면 다음화는 만년필을 고르는 강세아를 드리겠습니다. 담담한 독백을 고르다니 당신은 진정한 강세아마니아!

세아는 산타를 믿냐는 질문을 희인주가 했었고 내가 대답한 적이 있었지~ 그ㄸ랑 지금의 대답은 조금 다르지만~!
인종문제에 국한되기 보다는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의 핵심에 접근하는 편이야 과학과 사회학은 좋은 무기지.

>>254 지금으로서는 산타의 개념이 주는 유익성(아이들에게 선행을 하도록 유도하는 장치/특별한 날을 만드는 역할, 등)을 인지하고 있으니까 적당히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로 대해주지 않을까~
어린이집 봉사활동은 안 갈것 같지만 (왜냐하면 어린 인간들의 연약함과 그에 대비되는 자신의 위치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어린이와 가까이 접촉하는 것을 꺼리는 편)

256 희인주 (dHYW.SB0Y2)

2022-01-01 (파란날) 10:47:32

나는 세아의 모든 것이 좋아 !

해피 뉴 이어 🎊

257 세아주 (qlXtvAouVw)

2022-01-01 (파란날) 12:37:38

해피 뉴이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1

258 세아 - 만년필 고르기 (4agtIeUW4A)

2022-01-02 (내일 월요일) 14:29:03

빼빼로데이를 가장 즐기는 이들은 연인들이 아닌, 연인관계를 꿈꾸는 이들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주위의 들뜬 분위기를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사람과 사람의 눈길이 그윽해지거나, 설레이거나, 긴장으로 가득 차는 것을 한발자국 뒤에서 바라볼수 있는 일은 얼마나 기쁜 일인가. 하물며 자기 자신또한 그러한 눈빛으로 애인을 바라보고 부푼 마음을 억지로 숨기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역할놀이를 하길 바라는 것은 눈 앞에 둔 마시멜로우를 끈기있게 기다리는 자세와 엇비슷하니 정말, 특별한 날의 주인공은 연인이 아닌 자들이었다.

언제나 주인공의 자리였던 강세아는, 물론 그런 연애행위들과 상술에 휘둘리는 자아들의 외침보다는 잘 정련된 사고 아래에 태어난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에 더 관심을 가졌으나, 오늘은 작년과는 달랐다. 서희인이라는 거대한 존재감이 삶 속에서 불쑥 모습을 드러냈고, 그 존재와 맡닿는 삶의 부분들이 전에없던 색으로 물들고 드 물듦을 나름 즐기고 있었다. 그러한 까닭으로 강세아는, 어머니와 제안한 백화점행에 기꺼이 동행했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꽤 괜찮은 선물들을 살 수 있는 코너였다. 지갑이 좋을까. 아니면 시계? 강세아는 서희인을 떠올려보며 어떤 선물을 사주는 편이 좋을지 가만히 생각을 해보며 느릿한 발걸음을 옮겼고 한번 눈에 띄었다 지나간 곳으로 다시는 되돌아가지 않았다.

" 아. "

그래. 너는 마침 필기를 자주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고, 비슷한 녀석을 가지고 다니는 모습을 본 적도 없으니 이게 좋겠다. 길쭉하고 날카로워 보이는 만년필이었다. 또, 나름 빼빼로와 비슷하게 생겼으니 단번에 연상은 되지 않더라도 받으면 좋아하지 않을까? 한번에 먹어치우고 칼로리로 환산되다가 사라지는 녀석 보다는 차라리 손에 쥐고 원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는게, 그리고 사용하는 모습을 선물해준 당사자가 볼 수 있는 것이 주는 이도 받는 이도 기뻐할만한 녀석이지 않을까?

그런 연유로 백화점을 빠져나오는 강세아의 코트 안주머니에는 고급스러운 포장이 되어있는 만년필이 한자루 자리하고 있었으며, 그 외의 것은 전혀 사지 않았더랬다. 강세아의 어머니 되시는 분은 그녀의 딸이 무엇을 샀는지는 몰랐고, 물어보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애매모호한 녀석이였지만 나름의 배려를 발휘하여 더이상 묻지 않았다. 결국 그 선물이 어떤 것인지 아는 사람은 선물을 줄 사람과 받을 사람 둘로만 남게 된 것이다.

259 세아주 (iHsDEN6Xk.)

2022-01-04 (FIRE!) 17:32:04

갱신~!

260 희인주 (c3J/RCz2Mw)

2022-01-05 (水) 10:19:35

빼빼로와 비슷하게 생겨서 고른 감이 있구나. 으음! 많은 생각을 해서 고른 거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u 잠깐 들렸다 가. 저녁에 다시 올게!

261 세아주 (bS82RdDmBc)

2022-01-05 (水) 17:35:11

저녁때까지 숨을참겠다

262 세아주 (bS82RdDmBc)

2022-01-05 (水) 17:55:52

(살인자....)

263 희인주 (c3J/RCz2Mw)

2022-01-05 (水) 18:20:48

숨 참으면 죽어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64 희인주 (c3J/RCz2Mw)

2022-01-05 (水) 18:22:43


음음, 눈을 붙이고 답레를 쓰려고 했는데 눈 붙일 시간이 없었다. 자고 일어나서 할까 고민하는 중이야...

그리고 이건 들을 때마다 아르바이트 하는 세아가 생각나는 노래

265 희인주 (c3J/RCz2Mw)

2022-01-05 (水) 18:24:35

세아의 어린아이에 대한 생각 같은 것들 볼 때마다 뭐라고 할까... 유리조각을 다루는 것 같은 두려움? 미지에 대한 조심스러움? 그런 게 느껴지는 것 같아. 기분 탓일지 모르겠지만.

266 세아주 (bS82RdDmBc)

2022-01-05 (水) 18:29:38

>>263 선생님의 등장에 저는 죽었던 몸에 활기가 돌고

267 세아주 (bS82RdDmBc)

2022-01-05 (水) 18:31:31

노래는 조금 후에 바로 들어볼게, 어떤 곡이길래 세아 생각이 나는건지 알아야겠어!

>>265
섬세하고 연약하고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어. 본인도 청소년이지만 아동과 청소년 사이에서 오는 차이를 크게 인지했고, 모든 변수를 고려할 수 없는 만큼 아무런 조우를 하지 않는게 최선이지 않나 하는 과도한 생각에 사로잡힌 편

268 희인주 (c3J/RCz2Mw)

2022-01-05 (水) 18:36:13

>>266 삼도천 넘어갔다 돌아온 거야??ㅋㅋㅋㅋㅋ

아무래도 가사가... 으응. 어 어 어, 맞아 바로 그 느낌... 책임감이 지나치게 과도한 느낌이라고 할까. 그런 느낌... 옛날에 내가 했던 생각이랑 비슷해서 그런지 눈에 띄네. 별 생각이나 준비없이 다들 낳아서 기르니까 나도 따라서 낳아서 기르는 그런 무책임한 부모는 안될 것 같아. 조심성이 과도해도 그건 그거대로 어렵지만...

269 세아주 (bS82RdDmBc)

2022-01-05 (水) 18:41:12

삼도천 정도는 거뜬하지!

술마시고 장래 가족계획에 대한 생각은 여전히 동일합니다
(만약 희인주가 부끄러움에 읽지 못하였거나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잊었더라면 / 아이는 원치 않음 - 둘이나 원하다니 결혼하게 되면 정관수술부터 해야 한다! / 물론 뒤의 부분은 머릿속에 없지만 비슷한 해결책을 바랄듯)

270 세아주 (bS82RdDmBc)

2022-01-05 (水) 18:46:49

무슨 맥락에서 강세아를 떠올렸은지 알겠어요 ㅌㅋㅋㅋㅋㅋㅋㅋ

271 희인주 (c3J/RCz2Mw)

2022-01-05 (水) 18:55:12

거뜬해도 삼도천은 건널 일이 없어야지 ㅋㅋㅋㅋㅋ

읽지 못하였어. 배려 감사합니다... /u 충격의 <묶자> 였나 <자르자> 였나 아무튼 그거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둘이 딩크족으로 지낸다 하더라도 세아가 과도한 생각을 풀어버린 뒤에 제대로 선택하게 해 주고 싶은 걸...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270 통했구나 ^~^ 꼭 세아가 일하는 매장에서 흘러나와줬으면 해.

나는 눈을 붙이고 와서 답레를 쓰겠다 ! 언제 깨어날지 모르니까 기다리지는 말아!

272 세아주 (bS82RdDmBc)

2022-01-05 (水) 19:01:00

맞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잘라버리자 였지 정확히는

그런 의미에서 결혼하면 아이를 원하는편인가요 서희인씨 는?

안녕~ 잘 자~

273 희인주 (tPsTMEQqgs)

2022-01-06 (거의 끝나감) 13:34:12

요즘 잠들기 시작하면 좀처럼 못 깨어난다는 걸 잊고 있었다. 좋은 아침... 점심... 내 12시간...

>>272 내 기억보다 과감한 표현이었구나 ㅋㅋㅋㅋㅋ 희인이는 원하는 편일 거라고 생각해. 아이에 둘러싸이는 거 좋아할 것 같네. 세아와 의견이 갈린다면 아마 세아에게 져 주겠지만.

274 희인주 (tPsTMEQqgs)

2022-01-06 (거의 끝나감) 14:22:51

너무 늦게 깨어나버려서 어딜 좀 먼저 다녀와야 할 것 같아. 선물은 못 사오겠지만 무언가 재밌는 소재 생각나면 보고하러 오겠음!

>>273 희인이는 고민을 해본 적이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 왜냐하면... (X초뒤에 공개됩니다.)

275 세아주 (YGZQ2mjh4k)

2022-01-06 (거의 끝나감) 17:39:45

>>273 욕심부릴 정도는 아닌가? 그렇다면 아이에게 바라는 점은 어떤게 될까? 성별이나 성격이나 외모다 특질같은건?

>>274 갔다오십시오... 그런데 대답은 해주십시오 .....

276 세아주 (.XqxM3q8uI)

2022-01-08 (파란날) 14:59:20

갱신

277 희인주 (jhxJFrKJc.)

2022-01-08 (파란날) 22:47:49

욕심부릴 정도는 아니야. 바라는 점은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하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 성별은 딸을 더 선호할 것 같지만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을 거 같아. 외모나 성격이나 특질은 별 생각이 없을 것 같지만... 세아를 닮은 딸이라면 어쩐지 성장 과정에서 (희인이가) 상처를 받는 일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

미안해! 길어질 것 같았는데 급하게 나가느라 저기서 끊어버렸네!

희인이는, 내가 세아에게 최고만 주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내 취향 같은 것들 보다는 주변에서 아내 고생 안 시킬 것 같은 남편감이라거나 진국이라거나 대체로 그런 평가를 받는 주변 사람들의 특징을 모아서 만든 캐릭터야. 그래서 사랑받고 자랐고 사랑할 줄도 알고 얄미울 정도로 잘 살아가고 있는 인간이라...

아동과 청소년 사이에서 혼란한 과도기를 희인이도 겪었을지라도, 어떤 경우에도 삐뚤어지지 않았을 인간상이라,

자신의 아이들이라도 그럴 거라고 생각할 거야.

얄밉다.

278 희인주 (jhxJFrKJc.)

2022-01-08 (파란날) 22:49:03

재밌는 소재라긴 뭐하지만 작품에 개미가 자주 나타나는 화가의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세아는 곤충에 면역 있는 편이려나. 희인이는 곤충이나 동식물에 관심이 많을 것 같네. 나는 별로 없어서 고증을 잘 못할 것 같지만.

279 세아주 (W2RAOgKTbQ)

2022-01-09 (내일 월요일) 18:20:06

>>277

건강하게 자라라.... 하지만 결국 아이가 자랄수록 부모의 기대는 커질것 같은데... 세아 닮은 딸이면 왜? 희인이는 어느 부분에서 상처를 입을 것 같아? 사회성이 떨어지는 부분에서 아이들이 무구하게 내뱉는 말이 칼날같이 느껴지는걸까? (아빠 다른 아빠들은 다 엄마보다 돈 많이 버는데 아빠는 왜 아니야?/아빠는 왜 손가락이 없어?) 같은?

얄밉다. 부럽다. 사랑스러워.

하지만 곧은 것을 보면 부러트리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세아 관련된 일로도 삐뚫어지지는 않아?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닥쳐도?

>>278

곤충! 어릴적 세아주 별명이 곤충박사였다는 것을 꺼낼 때가 되었나.... 세아는 전혀 징그럽다는 느낌 같은거 안받아. 사회적으로 굳어진 대상을 향한 프레임 같은걸 잘 흡수 안/못 해서 위생상의 이유로 피할지언정 징그럽다고 피하지는 않은다!

280 세아주 (W2RAOgKTbQ)

2022-01-09 (내일 월요일) 18:22:43

그리고 요즘 세아의 미래가 점점 가다듬어지고 있어.

이론물리학자가 되어서 ToE를 완성하는거야.

281 희인주 (9Izu8WkBYY)

2022-01-10 (모두 수고..) 17:07:10

건강하고 행복한 걸로. 한국 배경이니 아무래도 기대가 커질 것도 같지. 하지만 자식에게 과도한 기대를 하게 되더라도 자식이 행복하지 않은 모습을 보는 어느 시점에서 내가 과도한 걸 바라고 있구나 하고 깨닫고 돌이키지 않을까 싶어. 굳이 하나 꼽자면 희인이는 조용하고 무탈한 걸 좋아하니까 패리스 힐튼 같은 아이라면 탐탁지 않은 시선으로 볼 지도 모르겠네. 세아는 아이가 생긴다면 바라는 게 있을까?

응. 그런 부분일 것 같다. 수입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세아의 잠재력이라면 역시 희인이가 덜 버는 쪽일 것 같네 ㅋㅋㅋㅋ 오늘 아빠가 너무 달라붙어서 성가시다든가 솔직하게 말해버릴 것 같은 이미지라서.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부럽지... 위험한 취향이네! 나도 그렇지만! 세아 관련한 일로 삐뚤어질 수 있기는 해.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세아가 먼저 이승을 떠나버리거나 하면 몇 년인가 방황한다고 했던 것 같네. 희인이의 과도기가 희인이를 삐뚤어지게 하지 못할 뿐이지 다른 요인들로는 가능할 것 같아. 남편으로서는 좋은 사람이지만 다른 각도에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듯이 그렇게 샐 수도 있겠다 싶고...

스스로도 그렇게 느끼지 않는 거구나. 희인이가 그 방면으로 장난쳤다가는 역관광을 당할지도 모르겠다 ㅋㅋㅋ 검색해보니 모든 것의 이론(Theory of everything) 일까! 멋있다! 희인이 세아의 이야기 듣는 걸 좋아하니까 전공이 갈려도 물리학 이야기를 열심히 듣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 될지도 모르겠네.

282 세아주 (xxUWn1fzEg)

2022-01-10 (모두 수고..) 18:22:36

맞아! 모든것에 이론! 수학적으로 아주 우아한 수식으로 간단하게 모든것을 설명했지만 그게 왜 그렇게 되었는지 해제를 주지 않아서 학계에 스산한 바람을 일으키는 그런 이론물리학자.....

" (생략)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존재가 단일하게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고 상대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적어도, 그렇게 우리가 이해하는 정보의 얽힘을 거친 이후에야 의미있는 무언가로 위치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거야. "

- 술마신 강세아

283 세아주 (xxUWn1fzEg)

2022-01-10 (모두 수고..) 18:41:44

패리스 힐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가 생기게 되었고 기르기까지 마음이 굳어졌다면 온전한 사회시민으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원할거야.
적어도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이 적절한지 알기는 하는게 하한선일테고, 그것을 달성할 수 없다면 굉장히 침울해 할것 같아.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희인이가 일을 한다면 지지하지만 세아가 전업주부가 될지는 그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각도로 안 ㅈㅎㅎ을 것 같아? 말해줘, 궁금해, 신경쓰여

284 세아주 (CQxdUSWlZM)

2022-01-12 (水) 12:36:04

갱신

285 희인주 (RKhrji9mNk)

2022-01-13 (거의 끝나감) 06:57:15

음, 답레를 쓰고 싶은데 진득하게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시간이 잘 안 난다. 세아는 물리학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희인이는 철학에 관련한 이야기로 알아들을 것 같기도 하네. 저번에 인간의 가치는 생산성이나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사람과 맺는 관계로 인해 생긴다는 특이한 강연을 들었는데 그런 종류의 이야기로... 더 찾아보고 싶은데 들었던 학술행사가 워낙 많아서 어디였는지 못 찾고 있어...

앗, 치사하다. 온전한 사회시민으로 기능하기를 바라는 건 희인이도 마찬가지일 걸. 하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허들을 한참 아래에 두기는 할 거야. 어딘가 아프거나 능력이 부족해서 남들과 다르더라도 건강하고 행복하면 괜찮은 걸로. 세아는 어쩌면 아이에게 자신을 대입하는 걸까?

잠깐 무조건 맞벌이라는 생각을 해버렸네. 전업주부 세아라... 집에 돌아가면 맞아주는 세아가 있다... 좋다... 살 맛 나겠다... /u 역으로 희인이가 주부를 할 수도 있을 테지. 이녀석 주부가 상당히 성향에 잘 맞을 거야.

글쎄. 너무 여러가지 가능성에 따라 갈릴 부분이라서.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나오는 리즈의 아버지 같은 느낌을 생각하긴 했어. 좋은 남편에 다정한 아버지이지만 뒤에서는 불법 무기 밀매업자. 사실은 너무 맑기만 한 사람도 이상적인 남편은 아닐 테니까.

286 세아주 (Nsc888b7uU)

2022-01-14 (불탄다..!) 13:12:42

그런거 보면 즐겁지. 학문이 나아감에 따라 철학적으로 근원적인 질문에 답변을 하는 것 같은 일들 말이야.

세아는 아이에게 자신을 대입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책임져야 한다는 이유로 높은 허들을 갖지 않을까. 어떻게 되었던 세상에 내놓은건 자신이고... 아이를 좋아할지 사랑하지랑은 별개의 이야기로 많이 노력할거야. 물론 아이를 갖게 된다면의 이야기고 지금으로서는 극구 반대하는 생각밖에 없지만

주부 서희인씨 너무 에미야씨네 밥상이 생각나는데 ㅋㅋㅋㅋㅋㅋ 아마 요리 잘 하겠지. 도라지무침도 할줄 아는데 대견하고 또 대단하다. 나는 고등학생때 무슨 요리를 했더라. 보통 양식 위주로만 했던것 같아.

그런 부분이라면 세아는 조금 혼란스러워 하겠지만 결국 지지할 것 같네. 말도 안 되는 해악을 뿌리지 않는 이상에야. 그런데 희인이가 불법이나 사회악을 생산하게 되는 루트도 있어?

287 희인주 (HsousQOhXU)

2022-01-16 (내일 월요일) 12:24:51

갱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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