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24069> [1:1/학원/HL] 앞자리 여자애 뒷자리 남자애 - 1 :: 1001

세아주◆s3W0xkggZQ

2021-10-02 14:12:51 - 2024-04-28 22:48:23

0 세아주◆s3W0xkggZQ (aMkW5J/10o)

2021-10-02 (파란날) 14:12:51

너는 손을 내밀고 있다 그것은 잡아 달라는 뜻인 것 같다 손이 있으니 손을 잡고 어깨가 있으니 그것을 끌어안고 너는 나의 뺨을 만지다 나의 뺨에 흐르는 이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겠지 이 거리는 추워 추워서 자꾸 입에서 흰 김이 나와 우리는 그것이 아름다운 것이라 느끼게 될 것이고, 그 느낌을 한없이 소중한 것으로 간직할 것이고, 그럼에도 여전히 거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그런 것이 우리의 소박한 영혼을 충만하게 만들 것이고, 우리는 추위와 빈곤에 맞서는 숭고한 순례자가 되어 사랑을 할 거야

황인찬, 종로사가 中

186 세아주 (0xryI1YC1.)

2021-11-17 (水) 16:39:04

>>181 그럼 사자에상 시공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 영원히 고삼이라면 대학생활이나 동거같은거가 약간 아쉬워지지만 나는 이편도 좋아. 정주행에는 너무 부담갖지 말구!

>>184 세아는 대부분의 동물을 좋아하는 편이랍니다 미니 대롱이도 아직 소중히 간직하고 있어. 대롱-맨

187 세아 - 희인 (0xryI1YC1.)

2021-11-17 (水) 17:28:41

안심할 수 있는 상대의 앞에서 유아퇴행이 일어나는 일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언젠가 읽었던 책에 그리 써져있었다. 그러면 너는 분명히 나에게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대라는 의미야. 너의 옷자락을 쥔 손에서 힘을 조금 풀고, 이마를 네 가슴팍에 묻었다. 익히 잘 알고 있는 냄새는 여러가지 기억들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에 나는 지긋이 눈을 듣고 응. 응. 하고 너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기분을 풀어줄 것을 확실히 가져왔으니 봐달라는 말에 나는 반걸음 정도 거리를 두고 손에 쥔 봉투를 바라보며 그 내용물을 궁금해하다가, 엄지로 스스로가 가장 큰 선물인 것 처럼 어필을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면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후로는 아하하하 하고 웃음이 터져나와서 손으로 입가를 살짝 가리다가 숨이 모자란 탓인지 심호흡을 하고는 눈가에 살짝 삐져나온 눈물을 닦았다.

" 역시 부르기를 잘 한 것 같아. 자, 안으로 들어와. "

불이 완전히 꺼져 어두운 집 안으로 너를 초대했다. 들어가는 길에 구태어 불을 켜지는 않았으며 네가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느린 걸음으로 거실로 들어가, 기다란 소파의 가장자리에 앉았다. 거실의 공기는 대부분 이 집에서 그렇듯이 차갑고 묵직한 느낌이다.

188 세아주 (0xryI1YC1.)

2021-11-17 (水) 17:41:38

무릎위의 강아지라니 너무 부러워!

189 희인주 (SI6Ro0mucA)

2021-11-17 (水) 17:52:25

안녕~ 기쁘다니 열심히 써야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수험생은 아니구나. 금요일까지 밀린 일들 힘내 힘 !

대학생활이나 동거같은 건 세아주와 서로 괜찮다 싶을 때 시간이 흘렀다는 걸로 이어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 어때? 사실 수능이나 수능 이후의 세아 같은 것도 보고 싶었고... 반 친구들과 게임하는 세아같은 거. 정주행은... 고마워... 정주행은 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몇 구절 보고 나면 과거의 나에게 견디지 못하는 내가 있어...

미니 대롱이 아직 갖고 있구나ㅋㅋㅋㅋ 잘 간직해주는 것 같아서 희인이 만든 보람이 있겠다. 답레에 안 적은 것 중에 희인이가 고민한 이유가 저런 얘기를 자랑스레 할 만한 성격은 아닌데 세아가 조금이라도 웃어줄까 싶어서 얘기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 웃어줘서 엄청 기뻐할 거라고 생각해 ㅇ<-<

그렇지 강아지 덕분에 힐링하고 왔다 /u\ 어디 좀 다녀와서 피곤하지 않으면 답레 가져올게~

190 세아 - 11.11 (tuSjyHhNlw)

2021-11-17 (水) 19:43:11

" 내가 너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야. "

수험생이라는 신분은 무거운 중압감을 벗어버리고자 노력하는 이들이고, 어떠한 사소한 계기이던간에 감각을 희석할 일탈은 환영하는 이들이다. 보편적인 수험생이라는 개념에서 강세아는 꽤 멀리 떨어져있는 존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분 자체에게 내려지는 기대와 압박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11월 11일이 달갑게 다가왔다. 오기 며칠 전부터 너에게 무슨 선물을 할지 고민하며, 스스로의 모습이 그렇게나 동떨어져 보이는 평범한 연인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자각에 깜짝 놀라기도 했더랬다.

" 어머, 지금까지는 내가 있는데도 그럴 생각이 안 들었던거야? "

지긋이 뜬 눈으로 너를 바라보았지만 네가 그런 의미로 말을 꺼낸 것이 아니기에 금세 눈빛을 거둬주었다.

" 그럼. 열어봐. "

그 안에 기다리고 있을 선물은 바로.........
길쭉하고 검은색의 만년필이었다.

191 희인주 (YY.kIK96Io)

2021-11-18 (거의 끝나감) 22:48:42

헉....... 만년필 데이 🖋💕

조만간 답레 가져오겠습니다 !

192 세아 - 11.11 (lNhIg3tSFA)

2021-11-23 (FIRE!) 15:58:36

갱신~~~~
바빠서 오랜만에 갱신하네!

193 희인주 (b7SunK27sc)

2021-11-24 (水) 10:19:37

갱신! 시간은 금방 가버리는구나...
어제 첫눈 맞았는데 어그부츠 신은 세아를 보고싶단 생각이 들었어.

194 세아주 (V54Pz3fJ8.)

2021-11-25 (거의 끝나감) 17:04:51

안녕~ 어디 합숙했다가 첫눈 보고 손잡고 같이 걸어보고싶다...

그리고 성인세아 동거 썰이 생각났는데

195 세아주 (V54Pz3fJ8.)

2021-11-25 (거의 끝나감) 17:41:11

아침에 같이 양치하다가 뭔가 떠올랐다는 듯이 양치 하고 식탁에 앉혀서 희인이한테는 물만 마셔도 되고, 다른 먹을거나 마실거는 못 먹게 하는거야. 그렇게 30분 정도 지나면 갑작스럽게 키스를 하고 당황하는 희인이를 두고 그대로 어디론가 사라지면서 물만 마시라고 하는거지.

그리고 잠시 뒤에 돌아와서 다시 키스를 하면 세아는 만족스러운듯이 미소를 짓고... 그 이유는 어디선가 본 담배피고 키스하면 담배를 안 핀 사람의 혀에서 단 맛이 난다- 를 확인해서였던

그런 생각이 났습니다.

196 세아주 (wEZDlNBzp.)

2021-11-26 (불탄다..!) 02:16:41

세아 희인으로 이런거 보고싶어

197 희인주 (Z4rnr8mDPA)

2021-11-26 (불탄다..!) 21:36:52

>>19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엽다 희인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실험당한 거야? 30분동안 멀뚱멀뚱히 있을 서희인 생각하니 웃기네 30분 뒤에 와서 키스당하면 정말 뭔가 싶겠다 ㅋㅋㅋㅋ 자기도 나중에 무언가 실험하려 들지도 몰라!

>>196 앗 익숙한 만화... 나도 이런 거 보고싶다고 생각했어 머리 쓰다듬는 걸로 기출변형해도 좋다

198 세아주 (mAgUT0O9dY)

2021-11-28 (내일 월요일) 18:59:13

>>197 어떤 실험일지 궁금한데!!!!!!

머리 쓰다듬는거라니 좋다 어디를 어떻게 쓰다듬을지 구체적으로 서술 바랍니다.

199 세아주 (mAgUT0O9dY)

2021-11-28 (내일 월요일) 18:59:32

.dice 1 2. = 1

1. 센거
2. 약한거

200 희인주 (jPRw.QWSr.)

2021-11-30 (FIRE!) 21:14:40

센거라니 무엇인가요 !

201 세아주 (jzscf0juDI)

2021-12-01 (水) 14:54:03

감정을 표햔하는 방법이었지!

202 희인주 (mynqeiRrI.)

2021-12-03 (불탄다..!) 20:01:44

감정표현 방법이 센 거라니 무엇이죠...

만년필 어떤 건지 궁금하다. 조만간이라고 썼을 땐 1~2일 안에 내가 답레를 가져올 수 있을 줄 알았어...(...) 내일은 진짜 가져오도록 할게!

203 세아주 (bva7shaN9Q)

2021-12-05 (내일 월요일) 14:07:58

>>202 약간의 캐조종(?) 이 포함될 수 있어서 이것은 답레 받고 그게 가능할지 물어본 다음에 수행할 것!

천천히 와줘! 생각 정리하면서 최선의 답레를 쓸 수 있다는 순기능이 있어!

204 세아주 (farO57yHkM)

2021-12-06 (모두 수고..) 20:21:44

갱신~

205 희인주 (Vt7eP1xHPU)

2021-12-07 (FIRE!) 16:54:26

>>202 라고 해놓고 못가져온 죄인입니다...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
요즘 생존(그리고 졸업)에 필수불가결한 최소한의 것만 하고 있어... 그 와중에 세아는 보고싶은지 꿈을 자꾸 꾸네

206 세아주 (hclfO.FWpg)

2021-12-07 (FIRE!) 17:34:18

나도 생존 비스무리한 삶을 살아내고 있어서 정말 남말같지가 않다. 자주 못 봐서 더 보고싶어지는 일도 있다고 생각해. 미안해 하지 말고!

세아꿈 어떤거 꿨는지,
희인이는 세아에게 어떤 실험을 할지 나중에 알려줘!

207 희인주 (V0rMUfTudI)

2021-12-09 (거의 끝나감) 23:08:48

고마워... 세아 꿈 적어놓질 않아서 구체적인 내용이 지금은 흐릿하지만 답레를 주고받는 꿈이었던 것 같아. 세아가 귀여워서 굉장히 행복했었다...!

208 세아주 (K0ggiFMUhs)

2021-12-10 (불탄다..!) 13:51:00

>>207 답레에 귀여운 세아를 보았다니 그건 정말 잘된 일이군요 으흐흐흐흐

무한정주행중이야 나 역시도 이곳 저곳 걸리는 부분이 많이 보인다....부끄러워.....

209 희인주 (yMNmxSuSY.)

2021-12-12 (내일 월요일) 09:32:17

하지만 실제 세아도 보고싶어!
2년이나 지났으니까 여러모로 걸리는 부분이 있지? 으아아악... 더이상 무한 정주행을 시켜서는 안 된다...!

여담으로 세아에게 전화 걸어서 여보세요에 여보예요~💕 로 답하는 희인이를 보고싶어.

210 세아주 (9kf1ed7pac)

2021-12-12 (내일 월요일) 13:53:32

>>209 즐겁게 하고 있으니까 전혀 문제되지 않아!!!!!

여보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세아 기분에 따라서 응 여보야 (용무) 라고 말 하거나 전화 잘못걸었다고 끊을지도 모르겠네

211 세아주 (cq9P38qoeA)

2021-12-13 (모두 수고..) 13:06:53

많고 많은 일상들 중 술 마시는 일상에 유독 눈길이 가는건 내가 술을 마시고 싶어서인지 아니면 술 마시는 둘이 귀여워서인지.

212 희인주 (ZG6ypjmMlM)

2021-12-13 (모두 수고..) 22:18:28

세아가 받아준다, 귀 여 워 ! 입 악무는 중이야... 전화 잘못 걸었다고 끊으면 희인이 ㅋㅋㅋㅋㅋ 당황하겠지만 ㅋㅋㅋㅋ

술 마시고 싶어? 연말이기도 하고 좋은 술자리 있으면 좋을 텐데. 코로나 때문에 모이기가 어려워서 큰일이네.

술 마시는 둘 나도 정말 보고 싶다...
흑역사에 내성을 기르는 건 어떻게 하는 걸까...
아예 희인이가 아닌, 다른 캐릭터로 새로 글을 쓰라면 더 쉬울 것 같은데 흑역사를 외면해버릇 해서 그런지 컴퓨터 앞에 앉는 게 어려워...

213 희인주 (ZG6ypjmMlM)

2021-12-13 (모두 수고..) 22:19:58

그렇다고 상대 캐릭터를 바꿔버리는 건 뭔가 별로인 것 같아... 요... ㅋㅋㅋㅋㅋㅋㅋ 당연하지만.

214 세아주 (onhy917r7c)

2021-12-14 (FIRE!) 12:47:52

>>212 강세아의 사회성이 강하게 발휘되는 날에는 전자일 것이고 떨어지는 날에는 후자일 것! 전화 끊고 할 거 하다가 핸드폰으로 통화기록 보면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을수도 있어. 잃어버렸나? 친구가 받았나? 같은. ..

술 엄청 마시고 싶은데 최근 먹는 약이 있어서 술을 먹을수가 없어졌어! 억울하다! 희인주는 건전한 육체와 정신을 갖길 바라.......

흑역사를 향한 내성은, 음, 아무래도 그때는 그게 나의 최선이었음을 받아들이는것... 나는 그랬어! 과거의 내가 그 맥락과 상황에 있다면 그것보다 더 못할 것 같고.

>>213 이 부분은..... 희인주가 정말정말 희인이를 굴릴 수 없게 된다면, 처음부터 시작하는것도 힘들다면, 그래도 같이 놀고 싶으면 다시 한번 말해줘

215 희인주 (j.Zy8gVagg)

2021-12-15 (水) 22:42:51

전화 잘못 걸었다고 끊는 게 진짜 잘못걸은 줄 아는 거였어?! 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귀엽다... 사회성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구나... 같은 상황이라도 반응 달라지는 게 흥미로워. 옛날 일상 중에서 세아의 사회성이 제일 올라갔던 때 기억나? 그 때의 세아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

저런... 빨리 쾌유되길 바라 ! 흑역사 얘기는 잘 참고할게. 많이 늦고 있지...ㅠㅠ 이번에 답레 올리고 나면 늦어진 원인을 니름대로 분석해보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16 세아주 (RilhxeljxA)

2021-12-16 (거의 끝나감) 13:27:52

>>215 사회성이 제일 올랐을때 라고 할만한건 특별히 없고 엄청 떨어졌을 때는 술 마셨을때의 세아여서 암묵적인 언어의 활용법을 이해하지 못 하고 문자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되물어본 적은 있었다!

다음달이면 끊을 것이기에 노- 프라블럼 노-워리~
늦는거에 부담 안 가졌으면 좋겠어. 그냥 희인주랑 같은 스레에 있고 종종 잡담도 하는것 만으로도 엄청 즐거운걸!

217 희인주 (xoz7nmjnl2)

2021-12-18 (파란날) 21:37:35

그게 사회성이 떨어졌을 때여서 그랬던 거구나. 믿느냐는 말이었던가...ㅇ<-< 조금씩 기억이 난다...! 언젠가는 사회성이 제일 올라간 세아도 보고싶어. 참새처럼 조잘조잘 할 것 같기도 하고 궁금해.

다음달이면 끊는다니 다행이네. 약 잊지 말고 잘 챙겨먹어서 다음달에는 꼭 술파티를 할 수 있기를 기원해 ㅋㅋㅋ 고마워. 나도 같은 스레가 있고 잡담할 수 있어서 기뻐.

지금 집 가는 중인데 눈이 많이 내렸네. 오늘 세아가 외출한다면 미쉐린 타이어 상태일까를 생각해봤어. 요즘도 유행 중인지는 모르겠지만 양털 뽀글이도 잘 어울릴 것 같다.

218 세아주 (Lt3BwusPkI)

2021-12-19 (내일 월요일) 17:45:02

사회성이 엄청 올라간 강세아..... 상상하기 힘들다! 별로 변하는게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자잘하게 배려를 한다거나 조금 더 농담과 같은 고맥락적 상호작용에 반응한다고나?

다음달은 무리고 2월에는 꼭 술을 마실테야. 코가 비뚫어질때까지 마셔줄테다!!!

요즘 날씨 많이 춥지. 롱패딩 벌써 껴입어서 미쉐린 타이어나 김밥말이의 중간상태에 있을지도 몰라! 양털 뽀글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유행한지 꽤 됐던데 희인이도 어울릴것 같애!

219 희인주 (AML8z2P0.Q)

2021-12-21 (FIRE!) 21:33:00

세아주도 상상하기 힘든 거야?! 자잘한 배려... 좋다. 희인이 오랫동안 못 잊을 것 같아 ㅋㅋㅋㅋ 지금부터라도 마시고 싶은 술 리스트 같은거 만들면 재밌을지도 몰라! 사실 내가 장염 같은 거 걸렸을 때 쓰는 방법이야(...)

미쉐린과 김밥말이의 중간이라니 귀엽다. 돌돌 말아주고 싶어... 희인이랑 세아 커플로 하나 맞춰입으면 좋겠네. 세아는 옷 같은 건 주로 어떻게 사는 편이야? 아이쇼핑도 좋아할까?

220 세아주 (1vgfbHU6Tk)

2021-12-22 (水) 19:25:15

리스트는 쌓여가고 내 통장 잔고는 바닥으로 내려가고.... 장염때문에 고생하는 가족이 있어서 그런데 남일같지가 않다 아프지마 희인주 물 많이 마셔야해

커플룩! 스웨터나 맨투맨 같은거 제발 하나 맞췄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아무 말 없이 서로 만났을 때 같은 엇 입고 좋아하는거 보고싶고... 세아는 아마 미소를 짓는 선에서 끝나겠지만 희인이가 엄청 좋아하는 강아지같은 모먼트가 생각났고 귀여워.

세아의 쇼핑! 인터넷 쇼핑이 주가 되지만 엄마랑 같이 백화점을 갈 때도 있고 친구랑 가끔 같이 옷 사러 갈 때도 있어! 눈만 땡글땡글 굴리면서 슉슉슉 지나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옷이 있으면 다가가서 살펴보고 다시 슉슉슉
보통 코디가 되어있는 체로 파는 옷을 사는 편이야. (그래야 패션-이라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옷을 사용할 수 있다)

221 세아주 (O/AoCyunvY)

2021-12-24 (불탄다..!) 09:59:16

갱신~ 메리크리스마스이브

222 희인주 (z3wvDKr3ps)

2021-12-24 (불탄다..!) 15:46:59

메리 크리스마스 이브~ 🌲

희인이는 세아가 입어주면 진짜 좋아할 거야ㅋㅋㅋㅋ 옛날에 어글리 스웨터 얘기도 떠오른다. 그 공룡 붙어있는 어글리 스웨터라면 세아가 입고 나와준 거 봤을 때 희인이가 부끄러움과 기쁨 사이에서 길을 잃을 것 같네.

마네킹에 입혀져 있는 옷들 째로 사는 거야? 대단한데... 세아는 패션에는 크게 관심이 없나 봐.

답레를 쓰는 꿈을 꾼 김에 오늘에야말로! 하고 외치며 깨어났지만 아직 이불 속에서 녹아있는 내가 있어.

223 세아주 (O/AoCyunvY)

2021-12-24 (불탄다..!) 19:01:27

이불속의 희인주에게 보내는 레스

그곳에는 눈이 왔나요, 이근방에는 눈이 왔습니다. 겨울이 되면 어김없이 날이 추워지고 해가 짧아지고 희인주 생각이 나는것 같습니다.

마네킹 체로 사는 이유는 그래야만 주위에서 자신을 귀찮게 구는 다종다양한 가십을 사전차단할수 있기 때문이며 패션은 사회적 상호작용 가운데 보편적인 미의식과 변화하는 유행 두가지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갖고 있어야 작용 가능한, 세아입장에서는 9서클마법에 비슷하기 때문에... 예 그렇게 큰 관심은 없습니다.

어글리 스웨터! 입어줘! 입혀줘!

224 희인주 (H6bX9lvb72)

2021-12-25 (파란날) 13:46:37

ㅋㅋㅋㅋ 시적이야! 어제는 눈발이 조금 흩날리는 정도였어요, 오늘은 오지 않았습니다... 겨울에 내 생각 해주다니 기뻐! 나도 여름에도 세아와 세아주 생각이 나지만 이상하게 겨울에 더 나는 것 같아.

그렇게 치면 패션도 골치아프긴 하지. 주변에서 귀찮게 안 하는, 개인주의인 외국 같은 데서 세아가 태어났거나 그런 곳에 간다고 하면 어떻게 입고 다닐지 궁금하네. 옷은 또 본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이기도 하잖아.

언젠가 입혀보자! 누가 어떻게 사게 될지가 궁금한 걸 ㅋㅋㅋㅋ

어제 침대에서 일어나기 실패했기 때문에 오늘은 조금 더 전략적으로 시도해보려 합니다...

225 세아주 (bhJl5fSNxs)

2021-12-25 (파란날) 14:19:55

어떤 옷을 입어도 신경 안 쓰는 사회에서 태어났다면 세아는 편한 옷만 입고 다니지 않았을까 싶어. 예를들면 잠옷이라던가....

사는건 희인이로 예상하는데 요즘 모른다 세아 요즘 '보통연애' 욕심 낸다!!!!

일어나 답레를 쓴다면 나는 독백을 하나 써줄테야.

226 희인주 (2Lyp3SNPrY)

2021-12-25 (파란날) 15:55:26

잠옷이라니 너무 귀엽잖아 ㅋㅋㅋㅋㅋ 알파카의 요정 같은 걸로 별명 붙어버릴 걸... 보통연애라니 뭐야? 책 이름인가? 어떤 의미야?

독백이라고... 보고 싶어. 일단 밖에 나왔어. - 희인이는 집에 들어가따 - 같은 허접한 한 줄이라도 답레 쓰기 전에는 안 들어갈 테야...

227 희인-세아 (2Lyp3SNPrY)

2021-12-25 (파란날) 16:36:37

내심 웃어주기를 바라며 했던 행동에, 원하던 결과가 눈으로 보이게 돌아오는 것만큼 반가운 일이 또 있을까. 오늘처럼 네가 걱정될 때에는 더욱이. 조금은 풀린 듯한 네 기분에 공헌을 했다는 기분 좋은 뿌듯함을 느끼며 불이 켜지지 않은 집안에 발을 내딛는다.

"그럼, 실례할게."

네가 불을 켜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까. 분명히 전화 너머로는 네게 아무도 없다고 전해들었는데도. 어쩌면 내가 오기 전까지의 네 기분은 주변의 암흑과 겨우 주파수를 맞추고 싶을 만큼 어두웠는지도 모른다. 굳이 스위치를 찾아 벽면을 더듬지 않은 것은 내가 전등 스위치 위치를 익히 알 만큼 너의 집 구조가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네가 잠겨있기 위해 자발적으로 이 어둠을 택했다면 너를 방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며, 동시에 새벽빛에 비치는 네 모습이 퍽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얼어있는 검지손가락을 부러 네 다리가 얹혀있으리라고 생각되는 소파에 뻗었다. 손끝이 네 다리에 닿았을 때, 다음 손가락인 중지를 내세워 네 다리 위를 횡단한다. 하나, 둘, 셋, 넷... 비어있는 곳이 나올 때까지 손가락 걸음을 걷고는 공간을 가늠해 네 옆에 풀썩 몸을 내려앉혔다.

"잘 안 보였으니까."

변명인지 핑계인지 장난인지 진담인지 모를 목소리에 빙긋 웃는 표정마저 어둠에 먹혀 버렸다면 나도 안심하고 모르는 척을 해도 괜찮겠지.

"불은 일부러 안 켜는 거야? ...크게 상관은 없지만 궁금해서 그래."

장애물이 없는 곳에 봉투를 조심스럽게 내려놓고는, 작은 박스에 포장되어 있는 달달한 간식을 꺼냈었다. 손끝에 닿는 푹신한 것은 아마 편의점 행사 코너에 진열되어 있던, 안기 좋은 사이즈의 인형이었다.

228 희인주 (2Lyp3SNPrY)

2021-12-25 (파란날) 16:38:13

썼다........
이것은 작은 발걸음이지만 침대파 희인주에게는 위대한 도약일 것.

편의점 인형 이런 거라고 생각해.

229 세아주 (x.GrxBCi5Y)

2021-12-25 (파란날) 16:40:56

답레다!! 신선한 세 레스의 공기에 세아주는 기쁨의 침대에서 꿈틀거리기를 시전하는 중이야!

230 희인주 (eZJnHxzoIM)

2021-12-25 (파란날) 16:43:14

기쁨의 침대에서 꿈틀거리기 ㅋㅋㅋㅋㅋㅋ 장관일 것 같다 ! 표현이 잘 쓰였는지 모르겠어서 혹시 이해 안되는 부분 있으면 물어봐도 좋아

231 세아주 (x.GrxBCi5Y)

2021-12-25 (파란날) 16:49:08

참 강제행동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자세 괜찮을까요??

232 희인주 (H6bX9lvb72)

2021-12-25 (파란날) 16:53:23

??????????????????
????????

나... 난 괜찮...
괜찮... 아요? (반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3 희인주 (H6bX9lvb72)

2021-12-25 (파란날) 16:53:54

난 상관없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려는 거야 ㅋㅋㅋㅋㅋㅋ

234 세아주 (x.GrxBCi5Y)

2021-12-25 (파란날) 16:55:06

그냥 좀 울컥이는 감정이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 싶어서... 미리 허락 받아둬야 해 ........

235 희인주 (H6bX9lvb72)

2021-12-25 (파란날) 16:58:18

오늘의 세아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통통볼이구나. 으음... 우울한 세아 위로해주고 싶어.

236 세아주 (x.GrxBCi5Y)

2021-12-25 (파란날) 17:02:09

위로의 두가지 방법에 대하여, 선택하실 수 있으실 것.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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