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이네요... 이렇게 울상인데도, 눈물 흘리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으니까 괜히 더 예뻐보이는거 같은데 말이죠?"
채 진정되지 않은 숨소리, 여전히 발개져있는 당신의 얼굴이 마냥 귀엽게 느껴지면서도 주변에 내리쬐어지는 빛 때문인지 맑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어느새 화한 표정에서도 예쁘다는 말이 절로 튀어나올 정도였을까, 눈물맺힌 모습까지 사랑스럽다 하는건 조금 위험한 생각이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그녀에게 있어선 딱히 숨길 생각이 없는 감정이었기에 억지로 피하려 하진 않았다.
어차피 자신은 그런 위험한 생각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던 사람이었으니까.
"후후후... 틀린 말도 아니네요~ 그러도록 유도한건 저니까...?"
흘러가던 노래도 잠잠해질무렵 이마를 맞대고 있는 당신에게서 여전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을까, 옷자락을 꼭 쥐고있는 두 손에서도 쉽게 떨어지지 않으려는 마음이 얼핏 비추어지는것 같았기에 다시금 뉸을 맞춰오는 당신을 더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게 된걸지도 모를 일이다.
조용히 던져진 질문, 완전히 잦아들은 주변의 소리에서 오로지 그 목소리만이 귓가에 맴돌았다. 질문 뒤에 이어진 당신의 말은 눈가에 새겨진 초콜릿보다도 더 달콤하게 녹아내리는것 같았고, 그것을 오롯이 받아들일 수있는 자신은 언제나 행복했던 사람이었고, 앞으로도 행복한 사람이란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저 또한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겠네요... 마치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 중 하나처럼, 사진첩 속에 끼워질 여러 사진들 중 하나처럼, 언제고 되짚어 생각해보아도 여전히 향기를 잊지 못할 꽃들처럼, 그리고 가장 열정적으로 연기했던 극들 중 하나처럼... 먼 훗날에도 계속해서 되뇌일 수 있을만큼 기억에 남을것 같아요."
그만큼 강렬한 자극 중에 하나겠지. 그것 하나만큼은 확신할 수 있었다. 아마 그녀에게 있어 당신이란 존재는 평범한 사랑관계라던가를 넘어선 무언가라고, 감히 그렇게 칭할수 있지 않을까? 겉으로 보기엔 그정도로 거창한 사이같진 않아보일지라도 서로가 그리 생각하고 있다면 다른 의견따위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었다.
"후후후... 꽤 찝찝했을거 같은데, 용케도 참고 계셨네요~?"
움켜쥐고 있던 옷이 조심스레 놓아지며 부드럽게 웃어보이던 당신이 잡으라는듯이 상냥하게 내밀어진 손길과 함께 살짝 윙크해보이자 살며시 손을 잡은 그녀 역시 살풋 웃으며 농담을 던졌다.
"흐음~ 말리진 않겠지만... 나름 각오는 하셔야 할걸요~?"
한층 더 휘어진 눈꼬리로 당신을 바라보는 표정엔 그녀의 천성적인 외모답게 살짝 고혹적인 이미지가 어려있었다. 마냥 장난이라 하기엔 어딘가 수상쩍을 정도로,
금아랑주가 조심스러운게 연호가 원하지 않은 복잡하고 거짓된 관계... 에서 금아랑이 복잡하고... 거짓(까진 아니더라도 전부는 말하지 않는 편) (일부만 찔끔찔끔 보여주는 편) 사람이라서... ㅇ>-< 겉모습만 귀엽고 사랑스럽지, 속은 복잡하고 까탈시럽고 까다롭기까지 한 다람쥐 (내용물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편은 아님...) 손을 연호 손에 쥐여줘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단 것입니다... ^.ㅠ... 걍... 금아랑은 내가 엔딩까지 데리고 있는 게 맞는 게 아닐까... (깊은 고뇌) (더 깊은 삽질)
연호주 걷어차려면 지금이 기회십니다.. ㅇ<-<....
그리고 가마니를 택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8ㅁ8.... (나도 가마니 해야지....)
아랑주... 일상 레스도 써야 하는데... 널브렁 되었다... (깨작... 깨작....) 이러다 새벽 2시쯤 배고프게 생겼는데... 왠지 체할 것 같아서 걍... 물을... 마셔야 할까요... <:3
그 대답 덕분에, '같이 찾아볼까, 천천히' 라는 대답 덕분에 연호는 모르는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대답을 알았더라면 같이 거리감을 찾는다는 약속도 할 수 없었겠지. 그래서 그는 웃음지을 수 있었다. 이제 포크댄스는 종막에 가깝다. 이 둘이 같이 춤을 출 수 있는 시간도 이제 얼마 뒤면 끝이 난다. 하지만 그는 조급해하지 않고, 느긋하게 끝을 맞이했다.
" 그럴까? "
어쩐지 그 대답이 더 마음에 들었다. 생각이 똑같다는 것 보다는, 원하는 것이 같아진 것에 더 가깝다. 비슷한 말이지만 뜻은 다르다. 울림 자체는 아랑이 한 말이 더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연호 또한, 그것에 대한 답을 내지는 못했다.
천천히 멈춘 스텝과, 둘의 움직임. 이제 아랑과 연호는 양 손을 맞잡은 상태로 마주보는 모습이 되었다. 그 상태에서 연호는 자신의 응석을 이야기했고, 아랑의 응석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아랑은 그의 말을 조용히 들어주었고, 그의 말이 끝나고서 아랑을 안았을 때. 아랑이 자신의 목에 팔을 감아왔을때 비로소 안정감을 느끼고 그녀에게 살짝 기대었을테다. 참았던 숨을 뱉어내는 것 같은 한숨소리가 아랑의 귓가에 닿았을지도 모르겠다.
" 기다릴 수 있어. 얼마든지. "
얼마든지, 라고 말했지만 과연 제멋대로인 그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안된다는건 안하는 사람이다. 조금 참기 힘들어 하더라도, 부탁받은 것은, 그리고 자신이 약속한 것은 어떻게든 끝까지 지킨다. 믿어볼만 할것이다.
팔이 풀리고서 아랑이 자판기로 가자고 말하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다. 곁에서 같이 걷는동안 잠시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상상도 못하고서 차가운 음료수로 뜨거워진 볼을 식히자고 생각하고 있었을테다. 곧이어 자판기 앞에 서고, 되도록이면 청량한 음료수를 찾는 와중에 아랑이 몸을 숙여달라 하여 그대로 낮춰주었다. 귓속말이라고 하는걸까, 싶어서 조용히 있었는데... 자신의 눈가와 뺨 사이 어딘가에 말캉한 무언가가 닿는 느낌이 들어, 음료수를 뽑을 생각은 저만치 날려버린 채로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라는 표정을 짓고 천천히 아랑을 돌아보았다. 아랑의 발그레한 뺨과 웃고있는 얼굴에 연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런게 상이라면, 아마 그를 오랫동안 기다리게 하는건 일도 아닐테다.
헛... 갑자기 집단지성을 빌릴까 싶었던 게 떠올랐어요... 우타이테 곡이고, 배경이 밤하늘이고 (아니 은하수였나...? 남색 배경이긴한데 반짝이가 좀 있었던 거 같아요..) 내용이 춤을 함께 추는...?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도저히 노래를 못찾겠는 거에요... <:3 좋아했던 곡인데 제목도 못 찾는 아랑주를 위해 집단지성을 조금만 빌려주십사... <:D....
>>588 연호가 말하는 관계는 그냥 단순하게 '자기가 늑대인거 신경 안쓰고 좋아해주는 관계' 니까요. 아랑이가 언급해준 말 덕분에 연호도 아랑이의 내면이 겉모습과는 다르다는걸 살짝은 알고있을테고...(남의 말 잘 믿는 바보늑대) 아아니요 절대요 어떻게 걷어찰 수 있죠... 그 기회를 걷어찰래요......
저야말로 이 바보같은 빨간늑대를 아랑이 곁에 두어도 될까.... 고민이 많아요... (눈물) 바보짓 하면서 아랑이 속썩일 미래밖에 안보이는데... (흐릿)
체할것 같으시다면 우유에 뭔갈 타서 마시거나... 하는 식의 배채우기 방법도 있지 않을까요 :3
1RT 성별 2RT 최근 저장한 사진 3RT 문과/이과/예체능 4RT 형제자매 5RT 자신있는 스포츠 6RT 거주하고 싶은 나라 7RT 본명 초성 8RT 배경화면 9RT로부터 질문 받기 10RT의 소원 들어주기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74336
RT수만큼 공개합니다라는데. (흐릿) 이건 또 뭐야. 트위터에서 하는 그거인가? 상판 버전으로는 어떻게 하면 되는거지? 그냥 손 든 순서대로 질문 받으면 되는건가?
시아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슬혜에게 들뜬 목소리로 말한다. 몇번인가 착한 사람들이 자신에게 예쁘다는 말을 한 것을 들은 적이 있긴 하지만, 슬혜의 입으로 듣는 그 말은 좀 더 특별하게 시아의 귓가에 울려퍼졌다. 좀 더 듣고 싶어. 시아는 처음으로 그런 생각을 했다. 분명 앞으로도 그러기 위해서 노력하겠지.
" 그치만 나는 슬혜의 리드가 좋아. 앞으로도 슬혜의 리드 기대할게. "
애틋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답하는 슬혜를 고개를 살짝 기울여 바라보던 시아는 서툴게나마 윙크를 해보이며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자신의 손을 슬혜에게 건내고, 나아가는 길을 이끌어주길 바란다. 그것은 시아가 그만큼 슬혜를 믿는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분명 앞으로도 이 믿음에는 흔들림이 없을 것이다.
" 그러면 나랑 먼 미래에, 나랑 한잔의 차와 함께 회상하면서 달콤함을 즐기자. 이런 추억 하나하나가 앞으로 우리의 디저트가 되어줄테니까. "
슬혜 역시 자신처럼 생각한다는 사실에 기쁨을 표시하면서도, 앞으로의 미래를 약속한다. 어른이 된 두사람이 느긋하게 서로에게 기대어 앉아, 차 한잔과 함께 이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저절로 가슴이 두근거려왔다. 시아는 꼭 그럴 수 있길 바란다는 듯 기도하듯 눈을 지그시 감았다 뜬다.
" 슬혜랑 이렇게 추억을 만들고 싶었으니까. 찝찝하더라도 참을 수 있어. "
그런 것을 참는건 별 것 아니라는 듯 해맑은 웃음소리와 함께 답하는 시아였다.
" ..... 얼마든지. 난 슬혜의 '것'이잖아? "
시아는 고혹스런 미소를 지어보이는 슬혜를 멍하니 바라보다, 홍조를 띈 얼굴로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슬혜의 팔로 자신의 허리를 감싸게 만든다. 얼마든지, 슬혜가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던 상관없다는 듯 다정하게 속삭인다.
어떡하지.. 금아랑주가 고백 받고도 플러팅 받았다고만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ㅇ<-< (머리박는 다람쥐짤) (죄송합니다... 레스로 알려주셔서 지금 알았습니다...) 캐릭터들끼리는 아직 고백 주고 받았다고 생각을 못하고 있는데... (정확히는 금아랑 쪽이 모름...) (연호는 알까요...?) 오너끼리는 쟤들 커플일까요...? 커플인 거 같은데요... 라고 망설이고 있는 사이 아닐까요... (일단 아랑주는 커플이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하고 있습니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