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이야기 나와서 샐러드 먹고 싶어졌어요... (사왔다) 다들 픽크루 넘 귀엽고 예뻐.... (야광봉 흔듬) 시아랑 슬혜는 헤어랑 옷 어레인지 잘해서 패션 센스 있는 사람들이라고 불리지 않을까 싶어요 <;3 하지만 어레인지 못하는 아가들도 넘 귀엽다... (모 두 귀 여 워)
그리고 아랑주 이따.. 밥먹고? 밥 먹기 전에? 이메레스 들고 올건데 심심하면 해주세요 >:D
@연호주 답레 거의 다 쓰긴 했는데, 호옥시 캐조종 요소가 있을까봐 질문합니다 >:3 1. 연호가 하고 싶다는 응석 기다려 달라고 하면 그 자리에서 안 하고 기다려주나요? 2. 안겨 있다가 자판기로 가달라고 하면 같이 가주나요?
>>552 아랑주는 이 답변만 하고... 답레스만 올리고 샐러드랑 이거저거 먹으러 갈거예요 >:D (샐 러 드 조 아) 앗.. 평범하거나 반친구나 친한 사이면 애써 웃어주는데, 안 친하거나 싫어하는 애나 (초면...?)인 애가 그러면 정색하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늘이를 웃기려면... 좀 더 고차원의 개그를 해야할까요...? <:3 (무슨 개그면 폭소해줄까?)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그런 거리감이 적당하다고 말할 수가 없다. 그래서 모르겠다고 답하며 미간 사이를 찡그리며 웃었다. “ 같이 찾아볼까. 천천히. ” 라고 조그맣게 덧붙였다. 잘하고 있는 대답인지 모르겠는데, 이게 왈츠를 따라가기 조금 벅차기 때문일까. ...아니면 감당하기 힘든 무언가에 마음이 조금보다 더 벅차기 때문일까. 포크댄스로 돌아오긴 했는데, 여전히 주도권은 연호에게 있었을까.
그건 아마, 우리의 생각이 똑같기 때문이겠지.
“ 생각이 아니라 ‘지향하는 바’ 가 같아지거나, ‘ 원하는 바 ’ 가 같아진 거에 가깝지 않을까아. ”
마찬가지로 조금 시간이 걸린 대답. ...글쎄, 생각이 똑같아진 건 아닐 것 같은데. 다만 생각이 아니라 ‘지향하는 바’ 가 같아지거나, ‘ 원하는 바 ’ 가 같아진 거에 가깝지 않을까. 부서질 것 같은, 이미 부서진 것 같은 환하고 달콤한 웃음을 짓고 있으면서. 조금은 현실적인 답변을 해본다. 그러나 그 답변은 조금 현실적이라고 쳐도 낭만적인 결론에 가까운지도. 하지만 결론을 내기엔 아직 이른지도 모르겠어.
그렇다면...
아랑은 스텝을 멈추고, 연호가 꺼내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듣기로 결정했다.
랑. 너를 안고싶어. 너에게 안기고 싶고, 네 손으로 내 머리를 쓸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여기까지는 응석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는데,
-여기에 한번 더 나를 새기고 싶어.
...이건 플러팅 아니니? <플러팅 (Flirting)이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또는 두 사람 사이에서 생기는 행동으로, 보통 상대방에게 호감을 갖고 유혹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 아랑은 언젠가 검색해본 플러팅의 사전적 의미를 떠올리다가 뺨이 조금 더 빨개졌다. 방금의 행동과 말을 응석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걸까?
-이게 내 응석이야.
아냐, 이거 플러팅 아닌가 봐. 응석이라고 했어. 약간... 오도가도 못하고 궁지에 몰린 것 같은 기분까지 느끼며, 각오가 덜 된 얼굴이 흔들렸다. 울상이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웃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너도, 나한테 응석 부릴거야?
그렇다면 너는 어떤 응석인지 말하지 않고 부려도 돼.
...마지막 말 진짜 좋네. <그렇다면 너는 어떤 응석인지 말하지 않고 부려도 돼.> 응석쟁이가 좋아할 법한 말을 어떻게 저렇게 자연스럽게 찾아냈는지. 흔들리는 얼굴을 하고 있다가, 잠깐 모든 것이 멈춘 듯 연호만을 바라보다가, 마침내 환하고 기쁜 얼굴로 웃었다.
“ 으응, 그렇게 할래애. ”
한 걸음 다가와 안으려 했다면, 피하지 않고 꼬옥 안겼을 테다. 이번에는 허리에 손을 두르는 게 아니라 공주님 안기자세 할 때 목덜미에 팔을 감는 것처럼, 목덜미에 팔을 감았을 테지.
“ 근데에... 네가 하고 싶은 응석은... ”
품에 안겨서 눈을 떼구르르 굴리다가, 평소보다 더 활짝인 느낌으로 미소했을까.
“ 기다려줬으면 좋겠는데에... 안 될까아...? ”
이것은 응석보단 부탁에 가깝겠다. 지금은 캠프 파이어 중이고 각자 파트너를 만나 춤을 추고 있다지만, 누군가 이 곳을 보고 있다면. 부끄러움으로 숨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쟤-연호-가 사회적 체면을 안 챙길 거 같으니까 나라도 챙겨줘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여러모로 복잡한데.... 지금 이 자리에서 연호가 하고 싶다던 응석을 다 받아준다면, 금아랑의 새가슴이 벅차다 못해 터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미안하지만 기다려달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
그렇게 잠깐, 어쩌면 잠깐보다 더 오래 안겨 있었을까. 아랑은 팔을 풀고 연호의 어깨를 살짝 두드리며 “ 자판기 있는 데로 갈래애? ” 하고 물었을 것이다. 그가 고개를 끄덕이든 그러자고 승낙을 했든, 허락의 표시를 했다면 한갓진 데에 있는 자판기를 향해 같이 걸어갔겠지. “ 뭔가 마시면서 진정할까. ” 하고 음료를 고르다가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다 싶으면. 연호에게 잠깐 몸 좀 낮춰보라며 손짓을 했을 것이다. 그가 몸을 낮춰주었다면, 눈가와 뺨 애매한 부근에 말캉한 입맞춤을 짧게 남겼을 것이다. “ 기다리고 있으니까, 상인 걸로... ” 별사탕 같은 목소리가 차분하게 가라앉고, 살짝 머쓱하고 부끄러운 것처럼 들렸을까. 이게 상이 되긴 할까..? 싶기도 했다. 그래도 연호가 아랑을 바라봐준다면 발그레한 뺨을 하고 배시시 웃어줄 터였다.
몸을 낮춰주지 않았더라면, 그냥 배시시 웃고만 있었겠지.
**
Möchte ich jemanden? (내가 어떤 사람이든 좋아해?)
괜한 응석이지. 그러니까 알아듣지 말라고 외국어로 한 거야.
Aber ich denke, du wirst jeden lieben. (하지만, 나는 네가 어떤 사람이든 좋아하게 될 것 같아.)
하지만, 나는 네가 어떤 사람이든 좋아하게 된 것 같아.
// + >>그렇다면 너는 어떤 응석인지 말하지 않고 부려도 돼.<< 본인은 어떤 응석 부리고 싶은지 말해주면서, 너는 어떤 응석인지 말하지 않고 부려도 된다는 게 너무... 응석쟁이의 심장을 강타했음.... ㅇ>-< 그 외에 강타당한 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너무 길어져도 주접이니까 참겠습니다 <:3 (뇌에 힘줌)
이걸 막레로 하셔도 좋고, 막레를 주셔도 좋아요! >:D (시계 봄) (아직 7시 25분이다) 아랑주... 성공적으로 이벤트 시간 안에 끝낸 거 같다 :DDD (와하하)
양아치는... 아재개그를 이해못하는쪽에 가깝겠네!!! 친하든 안친하든 ?????? 하다가 나중에 그 아재개그 의미를 알게 되면 ????????????? 하는 거지! 나중에 그걸 알고 웃어도 어딘가 좀 어색하게 웃는 느낌? (???: 인간의 웃음포인트, 당최 모르겠다옹.)
"큰일이네요... 이렇게 울상인데도, 눈물 흘리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으니까 괜히 더 예뻐보이는거 같은데 말이죠?"
채 진정되지 않은 숨소리, 여전히 발개져있는 당신의 얼굴이 마냥 귀엽게 느껴지면서도 주변에 내리쬐어지는 빛 때문인지 맑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어느새 화한 표정에서도 예쁘다는 말이 절로 튀어나올 정도였을까, 눈물맺힌 모습까지 사랑스럽다 하는건 조금 위험한 생각이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그녀에게 있어선 딱히 숨길 생각이 없는 감정이었기에 억지로 피하려 하진 않았다.
어차피 자신은 그런 위험한 생각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던 사람이었으니까.
"후후후... 틀린 말도 아니네요~ 그러도록 유도한건 저니까...?"
흘러가던 노래도 잠잠해질무렵 이마를 맞대고 있는 당신에게서 여전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을까, 옷자락을 꼭 쥐고있는 두 손에서도 쉽게 떨어지지 않으려는 마음이 얼핏 비추어지는것 같았기에 다시금 뉸을 맞춰오는 당신을 더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게 된걸지도 모를 일이다.
조용히 던져진 질문, 완전히 잦아들은 주변의 소리에서 오로지 그 목소리만이 귓가에 맴돌았다. 질문 뒤에 이어진 당신의 말은 눈가에 새겨진 초콜릿보다도 더 달콤하게 녹아내리는것 같았고, 그것을 오롯이 받아들일 수있는 자신은 언제나 행복했던 사람이었고, 앞으로도 행복한 사람이란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저 또한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겠네요... 마치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 중 하나처럼, 사진첩 속에 끼워질 여러 사진들 중 하나처럼, 언제고 되짚어 생각해보아도 여전히 향기를 잊지 못할 꽃들처럼, 그리고 가장 열정적으로 연기했던 극들 중 하나처럼... 먼 훗날에도 계속해서 되뇌일 수 있을만큼 기억에 남을것 같아요."
그만큼 강렬한 자극 중에 하나겠지. 그것 하나만큼은 확신할 수 있었다. 아마 그녀에게 있어 당신이란 존재는 평범한 사랑관계라던가를 넘어선 무언가라고, 감히 그렇게 칭할수 있지 않을까? 겉으로 보기엔 그정도로 거창한 사이같진 않아보일지라도 서로가 그리 생각하고 있다면 다른 의견따위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었다.
"후후후... 꽤 찝찝했을거 같은데, 용케도 참고 계셨네요~?"
움켜쥐고 있던 옷이 조심스레 놓아지며 부드럽게 웃어보이던 당신이 잡으라는듯이 상냥하게 내밀어진 손길과 함께 살짝 윙크해보이자 살며시 손을 잡은 그녀 역시 살풋 웃으며 농담을 던졌다.
"흐음~ 말리진 않겠지만... 나름 각오는 하셔야 할걸요~?"
한층 더 휘어진 눈꼬리로 당신을 바라보는 표정엔 그녀의 천성적인 외모답게 살짝 고혹적인 이미지가 어려있었다. 마냥 장난이라 하기엔 어딘가 수상쩍을 정도로,
금아랑주가 조심스러운게 연호가 원하지 않은 복잡하고 거짓된 관계... 에서 금아랑이 복잡하고... 거짓(까진 아니더라도 전부는 말하지 않는 편) (일부만 찔끔찔끔 보여주는 편) 사람이라서... ㅇ>-< 겉모습만 귀엽고 사랑스럽지, 속은 복잡하고 까탈시럽고 까다롭기까지 한 다람쥐 (내용물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편은 아님...) 손을 연호 손에 쥐여줘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단 것입니다... ^.ㅠ... 걍... 금아랑은 내가 엔딩까지 데리고 있는 게 맞는 게 아닐까... (깊은 고뇌) (더 깊은 삽질)
연호주 걷어차려면 지금이 기회십니다.. ㅇ<-<....
그리고 가마니를 택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8ㅁ8.... (나도 가마니 해야지....)
아랑주... 일상 레스도 써야 하는데... 널브렁 되었다... (깨작... 깨작....) 이러다 새벽 2시쯤 배고프게 생겼는데... 왠지 체할 것 같아서 걍... 물을... 마셔야 할까요... <:3
그 대답 덕분에, '같이 찾아볼까, 천천히' 라는 대답 덕분에 연호는 모르는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대답을 알았더라면 같이 거리감을 찾는다는 약속도 할 수 없었겠지. 그래서 그는 웃음지을 수 있었다. 이제 포크댄스는 종막에 가깝다. 이 둘이 같이 춤을 출 수 있는 시간도 이제 얼마 뒤면 끝이 난다. 하지만 그는 조급해하지 않고, 느긋하게 끝을 맞이했다.
" 그럴까? "
어쩐지 그 대답이 더 마음에 들었다. 생각이 똑같다는 것 보다는, 원하는 것이 같아진 것에 더 가깝다. 비슷한 말이지만 뜻은 다르다. 울림 자체는 아랑이 한 말이 더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연호 또한, 그것에 대한 답을 내지는 못했다.
천천히 멈춘 스텝과, 둘의 움직임. 이제 아랑과 연호는 양 손을 맞잡은 상태로 마주보는 모습이 되었다. 그 상태에서 연호는 자신의 응석을 이야기했고, 아랑의 응석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아랑은 그의 말을 조용히 들어주었고, 그의 말이 끝나고서 아랑을 안았을 때. 아랑이 자신의 목에 팔을 감아왔을때 비로소 안정감을 느끼고 그녀에게 살짝 기대었을테다. 참았던 숨을 뱉어내는 것 같은 한숨소리가 아랑의 귓가에 닿았을지도 모르겠다.
" 기다릴 수 있어. 얼마든지. "
얼마든지, 라고 말했지만 과연 제멋대로인 그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안된다는건 안하는 사람이다. 조금 참기 힘들어 하더라도, 부탁받은 것은, 그리고 자신이 약속한 것은 어떻게든 끝까지 지킨다. 믿어볼만 할것이다.
팔이 풀리고서 아랑이 자판기로 가자고 말하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다. 곁에서 같이 걷는동안 잠시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상상도 못하고서 차가운 음료수로 뜨거워진 볼을 식히자고 생각하고 있었을테다. 곧이어 자판기 앞에 서고, 되도록이면 청량한 음료수를 찾는 와중에 아랑이 몸을 숙여달라 하여 그대로 낮춰주었다. 귓속말이라고 하는걸까, 싶어서 조용히 있었는데... 자신의 눈가와 뺨 사이 어딘가에 말캉한 무언가가 닿는 느낌이 들어, 음료수를 뽑을 생각은 저만치 날려버린 채로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라는 표정을 짓고 천천히 아랑을 돌아보았다. 아랑의 발그레한 뺨과 웃고있는 얼굴에 연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런게 상이라면, 아마 그를 오랫동안 기다리게 하는건 일도 아닐테다.
헛... 갑자기 집단지성을 빌릴까 싶었던 게 떠올랐어요... 우타이테 곡이고, 배경이 밤하늘이고 (아니 은하수였나...? 남색 배경이긴한데 반짝이가 좀 있었던 거 같아요..) 내용이 춤을 함께 추는...?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도저히 노래를 못찾겠는 거에요... <:3 좋아했던 곡인데 제목도 못 찾는 아랑주를 위해 집단지성을 조금만 빌려주십사...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