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뭔가 아는 것 같은 느낌이네? (찬솔은 나연이 무언가를 떠올리곤 미소를 짓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궁금한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흐응, 치사하게 혼자 마셨구나. 마실거면 말이나 한번 해보지. (찬솔은 술병을 보곤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기왕 마시는건 같이 마시는게 좋을테니까.) 고맙긴. 내가 마땅히 해야할 일인걸. 우리 숙녀분에게 시킬 수 없는 노릇이잖아. (찬솔은 나연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미소를 지어보인다. 정말 별일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모양이었다.) 응, 상 받을래. (찬솔은 나연이 눈웃음을 지으며 하는 말에 슬그머니 더 다가가선 허리를 숙인다.) 자, 이러면 되는거지?
확실한건 아니지만 왠지 알것 같아. (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직접 말해줬었으니. 그러나 그녀는 비밀로 하겠다는 듯 희미한 미소만 짓는다.) 그러게. 같이 마시면 더 좋을텐데. (그의 말에 동의하면서도 혹시 무슨 고민이나 힘든일이 있어서 혼자 마신걸까 싶어 걱정되기도 하는 그녀였다.) 일하는데 숙녀가 어딨어. 배려해주는건 고맙지만 같이 하는거야, 오빠. (그 혼자만 힘들게 하기 싫다는듯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응, 그러면 돼. (그가 허리를 숙여주자 눈웃음을 짓던 그녀는 살짝 까치발을 들어 그의 볼에 쪽하고 입을 맞춰준다.) ...아이, 잘했다~ (그리고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면서 마치 어린아이를 칭찬해주듯 키득키득 웃는 그녀였다.)
그래..?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보이던 찬솔이었지만 이내 베시시 미소를 지어보인다.) 뭐, 그녀석이라면 그냥 밤에 잠이 깼는데 뭔가 하긴 그러니까 한잔 했을게 분명하지만. (찬솔은 그닥 걱정이 되지 않는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뭐, 정 힘들 때는 당연히 도와달라고 하지. 오늘은 그럴만한 것들도 없었는걸. (찬솔은 고개를 끄덕이는 나연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아하하, 이런 상이면 언제든 환영이지. (찬솔은 까치발을 하곤 볼에 입을 맞춰주는 나연의 허리를 감싸안으며 속삭인다.) 어라라, 왠지 이거 되게 좋아. 왜지. (찬솔은 키득거리는 나연을 내려다보며 신기하다는 듯 말한다.) '.... 두사람 뭐야? ' (까치집이 된 머리를 긁적이던 모습 그대로 계단에 멈춰선 혜은이 멍하니 두사람을 보며 중얼거린다.)
응, 그래. (그녀는 비밀이라는 듯 조용히 미소만 지을뿐이었다.) ...그런거라면 다행이지만... (역시 걱정이 되는 그녀였다.) 그래도 혼자 일하는것보다는 같이 일하는게 더 빨리 끝날테니까. (다음부터는 자신도 꼭 도와주자고 다짐하며 그녀는 그의 쓰다듬을 가만히 받는다.) ...이거 되게 좋아? 오빠 품에 안겨있어서 그런가? (키차이 때문에 그를 자연스럽게 올려다보며 키득키득 웃는 그녀였다. 그러나 혜은의 목소리가 들려온 순간 그녀는 그대로 굳어버릴수밖에 없었다.) ...... (목소리조차 내지못하고 한참만에야 천천히 고개를 돌린 그녀는 계단에 있는 혜은을 발견하곤 눈을 크게 뜬다.) ...혜, 혜은아...? (사고가 정지했는지 차마 그와 떨어질 생각도 하지 못하고 떨리는 목소리 그대로 굳어버린 그녀였다.)
걱정하지마. 이런 일로는 걱정할 필요없어. ( 찬솔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걱정말라는 듯 든든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뭐, 다음번엔 슬쩍 부탁할테니까 너무 아쉬워 하지는 마. (얌전히 쓰다듬을 받는 나연을 부드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웃음을 흘린다.) 해주는 사람이 나연이라서 그럴지도 모르지. (찬솧은 품안에서 자신을 올려다보며 키득거리는 나연에게 사랑스럽다는 듯한 시선을 보이며 조금 더 끌어안는다. 그러다 혜은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얼음처럼 굳어버린다.) ..... (찬솔은 꼼짝도 못 하고 떨리는 눈으로 나연을 내려다보다 천천히 고개를 돌려 혜은을 바라본다.) ' .... 둘이 지금 안고 있는거 맞지? 아까 한거는 뽀뽀고.. ' (혜은은 두손가락으로 두사람을 번갈아 가리키며 멍하니 중얼거린다.) 혜은아 그게...(찬솔은 잘 떨어지지 않는 입술을 어떻게든 열려고 해본다.)
...고마워, 오빠. (든든하게 속삭이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희미한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응, 다음번엔 꼭 도와줄게. (그가 웃음을 흘려도 그녀는 진심인지 비장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나라서 그런거야? (그의 품에 안겨선 키득키득 웃으며 장난스럽게 대답하던 그녀는 혜은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더이상 장난칠수가 없었다.) ......그, 그게... 그러니까... (그대로 굳어버린체 혜은을 당황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그녀는 횡설수설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려는 듯 그녀는 일단 그의 품에서 빠져나와 혜은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혜은아, 다 설명해줄게. 일단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하자, 응?
고맙긴. 나야말로 나연이 너한테 고맙지. 이렇게 늘 힘이 되어주니까. (찬솔은 나연의 미소와 속삭임에 고개를 저으며 부드러운 대답을 돌려준다.) 너도 혼자 낑낑대지말고 나 불러야 한다? (찬솔운 나연이 비장하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자 나연의 입술을 톡 건드려 보이며 장난을 친다.) 응, 너라서 그런거야. 애초에 이런걸 받고 싶은 사람은 너 뿐이니까. (품에서 키득거리는 나연을 보며 고개를 끄덕여 보인 찬솔은 강하게 나연을 끌어안는다. 그대로 굳어버릴 수 밖에 없는 일이 생겨버렸지만.) ' .... 여태 나한테 숨겨온거야..? ' (혜은은 굳은 얼굴로 중얼거리며 다가오는 나연을 바라오며 말하더니 성큼성큼 위로 올라가버린다.) 야, 혜은아..! (찬솔이 다급하게 불러보지만 혜은은 성큼성큼 걸어가버린지 오래였다.)
오빠도 나에게 늘 힘이 되어주는걸. 나야말로 고마워. (그녀도 부드러운 눈웃음을 지으며 그에게 대답한다.) ...노력해볼게. (그가 입술을 톡 건드리자 괜히 물어버리는 시늉도 하면서 장난스럽게 대답하는 그녀였다.) 그래? 그러면 앞으로도 해줘야겠네. (강하게 끌어안겨진체 키득키득 웃던 그녀는 더이상 웃을수 없었다. 어떻게든 혜은에게 설명을 해주려 혜은에게 다가갔지만 혜은은 굳은 얼굴로 위로 올라가버렸으니.) 혜, 혜은아! 잠깐만! 그게 아니야...! (당황한 그녀도 다급하게 혜은을 불러보지만 이미 혜은은 올라가버린 뒤였다. 결국 그자리에 멈춰서서 어쩔줄 몰라 하던 그녀는 천천히 그를 돌아본다.) ...어쩌지, 오빠...? 혜은이가 많이 서운한가봐... (결국 들켜버렸다는 생각을 하면서 입술을 깨물어 애써 미안함의 눈물을 삼키며 그녀는 그를 똑바로 바라본다.) ...가자, 오빠. 가서 혜은이에게 솔직하게 사과하고 다 말하자.
ㅋㅋㅋㅋ 초코맛도 좋지!! :3 (오물오물) 좋지 좋지~ 아주 좋지 그것두~!!XD (꼬옥) 응응, 아주 좋은 소식이야!!! ;D (엄지척) 그래도 어떻게 잘 되지 않을까??? : ) (쓰담쓰담) 아앗, 그렇구나~ 쉴 수 있을 때 쉬어야 할텐데.. 괜찮아! 잘 잤으면 됐는데 어때? 난 잘 잤어!!
(먼저 올라가버리는 혜은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 고개를 돌려 나연을 바라본 찬솔은 나연의 머리를 살살 매만져준다.) 일단 내가 올라가서 말해볼테니까 나연이는 잠깐 여기서 기다려볼래? (찬솔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나연의 마리를 매만지며 속삭이곤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겨 윗층으로 향한다. 혜은의 방문은 열려있었고, 찬솔은 조심스럽게 노크를 하며 안으로 들어가 문를 닫는다.) ' ..그래서 진짜 사귀는거야? ' (찬솔이 방에 들어오자 등을 돌리고 누워있던 혜은이 물음을 던져온다.) 어..응. 정말이야. 사귀는거 맞아. (찬솔은 그 뒷모습을 바라보다 머뭇거리는 것도 잠시 차분하게 말한다.) '흐응....'( 혜은은 작게 소리를 내더니 스르륵 돌아누워 찬솔을 바라본다.) ' 언제부터? ' (찬솔에게 가늘게 뜬 눈을 향한체 물음을 던지는 혜은을 찬솔은 뒷머리를 매만지며 바라본다 ) 몇달 됐나.. 멀쩡하던 때에 사귄 건 아니고.. 그 세상이 이렇게 바뀌었을 때지만.. (찬솔은 애써 침착하게 말했고, 혜은은 지그시 바라보다 손짓한다 ) ' 나연이랑 이야기 하고 싶으니까 오빤 나가고 나연이 오라그래 '( 찬솔은 일단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곤 내려온다.) 나연아 너 올라오라고 하는데..
오빠가? 그치만... (같이 올라가야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면서도 일단은 그가 말해준대로 가만히 기다리기 시작하는 그녀였다. 그리고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위층으로 올라간 그를 기다리던 그녀는 잠시후 그가 내려오자마자 바로 그에게 다가간다.) ...나? (그에게 어떻게 됐는지 물어보려던 그녀는 그대로 멈춰버린다. 그리고 잠시 고민하는듯 생각에 잠기다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응, 알았어. 그럼 나도 갔다올게. 혜은이랑 잘 대화해볼테니까 너무 걱정마, 오빠. 알았지? (일단 그를 안심시켜주려는 듯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 그녀는 천천히 윗층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혜은의 방문 앞에서 심호흡을 한 뒤 문을 노크한다.) ...혜은아, 나 왔어. ...들어가도 괜찮아?
으응, 너랑 이야기 하고 싶대. (찬솔은 나연이 놀라선 멈춰버리는 것을 보곤 쓴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분명 여자들끼리 이야기 할 부분이 있는 것이겠지 하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 그래, 부탁할게. 너라면 분명 잘 말할 수 있을거야. 오빤 믿어. (찬솔은 나연이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여주곤 나연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 들어와 ' (닫혀있던 방안에선 노크 소리와 나연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안에선 잠시 침묵이 이어지다 대답이 들려온다.) ' 할 말이 많을거라 생각해 ' (방 안에선 얼른 들어오라는 듯한 말이 이어진다.)
...응, 잘 대화하고 올게. (솔직히 자신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침착하게 그를 안심시켜준다. 그리고 윗층으로 올라간 그녀는 혜은이 어서 들어오라는 듯이 말하자 한번 더 심호흡을 한다.) ...응, 그럼 들어갈게. (조용히 대답한 그녀는 천천히 문을 열고 혜은의 방 안으로 들어간다.) ...혜은아. (조심스럽게 혜은을 부른 그녀는 머뭇거리다가 결심한듯 혜은에게 고개를 숙인다.) ...지금까지 숨겨서 미안해. 널 속이려던건 절대 아니었는데 말을 꺼내기가 점점 어려워져서 차마 솔직하게 말할수 없었어. ...혜은이, 네가 많이 서운하고 화날거라는것도 알아. 그러니까 다른 변명을 더 붙이지 않고 사과할게. 정말로 미안해... (정말로 미안한지 입술을 깨물면서도 차마 고개를 들지못하는 그녀였다.)
' ... ' (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쏟아지는 나연의 사과들을 등을 돌려 누운 체로 잠자코 듣는 혜은이었가. 나연이 고개도 들지 못하고 사과를 이어가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등을 돌리고 있었다.) ' 나연이 너는 그거 하나만 잘못했다고 생각하는거야? ' (잠시 침묵이 방 안을 채우고 고요해졌지만, 이내 침묵을 깨고 혜은의 목소리가 천천히 울려퍼진다.) ' 정말로 그것뿐..? ' (확인을 받으러는 듯 혜은은 마지막에 덧붙여 물음을 던진다.) ... 괜찮으려나. (나연이 위에 올라간 동안 안절부절 못하던 찬솔은 쇼파에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며 초조함을 드러내며 나연을 기다린다.)
(혜은의 목소리를 들은 그녀도 잠시 아무말도 하지않는다. 그리고 생각에 잠긴듯이 있던 그녀는 천천히 대답하기 시작한다.) ...솔직히 나는 너의 마음을 정확하게 알수는 없다고 생각해. 그래도 최대한 생각해본것이 바로 이거야.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고 등을 돌린 혜은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러니까 혹시 내가 놓친 부분이 있다면 혜은이가 알려줬으면 해. 혜은이가 서운하게 생각한 부분을 다 말해줘. 나는 혜은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싶지 않으니까 꼭 사과하고싶어. (조용하지만 진심을 담아 혜은에게 말하는 그녀였다. 그가 아랫층에서 초조해하는줄도 모른체.)
'미안해 하는게 당연하지. 여태껏 속여온거잖아. ' (혜은은 당연하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작게 대꾸한다 ) ' 언제부터 오빠한테 그런 마음이 든거야? ' (혜은은 묵묵히 나연의 말을 등을 돌린 체 듣고 있다가 물음을 던진다. 한없이 착 가라앉은 그 목소리는 역시 기분이 안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했다.) ... 왠지 생각보다 더 걸릴 것 같네.. (찬솔은 쇼파에 간신히 자리를 잡고 앉은 찬솔은 내려올 기색이 보이지 않는 나연과 혜은을 생각하며 한숨을 내쉰다.)(불안한 듯 조금씩 떠는 다리가 그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