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검은 눈동자의 한국인이던 그는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하기 전 사회인의 기분을 내기 위해 짙은 갈색으로 머리를 염색했다. 그럭저럭 군인이었던 티를 벗어낸 그는 그 나름대로 꾸미고 다니기 시작했고, 그 시작이 염색이었다. 그래도 조금은 날카로운 눈매 안에는 여전히 검정색 눈동자가 빛을 내며 담겨있었다. 코는 오똑했고, 입술도 적당한 크기에, 분홍색 빛을 머금고 있어 그의 외모가 지나가던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그래왔지만, 어렸을 때와는 다르게 전역 직후에는 남성스러운 면이 좀 더 강해진 편이었다. 무표정한 얼굴로 다닌다면, 혹여 어딘가 기분이라도 좋지 않은 모양이라는 말을 듣기에 딱 좋은 눈매였지만, 다행히 그는 미소를 잘 짓고 다니는 편이었기에, 그가 날카로운 사람이라는 인상은 잘 주지 않는다.
그의 피부는 의외로 하얀 편이었는데, 자신의 피부만큼은 꼭 사수하겠다며 열심히 썬크림을 바른 결과물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피부가 약한 편인 그였지만, 새하얗게 유지하는 것은 그의 노력의 결과물일 것이다. 키는 183cm 가량으로 엄청나게 큰 편은 아니지만, 비율이 좋고, 2년동안 운동을 열심히 한 편이라 기존의 키보다도 좀 더 크고 핏이 좋아보이는 몸을 가졌다. 원래는 마른 몸이었던 그가 이렇게 된 것은 군대에서 아까운 몸을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다며 그의 선임과 동기들이 옆에서 반강제로 운동을 시킨 결과물이었다. 찬솔도 이 부분에 대해선 물론 힘들긴 했지만, 덕을 본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다닌다. 덕분에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치고는 튼튼한 몸을 가졌다.
성격 :
외강내유의 사교적인 성격. 맨 앞에 나서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관망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늘 중간에서 주변 사람들을 조율하고, 이끌면서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쪽에 속하던 그는 언제나 활기를 가지고 있었다. 적어도 그것을 증명하듯 그의 주변에는 언제나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 다정다감할 때도 있고, 평범한 사람처럼 틱틱대거나 투정을 부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결국 언제나 친구들을 이끄는 것은 그가 중심이 되어있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는 침착함을 유지했고 최대한 좋은 쪽으로 이끄려고 노력하는 편이었다. 심지가 굳은 사람이라고 보일 정도로.
하지만 마음까지 완전히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렇게까지 한다면 그는 완벽한 사람일 것이다. 소꿉친구의 옛 모습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 그 탓에 자신의 소꿉친구에게 여러 가지 감정을 품은 체, 여전히 함께 붙어다니곤 했다. 그리고 마음 속에 쌓아두고 혼자서 앓는 성격인 만큼 언제 그것이 곪아서 내부에서 터져버릴지 모를 사람이다.
기타 :
- 군대에서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물론, 나연에게는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기에 비밀로 하고, 나연을 만나기 전에는 담배를 피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그리 심한 골초는 아니고 하루에 많이 피면 5 개비를 피는 정도의 흡연자.
- 나연에게는 지켜내야할 동생으로서의 감정과 여자로 보는 감정이 섞여있다. 군대에 가있을 때에는 아직 ( )이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후자의 감정은 최대한 숨기고 지냈지만, 전역을 하고 같이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후에는 늦게 끝나는 나연을 기다려주고, 학교에서도 둘이 같이 다니는 일이 많을 정도로 은연중에 그 감정을 보여주는 일도 있었다.
- 술은 강한 편이지만 즐기는 편은 아니다. 꼭 필요한 자리거나, 정신적으로 힘들 때에는 손을 대는 편이긴 하지만.
- 작곡을 전공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저런 악기들을 다루기는 했지만, 고등학교 때부터는 자신의 적성에 작곡을 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확고하게 그쪽으로 노력하기 시작했고, 대학에도 그것으로 들어왔다. 목표는 남부끄럽지 않을 곡을 나연에게 선물하는 것. 아직까지는 마음에 드는 곡이 나오지 않았다고.
- 따로 동아리 활동을 하지는 않는 쪽. 다만 학교에는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하는데, 대부분 나연을 기다리는 편이라고.
- 요리를 잘한다. 손재주가 좋은 편인지 요리도 꽤나 잘하는데 그가 요리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나연이 가족들을 잃었을 때부터라고 한다. 종종 나연과 함께 서로의 집에서 요리를 해먹거나 한다.
- 좀비가 나타나 일상이 무너진 후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나연의 안전과 생존이다. 나연 만큼은 자신이 꼭 지켜내겠다는 생각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것이 자신을 다치게 하거나, 자신을 위험하게 만든다고 할지라도, 이번에는 꼭 나연을 지키겠다는 마음이다.
- 양손잡이다. 어렸을 때부터 양손잡이였고, 굳이 말하자면 글을 적거나 하는 것은 왼손, 밥을 먹을 때는 오른손을 쓴다. 어릴 때부터 그를 봐온 사람이라면 그가 물건을 쓸 때는 보통 왼손으로 먼저 쓴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 단 것을 좋아한다. 초코나 쿠키 같은 것을 즐겨먹는 편이기도 하고, 어릴 적부터 은근히 발렌타인 같은 때에 나연에게 빼먹지 않고 의리 초코랍시고 손수 만들어서 선물을 하곤 했다고 한다. 순수한 의리였는지는 본인만 알겠지만.
- 현재 부모님은 해외에서 생활 중이지만 생사불명이다. 원래대로라면 고등학교 시절, 그도 따라갔어야 했지만, 남겠다는 뜻을 존중해준 부모님 덕분에 나연의 곁을 지키고 있을 수 있었다. 여동생은 좀비 사태 전에 들어와 현재는 합류한 상태
성인이 되고나서 검은색에서 백금발로 염색한 머리카락은 꾸준한 관리의 결실로 그 색이 오래오래 변하지 않고 그 색을 찬란히 유지한다. 그렇게 등허리까지 길게 내려온 뒷 머리카락은 검은 천을 리본 모양으로 만들어 아래로 묶었다. 종종 묶은 머리카락을 앞으로 넘기기도 하고, 위로 높게 묶기도 하는 등 변화가 있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지금의 모습이 기본이다. 좀비 사태 이후, 이 검은 천은 긴급할 때에는 붕대 대용으로도 사용한다. 원래는 좀 더 밝았을 얼굴의 표정은 어렸을 때의 사건 이후로 조금 어두워졌지만 그래도 가끔씩 웃거나 할 때는 어렸을 적의 그 해사하고 예쁜 표정이 새어나와 그녀에게서 쉽게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키는 평균에 가까운 162cm. 적게 먹는 편이라 보통에서 살짝 말라보이는 몸이지만 의외로 기본 체력이나 힘이 없지는 않다. 검은 티에 초록색 야상과 청바지를 입고 있다. 상처가 낫는 속도가 느린 편이라 반창고와 붕대 등을 한번 붙이면 오래 하고있다. 전투 상황이나 기타 험한 일에 나서야 할 때는 야상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검은 반장갑을 착용한다.
성격 :
말수가 많은 편도 아니고 언제나 생각이 많아서 조용하고 침착하다. 그러나 타인의 상처나 아픔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이타적인 성격이 기본이며, 성숙하고 어른스럽기도 하다. 다만 그만큼 자신이 가진 감정이나 생각을 겉으로 잘 표현하지 않고 혼자서 속에 감춰두는 것이 단점. 그래도 좀비 사태가 벌어진 이 세상의 모습에 절망하고 있으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사람과 상황에 대한 통찰력이 좋으며, 필요시 자기희생적인 면모도 보인다.
한 마디로, 그녀는 겉으로 보여지는 것처럼 마냥 유약하지는 않았다. 끊임없이 힘겨운 일들이 일어나도 그녀는 흔들릴지언정 최대한 부러지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내고, 더 나아가 자신에게 죄책감을 품고있는 그녀의 소중한 소꿉친구를 보듬어주었다. 그와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은 그녀였고, 그가 그녀를 지켜주는 것처럼 그녀 역시 그를 지켜주고 싶었으므로.
기타 :
☆ 초등학교에 이제 막 입학할 무렵이었던 겨울, 아버지와 언니를 기차 전복 사고로 잃고 어머니와 단 둘만 남겨졌다. 이 때문에 어릴적에는 밝았던 성격이 지금처럼 조용하게 변했다. 기차를 무서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바이올린 연주가 취미로, 바이올린 전공으로 음대에 진학했다. 원래는 음대 진학까지 생각했던 것은 아니지만 찬솔이 작곡을 전공하겠다고 결심한 것을 보고 그가 작곡한 곡을 직접 연주하고 싶다는 바람에 따라 자연스럽게 찬솔이 먼저 진학한 음대로 따라서 진학하게 되었다. 언젠가는 그가 작곡한 곡을 연주할 때를 기다리며, 현재는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들어가 활동을 하면서 열심히 연습 중이다.
☆ 음식을 적게 먹는 편이기도 하고 식욕이 크게 강한 편도 아니지만 찬솔이 요리해준 음식만큼은 이상하게도 맛있게 잘 먹는다. 이유는 그녀도 모르겠다고.
☆ 어렸을 적부터 여러가지로 챙겨주는 찬솔에게 늘 고마움과 미안함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녀 역시 그에게 기념일마다 초코나 빼빼로를 만들어 답례로 선물해주고는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 같아 그에게 뭐라도 더 해주고 싶어 고민 중이다. 그만큼 그녀는 그에게 강한 신뢰감과 호감을 품고있다. 작은 막대사탕 하나라도 꼭 간직하고 있다가 그녀를 기다려준 찬솔의 손에 쥐어주며 살며시 웃기도 할 정도로.
☆ 둘 다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는 조금 더 남성스러워진 찬솔에게 이전부터 살짝 있던 묘한 감정이 조금 더 커졌지만, 이것이 정확히 무슨 감정인지 아직은 확신할 수 없어 차마 내색하지는 못한다.
☆ 생존에 대한 의지는 그렇게 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좀비 아포칼립스 이후 아직 남아있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궁극적인 목표를 위하여 살아남으려고 하고있다.
☆ 궁극적인 목표는 이 좀비 아포칼립스를 끝낼 백신과 치료약 찾기. 필요하다면 스스로 실험체가 될 생각도 가지고 있지만 분명히 찬솔이 걱정할 것을 알기에 그에게는 비밀로 하고있다.
☆ 누군가를 잃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로, 기본적으로는 불살주의라 살상은 최소화하려고 한다. 전투 시 주로 손도끼나 활을 사용한다. 집중력이 좋아 특히 활을 잘 다룬다.
...혜은이가 귀여워서 더 건드리고 싶은데. (조금 더 콕콕 찔러볼까 했지만 그래도 혜은이 정말로 힘들어 보였으니 아쉬운 마음을 숨기는 그녀였다.) 오빠도 엄청 행복하게 웃었다구. 지금처럼 말이야. (그녀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입가를 가리킨다.) ...응, 혜은이가 기대한대서 내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거든. (애초에 해줄수 있는것도 많이 없었으니. 그녀는 이런 사소한 것들이라도 해줄수 있는건 다 해주고싶었다.) 그럼... 조수는 우선 저를 셰프라고 부르세요. (자신을 가리키더니 나름대로 팔짱까지 끼고 그를 가만히 바라보던 그녀는 키득키득 웃곤 말을 이어간다.) ...농담이에요. 특급 조수는 라면을 뜯어서 준비해주세요. (마치 저번의 추억에서 그와 그녀가 뒤바뀐것처럼 똑같은 것을 부탁하는 그녀였다. 그리고 그녀는 조리도구들을 꺼내어 준비하기 시작한다.)
'... 흐에에.. ' (지친 듯 늘어진 혜은이 웅얼거린다. 아무래도 잠시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해보였다.) 그래, 지금 되게 행복해. 물론 단 둘이 왔을 때도 행복하긴 했지만. (입가를 가리키는 나연을 보며 피식 웃은 찬솔이 부드럽게 속삭인다.) 뭐, 나연이가 해주는거면 기대할만하지. (찬솔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한다는 듯 장난스럽게 대꾸한다>) 예, 셰프~ (찬솔은 나연이 농담이라곤 했지만 장난스레 셰프라고 부르며 라면을 꺼내와선 하나하나 꺼내기 좋게 뜯어두기 시작한다. 라면도 모두 뜯어두고 스프도 따로 빼놓은 찬솔은 슬그머니 나연의 옆으로 가서 어깨를 맞댄다.) 자 준비 다 했는데 이제 뭘 할까요, 예쁜 셰프님?
(늘어진 혜은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그녀는 슬그머니 혜은의 두뺨을 꾹 눌러보는 것으로 장난을 일단 멈춰준다.) ...오빠도 행복해서 다행이야. 나도 그래. (둘이어도 행복했으나 역시 셋이 되니 더 즐겁고 행복했을지도 몰랐다. 아무래도 그도 가족과 함께이니 더 안심할수 있을지도.) ......최선을 다해볼게. (기대가 두명이 되니 그녀도 조금 긴장되는듯 조용히 대답한다.) ...... (결국 셰프라는 말을 듣자 뒤늦게 부끄러워지는 그녀였다. 그래서 일부러 못 들은척 조리도구를 꺼내어 물을 넣고 불을 켜서 물을 끓인다. 그러나 그가 어깨를 맞대며 한번 더 말하자 더이상 못 들은척 할수 없었다.) ......이제 그 호칭은 그만두세요. (혜은의 눈치를 살핀 그녀는 그의 볼을 살짝 잡아당기며 그를 흘겨본다. 그리고 그의 볼을 놓아준 후 물이 끓기 시작하자 스프와 면을 넣으며 조용히 말한다.) ...이제 나눠먹을 종이컵이랑 나무젓가락을 준비해주세요.
오빠도 마찬가지야.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녀도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속삭인다. 그녀가 가장 바라는건 두 남매의 행복이었으니.) ...그래도 나만 먹는게 아니니까. 최선을 다할게. (그녀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두사람이 먹는것이었으니까. 그녀는 어깨를 매만져주는 그에게 긴장할수밖에 없다는 듯 비장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니까 농담이라고 했잖아. 뒷말은 안 들은거야? (그가 미소를 짓자 얄미운지 조금 더 그의 볼을 잡아당기다 놓아주는 그녀였다.) 윽...?! (그가 볼에 찐한 뽀뽀까지 해주자 라면을 끓이는데 집중하던 그녀는 순간 화들짝 놀란다. 이제 너무 익숙한 감촉이어도 얼굴이 달아오르는 그녀였지만 혜은이 다가오고있자 티를 낼 수도 없었다. 대신...) ...혜은아, 아직 힘이 남아있다면 찬솔 오빠 한번만 꼬집어줄래? (고개를 돌리고 종이컵에 다 끓여진 라면을 옮겨담는 그녀는 평소처럼 조용한 모습으로 태연하게 복수를 부탁한다.)
오히려 너무 긴장하면 원래 실력이 안 나오는 법이야. ( 찬솔은 그래도 너무 굳지는 말라는 듯 부드럽게 속삭여준다. 언제나 응원하고 있다는 것처럼.) 아야야~ 들었어 들었어~ 장난이야 장난~ (찬솔은 장난스럽게 버둥거리며 나연에게 변명을 해보인다. 여전히 눈은 싱글벙글이었지만.) 후후.. ( 나연이 뽀뽀를 받고는 화들짝 놀라선 얼굴을 붉히자 조용히 웃는 찬솔이었다. 혜은도 불러온 그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안일하게 있다가 혜은의 꼬집기 기술을 받곤 화들짝 놀란다.) ' 나연이가 해달래! 뭔가 오빠가 잘못 했겠지! ' (혜은은 찬솔의 팔을 한번 더 꼬집으며 발랄한 목소리로 말한다.) ' 나연아 나 잘했지! '( 혜은은 나연의 뒤로 가선 양 어깨에 손을 얹고는 밝은 목소리로 말한다.) 살살 좀 하지.. ( 눈물이 찔끔 난 찬솔이 웅얼거리면서도 나연과 혜은을 바라본다.)
...응. 고마워, 오빠. (그가 응원해주자 조금은 힘이 났는지 그녀도 희미한 미소를 지어준다.) ...들었는데도 그러기야? (저 싱글벙글한 눈이 문제라고 생각하며 그녀는 그를 흘겨본다. 일부러 그녀도 조금 더 그의 볼을 잡아당기며.) ...... (기습적으로 뽀뽀를 한 그가 당당해보이자 그녀도 조용히 복수를 계획한다. 오히려 그가 불러온 혜은을 통해서.) 응, 역시 우리 혜은이가 최고네. 고마워, 혜은아. 잘했어. (찬솔을 꼬집은 혜은이 뒤로 와선 양 어깨에 손을 얹자 그녀도 미소를 지으며 칭찬을 해주듯 혜은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그리고 아예 혜은의 볼에 볼을 맞대고 살짝 부비적거리며 그를 바라본 그녀는 혜은 몰래 그에게 짖궂게 복수 성공의 메롱도 한다.) ...자, 그럼 라면도 다 됐으니 어서 먹자. 모두 자리에 앉아주세요. (마치 그처럼 태연하게 말을 돌리기도 하면서.)
고맙긴, 당연한 부분인데. (찬솔은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나연에게 부드럽게 대꾸를 해보일 뿐이었다.) 그치만, 나연이 반응이 이렇게 확실하니까 나로서도 안 하기는 좀 아쉽다고 해야하려나.. (볼을 잡아당기자 아야야 하는 소리를 내면서도 할말은 다 해야겠다는 듯 어눌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 애 손 진짜 매운데.. (찬솔은 혜은이 꼬집은 자리를 매만지며 한숨을 내쉰다. 농담이 아니라 멍이 들 것만 같은게 심상치 않은 세기였다.) ' 헤헤헤~ 오빠도 나연이 말 좀 잘 들으라구~ 이렇게 예쁨 받잖아~ ' ( 나연이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볼도 부비적거리자 해맑게 웃어보인 혜은이 의기양양하게 말한다. 물론 그것을 찬솔은 분한 듯 보고 있었지만. 나연을 향해선 울상을 지어보였지만.) ... 네에... / ' 네에! ' (각자 상반된 모습으로 둘러 앉아서는 나연이 나누어줄 라면을 기다리기 시작하는 찬솔이었다.) 오늘 아주 둘이서 죽이 잘 맞네 / ' 부러우면 나연이 말 잘 듣던지~ ' (혜은은 찬솔의 말에 의기양양하게 말하곤 나연에게 '그치그치?' 하고 되물으며 맑은 웃음을 낸다.)
......하여튼 짖궂어. 오빠 초등학생도 아니구. (좋아하는 여자애에게 장난치는 남자애처럼 장난치는 그가 싫지는 않으면서도 역시 혜은에게 들킬까봐 조마조마한 그녀였다.) ...복수니까.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맘이 조금 약해졌는지 그녀는 슬그머니 혜은이 꼬집은 자리를 걱정하듯 힐끔 살핀다.) ...그렇지. 말 잘 듣는 우리 혜은이 이렇게 예쁘지~ (그가 울상을 지어도 일부러인지 못본 척 베시시 웃으면시 혜은의 머리를 한번 더 쓰다듬어주며 장난스럽게 예뻐해주는 그녀였다. 그리고 대답하는 두사람을 보면서 문득 먹이를 기다리는 아기새같다고 생각한 그녀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응, 우리 귀여운 혜은이는 내 말 잘 들어주기도 해서 나랑 죽이 잘 맞지~ (혜은에게 라면을 담은 종이컵을 건네주며 귀여워하듯 대답한 그녀는 다음으로 그에게 종이컵을 건네주면서 그를 바라본다. 그에게 짖궂어보일수도 있는 미소를 지으면서.) ...찬솔 오빠도 내 말 잘 들어줄거야?
짓궂은건 나이에 상관없는거라구. (나연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키득거리며 어깨를 으쓱여 보이는 찬솔이었다.) ... 이따가 호해줘. (나연에게만 들리듯 작게 속삭인 찬솔은 혜은이 다시 두사람에게 집중을 하자 모르는 척 하며 꼬집힌 자리를 매만진다.) ' 그럼그럼~ 내가 좀 예쁘지~ ' (혜은은 해맑게 고개를 끄덕이며 나연이 당연한 말을 한다는 듯 웃어보였고, 찬솔은 이따 자기 전에 꼭 손을 잡고 자겠다는 생각을 품는다.) ' 죽도 잘 맞고, 호흡도 잘 맞고, 생각도 잘 맞고~ 암암~ 괜히 베프가 아니지~ ' (나연이 내미는 컵을 받아들곤 라면을 먹을 준비를 하며 아기새가 재잘대는 것처럼 혜은은 말을 늘어놓고는 라면을 맛있게 먹기 시작한다.) ...당연하지, 원래 말 잘 들었는데.. (찬솔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힘껏 끄덕이곤 믿어달라는 듯 말한다.) 조수역할도 열심히 했잖아. 그치? / ' 그때 장난쳐서 꼬집힌거 아니야? ' / 너는 가만히 있어. 라면이나 먹어. / ' 메롱 ' (그러다 혜은이 태클을 걸고, 찬솔이 투닥거리는 풍경이 나연의 앞에 펼쳐진다.) 열심히 돕긴 했잖아, 그치?? 나연아?? / '진짜야? '
나연주가 안 울면 안 울어! :3 (오물오물) 아닌데!! 나연이가 다 하는건데~!! XD(꼬옥) 이제 나연주는 귀엽다고 말하는거야??? 오늘은 내가 더 좋아하는거 인정하는거야?? X3 (쪽쪽) 그러면 우리 나연주 볼 낼름해줘야지~!! :D (낼름) 응응, 찬솔주도 먹었어. 나연주 아이 잘했다~!
......짖궂은건 인정하는거야? (어깨를 으쓱이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알고있으면서 그러냐는 듯 그를 흘겨본다.) ...이따가 상황 봐서. (일부러인지 확실하게 알겠다고 대답하지는 않은 그녀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혜은을 마주한다.) 응, 우리 혜은이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지~ (베시시 웃으면서 혜은을 한번 더 칭찬하는 그녀였다. 혜은이 귀여운건 사실이었으니.) 맞아, 혜은이랑 나랑 다 잘 맞지. (재잘대는 혜은을 귀엽다는 듯이 바라본 그녀는 그를 돌아본다. 그리고 두 남매가 투닥거리기 시작하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지켜보다가 천천히 대답하기 시작한다.) ...둘 다 맞아. 찬솔 오빠는 열심히 조수역할 해줬고, 그때 장난쳤거든. (키득키득 웃은 그녀는 부드럽게 말을 이어간다.) 자, 그러니 어서 라면이나 먹어요. 다 불기 전에. ...예쁘게 라면 잘 먹는 사람은 또 예뻐해줄지도 몰라요? (장난스럽게 눈웃음을 지으며 두사람을 바라보는 그녀였다.)
그치만 너가 좋으니까 장난을 치게 되는걸. (찬솔은 미안하다는 듯 웃어보이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듯 부드럽게 말한다.) .. 너무해. (찬솔은 얼얼한 자신의 어깨를 매만지며 웅얼거린다. 물론 혜은이 있어서 그런 것을 알긴 하지만.) ' 나연이 눈이 너무 정확하다~! ' (혜은은 으쓱거리며 기분 좋게 말한다. 이래저래 코가 많이 높아진 모양이다.) 야, 비켜. 나 라면 먹어야 해 / ' 어어..? 우리 이 오빠가? ' ( 찬솔은 나연의 말과 눈웃음을 보고는 투닥거리던 것을 멈추고 라면을 먹으려고 하고 혜은은 질 수 없다는 듯 다급하게 먹기 시작한다. 그렇게 컵을 비운 찬솔과 혜은은 동시에 컵을 내민다.) " 라면 더 주라! 나연아! " (동시에 외친 찬솔과 혜은은 서로를 보더 니 어깨로 툭툭 한번 서로를 건드리곤 다시 나연에게 컵을 내밀어 보였다 ) " 내가 더 예쁘지?! " (이래저래 예쁨 받고 싶은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만... (막상 이유를 들으니 싫지는 않은지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는 그녀의 얼굴이 분홍빛으로 달아올라있다.) ......이따가 둘만 있게 되면. (그가 웅얼거리자 머뭇거리던 그녀가 조용히 한마디 더 덧붙여 말한다. 그에게만 들리도록 작게 속삭이며.) 혜은이가 예쁜건 사실이니까. (으쓱거리는 혜은이 귀여운지 키득키득 웃으면서도 솔직하게 칭찬하는 그녀였다.) ...... (두 남매가 투닥거리던 것을 멈추고 다급하게 라면을 먹기 시작하자 그녀는 이 정도일줄은 몰랐는지 놀란듯 눈을 크게 뜨고 둘을 바라본다. 게다가 둘 다 공격적으로 컵을 내밀자 눈을 깜빡이던 그녀는 예쁨받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가 느껴지는 두 남매의 눈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웃음을 터트린다.) ...둘 다 너무 예뻐. 그래도 체하지 않게 천천히 먹는거다? (두손을 뻗어 그와 혜은의 머리를 각각 쓰다듬어주는 그녀는 둘을 지켜보기만 해도 행복한지 부드러운 눈웃음을 짓는다. 맘같아선 둘 다 볼에 뽀뽀라도 해주고싶다는 생각도 해보면서. 그리고 다시 각각 컵에 라면을 더 담아준 그녀는 두사람에게 나눠주고나서야 그녀도 자신 몫의 종이컵을 들어올린다.) ...둘 다 맛있게 먹어. (상냥하게 미소를 지으며 속삭여준 그녀도 천천히 라면을 먹기 시작한다.)
( 나연의 분홍빛으로 물든 얼굴을 보며 찬솔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런 모습마저 참으로 곱게 보이는 모양이었다.) ' 나연이도 예쁘다니까. 좋아하는 사람한테 딱 들이대면 단숨일텐데. ' (혜은은 마침 나연이 다가오자 작게 속삭이며 웃어보인다. 찬솔은 잠시 다른 곳을 보고 있느라 못 들은 듯 했다.) 너너 천천히 먹어. 나연이 걱정시키지 말고. / ' 에에? 그건 오빠 아니야? 나연이 속 썩이지 말고 천천히 먹어. ' (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기분좋게 그 손길을 만끽한 두사람은 힐끔 보더니 서로 투닥거리고는 나연에게 돌려받은 라면을 오물거라며 먹기 시작한다. 정말 누가 보아도 남매인 모습이었다.) " 나연이도 맛있게 먹어. " (열심히 라면을 먹던 두사람은 일심동체인 것처럼 대답을 하곤 다시 먹기 시작한다. 그렇게 얼마나 먹었을까, 깨끗하게 냄비를 비우자 찬솔은 냄비를 들고 일어선다.) 설거지는 내가 할테니까. 나연이는 쉬고 있어. 셰프는 손에 물 안 묻혀도 돼. (찬솔은 나연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며 다정하게 말하곤 물가로 향한다.) ' 오빠 수고해~ ' (나연의 옆에 느긋하게 늘어지듯 앉은 혜은이 능청스레 말한다.)
......노력은 할 생각인데... (눈 딱 감고 들이대었다가 그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대충 알 것 같아 부끄러워서 도저히 그러지 못하는 그녀였다. 그래도 그녀는 머뭇거리다가 일단은 혜은에게 조용히 알았다고 속삭이며 어색하게 웃는다.) 둘 다 속 안 썩이고 예쁘니까 걱정말고 천천히 먹자. (어쩐지 엄마가 된 것 같으면서도 두사람이 예쁘니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일심동체로 대답하는 두사람에게 부드럽게 미소를 돌려주면서. 그리고 다같이 라면을 먹기 시작하자 곧 냄비는 깨끗하게 비워졌고, 그가 냄비를 들고 일어서선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그녀도 그를 올려다본다.) 아, 나도 도와줄... (그러나 그는 이미 먼저 물가로 향했고 그녀는 미안한듯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리고 이따 돌아오면 고맙다고 말하자고 다짐하며 옆에 앉은 혜은을 돌아본다.) ...그러고보니 우리 이따 차에서 다같이 잘 때 자는 순서 말이야, 혹시 혜은이는 원하는 순서가 있어? (아까 그와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역시 혜은의 의견도 듣고싶은 그녀였으므로.)
' 기대하겠어. ' (혜은은 나연의 조심스런 대답에 눈을 깜빡이다 씨익 웃으며 속삭인다.) " 난 천천히 먹는데 애(오빠)가! (찬솔과 혜은은 나연의 칭찬에 방긋 웃다가도 티격태격하기도 하면서 라면을 맛있게 먹어치운다.) 아냐아냐, 얼마 안 되니까 금방 할 수 있어. (찬솔은 걱정말라는 듯 말하며 계곡 하류쪽으로 가선 설거지를 한다. 여전히 계곡은 좀비 소리 하나 없이 고요했다.) ' 오빠 옆만 아니면 돼! ' (혜은은 나연의 옆에 늘어져있다가 말을 듣자마자 생각할 것도 없이 단숨에 말한다.) ' 역시 이 나이 먹고 오빠랑 붙어자긴 좀.. 게다가 이 기회에 나연이랑 오빠랑 가까워지는게 좋을테니까 나연이가 중간에서 자고, 나랑 오빠가 양쪽에서 자자.어차피 차가 좁으니까 꼭 붙어서 자긴 하겠지만. ' (혜은은 자기 아이디어가 어떻냐는 듯 태연하게 웃으며 나연을 바라본다.) ' 나연이가 아까 힘낸다고 했었으니까~ 기대할게~ ' (장난스레 윙크도 해보이는 혜은이었다.)
(기대한다는 혜은의 말에는 어색한 미소만 지을뿐이었다.) 네, 네~ 알겠어요. 둘 다 똑같으니까 이제 다같이 맛있게 먹어요? (왠지 엄마한테 이르는 남매같다는 생각도 스쳐지나가는 그녀였지만 익숙하다는 듯 태연하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해주는 그녀였다. 그리고 라면을 다 먹고나서 그가 설거지를 혼자 하려고 하자 조금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그녀가 고개를 끄덕인다.) ...응, 알겠어. 그럼 부탁할게, 오빠. (그래도 아직까지도 계곡은 위험해보이는 것들이 하나도 없었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혜은을 바라본다.) ...아하하, 혜은이라면 그렇게 말할 것 같긴 했는데... (다시 한번 기대한다는 말을 듣자 어색하게 웃던 그녀는 어색함을 풀으려는 듯 혜은의 볼을 살짝 잡아당기먼서 눈웃음을 짓는다.) ...그래도 우리 혜은이도 소홀히 하지 않을테니까 그건 알아두라구? (힘을 두배로 내야하겠지만 그래도 좋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 네에~ 혜은이(오빠)만 얌전하면 같이 맛있게 먹을거야~ " (둘 다 합창을 하듯 답하곤 서로를 한번 째릿하더니 이내 얌전히 라면을 먹는다.) 그래, 다녀올게~ (찬솔은 걱정하지 말라는 듯 가볍게 뒤로 손을 흔들어 보이며 설거지를 하러 향한다. 주변에는 좀비가 없는지 고요했고, 설거지를 마무리할 때까지도 별다른 이상징후는 없었다.) ' 으에에~ 웃으면서 볼 꼬집는건 너무해~' (나연이 볼을 잡아당기며 하는 말에 장난스레 울상을 지어보이며 말하는 혜은이었지만 그저 기분이 좋아보였다.) ' 이미 잘 챙겨주고 있으니까 연애에 집중하셔. 티비도 없는데 남의 연애 보고 있으니 재밌거든. ' (일단 자기를 챙겨주려면 연애부터 성공적으로 이루라는 듯 고개를 홀로 끄덕이며 당당하게 말한다.) '그럼 오빠는 설거지 하러 갔으니까 우리는 물놀이나 조금 더 할까? ' (혜은은 몸을 일으키더니 나연의 손을 잡곤 물로 가자는 듯 해맑게 말한다.)
(합창하듯 답하는 두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저렇게나 서로 잘 맞으니 앞으로도 얌전하기는 틀렸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그래도 그것도 좋으니 자신도 중증일지도 몰랐다.) ...응. 다녀와, 오빠. (다같이 라면을 먹은 후 설거지를 하러가는 그를 배웅해준 그녀는 장난을 치는 혜은에게 똑같이 볼을 잡아당기는 장난을 치며 키득키득 웃는다.) 혜은이가 너무 예뻐서 그래. 이렇게 자꾸 귀여워해주고 싶을 정도라구. (농담을 하는 듯 했지만 역시 진심이기도 했다.) ......찬솔 오빠랑 나는 TV 프로그램 아니거든... (괜히 부끄러워지는지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며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그러다 혜은이 몸을 일으키곤 손을 잡아오자 그녀도 따라서 몸을 일으킨다.) 응, 좋아. 그러자.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 그녀는 혜은과 손을 잡고 다시 천천히 물로 들어간다.) ...혜은아, 그럼 다시 시작이지? (짖궂게 웃어보인 그녀는 혜은이 도망치지 못하게 손을 힘주어 잡고 바로 한손으로 혜은에게 가볍게 물을 뿌리기 시작한다.) 공격! 받아라!
흐응, 나한테 반하면 곤란한데~ 나연이한테는 오빠가 있잖아. ' (혜은은 나연의 말에 키득거리며 웃어보이더니 새침한 척 표정을 지어보이며 능청스럽게 말을 늘어놓는다.) '그치만 티비 프로그램처럼 재밌게 굴던데? 둘이 은근 잘 맞기도 하고? ' (혜은은 고개를 돌리며 웅얼거리는 나연을 보며 생각에 빠진 듯 하더니 술술 말을 늘어놓는다.) ' 나도 호락호락 봐주지 않는다구! 이리왓! ' (혜은은 물을 뿌리는 나연을 보고는 눈을 가늘게 뜨더니 둘이 함께 빠져버릴 생각으로 몸을 던져 나연에게 달려든다.) .. 뭐야, 같이 놀아! (냄비를 들고 돌아오던 찬솔은 이미 풍덩거리며 놀고 있는 두사람을 보며 눈이 휘둥그레 변하더니 냄비를 내려두곤 다급하게 달려들어간다. 물에 빠진 둘에게 뛰어드는 찬솔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해가 지기 시작할 때까지 두사람과 함께 놀았을 것이다.) .... 힘들다.. / ' 힘들어... ' (처벅처벅 물에서 나오는 둘은 지친듯 웅얼거린다.) 너희들은 차에서 옷 갈아입어. 난 여기서 옷 갈아입고 말해주면 올라갈게. 혹시 모르니까 차 주변 잘 살피고. (찬솔은 옷에서 물을 짜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혜은이가 나한테 반하는거 아니고? (혜은이 새침한 반응을 보여주자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도 미소를 짓더니 능청스럽게 대답한다. 장난을 치듯 혜은의 볼을 살살 매만져주는 것은 덤이었다.) 그건 너랑 찬솔 오빠인걸? 둘이 투닥거리는거 보면 얼마나 재밌고 귀여운데. (그녀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지금까지 그녀가 봐온것만 해도 정말로 그랬으니까.) 꺅...! (먼저 물놀이 기습을 한것까지는 좋았으나 혜은이 아예 몸을 던지자 반사적으로 그런 혜은을 끌어안으면서 그대로 뒤로 함께 풍덩 빠져버리는 그녀였다. 게다가 뒤이어서 달려온 그도 냄비를 놓고 뛰어들자 즐거운 웃음소리와 함께 다시 흠뻑 젖어가는 그녀였다. 그렇게 세사람은 서로 뒤엉켜가면서 즐겁게 물놀이 2차전을 즐기기 시작한다.) ...... (해가 질 때까지 이어진 물놀이는 모두가 지치고나서야 끝난다. 체력이 가장 좋은 그마저 힘들다고 할 정도였으니 그녀는 말조차 나오지 않는 듯 거친숨을 내쉬며 물에서 비틀비틀 나온다.) ...응, 알겠어. 고마워, 오빠. 가자, 혜은아. (그녀도 옷과 머리카락에서 물을 짜내며 간신히 대답한 후 혜은에게 손을 내민다. 그리고 함께 차로 올라가던 중 생각났는지 머뭇거리다가 부끄러운 듯 조용히 말한다.) ...차에 가면 혜은이 먼저 갈아입어도 돼. 나는 혜은이가 갈아입고나면 갈아입을게.
' 뭐, 그럴 수도 있지? 괜찮겠어? ' (혜은은 나연의 대꾸에 키득거리며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장난스레 나연의 손가락을 무는 시늉을 해보이며.) ' 윽! 오빠랑 그렇게 엮지 말아줘. '(나연의 말에 혜은은 곤란하다는 듯 윽하는 소리를 내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한다.)
둘 다 내일 몸살이라도 나는건 아닌가 몰라. (찬솔은 자기가 지칠 정도였으니 혜은과 나연 두사람은 몸살이라도 날까 걱정스러운 듯 지켜본다. 혜은은 나연의 손을 잡고 일어나선 둘이서 차를 향해갔고, 그 뒷모습을 바라보다 찬솔 역시 옷을 갈아입으러 움직인다.) ' 에? 몰래 훔쳐보려는거면 그냥 봐도 되는데에. ' (하품을 하던 혜은이 나연의 제안에 눈을 깜빡이더니 씨익 웃으며 장난을 한다.) ' 자! 여기 볼래? ' (젖은 셔츠를 들어올리는 시늉을 하며 나연에게 어떻냐는 듯 떠본다.) ' 나연이가 보고 싶다면 어쩔 수 없지~ '
...글쎄. 혜은이가 나한테 반하게 되면 그때 생각해볼까? (혜은이 손가락을 무는 시늉을 하자 그녀는 질수 없다는 듯 혜은의 입가를 살짝 콕콕 찔러보면서 능청스럽게 대답한다.) ...하지말라면 더 하고싶은게 사람 심리라던데. (짖궂게 중얼거리지만 역시 혜은을 곤란하게 하고싶지는 않은지 더 말하지는 않고 키득키득 웃는 그녀였다.) 몸살 나면... 오빠가 또 돌봐주지 않을까? 우리가 숙취로 고생했을 때도 그랬잖아. (일부러 걱정말라는 뜻을 전하듯 장난스럽게 그를 바라보며 말한다. 물론 이 정도로 지친걸 보면 내일은 정말로 또다시 누워있어야만 할지도 몰랐지만.) ...뭐...?! (그러나 옷을 갈아입으러 차로 가던 도중 혜은이 다시 젖은 셔츠를 들어올리는 시늉을 하며 장난치자 화들짝 놀란 그녀는 다급하게 혜은의 셔츠를 붙잡아 아래로 내리며 외친다.) 아, 안 훔쳐봐...! 혜은이도 여기서는 안돼! 이, 일단 차로 가! 차로 가서 벗어! (새빨간 얼굴을 도리도리 저은 그녀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혜은을 이끌고 서둘러 차로 향한다. 혜은을 차에 밀어넣고 얼른 차문을 닫아줄 생각인 듯 했다.)
' 흐흥, 그렇게 나오시겠다~ ' (이제 그만 찔러달라는 듯 손을 휘적거리면서도 결국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을 알고 말하는 나연을 보며 헤은이 눈을 가늘게 뜬다.) ' .... 역시 변했다니까.. ' (혜은은 키득거리는 나연을 보며 곤란하다는 듯 어깨를 으쓱였다.) 뭐, 그렇긴 하지. 내가 돌봐야지 누가 돌보겠어. (찬솔은 장난스럽게 자신을 바라보는 나연에게 딱히 부정은 못 하겠다는 듯 웃으며 대꾸한다. 그 역시 두사람을 돌보는게 싫지 않았으니까.)' 아하하, 뭘 그렇게 놀라고 그래~!! 몇년 전만 해도 같이 샤워도 하고 그랬는데~ ' (혜은은 화들짝 놀라선 자신의 옷을 꾹 내리는 나연을 보며 꺄르르 웃고는 말한다. 그래도 더이상 장난은 치지 않고 얌전히 차로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는 혜은이었다.) 나연아, 무슨 일 있어? (찬솔은 옷을 갈아입다 나연의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오자 조심스럽게 물음을 던진다.)
귀여운 건 나연주고 찬솔주는 멋져!! :3 (오물오물) 내가 더 사랑해~!!♥ (부비적) ㅋㅋㅋㅋㅋ 아닌데.. 그럼 비실비실 힘이 빠질 것 같기도... XD(쓰담쓰담) ㅋㅋㅋㅋ 둘이 몰래 숨죽여서 수줍게 뽀뽀하는게 떠올랐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아!! X3 (쪽쪽) 응응! 저녁도 먹었지. 나연주도 먹었지?
(눈을 가늘게 뜨는 혜은을 바라보는 그녀는 태연하게 미소를 짓고 어깨를 으쓱할 뿐이었다.) ...어떤 남매를 보고 배웠으니까. (그녀를 이렇게까지 변화시킬수 있는 사람은 이제 이 세상에 그 둘밖에 남지 않았으니. 그녀는 조용히 웃으며 대답한다.) ...대신 오빠가 누워있으면 내가 돌봐줄거지만. (체력도 건강도 좋은 그가 누워있을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그렇게 된다면 반드시 자신이 간호해줄 생각을 하고있는 그녀였다.) 그, 그치만 여기는 밖이잖아! 밖에서 옷을 벗으려는데 어떻게 안 놀라...! (여전히 새빨간 얼굴로 대꾸하면서 꺄르르 웃는 혜은을 흘겨본다. 역시 나중에 복수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차 옆에 보면 수건도 있을테니까 물기도 닦아, 혜은아. 감기 걸릴지도 모르니까. (그래도 다행히 혜은이 얌전히 차로 들어가자 한숨을 쉬면서도 혜은을 걱정하는 그녀였다. 그러다 그의 목소리가 들리자 움찔하더니 그녀도 크게 소리쳐서 대답한다.) 아, 아무일도 없었어! 아직 오면 안돼, 오빠! 다 못 갈아입었어!
뭐, 당연히 나연이한테 맡겨야지. (나연의 대답에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인 찬솔이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 어차피 너 밖에 없는데, 뭐~ 오빠는 관심도 없을거고~ ' ( 새빨간 얼굴이 되어버린 나연을 보며 웃음을 터트리곤 부드럽게 속삭인다.) ' 알았어~ 아니, 근데 나연아 들어와도 괜찮다니까~ ' (혜은은 차에 들어간 후에도 능청스럽게 나연에게 농담을 던진다.) 나도 아직 다 못 갈아입었어~ 다 갈아입으면 불러줘~ (찬솔은 걱정말라는 듯 부드럽게 미소를 지어보이곤 나연을 향해 소리친다. 옷을 다 갈아입은 찬솔은 물가에 앉아 물 속에 있는 물고기를 살펴보며 시간을 보낸다.) ' 읏샤~ 자, 나연아 갈아입어~' (문을 열고 옷을 갈아입은 혜은이 나왔고 얼른 들어가서 갈아입으라는 듯 손짓한다.) ' 이번엔 안 훔쳐볼테니까 걱정말구~ '
...그래도 안돼...! (움찔하다가 단호하게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그녀였다. 혜은에게 부끄러움을 가르쳐줘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보면서.) ...얼른 갈아입기나 해. (농담을 던지는 혜은이 얄미운지 괜히 차의 창문을 콩 두드리며 대꾸한다.) 응, 알았어~ (멀리서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에 다시 소리쳐 대답한 그녀는 혜은이 나오자 이번엔 그녀가 들어간다.) ...걱정할거니까 훔쳐볼 생각도 하지마. (약간 빨간 얼굴로 흘겨보며 웅얼거리곤 차문을 닫는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옷을 갈아입은 그녀가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말리며 문을 열고 내린다.) 찬솔 오빠! 우리 다 갈아입었어! 와도 괜찮아! (그를 소리쳐 부르며 그녀는 젖은 옷을 근처 나뭇가지에 널려는 듯 다가간다.)
' 아하하하~ 장난이야아~! ' (단호하게 말하는 나연에게 혜은은 마지막까지 장난스러웠다.) ' 네에~ 갈아입을게요~ ' (혜은은 맑은 욱음소리를 흘리며 마저 옷을 갈아입는다. 웃음소리는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흘러나왔지만.) ' 삐지면 안된다? 장난이라구~! 안 볼테니까 안심해~! ' (혜은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하곤 등을 돌린 체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오케이~ 올라간다~ ( 찬솔은 마침 간이통발을 만들어 보고 있었는지 대충 통발을 만들어두곤 위로 올라간다.) 자자, 더 어두워지기 전에 차로 들어가자. 주변엔 없는 것 같아도 어두워서 안 보이니까 조심해야지. ( 찬솔도 같이 옷을 널어두곤 부드럽게 나연과 혜은을 보며 말한다. 혜은은 알았다며 먼저 들어갔고 나연에게 다가간 찬솔은 잽싸게 손을 잡았다 놓아주며 먼저 타라는 듯 손짓한다.) 자, 오빠가 문 닫고 들어갈테니까 들어가.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찬솔은 방긋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했다.)
...못 믿겠어. (말은 그렇게 해도 그래도 혜은이 그럴리가 없다는걸 알고있던 그녀였기에 그녀는 차문을 닫고서는 옷을 갈아입는다. 그래도 갈아입는 속도는 빨랐을지도 몰랐다. 그리고 젖은 옷을 널면서 그를 부르자 그가 다가왔고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응, 들어가자. 조심해서 나쁠건 없으니까. 밖에 계속 있으면 벌레 물릴지도 모르고. (그리고 혜은이 먼저 들어가자 작게 웃으며 잠깐 주변을 살피듯 둘러보던 그녀는 그가 잽싸게 손을 잡았다 놓아주자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응, 알았어. 고마워, 오빠. 오빠도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그녀도 차에 타서는 혜은의 옆으로 다가가 붙어 눕는다. 그도 누울 공간을 만들어주듯.)
' 너무해~ ' (못 믿겠다는 나연의 말에 장난스럽게 혀를 내밀며 웃어보인 혜은이 키득거리며 대꾸한다. 딱히 훔쳐보려곤 하지 않는 것이 정말 농담이었던 모양이었다.) 하긴, 슬슬 모기가 많아질 시기니까 말이야. (찬솔은 나연의 말에 일리가 있다는 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주곤 상녕하게 나연이 먼저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준다.) 나야 즐거워서 힘든지도 모르겠는걸. (찬솔은 나연의 고생했다는 말에 어깨를 으쓱이곤 나연이 눕는 걸 확인한 후에 자신이 누울 자리도 정리하곤 차에 오른다.) ' 지난번엔 둘이서 왔다며, 그때도 이렇게 잔거야? ' (먼저 누워있던 혜은이 문이 닫히고 마지막으로 찬솔이 들어오자 나른한 목소리로 말한다.) 뭐 그랬지? (찬솔은 눕기전에 창문에 가리개를 씌우며 덤덤하게 답한다.) ' 흐흥, 나연아, 오빠가 이상한 짓 하지는 않았지? ' (혜은은 누가 들어도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나연에게 속삭인다.)
혜은이가 계속 장난쳤으니까. (단호하게 대답하지만 당연히 농담임을 알고있는 그녀였다. 그래서 그녀도 이렇게 나올수 있는 것이었지만.) 응, 그러니까 오빠 말대로 슬슬 차에 들어가자. (그녀도 그의 말에 일리가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먼저 들어가게 해주는 그의 배려에는 고맙다는 말을 더하며.) 그래도 여기까지 운전해주고 챙겨준건 오빠잖아. (다시 한번 고맙다고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여준 그녀는 차에 올라타 눕는다.) ...응, 그때도 잘 곳은 여기밖에 없었으니까. (마지막으로 들어온 그가 덤덤하게 답하듯이 그녀도 조용히 대답한다. 그리고 혜은이 속삭이자 혜은을 슬쩍 돌아보더니 그녀도 일부러 대담하게 나가려는 듯 장난스럽게 미소를 짓는다.) ...예를 들면 어떤? 혜은이가 어떤걸 생각하는지 몰라서 대답 못하겠어.
나도 더 아껴~ :) (꼬옥) 겨울에 무슨 일이 일어나려나. 폭설이 내려서 집에 갇혔는데 식량이 다 떨어졌다거나, 눈 속에 쓰러져있던 강아지를 구조한다거나, 크리스마스 챙긴다고 서로 선물을 준비해서 작은 파티를 연다거나... (부비적) 괜찮아. 졸리면 잘수도 있는거지 :) (쓰다듬) 잘 잤으려나?
히히, 기뻐!!! ♥(부비적) 폭설 좋다!!! 그거 겨울이 좀 깊어지면 해보면 좋을 것 같아! 안그래도 외딴 마을이라 더 고립되는거지!! XD 그리고 강아지도 좋을 것 같아!! 나연이가 되게 좋아할 것 같아서~!! :)(꼬옥) 크리스마스는 역시 빼먹을 수 없지. 근데 그러면 또 취한 나연이가 나올 수 있겠는걸?? X3 (오물오물) 그래두 말해주고 자고 싶었는데..ㅠㅠ (쪽쪽) 응응, 잘 잤어! 나연주는??
기쁘다니 다행이야 :) (쓰다듬) 응, 고립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고민 좀 해봐야겠지만? :3 강아지는 나연이가 좋아하겠지만 역시 나중으로 미룰까 싶기도 해~ X3 (꼬옥) 크리스마스 파티 기념으로 술을 마시면 또 그럴지도? ㅋㅋㅋ (쓰다듬) 괜찮아, 잘 잤다니 다행이다 :) 나도 잘 잤어~
오늘은 내가 더 아낄게!! XD (꼬옥) 뭐어, 그 부분은 같이 생각해볼 필요는 있지!! X3 (오물오물) 그럼 다음 봄에 찾아오는 것도 나쁠 것 없지~!! (부비적) ㅋㅋㅋ 귀염둥이 취한 나연이 또 보겠네~:3 (쪽쪽) 나연주도 잘 잤다니 다행이야! 점심도 맛있게 먹어!!
나도 더 아끼는데~ :) (꼬옥) 응, 일단 겨울이 되면 같이 생각해보자 :3 (쓰다듬) 물론 서사는 겨울이 더 좋겠지만 첫 겨울에 그러면 모두가 많이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부비적) 귀염둥이 찬솔이랑 귀염둥이 취한 혜은이도! X3 (쓰다듬) 찬솔주도 점심 맛있게 먹어~
' 에헤헤~ 그랬나아~' (나연의 말에 혜은은 그저 해맑은 목소리로 몰랐던 척 대답을 하며 웃음을 흘린다.) 고맙긴, 읏차. (찬솔은 고맙다는 말을 더하며 먼저 차에 들어가는 나연의 뒤를 따라 들어간다.) 내가 오고 싶었으니까, 너랑 혜은이랑 같이.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 것 뿐이야. (찬솔은 어깨를 으쓱여보이며 그저 하고 싶은 일을 했을 뿐이라는 듯 태연히 웃어보인다. 혜은이 ' 멋진 척하네 ' 하고 태클을 걸지만.)'.. 나연이가 역시 오빠랑 있던 시간동안 많이 바뀌었다니까..! ' (예상치못한 나연의 반응에 눈을 깜빡이던 혜은이 다 찬솔 탓이라는 듯 말한다.) 난 억울하다? 의외로 저게 나연의 성격 중 하나였을지도 모르지. (의자 밑에 넣어둔 담요를 하나씩 꺼내서 혜은의 몸에 덮어주고 나연의 몸 위에도 덮어준 후에 몸을 눕힌 찬솔은 대충 대꾸할 뿐이었다. 슬며시 자리를 잡고 누워선 담요 속으로 나연의 손을 잡았지만.)' ... 이럴 때는 또 둘이 죽이 잘 맞는다니까.. 흐아암.. 피곤하니까 잘거야아.. ' (혜은은 윽 하는 소리를 내며 둘이 있는 쪽을 보다가 이내 하품을 하며 창문쪽으로 몸을 돌리곤 잠을 청하려 한다. 그리곤 금방 곤한 숨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무척 피곤한 모양이었다.)
...하여튼... (남매가 둘 다 능청스럽다고 생각하면서 자신도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그래도 고마워, 오빠. 정말로. (그에게 베시시 웃으며 대답한다. 어쨌든 그녀도 바라던 일을 이루어준것은 맞았으니까. 혜은의 태클에는 키득키득 웃어버리지만. 그래도 자신의 눈에는 정말로 멋져보였으니 어쩔수 없었다.) 혜은이도 더 능청스러워졌잖아? 나는 우리 혜은이랑 찬솔 오빠를 보고 배운거라구. (그가 덮어주는 담요를 받고 고맙다고 대답한 그녀는 혜은을 바라보며 장난스럽게 웃어준다. 정말로 두사람을 보고 배운것은 맞았으니까. 그러다 그가 담요 속으로 손을 잡자 약간 움찔하더니 일단은 티내지 않고 태연하게 손을 살짝 잡아준다.) ...잘자, 혜은아. (혜은이 몸을 돌리자 조용히 속삭여준 그녀는 혜은의 곤한 숨소리를 듣고나서야 누운체로 고개만 돌려 그를 살짝 흘겨본다.) ......혜은이가 잠들기도 전에 이러면 어떡해, 오빠. 들키면 어쩌려구. 바로 옆인데. (혜은에게는 들리지 않게 조용히 속삭이며 그녀는 담요 속으로 잡은 손을 괜히 살짝 흔들어보인다.)
하여튼.. (찬솔은 베시시 웃으며 답하는 나연을 보며 하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피식 웃어보인다.) ' 후... 두고보자 나연아.. ' (자신의 말을 돌려보내는 나연을 보며 졸린 눈을 한 혜은이 한숨을 푹 내쉬며 말한다.) 잘 자라. (담요 아래에선 손을 잡은 체로 혜은에게 말한 찬솔은 혜은이 곤한 숨소리를 내는 것이 들려오자 작게 말한다.) 어차피 혜은이 쪽에선 보일 수가 없는 자리니까. (찬솔은 슬그머니 맞잡은 손을 끌어올려선 나연의 손에 쪽하고 입을 맞춰주며 속삭인다.) 조금 더 옆으로 와봐. (찬솔은 몸을 나연 쪽으로 돌려눕고는 상냥하게 속삭인다. 잠자다 어쩌다보니 꼭 붙어 자게 된 것처럼 만들 생각인 듯 했다.)
응, 두고볼게. (끝까지 순순히 져주지는 않는 그녀였다. 그렇게 농담까지 던질만큼 혜은이 그녀에게 있어서 정말로 소중하고 친한 사람이라는 뜻이겠지만. 그리고 혜은에게 잘자라고 인사해준 그녀는 이번엔 그를 돌아본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내가 놀라서 소리라도 지르면 어쩌려고 그랬어? (결국 들키는건 자신뿐이라는 생각에 그를 흘겨보다가 그가 손을 끌어올려선 입을 맞춰주자 얼굴이 조금 달아오르는 그녀였다. 그리고 아예 그가 몸을 돌려눕자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조용히 속삭인다.) ...나랑 가위바위보 해서 이기면. (맞잡은 손을 살짝 흔들어보인다. 그의 생각을 눈치챈듯 부끄러운지 괜히 내기를 거는 그녀였다.)
나연이가 내 손을 느끼고 그렇게 소리를 지르진 않을 것 같았거든. ( 찬솔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나연에 대한 믿음이 확실해보였다.) 가위바위보? ( 옆으로 돌아누워선 의아한 듯 눈을 깜빡인 찬솔은 소리죽여 웃어보인다.) 그래그래, 우리 나연이가 그렇게 하고 싶다면 들어줘야지. (찬솔은 어깨를 으쓱여보이며 어쩔 수 없이 해준다는 듯 말하곤 맞잡은 손 말고 빈 손을 들어보인다.) 자, 안 내면 진거 가위 바위 보! (찬솔은 조용히 리듬을 타며 속삭이곤 손을 내민다.)
...지금이라도 소리지를지도 모르잖아. (그럴 생각은 없으면서도 그녀는 괜히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맞잡은 손을 살짝 흔든다. 아무래도 그가 놓아줄것 같지는 않았지만.) 응, 가위바위보.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다. 어쩔수 없다는 듯한 그의 반응에는 어린애 취급을 받는것 같아 살짝 흘겨보기도 했지만. 게다가 그가 정말로 손을 놓아주지않자 그녀도 결국은 빈손을 살짝 들어올린다.) 안 내면 진거 가위 바위 보! (그를 따라 그녀도 조용히 리듬을 타며 속삭이곤 손을 내민다.)
찬솔주는 언제나 사랑이 넘친다니까... ㅋㅋㅋ (꼬옥) 혜은이는 안 부끄러운거야!? :O (부비적) 추격전의 끝은 또 나연이가 잡히는거겠지만 그래도 일단 나연이 도망친다! ㅋㅋㅋㅋ X3 (쓰다듬) 쪽쪽하고 오물오물하면 토끼니까 찬솔주가 되고싶으면 멈춰...! X( (바들바들) 다행이다, 나연주도 잘 잤어!
나는 나연이 믿으니까. (찬솔은 나연의 중얼거림을 듣고도 그저 베시시 미소를 지어보이며 답할 뿐이었다. 이미 나연에 대한 믿음은 흔들리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래, 그러면 어쩔 수 없이 해야겠네. (찬솔은 슬그머니 한숨을 내쉬면서도 여전히 미소를 잃지 않고 나연이 하자는 가위바위보를 한다.) 아이고야, 져버렸네. (나연의 보자기를 보고 주먹을 낸 자신의 손을 본 찬솔이 작게 중얼거린다. 그러더니 자신이 나연에게 스르륵 다가가 이마를 맞댄다.) 내가 졌으니까 움직이는건 내가 되어야 하겠는걸. (찬솔은 태연하게 키득거리며 속삭이곤 이마를 부비적거린다.) 따뜻하다, 이렇게 있으니까.
아냐 전혀 안 과분해!!! ♥ :3 (쪽쪽) 이건 비밀도 아니긴 하지만 말이야!!! ; ) 지금 말하긴 좀 아쉽다구!!! (꼬옥) ㅋㅋㅋㅋ 침착한 대화는 일단 애정행각 이후야!! XD (부비적) 볼 오물오물 달콤함을 맛보고 나연주 볼의 촉촉함을 유지시켜주는거지!! X3 (오물오물) 좋은 하루 보냈어??
...그런 말을 들으면 소리지를래야 지를수도 없겠네. (그녀는 한숨을 내쉬면서 중얼거린다. 그래도 그녀 역시 그에 대한 믿음은 강했으니.) 이겼네. (그녀는 뿌듯한 미소를 지으며 보자기를 만든 손을 살짝 흔들거린다. 그러나 그가 다가와 이마를 맞대자 놀라서 움찔하는 그녀였다.) ...이렇게 나오기야? 이러면 가위바위보를 한 이유가 없잖아. (이마를 부비적거리는 그를 흘겨보면서 조용히 속삭인다. 바로 옆에는 혜은이 있어 도망칠수도 없는 그녀였으니. 결국 그녀는 한숨을 내쉬곤 달래주듯 그의 볼을 매만져준다.) 따뜻하면 얼른 자자. 오빠도 피곤할테니까.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슬그머니 그의 코끝에 쪽 하고 입을 맞춰준다.) ...알았지?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태연히 속삭이곤 일부러 먼저 눈을 감는 그녀였다.)
그러니까 소리 지르지 말고 이 시간도 즐기자. ( 찬솔은 소리 죽여 웃어보이며 부드럽게 속삭인다.) 맞아, 나연이가 이겼어. (이마를 맞대자 놀라는 나연을 보며 키득거린 찬솔이 작게 속삭인다.) 나는 누가 다가갈지 정하려고 가위바위보를 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건가~ (나연의 말에 아무것도 몰랐다는 듯 해맑게 웃으며 말을 이어간다) 조금만 더 시간 보내다 자는 건 어때? ( 살짝 담요를 머리 위로 끌어올린 찬솔이 나연의 입술에 쪽하고 입을 맞추면서 속삭인다.) 난 그랬으면 좋겠는데.. (손을 좀 더 꼭 잡으며 상냥하게 물음을 던진다.)
...하여튼 오빠 능청스러워졌어. (게다가 점점 더 대담해지는것 같은건 그녀의 착각일까.) ...이긴건 난데 왠지 오빠가 이긴 기분이야. (지금만 해도 그는 원하는것을 다 이루고 있었으니까.) 아니었거든. 다 알면서 그래. (해맑게 웃는 그에게 괜히 새침하게 대꾸하지만 도망칠수도 없었으니 결국 운명을 받아들이는 그녀였다.) ......어차피 안된다고 해도 그럴거잖아. (눈까지 감았지만 그가 입을 맞추고 손을 좀 더 꼭 잡자 결국 졌다는 듯 그녀는 한숨을 내쉬더니 눈을 뜨고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같이 손을 잡아주며 작게 속삭인다.) ...대신 이상한짓 하면 안돼?
그랬나? ( 찬솔은 나연의 말에 눈을 깜빡이다가 몰랐다는 것처럼 능청스럽게 대답한다.) 그거 그냥 기분 탓이야. 이긴건 나연이인걸. 그래서 이렇게 내가 움직였잖아. ( 찬솔은 나연의 말에 어깨를 으쓱이며 전혀 아니라는 듯 말한다. 물론 바라는 건 이룬 찬솔이었지만.) 알고 있던 것 같기도 하고~ (찬솔은 새침하게 말하는 나연을 보며 조곤조곤 말하며 키득거린다.) 이상한 짓이라니. 누가 들으면 내가 맨날 그러는 줄 알겠다. 그냥 나연이 좀 안고 있고 싶은 것 뿐인데. ( 찬솔은 부드러운 눈으로 나연을 바라보며 작게 속삭였다.) 어때, 오늘 행복했어? 오빠가 해줄 수 있는 건 지금으로썬 이정도가 다라서.. ( 나연과 다시 이마를 맞댄 체로 조용히 물음을 던진다.)
응, 완전. ...나도 분발해야겠어. (그녀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속삭임을 남긴다.) ...오빠가 움직인건 예상 밖이었는데. (그러나 바라는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그를 잠시 깜빡한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는 그녀였다. 조곤조곤 말하는 그를 살짝 흘겨보기도 하지만.) 찬솔 오빠는 언제 갑자기 그럴지 모르니까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두는거야. (언제나 마음의 준비를 할새도 없이 그러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시 이마를 맞댄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조용히 묻는다.) ...오늘 내가 몇번이나 웃었는지 알아? (그녀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간다.) 셀수도 없어. 그만큼 행복했어, 오빠. 오빠가 해주는것들이 모두 다 너무 좋아서. (이번에는 그녀가 맞댄 이마를 살짝 부비적거리면서 속삭인다.) 오빠를 마구 예뻐해주고 싶을 정도로? (장난스럽게 웃던 그녀는 똑같이 조용히 묻는다.) ...오빠는 어땠어? 오늘 행복했어?
아하하, 너무 분발하면 왠지 곤란해질 것 같네. (선전포고 같은 나연의 말에 작게 웃음을 흘린 찬솔이 작게 속삭여보인다) 그래도 썩 나쁘진 않잖아? 안그래? (찬솔은 나연이 자신을 어둠 속에서 흘겨 보아도 그저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대답을 돌려준다.)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정도로 두근거리고 좋다는 말이지? 역시 힘내는 보람이 있네. (찬솔은 좋은 쪽으로 생각을 하며 능청스럽게 말을 이어간다.) 그랬다면 정말 데리고 오길 잘했네. 네가 그러길 바라면서 데리고 온 거니까. (찬솔은 안심한 듯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답했고, 상냥하게 나연의 이마에 부비적댄다 ) 나도 행복했어. 단 둘이 자취하던 집에서 살아남았을 때는 이런 기억은 더이상 갖지 못하는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너와 함께 해서 무척이나 기뻐. 혜은이, 내 여동생이랑도 더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던 것도 네 덕분이야. (찬솔은 어리광을 부리듯 장난스레 나연의 윗입술을 오물거리곤 소곤소곤 속삭인다.) 분명 앞으로도 셋이서 이런 기억을 많이 만들 수 있을거야. 분명히. 물론 노력도 하겠지만 .(살며시 잡고 있던 손을 풀고 나연의 허리를 감싸안으며 작게 속삭인다.)
오빠랑 혜은이가 곤란하게 만드는거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구. (절대 지지않겠다는 듯 조용히 속삭이는 그녀는 장난스럽게 키득키득 웃는다.) ...나쁘진 않지만... (역시 이럴때에는 조금 곤란하다고 할까. 그녀는 혜은의 눈치를 살피듯 잠깐 혜은 쪽을 바라보다가 다시 그를 바라본다. 스릴 넘치기는 하다고 생각하며.) ...그래, 너무 두근거려. 그래서 만약 내가 쓰러지면 오빠 탓일거야. (잠시 말없던 그녀도 능청스럽게 대답하며 그를 살짝 흘겨보기도 한다.) 나도 그래. 오빠랑 혜은이랑 오랜만에 아무 생각 없이 신나게 놀아서 정말 즐겁고 행복했어. 정말로 기뻤어. 옛날로 돌아간것 같아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이던 그녀의 입술이 말을 멈춘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물고 오물거리기 시작해서일까. 그녀의 얼굴이 어둠속에서도 희미하게 붉게 물들어버린다.) ......응, 나도 같이 노력할거니까. 둘이서 함께라면 분명히 그럴수 있을거야. (그가 허리를 감싸안자 그녀는 부드럽게 웃으며 속삭인다.) ...그런데 오빠 손이 점점 대담해지는것 같지 않아? (장난스럽게 중얼거린 그녀는 그의 볼을 살살 매만져주기 시작한다. 짖궂은 눈웃음을 지으며.) 그러다 정말로 위험해져도 난 몰라?
내가 곤란하게 만들었던가? 뭐, 나연이 좋아한다고 표현하긴 했지? (나연이 키득거리며 하는 말에 모르는 척을 하려다 슬그머니 알긴 한다는 듯 키득거리며 말한다.) 깊이 잠든 것 같으니까 조용히만 하면 괜찮을거야. (오르락 내리락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혜은의 담요를 보곤 부드럽게 속삭인 찬솔이 걱정말라는 듯 말한다.) 그러면 쓰러진 너를 보살펴주는 것도 내가 맡아야지, 뭐. (찬솔은 어쩔 수 없다는 듯 흘겨보는 나연에게 어깨를 으쓱여보인다.) 앞으로도 이렇게 기회를 만들면 분명 차곡차곡 또다른 추억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거야. (찬솔은 입술을 오물거린 탓에 붉어진 나연의 미소를 부드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속삭인다.) 뭐, 어떻게든 될거야. (짓궂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볼을 매만져주는 나연과 살며시 코를 맞댄 찬솔이 작게 속삭이곤 부드럽게 입을 맞추곤 나연에게 파고든다. 조심스럽게 나연의 달콤함을 맛보기 시작한다. 슬그머니 나연의 다리를 손으로 매만지는 것도 자연스러웠다.) ...이런 것도 조금은 나쁘지 않을지도.. 왠지 나쁜 일을 하는 느낌이라 스릴이 느껴지네. (찬솔은 깊게 나누던 입맞춤을 잠시 끊고는 숨을 고르며 작게 속삭인다.) 일단 좀 더 내쪽으로 올래? (찬솔은 혜은과 최대한 떨어지려는 듯 자신의 몸을 차체에 밀착시키곤 자그맣게 말을 이어간다.)
...시도때도 없이 표현하는거 말이야. (싫다고는 하지않았지만 역시 부끄럽기는 한 그녀였다. 알긴 한다는 듯 키득거리는 그가 얄미운지 살짝 흘겨볼 정도로.) 그래도 혜은이는 언제 어떻게 반격할지 몰라서... (가장 강적이라고 생각하는지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혜은의 담요를 보고도 역시 조심하는게 가장 좋겠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오빠가 병주고 약도 주는거네. (고맙다고 해야할지 얄밉다고 해야할지. 그녀는 살며시 한숨을 내쉰다.) ...응. 앞으로도 또다른 추억들을 만들어나가자. (살아만 있다면 분명 할수 있을 것이었다. 이제 그들에게 남은것은 시간뿐이었으니.) 그런게 어딨... (코를 맞댄 그가 부드럽게 입을 맞춰오자 그녀도 다시 말을 삼킨다. 그 대신 조심스럽게 파고들어오는 그 때문에 놀란듯 눈을 크게 떴다가 서서히 감고 그의 볼을 매만져주던 손을 내려 그의 옷자락을 붙잡는다. 숨이 차기 시작하고 그가 다리까지 매만져오자 소리를 참으려는 듯 그녀의 손이 파르르 떨리기 시작한다.) ...나쁜 일... 맞잖아... 혜은이 몰래니까... (가쁜 숨을 내쉬면서 간신히 속삭인 그녀는 그가 부르자 잠시 아무말도 하지 않다가 조심히 다가간다.) ......난 모른다고 했어, 오빠. (어둠속에서 조용히 속삭인 후 이번엔 그녀가 먼저 그에게 살짝 입을 맞춘다. 그를 따라하려는 듯 용기내어 서툴게 그의 아랫입술을 오물거리기도 하면서.)
그치만 그렇게 전해주고 싶은걸, 내 마음을. (찬솔은 흘겨보는 나연에게 장난스레 찡긋해보이며 속삭인다.) 뭐, 그래도 잰 잠에는 약한 녀석이니까. (찬솔은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듯 부드럽게 말한다.) 어라, 약만 주는거 아니었나? (찬솔은 마지막까지 능청스러움을 유지하며 키득거린다.) 그래, 남 부럽지 않게 가득 쌓아가는거야. (나연의 속삭임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는 찬솔이었다.) 종종 나쁜 일을 해보는 것도 괜찮을지 모르겠다.( 찬솔은 나연이 파르르 떨며 가쁜 숨을 내쉬자 그런 모습마저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본다. 그리곤 나연이 다시 조심스럽게 다가오자 자연스레 감싸안는다.) 응, 나도 몰라. (찬솔은 자신의 입술을 오물거리는 나연의 뒷통수를 살며시 쓰다듬어준다. 그리곤 잠시 나연이 떨어졌을 때, 나연의 목덜미에 파고들어 입을 맞춰주며 나연의 셔츠 속으로 손을 조심스럽게 밀어넣는다. 여전히 혜은에게선 자그맣고 규칙적인 숨소리만 들려올 뿐이었다. 셔츠 속으로 파고든 손은 배꼽부터 천천히 매만지며 위로 올라갔다.)
...그게 바로 곤란한 점이라구. (틈만 나면 그렇게 마음을 전해오는 그가 싫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역시 대형견같다는 생각이 드는 그녀였다.) 그래도 소리가 나거나 혜은이를 건들거나 하면 깰테니까. (조용히 속삭이는 그녀는 다시 한번 혜은을 살피듯 힐끔 바라본다.) ...아니거든. (그러다 다시 한번 능청스러운 그를 흘겨보지만.) ...응. (문득 남을 볼수는 있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가는 그녀였다. 자신들이 이렇게 잠시 평화를 즐기는 중에도 다른곳에서는 누군가가 죽어가고 있을지도 모르니. 그러나 더이상 생각할 틈도 없이 그가 다가오자 결국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그녀였다.) ...찬솔 오빠는 나쁜 남자였네... (가쁜 숨을 내쉬면서도 조용히 속삭인다. 그러나 그것도 나쁘지않다는 생각이 든걸 보면 역시 그녀도 지금은 뭔가에 홀린걸지도 몰랐다.) 잠... 깐만, 오빠아... (그가 목덜미에 파고들자 서서히 그녀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게다가 그의 손 역시 셔츠 속으로 파고들자 애써 입술을 깨물어 소리를 참아가며 그녀는 그의 손을 옷 위로 붙잡아 멈춰보려 한다.) 키스... 까지만 하는거 아니었어...? (가쁜 숨을 내쉬며 어떻게든 혜은에게는 들리지않게 간신히 속삭이듯 묻는다. 더이상은 위험했다. 위로 올라온 그의 손은 이미 그녀의 약점을 알고있었으니.)
그래, 너도 나도 조용히 굴어야지. (찬솔은 잘 알고 있다는 듯 미소를 지은 체 혜은을 힐끔 살피는 나연에게 대꾸한다.) 아하하~ 아닌가? 맞는 줄 알았는데~ (나연의 단호한 말에도 능청스런 미소를 더해보일 뿐인 찬솔이었다.) 뭐, 맨날 착하기만 하면 매력이 없다는 말을 들은 것 같기도 해서 이정도는 해볼까 싶기도 했지. ( 나쁜 남자라는 말에 그것도 나름 괜찮은 느낌이라는 듯 대답을 돌려주는 찬솔이었다.) 왜 그래, 나연아. ( 자신의 손을 붙잡아 멈춰세우려는 나연의 손을 자연스레 피한 찬솔의 손은 나연의 약점을 휘젓기 시작랬고, 태연히 찬솔이 말을 이어간다 ) 뭐어.. 본격적인걸 할 생각은 아니니까.. 근데, 나연이가 기분 좋아지게 해주면 어떨까 싶어서. ( 슬며시 나연을 끌어당긴 찬솔은 나연의 등이 자신의 가슴팍에 닿게 만들곤 감싸안은 체로 나연의 몸을 어루만져나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참을 조용히 몸을 맞댄 체로 나연을 자극하며 시간을 보내는 찬솔이었다.)
찬솔주는 새콤이 좋아? 아니면 달콤이 좋아? :3 (부비적) 나연주가 좋아서 나연주가 더 힘내야해!? :O (꼬옥) 이미 엄청 과분하게 많이 말해주고 있지않아? ㅋㅋㅋ (부비적) 좀이 아니라 엄청나게 짓궂은걸!? ㅋㅋㅋㅋ 찬솔이 스릴을 즐기는 나쁜 남자 타입이었던건가...! X3 (쓰다듬) 다행이다! 나도 잘 잤어! 점심도 맛있게 먹는거야!
음, 달콤!! :3 (쪽쪽) 나연주도 힘내구, 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으니 같이 힘내구!! XD (꼬옥) ㅋㅋㅋㅋ 아냐아냐!! 아직 과분하지 않아!!X3 (오물오물) ㅋㅋㅋㅋ 그런가아?? 나쁜 남자 타입이라기 보단 여러가지 매력을 가진 걸로 하자!! :D (부비적) 응응, 나연주도 맛있게 먹어!!
(그를 물끄러미 보고있자 어쩐지 조용히 굴지 못하게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그녀였다.) 아니라니까. (그가 능청스럽게 나오자 그녀는 더 단호하게 대답한다.) ...찬솔 오빠는 어떤 모습이든 매력적일테지만 말이야.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착한 남자든 나쁜 남자든 그는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있으니.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나쁜 남자는 매우 위험했다. 그의 손을 멈추는데 실패한 그녀는 그가 약점을 휘젓자 대답도 하지 못하고 두손으로 입을 틀어막는다.) ...나만... 기분 좋아지면... 오빠는... (그녀가 간신히 속삭이지만 이미 힘이 다 빠진 몸은 그가 이끄는대로 그의 가슴팍에 기댄 체 감싸안겨진다. 역시 마음의 준비를 할새도 없이 갑자기 이렇게 휘어잡히니 그녀로서는 들키지 않게 혜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소리를 참을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참을 간신히 자극을 참던 그녀는 결국 못 버티겠는지 막은 손 틈 사이로 참지 못한 소리가 한순간 새어나온다. 그리고 바로 당황해선 제일 먼저 혜은이 깼나 상황을 살피는 그녀였다.)
아냐아냐 우리 둘 다 똑같이 빛나!! XD 사실 나연주가 조금 더 빛나.. (소곤소곤) ????? 무슨 소리야!! 찬솔이가 나연이를 업고 다녀야 할 정도로 엄청난게 나연이인데!!! :) (쪽쪽) 응응! 막 심각한 이야기 같은건 아니여서!! X3 (오물오물) 아이고야.. 지금은??
너도 마찬가지야, 나연아. (나연의 말에 찬솔은 나연도 자기 못지 않은 대단한 매력을 가졌다는 듯 부드럽게 말한다.) 네가 기분 좋아지는 모습이 참 좋아서 괜찮아. 대신 맘껏 보여줘. (찬솔은 나연이 소리를 참기 시작하자 부드럽게 나연의 몸을 살살 매만져주며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괜찮아. 혜은이는 잠들면 잘 안 깨니까. ( 찬솔은 부지런히 손을 움직이며 목덜미에 입을 맞춰준다.) 나연이는 편안하기 즐기면 되는거야. 오빠는 그거면 되니까. (나연의 약점을 자극하며 귓가에 속삭인다.)
...맘껏... 보여줄리가 없잖아... (그녀는 부끄러운지 새빨간 얼굴로 소리를 참으면서 간신히 속삭인다.) ...그래도... (바로 눈앞에 혜은의 뒷모습이 있는데도 그가 계속 손을 움직이고 목덜미에 입을 맞추자 그녀는 다급하게 두손으로 다시 입을 틀어막는다. 약점을 자극당하자 크게 움찔하는것은 덤이었다.) 오빠아... 그마안... 오늘은 취하지도 않았으면서... (고개만 뒤로 돌린 그녀는 그의 볼을 감싸잡아 당긴다. 그리고 그도 기분 좋게 해주려는 것인지 아니면 멈춰달라는 부탁인지 그에게 파고들듯 입을 살짝 맞춰준다. 그렇게 정신을 차리기도 어려우면서도 계속 혜은 쪽을 확인하려는 그녀였다.)
아하하,부끄럽구나? (찬솔은 간신히 속삭이는 나연을 보며 웃음을 작게 흘리곤 속삭이며 바라본다.) 괜찮아, 오빠만 믿어. (찬솔은 나연이 걱정할 것 없다는 듯 뺨에 입을 맞춰둔다.) 어쩔 수 없네, 나연이가 그만해달라니까. (찬솔은 나연이 입을 맞추며 하는 말에 하는 수 없다는 듯 중얼거린다. 손도 여전히 매만지고 있었지만 천천히 나연의 옷을 빠져나와 나연을 감싸안는다.) 대신에 좀 더 이렇게 안고 있을래. (서로의 몸을 맞댄 찬솔이 나연의 머리카락에 얼굴을 부비적대며 속삭인다.) 따뜻해서 좋다. 나연이 향기도 좋고.. (찬솔은 눈을 감은 체 기분 좋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당연히... 부끄럽지... 앞에 혜은이도 있잖아... (앞도 신경쓰이고 뒤도 신경쓰이는지 그녀는 호흡이 흐트러지면서도 어떻게든 소리를 참아보려고 애쓴다. 오빠만 믿으라는 그의 말에도 지금은 그를 가장 못 믿겠다고 생각하면서.)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졌잖아... (그의 손이 천천히 빠져나가자 긴장이 풀린듯 몸을 추욱 늘어트리며 그에게 감싸안겨 조용히 중얼거린다. 솔직히 기분은 좋았으나 역시 늑대인 그는 너무 위험했다. 빨개진 얼굴로 그녀는 생각한다.) ...대신 내일 혜은이가 깨기 전에는 팔 풀어줘야해? (머리카락에 얼굴을 부비적대는 그에게 조용히 속삭이며 그녀는 감싸안아준 그의 팔과 손등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준다.)
혜은이는 등 돌리고 세상 모르게 자고 있는걸. (찬솔은 나연이 애를 쓰는 것을 알고 있는지 짓궂게 손을 더 움직이며 능청스럽게 속삭인다.) 나연이는 충분히 좋았어? 그게 중요한데. (찬솔은 나연의 말에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더니 조심스럽게 나연의 등을 쓸어내려주며 작게 말한다.)이따가 나연이 잠들면 조심스럽게 놓아줄거야. 나얀이 안 깨우게 말이야. ( 방금전까지 자신의 행동 때문에 열이 오른 나연의 몸을 부드럽게 감싸안은 찬솔이 짓궂게 귓볼을 오물거린다.) 오빠가 이러는거 싫지는 않지? 너한테만 그러는거야, 이런거.
사실 깨어있는거면... 어떡하려구... (혜은이 혹시나 자는척을 하는거면 어쩌지 싶어서 더 걱정스럽기도 한 그녀였다. 그의 손이 더 짓궂게 움직이자 다시 새빨간 얼굴로 두눈을 질끈 감지만.) ......난... 많이 좋았어. 찬솔 오빠는...? (대답도 질문도 창피했지만 그래도 그녀도 솔직히 용기내본다. 등을 쓸어내리는 그의 손길 때문에 다시 몸이 긴장하듯 굳기 시작하지만.) 찬솔 오빠가 못 자게 하고있잖아... (열이 오른 몸이 감싸안긴데다가 귓볼까지 오물거리자 그녀는 움찔거리며 속삭인다.) ...나한테만 이러는거면 싫지는 않지만... 오빠 원래부터 이런 모습도 있었던거야? (지금까지 자신이 알았던 그는 대형견이었으나 최근에는 대형견의 탈을 쓴 늑대가 아닐까 싶은 그녀였다.)
봐봐, 잰 잠 한번 자면 못 일어난다니까. (나연이 눈을 질끈 감으며 걱정할 때, 미약하게 코를 고는 소리가 차 안에 울려퍼진다.) 나도 좋았어. 나연이가 귀여워서. 게다가 내 손길이 좋다니까 더 바랄게 있을까? (찬솔은 수줍게 대답을 해오는 나연에게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체 말한다.) 아하하, 그런가? 그래도 좀 익숙해지면 잘 수 있지 않으려나? (찬솔은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입술을 떼어내곤 움찔거리던 나연의 머리를 살살 어루만져준다.) ... 나도 처음 알았어.너 말곤 누구랑 이런 걸 할 생각도 안 해봤으니까. (찬솔은 쪽하고 소리를 내며 머리카락에 입을 맞춰주곤 고개를 살살 저어보인다. ) 너랑 있으면서 하나하나 처음 겪어보는 일이야. 너를 보고 있으면 이런 마음도 생긴다는걸 말이야. (찬솔은 싫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부드럽게 속삭인다.)
그래도 역시 조심해야해야지. 나 방금 소리를... (차마 다 말하지 못하고 입을 다문다. 대신 그녀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다.) ...그거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손길인데 안 좋을리가 없잖아. 그리고 그런 반응은 누구나 다 어쩔수 없었을거야. (부끄러운지 귀여운 반응은 일부러 그런건 아니라는 듯 눈을 피하며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절대로 안 익숙해질걸? 좀 익숙해질만 하면 오빠는 더 강하게 나오잖아. (그래서 긴장을 풀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머리를 어루만져주는 그의 손길에 그녀는 슬그머니 몸의 긴장을 푼다.) ...정말이지? (그가 자신에게만 이런다니 왠지 기쁜 그녀였다. 이 두근거림과 부끄러울 정도로 기분 좋고 행복한 마음이 자신뿐만은 아니라는 뜻이었으니까.) ...오빠 아직 안 잘거지? (잠시 생각에 잠기던 그녀는 천천히 몸을 돌려 그를 마주보고 눕곤 그를 올려다보며 조용히 묻는다.) 그럼 이번엔 반대로 내가 오빠한테 그래도 돼? (그도 두근거리고 기분 좋게 해주고 싶은지 대담하게 나오는 그녀였다.)
아, 방금 전에 되게 귀여운 소리가 났지. 조금 더 들려줄래? (새빨갛게 달아오른 나연의 얼굴을 아는지 모르는지 부드럽게 손을 움직이며 귓가에 속삭인다.) 그런 반응이 보고 싶어서 한거니까 뭐.. 좋았어, 역시. (찬솔은 웅얼거리는 나연을 보며 키득거리다 다정하게 속삭인다.) 그야, 좀 더 널 기쁘게, 기분좋게 해주고 싶으니까. 물론 나도 기분 좋아지고 싶은 것도 있지만. (찬솔은 살살 머리를 매만져주며 어쩔 수 없다는 듯 속삭인다.) 응, 정말이지. 나한테는 너 밖에 없어. 지금도, 앞으로도. (찬솔은 나연의 목소리가 조금 들뜬 것이 느껴지는지 웃음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분명 앞으로도 그에겐 나연 뿐일 것이다.) 뭐.. 일단 나연이 자는거 보고 잘 생각이니까.. (찬솔은 조용히 묻는 나연을 보며 얌전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도 되긴 하는데 그러다 본격적으로 하게 되도 괜찮겠어? (잠시 고민을 하는 듯 하더니 조용히 대답한다.)
절대 안돼...! (그가 능청스럽게 손을 움직이자 더이상 안되겠는지 다급하게 두손으로 그의 손을 붙잡곤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그녀였다. 이미 얼굴은 새빨갛지만.) ...하여튼... 늑대 오빠야. (목소리만 다정하면 뭐하냐며 그녀는 부끄러운지 작게 웅얼거린다.) 그치만 찬솔 오빠는 늘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도 주지 않고 그러니까... (지금만 해도 뽀뽀 아니면 키스 정도로 끝나고 잘줄 알았던 그녀였으니. 그래도 그에게 자신밖에 없다는 대답이 좋았는지 그녀는 조금 들뜬 듯 어둠속에서 희미하게 웃는다.) 당연히 안 괜찮지. 그러니까 찬솔 오빠도 참는거야. ...나도 소리 참았잖아, 그치? (그를 따라하듯 조용하고 다정하게 속삭인 그녀는 용기내어 천천히 손을 움직인다. 자신을 좀 더 기쁘고 기분좋게 해주고싶다는 그의 말처럼 그녀도 그랬으니까. 그의 옷 속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간 그녀의 손이 그의 복근을 부드럽게 살짝 매만져주기 시작한다.)
나 제대로 들어보고 싶은데. 안돼? (단호하게 말하곤 자신의 손을 잡는 나연을 보곤 키득거린 찬솔이 목소리를 낮춰 속삭인다.)나연이만 노리는 늑대 정도라면 해도 좋아. ( 부끄러운 듯 웅얼거리는 나연의 머리를 살살 쓸어넘기며 말한다.) 그게, 나도 참을 수 있을 줄 알고 시작하다가.. 그, 나연이 보고 또 반해버리면서 그러는거니까. (찬솔은 어둠속에서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나연의 말에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뭐, 복근 만져주는 정도는 괜찮을지도. (손가락 끝으로 나연의 허릿춤을 살살 매만져주며 태연하게 나연의 손길을 받아들인다.) 그게 다야?
안돼, 목소리 낮춰도 소용없어. (그의 낮은 목소리가 좋은 그녀였지만 지금은 곤란했다. 원래도 참을수 있을때까지 참던 그녀이기도 했으니까.) ...그렇다고 시도 때도 없이 노리면 안돼. (늑대는 그녀가 통제할수 없으니. 그녀는 머리를 쓸어넘겨주는 그의 볼을 살짝 잡아당기면서 웅얼거린다.) 그동안은 잘 참아왔으면서... (짝사랑해왔다는 그동안은 그러지 않았던 그였는데도. 또 반한다는것은 기뻤지만 그래도 역시 부끄럽긴 한 그녀였다.) 오빠는 하면 안되지. 가만히 있어. (그가 허릿춤을 매만져오자 그녀는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속삭이며 그의 손을 붙잡아 떼어낸다.) ...오빠는 어디까지 괜찮은건가 알아보는거야. (태연한 그를 보니 왠지 조금 분한 느낌도 든 그녀는 조용히 대답하며 천천히 손을 위로 훑어내듯이 올린다. 그리고 조금 더 대담하게 살살 매만져주기 시작한다.)
너무해.. 몇번 못 들었지만 귀여워서 좋아했는데. (찬솔은 아쉬운지 손을 대담하게 휘저으며 작게 속삭인다.) 시도 때도 없이 노리지는 않았다? 기회가 났을 때는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찬솔은 조금 억울하다는 듯 웅얼거리면서도 나연을 끌어안는다.) 그치만 이젠 나연이한테 숨기지 않고 내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걸? (더이상 머뭇거리기만 하고 멈춰서는 것은 싫다는 듯 찬솔은 작게 중얼거렸다.) 흐흥, 그새 걸렸나. (찬솔은 아쉽다는 듯 웃음을 흘리며키득거린다.) 아하하~ 간지러. (찬솔은 나연의 손길에 간지럽다는 듯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러고 보니 나연이는 여기가 약점이던가? ( 찬솔은 나연이 어루만진 부분을 떠올리곤 장난스럽게 나연의 그 부분을 살살 자극해본다.)
그, 러니까아... 안된다니까아...! (그가 손을 대담하게 휘젓자 그가 바라는대로 귀여운 소리가 나올뻔 했지만 그녀는 움찔거리면서 간신히 참는다. 그의 손을 더 강하게 붙잡아 멈추려고 하면서.) ...그게 시도 때도 없이 노린거잖아. (역시 앞으로는 혜은 옆에 꼭 붙어있어야 하나 고민하며 끌어안기는 그녀였다.) ...그건 어쩔수 없겠지만... (그가 그동안 얼마나 맘고생을 해왔는지 알것 같은 그녀였기에 웅얼거리면서 고개를 돌린다.) 당연히 걸리지. (그를 살짝 흘겨보면서 대답하는 그녀는 나름대로 대담하게 나가봐도 그가 간지럽다는 반응만 보이자 어쩐지 더 분했다. 게다가 오히려 그가 다시 살살 자극해오자 크게 움찔하더니 다급하게 손을 빼내곤 두팔로 몸을 가린다.) ...약, 약점 아니야... (새빨간 얼굴로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지만 이미 늦었을것이다.)
한번만, 응? (찬솔은 이럴때는 기다렸다는 듯 잽싸게 나연의 손을 피해 부지런히 손을 움직이며 어리광을 부려본다.) 시도 때도 없이 그런 건 아니라니까.. 나름대로 괜찮을 즈음만 노려서 해본거지.. (찬솔은 조금 억울하다는 듯 말을 이어가며 나연을 살핀다.) 그러니까 나연이는 얌전히 내 사랑을 받고 기뻐해주면 되는거야. ( 나연의 볼을 살살 매만지며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나연이가 모르는 척 해줄거라 믿었는데 아쉬워라. (찬솔은 키득거리며 나연의 새침한 대꾸에 대답을 돌려준다.)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해봐야지. ( 기다렸다는 듯 두팔로 몸을 가린 나연의 몸에 손을 파고든 찬솔이 대담하게 아까 자극했던 부분을 자극해나간다.) 정말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만 어디 볼까~ (약점인 걸 알면서도 모르는 척 태연하게 손을 움직이는 찬솔이었다.)
말만... 부탁하면서... 행동은 아니잖아...! (말은 휘어잡히는 듯한 그였지만 정말로 휘어잡히는 쪽은 그녀였으므로. 그래도 간신히 소리를 참아보는 그녀였다.) 그럼 지금은 뭔데? (바로 옆에 혜은이 있는 상황인데도 스릴을 즐기듯 대담하게 나오는 그였으니. 그녀는 그를 살짝 흘겨보며 묻는다.) ...그치만 부끄러워. (자신이 다 받아내기엔 너무나 커다란 사랑이었으니.) 모르는척 해줄리가 없잖아. (그녀는 다시 한번 새침하게 대꾸한다. 이번엔 그녀가 공격해보려 했으니. 그러나 순식간에 상황이 바뀌어 그의 손이 다시 몸에 파고들어 자극하자 머리가 새하얘지는 그녀였다.) 진, 진짜라니까...! 오빠 내 말 못 믿는거야...?! (벗어나려 살짝 버둥거리지만 계속 움직이는 그의 손 때문에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힘이 풀렸는지 그렇게 잠시 얌전히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그의 손이 닿을때마다 움찔거리며 입술을 깨물어 소리를 참다가 안되겠다 싶었는지 손을 넣어 그의 손을 붙잡아 빼내려고 하는 그녀였다.) ...나 이제 잘거니까... 오빠도 어서 자자.
나연주도 전부 다 대단해!! XD (쓰담쓰담) ㅋㅋㅋㅋ 꼭 붙잡아서 데리고 잘거래!! :3 (쪽쪽) 나연주를 위한 오물오물이야!!! X3 (오물오물) 나연주한테 칭찬 받으려면 뭐든 못하겠어!! :) (꼬옥) 저건 다 나연이가 받아주니까 가능한거라구!! X3 나연이를 너무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부비적) 답레는 내일 줄게!!
아니야, 행동도 열심히 부탁하고 있는걸? (나연이 꾹 참고 있는 걸 알았는지 이번에는 거칠게 휘저으며 느긋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지금은.. 놀러온 기분 내는...중..? (찬솔은 잠시 고민을 하는 듯 하더니 웃으며 말하면서도 손은 분주했다.) 그래도 모자람 없이 너를 예뻐해주고 싶어. (찬솔은 장난스레 나연의 머리에 얼굴을 부비적대며 속삭인다.) 그런가? (능청스레 대답한 찬솔은 작게 키득거린다) 조금만, 조금만 더~ (나연의 손에 힘이 풀린 것을 느낀 것인지, 찬솔운 슬그머니 손을 피해 위아래로 나연을 끝까지 매만져주며 도망가지 못하게 나연을 끌어안고는 말한다. 그러다 혜은이 조금 뒤척이자 아쉬운 듯 손을 멈추곤 품에 나연을 감싸안는다.) 참아야겠네...아하하.
이건...! 부탁이... 아니라...! (그러나 그의 손이 거칠게 휘젓자마자 그가 바라던대로 귀여운 소리가 새어나온다. 다급하게 두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눈을 질끈 감아보지만.) 저번에는... 놀러왔어도... 안 이랬잖아... (둘이 왔을때는 얌전하게 넘어갔는데도.) ...이미 충분하다못해 넘쳐흐르고 있다구. (그녀는 머리에 얼굴을 부비적대는 그에게 조용히 대답한다. 능청스러운 대답에는 말없이 흘겨보지만.) 이, 이제 그만...! 오빠아... (그의 손을 빼내려했지만 오히려 위아래로 매만져지자 그녀는 다시 움찔거린다. 도망도 칠수 없이 끌어안겨져서는 간신히 소리를 참는것이 한계이던 그녀는 마침내 그가 손을 멈추자 힘이 풀렸는지 추욱 늘어진다.) 이미 잔뜩 괴롭혔으면서... (지친듯이 중얼거린 그녀는 뒤척인 혜은이 무척이나 고마웠다.) 아무튼 약점 아니니까... 난 혜은이 옆에서 잘게. 오빠도 어서 자. (그와 있으면 잠도 못 자게 될거라고 생각했는지 그녀는 슬그머니 그의 품을 빠져나가려고 하며 속삭인다.)
아하하. 귀여운 소리. ( 나연의 입술 사이로 귀여운 소리가 흘러나오자 흡족한 듯 소리죽여 웃어보이는 찬솔이었다.) 어.. 왠지 그때는 그랬는데 매번 같을 순 없잖아. ( 그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듯 키득거리며 답한다.) 난 나연이가 그렇게 볼 때마다 무섭더라. (장난스럽게 겁 먹은 시늉을 해보이며 찬솔이 살살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나연이가 너무 좋으니까 어쩔 수 없던거야. 나연이도 싫다곤 안 했으니까. (축 늘어진 나연을 끌어안은체 사랑스럽다는 시선을 보내며 속삭인다 )나 나연이 없으면 오늘밤 못 잘 것 같은데? ( 자기 두고 정말 가버릴거냐는 듯 찬솔이 물음을 던진다.)
...다 오빠 때문이야... (소리죽여 웃는 그가 얄미운지 그녀는 고개를 돌리며 새빨간 얼굴로 웅얼거린다.) 이런건 매번 같아도 되는거라구. (차라리 그때처럼 얌전한것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가는 그녀였다.) 일부러 무서우라고 이렇게 보는거야. (흘겨보는 눈은 풀지않고 대꾸한다. 머리 쓰다듬은 얌전히 받으면서도.) ...내 탓이라는거야? 아까 분명히 그만이라고 했잖아... (억울한지 그녀는 힘이 빠진 몸으로 그에게 끌어안겨지면서도 지친듯이 웅얼거린다.) 지금까지 계속 함께 시간 보냈잖아. 그리고 오늘 피곤하게 실컷 놀았으니까 오빠도 금방 잠들수 있을거야. (그를 위해서라도 자신이 먼저 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그녀는 눈까지 감고 대답한다. 그래도 맘이 약해졌는지 슬그머니 재워주려는듯 그의 등을 토닥여준다.) ...그러니까 얼른 자자...
귀여웠는데 왜 그래~ (찬솔은 새빨간 얼굴로 웅얼거리는 나연을 상냥하게 바라보며 속삭인다.) 아하하, 그러면 이제부턴 일관성을 지킬까? (찬솔은 눈을 빛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되묻는다.) 아하하, 무서워~ 난 그래도 나연이가 따뜻하게 봐주는게 제일 좋더라. (찬솔은 다정하게 나연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기분 좋은 목소리로 말한다.) 미안해~ 그래도 내가 많이 좋아해~! (찬솔은 지친듯 웅얼거리는 나연의 등을 토닥여주며 장난스레 볼을 부비적댄다.) 이렇게 푹 자자. (자신의 등을 토닥여주는 나연을 강하게 끌어안고는 눈을 폭 감은체 천천히 숨을 내쉰다.) 사랑해, 나연아.
오빠한테나 그렇지 나한텐 안 그래. (부끄러운지 단호하게 대꾸하는 그녀였다.) ...안돼. 지금같은 일관성은 안돼. (눈을 빛내는 그에게서 위험함을 느꼈는지 부드러운 목소리에 속지말자고 생각하며 그녀는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하여튼 전혀 무서워하지도 않으면서... (그래도 저렇게 기분좋아하니 어쩔수 없나 하고 생각하며 그녀는 흘겨보던 눈을 푼다.) ...사과에 영혼이 없잖아, 오빠... (지금만 해도 등을 토닥이고 볼을 부비적대고 있으니. 지쳤는지 그가 하는대로 내버려두면서도 조용히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그래도 혜은이가 깨기 전에는 풀어줘야해. (그가 끌어안자 그녀는 조금 더 부드럽게 그의 등을 토닥여주며 속삭인다.) ...응. 나도 사랑해, 오빠. 잘자. (피곤함이 몰려오는지 하품을 하며 중얼거린 그녀는 이내 곧바로 잠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등을 토닥여주던 손도 천천히 멈추더니 곤한 숨소리만이 들려온다.)
나!!연!!주!!도!! X3 (오물오물) ㅋㅋㅋㅋ 혼나지 않아~!! 이젠 나연이 악마한테 홀릴 수 밖에 없어~!! :D (부비적) 나연주는??? 나연주는??? 잘 챙길거지? 그지?? :3 (쪽쪽) 음, 어떤 일상이 좋을까~ 가을로 넘어가기 전에 이프가 좋을까.. 아니면 탐색이라던가 겨울 준비하는 모습이 좋을까.. 나연주는 좋은 생각있어??
(나름대로 평화로운 날이 계속 될것 같았지만 당황스러운 상황은 언제나 갑자기 찾아왔다. 그녀는 여름이 다 가고 시원한 날씨가 되자 기분 좋게 늦잠을 자고 있었다. 그렇게 여유를 만끽하던 그녀는 뒤척이다가 천천히 눈을 뜨며 잠에서 깬다.) ......응? (그러나 하품을 하고 옆을 바라본 그녀는 놀랄수밖에 없었다. 분명히 자신의 옆에 있어야할 그는 아무데도 없었고 대신 유치원생 정도 되어보이는 작은 남자아이가 곤히 자고있었으니. 자신이 지금 잠이 덜 깼나 싶은 그녀였지만 몇번이나 눈을 비비고 살펴봐도 분명히 아가였다. 너무 놀라서 굳어있던 그녀는 일단 남자아이를 깨워보려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켜 앉곤 살며시 남자아이의 등을 흔들어본다.) ...저기, 아가? 잠시만 일어나줄래? (그런데 이상했다. 잠든 아이의 얼굴은 어릴적의 그와 닮아있었으니. 혼란스럽지만 그래도 그녀는 일단 상황을 파악해보려 애쓴다.)
(찬솔은 왠지 기분 좋은 꿈을 꾸고 있었다.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이는 찬솔은 열심히 꿈 속에서 뛰어다니고 있었다.) 우에...? ( 그러다 꿈에서 깨어난 찬솔은 멍하니 눈을 뜬다. 천천히 떠진 눈 앞에는 놀란 표정을 한 나연이 조심스럽게 그를 깨우고 있었다.) 어무아..? (눈을 느릿하게 깜빡인 찬솔은 옹알이를 하듯 중얼거리더니 자그마한 두 손으로 눈을 비비적댄다.) 엄마 아니아.... 엄마 어디써..? (눈을 비비다보니 또렷하게 나연의 얼굴이 보이는지 멍하니 바라보다가 조금씩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변한다.) 엄마아...?? 엄마아..? (어린 찬솔은 나연의 얼굴을 모르는 것인지 울먹이는 목소리로 점점 변해갔다.)
...응? 엄마?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일까? 그런데 어떻게 이 집에 들어왔지? 오빠가 문을 열어준건가? 어린 그의 옹알이를 들으면서 상황을 파악해보던 그녀는 어린 그가 울먹이기 시작하자 당황해서 달래주기 시작한다.) 꼬마야. 울지마, 응? 착하지? ...아, 사탕 먹을래? (마침 방 안에 사탕이 남아있었던것을 기억해낸 그녀는 다급하게 침대를 나와 책상 서랍에서 포도맛 사탕을 하나 꺼내온다.) 자, 맛있는 포도맛 사탕이야. 이거 먹으면서 울음 뚝 그치자, 응? (사탕을 내밀고 조심스럽게 그의 머리를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일단 안심시켜주려는 듯 그녀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어준다.) ...꼬마야, 혹시 엄마를 잃어버린거니? 누나가 함께 찾아줄테니까 혹시 잠들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수 있을까?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되었다거나. 다정한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속삭이는 그녀였다.)
(다행히 사탕 덕분에 지금 당장 어린 그를 울리지는 않게 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그녀였다.) ...어린이집? 그러면 집에서 잠들었다는 거구나. (어린이집이 정상운영되고 있는건 좀비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뜻일텐데... 대한민국에 좀비 사태가 일어나지 않은 곳이 있었던가? 그것도 이 어린아이가 여기까지 올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서? 여러가지 생각에 빠지던 그녀는 어린 그가 침대에서 뛰어내리려 하자 당황해서는 일단 어린 그를 막으려고 한다.) 자, 잠깐만! 꼬마야, 지금 밖에는... 그... 무시무시한 괴물이 있어! 그래서 누나도 지금 몰래 숨어있는거야. 그러니까 지금 막 나가면 안돼...! (차마 좀비라고 말하지 못하고 두손을 위로 들어 커다란 공룡처럼 크왕 하는 소리도 내면서 그녀는 최대한 어린아이 눈높이에 맞추어서 설명해주려고 한다.) 우리 꼬마의 엄마는 누나가 꼭 찾아서 연락해줄게. 그러니까 안심하고 누나랑 같이 여기서 엄마를 기다리자, 응? (우선 어린 그를 진정시켜주려는 듯 그녀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눈물을 닦아주더니 어린 그를 품에 꼭 안아선 머리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어준다.) 그... 우리 꼬마는 이름이 뭐야? 누나는 유나연이라고 해.
응, 누나는 크아앙 아니야. 그러니까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누나가 크아앙에서 지켜줄게. 이곳은 크아앙이 못 오게 누나가 지키고 있거든. (겁먹지 않아도 괜찮다는 듯 그녀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어린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그러나 남자아이의 이름을 들은 그녀는 놀란듯이 그대로 굳어버린다.) ...어...? (너무나도 익숙한 이름. 설마했지만 정말일줄이야. 믿기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이 남자아이는 그가 맞는듯 했다. 그러면 그가 옆에 없던 이유도 설명할수 있으니까. 그러나 아직 바로 판단할수는 없었다. 그녀는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침착하고 신중하게 생각해본다.) ...괜찮아. 누나는 우리 찬솔이를 아는 사람 같거든.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일단 그를 안심시켜주려는 듯 미소를 지으며 한번 더 머리를 쓰다듬어준 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혹시 찬솔이는 서혜은이라는 2살 어린 여동생이 있지 않니? ...그리고 혹시 유하연... 이라는 친구도 있다거나...
그치만 어린 나연이가 울면 어린 하연이가 내 동생 울리지 말래찌!! 하고 찬솔이 퍽퍽 때렸을지도? ㅋㅋㅋㅋ X3 (꼬옥) 어린 찬솔이 눈에도 예쁘고 멋지게 보일수 있으려나? ㅋㅋㅋ X) (쪽쪽) ...너무 많아서 다 못 말할 정도인데... :3 (부비적) 다행이네~ 잘하고 있어! (쓰다듬)
... 조은 누나..! (찬솔은 나연의 말을 들으며 똘망똘망한 눈을 한 체 바라보다 코를 훌쩍이며 베시시 웃어보인다. 슬그머니 나연의 손을 자그마한 두손으로 잡는 것은 덤이었다.) 서어 차안 소올. (나연이 자기 이름을 못 알아들었다고 생각하는지 또박또박 말하곤 코를 훌쩍인다) 찬솔이는 누나 처음 바.. ( 찬솔은 잘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슬그머니 손을 잡는 것이, 일단은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나연에게 의지하려는 모양이었다 ) 혜으니? 우움.. 혜으니 아기야! 찬소리가 커서 지켜줘야대! 하연이라는 사라문 몰라! 누나 이름도 몰라.. (잘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휙휙 저어보이면서도 혜은에 대한 건 해맑게 말한다. 그러다 한순간 몸을 부르르 떨더니 나연의 손을 꼭 잡는다.) ... 쉬이...
(어린 그가 두손으로 손을 잡아오자 놀란듯 눈을 크게 뜨던 그녀는 가볍게 웃음을 터트린다.) 아하하, 귀여워~ (일단 이 어린아이가 무서워하지않고 웃어주었다는 것이 가장 기쁜 그녀였다. 그래서 그녀는 함께 베시시 웃으며 어린 그가 잡은 손을 함께 꼭 잡아준다.) ...아, 응... 서찬솔... (어린 그가 다시 또박또박 이름을 말하자 그녀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곤 고개를 끄덕이며 반응한다. 여전히 혼란스러웠지만 조금은 의문이 풀려가는 느낌이었다.) ...그래? 혜은이는 아기고 하연이랑 나연이... 는 모르는구나... (대충 알것 같았다. 지금 그는 아마도 기억까지 어린 시절로 돌아간듯 했다. 정확하게는 그녀와 그녀의 언니를 만나기 전의 시절로. 조금 슬프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심하는 그녀였다. 언니의 이야기가 나오면 자신이 웃을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없었으니까. 그녀는 이 어린아이 앞에서는 적어도 의지할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했다.) 쉬? 쉬 마려운거야? (그녀는 눈을 크게 뜨며 묻곤 함께 손을 꼭 잡고 서둘러 화장실로 향한다.) 자, 여기가 화장실이야. ...그, 찬솔이는 혼자 쉬할수 있니? (미소를 지으며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웅?? (베시시 웃어보이는 나연이 뭔가 행복해보이자 왜 그런지 알 수 없는 듯한 어린 찬솔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웅! 서!찬!솔! 엄마가 지어줬어! (고개를 끄덕이는 나연을 보며 해맑은 미소를 지은 아가가 말한다.) 웅.. 몰라아.. (나연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무셔무셔가 되려는건 아닐까 걱정하는 모양이었다.) ... 쉬이! (찬솔은 고개를 끄덕이곤 나연의 손을 잡고 화장실로 향한다) 하 수 이써! (대견하게 고개를 끄덕인 찬솔은 아장아장 걸어서 화장실로 들어가고 반쯤 닫혀진 화장실에서 쪼르르 나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물을 내리는 소리가 들리고 문을 열고 나오는 찬솔은 나연을 올려다본다.) 눈나... 엄마 어딨는지 아라..? 찬솔이 몰라아..
...그렇구나. 멋진 이름이네. 엄마가 열심히 고민하시고 지어주셨나보다. (솔직히 놀라기는 했지만 이 아기의 앞에서 자신이 크게 혼란스러워하면 안된다는 생각만으로 그녀는 침착하게 대답한다. 다정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그리고 어린 그가 눈치를 살피기 시작하자 그녀는 물끄러미 내려다보더니 무릎을 굽히고 눈높이를 맞추며 눈웃음을 지어준다.) 무서워하지 않아도 괜찮아. 아직은 모르는게 당연하거든. ...그래도 누나랑 하나만 약속해줄래? 나중에... 유하연이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면... 꼭 친구가 되어줘. 알았지? (친구가 되고 몇년 지나지 않아서 언니는 사고를 당하게 될테니. 눈물을 애써 꾹 삼키며 희미한 미소를 지은 그녀는 어린 그에게 새끼손가락을 내민다.) ...혼자서 쉬 할수 있구나? 우리 찬솔이 대단하네~ (어린 그가 대견하고 귀여운지 그녀는 웃으면서 반응해준다. 그리고 화장실 문 바로 앞에서 어린 그를 기다려준다.) ...아, 다 했어? (어린 그가 나오자 반겨주던 그녀는 잠시 아무말 없다가 다시 눈높이를 맞춰준다.) 미안해. 누나도 아직은 모르겠어. 그래도 누나가 꼭 찾아줄테니까 찬솔이는 아무런 걱정하지 말고 누나랑 같이 있자. 누나를 믿어줄래? (그가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어떻게 해야 원래대로 돌아갈수 있는건지는 알수 없었지만 그녀는 혼자서라도 반드시 꼭 지켜주겠다고 다짐한다.)
구치!!! 엄마도 좋다구 해써! (어려운 이야기는 잘 모르는 듯 눈을 깜빡이며 고개를 갸웃거리다 그저 베시시 웃으며 말한다.) 하욘..? 아라써...! (찬솔은 커다란 눈을 깜빡이며 기억을 하는 듯 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답하곤 나연을 올려다본다.) 엄마두 칭찬해줘써! 이래야 멋진 오빠가 된다구! (화장실 안에서 해맑은 찬솔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꽤나 자랑스러운 모양이었다.) 누나랑..? 엄마 버고 시픈데에... 누나랑 이쓰면 엄마 볼 수 있는고야...? (슬그머니 나연의 바로 앞까지 걸어온 찬솔이 나연을 올려다보며 조심스럽게 묻는다. 겁이 나는 듯 나연의 바지를 자그마한 손으로 꼬옥 잡는 것은 덤이었다.) 찬솔이.. 혼자 자는것도 무섭구.. 그런데.. 괘차나...? (눈치를 살피며 나연의 반응을 확인하려는 찬솔이었다.) 찬소리도 안 울려고 해보께 ...
...응, 아주 멋진 이름이야. 누나도 맘에 들어. (그녀는 함께 베시시 웃어준다.) ...고마워. (이걸로 언니도 짧은 삶 동안 조금은 행복할수 있을까. 그녀는 잠시 아무말 없이 생각에 잠긴다.) 그렇네. 아주 멋진 오빠야. 혜은이도 아주 멋지다고 할거야. (어린 그가 귀여운지 키득키득 웃으며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그러고보니 혜은에게도 이 상황을 설명해야하는데 하고 생각하기도 하면서.) ...응, 볼수 있어. 누나가 꼭 볼수 있게 해줄테니까. (자신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어떻게든 해낼 것이었다. 그것이 혹시 목숨까지 걸어야하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그녀는 목숨 정도는 당연히 바칠수 있는 사람이었으니.) 괜찮아, 누나랑 같이 자자. 이건 비밀인데 찬솔이보다 훨씬 큰 어른도 혼자 자는거 무섭다고 누나 품에 안겨자고 그랬거든. 그러니까 찬솔이도 얼마든지 그래도 괜찮아. (그것도 그였지만. 걱정말라는 듯 그녀는 눈웃음을 지으며 바지를 잡은 그의 손을 함께 꼬옥 잡아준다. 그리고 눈높이를 맞춰주며 조용히 말한다.) 아니, 울고싶을땐 울어도 괜찮아. 울음을 참으면 찬솔이 마음이 더 아야할거야. ...그러니까 누나 앞에서는 얼마든지 울어도 괜찮아. 우리 찬솔이가 원한다면 누나가 안아줄테니까. (어린 그를 안심시켜주려는 듯 그녀는 두팔을 벌리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준다. 어린아이는 분명 이 상황이 무서울테니.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그녀였다.)
헤헤헤.. (나연이 베시시 미소를 지어주자 찬솔은 물끄러미 바라보다 따라서 베시시 웃어보인다.) 정말루..?? 멋진 오빠 될 수 이써?? (눈을 초롱초롱하게 빛내며 찬솔이 되묻는다) 고마어..! 누나 믿을게!! (누나가 도와주겠다는 말을 듣고는 찬솔은 포동포동한 볼에 분홍빛 기운을 띄우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럼 누나랑 잘래..엄마 볼 때까지.. ( 자신의 손을 꼭 잡아주는 것을 느끼곤 헤에 하는 소리를 낸 찬솔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남자는 울면 안된데써어.. 히잉.. ( 찬솔은 어디선가 들은 말을 하더니 슬그머니 나연의 품에 안긴다. 그리곤 이내 울음보가 터진 듯 품에서 훌쩍이기 시작한다. 어른 찬솔의 말대로 울땐 우는 모양이었다 ) 찬솔이 엄마 조아해...히끅.. 누나도 엄마 조아해..? 누나 엄마는 어디 가써..?
아닌데! 안 착한데! :( (꼬옥) ㅋㅋㅋㅋ 그럼 나연이 더 삐져서 혼자 구석에 조용히 박혀있을지도? X3 (부비적) 나연이가 일단 방에만 안 들어가면 괜찮대! ㅋㅋㅋㅋ (쓰다듬) 찬솔주인데~ :3 (쪽) 만약 좀비 사태가 안 일어났다면 어부바하고서 같이 공원 가서 산책하면서 솜사탕도 사주고 동물원도 가고 그러면서 귀여워했을거야 ㅋㅋㅋ 사실 지금도 무릎에 앉혀놓고 뒤에서 꼬옥 끌어안고서 볼 부비적하고 싶어하는 중이지만? X) (부비적) 볼뽀뽀는 무리더라도~
히히, 역시 착해!!! XD (오물오물) ㅋㅋㅋㅋ 너무해~! 그래도 앞에서 열심히 재롱잔치 할 것 같네!! :) (부비적) ㅋㅋㅋㅋㅋ 확실히 거실은 위험하지!! :D (쓰담쓰담) 방금 나연주가 하고 싶다고 말했던 것들!! X3 (꼬옥) 찬솔이는 사람 온기를 좋아하거든!!
...귀여워. (진짜 그에게는 잘 말하지 않았으나 지금의 어린 그에게는 솔직하게 중얼거리며 베시시 웃는 그녀였다.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것은 덤이었다.) 그럼, 당연하지. 찬솔이는 이미 멋진 오빠인걸. (자신만 믿으라는 듯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응, 나도 믿어줘서 고마워. (분홍빛 기운이 띄워진 포동포동한 볼을 가만히 바라보던 그녀는 결국 못 참겠는지 그의 볼에 쪽하고 입을 맞춰준다.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그래, 누나랑 자자. (어른인 그는 부끄러웠지만 어린아이는 그렇게 부끄럽진 않았으니. 오히려 안쓰러운 마음에서라도 같이 자고싶은 그녀였다.) 남자든 여자든 슬프면 얼마든지 울어도 괜찮은거야. (그녀는 품에 안겨 훌쩍이는 어린 그를 꼬옥 안아주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응, 누나도 엄마 좋아해. 누나 엄마는... (한참을 침묵하며 어린 그의 등만 토닥여주던 그녀는 천천히 대답하기 시작한다.) ...아주아주 먼곳에 여행갔어. 거기서 누나를 기다리고있어. (한때 따라가려했지만 그가 막았던 기억을 떠올린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는다. 그리고 어린 그를 품에 더욱 강하게 끌어안는다.) ......그리고 누나는 찬솔이도 좋아해. 그래서 아직 누나의 엄마한테 가지않고 지금 찬솔이랑 함께 있고싶은거야.
(나연의 반응을 본 어린 찬솔은 그저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거리다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베시시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포동포동한 볼에 올라온 분홍빛 홍조가 더욱 짙어진다) 정말?? (나연의 말에 초롱초롱하게 눈이 변한 찬솔이 해맑은 목소리로 말한다.) 웅..고마어.. (어린 나이이지만 고맙다는 말은 할 줄 아는 모양인지 얌전히 나연의 품에서 말한다.) 그치만 남자아이는, 오빠는 씩씩해야한다구 해써.. (찬솔은 누군가에게 들었던 말인지 웅얼거리며 나연에게 안겨선 말을 이어간다.) 누나는 안 보구 싶어..? 찬솔이 때문에 못 가아..? (찬솔은 나연이 신경쓰이는지 옷을 조심스럽게 잡은체 작게 물음을 던진다.) 그렇구나아.. 찬솔이도 누나한테 잘 해주꺼야.. 씩씩하게 구꺼야... (얼굴을 품에 부비적대며 나름대로의 씩씩한 목소리로 말한다. 여전히 물기가 남아있는 목소리였지만.) 근데에 누나는 찬솔이랑 모하구 있던거야??
ㅋㅋㅋ 마침 번뜩 하고 머릿속을 스쳐지나간거 있지?? XD (부비적) 슬픈 아름다움이라니... 행복한 아름다움이 되게 만들겠어! 찬솔이가!! :3 (쪽쪽) ㅋㅋㅋㅋ 말 못해??? X3 (오물오물) 별거 아닌 것 같아도 큰 힘이 된다구.. :) (꼬옥) ㅋㅋㅋ 나연이가 맘 놓고 만끽(?) 하는거지!!!
나연이가 그날만큼은 아무리 어려운거라도 찬솔이가 바라는거 다 들어줄거야! ㅋㅋㅋㅋ X3 (쓰다듬) 나연이랑 잘 어울리지? ㅋㅋㅋ 찬솔이랑 함께 있으면 행복한 아름다움이 되는걸? ;3 (쪽쪽) 읍읍! X( (바둥바둥) 그렇다면 앞으로는 더 힘낼수 있도록 더 해줘야겠네~ :) (꼬옥) 어린 찬솔이 볼 얌얌할지도? ㅋㅋㅋ
와아~ 나연이 대단해!! XD (꼬옥) 꼭 행복한 아름다움으로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행시키겠어!! :D (쓰담쓰담) 나연주 볼 냠냠냠!! X3 (낼름낼름) 히히, 그냥 편안하게 찬솔주랑 이야기 나누는걸 즐겨주면 되는걸~! :3 (부비적) ㅋㅋㅋ 찬솔이도 나연이 볼에 쪽쪽 해줄거야!!
물론 그것도 좋은데.. 나연이가 무리하는건 안 좋으니까 대체로 둘 다 좋을 수 있는 쪽을 골라봐야지!! XD (부비적) ㅋㅋㅋㅋ 항상 나연이를 위하고 있는걸~!! :3 (오물오물) ㅋㅋ 나연주 어디 가면 안돼~!! (꼬옥) 응응, 같이 하는거야~ 우리 스레도 함께 만들어가는데~! :D (부비적) 응응!! 다행이다! 힘내자~! 점심도 챙기구~!!
응, 정말. (해맑은 그가 귀여운지 그녀는 계속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주며 고개를 끄덕인다. 어린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는 손은 멈추지 않은체.) ...지금 찬솔이는 오빠가 아닌걸, 그치? 누나 앞에서는 귀여운 동생이잖아. 그러니까 지금은 잔뜩 어리광 부려도 괜찮아. (그녀는 품에 안긴 그를 조금 더 꼬옥 안아주면서 상냥하게 속삭인다. 어른인 그는 언제나 씩씩하기 위해 힘든 일도 혼자서 하곤 했지만 그것이 안쓰럽고 미안했던 그녀는 아이인 그는 조금 더 어리광을 받아주고싶었다.) ......누나도 보고싶어. 그렇지만 누나가 보러가면 우리 찬솔이를 크아앙에게서 지켜줄수가 없잖아, 그치? (한참을 침묵하던 그녀는 옷을 잡은 어린 그의 손을 잡아주곤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적어도 지금은 보러갈수 없었으니까. 그가 이렇게 되어버린 이상 더욱.) 이미 우리 찬솔이는 누나에게 잘해주고 씩씩하게 있는걸? (키득키득 웃으면서 그녀는 품에 부비적대는 어린 그의 뒷머리를 살살 쓸어내려준다. 어린 그나 어른인 그나 이런건 똑같다고 생각하면서.) ...글쎄? 우리 찬솔이는 뭐하고 있었을것 같아? (그녀는 눈웃음을 짓고 어린 그와 눈을 맞추며 장난스럽게 되묻는다.)
아라써어... (찬솔은 망설이는 듯 하다가 나연의 얼굴을 보고는 수줍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크아앙..무서어... 누나 가면 안대에.. ( 크아앙 이야기를 꺼내자 화들짝 놀란 찬솔이 나연의 상의를 꼭 쥐곤 얼굴을 파묻는다. 파으르 떨리는 것이 꽤나 무서운 모양이었다.) 구래..? 찬솔이 잘하구 이써? (찬솔은 나연의 말에 파묻고 있던 고개를 들곤 초롱거리는 눈으로 나연을 올려다보며 폴짝 뛴다.) 코해써? 찬솔이 자고 일어나니까 누나 이써써! (찬솧은 고민을 하는 듯 포동한 볼에 바람을 불어넣곤 으음 하는 소리를 내다가 맞냐는 듯 들뜬 목소리로 말한다.) 아니며언.. 찬솔이 보러 누나가 집까지 온건가아?
ㅋㅋ 찬솔이도 분명 하연이 다시 만나면 기뻐할거야. 베프였는걸!! :D (꼬옥) 나연주 좋아해~!!♥ X3 (쪽쪽) 우리 나연주가 오늘은 덜 바쁘면 좋을텐데 ㅠㅠ (부비적) 뭐어, 바쁜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3 (오물오물) 응응, 잘 잤어!! 나연주는??
하연이도 기뻐할거야 ㅋㅋㅋ 막 설마 아직도 내 동생 근처에서 맴돌고만 있었냐~ 하고 놀릴지도? X3 (꼬옥) 갑자기...!? ㅋㅋㅋ 나도 찬솔주 좋아해~ ♥️ (쪽) 나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오늘도 바쁠지도... ㅜㅜ (쓰다듬) 맞아... 그래도 찬솔주는 아직은 많이 안 바쁜것 같아서 다행이야~ :) (부비적) 다행이다! 나도 잘 잤어! 점심도 챙겨먹구~
...그럼 자연스럽게 넣어볼게! ㅋㅋㅋ X3 (쓰다듬) 나도 더 좋아해~ ♥️ (부비적) 힘들다고 찬솔주에게 징징거리고 싶지않아서 말 안 했지만... 어젠 자정쯤에 집에 와서 바로 기절했거든. 그래도 이해해줘서 고마워 :) (꼬옥) 나연주는 먹었으니 찬솔주도 맛있는걸로 먹어~
걱정마. 누나는 가지않아. ...찬솔이랑 함께 있을게. (어린 그가 파르르 떨자 그녀는 걱정말라는 듯 품에 더 강하게 끌어안고선 어린 그의 뒷머리를 살살 쓸어내려준다. 어른인 그나 아이인 그나 자신을 가지못하게 막는것은 똑같다는 생각도 해보면서.) 응, 정말 잘하고 있어. (어린 그가 귀여운지 그녀는 미소를 지으면서 부드럽게 한번 더 볼에 입을 쪽하고 맞춰준다. 잘하고 있으니 상을 주는 것처럼.) 응, 맞아. 우리 찬솔이 보러 누나가 찬솔이 집까지 와서 같이 코하고 있었어. (어린 그의 말이 다 맞다는 듯 그녀는 고개까지 끄덕이며 대답한다. 그리고 어린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어린 그의 이마와 볼에 여러번 입을 맞춰준다.) ...그리고 우리 찬솔이가 누나한테 이런것도 해줬는데... 기억 안 나? (짖궂은 눈웃음과 함께 장난스럽게 어린 그에게 묻는 그녀였다.)
찬솔이는 누나 믿어어... (찬솔은 나연의 손길에 한결 몸이 풀린 듯 잔잔해진 목소리로 웅얼거린다.) 에헤헤, 찬솔이 잘 할 수 이써! (나연이 뽀뽀를 해주자 눈이 동그랗게 변한 찬솔은 이내 볼에 홍조를 띄운 체로 몸을 베베 꼬며 웃어보인다.) 그러쿠나! 누나는 찬솔이 엄마 봐써?? (나연의 말을 의심하지 않고 믿는 모양인지 고개를 끄덕인 찬솧이 해맑게 묻는다.) ... 찬소리가?! 몰라아.. (나연의 뽀뽀 세례에 얼음처럼 굳어있던 찬솔이 웅얼거리며 부끄러운 듯 자그마한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려한다. 그래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져있는 것이 애정표현이 참 좋은 모양이었다.) 누..누나! 뽀뽀는 좋아하는 사람한테 하는고래써!!
누나도 우리 찬솔이 믿어. (가장 믿고있는 사람이었으니. 그녀도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어린 그의 몸이 더 풀리도록 뒷머리를 살살 쓸어내려준다.) 지금보다 더 잘할거야? 그러면 누나가 칭찬해줘야겠는걸? (부끄러워하는 어린 그가 귀여운지 그녀는 베시시 웃으며 어린 그의 볼을 살짝 콕콕 해본다.) ...아니, 누나도 찬솔이 엄마는 보지 못했어. (못 본지도 벌써 몇 년이었으니까. 그녀는 고개를 저으면서도 걱정하지 말라는 듯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누나는 찬솔이 좋아하는데? ...찬솔이는 누나 싫어? (어린 그를 살짝 놀려주고 싶은지 일부러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그녀였다.) ...찬솔이가 나중에 크면 누나랑 결혼하겠다고 해서 누나 엄청 기대 중이었는데... (거짓말은 아니었으나 누가 봐도 놀리는 중이었다. 물론 어린 그는 눈치채지 못하겠지만.)
응, 우리 찬솔이 멋지니까 많이 믿어~ (어린 그가 허릿춤에 손까지 올려도 마냥 귀여워보이기만 하는 그녀였다. 새어나오려는 웃음소리를 슬그머니 손으로 가리며.) 음... 누나는 스티커 없는데. 그러면 누나는 대신 찬솔이 칭찬할 때마다 뽀뽀 줄까? (어린 그에게 일부러 더 짖궂게 장난치면서 그녀는 키득키득 웃는다. 일부러 볼을 더 콕콕 해보면서.) ...우리 찬솔이 슬펐겠네. 그럼 누나가 찬솔이 엄마 대신 손 흔들어줄까? (어린아이인데도 배려하려는 그가 안쓰러운지 그녀는 일부러 더 밝은척 어린 그에게 묻는다.) ...정말? 정말로 누나랑 결혼할거야? (어린 그가 새끼손가락까지 내밀자 웃음을 애써 참는 그녀였다. 그리고 함께 새끼손가락을 내밀어 약속을 한다.) 그럼 우리 찬솔이는 누나의 꼬마 신랑이 되는거네~ (물론 그녀는 장난이었다. 어린 그는 그녀에 대해서 전혀 모르니 그녀는 어린 그가 자라면서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조금 마음이 아플지는 몰라도 그래도 그가 행복할수 있다면 그녀는 얼마든지 축하해줄 생각이었다.)
헤헤헤, 누나가 찬솔이 믿는데!! (찬솔은 나연의 말에 해맑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깡총깡총 뛰어보인다.) 칭찬할 때마다 뽀뽀..!? 괘차나..!? (찬솔은 휘둥그레 변한 눈으로 나연을 바라보며 묻는다.) 음.. 누나가 해줘도 좋아! (찬솔은 밝은 얼굴을 한 나연을 바라보며 눈을 깜빡이다 고개를 힘껏 끄덕이며 말한다.) 응!! 누나 찬솔이 색시로 할거야!! (찬솔은 새끼손가락을 엮으며 힘차게 말한다. 초롱초롱해진 눈이 빈말은 아닌 모양이었다.) 웅!! 찬솔이가 누나 신랑이 되는거야! 앞으로도 쭈욱 누나 좋아할고야. (자신을 내려다보는 나연을 바라보며 말하던 찬솔은 무슨 생각을 하는 듯 입을 다물더니 폴짝 뛰어선 나연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춘다.)
아하하, 귀여워~ (어린 그가 깡총깡총 뛰자 토끼가 생각났는지 웃음을 터트리는 그녀였다.) 우리 찬솔이가 괜찮다면? (아마 매일 뽀뽀하느라 바빠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녀는 키득키득 웃는다.) ...좋아, 그러면 누나가 대신 해줄게. (그녀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손을 흔들어준다. 그의 엄마를 대신해주듯이.) 아하하, 고마워. 덕분에 누나도 멋진 서방님이 생겼네. (어린 그가 엮은 새끼손가락을 살짝 흔들며 그녀도 장난스럽게 웃는다. 그녀는 지금의 그는 어리기도 했으니 그 의미를 진지하게 말한 것이 아니라 장난이었으니. 그러나 어린 그가 갑자기 입을 맞춰오자 놀란듯 눈을 크게 뜨는 그녀였다. 멍하니 어린 그를 내려다보던 그녀는 역시 어리든 어른이든 그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웃음을 터트린다.) 찬솔이가 뽀뽀는 좋아하는 사람한테 하는 거랬는데~ 누나가 그렇게 좋아? (그래도 어린 그가 귀여운지 그녀는 쪼그려 앉아 눈높이를 맞춰준다. 그리고 어린 그의 입술에 똑같이 살짝 입술을 맞춘다.) ...누나도 찬솔이 이만큼 좋아하는데. (아예 어린 그의 이마와 볼에 뽀뽀세례를 더 해주는 그녀였다.)
찬솔이는 귀여운게 아니라 멋있는건데?? (깡총깡총 뛰던 찬솔은 어리둥절한 얼굴을 한 체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한다.) 찬솔이는 조아!! 누나가 해주는건 조아!! (찬솔은 나연의 말에 눈이 초롱초롱하게 변하더니 힘껏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나두 누나한테 할래! (찬솔은 나연이 엄마처럼 손을 흔들어 보이자 찬솔도 열심히 손을 흔들어 보이며 해맑게 웃어보인다.) 웅! 찬솔이 멋진 서방님 될고야! 색시 예뻐해줘야지! (찬솔은 결혼이란걸 제대로 아는 것 같진 않은데도 동화 속에서 본 것을 떠올린 것인지 엣헴하는 흉내를 내며 말한다.) 응! 누나 조아! 왠지 많이 본 것 같아! (찬솔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눈 앞의 나연이 너무 좋다는 듯 말하곤 뽀뽀를 받자 얼굴을 붉히며 베베 몸을 꼬아댄다.)꺄아~ 간지러어~ (찬솔은 버티다 못 해 꺄르르 웃음을 터트리며 도망치듯 짧은 다리로 달려간다.) 뽀뽀누나다~!!
그래? 그치만 우리 찬솔이는 귀여운데? (아무리 봐도 대형견과 늑대를 왔다갔다 하던 어른인 그와는 다르게 어린 그는 해맑은 토끼 같았으니.) 그럼 누나가 해줘야지. 우리 찬솔이가 좋아한다니까. (어린 그를 잔뜩 귀여워해주려는 듯 그녀는 키득키득 웃으며 대답한다. 그리고 그가 같이 손을 흔들자 그녀도 조금 더 밝게 웃어주는 그녀였다. 그가 언제나 저렇게 웃을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아하하, 정말 멋진 서방님이네~ (지금은 색시가 서방님을 예뻐해주는게 맞겠지만. 그래도 그건 말하지않고 삼키며 그녀는 장단을 맞춰준다.) ...누나도 우리 찬솔이 좋아해. (많이 본것 같다는 말에는 멈칫한 그녀는 잠시 아무말 없다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비록 그녀만 가지고있는 추억이라 해도 자신은 괜찮다고, 괜찮을거라고 생각하며.) 뽀뽀누나한테 잡히면 계속 뽀뽀 받는다~ 거기서라~! (어린 그가 도망가자 그녀도 장단을 맞춰주듯 크아앙 소리까지 내며 천천히 뒤를 쫓아간다.)
그치만 찬솔이는 너무 귀여운걸? (어린 그가 곤란해보여도 귀여워서 어쩔수 없다는 듯 그녀는 어린 그의 머리까지 쓰다듬어주며 대답한다.) ...누나 제대로 안 웃었는데? (해맑게 웃는 어린 그가 귀여워서 더 놀리고 싶었는지 그녀는 일부러 더 짖궂게 안 그런척을 하기 시작한다.) 그럼 찬솔이도 멋있는 왕자 서방님이네~ (키득키득 웃으면서 어린 그의 말에 장단을 맞춰주는 그녀였다.) 잔뜩 뽀뽀해버릴거야~! (그녀도 그처럼 웃음을 터트리며 장난스럽게 뒤를 쫓아간다. 그리고 어린 그가 침대를 두드리자 신나보이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녀도 미소를 짓고 침대로 다가가 앉는다.) ...누나가 먼저 우리 찬솔이 안아줄거야. (조용히 속삭인 그녀는 어린 그를 끌어안아준다.) ......그리고 잡혔으니까 계속 뽀뽀 받아야하는데. 우리 찬솔이 준비됐어? (장난스럽게 볼을 맞대곤 부비적거리면서 눈웃음을 짓는 그녀였다.)
에헤헤..어쩔 수 없네에... (어린 찬솔도 멋있다는 말이 듣고 싶은 모양이었지만 나연의 쓰다듬에 녹아내리는 것은 어린 시절이나 어른일 때나 별 차이가 없는 모양이었다. 헤실거리는 미소를 지으며 얌전히 나연의 손길을 만끽한다.) 아닌데에! 좀 전에는 누나 조금 덜 밝게 웃었어! 근데 방금은 엄청 밝았어! (찬솔은 고개를 갸웃거리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보이며 말한다.)우아아~!(나연이 쫒아오자 해맑은 웃음을 흘리며 방으로 달려가 침대에 뛰어든다.) 헤헤헤, 잡혀버렸다아~ (나연이 품에 안아주자 얼굴을 부비적대며 웃음를 흘린다.) 나연이 누나 아이 착하다~ (찬솔은 곰곰이 생각하는 듯 하더니 나연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지금의 모습은 마치 어른 시절의 그와 똑같아 보였을 것이다.)
(쓰다듬에 녹아내리는 어린 그를 보고있자니 아이나 어른이나 그는 똑같다는 생각도 드는 그녀였다. 지금은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처럼 보였으니까.) ...아닌데~ 누나는 그런적 없어. 우리 찬솔이가 잘못 본거 아닐까? (태연하게 계속 모른척하는 그녀였다. 애써 웃음을 참으면서.) 응, 잡혔지~ 우리 찬솔이 누나한테 잡혔다. (어린 그가 품에 얼굴을 부비적대자 그녀도 키득키득 웃으며 조금 더 따뜻하게 껴안아준다. 그러다 어린 그가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자 잠시 멈칫하는 그녀였다.) ...... (어른이었던 그와 똑같아 보이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차마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다. 기억이 없어도 그는 자신을 저렇게 좋아해주는걸까. 만약 이대로...) ...우리 찬솔이가 더 착해. (조용히 생각에 잠기던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짓고 속삭이더니 어린 그를 끌어안은체 몸을 앞으로 숙여 어린 그를 침대 위로 눕히듯 부드럽게 넘어트린다.) ...그러니까 누나도 칭찬해줘야지. (상냥하게 머리를 쓰다듬어준 그녀는 어린 그의 이마에 부드럽게 입을 맞춰준다.)
아니야! 찬솔이 누나 얼굴 열심히 봐써!! 누나 예쁜것두 알아! (찬솔은 태연하게 모르는 척 해보이는 나연을 보며 의아하다는 듯 대답한다.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은 덤이었다.) 누나 완전 빨라~! (찬솔은 나연의 품 속에서 꺄르르 웃음을 터트리며 작게 버둥거린다.) 누나가 더 착해! 찬솔이가 그렇게 생각해! (찬솔은 한동안 말이 없어진 나연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다 베시시 웃으머 말한다. 자연스럽게 나연에 의해 눕혀진 체로.) 간지러어, 누나~ (나연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찬솔은 그저 해맑게 웃어보인다.) 누나아! 걱정이 있으면 찬솔이한테 말하는거야.찬솔이랑 누나는 결혼할거자나! (찬솔은 나연의 볼에 자그마한 손을 가져간체 어른 찬솔처럼 부드러운 말을 던진다. 뭏론 천진난만 했지만.)
...그래? 누나 예뻐보여? 누나 눈에는 우리 찬솔이가 더 예쁜데. (조용히 미소를 지어보이며 그녀는 어린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누나 빠르지? 찬솔이 누나 얕보면 안된다구. (일부러 침대에 눕혀진 어린 그의 허리를 간지럽히면서 장난스럽게 대답하는 그녀였다.) 아니야, 우리 찬솔이가 더 착해. (한번 더 어린 그의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춰주며 그녀는 부드럽게 속삭인다.) ...... (자신의 볼에 손을 가져온 어린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잠시 침묵한다. 애써 모른척하려 했지만 역시 이럴때마다 어른인 그가 보고싶어지기도 했으므로. 그러나 그녀는 조용히 마음을 숨기고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인다.) ...우리 찬솔이가 어떤 뽀뽀를 더 좋아할까 고민하고 있었지? (일부러 진짜 고민은 말하지 않고 짖궂게 장난치며 그녀는 키득키득 웃는다. 이런 어린아이한테까지 걱정끼치고 싶지는 않았다.)
응, 누나 완전 예뻐! 세상에서 제일 예쁠거야! (찬솔은 힘껏 고개를 끄덕여 보이며 초롱초롱한 눈을 한 체 말한다.) 에헤헤~ 찬솔이 더 빠르게 뛸 수 있는데 봐준거야~ (찬솔은 간지럽히는 나연의 손길에 꺄르르 웃음을 터트리며 다급하게 말한다.) 우움.. 둘 다 착하면 되잖아! (찬솔은 나연의 대답에 고민을 하는 듯 하더니 베시시 밝은 미소와 함께 대답을 돌려준다.) 헤헤헤~ (나연의 속을 전혀 모르는 듯 그저 해맑은 웃음을 흘리며 나연을 올려다보곤 눈을 깜빡이는 찬솔이었다.) 어떤 뽀뽀? (어린 찬솔의 머릿속엔 뽀뽀라는건 하나 밖에 없었기에 잘 모르겠다는 듯 말한다. 그때 찬솔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울려퍼진다.) 앗, 들으면 안대! (꼬르륵 소리가 부끄러운듯 자그마한 두손으로 배를 가린체 다급하게 말한다.)
...그럼 찬솔이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색시를 얻은거구나? (초롱초롱한 그의 눈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장단을 맞춰준다. 역시 그가 더 예쁘다고 생각하면서.) 그래? 그럼 다음부터 봐주지 말라고 누나가 제대로 장난쳐야겠는걸? (그녀는 일부러 더 어린 그를 간지럽히면서 대답한다.) ...응, 그러자. 그럼 둘 다 착하다고 하자. (어린 그의 말이 다 맞다는 듯 희미한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였다.) 이마에 뽀뽀할수도 있고 볼에 뽀뽀할수도 있으니까? ...그나저나 우리 찬솔이 배고프구나? (이미 꼬르륵 소리를 들어버린 그녀는 애써 웃음을 참으려하지만 이미 늦은듯 했다. 장난은 이정도 하기로 한 그녀는 어린 그에게서 떨어지며 침대에서 천천히 일어난다.) 그럼 우리 같이 밥 먹을까? 누나도 마침 배고픈데. (사실 그녀는 별로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그를 배려해주려 일부러 배고픈척을 하기 시작한다.)
어! 그러네!! 세상에서 제일 예쁜 색시야! (찬솔은 그건 생각 못 했다는 듯 반짝이는 눈으로 신이 나선 말한다.) 아하하~!! 간질간질 안대!!! (나연이 더욱 간지럽히자 어쩔 줄 몰라하며 웃어대던 찬솔이 눈가에 눈물이 맺힌체 다급하게 말한다.) 응! 둘 다 착한거야! 둘 다! (찬솔은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어른 찬솔처럼 눈을 마주하고 말한다.) 밥... 먹을래! 밥 먹구 쑥쑥 커야지! (찬솔은 나연을 따라 일어나선 침대 위에서 폴짝폴짝 뛰며 말한다. 그러더니 슬그머니 나연에게 두 팔을 벌려보인다.) 밥 먹는 곳까지 안아줘!
그리고 우리 찬솔이는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서방님이고 말이지. (지금은 멋지다기보단 귀여운 그였으니. 그녀는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으며 속삭인다.) 되는데~ (더 짖궂게 장난치고 싶었는지 그녀는 계속해서 어린 그를 간지럽힌다. 물론 얼마 지나지 않아선 멈춰주었지만.) ...응. (조용히 어린 그와 눈을 마주하던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분명 같은 사람일텐데도...) 아하하, 찬솔이는 어리광쟁이구나? (원래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그녀는 그를 조심스럽게 안아들어준다.) 대신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요? (역시 아이라 그런지 가볍다고 생각하며 그녀는 천천히 부엌 쪽으로 향한다. 그리고 식탁 의자 위에 그를 조심히 앉혀준 그녀는 눈을 마주하고 속삭인다.) ...그럼 누나는 밥 준비해올게. 잠시만 기다려줘. (부드럽게 어린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 그녀는 식사거리를 찾으러 부엌 안으로 들어간다.)
에헤헤, 그래도 멋진 서방님이 될거라구!! (찬솔은 나연의 눈웃음에 얼굴을 붉히면서 웃어보인다. 그러면서도 멋있는 건 포기 못 하는 찬솔이었다.) 누나 강해.. (웃다 지친 찬솔이 눈가를 부비적대며 웅얼거린다. 꽤나 웃은 모양이었다.) 그치만 왠지 누나가 안아주는건 너무 좋은걸! 원래는 혼자서 잘 걸어다녀! (찬솔은 나연의 목에 팔을 감싸안으며 어리광쟁이는 아니라는 듯 맣한다. 물옴 지금 모습은 영락없는 어리광쟁이였지만.) 웅! 얌전히 기다리고 있다가 누나랑 밥 먹을게! (초롱초롱한 눈으로 의자에 앉은 찬솔은 눈으로 부엌 안으로 들어간 나연의 뒷모습을 쫒으며 나연과 먹게 될 식사를 기대하는 듯한 얼굴을 한다.)
ㅋㅋㅋㅋ 이것도 질 수 없는데!!! XD (꼬옥) 나연주가 그렇게까지 말하면 어쩔 수 없이 같이 뒹굴거려야 하겠는걸...! :3 (부비적) ㅋㅋㅋㅋ 그치만 나연주가 더 높은 수치인걸!! :D (쓰담쓰담) 그러게나 말이야.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 하고 그라니까 너무 즐겁다 ! X3 (오물오물)
귀여운 서방님인데~ (일부러인지 더 장난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말을 고쳐주는 그녀였다.) 누나는 강해. 찬솔이보다 더 강할지도? (적어도 그가 아이인 지금만큼은. 그가 어른일 때에는 그가 더 강했지만.) ...그래? 누나 품이 그렇게 좋아? 걷기 싫을 정도로? (이런 점도 역시 어른인 그와 똑같다고 생각한 그녀였지만 이내 생각을 애써 지운다. 그는 기억도 못하는 추억이었으니. 대신 희미한 미소만을 지어준 그녀는 어린 그를 의자에 앉혀준다.) ...응, 그럼 누나 갔다올게. (어린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 그녀는 부엌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잠시 시간이 지난 후 밥과 김, 약간의 구운 햄을 가져와 식탁을 차린다.) ...자, 다 됐어. 기다리느라 많이 배고팠지? (차린건 많이 없지만 그래도 다행히 유통기한이 지나기 전의 음식들이 좀 남아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녀도 자리에 천천히 앉는다.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어린 그에게 상냥하게 말한다.) 자, 어서 먹자. 찬솔이 먼저 먹어봐.
멋진 서방님!! (찬솔근 조그마한 손가락을 좌우로 까닥이며 나연의 말을 고쳐즈려 한다.) 헤에... 누나 대단해!! 완전 멋져!! (초롱초롱해진 눈으로 나연을 바라보며 엄지를 양손으로 들어보인다.) 응! 왠지 기분 좋은 냄새도 나구 따뜻하구! (찬솔은 나연의 품에서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며 답한다. 꼭 끌어안는 것이 몹시 좋은 모양이었다) 아냐! 찬솔이는 참을 수 있었어! (나연이 음식을 차리곤 돌아와 앉자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하곤 숟가락을 든다.) 잘 머겠습니다! (찬솔은 숫가락을 들곤 힘차게 말하곤 밥을 잘도 먹기 시작한다. 찬솔의 체력의 비밀은 이런 것임이 분명했다.) 맛있어! 누나!! 완전 맛있어!! (볼 여기저기에 쌀알을 묻이고선 해맑게 웃어보인다.)
귀여운 서방님. (좌우로 까닥이는 어린 그의 손가락을 가볍게 잡았다 놓아주며 한번 더 장난스럽게 말을 고쳐주는 그녀였다.) ...응, 누나 멋지지? (이제는 자신이 대단하고 멋져질수밖에 없다는 책임감을 느끼며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그렇구나. 모두가 그렇게 말하네... (왠지 조금 부끄러워지면서도 그녀는 다시 어른이었던 그가 생각나 조용히 중얼거린다.) 그래? 우리 찬솔이는 대단하네. (그래도 아까전의 꼬르륵 소리를 기억하곤 키득키득 웃는 그녀였다. 그리고 어린 그가 먼저 밥을 맛있게 먹기 시작하자 그녀도 뒤늦게 안심하곤 고개를 끄덕인다.) ...다행이다. 많이 먹어, 찬솔아. 더 먹고싶으면 말하구. (아이들은 많이 먹어야 자랄수 있으니. 따뜻한 미소를 지어준 그녀는 그제서야 자신도 밥을 천천히 조금 먹기 시작한다.)
멋진 서방님도 꼭 될거야. (장난스럽게 말을 고쳐주는 나연을 보며 볼을 한번 부풀린 찬솔이 웅얼거리며 말한다.) 헤헤헤, 응!! 완전 예쁘고 멋져! (찬솔은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나연의 눈을 마주 하며 초롱초롱 눈을 빛낸다.) 모두??? 누가 또 누나한테 안겼어!? (찬솔은 눈이 동그랗게 변해선 깜빡이며 나연을 바라본다.) 에헤헤, 이런건 아무것도 아닌걸~ (찬솔은 부끄러운 듯 몸을 베베 꼬면서 베시시 부끄러워한다. 그래도 기분은 좋은지 미소는 떠날 줄 모른다.) 응응!! 많이 먹구 쑥쑥 클거야!! (찬솔은 맛있게 얌얌 먹어가면서 말하곤 슬그머니 나연을 바라본다. 그러더니 큼직한 햄을 집어서 나연의 밥 위에 올려준다.) 누나도 많이 먹어야 건강해!! 조금 말구 많이 먹어! 알았지?? 찬솔이가 지켜줄거지만 건강해야해! ( 마치 어른 찬솔이 밥을 먹는 나연을 지켜보는 것처럼 어린 찬솔이 부드러운 눈으로 나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치만 지금은 귀여운 서방님인걸? (어린 그가 볼을 부풀리자 슬그머니 볼을 콕콕 찌르며 키득키득 웃는 그녀였다.) 고마워. 우리 찬솔이도 그래. (그녀는 부드럽게 어린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속삭인다.) 응, 자주 안겼지. ...아주 잘생기고 멋진 남자랑 아주 예쁘고 귀여운 여자랑. (두 남매를 떠올리며 조용히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부끄러워하는 어린 그를 보면서도 귀여운지 그녀는 따뜻한 눈빛을 보낸다.) ...응. 많이 먹고 누나보다 더 크는거야. (만약 원래대로 성장할수 있다면 분명 그녀보다 커질테니. 그녀는 맛있게 밥을 먹는 어린 그를 보고나서야 안심한듯 함께 밥을 먹기 시작한다. 그러다 반찬이 밥 위에 올려지자 그녀는 놀란듯 눈을 크게 뜨고 그를 바라본다. 그리고 또다시 어른이었던 그가 보이는 듯해 그녀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다. 그렇게 계속 침묵하던 그녀는 슬그머니 손을 뻗어 그의 이마에 살짝 딱밤을 먹인다.) ...고맙지만 찬솔이는 아직 어른 흉내낼 나이 아니야. 잔뜩 어리광부릴 나이라구. (지킴을 받을 생각은 전혀 없는 듯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그녀는 지켜줄 생각으로만 가득했으니까.) 그러니까 찬솔이야말로 많이 먹고 건강해야해. 그래야... (그러나 말을 삼키고 침묵하더니 그녀도 김에 밥과 햄을 넣고 작은 쌈을 싸더니 어린 그의 입으로 가져간다.) ...자, 아~ 하자.
엣~헴~ 이럼 멋진 서방님이지? (어디서 본게 있는지 자그마한 두손을 허릿춤에 올려두곤 엣헴~ 하는 소리를 낸 찬솔이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말한다.) 에헤헤~ ( 자기도 그렇다는 나연의 말에 그저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이는 찬솔이었다. 어린 아이라 그런지 단순하기 그지 없는 모습이었다.) 우웅.. 근데 누나는 내 색시니까 이제 나만 안아줘야 하는거 아니야?? (찬솔은 왠지 볼이 살짝 부풀어 올라선 웅얼거리며 말한다. 욕심이 나는 모양이었다.) 웅! 완전 클거야! (찬솔은 나연의 말에 당연하다는 듯 힘껏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에에..! 그치만 색시는 서방님이 지키는거야! (찬솔은 억울하다는 듯 말하머 나연을 뚫어져라 바라본다.) ...아! (그래도 받아먹을 건 다 받아먹겠다는 듯 입을 크게 벌려선 받아먹은 찬솔이 해맑게 오물거린다 ) 헤헤 마시써~! 누나 최고야! (엄지를 두손으로 들어보인 찬솔이 베시시 웃다가 열심히 숟가락을 움직여 그릇을 싹싹 비워나간다.) 잘 머겄습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그릇을 깨끗이 비운 찬솔이 박수를 치며 말한다.)
...응, 멋진 서방님이네. (귀여운 서방님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장단을 맞춰주며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우리 찬솔이만 안아줬으면 좋겠어? 그치만 형, 누나가 누나에게 안겨야만 푹 잘수 있다는데? (욕심을 내는 어린 그가 귀여우면서도 일부러 모르는척 그녀는 고개를 갸웃한다. 슬그머니 부풀어오른 어린 그의 볼을 살짝 찔러보며.) 응, 찬솔이라면 완전 클수 있을거야. (그녀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서방님이 색시 지켜줄거야? (당연히 자신이 지켜줄 생각이었지만 그녀는 일부러 숨기고 장난스럽게 묻는다.) 맛있어? 다행이다. (어린 그가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지 그녀는 흐뭇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그녀도 식사를 마저 이어가다가 그가 다 먹었을 쯤 그녀도 식사를 마친다.) ...잘 먹었습니다. 그럼 누나는 잠깐 뒷정리 하고 올테니까 찬솔이는 쉬고 있을래? (다 비운 그릇들을 정리하며 그녀는 어린 그에게 희미한 미소를 지어준다.)
헤헤헤... (나연이 말을 바꿔주자 그저 순수하게 그 말을 믿는 듯 해맑게 웃어보인다.) 그래두! 누나는 내 색시잖아!! (찬솔은 망설이는 듯 하지만 어린 아이라 그런지 고집을 부려본다.) 그래서 막 누나 안아들고 다닐거야! (찬솔은 초롱초롱 눈을 빛내며 소소한 바램을 말해본다. 지금의 찬솔에겐 꽤나 높은 목표였지만.) 응, 지켜줄거야! 힘든 일이 누나한테 생기면 언제든지 도와줄거야! (찬솔은 장난스레 묻는 나연의 물음에, 어른 찬솔처럼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망설임 없이 말한다.) 움.. 찬솔이는 안 도와줘도 돼? 혼자 무리하면 안된다고 했어! (찬솔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음을 던진다.)
...그러면 우리 찬솔이가 나중에 형, 누나 만나서 하지마세요~ 하고 말해볼까? (그럴수 있을리가 없었지만 그래도 그녀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어린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그래? 그러면 누나 기다리고 있을게. 찬솔이가 누나 안아들어줄 때까지. (그녀가 안아들고 다니는게 맞겠지만 어린 그의 꿈을 깨고싶지 않았는지 그녀도 미소를 지으며 응원해준다.) ...고마워. (어른이었던 그에게도 힘들다고 거의 말하지않던 그녀였기에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않다가 희미한 미소만 지을뿐이었다.) 응, 누나 혼자 괜찮아. 무리하는거 아니니까 찬솔이는 푹 쉬고있어. 대신 집 밖에 나가면 절대 안된다? (단단히 주의를 준 그녀는 계속 뒷정리를 한다.)
그래야게써...! (찬솔은 나연이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말한 것을 모르는 듯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빛낸다.) 응응, 걱정하지마! 찬솔이가 으쌰해서 누나 안아들거야! (찬솔은 미소를 지어보이는 나연을 보며 더욱 더 의지를 불태운다. 멋있는 서방님이 되겠단 생각이 가득한 모양이었다.) 고맙긴!! 찬솔이는 언제나 누나 편이니까!! (희미한 미소를 짓는 나연의 속마음을 알 턱이 없는 찬솔이 그저 해맑게 말을 이어간다.) 아라써! 그러면 집 돌아다니구 이쓸게! (찬솔은 고민을 하다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곤 쫄래쫄래 집 탐방에 나서기 시작한다. 아직은 찬솔의 머릿속에 없을 집이었으니까.) 그러다 마당을 발견한 찬솔이 힐끔 뒤를 돌아봤다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달려나가본다.) 짠디!!
...그래, 누나 기대할게. (어린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웃으며 고개만 끄덕인다.) ...누나도 언제나 찬솔이 편이야. (어린아이에게 절대 기댈리가 없는 그녀였지만 저 해맑음을 망치고싶지 않았기에 그녀는 희미한 미소만 지어줄 뿐이었다.) 그래, 조심해야해? (집을 돌아다니는 정도면 혼자서도 괜찮겠지. 그러나 정리가 마무리 되었을쯤 문을 열고 달려나가는 소리에 놀라 뒤따라 달려나가는 그녀였다.) 찬솔아, 잠깐...! (다급하게 어린 그를 붙잡고 입을 막은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며 귀를 기울인다. 그러나 다행히 근처에 좀비들은 없는듯 조용해 그녀는 안도하며 어린 그를 천천히 놓아준다.) ...조용히 다녀야해. 저 대문 밖으로는 절대 나가지말구, 알았지?
응! 완전 기대해!! (찬솔은 나연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 보이자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들뜬 목소리로 말한다.) 에헤헤~ 쪼아! 찬솔이 더 힘낼게! (찬솔은 희미한 미소를 짓는 나연의 마음은 전혀 알지 못하는 듯 힘차게 고개를 끄덕끄덕 반복할 뿐이었다.) 짠디!! (아까 나연이 준 주의는 잠시 잊어버린 듯 해맑게 잔디가 깔린 정원으로 달려나간다. 확실히 활동적인 성격은 변함이 없는 듯 했다.) 에에? 누나? (어리둥절한 표정을 한 체 나연을 올려다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조용히? 대문은 안대구? (고개를 갸웃거리는 찬솔이었지만 일단 대답은 잘하는 듯 힘껏 고개를 끄덕인다.) 조용히 이쓰면 정원에 이써도 대? (찬솔은 소곤소곤 말을 하곤 눈을 깜빡이며 나연을 올려다본다.)
(역시 어린아이는 혼자서 두면 안되었다. 정원으로 달려나가는 소리를 듣고 다급하게 어린 그를 붙잡으며 그녀는 생각한다. 다행히 근처에 좀비는 없는듯 조용했지만 역시 위험했다.) ...응, 조용히. 안그러면 크아앙이 찬솔이 쫓아올지도 모르잖아? (어린 그의 눈높이를 맞춰 설명해주며 그녀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응, 달리지않고 조용히 살금살금 다니면 정원에 있어도 돼. (그녀도 함께 있을 생각이었으니. 그녀도 소곤소곤 속삭이며 허락해준다.) 대신 정말로 조심해야해? (어린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 후에 천천히 어린 그를 놓아주며 그녀는 지켜보려는 듯 몸을 일으켜선다.)
크아앙...무셔.. (씩씩한 척 하던 찬솔은 나연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을 해주자 오들오들 겁을 먹은 얼굴을 한체 말한다.) 아라써.. 살금살금 조용히.. (찬솔은 다급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곤 눈을 이리저리 굴려본다.) 응.. 조심할거야. 조용히 할거야. (찬솔은 크앙이 무서운지 소곤소곤 속삭이곤 나연이 놓아주자 살금살금 걷기 시작한다. 학예회 같은 곳이었다면 몹시 귀여웠을 모습이었다.) 헤헤, 짠디 좋아. (그래도 금방 긴장이 풀렸는지 풀밭을 살금살금 걸어다니던 찬솔이 나연을 보며 손을 흔들어 보인다.) 소곤소곤 말 잘 듣구 이써!
...조용히만 하면 크아앙도 찬솔이를 찾지 못할거야. 그러니까 무서워하지 않아도 괜찮아. (어린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달래주는 그녀였다.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그녀가 지켜줄 생각이었지만. 그래도 어린 그가 살금살금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귀여워 웃음이 나오는 그녀였다. 자신이 모르던 그의 어린 모습은 저랬구나.) ...응, 우리 찬솔이 잘하고 있어. (함께 손을 흔들어주면서 그녀도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준다. 그리고 잠시 어린 그를 물끄러미 지켜보며 생각에 잠기다가 그녀는 무언가가 생각난 듯 어린 그를 살짝 불러본다.) 찬솔아, 누나 잠깐 집에 들렀다 나올테니까 어디 가지말고 꼭 여기 있어야 해? 알았지?
아라써... 조용히...! (찬솔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나연의 손길에 자신의 머리를 부비적대며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인다.) 헤헤, 찬솔이 잘 할 수 이써! (찬솔은 나연의 칭찬에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대답을 돌려준다. 그리곤 무엇이 그리 재밌는지 살금살금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찬솔이었다.) 응?? (찬솔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나연을 돌아본다.) 아라써~ 누나 다녀와~ (찬솔은 잘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곤 손을 흔들어 보이더니 마침 지나가는 개미를 발견한 듯 해맑게 쪼그려 앉아 거기에 집중한다.)
(다행히 이젠 말을 잘 기억하는 듯 했다. 어린 그가 살금살금 돌아다니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던 그녀는 안도하며 한숨을 내쉰다. 그렇다면 잠깐만 자리를 비워도 괜찮으려나.) ...응, 그럼 누나 금방 갔다올게. 어디 가면 안돼? (한번 더 단단히 주의를 준 그녀는 잠시 어린 그를 바라보다가 집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녀의 방에 들어간 그녀는 구석에 세워둔 바이올린 케이스를 아무말 없이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애써 눈을 돌리고 작은 공책과 펜을 챙겨들고 다시 밖으로 나온다.) ......다행이다. (서두르긴 했어도 혹시나 싶어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어린 그가 여전히 개미를 관찰하듯 보고있자 그녀도 조금 떨어진 곳에 조심스럽게 앉는다. 그리고 그런 그를 가만히 바라보던 그녀는 공책에 그를 천천히 그리기 시작한다. 마치 혼자서 이 순간을 조용히 기록해놓듯.)
웅! 어디 안 가! (개미를 살피던 찬솔은 나연이 걱정스레 당부하는 말에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자신있게 말한다.) 개미~ 칭구~ 개미 ~ 칭구~ (나연이 노트를 챙겨 오는 동안 열심히 일을 하는 개미들을 두손으로 예쁘게 턱받침을 한체 보면서 노래를 흥얼거리는 찬솔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개미를 관찰하고 만져보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찬솔은 고개를 들어 나연을 확인한다.) 눈나! 개미가 와글와글 하구! 막 열심히 일해! (쫄래쫄래 나연에게 달려온 찬솔이 몸짓으로 열심히 설명을 하며 꺄르르 웃음을 터트린다.) 누나는 모하고 있었어?? (찬솔은 나연이 들고 있는 것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찬솔주는 비실비실해지고 있데... :( (철푸덕) 다 폰 키보드 오타 때문이야!! :D (쓰담쓰담) 그니까 슬프다아!! 그래도 나연주가 좋은 추석을 보낸 것 같다니 다행이야! X3 (오물오물) 이제 얼마 안 남은 이번주를 위해 좀 더 힘내는 일만 남았네!! XD (꼬옥)
(처음 보는 그의 모습을 눈에 새겨두기라도 하듯 자리에 앉은 그녀는 어린 그를 조용히 바라보면서 천천히 그리기 시작한다. 이 기억은 오직 자신만이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응, 그랬어? 개미들이 우리 찬솔이 심심하지 않게 같이 놀아줬구나. (어느새 자신에게 달려와 열심히 설명하는 그를 그녀는 귀엽다는 듯이 따뜻하게 바라보면서 대답해준다.) 누나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어. (그림을 그리던 펜을 천천히 내려놓은 그녀는 노트를 돌려 어린 그에게 보여준다. 두손으로 턱받침을 하고 쪼그려앉아 개미들을 관찰하는 어린 그가 간단하지만 귀엽게 그려져있다.) ...누구게? (장난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물어보기도 하는 그녀였다.)
...그랬구나. 재밌었겠다. (해맑은 그를 본것이 언제일까. 좀비 사태 후로 처음 보는듯한 모습에 잠시 침묵하던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그렇게 잘 그리는건 아니지만... 고마워. (그녀는 바이올린 전공이었으니 미술은 전문적인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칭찬을 들으니 조금 부끄러운지 얼굴을 살짝 분홍빛으로 붉히는 그녀였다.) ...응, 맞아. 정답이야. 찬솔이야. 찬솔이가 아까 너무 예쁘게 꽃받침을 하고 있길래. (온몸으로 들뜬 기분을 표현하는 어린 그가 귀여운지 그녀는 키득키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정답을 맞혔으니 상을 줘야하는데... 무슨 상을 주면 우리 찬솔이가 좋아하려나?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녀는 어린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응! 찬솔이 개미칭구 좋아해!! (나연의 속을 모르는 찬솔은 그저 해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보인다.) 아니야! 징짜 잘그려!! 찬솔이는 이렇게 못 그리는걸! (찬솔은 손짓 발짓 해가면서 나연이 무지 잘 그린다는 듯 활기차게 말한다 ) 에헤헤, 누나가 하면 더 예쁠걸? 누나도 해바! (찬솧은 키득키득 나연의 칭찬에 기분 좋아하더니 한번 해보라는 듯 폴짝거린다.) 움.. 뽀뽀? (찬솔은 여기저기 시선을 돌리며 고민을 하더니 수줍게 속삭이곤 볼을 슬그머니 내밀어 보인다) 찬골이는 누나 뽀뽀가 제일 좋아. (어른 찬솔이나 어린 찬솔이나 취향은 확실한 듯 했다.)
일단 나연주 먼저 예뻐해주고!! X3 (쪽쪽) 어렵지 않아!! 스마일!! XD (꼬옥) 찬솔주는 이미 웃고 있다구! 나연주랑 이야기하고 일상 돌릴 땐 항상 그래! :D (부비적) 아닌데! 과분함이랑은 거리가 먼데!! :3 (오물오물) ㅋㅋㅋㅋㅋ 찬솔이가 눈을 반짝여!!! :) (쓰담쓰담) 잘 잤다니 다행이야! 점심도 잘 챙기고!!
개미친구도 찬솔이 좋아할거야. (해맑은 어린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면서 그녀도 조용히 미소를 짓는다.) 대신 찬솔이는 다른 재능이 있을거야. 작곡...이라든가. (아직 이 시절의 그는 모르겠지만. 혼자 가지고있는 추억을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잠시 떨리지만 애써 태연히 말을 이어가는 그녀였다.) ...누나도? 음... 찬솔이가 더 예쁠텐데. (그래도 어린아이의 부탁을 거절할수 없었는지 머뭇거리던 그녀도 살짝 꽃받침을 해본다. 부끄러운지 화끈 달아오른 얼굴로 재빨리 손을 떼지만.) 아하하, 그렇구나. (그녀는 뽀뽀라는 대답을 듣곤 잠시 어린 그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가볍게 웃음을 터트린다. 정말 변함없구나.) 그럼... (어린 그의 볼에 쪽하고 뽀뽀해주는 그녀였다. 포동포동한 볼을 먹어버리려는 것처럼 장난스럽게 살짝 오물거리기도 하면서.)
정말?? 찬솔이 기뻐! (찬솔은 나연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해주는 말에 초롱초롱 눈을 빛내며 들뜬 목소리로 화답했다.) 자꼭? (아직은 그런 단어를 모르는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눈을 깜빡이는 찬솔이었다. 그래도 나연이 뭔가 할 수 있을거란 말 자체는 좋은지 손가락을 꼼지락거린다.) 에헤헤~ 누나 짱 예뿌다! (찬솔은 수줍게 꽃받침을 해보이는 나연을 보곤 엄지를 세우며 해맑게 말한다.) 웅! 찬솔이 뽀뽀 좋아! 엄마도 자주 해줘써! (찬솔은 나연이 웃음을 터트리는 이유를 모르면서도 따라 웃으며 말을 이어나간다.) 꺄아~ 간지러어~꺄아! (나연이 뺨을 오물거리자 나연의 품에서 버둥거리면서도 도망가지 않고 나연이 해주는 것을 만끽한다.)
...응, 작곡. 음악을 만드는거야. ...찬솔이는 음악 좋아해? (작업을 하던 그의 모습이 떠오르는지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묻는다.) 찬솔이가 더 예쁘다니까... (어린아이 앞에서 꽃받침을 하는게 부끄러운지 웅얼거리며 살짝 붉어진 얼굴을 돌리는 그녀였다.) ...그러면 누나가 찬솔이 엄마 대신으로 더 자주 해줄게. (이제 그녀에게도 없는 엄마였지만 그럼에도 어린 그의 엄마가 되어주겠다는 듯 그녀도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그리고 장난스럽게 뽀뽀를 이어간다.) 간지러우라고 하는거야~ (포동포동한 볼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녀였기에. 조금 더 어린 그의 뺨을 오물거려준 그녀는 천천히 어린 그를 놓아주곤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상 잘 받았지?
...역시 찬솔이는 음악을 좋아하는구나. 응, 음악을 소중히 여겨줘. (그것이 그와 그녀의 연결고리이기도 했으니. 이제는 소용없을지라도 그녀는 조용히 기도하며 어린 그의 머리카락을 살며시 쓸어내린다.) 아니야, 찬솔이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 (그녀 역시 양보하지않고 어린 그에게 속삭인다. 이것만큼은 질수 없다는 듯.) ...찬솔이도? (자신은 딱히 상을 받을게 없다고 생각하던 그녀는 어린 그가 똑같이 볼을 오물거리자 간지러운지 움찔거리며 살짝 웃음을 터트린다. 그리고 어린 그가 뺨을 만져주자 어른이었던 그가 떠올라 잠시 아무말도 하지않다가 조용히 미소를 짓는다.) ...응, 좋아. 그치만 찬솔이가 더 좋아하지 않을까? (만약 그녀가 아는 그대로의 그라면. 일부러 한번 더 어린 그를 살며시 끌어안곤 어린 그의 볼에 쪽쪽하고 천천히 여러번 입을 맞춰주는 그녀였다.)
...고마워. (혼자서 생각에 잠기던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찬솔이는 귀엽고 예쁘고 누나가 멋진거야. (적어도 그가 어린아이인 지금은. 그녀는 장난스럽게 키득키득 웃으며 어린 그의 볼을 매만져준다.) ...우리 찬솔이 졸리구나? (품에 안고있자 따뜻해서 졸린지 어린 그가 눈을 비비적대자 그녀는 어린 그를 조심히 안아든다.) 누나가 재워줄게. (조용히 속삭이며 천천히 그의 방으로 향한 그녀는 침대 위에 어린 그를 조심스럽게 눕혀준다. 그리고 이불까지 꼼꼼히 덮어준 그녀는 옆에 살짝 걸터앉곤 어린 그의 가슴을 살며시 토닥여주기 시작한다.) ...누나가 자장가라도 불러줄까?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상냥하게 묻는 그녀였다.)
아닌데!! 완~전 잘 알고 있는데! X3 (부비적) 그럼 더 강력하게 나갈 수 밖에!! :3 (쪽쪽) ㅋㅋㅋㅋㅋ그냥 볼 부비적거리고 있는 것도 좋대!! XD (쓰담쓰담) 그럼그럼! 언제나 두근거리는걸!! : ) (꼬옥) 괜찮아! 피곤하면 잘 수도 있는거지!!! 잘 잤어?? 나는 잘 잤어!!
완~전 잘못 알고있는데! :3 (쓰다듬) 이미 강력한데 더 강력하게가 되는거야...!? ㅋㅋㅋ :O (쪽) 나연이가 물끄러미 보더니 찬솔이 볼에 쪽쪽하고 있어! (부비적) 어떻게 하면 찬솔주를 더 두근거리게 할수 있으려나~ X3 (꼬옥) 고마워! 잘 잤다니 다행이다. 나도 잘 잤어~ :) 오늘도 힘내는거야!
응, 왜? 귀여운 찬솔아. (이때다 싶었는지 실컷 귀엽다고 말해주며 짖궂게 웃는 그녀였다. 부풀어오른 어린 그의 볼을 콕콕 찔러주는것은 덤이었다.) 그래도 졸리면 자야지. (노는건 앞으로도 얼마든지 놀수 있을테니. 그녀는 침대 위에 그를 눕혀주면서 달래주듯 조용히 속삭인다.) ...누나도 같이? (어린 그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그녀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함께 손을 잡아준다.) 알았어, 누나랑 같이 자자. (조심스럽게 어린 그의 옆자리로 들어가 누운 그녀는 그대로 어린 그를 품에 꼬옥 끌어안아준다.)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누나가 함께 있어줄테니까. 찬솔이를 지켜줄테니까. (다정하게 귓가에 속삭이며 그녀는 어린 그의 등을 토닥여주기 시작한다.)
으아아!! 나연주 답레가 달린 줄 몰랐어!!! :O (꼬옥) 히히 나연주 볼 조아!! :3 (오물오물) ㅋㅋㅋㅋㅋ 이번엔 그래도 말 잘 들었는데?? :) (부비적) 두근두근! 찬솔주의 하트비트! XD (쓰담쓰담) 나연주 미안해 ㅠㅠ 지금 있을까? 일단 답레는 내일 주구...
그래그래, 우리 찬솔이 멋지다. (누가 봐도 달래주는 말투였지만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어린 그가 원하는 대답을 들려준다.) ...응, 얼마든지. (이제는 시간밖에 남지 않았으니.) ...고마워. 찬솔이도 누나 믿고 자자. (어린 그가 서서히 잠들자 그녀는 조금 더 등을 토닥여주다가 물끄러미 잠든 어린 그의 얼굴을 바라본다.) ...내가 정신차려야해. 이제 나밖에... (조용히 중얼거리며 입술을 깨물던 그녀는 어린 그를 품에 조심히 끌어안아준다.) ......잘자, 오빠. (오빠만큼은 아무 걱정하지 말고. 조용히 속삭인 그녀도 천천히 눈을 감는다.)
...뭔가 묘한 꿈을 꾼 느낌이네. (방에서 자고 있던 찬솔은 손목시계의 알림음에 눈을 뜨곤 기지개를 피며 몸을 일으킨다. 왠지 작아졌던 것만 같은 기분에 눈을 비비던 찬솔은 연신 하품을 하다 침대에서 빠져나와 거실로 향한다.) 그래도 간만에 푹 잔 느낌이긴 한데.. (찬솔은 거실로 나와선 아직 일어난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곤 부엌으로 걸어가며 뒷머리를 매만진다. 그리곤 얼마전 비가 와서 받아뒀다 정수를 해둔 물을 한잔 따라선 목을 축인다.) 어디 보자.. 오늘은 뭘 해보면 좋으려나.. 그러고 보니 슬슬 추석이던가. (세상이 이렇게 변하고 나선 명절같은 것은 유명무실해진 상태였지만 기분읗 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듯 말하며 식량을 정리해둔 곳을 살핀다.) 으음.. 과자 같은 건 거의 다 떨어진 것 같네. 하긴 요즘은 탐색을 안해서 어쩔 수 없으려나. (찬솔은 턱을 매만지며 곤란하다는 듯 중얼거린다.)
(이상한 꿈을 꾼것 같다고 생각하던 그녀였다. 그가 어려진 꿈을. 그러나 책상 위에 올려져있던 공책을 잠시 펴보곤 발견한 그림은 여전히 남아있어 그녀는 순간 멈칫한다. 그리고 물끄러미 그 그림을 내려다보다가 다시 공책을 덮은 그녀는 천천히 방 밖으로 나온다. 그리곤 부엌 쪽에서 인기척을 느끼고 천천히 그쪽으로 향한다.) ...아... 찬솔 오빠. (다시 어른이 된 그가 거기에 있었다. 조금은 낯선 느낌에 잠시 아무말 없이 그를 올려다보던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간다.) ...뭐 찾는거라도 있어? (식량 쪽을 살피는걸 보면 역시 탐색을 나가야하는 것일지도. 그녀는 혼자서 조용히 생각한다.)
아, 나연이 일어났구나? (뒤에서 나연의 목소가 들려오자 돌아선 찬솔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바라본다.) 뭘 찾는건 아니고 그냥 얼마나 있나 확인한거야. 우리 탐색 안 나간지도 좀 됐으니까. (찬솔은 천천히 나연에게 다가가선 부드럽게 속삭인다. 그리곤 슬며시 혜은의 방이 있는 계단 쪽을 확인한 찬솔이 나연을 끌어안고는 머리카락에 입을 맞춰준다.) 그나저나 우리 예쁜이는 잘 잤어? 오늘따라 더 안아주고 싶네. ( 찬솔은 몇번 더 입을 맞춰주곤 얼굴을 비비적대며 웃음기 섞인 목소리를 들려준다.) 이따가 혜은이가 일어나면 준비해서 밖에 다녀오자. 날짜 생각해보니까 추석 즈음 된 것 같아서 말이야. 먹을 것 좀 구해와서 기분이라도 내자. 예전처럼 명절을 보내긴 힘들겠지만 말이야. ( 나연의 등을 쓸어내려주며 다정하게 말한다.)
그렇구나. 그러고보니 슬슬 탐색 나가야할것 같긴 하네. 그동안 계속 먹기만 했으니까. (고개를 끄덕이곤 그녀도 남은 식량을 확인하러 움직이려 했지만 그가 끌어안자 그대로 안겨버린 그녀였다.) ...오늘따라 찬솔 오빠야말로 더 어리광쟁이가 됐네. 난 잘 잤는데 오빠는 악몽이라도 꾼거야? (머리카락에 입을 맞추고 얼굴을 비비적대는 그를 물끄러미 올려다보던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모르는척 묻는다.) 응, 그러자. 한복이라도 찾아봐야하나? (조용히 농담도 하면서 같이 그의 팔을 쓸어내려주던 그녀는 계단 쪽을 돌아본다.) ...아니면 혜은이 내가 깨워올까? 해가 떠있을때 얼른 다녀오는게 좋을것 같은데.
맞아, 놀러다녀온 후에도 한동안 들떠서 지냈으니까. (나연을 품에 안은 체 고개를 끄덕이며 키득거리는 찬솔이었다. 그래도 좋은 기억들이었으니 후회는 한점도 없었지만.) 악몽이라기 보단 왠지 나연이한테 내가 받기만 한 것 같은 기분이 잔뜩 드는 꿈을 꿔버린 것 같단 말이지. 그래서 오늘은 하루종일 돌려주기로 마음 먹었거든. ( 이번엔 나연의 이마에 소리가 나게 뽀뽀를 해주곤 상냥하게 속삭이며 웃어보인다.) 한복도 좋지. 나연이 한복 입으면 잘 어울릴 것 같으니까. (찬솔은 좋은 생각이라는 듯 키득거리며 눈을 반짝인다.) 음.. 우리 둘이 얼른 다녀올까? 편지 써두고 가면 괜찮을 것 같은데. 오랜만에 둘이 다녀오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 찬솔은 나연의 등을 어루만져주며 상냥하게 말한다.) 어떻게 할래? 나름대로 데이트라고 해도 될 것 같긴 한데.. 나연이 생각은 어때?
...마냥 받기만 한건 아닐텐데. (꿈인지 아닌지는 알수 없었지만 자그마한 손으로 계속 볼을 어루만지던 어린 그의 모습이 아직 선명한 그녀였다.) 찬솔 오빠도 한복 입으면 잘 어울릴거야. (본 적은 없지만 확신한다는 듯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등을 어루만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조용히 웃는다.) ...찬솔 오빠가 그러고 싶어하는것 같으니까 그럼 그러자. 혜은이도 푹 자게 해줄겸. (이것을 데이트라고 해도 될지 잠깐 고민하면서도 그녀는 움직이게 놓아달라는 듯 그의 팔을 톡톡 두드린다.) 그럼 편지는 내가 쓸테니까 오빠는 나갈 준비 좀 해줄래?
응? 뭐라구? (찬솔은 나연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한 것인지 해맑은 미소를 지은 체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런 모습은 어린 시절의 모습과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듯 했다.) 같이 어울리는 걸 찾으면 왠지 결혼하는 느낌이겠네, 하하. (찬솔은 나연의 말에 곰곰이 생각을 하더니 태연하게 웃으며 말한다.) 뭐어, 그런 걸로 하자. 나연이 너도 딱히 싫은 것 같진 않으니까. (찬솔은 나연을 보며 키득거린다. 그러다 나연이 팔을 톡톡 건드리자 눈을 깜빡인 찬솔은 장난스레 조금 더 강하게 나연을 끌어안았다 놓아준다.) 그래, 그러면 부탁할게. 나는 얼른 준비해서 차에 가있을게. (찬솔은 나연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곤 필요한 물건들을 챙기러 먼저 움직인다.) 어디보자, 가방 같은 건 다 차에 있으니까 크게 준비할 건 없으려나. (나연이 자주 사용하던 도끼와 찬연이를 챙겨든 찬솔이 차고로 먼저 향하며 되짚어 보기 시작한다.)
...아무것도 아냐. (해맑은 그를 아무말 없이 바라보던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젓는다.) ...그럼 진짜로 찾아볼까? (당연히 농담이지만 태연하게 미소까지 지으며 대꾸하는 그녀였다.) 뭐어, 그런걸로 하자. (그의 말을 똑같이 돌려주며 키득키득 웃던 그녀는 그에게 조금 더 강하게 끌어안기고나서야 움직일수 있었다.) 응, 걱정마. 금방 갈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에게 대답하곤 그녀도 바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혜은에게 식량을 구하러 잠깐 밖에 나갔다올테니 걱정말고 있으라는 내용을 적은 편지를 식탁 위에 올려둔 그녀는 서둘러 옷을 갈아입곤 차고로 향한다.) ...나 왔어, 오빠. 나갈 준비 다 됐어? (조금 긴장되긴 하지만 드러내지않고 조용히 묻는 그녀였다.)
(조용히 고개를 젓는 나연을 보며 헤실 미소를 지어보인 찬솔은 고개를 갸웃거릴 뿐이었다.) 정말? 하지만 역시 한복을 구하러 가려면 백화점을 가야할테니 이번엔 무리려나.. (찬솔은 솔깃한 듯 답하다가도 위험을 무릅쓰긴 싫은지 쓴 미소를 지어보인다.) 어라라, 따라하네? (찬솧은 키득거리는 나연을 보며 같이 따라 웃어보인다. 나연이 웃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노력할 수 있다는 듯.) 응, 준비 다 됐어. 나연이 손도끼는 조수석에 놔뒀으니까 챙기도록 해. (트렁크에 짐을 넣고 닫던 찬솔은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답한다.) 진짜 오랜만이네. 이렇게 둘이 움직이는건. 너무 긴장하지 말고 하던대로 하자. 무리하지 말고 안전을 최우선. 알겠지? (나연의 볼을 부드럽게 매만져준 찬솔이 예쁜 윙크를 던진다.)
이번엔 잠깐만 나갔다 오는거니까. 혜은이도 필요한게 있을테니 백화점엔 나중에 제대로 준비해서 가보자. (그가 아쉬워하자 그녀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달래주듯 속삭인다.) 어라라, 따라하지? (그가 웃자 일부러 한번 더 웃으며 장난치는 그녀였다. 그녀 역시 그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듯.) 응. 챙겨줘서 고마워, 오빠. (이젠 바이올린만큼이나 익숙해질것 같은 손도끼를 떠올리며 중얼거린다.) ...응, 오빠도 마찬가지야. 절대 무리하지말기. (윙크하는 그에게 그녀도 예쁜 미소로 화답한다.) ...그럼 가자. (고개를 끄덕인 그녀는 조수석에 올라타선 벨트를 매고 손도끼를 잡고 나갈 준비를 한다.)
웨딩드레스도 입혀주고 싶어 , 나중에 꼭 방법 찾아보자. ( 찬솔은 자신의 머리를 매만져주는 나연을 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어라라, 오늘도 무지 귀엽네. (찬솔은 장난을 치는 나연을 보며 키득거리더니 귀엽다는 듯 볼을 살짝 잡아당긴다.) 고맙긴. 이런건 기본 중의 기본인데. (찬솔은 별거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어보이며 상냥하게 속삭인다.) 그야 당연하지.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돌아와서 나연이 안고 쉴거야. (나연을 안고 방에서 쉬려면 멀쩡하게 돌아와야 한다는 것을 안다는 듯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오케이, 그러면 가보자. (찬솔은 시동을 걸곤 부드럽게 평소처럼 차고를 빠져나와 근처에 있던 마트로 향한다. 그의 기억 속에선 그나마 좀비가 적었던 곳이기도 했기에.) 따로 필요한 건 없어? 겸사겸사 챙겨가자. (찬솔은 차를 안전하게 몰어가며 부드럽게 물음을 던진다.)
(웨딩드레스라는 말에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던 손이 잠시 멈칫한다.) ......응. (이런 세상에서 그런 사치를 부려도 되는걸까. 수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그녀는 전부 숨기고 희미한 미소만 지어보인다.) 어라라, 오빠도 무지 귀엽네. (키득키득 웃더니 그의 볼을 살짝 잡아당기며 다시 그를 따라하는 그녀였다.) 그래도 고마워, 오빠. (고맙다는 말만큼은 계속 들려주겠다는 듯 그녀도 부드럽게 속삭인다.) ...오빠한테 줄 커다란 인형도 찾아봐야겠네. (부끄러운지 자신과 바꿔치기 하겠다는 듯 그녀는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며 중얼거린다.) ...응, 가보자. (그녀도 긴장되는 마음을 숨기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달리는 차 안에서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한다.) ...그러고보니 휴지랑 칫솔, 치약도 챙겨야 할것 같아. 거의 다 떨어졌거든. 일단 가장 필요한건 먹을거리지만.
뭐, 언제가 될지 모르는 이야기지만.. 상상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어. (찬솔은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나연에게 다정하게 속삭인다.) .. 나가는건 나중으로 하고 오늘은 집에 박혀있는게 나을지도.. (자신을 따라하는 나연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찬솔이 눈을 반짝인다.) 나도 고마워. 이렇게 언제나 내 옆에 있어줘서. (자신도 지지않고 고맙다는 말을 해주겠다는 듯 눈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인형이랑 나연이는 좀 많이 다른데. 향이랑 온기부터.. (나연의 속셈을 알겠다는 듯 키득거리며 말을 이어간다. 나연의 반응이 보고 싶은 모양이었다.) 오케이. 그러면 그런 것도 적당히 챙겨가자. 역시 나연이가 있으니까 빠트리는게 없네. (찬솔은 나연의 손으로 자신의 손을 뻗어 매만져주며 말한다. 차는 그 사이에도 천천히 도로를 나아갔고, 지난번 왔던 마트 앞에 차를 세운다.) ..그러면 들어가볼까? 일단 처음은 치약 같은 것부터 챙겨서 나오자. 여러번 왔다갔다 하는 쪽이 좋을 것 같아. (시동을 끈 찬솔이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응, 그럴지도 모르겠네.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겠지만. 그럼에도 조용히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아니야, 나가. 나가야해. (반짝이는 그의 눈에서 무언가를 느낀듯 그녀는 움찔하더니 단호하게 고개를 젓는다. 적어도 밖에서는 그러지 못할테니.) ...그건 나도 마찬가지인걸. (그가 옆에 없었더라면 자신은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는 듯 그녀도 눈웃음을 지으며 부드럽게 속삭인다.) ...향수 뿌리고 손난로 같은걸 안에 넣으면 되지. (애써 모른척 대꾸하는 그녀였다. 여전히 눈도 못 마주친체.) 오빠 덕분에 챙겨갈수 있는거야. (생각은 자신이 하더라도 그것을 실제로 이뤄주는것은 그였으니. 함께 그의 손을 매만져주면서 미소를 지어주던 그녀는 차가 마트 앞에 도착하자 내릴 준비를 한다.) 응, 그러자. ...오늘도 조심하기야. (함께 마주보고 눈웃음을 지어준 그녀는 배낭과 손도끼를 챙기고 차에서 내린다. 그리고 긴장된 숨을 내뱉다가 마음을 다잡은듯 중얼거린다.) ...그럼 가자. (함께 조심히 마트 안으로 들어서는 그녀였다.)
앗, 너무 단호해! (찬솔은 나연의 반응이 예상대로 나온 모양인지 키득거리며 바라본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내 곁에 있어주는거야. 역시 그걸 위해선 혜은이한테도 말해두긴 해야겠지.(여전히 비밀로 하고 있는 두사람의 관계를 떠올린 찬솔이 어색하게 웃으며 말한다.) 향수 같은걸로 흉내낼 수 있는 향이 아닌걸. 온기도 손난로 같은거랑은 완전 다르고. (찬솔은 어림도 없다는 듯 팔짱을 낀 체 고개를 휙휙 저어보인다.) 결국 우리 둘이여야 한다는거네. 혜은이가 있우면 더 좋은거고 말이지. (찬솔은 나연의 대답에 역시나 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더니 부드럽게 대답을 돌려준다.) 오케이.. 나연이는 뒤를 잘 봐줘. 오늘도 입구 문은 열어두고 들어가자. ( 마트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며 찬솔은 속삭였고, 일단 차에서 말한대로 치약과 휴지가 있을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지난번보다 더 조용한 느낌이긴 하네. 좀비가 나갔으려나. ( 고요한 마트 안을 걸으며 찬솔이 뒤에서 따라오고 있을 나연에게 말한다.)
...집에 박혀있으면 오빠 또 그럴거잖아. (떠올리는것만으로도 부끄러운지 얼굴을 살짝 붉히면서도 할말은 하는 그녀였다.) 응, 그래야하는데... (혜은에게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듯 그녀도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한다.) ...그래도 나랑은 비교도 안되게 푹신하고 부드러울걸? 그, 온기도 오빠가 계속 안고있으면 그만큼 따뜻해질거구... (눈을 이리저리 굴리면서도 애써 그를 설득해보려는 그녀였다.) 응, 맞아. 모두가 함께 있어야 서로 힘낼수도 있을테니까. (그녀도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속삭인다.) 응, 알겠어. 걱정마, 오빠. (자신만 믿으라는 듯 올곧게 대답한 그녀는 그를 뒤따라 마트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게. 어쩌면 배고파서 나갔을지도... (제발 희생된 사람이 없기를 기도하면서 그녀는 살짝 입술을 깨문다. 그러면서도 계속 조심히 걸어가는 그녀였다.)
.dice 1 10. = 4 홀수 : 가는길에 일주일 정도 된것 같은 핏자국이 있다. 짝수 : 아무것도 없이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착한다.
또 뭘 그래? (찬솔은 잘 모르는 척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곤 능청스레 물음을 던진다.) 근데 나도 아직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왠지 자꾸 미루게 되네. (어색하게 웃는 나연의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며 찬솔이 쓴 미소를 지어보인다.) 아냐아냐, 역시 아무리 생각해봐도 안고 있는게 가장 좋은건 나연이 너 밖에 없는 것 같아. (찬솔은 나연의 마음을 아는지 강하게 고개를 저어보이곤 해맑게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맞아, 우린 가족이니까. 뭉치면 뭉칠수록 강해질 수 있어. (나연의 말이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준 찬솔은 차에 내려 마트로 향할 준비를 한다.) 그래, 너만큼 믿음직한 아이도 없으니까. (찬솔은 믿음직한 대답을 돌려주는 나연에게 상냥한 미소를 지어보이곤 앞으로 나아간다.) .... 딱히 뭐가 없긴 하네. 적어도 여기까진. (찬솔은 휴지를 한묶음 챙기고 치약을 챙기려 손을 뻗으며 키득거린다.) 일단 휴지가 부피가 크니까 얼른 나가서 차에 실어두고 오는게 좋겠다. 거추장스러운게 많아지면 위험하니까. (목적지까지 아무 일 없이 왔어도 주변을 경계하며 찬솔이 말하곤 가방에 치약 같은 것들을 쑤셔넣는다.) 다 챙기면 말해. 일단 차로 돌아가게.
...그러니까... 막 분위기 잡고... (차마 더이상은 말 못하겠는지 입을 다물곤 얼굴만 화끈 붉히는 그녀였다.) 그치? 나도 그래. 혜은이한테도 말해야하긴 하는데... (그가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는 것이 좋은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그녀는 걱정스러운 듯 한숨을 내쉰다.) ...그럼 정말로 아무것도 안 하고 안고만 있을 수 있어? (부끄러운지 그를 흘겨보면서도 떠보듯 물어보는 그녀였다.) ......가족... (자신도 가족인걸까. 조금 오묘한 기분이 들어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 못한다.) 난 아는데. 찬솔 오빠랑 혜은이. (일부러 그에게 장난스럽게 속삭이며 웃어보인 그녀는 그를 뒤따라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게. (다행히 가는길엔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녀 역시 경계를 멈추지 않고 서둘러 물건들을 챙겨넣기 시작한다.) 그러자. 왔다갔다 하기로 했으니까. 응, 나도 다 챙기면 말할게. (그녀도 고개를 끄덕이곤 분주히 움직인다. 그리고 배낭을 제법 채우고난 후 다시 조심히 등에 멘다.) ...난 다 챙겼어, 오빠. 오빠는 다 챙겼어?
막 분위기 잡고? (찬솔은 얼굴을 붉힌 체 입을 다문 나연을 싱글벙글한 얼굴로 바라보며 능청스레 물음을 이어간다.) 확실한 건 비밀이 너무 오래 되어버리면 진짜 서운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단거니까.. (찬솔은 최대한 방도를 생각해야겠다는 듯 쓴 미소를 지어보인다. 이래저래 고민이 많아지는 모양이었다.) 음.. 노력해볼게! (절대로 안 그러겠단 말은 하지 않고 그저 해맑고 힘차게 답하는 찬솔이었다.) 가족이자 연인이지, 나연이 너는. (부드럽게 이마를 콩하고 맞댄 찬솔이 눈웃음을 지으며 속삭인다.) 뭐, 기쁘긴 하네~ (나연의 대답에 어깨를 으쓱이면서도 입가엔 미소를 머금는다.) 나도 다 챙겼어. 휴지도 충분히 챙긴 것 같고.. 여기에 여분도 많으니 일단 걱정을 덜어도 될 것 같네. 그럼 일단 도로 나가자. (찬솔은 앞장서달라는 듯 커다란 포장휴지를 한손에 챙겨들고는 손짓한다.) 그럼 리드 부탁드립니다, 자기야.
......오빠 얄미워. 다 알면서. (싱글벙글한 그를 흘겨보며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여전히 얼굴은 새빨갰지만.) 응. 그래서 걱정이긴 한데... (아예 술이라도 마셔서 용기를 얻은 후에 질러버릴까도 생각해보는 그녀였다.) ......그러면 역시 대형 인형도 찾아봐야겠네. (대답을 들어보니 안봐도 뻔하다는 듯 그녀는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며 중얼거린다. 정말로 바꿔치기할 생각인 듯 했다.) ......응. (아직은 가족이 두려운 그녀였지만 그 마음은 숨기고 그저 조용히 미소만 지어보인다.) 응, 그러면 나가자. (고개를 끄덕이던 그녀는 자기야라는 소리에 멈칫하더니 그를 멍하니 돌아본다. 그리곤 뒤늦게 얼굴을 확 붉혀버린다.) ...자, 자기 아니야. (다시 고개를 홱 돌려버린 그녀는 괜히 부끄러워져 손도끼만 힘주어 잡는다.) 아무튼 조심해서 따라와, 오빠. (자신만 믿으라는 듯 든든하게 속삭인 그녀는 주변을 경계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다행히 돌아가는 길에도 별일은 없었기에 무사히 마트를 나와 차에 도착한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럼 짐을 놓고 다시 가보자, 오빠. ...인형도 찾아야하니까. (농담이 아니라는 듯 웃으며 고개까지 끄덕이는 그녀였다.)
나연이가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찬솔은 키득거리며 얼굴이 붉어진 나연을 부드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뭐.. 정 방법이 없으면 그냥 둘이 솔직하게 말하는걸로 해야지. (찬솔은 나연의 말을 듣곤 쓴 미소를 지어보이며 어깨를 으쓱인다.) 난 나연이 향기를 알아서 놓치지 않을거지만. (찬솔은 나연의 중얼거림을 듣곤 강아지가 킁킁거리는 시늉을 하며 농담을 던진다. 물론 농담이 아닌 듯한 느낌도 있었지만.) 자기야~ 자기야~ ( 나연이 부끄러워 하며 고개를 홱 돌리자 찬솔은 그 뒤를 따라 걸으며 해맑은 웃음소리와 함께 몇번 더 자기라는 말을 해본다.) 응, 자기아. 조심할게~ ( 한걸음 한걸음 꼭 붙어서 나아가며 능청스레 대답을 던진 그는 꼼꼼히 주변을 살피며 밖으로 빠져나간다.) 인형은 빼놓고 오자. 맛있는거 챙겨야지~ (차에 짐을 실은 찬솔은 키득거리더니 나연의 어깨를 주물러주며 부드럽게 말한다.) 황도 같은 것도 챙기고 다른 것도 있으면 챙겨야지. 자, 다시 들어가자. 나연아. ( 나연의 한손을 잡아끌어 마트로 다시 걸음을 옮기며 슬며시 나연을 돌아본다.)
...하여튼 못됐어. (일부러 고개를 홱 돌려서 그의 눈을 피하는 그녀였다.) ...응... (그렇게 말했을 때 혜은의 반응을 보기 두려운 그녀였지만 일단은 고개를 끄덕인다.) 인형에 내 향기를 묻혀놓으면 되니까 걱정마. (그가 킁킁거리자 대형견을 떠올리면서도 부끄러운지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는 그녀였다.) ...... (뒤에서 계속 자기라는 소리가 들려오자 그녀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한손으로 귀를 막는다. 다른 한손은 손도끼 때문에 어쩔수 없었지만.) ...그러니까 자기 아니래도. (하여튼 창피하게 하는덴 선수라고 생각하며 무사히 차까지 에스코트해주는 그녀였다.) 아니야, 맛있는것도 챙기고 인형도 챙겨야지. 찬솔 오빠를 위한 선물인걸? (그녀도 나름의 복수인지 짖궂게 웃으며 어깨를 주물러주는 그의 손등을 매만져준다.) 응, 이제 나머지 것들도 챙기자. (그녀도 그의 손을 잡곤 다시 천천히 마트로 향한다. 그러다 그가 돌아보자 그녀는 고개를 이리저리 돌린다. 인형 코너를 찾고있는 것처럼.)
흐응.. (찬솔은 눈을 빛내며 그저 미소를 지어보일 뿐이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하하, 그렇게 듣기 싫어? (한손으로 귀를 막는 나연을 보며 웃음을 흘리곤 막지 못한 쪽에 속삭인다.) 자기가 아니면 뭔데? 우리 사귀는 사이잖아. (찬솔은 눈을 동그랗게 뜨곤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한다. 어린 시절과 판박이 그 자체였다.) 후, 뭐..일단 그러자구.. (인형은 어떻게든 떼어놓고 오자고 마음을 먹으며 자신의 손등을 매만지는 나연의 손을 바라본다.) 자자, 다음 목적지는 통조림 코너입니다~ 삐삐~ (나연의 어깨에 손을 얹고 기차 놀이를 하듯 나아가며 키득거린다. 인형코너로는 절대로 안 갈 생각인 모양이었다.)
.dice 1 100. = 92 홀수 - 좀비 한마리가 멀지 않은 곳애서 소리를 낸다. 짝수 - 세이프 세이프!
...오빠 지금 무슨 생각 하고있는거야? (그가 눈을 빛낼때면 무언가 위험한 일이 일어난다는걸 알고있던 그녀였기에 조금 불안한듯한 눈빛으로 묻는다.) ...듣기 싫은건 아니지만... (역시 창피한건 창피한거였다. 어린 시절과 똑같은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조용히 대답한다.) ...나연이. 유나연. 나는 오빠가 나연아 하고 불러주는게 더 좋아. (솔직하게 말하는게 괜히 부끄러우면서도 진심인지 눈을 피하지않고 똑바로 맞추는 그녀였다.) 통조림 코너 다음은 인형 코너입니다~ (그의 생각을 눈치챘는지 그녀도 키득키득 웃으며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미 어떤 인형이 좋을지 생각까지 하고있었으니까. 그래도 우선 무사히 통조림 코너에 도착해선 그녀는 다시 그를 돌아보며 말한다.) 그럼 다시 또 각자 챙겨보자. 통조림말고도 근처에 먹을만한게 또 있으면 더 챙겨도 좋을테니까.
음? 별로 특별한 생각은 안하는데? (찬솔은 불안한 듯 물어오는 나연을 보며 어깨를 으쓱이곤 태연히 말한다.) 나연아, 사랑해. (나연의 말을 잠자코 들어주던 찬솔이 방긋 미소를 지으며 눈을 마주 한체로 속삭인다. 그 모습에는 거짓이라곤 한점도 보이지 않았다.) 인형 코너는..아닙니다. 절대로 아닙니다. (찬솔은 고개를 살살 저어보이며 부정한다. 어떻게든 인형은 막고 싶은 모양이었다.) 그래, 그러자. 그래도 주변 경계는 빼먹으면 안된다? 나연이 뒤는 내가 지켜주겠지만.. 조심해야해. (찬솔은 조심하라는 듯 머리를 쓰다듬어주곤 나연의 말대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황도 같은 디저트류 통조림도 이번엔 챙기려는 듯 손이 분주했다.)
그치만 오빠 눈이 빛났는걸. 무슨 생각을 한거야...? (불안한지 조심스럽게 한번 더 묻는 그녀였다.) ......자기야, 사랑해. (이름을 불러주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어주며 똑같이 속삭인다. 진심을 담아서.) 인형 코너 맞습니다. 완전 맞습니다~ (그녀도 어떻게든 인형을 가져올 생각인지 장난스럽게 대꾸하면서도 계속 의지를 보인다.) 응, 걱정마. 오빠도 조심해야해? 오빠 뒤도 내가 지켜줄테니까.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에게 안심하라는 듯 미소를 지어보인 그녀도 그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것저것 통조림을 확인하며 챙겨넣기도 하고 근처에서 발견한 과자 코너에서 과자와 초콜릿 등을 살피며 챙겨넣던 그녀는 제법 묵직해진 배낭을 메고 다시 그에게 돌아온다.) ...찬솔 오빠, 자. (그리고 그의 입에 초콜릿 하나를 넣어주려하면서 그녀는 부드럽게 눈웃음을 짓는다.) 오빠 단거 좋아하잖아. 먹으면서 찾자. 아직은 조용하기도 하고 말이야.
음.. 열심히 나연이를 열심히 예뻐해주자? (찬솔은 조심스럽게 물어오는 나연을 보며 베시시 웃어보이더니 태연하게 대답을 돌려준다.) ... 오늘은 그냥 이대로 집에 돌아가야하나.. (찬솔은 잠시 걸음을 멈추더니 작게 중얼거리며 불꽃이 튀는 듯한 눈으로 나연을 바라본다.) 인형코너는 아닙니다 아닙니다. 가면.. 울어버릴지도.. (찬솔은 어떻게든 막으려는 듯 울상을 지어보이며 중얼거린다.) 그랴그래. 오빠도 항상 조심하니까 걱정하지마. (찬솔은 나연에게 윙크를 해보이곤 열심히 각양각색의 통조림들을 챙겨넣는다. 그러다 나연이 다가오자 고개를 돌리던 그는 입에 초콜릿이 들어오자 눈을 깜빡인다.)... 나연아, 잠깐만. (찬솔은 초콜릿을 먹여주고 다시 움직이려는 나연을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말하며 붙잡더니 끌어당겨선 나연과 입을 맞춘다. 초콜릿을 사이에 두고 입을 맞춘 그는 슬그머니 떨어진다.) 자, 맛있는 것 좀 찾아볼까~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입술에 남은 초콜릿을 핥으며 뒤적거리는 척을 한다.)
(설마했는데 정말인걸 알게 된 그녀는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며 못 들은척을 하기 시작한다. 밖에서는 괜찮을줄 알았던 그녀였기에.) ...안돼. 알잖아, 오빠. 우리는 먹을걸 구하러 나왔다는걸. 혜은이도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구? (불꽃이 튀는 듯한 그의 눈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부드럽게 미소를 짓더니 두손으로 그의 눈을 살며시 가린다. 그녀가 잡힐듯 하면서도 잡히지않는 것처럼.) 우는 아이에게 인형을 주면 뚝 그친다던데~ (엄살이라는걸 알고있다는 듯 그녀는 장난스럽게 모르는척 대답한다.) ...응? (그의 입에 초콜릿을 먹여주고 다시 먹을거리를 찾으러 움직이려던 그녀는 그가 붙잡고 끌어당기자 그에게로 끌려간다. 그러나 그가 그대로 입을 맞추자 사고가 정지해서 굳어버린 그녀였다. 달콤한 초콜릿 맛만이 남겨지고 그가 아무일도 없던 척 떨어지자 그녀는 멍하니 있다가 뒤늦게 얼굴을 확 붉힌다.) ...으, 응... 얼른 찾자, 오빠. (당황했는지 입술에 묻은 초콜릿을 닦아낼 생각조차 하지 못한 그녀는 슬그머니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괜히 다른것들을 찾는 것처럼 그에게서 조금씩 도망치듯 슬금슬금 멀어지기 시작한다.)
...그치만.. (침을 꿀꺽 삼킨 찬솔이 나연을 물끄러미 보며 중얼거리다 한숨을 내쉰다.) 인형 말고 나연이 손을 주면 되는데. 인형은 별로.. (어린아이가 투정을 주리듯 말한 찬솔이 나연을 계속해서 바라본다.) (나연이 사고가 정지한 것을 알면서도 능청스렂게 입맞춤을 나눈 그는 멍하니 서있다 얼굴을 붉히는 나연를 보며 키득거린다.) ... 도망칠 정도로 싫은건가.. (찬솔은 슬금슬금 멀어지는 나련를 보며 왠지 서운하다는 듯 중얼거리곤 찬연이를 고쳐잡는다.) 너무 멀리 떨어지지는 말고. 내가 싫어도 위험하니까. 알았지? (주변을 걱정스럽게 살피며 투정을 부리는 와중에도 나연을 걱정하는 찬솔이었다.)
...왜 인형은 별로야? 푹신하고 귀엽잖아. (그러면서도 슬그머니 그의 손을 잡아주는 그녀였다.) ......오빠가 싫다고는 안 했어. (그가 서운해하자 고민하듯 눈을 이리저리 굴리던 그녀는 살짝 한숨을 내쉬더니 다시 조심히 그에게 다가가며 조용히 중얼거린다. 그리고 그를 물끄러미 올려다보며 말을 이어간다.) 난 찬솔 오빠를 싫어하지않아. 오빠랑 뽀뽀...하는것도 좋아. 좋아해. ...그치만 지금은 오빠 말대로 위험하잖아. 조용하다고는 해도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니까. 그러니까 오빠도 조심했으면 해. 난 오빠를... (잃기 싫어. 말을 삼킨 그녀는 대신 말없이 한번 더 초콜릿 하나를 그의 입에 넣어준다. 그리고 앞장서며 그에게 말한다.) ...더 찾을거 없으면 돌아가자. 오빠 인형도 싫다고 했으니까.
난 인형이 취향은 아니라서.. ( 찬솔은 보기 드물게 투정을 부리듯 웅얼거리곤 나연을 힐끗 바라본다. 일종의 어리광인 모양이었다 ) 그치만 슬금슬금 멀어지는걸 보면 누구든 그렇게 생각할걸. (어리광을 부리듯 여전히 투정을 부리는 목소리로 대꾸한 찬솔은 아니냐는 듯 나연을 바라본다.) 나도 딱히 여기서 본방송에 들어갈 생각은 없으니까 그렇게 멀리 하려고 하지마. 떨어지면 위험하단 말이야. (찬솔은 나연의 말을 듣곤 잠시 입을 다물었다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린다.)그래, 잘 생각했어. 돌아가자. (인형을 챙기지 않는 것을 알고는 한결 밝아진 찬솔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곤 나연을 자신의 앞에 가게 세운다.) 자, 그러면 먼저 출구로 나가. 오빠가 뒤에서 따라갈게. (찬솔은 나연의 뒤를 지켜주겠다는 듯 말하곤 출발하자는 듯 고갯짓을 해보인다.)
...그거 아쉽네. (투정을 부리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그를 달래주는것처럼.) ...하지만 찬솔 오빠는 언제 어떻게 기습할지 모르니까. (늘 마음의 준비도 없이 기습하니 멀어지지 않을수 없었다는 듯 그녀는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며 중얼거린다.) 애초에 여기서 본방송...에 들어갈수 있을리가 없잖아. 그래도 조심했으면 해, 오빠. ...나도 멀리 떨어지지 않을테니까. (그녀도 머뭇거리다가도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대답한다.) ......하여튼 오빠... (밝아지는 그를 보니 알기 쉽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래도 어쩔수 없다는듯 웃어보이는 그녀였다.) 응, 알았어. 앞장설테니까 잘 따라와야해? (그녀도 그의 앞을 지켜주겠다는 듯 든든하게 말하곤 먼저 조심히 앞장서서 걸어가기 시작한다.)
.dice 1 10. = 6 홀수 : 가까운 곳에서 선반이 쓰러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짝수 : 아무일 없이 무사히 마트를 빠져나간다.
내 취향은 이세상에 너밖에 없으니까. (찬솔은 여전히 투정을 부리듯 심통이 난 얼굴을 하고 있다가 나연이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자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더니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물론 기습을 안 한다고는 말 못 하지만 적어도 장소는 골라가면서 하거든. (찬솔은 한숨을 푹 내쉬며 억울하다는 듯 중얼거린다.) 나도 조심할테니까 어지간하면 내 옆에서 너무 떨어지지는 마. 걱정되니까. (찬솔은 나연을 바라보다 고개를 살짝 저어보이더니 둘 다 조심하자는 들 중얼거린다.) .. 오늘은 굉장히 무난하게 구했네. 다 어디론가 가버린걸까. (찬솔은 고요한 마트를 나연과 나란히 서서 빠져나오며 말한다. 역시 마트는 고요했으니까.) 오늘은 문 닫아두고 가야지. 이러면 좀비가 못 들어올테니까. (찬솔은 마트 문을 닫고 근처의 카트로 문 앞을 막아두곤 차로 가자는 듯 손짓한다.) 짐은 무겁진 않아? 오빠가 들어줄까?
찬솔주가 좋아하는거라고 그랬으니까...? ㅋㅋㅋ :3 나연주는 괜찮아! 배불러! X3 (꼬옥) ...오답! :3 (부비적) 사실 나연주도 이번에 좀비 오랜만에 등장시키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이 정도면 등장 안 시키는게 맞지~ X) (쓰다듬) ㅋㅋㅋ 그거 좋겠다! 드디어 밝히는건가~ 왠지 둘이 혜은이 앞에 무릎 꿇고 같이 혼나는 모습이 떠오르네 ㅋㅋㅋㅋ X3 (쓰다듬)
ㅋㅋㅋ 아냐아냐 배고플 때 챙겨줄게!!! XD (쓰담쓰담) 정답!!!!!사랑해!!!!♥️ X3 (오물오물) ㅋㅋㅋ 그러게! 이렇게 강하게 거부하는 다갓은 처음이니까!!! :) (부비적) ㅋㅋㅋㅋ 사실 밝힐 때가 되긴 했다고 생각했어! 오히려 너무 오래 숨기면 진짜 서운해질 수도 있으니까! (꼬옥)
...그럼 나처럼 생긴 인형은? (그의 말을 조용히 듣던 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궁금하다는 듯이 그에게 물어본다.) ...그치만 방금도 그랬잖아. (그녀도 조금은 억울하다는 듯 웅얼거리며 그를 바라본다. 지금도 기습을 안 한다는 대답은 듣지못했으니 앞으로도 그녀의 심장은 남아나질 않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응, 알았어. 오빠도 그래야해? 나도 걱정되니까. (걱정하는것은 그만이 아니라는 듯 그녀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게. 오늘은 위험한 일이 하나도 안 일어났네...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많던 좀비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를 생각해보면 두려웠다. 그래도 지금은 무사히 마트를 빠져나와선 마트의 문을 막는 그를 도와주는 그녀였다.) 아냐, 괜찮아. 아까 한번 미리 갔다왔더니 그렇게 무겁지도 않거든. (애초에 그도 짐을 들고있었으니. 그를 더 힘들게 하고싶지 않았던 그녀는 괜찮다는듯 희미한 미소를 지어주곤 함께 차로 향하기 시작한다.)
...만약... (자신이 사라진다면 그때는 어떨지 묻고싶던 그녀였으나 그냥 말을 삼키고 아무것도 아니라며 고개를 젓는다. 괜히 그를 불안하게 하고싶지는 않았으니까.) 나는 나중에 먹어도 괜찮으니까 그랬지. 짧았다고는 해도 오빠는 언제 자연스럽게 길게 할지 모르니까... (부끄러운지 웅얼거리면서도 할말은 하는 그녀였다.) ...응. (일단은 둘 다 무사하다는걸로 감사하자고 생각하는지 그녀도 희미한 미소를 짓곤 고개를 끄덕인다.) 응, 알았어. 서두르자, 오빠. (그녀도 그가 열어둔 트렁크에 짐을 싣는다. 그리고 짐을 다 실은 후 그에게 조용히 눈웃음을 지어준다.) ...오빠도 고생했어. 덕분에 필요한 물건들도 대충 다 구했으니까 얼른 돌아가자.
응..? (찬솔은 무언가 말을 하려다 만 나연을 의아한 눈으로 바라본다. 요즘 들어 자주 보이는 모습이었기에 더 그러는 듯 했다.) 그래도 여기선 길게 할 생각없으니까 걱정하지마. (찬솔은 피식 웃고는 그런 걱정은 할 필요 없다는 듯 다정하게 속삭인다.) 이런 날도 있는 법이지. 우리가 외각에 있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고. (찬솔은 진짜 대도시는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다는 듯 생각하면서도 이내 어깨를 으쓱이며 웃어보일 뿐이었다.) 가서 혜은이 자고 있으면 나연이 좀 안고 있어도 괜찮아? 수고했다는 의미의 상 주면 좋을 것 같은데. (트렁크를 닫은 찬솔이 수줍은 얼굴로 나연에게 속삭인다.) 괜찮을까? 상 받고 싶어. 나.
...아무것도 아니야. 어서 가자, 오빠.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젓는다. 그리고 화제를 돌리듯 그의 손을 살며시 잡고 먼저 이끈다.) ...여기서라는건... (집에 돌아가면 길게 한다는걸까. 그녀의 얼굴이 뒤늦게 살짝 붉어진다. 어떻게 슬그머니 도망칠지 미리 생각해보기 시작하면서.) ......응, 그럴지도. (그렇다면 도시 쪽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따라 웃지는 못하는 그녀였다.) ...상? (수줍은 얼굴을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순간 어린이였던 그가 떠오른다. 정말 그대로구나. 잠시 아무말도 하지않던 그녀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응, 괜찮아. 혜은이가 자고 있다면. ...대신 안고만 있는거다? 더 나아가면 안돼? (말하면서도 괜히 부끄러운지 머뭇거리는 그녀였다.)
뭐, 여기선 안 한다구. (나연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는 것인지 피식 웃은 찬솔이 장난스럽게 말한다.) 일단 안전하다는거니까 됐지. (더 깊게 생각하진 말라는 듯 부드럽게 속삭인다.)응, 나 상 받고 싶어. (나연의 물음에 힘껏 고개를 끄덕이며 찬솔이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뭐.. 대낮부터 더 나아가긴 좀 그러니까. (나연에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듯 부드럽게 대답하며 집으로 차를 몰아간다. 집에 가는 동안 논밭에 좀비가 보이긴 했지만 금방 별일 없이 도착한다.) 내가 짐 옮길테니까 나연이는 가서 혜은이 자는지 보고 있을래?
...못 믿겠어. (그가 장난스럽게 말해도 조용히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그렇다면 상 줘야지. 오빠 덕분에 무사히 물건도 다 구했으니까. (어린시절의 그를 떠올리면서도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응. (그래도 조금 걱정되긴 하는듯 생각에 잠긴 그녀였다. 그리고 무사히 좀비들을 지나 집까지 도착한 그녀는 그를 돌아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응, 알았어. 그럼 부탁할게, 오빠. 얼른 보고 나도 도와주러 올게. (그 혼자 힘들게 할수는 없었으니까. 그리고 차에서 내린 그녀는 바로 집으로 들어가 계단을 올라서 혜은의 방 앞으로 간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노크를 해본다.) ...혜은아? 자고있어?
나 그렇게 못 믿어? 그런 줄은 몰랐네.. (나연이 중얼거리는 말에 곤란하다는 듯 쓴 미소를 지으며 왠지 섭섭한 듯 중얼거리는 찬솔이었다.) 아하하, 기쁘다. 난 나연이가 주는 상이 제일 좋더라. (희미한 미소를 짓는 나연을 보며 들뜬 목소리로 찬솔이 속삭인다.) 응, 너무 신경쓰지 말고 먼저 들어가 있어. (찬솔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이곤 나연을 들여보낸다.) 어디 그럼 혜은이가 자고 있길 바래볼까. (찬솔은 트렁크를 열며 작게 중얼거리곤 힘차게 짐을 옮기기 시작한다.) ' 쿠우우울... ' (나연이 노크를 하자 안에서는 작은 코골이와 함께 연신 숨을 내쉬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러고보니 방문 옆에 빈 맥주병이 세워져 있었다. 어젯밤에 마신 듯 했다.) 읏차.. 이게 마지막인가. 그래도 알차게 가져왔네. (찬솔은 가지고 온 짐들을 집 안에 들여놓고는 한숨 돌리며 마음에 드는 듯 미소를 지어보인다.)
평소의 오빠는 믿어. 그치만... 그, 늑대인 오빠는 못 믿는다고나 할까... (평소의 그는 다정한 대형견 느낌이었으니까. 말하고서도 부끄러운지 고개를 돌리면서도 그를 달래주려는 듯 슬그머니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는 그녀였다.) ...어떤 상이 좋을지 생각해봐야겠네. (그녀는 들떠보이는 그를 부드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키득키득 웃는다.) ......혜은아? (혜은의 방문 앞에서 노크를 하며 불러보지만 안에서는 코골이 소리만 들려올뿐이었다. 고개를 갸웃하며 주변을 둘러보니 방문 옆에 빈 맥주병이 있는것을 발견한 그녀였다.) ...혼술한건가? (술에 엄청나게 약하던 혜은을 떠올린 그녀는 혜은이 계속 자고있을거라는걸 알아차린다. 결국 빈 맥주병을 대신 치워주려는 듯이 손에 들고 조용히 아래로 내려온 그녀는 그를 발견하곤 다가간다.) 아, 오빠. 혜은이는 아직 자고있어. 어제 혼술한것 같아. ...짐 옮기는건 벌써 다 끝난거야?
나도 찬솔주 진짜 좋아해~ ♥️ (쓰다듬) 손뽀뽀 좋아해? 그럼 잔뜩 해준다! ;3 (쪽쪽) 음... 나중에 생존자를 만났는데 그 사람들이 고기를 가지고있어서 서로 협력하기로 하고 물물교환을 한다든지? 사실 태양광 발전이 되는 곳을 찾아서 전기도 사용하고 냉장고도 되는 상황도 생각해보긴 했어 :) (부비적) 먼저 자서 미안 ㅜㅜ 잘 잤어?
아하하, 그건.. 나연이가 너무 좋아서 그러지.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리면서도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나연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찬솔이 작게 웃음을 흘리며 속삭인다.) 응, 잘 생각해뒀다가 이따 집에 가면 상 주는거야. (찬솔은 키득거리는 나연을 흐뭇한 표정을 지은체 바라보곤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 ... 쿨 ' (여전히 잠들어 있는 듯 방안에선 대답 대신 작은 숨소리만 들려온다.) 밤에 누가 돌아다니더니 그게 혜은이였구나. 응, 짐은 다 옮겼어. (짐을 부엌으로 옮겨둔 찬솔이 대충 알 것 같다는 듯 피식 웃으며 말한다. 그리곤 새삼스레 나연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 우리 나연이.
내가 더더더더 좋아해!! ♥ (꼬옥) ㅋㅋㅋ 볼뽀뽀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D (부비적) 음! 그것도 좋다좋다!! 이것저것 아이디어가 많네!! ;3 (쓰담쓰담) 물론 우호적인 생존자여야 가능한 이야기겠지만!! :3 (오물오물) 시간이 시간이었는걸!! 그럴 수 있지!! 괜찮아!! 잘 잤어??? 난 잘 잤어!!
...하여튼... (못말린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녀였다.) 왠지 이미 알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야. (그가 좋아하는 상이라면... 그녀는 어린시절의 그를 떠올리며 부드럽게 웃는다.) 응, 혜은이였나봐. 아주 잘 자고있어. 술도 약한 아이가 이걸 다 마셨으니... (빈 맥주병을 들어올리며 그녀는 걱정스럽게 한숨을 내쉰다. 그래도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에게 미소를 짓는다.) 오빠도 고생했어. 짐도 다 옮겨줘서 고마워. (조용히 속삭인 그녀도 빈 맥주병을 조심스럽게 아래에 내려놓는다. 그리고 그를 올려다보면서 장난스럽게 눈웃음을 짓는다.) ...상 줄게. 허리 숙여줘, 오빠.
음?? 뭔가 아는 것 같은 느낌이네? (찬솔은 나연이 무언가를 떠올리곤 미소를 짓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궁금한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흐응, 치사하게 혼자 마셨구나. 마실거면 말이나 한번 해보지. (찬솔은 술병을 보곤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기왕 마시는건 같이 마시는게 좋을테니까.) 고맙긴. 내가 마땅히 해야할 일인걸. 우리 숙녀분에게 시킬 수 없는 노릇이잖아. (찬솔은 나연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미소를 지어보인다. 정말 별일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모양이었다.) 응, 상 받을래. (찬솔은 나연이 눈웃음을 지으며 하는 말에 슬그머니 더 다가가선 허리를 숙인다.) 자, 이러면 되는거지?
확실한건 아니지만 왠지 알것 같아. (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직접 말해줬었으니. 그러나 그녀는 비밀로 하겠다는 듯 희미한 미소만 짓는다.) 그러게. 같이 마시면 더 좋을텐데. (그의 말에 동의하면서도 혹시 무슨 고민이나 힘든일이 있어서 혼자 마신걸까 싶어 걱정되기도 하는 그녀였다.) 일하는데 숙녀가 어딨어. 배려해주는건 고맙지만 같이 하는거야, 오빠. (그 혼자만 힘들게 하기 싫다는듯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응, 그러면 돼. (그가 허리를 숙여주자 눈웃음을 짓던 그녀는 살짝 까치발을 들어 그의 볼에 쪽하고 입을 맞춰준다.) ...아이, 잘했다~ (그리고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면서 마치 어린아이를 칭찬해주듯 키득키득 웃는 그녀였다.)
그래..?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보이던 찬솔이었지만 이내 베시시 미소를 지어보인다.) 뭐, 그녀석이라면 그냥 밤에 잠이 깼는데 뭔가 하긴 그러니까 한잔 했을게 분명하지만. (찬솔은 그닥 걱정이 되지 않는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뭐, 정 힘들 때는 당연히 도와달라고 하지. 오늘은 그럴만한 것들도 없었는걸. (찬솔은 고개를 끄덕이는 나연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아하하, 이런 상이면 언제든 환영이지. (찬솔은 까치발을 하곤 볼에 입을 맞춰주는 나연의 허리를 감싸안으며 속삭인다.) 어라라, 왠지 이거 되게 좋아. 왜지. (찬솔은 키득거리는 나연을 내려다보며 신기하다는 듯 말한다.) '.... 두사람 뭐야? ' (까치집이 된 머리를 긁적이던 모습 그대로 계단에 멈춰선 혜은이 멍하니 두사람을 보며 중얼거린다.)
응, 그래. (그녀는 비밀이라는 듯 조용히 미소만 지을뿐이었다.) ...그런거라면 다행이지만... (역시 걱정이 되는 그녀였다.) 그래도 혼자 일하는것보다는 같이 일하는게 더 빨리 끝날테니까. (다음부터는 자신도 꼭 도와주자고 다짐하며 그녀는 그의 쓰다듬을 가만히 받는다.) ...이거 되게 좋아? 오빠 품에 안겨있어서 그런가? (키차이 때문에 그를 자연스럽게 올려다보며 키득키득 웃는 그녀였다. 그러나 혜은의 목소리가 들려온 순간 그녀는 그대로 굳어버릴수밖에 없었다.) ...... (목소리조차 내지못하고 한참만에야 천천히 고개를 돌린 그녀는 계단에 있는 혜은을 발견하곤 눈을 크게 뜬다.) ...혜, 혜은아...? (사고가 정지했는지 차마 그와 떨어질 생각도 하지 못하고 떨리는 목소리 그대로 굳어버린 그녀였다.)
걱정하지마. 이런 일로는 걱정할 필요없어. ( 찬솔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걱정말라는 듯 든든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뭐, 다음번엔 슬쩍 부탁할테니까 너무 아쉬워 하지는 마. (얌전히 쓰다듬을 받는 나연을 부드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웃음을 흘린다.) 해주는 사람이 나연이라서 그럴지도 모르지. (찬솧은 품안에서 자신을 올려다보며 키득거리는 나연에게 사랑스럽다는 듯한 시선을 보이며 조금 더 끌어안는다. 그러다 혜은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얼음처럼 굳어버린다.) ..... (찬솔은 꼼짝도 못 하고 떨리는 눈으로 나연을 내려다보다 천천히 고개를 돌려 혜은을 바라본다.) ' .... 둘이 지금 안고 있는거 맞지? 아까 한거는 뽀뽀고.. ' (혜은은 두손가락으로 두사람을 번갈아 가리키며 멍하니 중얼거린다.) 혜은아 그게...(찬솔은 잘 떨어지지 않는 입술을 어떻게든 열려고 해본다.)
...고마워, 오빠. (든든하게 속삭이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희미한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응, 다음번엔 꼭 도와줄게. (그가 웃음을 흘려도 그녀는 진심인지 비장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나라서 그런거야? (그의 품에 안겨선 키득키득 웃으며 장난스럽게 대답하던 그녀는 혜은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더이상 장난칠수가 없었다.) ......그, 그게... 그러니까... (그대로 굳어버린체 혜은을 당황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그녀는 횡설수설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려는 듯 그녀는 일단 그의 품에서 빠져나와 혜은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혜은아, 다 설명해줄게. 일단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하자, 응?
고맙긴. 나야말로 나연이 너한테 고맙지. 이렇게 늘 힘이 되어주니까. (찬솔은 나연의 미소와 속삭임에 고개를 저으며 부드러운 대답을 돌려준다.) 너도 혼자 낑낑대지말고 나 불러야 한다? (찬솔운 나연이 비장하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자 나연의 입술을 톡 건드려 보이며 장난을 친다.) 응, 너라서 그런거야. 애초에 이런걸 받고 싶은 사람은 너 뿐이니까. (품에서 키득거리는 나연을 보며 고개를 끄덕여 보인 찬솔은 강하게 나연을 끌어안는다. 그대로 굳어버릴 수 밖에 없는 일이 생겨버렸지만.) ' .... 여태 나한테 숨겨온거야..? ' (혜은은 굳은 얼굴로 중얼거리며 다가오는 나연을 바라오며 말하더니 성큼성큼 위로 올라가버린다.) 야, 혜은아..! (찬솔이 다급하게 불러보지만 혜은은 성큼성큼 걸어가버린지 오래였다.)
오빠도 나에게 늘 힘이 되어주는걸. 나야말로 고마워. (그녀도 부드러운 눈웃음을 지으며 그에게 대답한다.) ...노력해볼게. (그가 입술을 톡 건드리자 괜히 물어버리는 시늉도 하면서 장난스럽게 대답하는 그녀였다.) 그래? 그러면 앞으로도 해줘야겠네. (강하게 끌어안겨진체 키득키득 웃던 그녀는 더이상 웃을수 없었다. 어떻게든 혜은에게 설명을 해주려 혜은에게 다가갔지만 혜은은 굳은 얼굴로 위로 올라가버렸으니.) 혜, 혜은아! 잠깐만! 그게 아니야...! (당황한 그녀도 다급하게 혜은을 불러보지만 이미 혜은은 올라가버린 뒤였다. 결국 그자리에 멈춰서서 어쩔줄 몰라 하던 그녀는 천천히 그를 돌아본다.) ...어쩌지, 오빠...? 혜은이가 많이 서운한가봐... (결국 들켜버렸다는 생각을 하면서 입술을 깨물어 애써 미안함의 눈물을 삼키며 그녀는 그를 똑바로 바라본다.) ...가자, 오빠. 가서 혜은이에게 솔직하게 사과하고 다 말하자.
ㅋㅋㅋㅋ 초코맛도 좋지!! :3 (오물오물) 좋지 좋지~ 아주 좋지 그것두~!!XD (꼬옥) 응응, 아주 좋은 소식이야!!! ;D (엄지척) 그래도 어떻게 잘 되지 않을까??? : ) (쓰담쓰담) 아앗, 그렇구나~ 쉴 수 있을 때 쉬어야 할텐데.. 괜찮아! 잘 잤으면 됐는데 어때? 난 잘 잤어!!
(먼저 올라가버리는 혜은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 고개를 돌려 나연을 바라본 찬솔은 나연의 머리를 살살 매만져준다.) 일단 내가 올라가서 말해볼테니까 나연이는 잠깐 여기서 기다려볼래? (찬솔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나연의 마리를 매만지며 속삭이곤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겨 윗층으로 향한다. 혜은의 방문은 열려있었고, 찬솔은 조심스럽게 노크를 하며 안으로 들어가 문를 닫는다.) ' ..그래서 진짜 사귀는거야? ' (찬솔이 방에 들어오자 등을 돌리고 누워있던 혜은이 물음을 던져온다.) 어..응. 정말이야. 사귀는거 맞아. (찬솔은 그 뒷모습을 바라보다 머뭇거리는 것도 잠시 차분하게 말한다.) '흐응....'( 혜은은 작게 소리를 내더니 스르륵 돌아누워 찬솔을 바라본다.) ' 언제부터? ' (찬솔에게 가늘게 뜬 눈을 향한체 물음을 던지는 혜은을 찬솔은 뒷머리를 매만지며 바라본다 ) 몇달 됐나.. 멀쩡하던 때에 사귄 건 아니고.. 그 세상이 이렇게 바뀌었을 때지만.. (찬솔은 애써 침착하게 말했고, 혜은은 지그시 바라보다 손짓한다 ) ' 나연이랑 이야기 하고 싶으니까 오빤 나가고 나연이 오라그래 '( 찬솔은 일단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곤 내려온다.) 나연아 너 올라오라고 하는데..
오빠가? 그치만... (같이 올라가야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면서도 일단은 그가 말해준대로 가만히 기다리기 시작하는 그녀였다. 그리고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위층으로 올라간 그를 기다리던 그녀는 잠시후 그가 내려오자마자 바로 그에게 다가간다.) ...나? (그에게 어떻게 됐는지 물어보려던 그녀는 그대로 멈춰버린다. 그리고 잠시 고민하는듯 생각에 잠기다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응, 알았어. 그럼 나도 갔다올게. 혜은이랑 잘 대화해볼테니까 너무 걱정마, 오빠. 알았지? (일단 그를 안심시켜주려는 듯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 그녀는 천천히 윗층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혜은의 방문 앞에서 심호흡을 한 뒤 문을 노크한다.) ...혜은아, 나 왔어. ...들어가도 괜찮아?
으응, 너랑 이야기 하고 싶대. (찬솔은 나연이 놀라선 멈춰버리는 것을 보곤 쓴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분명 여자들끼리 이야기 할 부분이 있는 것이겠지 하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 그래, 부탁할게. 너라면 분명 잘 말할 수 있을거야. 오빤 믿어. (찬솔은 나연이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여주곤 나연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 들어와 ' (닫혀있던 방안에선 노크 소리와 나연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안에선 잠시 침묵이 이어지다 대답이 들려온다.) ' 할 말이 많을거라 생각해 ' (방 안에선 얼른 들어오라는 듯한 말이 이어진다.)
...응, 잘 대화하고 올게. (솔직히 자신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침착하게 그를 안심시켜준다. 그리고 윗층으로 올라간 그녀는 혜은이 어서 들어오라는 듯이 말하자 한번 더 심호흡을 한다.) ...응, 그럼 들어갈게. (조용히 대답한 그녀는 천천히 문을 열고 혜은의 방 안으로 들어간다.) ...혜은아. (조심스럽게 혜은을 부른 그녀는 머뭇거리다가 결심한듯 혜은에게 고개를 숙인다.) ...지금까지 숨겨서 미안해. 널 속이려던건 절대 아니었는데 말을 꺼내기가 점점 어려워져서 차마 솔직하게 말할수 없었어. ...혜은이, 네가 많이 서운하고 화날거라는것도 알아. 그러니까 다른 변명을 더 붙이지 않고 사과할게. 정말로 미안해... (정말로 미안한지 입술을 깨물면서도 차마 고개를 들지못하는 그녀였다.)
' ... ' (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쏟아지는 나연의 사과들을 등을 돌려 누운 체로 잠자코 듣는 혜은이었가. 나연이 고개도 들지 못하고 사과를 이어가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등을 돌리고 있었다.) ' 나연이 너는 그거 하나만 잘못했다고 생각하는거야? ' (잠시 침묵이 방 안을 채우고 고요해졌지만, 이내 침묵을 깨고 혜은의 목소리가 천천히 울려퍼진다.) ' 정말로 그것뿐..? ' (확인을 받으러는 듯 혜은은 마지막에 덧붙여 물음을 던진다.) ... 괜찮으려나. (나연이 위에 올라간 동안 안절부절 못하던 찬솔은 쇼파에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며 초조함을 드러내며 나연을 기다린다.)
(혜은의 목소리를 들은 그녀도 잠시 아무말도 하지않는다. 그리고 생각에 잠긴듯이 있던 그녀는 천천히 대답하기 시작한다.) ...솔직히 나는 너의 마음을 정확하게 알수는 없다고 생각해. 그래도 최대한 생각해본것이 바로 이거야.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고 등을 돌린 혜은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러니까 혹시 내가 놓친 부분이 있다면 혜은이가 알려줬으면 해. 혜은이가 서운하게 생각한 부분을 다 말해줘. 나는 혜은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싶지 않으니까 꼭 사과하고싶어. (조용하지만 진심을 담아 혜은에게 말하는 그녀였다. 그가 아랫층에서 초조해하는줄도 모른체.)
'미안해 하는게 당연하지. 여태껏 속여온거잖아. ' (혜은은 당연하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작게 대꾸한다 ) ' 언제부터 오빠한테 그런 마음이 든거야? ' (혜은은 묵묵히 나연의 말을 등을 돌린 체 듣고 있다가 물음을 던진다. 한없이 착 가라앉은 그 목소리는 역시 기분이 안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했다.) ... 왠지 생각보다 더 걸릴 것 같네.. (찬솔은 쇼파에 간신히 자리를 잡고 앉은 찬솔은 내려올 기색이 보이지 않는 나연과 혜은을 생각하며 한숨을 내쉰다.)(불안한 듯 조금씩 떠는 다리가 그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다.)
...응, 맞아. 그래서 정말로 미안해. (잠시 아무말도 하지않던 그녀는 조용히 대답한다. 그리고 착 가라앉은 혜은의 목소리를 들으며 점점 더 마음이 무거워지는것을 느끼며 잠시 머뭇거리는 그녀였다.) ...그런 마음이라는게 좋아하는 마음을 말하는거라면... 우리 언니가 죽고난 이후부터... (언니가 죽은 후에 옆에서 무너진 자신을 지켜주던 그의 모습에 조금씩 반했었으니까. 그녀는 조금은 떨리는 목소리로 조용히 대답한다. 혜은에게 먼저 다가가지 않는건 혜은의 기분을 고려하는 그녀 나름대로의 배려였다.)
' 하아... ' (나연의 모든 말이 끝나고 혜은의 입에선 깊은 한숨이 뱉어진다. 수많은 감정을 모두 포함한 듯한 그 한숨이 끝나고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 그랬었구나.. ' (천천히 등을 돌려 누운 혜은이 눈을 감은 체로 중얼거린다. 그러더니 천천히 팔을 움직여 몸을 일으킨 혜은은 머리를 쓸어넘기곤 눈을 떠 나연을 바라본다.) ' 그건 진즉 알고 있었어. 둘이 예전부터 다니는 모습만 봐도 주변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같이 다니는지 알았을걸. ' (어릴때부터 좋아했던 것 정도는 진즉 알고 있었다는 듯 태연하게 말한 혜은은 어느샌가 입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너는 은근히 티를 안 내는 것 같으면서도 옛날부터 은근히 티가 났거든. 오빠랑 사귀는 것도 솔직히 말해서 모르는 척 해주기도 힘들더라.' (혜은은 태연하게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나연을 바라보고 있었다.) ' 애초에 방금전 모습을 안 봤어도 난 이미 다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 어때, 놀랐어? '
...응. (혜은의 한숨을 들을 그녀는 마음이 점점 더 무거워져만 간다. 차마 혜은을 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있던 그녀는 혜은이 말하기 시작하자 입을 다물고 아무말도 하지않는다. 지금은 혜은의 말을 듣기만 하겠다는 듯. 그래서인지 혜은이 미소를 짓는것도 보지못한 그녀였다.) ......응...? (그러나 혜은의 말이 이어질수록 그녀는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결국 마지막에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선 혜은의 능글맞은 미소를 바라보게 된 그녀는 멍한 표정이 되어버린다.) ...혜은이, 너어...! (뒤늦게 무슨 일인지 상황을 파악한 그녀는 순간 감정이 울컥했는지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한다. 미안함과 놀람과 다양한 감정들이 마구 뒤엉켜 눈물이 나오는지 다시 고개를 숙이고 손으로 얼굴을 덮은 그녀였다. 평소처럼 조용히 우는것이 아니라 어릴적처럼 엉엉 우는 모습에서 그녀가 얼마나 놀라고 혜은에게 상처를 줬을까봐 걱정했는지 대답하지 않아도 알수 있을 것이었다.)
' 뭐 생각하다시피 그런거지~ ' (혜은은 나연이 이상함을 느끼는 것을 알아차리곤 히죽 웃으며 태연하게 읊조린다.) ' 어어, 울면 안되는데..? ' ( 혜은은 나연이 멍한 표정이 되었다 울기 시작하자 웃고 있던 나연의 얼굴을 보곤 당황해선 머를 긁적인다.) ' 저기 나연아 일단 우리 뚝부터 할까..? ' (일단 밑에 있는 찬솔이 들리지 않기 조곤조곤 이야기 하며 나연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 나연아, 뚝하고 일단 나부터 보자. 응? '
아냐아냐 완전 이거 나연주야!! :3 (오물오물) 아닌데`!! 완전 제대로 제대로 봤는데~!! XD (꼬옥) ㅋㅋㅋㅋㅋ 혜은이는 물러서지 않는다구!! 괜찮겠어?? X3 (쪽쪽) 응응, 진짜 좋아 ㅋㅋㅋ 찬솔주가 잊을 일은 절대로 없으니까! (부비적) 응응, 잘 잤어! 나연주는>?
(자신에게 다가온 혜은이 달래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오히려 그녀의 울음소리가 더 커진다.) 나, 나 혜은이가 얼, 마나 화났을까 해서... 많이 상처 받은것 같아서... 혜은이한테 너무, 미안해서... 그래서... (히끅거리면서도 어떻게든 말을 이어가려는 그녀였지만 결국 뚝하지 못하고 엉엉 울어버리는 그녀였다. 고개를 들어 혜은을 볼 생각도 하지 못한체 그녀는 혜은을 끌어안아버리곤 혜은의 품속에서 더 크게 울기 시작한다.)
(혜은이 등을 토닥여주자 그녀의 울음소리가 더 커져버린다. 하나뿐인 소중한 친구를 잃어버릴까봐 무서웠는지 어린시절로 돌아간것처럼 엉엉 우는 그녀였다. 혜은이 울보라고 놀렸던 것처럼.) ...찬솔... 오빠...? (그러다 혜은이 두 볼을 감싸곤 조곤조곤 달래주자 그녀도 히끅이면서 눈물 고인 눈으로 혜은을 바라본다.) ......오빠는, 어떻게 놀려줄건데...? (여전히 눈에 눈물은 고여있지만 조금씩 울음을 그쳐가면서 그녀는 혜은에게 묻는다. 혜은의 달램이 효과가 있었는지 조금씩 진정하기 시작하는 그녀였다.)
' 나연이 너무 우는거 아니야..?! 자자, 뚝..! ' ( 나연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서럽게 울기 시작하자 당황한 혜은은 나연의 등을 토닥여주며 조곤조곤 말을 이어간다.) ' 응! 찬솔 오빠 ' (그제야 나연이 눈을 들고 자신을 바라보자 혜은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 어떻게 놀려줄거냐면.. ' (나연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주며 히죽 웃어보인다.) ' 내가 오빠를 거칠게 불러서 나연이를 데리고 가라고 하면 나연이가 매달리는 척을 하면서 극적으로 끌고가서 왁! 하고 놀래켜주는거지! ' (어떻냐는 듯 씨익 웃으며 나연과 눈을 마주한다.)
(그의 이름을 듣곤 그제서야 조금씩 진정해가는 그녀는 혜은이 눈물을 닦아주자 얌전히 울음을 그쳐가면서 그 계획을 듣기 시작한다.) ...그러면 내가 혜은이한테 매달리는 척을 하면 되는거지? (잠시 생각에 잠기던 그녀는 혜은과 눈을 마주한다. 그리고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 그러면 그렇게 하자. ...나만 당하는건 억울하니까... (혜은의 말을 그대로 따라서 중얼거리는 그녀는 그제서야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혜은이 상처받지 않았다는 생각에 안심한것처럼.) 그럼 해보자, 혜은아.
' 휴우.. ' (나연이 조금씩 진정을 하는 듯 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쉰 혜은은 나연의 눈가를 마저 다 닦아준다.) ' 그럼그럼, 그냥 이대로 매달리는 척을 하면 되는거야. 별거 없지? 나연이가 이렇게 우는 건 예상 못 했지만 분명 오빠도 이젠 속을 수 밖에 없을거야. ' (혜은은 아주 좋다는 듯 힘껏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곤 키득거린다.) ' 오빠를 한번 놀려주자구. 너만 놀라는 건 억울할테니까. ' (찬솔을 속일 생각에 씨익 웃으며 나연에게 능청스럽게 웃어보이는 혜은이었다.) ' 나연이는 오빠한테나 가! 얼른! ' (찬솔에게 들으라는 듯 나연에게 소리를 친 혜은은 나연에게 윙크를 해보인다.) 뭐.. 뭐지... (찬솔은 화들짝 놀라선 위층을 바라본다.)
(혜은이 눈가를 마저 다 닦아주자 여전히 눈가는 빨갰어도 나름대로 다시 깔끔한 모습이 된 그녀였다.) 그치만 혜은이, 네가 상처받았을까봐... 미안하고 그랬단 말이야. (그녀가 얼마나 엄청나게 걱정하고 있었는지 혜은도 아주 잘 알게되었을 것이었다.) ...응, 해보자. 오빠도 나처럼 놀라게 말이야. (그녀도 희미한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혜은이 윙크를 하며 소리치자 그녀도 같이 살짝 윙크를 해주곤 소리치기 시작한다.) 혜은아! 우리 제발 대화하자, 응?! (그에게 어서 올라오라는듯 그녀도 열심히 매달리는 척 연기한다.) 제발, 혜은아...!
' 서운하진 않았다고 한 적은 없다? 뭐, 그 이상으로 놀려줄 계획이 떠올랐으니까 모르는 척 하긴 했지만. ' (나연의 말에 아예 섭섭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라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말하는 혜은이었다.) ' 오빠 성격에 너보다 더 놀랄지도 몰라 ' (두고보라는 듯 씨익 웃어보인 혜은이 키득거리곤 연기에 들어간다.) ' 됐어! 나연이 너도 이젠 됐어! ' (혜은은 열심히 매달리는 연기를 하는 나연에 맞춰 거칠게 떼어내는 연기를 한다. 발로 쾅하는 소리를 내는 것은 덤이었다.) ....그만둬! 나연이는 아무 죄 없어 다 내가 한거야...!!! (찬솔은 결국 참지 못하고 다다다 달려와선 문을 벌컥 열곤 아픈 소리가 나게 바닥에 슬라이딩을 하며 다급한 외침을 던진다.) 내가 천천히 말하자고 한거야, 그니까 혜은아! 나란테 뭐라고 해 ...! 응...? (고통에 고개도 들지 못하고 말을 이어가는 찬솔이었다. 그리고 웃음을 참느라 대답도 못하는 혜은이었다 )
...그건 알고있다구. 그래서 혜은이한테 더 미안한거란 말이야... (속일 생각은 아니었으나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으니. 그녀는 다시 시무룩하게 고개를 숙이고 웅얼거린다.) ...그건 그것대로 궁금하네. (그라면 엉엉 울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그녀도 같이 키득키득 웃곤 함께 연기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혜은이 발로 쾅하는 소리를 내자마자 그가 달려오자 그녀는 화들짝 놀란다.) 오, 오빠?! (아예 바닥에 슬라이딩까지 한 그를 보곤 결국 더이상 연기하지못하고 바로 그에게 달려가는 그녀였다.) 괜찮아?! 어디 다친거 아니야? (그녀는 그를 여기저기 살펴보려고 하면서 걱정스럽게 묻는다.)
' 그래그래, 앞으론 숨기질 말라구. ' (혜은은 시무룩해진 나연의 머리를 살살 매만져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웃어보인다.) ' 뭐,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부분에서 알 수 있지 않을까? ' (자신도 즐겁고 나연도 분명 얻을게 있을것이라는 듯 키득거리는 혜은이었다.) '.... 이 바보 오빠. 완전 나연이 바보잖아? ' (아예 슬라이딩까지 해버리는 찬솔을 보며 질렸다는 듯 윽하는 표정을 지어보인 혜은이 중얼거린다.) 나연이는 아무 잘못도 없으니까..크윽... (찬솔은 아픈지 고개도 못 들고 엎어져 있었고, 혜은은 그런 찬솔을 챙기는 나연과 찬솔을 보곤 한숨을 푹 쉬더니 침대에 털썩 앉는다.) ' 하여튼.. 몰카도 이렇게 끝나버린다니까. 나 두사람 사귀는거 진즉 알고 있었으니까 걱정하지마. 뭐, 밤에도 나연이 소리가 들린다거나 하긴 했지만 나 잠자코 있었거든~ 딱히 화나진 않았고 우습긴 했으니까 너무 걱정마셔~ ' (혜은은 이쯤해서 봐주기로 마음을 먹었는지 두사람을 보며 태연하게 말을 이어간다.) ...뭐..? (아무런 사정도 모르던 찬솔은 벙찐 얼굴이었지만.)
...알았어. (혜은이 머리를 살살 매만져주자 그녀도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도 역시 솔직하게 말했다면 말한대로 부끄러웠을거라는 생각도 드는 그녀였다.)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미 엄청나게 좋아해준다는걸 알고있지만 그럼에도 늘 궁금하긴 한 그녀였다. 그가 슬라이딩까지 할 정도의 반응을 보여줄거라고는 생각못했지만.) 찬솔 오빠... (살짝 찡하기는 했지만 역시 그녀는 그가 다치기라도 했을까 걱정되는 마음이 더 컸다. 그것도 혜은이 침대에 앉으며 하는 말을 듣곤 잠시 멈추지만.) .......어...? (그녀도 그처럼 벙찐 얼굴로 혜은을 바라본다. 순간 사고가 정지한듯 굳어있던 그녀였지만 뒤늦게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 그, 그건...! (그러나 변명이 통하지않을 것임을 알고있던 그녀였기에 결국 아무말도 하지못하고 두손으로 얼굴을 가려버린다.) ......미, 미안... 잊어줘... (역시 앞으로는 반드시 자제하고 막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 응,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이야. ' (궁금한 듯한 나연을 보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보여주는 혜은이었다. 그리고 바라던대로 찬솔이 고스란히 보여주기까지 했다.) .... 아파라... (뭔가 나연과 혜은의 분위기가 상상했던 것이 아니라 생각했는지 그제야 아픈 듯 웅크리는 찬솔이었다.) ' 뭐, 저번에 귀마개 구해왔으니까 걱정마~ 애정전선에선 꽃을 피워야 하는 법이지~ ' (혜은은 괜찮다는 듯 손을 흔들며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나연을 보며 태연히 말한다. 딱히 신경을 쓰지 않는 모양이었다. 미국 생활에서 어쩌면 더 많은 것을 봤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 둘이 무슨 이야기 하는거야? (고통에서 겨우 헤어나온 모양인지 몸을 일으켜 앉은 찬솔이 둘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오빠, 괜찮아...? (그가 웅크리자 그녀도 걱정스럽게 그의 등을 토닥여주면서 그를 바라본다. 그가 이정도로 놀랄줄은 생각도 못했는지 다시 함께 놀라버린 그녀였다.) ......아니야, 그런거 아니야... 그런거 아니라니까... (뭐가 아닌지도 말하지 못하고 그녀는 무조건 아니라고만 말하며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체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혜은이 태연하자 오히려 더욱 창피해지는 그녀였다.) 그게... 사실 혜은이는 우리가 사귀는걸 다 알고있었는데 우리를 놀려주려고 일부러 이렇게 모른척 했던거래. (몸을 일으켜앉은 그에게 설명해준 그녀는 다시 얼굴을 붉힌다.) ...그런데 혜은이가 그... 소리가 다 들렸대서... (그에게 앞으로는 자제하자고 눈으로 말하는 그녀였다.)
으응, 괜찮아. 멍이 들 것 같긴 한데.. (나연의 토닥임에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괜찮다는 듯 웃어보인다. 무릎이 얼얼한 것이 멍이 들 모양이었다.) ...? (입을 선으로 가리고 웃음을 참는 혜은과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곤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나연을 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찬솔이었다.) ' 다 알고 있었다구~ ' / ...뭐야 그런거였어? (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찬솧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조인다. 혜은은 봐준줄알어~ 하는 표정을 하고 있었지만.) 귀여웠지, 나연이 / '꽤 귀엽긴 하더라~' (나연이 눈으로 말하는 동안 그새 남매가 합심해선 나연을 보며 웃어보인다.)
...미안해, 오빠. 이렇게 놀랄줄은 몰랐는데... 나중에 멍 연고라도 좀 발라줄까? (그녀는 그의 어색한 미소를 보고는 더욱 걱정스럽게 묻는다.) ...응, 다 알고있었대. (역시 혜은이네,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역시 알고있었다면 그것대로 부끄러운 그녀였다. 게다가 두 남매가 합심하자 그녀는 더욱 얼굴을 빨갛게 붉혀버린다.) ......둘 다 볼 잡아당기기 전에 조용히 해. 귀, 귀엽거나 그런거 아니니까. (나름대로 단호하게 두 남매를 흘겨보는것이 조금만 더 놀리면 바로 볼을 잡아당겨 조용히 시킬 그녀였다.)
아냐아냐, 약 쓰고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찬솔은 고개를 살살 저어보이며 괜찮다는 듯 웃어보인다. 부끄러운게 더 크기는 했지만.) ...그랬구나. 하긴 혜은이 녀석 눈썰미가 좋으니까 말이지. / ' 둘이 워낙 아이컨텍을 많이 하더라구~ ' (찬솔과 나연의 말에 의기양양해진 혜은이 키득거리며 말한다.) 그치만 귀여웠는데.. / ' 귀엽긴 했어, 나연아! ' (두 남매가 아주 척척 손발이 맞는지 둘이 그렇게 말하며 웃어보인다. 그리곤 나연이 볼을 잡아당기기 전에 둘이서 합심해서 나연을 끌어안는다.) ' 그래서 이젠 진짜 가족이네? ' ( 혜은이 나연을 안은 체 부드럽게 말한다.)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그래도 역시 걱정되긴 하는지 계속 그를 살펴보는 그녀였다.) ......그렇게 많이 아이컨텍한건 아닌것 같은데... (무의식적으로 그런걸까. 괜히 더 부끄러워져 그녀는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며 웅얼거린다.) 윽, 안 귀엽다고 했지...! (다시 또 놀림을 받자 얼굴이 더 빨갛게 달아오른 그녀가 두 남매의 볼을 꼬집으려고 한다. 그 전에 두사람에게 끌어안겨져서 결국 실패하지만.) ......가족...? (두 남매의 품 안에서 멍하니 혜은을 바라보며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그러나 그녀는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못한다. 대신 생각에 잠긴듯이 조용히 있다가 아무말 없이 두사람을 함께 끌어안아주는 그녀였다. 아직은 조금 두려운건지 그녀의 팔이 살짝 떨린다.)
' 횟수 보단 눈치지~ ' (나연이 웅얼거린 것을 들었는지 어깨를 으쓱이며 지켜보고 있다는 듯한 손짓을 해보인다 ) 완전 귀여워~ / '우리 나연이 너무 귀엽다"' (나연이 볼을 꼬집을려다 쓸어안겨져선 움직이지 못하자 두사람은 더욱 강하게 나연을 끌어안으며 웃음을 터트린다.) 걱정할거 없어. 무서워할 것 없어. 앞으로도 우리 셋이서 살아남는거야. (찬솔은 나연이 떠는 것을 느꼈는지 손을 꼭 잡아주며 부드럽게 속삭인다.) ' 맞아, 넌 그냥 맘편히 우리랑 같이 살아남으면 되는거야. ' (혜은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오빠와 마찬가지로 나연을 달랜다.)
......부끄러우니까 보지마. (혜은의 손짓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고개를 홱 돌리며 웅얼거린다.) ...둘 다 이러기야? 귀엽지않다니깐. (더욱 강하게 두사람에게 끌어안겨져선 새빨간 얼굴로 입만 삐죽이는 그녀였다. 어쩐지 자신이 가장 약한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면서.) ...... (손을 꼭 잡아주는 그와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혜은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녀는 여전히 아무말도 하지않는다. 대신 생각에 잠긴듯 가만히 있다가 희미한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나 두사람 다 정말로 좋아해. 사랑해. 그러니까 끝까지 함께해줘. (솔직히 셋이 모두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보장은 없었다. 당장 내일이라도 어떻게 될지도 모르니까. 그럼에도 그녀는 약속을 하자는듯 두사람을 끌어안는다. 그녀도 노력하겠다는듯이.)
나연주랑 나연이가 사랑스럽구! 착하구! 대단하다는 것도 알지!!! XD (쓰담쓰담) 나도 고마워!!! :3 (쪽쪽) 과분함은 내가 판단할테니 나연주는 걱정 안 해듀 돼!!! :D (부비적) ㅋㅋㅋ 걱정마! 나연주가 가는 곳은 나도 가 X3 (오물오물) 응응 잘 잤어! 나연주도 잘 잤어? 점심은??
나 안 귀여워. 귀여운건 두사람이야. (두 남매의 사랑스럽다는 시선에 괜히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홱 돌려버리는 그녀였다. 예전이야 어린아이였으니까 귀여웠다고 쳐도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그녀였으니.) ......둘 다 아주 오래오래 살아야해. 멀리 가버리지도 말구... (이제 그녀에게는 정말로 두사람밖에 없었으니. 그녀는 어리광을 부리듯 두사람에게 살짝 얼굴을 부비적대면서 작게 속삭인다. 그러다 혜은의 말을 듣곤 멈칫하는 그녀였다.) ......이미 다 봤으면서 뭘 보려구... (좋다고 웃는 그를 흘겨보곤 그녀는 다시 슬그머니 시선을 피한다. 아무래도 자신이 정신차리고 앞으로 조심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 이런점이 귀여운건데~ 역시 본인은 모른다니까~' / 모른다니까~ (찬솔과 혜은은 나연이 얼굴을 붉히며 하는 말에 키득거리며 말한다.) ' 멀리 안 가고 여기 있을테니 걱정하지마. 아, 시집 가는건 붙잡으면 안된다? ' / 나야 내가 있을 자리는 나연이 옆인데 별 걱정을 다 하네. (둘이서 걱정말라는 듯 나연의 볼을 콕콕 건드려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 조카도 보여줘야지, 나중에는~ . 너도 다른 사람한테 오빠 내줄 생각은 없잖아? ' ( 나연에게만 들리게 혜은이 귓가에 속삭이곤 자기 말이 틀렸냐는 듯 의기양양하게 바라본다.) ?? (둘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한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둘 다 조용히 해. (그녀는 결국 안되겠다 싶었는지 어떻게든 두 남매의 품안에서 손을 꺼내어선 두사람의 볼을 잡아당긴다. 귀여움을 받는것이 부끄럽고 어색한듯한 그녀였다.) ...싫어, 붙잡을거야. 같이 가. 오빠도 내 옆에서 함께 가. (양쪽으로 볼이 콕콕 건드려지자 괜히 더 어린아이가 투정을 부리듯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두사람을 더 강하게 끌어안는것은 덤이었다.) ......그건 그렇지만... 아직 먼 미래잖아. 그러니까 너무 기대하진... (움찔하더니 괜히 얼굴을 약간 붉히며 혜은에게 속삭이는 그녀였다. 아직은 이런 이야기 자체도 그렇게 실감이 안 나는지 그녀는 머뭇거리다 슬그머니 고개까지 돌린다.) 아, 아무튼... 이제 둘 다 놓아주면 안돼? (안겨있는게 좋기는 했지만 뭔가 뒤늦게 부끄러웠는지 두사람을 바라보는 그녀였다.)
' 아야야~ 나연아 살려줘~ ' / 나연아 아팟팟...! (두사람 다 방심하고 있다가 볼이 잡혀선 나연에게 꼼짝도 하지 못하고 당하고 만다.) ' 아하하, 오빠~ 나연이가 나 시집 안 보낸데~ 큰일났다~ ' / 그러게, 나연이가 아주 꼭 붙들고 살 생각인가봐. (찬솔과 혜은은 나연이 투정을 부리며 둘을 꼭 끌어안자 얌전히 나연을 안아주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 흐흥, 사람 일은 모르는 법이니까 말이지. ' (나연의 말에 혜은은 두고보자는 듯 키득거리며 어깨를 으쓱여 보인다. 찬솔은 여전히 둘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몰라 그저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지만.) ' 나연이가 볼 안 꼬집으면? ' / 나연이가 화 안내면? (둘은 나연이 꼼짝도 못하게 끌어안고선 보험을 들어둘 생각인지 이구동성으로 말하곤 웃음을 터트린다.) " 그래서 어떻게 할래~ " (남매가 나연에게 합심해선 물음을 던진다.)
두사람은 벌 좀 받아야돼. (지금까지 놀림받은것에 대한 복수인지 그녀는 일부러 단호하게 말하면서 두 남매의 볼을 조금 더 잡아당긴다.) ...맞아, 큰일났어. 내가 아주 꼭 붙들고 살거니까. 둘 다 내 옆에서 조금도 못 떨어지게 해버릴거야. (조금 더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면서 그녀는 귀여운 투정을 이어간다.) ......아주 먼 미래야. 그러니까 안돼. (혜은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겠다는듯 그녀는 일부러 단호하게 대꾸한다. 물론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 (합심하는 두 남매를 조용히 흘겨보던 그녀는 두 남매의 생각을 대충 알겠는지 잠시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는 대담하게 나가기로 하는 그녀였다.) ...좋아, 그러면 이대로 있자. 잘때도 이대로 다같이 자는거야, 알았지? (그녀도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곤 두사람에게 더욱 달라붙는다.)
......아주 나중에. 그전까진 계속 붙잡고있을거야. (순순히 놓아주기는 싫었는지 그녀는 잠시 아무말도 없다가 조용히 웅얼거리며 혜은을 더욱 끌어안는다.) 이런건 단호해야지. (일부러 강하게 말하면서도 혜은이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단호함이 조금 풀리는 그녀였다.) ...안돼, 늦었어. 혜은이도 이리와. 가지마. (혜은이 팔을 빠져나가자 그녀는 팔을 벌리며 단호하게 대답한다. 시선은 혜은에게로 고정된체 빨리 오라고 장난스럽게 눈으로 말하며 팔을 살짝 흔드는 그녀였다.)
내가 큰일났다고 했잖아. (그녀도 혜은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한다. 더욱 강하게 끌어안는것은 덤이었다.) ...많이 꽁냥거리지는 않을테니까... 그치, 오빠? (머뭇거리다가 그에게 동의를 구하듯 묻는 그녀였다.) 두사람이 날 이렇게 만든거야. 그러니까 두사람에게 주는 고집쟁이의 벌이야. (얌전히 볼을 만지게 해주면서도 그녀도 슬그머니 품에 기댄 두사람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희미한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한다.) ...그러면 맛있는거 먹으러갈까? 아까 찬솔 오빠랑 이것저것 먹을거 챙겨왔거든.
다행이네. ...앞으로는 더 많이 사랑줄거니까. (각오하라는듯 그녀도 키득키득 웃으며 장난스럽게 대꾸한다.) 오, 오빠...?! (그가 오히려 슬그머니 끌어안고는 볼까지 부비적대자 당황한듯 그녀의 얼굴이 살짝 달아오른다.) 혜은이를 고문시킬거야...?! (혜은이 있는 지금은 안된다는듯 그녀는 바둥거리기 시작한다. 그러자 볼이 더욱 부비적대지기는 했지만.) ...그래, 그러니까 둘 다 얌전히 벌이나 받아. (지금만큼은 자신이 위라는듯 그녀도 장난스럽게 두 남매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그리고 먼저 벌떡 일어나 달려나가는 혜은을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던 그녀는 그를 돌아본다.) ......응, 다행이야. 많이 걱정했는데... (그래도 역시 미안한건 미안한거라고 생각하며 슬그머니 그에게 손을 내미는 그녀였다. 이 정도는 괜찮지않을까.) ...그럼 우리도 가자, 오빠. (그래도 부끄럽긴한지 고개를 돌린체.)
' 그래도 괜찮은 사람 생기면 소개시켜 달라구~ ' (물론 지금 같은 세상엔 힘든 이야기겠지만 분위기를 가볍게 할 생각인 듯 장난스레 말하는 혜은이었다.) ' 역시 둘은 알콩달콩이구만. ' (볼을 부비적대는 둘을 보며 역시나 하는 표정으로 혜은이 고개를 끄덕인다. 찬솔은 그러거나 말거나 나연의 볼을 만끽한다.) 아하하,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닌가봐. 혜은이도 느긋하게 있잖아. (바둥거리는 덕분에 더 볼이 부벼지자 웃음을 터트린 찬솔이 대수럽지 않은 듯 말한다.) 뭐어, 재도 나름대로 신경을 써준거겠지. 자기 있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이야. ( 손을 내미는 나연의 손을 꼭 잡으며 상냥하게 말한다.) 그래, 자기야. 오늘은 뭘 먹으면 좋으려나. (태연하게 나연과 손을 잡고 방을 나서며 능청스런 물음을 던져보는 찬솔이었다.)
찾아보고 있으면 소개시켜줄게. (그것이 될리가 없으면서도 그녀도 혜은의 마음을 알겠다는듯 장난스럽게 대꾸한다.) 알콩달콩이 아니라...! 이, 이건 찬솔 오빠가...! (그러나 이미 볼이 마구 부비적거려지자 정신을 차릴수가 없는 그녀였다.) 아무것도 아니긴! 오빠, 그만...! (새빨간 얼굴로 외치며 혜은에게 눈으로 도움을 청해보지만 될리가 없었다.) ...그래도 역시 다음부터는 혜은이에게 솔직하게 말해야겠어. 혜은이도 우리에게 소중한 사람인걸. (조용히 다짐하는 그녀였다. 그러나 손을 꼭 잡아준 그가 또다시 자기라고 부르자 그녀는 움찔하더니 얼굴을 붉히며 슬그머니 손을 빼려고 한다.) ...그러니까 자기 아니래도. (그를 따라 함께 아래로 내려가면서 작게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 좋아좋아~ ' (나연의 대꾸에 흡족한 듯 미소와 고갯짓을 돌려주는 혜은이었다.) ' 부끄러워 할 필요없어~ 다 그런거지~ '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나연을 보며 박장대소를 한 혜은이 키득거리며 나연에게 농담을 던진다.) ' 나연이가 소개시켜줄 사람이 어떤 사람이려나~ ' (나연의 다급한 외침을 들으면서도 혜은은 태연히 모르는 척을 한다. 찬솔 역시 열심히 나연의 볼을 만끽하기 바빴다.) 그래그래, 애초에 이젠 비밀로 할게 있을까 싶긴 하지만 말이야. (그나마 사귄다는 것도 유일한 비밀이었으니 더 생길게 있을까 싶은 찬솔은 어깨를 으쓱인다. 손을 빼려고 하는 나연의 손을 철통같이 지키는 것도 잊지 않고. ) 그럼 자기가 아니면 뭔데? (깍지를 껴서 더욱 튼튼하게 맞잡은 후에 같이 아래로 내려가며 능청스런 물음을 던진다.) ' 얼른 내려와~! 배고파!! ' (주방에서 혜은이 둘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오자 걸음을 빨리하며 앞장 선 찬솔이 나연을 돌아보며 웃어보인다.) 자자, 얼른 가자. 나연아. 기다리다 지치는 모엉이야.
그, 그게 아니라니까...! 혜은아! (간절하게 도와달라는 시선을 보내지만 두 남매 모두 하나인듯 했다. 결국 그녀는 정신없이 그에게 이끌려 볼을 부비적대버린다. 대형견의 애정표현을 받아주는것처럼.) ...그래도. 앞일은 혹시 모르잖아. (미래는 알수 없다는 듯 조용히 대답하는 그녀였다.) ......나연이. 나연이라니까. (그가 아예 깍지까지 끼자 결국 손을 빼지도 못하고 그녀는 오히려 더 단단히 묶여버린다. 결국 괜히 창피함에 웅얼거리며 그대로 같이 아래로 내려가는 그녀였다. 그리고 주방에서 혜은이 부르는 소리가 들리자 그녀는 살짝 웃어버린다.) 그러게, 혜은이가 배가 많이 고픈가봐. 얼른 가자, 오빠. ...자기야. (그녀도 복수인지 조용히 한번 속삭이고는 부끄러운지 바로 도망치듯 먼저 주방으로 달려가버린다.) ...자, 그럼 뭘 먹을까? 먹고싶은거 있어? (그리고 애써 아무일도 없었던척 가지고온 음식들을 살펴보며 두사람에게 묻는다.)
' 좋은 생각만 하면 좋은 일만 생길거야. 분명. ' (나연이 조용히 대답하자 그런 나연의 코를 톡하고 건드리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는 혜은이었다.) 아하하, 그럼 나연이 자기야~? (나연이 창피함에 웅얼거리는 것을 듣곤 찬솔은 더욱 장난을 칠 뿐이었다.) ... 진짜 귀여워 죽겠다니까. (나연이 부끄러운듯 먼저 도망치듯 가버리자 멍하니 바라보던 찬솔은 주저앉아선 작게 중얼거린다. 아주 잠시 주저앉아있던 찬솔은 씰룩거리는 입술을 자제시키며 부엌으로 들어선다.) ' 나는 음... 야채참치! ' / 나는 그럼 오늘은 고추참치나 먹어볼까. (찬솔은 통조림들을 살피다 하나를 고르고, 혜은도 고민을 하는 듯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이더니 해맑게 고른다.) 나연이는 뭐 먹을래?
...혜은이도 좋은 생각만 하기야. (혜은이 코를 톡하고 건드리자 괜히 뽀뽀하려는것처럼 장난스럽게 입술을 움직인 그녀가 키득키득 웃으며 대답한다.) ......자꾸 자기라고 부르면 오빠 안볼거야. (이미 지금도 고개를 홱 돌리고 그를 보지않는 그녀였다. 놀리는 그가 창피하고 얄미운지 일부러 더 새침하게 대답하면서. 그리고 그를 자기라고 같이 불러준뒤 결국 먼저 도망쳐버린 그녀는 혼자 남은 그가 귀여워하는줄도 모르고 괜히 화끈거리는 얼굴을 달랠뿐이었다.) 음... 그럼 나는 마요참치를 먹어볼까? (그녀도 두사람을 따라서 통조림들을 살펴보다 하나를 고른다.) ...후식으로 먹을수 있을만한 통조림들도 많이 가져왔으니까 식사 끝나고 다같이 먹자. (베시시 웃으면서 두사람에게 말하는 그녀였다.)
' 이미 좋은 생각하고 있는걸? 그걸 나연이가 못 보내겠다고 잡고 있어서 그렇지. ' (혜은은 나연의 행동과 말에 윙크를 해보이며 능청스런 대답을 돌려준다.) .. 종종 불러야지.. (나연의 색다른 반응에, 종종 부르는건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하면서 뒤따라 부엌으로 향한다.) 그러고보니 그런 것도 있었네. 다음에 먹어봐야지. / '이번에 다녀오더니 이것저것 많이 가져왔네. 하루만에 다양해졌어. ' (두사람의 결과물을 보며 혜은은 놀란 표정을 해보이고, 찬솔은 다음에 먹을 걸 대강 골라두는 모양이었다.) 그래그래, 황도 같은 것도 가져왔으니까 먹어보자. 부탄가스랑 있으니까 꽁치 통조림도 요리해서 나중에 먹으면 되겠다. (베시시 웃는 나연을 보며 안심한 찬솔이 가볍게 나연의 말에 힘을 실어준다.) ' 이야기도 좋지만 밥 먹자, 밥~ 내가 햇반 데울게! ' (서둘러 냄비와 물, 그리고 데울 것을 챙겨선 움직이며 혜은이 신나서 말한다.) ' 나연아 얼른 와~ '
...그건 안돼. 내 옆에서 좋은 생각하는거야. (그녀도 능청스럽게 혜은에게 대꾸하면서 미소짓는다. 혜은을 따라 윙크하는것은 덤이었다.) 응, 어차피 다른 생필품들도 필요해서 식량을 구하러 나가는김에 이것저것 많이 가져와봤거든. (혜은이 자고있는 동안 다녀왔다고 웃으며 말하는 그녀였다.) 응, 그거 맛있겠다. 과일이랑 생선까지 먹으면 완전 만찬일지도 모르겠네. (여전히 부실한 식사였지만 이런 세상속에서는 이 정도만 해도 엄청난 사치일지도 몰랐기에 그녀는 늘 감사한 마음뿐이었다.) ...응, 알았어. 갈게. (서둘러 밥을 준비하는 혜은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그를 돌아보며 눈웃음을 지으며 부탁한다.) 그럼 혜은이랑 내가 밥을 할테니 오빠가 수저랑 통조림 좀 놓아줄래?
' 둘이 어디 숨어서 꽁냥거린건 아니야? ' (혜은은 나연의 옆구리를 콕콕 건드리며 태연하게 농담을 던진다.) 뭐, 꽁치캔은 좀 더 아껴뒀다가 겨울에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 말이야. 아무래도 겨울엔 따뜻하게 먹는게 중요할테니까. (찬솔은 잠시 고민을 하는 듯 하더니 쓴 미소를 지으머 머리를 매만진다.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었으니까.) 맡겨둬. 밥 부탁할게. (서랍을 열며 찬솔이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여준다. ) ' 나연아! 빨리와!! ' (혜은이 끓일 준비를 다 했는지 거실에서 나연를 부른다.)
......혜은이가 모르는 찬솔 오빠의 모습이 있다고나 할까... (차마 제대로 말하지도 못하고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며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얼굴이 살짝 붉어져있는걸 보면 또다시 부끄리운 생각이 든것일지도 몰랐다.) ...응, 그것도 좋겠네. 지금 당장 먹어야하는것도 아니니까 말이야. (아무래도 미래를 생각해두는 편이 좋을테니. 그녀도 조금은 머뭇거리다가도 일부러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본다.) 그래도 겨울에 먹어도 맛있겠다. 오빠 요리 오랜만에 기대해도돼? (일부러 더 밝은척 그에게 묻는 그녀였다.) 고마워, 나도 맡겨줘. (그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한 그녀는 혜은의 부름에 간다고 대답하며 거실로 나간다.) 나 왔어. ...준비는 벌써 다 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