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찬솔은 무언가 말을 하려다 만 나연을 의아한 눈으로 바라본다. 요즘 들어 자주 보이는 모습이었기에 더 그러는 듯 했다.) 그래도 여기선 길게 할 생각없으니까 걱정하지마. (찬솔은 피식 웃고는 그런 걱정은 할 필요 없다는 듯 다정하게 속삭인다.) 이런 날도 있는 법이지. 우리가 외각에 있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고. (찬솔은 진짜 대도시는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다는 듯 생각하면서도 이내 어깨를 으쓱이며 웃어보일 뿐이었다.) 가서 혜은이 자고 있으면 나연이 좀 안고 있어도 괜찮아? 수고했다는 의미의 상 주면 좋을 것 같은데. (트렁크를 닫은 찬솔이 수줍은 얼굴로 나연에게 속삭인다.) 괜찮을까? 상 받고 싶어. 나.
...아무것도 아니야. 어서 가자, 오빠.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젓는다. 그리고 화제를 돌리듯 그의 손을 살며시 잡고 먼저 이끈다.) ...여기서라는건... (집에 돌아가면 길게 한다는걸까. 그녀의 얼굴이 뒤늦게 살짝 붉어진다. 어떻게 슬그머니 도망칠지 미리 생각해보기 시작하면서.) ......응, 그럴지도. (그렇다면 도시 쪽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따라 웃지는 못하는 그녀였다.) ...상? (수줍은 얼굴을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순간 어린이였던 그가 떠오른다. 정말 그대로구나. 잠시 아무말도 하지않던 그녀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응, 괜찮아. 혜은이가 자고 있다면. ...대신 안고만 있는거다? 더 나아가면 안돼? (말하면서도 괜히 부끄러운지 머뭇거리는 그녀였다.)
뭐, 여기선 안 한다구. (나연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는 것인지 피식 웃은 찬솔이 장난스럽게 말한다.) 일단 안전하다는거니까 됐지. (더 깊게 생각하진 말라는 듯 부드럽게 속삭인다.)응, 나 상 받고 싶어. (나연의 물음에 힘껏 고개를 끄덕이며 찬솔이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뭐.. 대낮부터 더 나아가긴 좀 그러니까. (나연에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듯 부드럽게 대답하며 집으로 차를 몰아간다. 집에 가는 동안 논밭에 좀비가 보이긴 했지만 금방 별일 없이 도착한다.) 내가 짐 옮길테니까 나연이는 가서 혜은이 자는지 보고 있을래?
...못 믿겠어. (그가 장난스럽게 말해도 조용히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그렇다면 상 줘야지. 오빠 덕분에 무사히 물건도 다 구했으니까. (어린시절의 그를 떠올리면서도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응. (그래도 조금 걱정되긴 하는듯 생각에 잠긴 그녀였다. 그리고 무사히 좀비들을 지나 집까지 도착한 그녀는 그를 돌아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응, 알았어. 그럼 부탁할게, 오빠. 얼른 보고 나도 도와주러 올게. (그 혼자 힘들게 할수는 없었으니까. 그리고 차에서 내린 그녀는 바로 집으로 들어가 계단을 올라서 혜은의 방 앞으로 간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노크를 해본다.) ...혜은아? 자고있어?
나 그렇게 못 믿어? 그런 줄은 몰랐네.. (나연이 중얼거리는 말에 곤란하다는 듯 쓴 미소를 지으며 왠지 섭섭한 듯 중얼거리는 찬솔이었다.) 아하하, 기쁘다. 난 나연이가 주는 상이 제일 좋더라. (희미한 미소를 짓는 나연을 보며 들뜬 목소리로 찬솔이 속삭인다.) 응, 너무 신경쓰지 말고 먼저 들어가 있어. (찬솔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이곤 나연을 들여보낸다.) 어디 그럼 혜은이가 자고 있길 바래볼까. (찬솔은 트렁크를 열며 작게 중얼거리곤 힘차게 짐을 옮기기 시작한다.) ' 쿠우우울... ' (나연이 노크를 하자 안에서는 작은 코골이와 함께 연신 숨을 내쉬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러고보니 방문 옆에 빈 맥주병이 세워져 있었다. 어젯밤에 마신 듯 했다.) 읏차.. 이게 마지막인가. 그래도 알차게 가져왔네. (찬솔은 가지고 온 짐들을 집 안에 들여놓고는 한숨 돌리며 마음에 드는 듯 미소를 지어보인다.)
평소의 오빠는 믿어. 그치만... 그, 늑대인 오빠는 못 믿는다고나 할까... (평소의 그는 다정한 대형견 느낌이었으니까. 말하고서도 부끄러운지 고개를 돌리면서도 그를 달래주려는 듯 슬그머니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는 그녀였다.) ...어떤 상이 좋을지 생각해봐야겠네. (그녀는 들떠보이는 그를 부드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키득키득 웃는다.) ......혜은아? (혜은의 방문 앞에서 노크를 하며 불러보지만 안에서는 코골이 소리만 들려올뿐이었다. 고개를 갸웃하며 주변을 둘러보니 방문 옆에 빈 맥주병이 있는것을 발견한 그녀였다.) ...혼술한건가? (술에 엄청나게 약하던 혜은을 떠올린 그녀는 혜은이 계속 자고있을거라는걸 알아차린다. 결국 빈 맥주병을 대신 치워주려는 듯이 손에 들고 조용히 아래로 내려온 그녀는 그를 발견하곤 다가간다.) 아, 오빠. 혜은이는 아직 자고있어. 어제 혼술한것 같아. ...짐 옮기는건 벌써 다 끝난거야?
나도 찬솔주 진짜 좋아해~ ♥️ (쓰다듬) 손뽀뽀 좋아해? 그럼 잔뜩 해준다! ;3 (쪽쪽) 음... 나중에 생존자를 만났는데 그 사람들이 고기를 가지고있어서 서로 협력하기로 하고 물물교환을 한다든지? 사실 태양광 발전이 되는 곳을 찾아서 전기도 사용하고 냉장고도 되는 상황도 생각해보긴 했어 :) (부비적) 먼저 자서 미안 ㅜㅜ 잘 잤어?
아하하, 그건.. 나연이가 너무 좋아서 그러지.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리면서도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나연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찬솔이 작게 웃음을 흘리며 속삭인다.) 응, 잘 생각해뒀다가 이따 집에 가면 상 주는거야. (찬솔은 키득거리는 나연을 흐뭇한 표정을 지은체 바라보곤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 ... 쿨 ' (여전히 잠들어 있는 듯 방안에선 대답 대신 작은 숨소리만 들려온다.) 밤에 누가 돌아다니더니 그게 혜은이였구나. 응, 짐은 다 옮겼어. (짐을 부엌으로 옮겨둔 찬솔이 대충 알 것 같다는 듯 피식 웃으며 말한다. 그리곤 새삼스레 나연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 우리 나연이.
내가 더더더더 좋아해!! ♥ (꼬옥) ㅋㅋㅋ 볼뽀뽀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D (부비적) 음! 그것도 좋다좋다!! 이것저것 아이디어가 많네!! ;3 (쓰담쓰담) 물론 우호적인 생존자여야 가능한 이야기겠지만!! :3 (오물오물) 시간이 시간이었는걸!! 그럴 수 있지!! 괜찮아!! 잘 잤어??? 난 잘 잤어!!
...하여튼... (못말린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녀였다.) 왠지 이미 알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야. (그가 좋아하는 상이라면... 그녀는 어린시절의 그를 떠올리며 부드럽게 웃는다.) 응, 혜은이였나봐. 아주 잘 자고있어. 술도 약한 아이가 이걸 다 마셨으니... (빈 맥주병을 들어올리며 그녀는 걱정스럽게 한숨을 내쉰다. 그래도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에게 미소를 짓는다.) 오빠도 고생했어. 짐도 다 옮겨줘서 고마워. (조용히 속삭인 그녀도 빈 맥주병을 조심스럽게 아래에 내려놓는다. 그리고 그를 올려다보면서 장난스럽게 눈웃음을 짓는다.) ...상 줄게. 허리 숙여줘,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