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여기선 안 한다구. (나연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는 것인지 피식 웃은 찬솔이 장난스럽게 말한다.) 일단 안전하다는거니까 됐지. (더 깊게 생각하진 말라는 듯 부드럽게 속삭인다.)응, 나 상 받고 싶어. (나연의 물음에 힘껏 고개를 끄덕이며 찬솔이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뭐.. 대낮부터 더 나아가긴 좀 그러니까. (나연에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듯 부드럽게 대답하며 집으로 차를 몰아간다. 집에 가는 동안 논밭에 좀비가 보이긴 했지만 금방 별일 없이 도착한다.) 내가 짐 옮길테니까 나연이는 가서 혜은이 자는지 보고 있을래?
...못 믿겠어. (그가 장난스럽게 말해도 조용히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그렇다면 상 줘야지. 오빠 덕분에 무사히 물건도 다 구했으니까. (어린시절의 그를 떠올리면서도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응. (그래도 조금 걱정되긴 하는듯 생각에 잠긴 그녀였다. 그리고 무사히 좀비들을 지나 집까지 도착한 그녀는 그를 돌아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응, 알았어. 그럼 부탁할게, 오빠. 얼른 보고 나도 도와주러 올게. (그 혼자 힘들게 할수는 없었으니까. 그리고 차에서 내린 그녀는 바로 집으로 들어가 계단을 올라서 혜은의 방 앞으로 간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노크를 해본다.) ...혜은아? 자고있어?
나 그렇게 못 믿어? 그런 줄은 몰랐네.. (나연이 중얼거리는 말에 곤란하다는 듯 쓴 미소를 지으며 왠지 섭섭한 듯 중얼거리는 찬솔이었다.) 아하하, 기쁘다. 난 나연이가 주는 상이 제일 좋더라. (희미한 미소를 짓는 나연을 보며 들뜬 목소리로 찬솔이 속삭인다.) 응, 너무 신경쓰지 말고 먼저 들어가 있어. (찬솔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이곤 나연을 들여보낸다.) 어디 그럼 혜은이가 자고 있길 바래볼까. (찬솔은 트렁크를 열며 작게 중얼거리곤 힘차게 짐을 옮기기 시작한다.) ' 쿠우우울... ' (나연이 노크를 하자 안에서는 작은 코골이와 함께 연신 숨을 내쉬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러고보니 방문 옆에 빈 맥주병이 세워져 있었다. 어젯밤에 마신 듯 했다.) 읏차.. 이게 마지막인가. 그래도 알차게 가져왔네. (찬솔은 가지고 온 짐들을 집 안에 들여놓고는 한숨 돌리며 마음에 드는 듯 미소를 지어보인다.)
평소의 오빠는 믿어. 그치만... 그, 늑대인 오빠는 못 믿는다고나 할까... (평소의 그는 다정한 대형견 느낌이었으니까. 말하고서도 부끄러운지 고개를 돌리면서도 그를 달래주려는 듯 슬그머니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는 그녀였다.) ...어떤 상이 좋을지 생각해봐야겠네. (그녀는 들떠보이는 그를 부드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키득키득 웃는다.) ......혜은아? (혜은의 방문 앞에서 노크를 하며 불러보지만 안에서는 코골이 소리만 들려올뿐이었다. 고개를 갸웃하며 주변을 둘러보니 방문 옆에 빈 맥주병이 있는것을 발견한 그녀였다.) ...혼술한건가? (술에 엄청나게 약하던 혜은을 떠올린 그녀는 혜은이 계속 자고있을거라는걸 알아차린다. 결국 빈 맥주병을 대신 치워주려는 듯이 손에 들고 조용히 아래로 내려온 그녀는 그를 발견하곤 다가간다.) 아, 오빠. 혜은이는 아직 자고있어. 어제 혼술한것 같아. ...짐 옮기는건 벌써 다 끝난거야?
나도 찬솔주 진짜 좋아해~ ♥️ (쓰다듬) 손뽀뽀 좋아해? 그럼 잔뜩 해준다! ;3 (쪽쪽) 음... 나중에 생존자를 만났는데 그 사람들이 고기를 가지고있어서 서로 협력하기로 하고 물물교환을 한다든지? 사실 태양광 발전이 되는 곳을 찾아서 전기도 사용하고 냉장고도 되는 상황도 생각해보긴 했어 :) (부비적) 먼저 자서 미안 ㅜㅜ 잘 잤어?
아하하, 그건.. 나연이가 너무 좋아서 그러지.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리면서도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나연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찬솔이 작게 웃음을 흘리며 속삭인다.) 응, 잘 생각해뒀다가 이따 집에 가면 상 주는거야. (찬솔은 키득거리는 나연을 흐뭇한 표정을 지은체 바라보곤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 ... 쿨 ' (여전히 잠들어 있는 듯 방안에선 대답 대신 작은 숨소리만 들려온다.) 밤에 누가 돌아다니더니 그게 혜은이였구나. 응, 짐은 다 옮겼어. (짐을 부엌으로 옮겨둔 찬솔이 대충 알 것 같다는 듯 피식 웃으며 말한다. 그리곤 새삼스레 나연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 우리 나연이.
내가 더더더더 좋아해!! ♥ (꼬옥) ㅋㅋㅋ 볼뽀뽀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D (부비적) 음! 그것도 좋다좋다!! 이것저것 아이디어가 많네!! ;3 (쓰담쓰담) 물론 우호적인 생존자여야 가능한 이야기겠지만!! :3 (오물오물) 시간이 시간이었는걸!! 그럴 수 있지!! 괜찮아!! 잘 잤어??? 난 잘 잤어!!
...하여튼... (못말린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녀였다.) 왠지 이미 알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야. (그가 좋아하는 상이라면... 그녀는 어린시절의 그를 떠올리며 부드럽게 웃는다.) 응, 혜은이였나봐. 아주 잘 자고있어. 술도 약한 아이가 이걸 다 마셨으니... (빈 맥주병을 들어올리며 그녀는 걱정스럽게 한숨을 내쉰다. 그래도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에게 미소를 짓는다.) 오빠도 고생했어. 짐도 다 옮겨줘서 고마워. (조용히 속삭인 그녀도 빈 맥주병을 조심스럽게 아래에 내려놓는다. 그리고 그를 올려다보면서 장난스럽게 눈웃음을 짓는다.) ...상 줄게. 허리 숙여줘, 오빠.
음?? 뭔가 아는 것 같은 느낌이네? (찬솔은 나연이 무언가를 떠올리곤 미소를 짓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궁금한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흐응, 치사하게 혼자 마셨구나. 마실거면 말이나 한번 해보지. (찬솔은 술병을 보곤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기왕 마시는건 같이 마시는게 좋을테니까.) 고맙긴. 내가 마땅히 해야할 일인걸. 우리 숙녀분에게 시킬 수 없는 노릇이잖아. (찬솔은 나연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미소를 지어보인다. 정말 별일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모양이었다.) 응, 상 받을래. (찬솔은 나연이 눈웃음을 지으며 하는 말에 슬그머니 더 다가가선 허리를 숙인다.) 자, 이러면 되는거지?
확실한건 아니지만 왠지 알것 같아. (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직접 말해줬었으니. 그러나 그녀는 비밀로 하겠다는 듯 희미한 미소만 짓는다.) 그러게. 같이 마시면 더 좋을텐데. (그의 말에 동의하면서도 혹시 무슨 고민이나 힘든일이 있어서 혼자 마신걸까 싶어 걱정되기도 하는 그녀였다.) 일하는데 숙녀가 어딨어. 배려해주는건 고맙지만 같이 하는거야, 오빠. (그 혼자만 힘들게 하기 싫다는듯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응, 그러면 돼. (그가 허리를 숙여주자 눈웃음을 짓던 그녀는 살짝 까치발을 들어 그의 볼에 쪽하고 입을 맞춰준다.) ...아이, 잘했다~ (그리고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면서 마치 어린아이를 칭찬해주듯 키득키득 웃는 그녀였다.)
그래..?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보이던 찬솔이었지만 이내 베시시 미소를 지어보인다.) 뭐, 그녀석이라면 그냥 밤에 잠이 깼는데 뭔가 하긴 그러니까 한잔 했을게 분명하지만. (찬솔은 그닥 걱정이 되지 않는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뭐, 정 힘들 때는 당연히 도와달라고 하지. 오늘은 그럴만한 것들도 없었는걸. (찬솔은 고개를 끄덕이는 나연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아하하, 이런 상이면 언제든 환영이지. (찬솔은 까치발을 하곤 볼에 입을 맞춰주는 나연의 허리를 감싸안으며 속삭인다.) 어라라, 왠지 이거 되게 좋아. 왜지. (찬솔은 키득거리는 나연을 내려다보며 신기하다는 듯 말한다.) '.... 두사람 뭐야? ' (까치집이 된 머리를 긁적이던 모습 그대로 계단에 멈춰선 혜은이 멍하니 두사람을 보며 중얼거린다.)
응, 그래. (그녀는 비밀이라는 듯 조용히 미소만 지을뿐이었다.) ...그런거라면 다행이지만... (역시 걱정이 되는 그녀였다.) 그래도 혼자 일하는것보다는 같이 일하는게 더 빨리 끝날테니까. (다음부터는 자신도 꼭 도와주자고 다짐하며 그녀는 그의 쓰다듬을 가만히 받는다.) ...이거 되게 좋아? 오빠 품에 안겨있어서 그런가? (키차이 때문에 그를 자연스럽게 올려다보며 키득키득 웃는 그녀였다. 그러나 혜은의 목소리가 들려온 순간 그녀는 그대로 굳어버릴수밖에 없었다.) ...... (목소리조차 내지못하고 한참만에야 천천히 고개를 돌린 그녀는 계단에 있는 혜은을 발견하곤 눈을 크게 뜬다.) ...혜, 혜은아...? (사고가 정지했는지 차마 그와 떨어질 생각도 하지 못하고 떨리는 목소리 그대로 굳어버린 그녀였다.)
걱정하지마. 이런 일로는 걱정할 필요없어. ( 찬솔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걱정말라는 듯 든든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뭐, 다음번엔 슬쩍 부탁할테니까 너무 아쉬워 하지는 마. (얌전히 쓰다듬을 받는 나연을 부드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웃음을 흘린다.) 해주는 사람이 나연이라서 그럴지도 모르지. (찬솧은 품안에서 자신을 올려다보며 키득거리는 나연에게 사랑스럽다는 듯한 시선을 보이며 조금 더 끌어안는다. 그러다 혜은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얼음처럼 굳어버린다.) ..... (찬솔은 꼼짝도 못 하고 떨리는 눈으로 나연을 내려다보다 천천히 고개를 돌려 혜은을 바라본다.) ' .... 둘이 지금 안고 있는거 맞지? 아까 한거는 뽀뽀고.. ' (혜은은 두손가락으로 두사람을 번갈아 가리키며 멍하니 중얼거린다.) 혜은아 그게...(찬솔은 잘 떨어지지 않는 입술을 어떻게든 열려고 해본다.)
...고마워, 오빠. (든든하게 속삭이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희미한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응, 다음번엔 꼭 도와줄게. (그가 웃음을 흘려도 그녀는 진심인지 비장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나라서 그런거야? (그의 품에 안겨선 키득키득 웃으며 장난스럽게 대답하던 그녀는 혜은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더이상 장난칠수가 없었다.) ......그, 그게... 그러니까... (그대로 굳어버린체 혜은을 당황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그녀는 횡설수설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려는 듯 그녀는 일단 그의 품에서 빠져나와 혜은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혜은아, 다 설명해줄게. 일단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하자, 응?
고맙긴. 나야말로 나연이 너한테 고맙지. 이렇게 늘 힘이 되어주니까. (찬솔은 나연의 미소와 속삭임에 고개를 저으며 부드러운 대답을 돌려준다.) 너도 혼자 낑낑대지말고 나 불러야 한다? (찬솔운 나연이 비장하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자 나연의 입술을 톡 건드려 보이며 장난을 친다.) 응, 너라서 그런거야. 애초에 이런걸 받고 싶은 사람은 너 뿐이니까. (품에서 키득거리는 나연을 보며 고개를 끄덕여 보인 찬솔은 강하게 나연을 끌어안는다. 그대로 굳어버릴 수 밖에 없는 일이 생겨버렸지만.) ' .... 여태 나한테 숨겨온거야..? ' (혜은은 굳은 얼굴로 중얼거리며 다가오는 나연을 바라오며 말하더니 성큼성큼 위로 올라가버린다.) 야, 혜은아..! (찬솔이 다급하게 불러보지만 혜은은 성큼성큼 걸어가버린지 오래였다.)
오빠도 나에게 늘 힘이 되어주는걸. 나야말로 고마워. (그녀도 부드러운 눈웃음을 지으며 그에게 대답한다.) ...노력해볼게. (그가 입술을 톡 건드리자 괜히 물어버리는 시늉도 하면서 장난스럽게 대답하는 그녀였다.) 그래? 그러면 앞으로도 해줘야겠네. (강하게 끌어안겨진체 키득키득 웃던 그녀는 더이상 웃을수 없었다. 어떻게든 혜은에게 설명을 해주려 혜은에게 다가갔지만 혜은은 굳은 얼굴로 위로 올라가버렸으니.) 혜, 혜은아! 잠깐만! 그게 아니야...! (당황한 그녀도 다급하게 혜은을 불러보지만 이미 혜은은 올라가버린 뒤였다. 결국 그자리에 멈춰서서 어쩔줄 몰라 하던 그녀는 천천히 그를 돌아본다.) ...어쩌지, 오빠...? 혜은이가 많이 서운한가봐... (결국 들켜버렸다는 생각을 하면서 입술을 깨물어 애써 미안함의 눈물을 삼키며 그녀는 그를 똑바로 바라본다.) ...가자, 오빠. 가서 혜은이에게 솔직하게 사과하고 다 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