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인형이 취향은 아니라서.. ( 찬솔은 보기 드물게 투정을 부리듯 웅얼거리곤 나연을 힐끗 바라본다. 일종의 어리광인 모양이었다 ) 그치만 슬금슬금 멀어지는걸 보면 누구든 그렇게 생각할걸. (어리광을 부리듯 여전히 투정을 부리는 목소리로 대꾸한 찬솔은 아니냐는 듯 나연을 바라본다.) 나도 딱히 여기서 본방송에 들어갈 생각은 없으니까 그렇게 멀리 하려고 하지마. 떨어지면 위험하단 말이야. (찬솔은 나연의 말을 듣곤 잠시 입을 다물었다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린다.)그래, 잘 생각했어. 돌아가자. (인형을 챙기지 않는 것을 알고는 한결 밝아진 찬솔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곤 나연을 자신의 앞에 가게 세운다.) 자, 그러면 먼저 출구로 나가. 오빠가 뒤에서 따라갈게. (찬솔은 나연의 뒤를 지켜주겠다는 듯 말하곤 출발하자는 듯 고갯짓을 해보인다.)
...그거 아쉽네. (투정을 부리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그를 달래주는것처럼.) ...하지만 찬솔 오빠는 언제 어떻게 기습할지 모르니까. (늘 마음의 준비도 없이 기습하니 멀어지지 않을수 없었다는 듯 그녀는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며 중얼거린다.) 애초에 여기서 본방송...에 들어갈수 있을리가 없잖아. 그래도 조심했으면 해, 오빠. ...나도 멀리 떨어지지 않을테니까. (그녀도 머뭇거리다가도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대답한다.) ......하여튼 오빠... (밝아지는 그를 보니 알기 쉽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래도 어쩔수 없다는듯 웃어보이는 그녀였다.) 응, 알았어. 앞장설테니까 잘 따라와야해? (그녀도 그의 앞을 지켜주겠다는 듯 든든하게 말하곤 먼저 조심히 앞장서서 걸어가기 시작한다.)
.dice 1 10. = 6 홀수 : 가까운 곳에서 선반이 쓰러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짝수 : 아무일 없이 무사히 마트를 빠져나간다.
내 취향은 이세상에 너밖에 없으니까. (찬솔은 여전히 투정을 부리듯 심통이 난 얼굴을 하고 있다가 나연이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자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더니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물론 기습을 안 한다고는 말 못 하지만 적어도 장소는 골라가면서 하거든. (찬솔은 한숨을 푹 내쉬며 억울하다는 듯 중얼거린다.) 나도 조심할테니까 어지간하면 내 옆에서 너무 떨어지지는 마. 걱정되니까. (찬솔은 나연을 바라보다 고개를 살짝 저어보이더니 둘 다 조심하자는 들 중얼거린다.) .. 오늘은 굉장히 무난하게 구했네. 다 어디론가 가버린걸까. (찬솔은 고요한 마트를 나연과 나란히 서서 빠져나오며 말한다. 역시 마트는 고요했으니까.) 오늘은 문 닫아두고 가야지. 이러면 좀비가 못 들어올테니까. (찬솔은 마트 문을 닫고 근처의 카트로 문 앞을 막아두곤 차로 가자는 듯 손짓한다.) 짐은 무겁진 않아? 오빠가 들어줄까?
찬솔주가 좋아하는거라고 그랬으니까...? ㅋㅋㅋ :3 나연주는 괜찮아! 배불러! X3 (꼬옥) ...오답! :3 (부비적) 사실 나연주도 이번에 좀비 오랜만에 등장시키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이 정도면 등장 안 시키는게 맞지~ X) (쓰다듬) ㅋㅋㅋ 그거 좋겠다! 드디어 밝히는건가~ 왠지 둘이 혜은이 앞에 무릎 꿇고 같이 혼나는 모습이 떠오르네 ㅋㅋㅋㅋ X3 (쓰다듬)
ㅋㅋㅋ 아냐아냐 배고플 때 챙겨줄게!!! XD (쓰담쓰담) 정답!!!!!사랑해!!!!♥️ X3 (오물오물) ㅋㅋㅋ 그러게! 이렇게 강하게 거부하는 다갓은 처음이니까!!! :) (부비적) ㅋㅋㅋㅋ 사실 밝힐 때가 되긴 했다고 생각했어! 오히려 너무 오래 숨기면 진짜 서운해질 수도 있으니까! (꼬옥)
...그럼 나처럼 생긴 인형은? (그의 말을 조용히 듣던 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궁금하다는 듯이 그에게 물어본다.) ...그치만 방금도 그랬잖아. (그녀도 조금은 억울하다는 듯 웅얼거리며 그를 바라본다. 지금도 기습을 안 한다는 대답은 듣지못했으니 앞으로도 그녀의 심장은 남아나질 않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응, 알았어. 오빠도 그래야해? 나도 걱정되니까. (걱정하는것은 그만이 아니라는 듯 그녀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게. 오늘은 위험한 일이 하나도 안 일어났네...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많던 좀비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를 생각해보면 두려웠다. 그래도 지금은 무사히 마트를 빠져나와선 마트의 문을 막는 그를 도와주는 그녀였다.) 아냐, 괜찮아. 아까 한번 미리 갔다왔더니 그렇게 무겁지도 않거든. (애초에 그도 짐을 들고있었으니. 그를 더 힘들게 하고싶지 않았던 그녀는 괜찮다는듯 희미한 미소를 지어주곤 함께 차로 향하기 시작한다.)
...만약... (자신이 사라진다면 그때는 어떨지 묻고싶던 그녀였으나 그냥 말을 삼키고 아무것도 아니라며 고개를 젓는다. 괜히 그를 불안하게 하고싶지는 않았으니까.) 나는 나중에 먹어도 괜찮으니까 그랬지. 짧았다고는 해도 오빠는 언제 자연스럽게 길게 할지 모르니까... (부끄러운지 웅얼거리면서도 할말은 하는 그녀였다.) ...응. (일단은 둘 다 무사하다는걸로 감사하자고 생각하는지 그녀도 희미한 미소를 짓곤 고개를 끄덕인다.) 응, 알았어. 서두르자, 오빠. (그녀도 그가 열어둔 트렁크에 짐을 싣는다. 그리고 짐을 다 실은 후 그에게 조용히 눈웃음을 지어준다.) ...오빠도 고생했어. 덕분에 필요한 물건들도 대충 다 구했으니까 얼른 돌아가자.
응..? (찬솔은 무언가 말을 하려다 만 나연을 의아한 눈으로 바라본다. 요즘 들어 자주 보이는 모습이었기에 더 그러는 듯 했다.) 그래도 여기선 길게 할 생각없으니까 걱정하지마. (찬솔은 피식 웃고는 그런 걱정은 할 필요 없다는 듯 다정하게 속삭인다.) 이런 날도 있는 법이지. 우리가 외각에 있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고. (찬솔은 진짜 대도시는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다는 듯 생각하면서도 이내 어깨를 으쓱이며 웃어보일 뿐이었다.) 가서 혜은이 자고 있으면 나연이 좀 안고 있어도 괜찮아? 수고했다는 의미의 상 주면 좋을 것 같은데. (트렁크를 닫은 찬솔이 수줍은 얼굴로 나연에게 속삭인다.) 괜찮을까? 상 받고 싶어. 나.
...아무것도 아니야. 어서 가자, 오빠.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젓는다. 그리고 화제를 돌리듯 그의 손을 살며시 잡고 먼저 이끈다.) ...여기서라는건... (집에 돌아가면 길게 한다는걸까. 그녀의 얼굴이 뒤늦게 살짝 붉어진다. 어떻게 슬그머니 도망칠지 미리 생각해보기 시작하면서.) ......응, 그럴지도. (그렇다면 도시 쪽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따라 웃지는 못하는 그녀였다.) ...상? (수줍은 얼굴을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순간 어린이였던 그가 떠오른다. 정말 그대로구나. 잠시 아무말도 하지않던 그녀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응, 괜찮아. 혜은이가 자고 있다면. ...대신 안고만 있는거다? 더 나아가면 안돼? (말하면서도 괜히 부끄러운지 머뭇거리는 그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