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써... 조용히...! (찬솔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나연의 손길에 자신의 머리를 부비적대며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인다.) 헤헤, 찬솔이 잘 할 수 이써! (찬솔은 나연의 칭찬에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대답을 돌려준다. 그리곤 무엇이 그리 재밌는지 살금살금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찬솔이었다.) 응?? (찬솔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나연을 돌아본다.) 아라써~ 누나 다녀와~ (찬솔은 잘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곤 손을 흔들어 보이더니 마침 지나가는 개미를 발견한 듯 해맑게 쪼그려 앉아 거기에 집중한다.)
(다행히 이젠 말을 잘 기억하는 듯 했다. 어린 그가 살금살금 돌아다니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던 그녀는 안도하며 한숨을 내쉰다. 그렇다면 잠깐만 자리를 비워도 괜찮으려나.) ...응, 그럼 누나 금방 갔다올게. 어디 가면 안돼? (한번 더 단단히 주의를 준 그녀는 잠시 어린 그를 바라보다가 집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녀의 방에 들어간 그녀는 구석에 세워둔 바이올린 케이스를 아무말 없이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애써 눈을 돌리고 작은 공책과 펜을 챙겨들고 다시 밖으로 나온다.) ......다행이다. (서두르긴 했어도 혹시나 싶어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어린 그가 여전히 개미를 관찰하듯 보고있자 그녀도 조금 떨어진 곳에 조심스럽게 앉는다. 그리고 그런 그를 가만히 바라보던 그녀는 공책에 그를 천천히 그리기 시작한다. 마치 혼자서 이 순간을 조용히 기록해놓듯.)
웅! 어디 안 가! (개미를 살피던 찬솔은 나연이 걱정스레 당부하는 말에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자신있게 말한다.) 개미~ 칭구~ 개미 ~ 칭구~ (나연이 노트를 챙겨 오는 동안 열심히 일을 하는 개미들을 두손으로 예쁘게 턱받침을 한체 보면서 노래를 흥얼거리는 찬솔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개미를 관찰하고 만져보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찬솔은 고개를 들어 나연을 확인한다.) 눈나! 개미가 와글와글 하구! 막 열심히 일해! (쫄래쫄래 나연에게 달려온 찬솔이 몸짓으로 열심히 설명을 하며 꺄르르 웃음을 터트린다.) 누나는 모하고 있었어?? (찬솔은 나연이 들고 있는 것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찬솔주는 비실비실해지고 있데... :( (철푸덕) 다 폰 키보드 오타 때문이야!! :D (쓰담쓰담) 그니까 슬프다아!! 그래도 나연주가 좋은 추석을 보낸 것 같다니 다행이야! X3 (오물오물) 이제 얼마 안 남은 이번주를 위해 좀 더 힘내는 일만 남았네!! XD (꼬옥)
(처음 보는 그의 모습을 눈에 새겨두기라도 하듯 자리에 앉은 그녀는 어린 그를 조용히 바라보면서 천천히 그리기 시작한다. 이 기억은 오직 자신만이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응, 그랬어? 개미들이 우리 찬솔이 심심하지 않게 같이 놀아줬구나. (어느새 자신에게 달려와 열심히 설명하는 그를 그녀는 귀엽다는 듯이 따뜻하게 바라보면서 대답해준다.) 누나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어. (그림을 그리던 펜을 천천히 내려놓은 그녀는 노트를 돌려 어린 그에게 보여준다. 두손으로 턱받침을 하고 쪼그려앉아 개미들을 관찰하는 어린 그가 간단하지만 귀엽게 그려져있다.) ...누구게? (장난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물어보기도 하는 그녀였다.)
...그랬구나. 재밌었겠다. (해맑은 그를 본것이 언제일까. 좀비 사태 후로 처음 보는듯한 모습에 잠시 침묵하던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그렇게 잘 그리는건 아니지만... 고마워. (그녀는 바이올린 전공이었으니 미술은 전문적인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칭찬을 들으니 조금 부끄러운지 얼굴을 살짝 분홍빛으로 붉히는 그녀였다.) ...응, 맞아. 정답이야. 찬솔이야. 찬솔이가 아까 너무 예쁘게 꽃받침을 하고 있길래. (온몸으로 들뜬 기분을 표현하는 어린 그가 귀여운지 그녀는 키득키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정답을 맞혔으니 상을 줘야하는데... 무슨 상을 주면 우리 찬솔이가 좋아하려나?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녀는 어린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응! 찬솔이 개미칭구 좋아해!! (나연의 속을 모르는 찬솔은 그저 해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보인다.) 아니야! 징짜 잘그려!! 찬솔이는 이렇게 못 그리는걸! (찬솔은 손짓 발짓 해가면서 나연이 무지 잘 그린다는 듯 활기차게 말한다 ) 에헤헤, 누나가 하면 더 예쁠걸? 누나도 해바! (찬솧은 키득키득 나연의 칭찬에 기분 좋아하더니 한번 해보라는 듯 폴짝거린다.) 움.. 뽀뽀? (찬솔은 여기저기 시선을 돌리며 고민을 하더니 수줍게 속삭이곤 볼을 슬그머니 내밀어 보인다) 찬골이는 누나 뽀뽀가 제일 좋아. (어른 찬솔이나 어린 찬솔이나 취향은 확실한 듯 했다.)
일단 나연주 먼저 예뻐해주고!! X3 (쪽쪽) 어렵지 않아!! 스마일!! XD (꼬옥) 찬솔주는 이미 웃고 있다구! 나연주랑 이야기하고 일상 돌릴 땐 항상 그래! :D (부비적) 아닌데! 과분함이랑은 거리가 먼데!! :3 (오물오물) ㅋㅋㅋㅋㅋ 찬솔이가 눈을 반짝여!!! :) (쓰담쓰담) 잘 잤다니 다행이야! 점심도 잘 챙기고!!
개미친구도 찬솔이 좋아할거야. (해맑은 어린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면서 그녀도 조용히 미소를 짓는다.) 대신 찬솔이는 다른 재능이 있을거야. 작곡...이라든가. (아직 이 시절의 그는 모르겠지만. 혼자 가지고있는 추억을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잠시 떨리지만 애써 태연히 말을 이어가는 그녀였다.) ...누나도? 음... 찬솔이가 더 예쁠텐데. (그래도 어린아이의 부탁을 거절할수 없었는지 머뭇거리던 그녀도 살짝 꽃받침을 해본다. 부끄러운지 화끈 달아오른 얼굴로 재빨리 손을 떼지만.) 아하하, 그렇구나. (그녀는 뽀뽀라는 대답을 듣곤 잠시 어린 그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가볍게 웃음을 터트린다. 정말 변함없구나.) 그럼... (어린 그의 볼에 쪽하고 뽀뽀해주는 그녀였다. 포동포동한 볼을 먹어버리려는 것처럼 장난스럽게 살짝 오물거리기도 하면서.)
정말?? 찬솔이 기뻐! (찬솔은 나연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해주는 말에 초롱초롱 눈을 빛내며 들뜬 목소리로 화답했다.) 자꼭? (아직은 그런 단어를 모르는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눈을 깜빡이는 찬솔이었다. 그래도 나연이 뭔가 할 수 있을거란 말 자체는 좋은지 손가락을 꼼지락거린다.) 에헤헤~ 누나 짱 예뿌다! (찬솔은 수줍게 꽃받침을 해보이는 나연을 보곤 엄지를 세우며 해맑게 말한다.) 웅! 찬솔이 뽀뽀 좋아! 엄마도 자주 해줘써! (찬솔은 나연이 웃음을 터트리는 이유를 모르면서도 따라 웃으며 말을 이어나간다.) 꺄아~ 간지러어~꺄아! (나연이 뺨을 오물거리자 나연의 품에서 버둥거리면서도 도망가지 않고 나연이 해주는 것을 만끽한다.)
...응, 작곡. 음악을 만드는거야. ...찬솔이는 음악 좋아해? (작업을 하던 그의 모습이 떠오르는지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묻는다.) 찬솔이가 더 예쁘다니까... (어린아이 앞에서 꽃받침을 하는게 부끄러운지 웅얼거리며 살짝 붉어진 얼굴을 돌리는 그녀였다.) ...그러면 누나가 찬솔이 엄마 대신으로 더 자주 해줄게. (이제 그녀에게도 없는 엄마였지만 그럼에도 어린 그의 엄마가 되어주겠다는 듯 그녀도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그리고 장난스럽게 뽀뽀를 이어간다.) 간지러우라고 하는거야~ (포동포동한 볼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녀였기에. 조금 더 어린 그의 뺨을 오물거려준 그녀는 천천히 어린 그를 놓아주곤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상 잘 받았지?
...역시 찬솔이는 음악을 좋아하는구나. 응, 음악을 소중히 여겨줘. (그것이 그와 그녀의 연결고리이기도 했으니. 이제는 소용없을지라도 그녀는 조용히 기도하며 어린 그의 머리카락을 살며시 쓸어내린다.) 아니야, 찬솔이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 (그녀 역시 양보하지않고 어린 그에게 속삭인다. 이것만큼은 질수 없다는 듯.) ...찬솔이도? (자신은 딱히 상을 받을게 없다고 생각하던 그녀는 어린 그가 똑같이 볼을 오물거리자 간지러운지 움찔거리며 살짝 웃음을 터트린다. 그리고 어린 그가 뺨을 만져주자 어른이었던 그가 떠올라 잠시 아무말도 하지않다가 조용히 미소를 짓는다.) ...응, 좋아. 그치만 찬솔이가 더 좋아하지 않을까? (만약 그녀가 아는 그대로의 그라면. 일부러 한번 더 어린 그를 살며시 끌어안곤 어린 그의 볼에 쪽쪽하고 천천히 여러번 입을 맞춰주는 그녀였다.)
...고마워. (혼자서 생각에 잠기던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찬솔이는 귀엽고 예쁘고 누나가 멋진거야. (적어도 그가 어린아이인 지금은. 그녀는 장난스럽게 키득키득 웃으며 어린 그의 볼을 매만져준다.) ...우리 찬솔이 졸리구나? (품에 안고있자 따뜻해서 졸린지 어린 그가 눈을 비비적대자 그녀는 어린 그를 조심히 안아든다.) 누나가 재워줄게. (조용히 속삭이며 천천히 그의 방으로 향한 그녀는 침대 위에 어린 그를 조심스럽게 눕혀준다. 그리고 이불까지 꼼꼼히 덮어준 그녀는 옆에 살짝 걸터앉곤 어린 그의 가슴을 살며시 토닥여주기 시작한다.) ...누나가 자장가라도 불러줄까?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상냥하게 묻는 그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