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우리 찬솔이가 나중에 형, 누나 만나서 하지마세요~ 하고 말해볼까? (그럴수 있을리가 없었지만 그래도 그녀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어린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그래? 그러면 누나 기다리고 있을게. 찬솔이가 누나 안아들어줄 때까지. (그녀가 안아들고 다니는게 맞겠지만 어린 그의 꿈을 깨고싶지 않았는지 그녀도 미소를 지으며 응원해준다.) ...고마워. (어른이었던 그에게도 힘들다고 거의 말하지않던 그녀였기에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않다가 희미한 미소만 지을뿐이었다.) 응, 누나 혼자 괜찮아. 무리하는거 아니니까 찬솔이는 푹 쉬고있어. 대신 집 밖에 나가면 절대 안된다? (단단히 주의를 준 그녀는 계속 뒷정리를 한다.)
그래야게써...! (찬솔은 나연이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말한 것을 모르는 듯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빛낸다.) 응응, 걱정하지마! 찬솔이가 으쌰해서 누나 안아들거야! (찬솔은 미소를 지어보이는 나연을 보며 더욱 더 의지를 불태운다. 멋있는 서방님이 되겠단 생각이 가득한 모양이었다.) 고맙긴!! 찬솔이는 언제나 누나 편이니까!! (희미한 미소를 짓는 나연의 속마음을 알 턱이 없는 찬솔이 그저 해맑게 말을 이어간다.) 아라써! 그러면 집 돌아다니구 이쓸게! (찬솔은 고민을 하다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곤 쫄래쫄래 집 탐방에 나서기 시작한다. 아직은 찬솔의 머릿속에 없을 집이었으니까.) 그러다 마당을 발견한 찬솔이 힐끔 뒤를 돌아봤다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달려나가본다.) 짠디!!
...그래, 누나 기대할게. (어린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웃으며 고개만 끄덕인다.) ...누나도 언제나 찬솔이 편이야. (어린아이에게 절대 기댈리가 없는 그녀였지만 저 해맑음을 망치고싶지 않았기에 그녀는 희미한 미소만 지어줄 뿐이었다.) 그래, 조심해야해? (집을 돌아다니는 정도면 혼자서도 괜찮겠지. 그러나 정리가 마무리 되었을쯤 문을 열고 달려나가는 소리에 놀라 뒤따라 달려나가는 그녀였다.) 찬솔아, 잠깐...! (다급하게 어린 그를 붙잡고 입을 막은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며 귀를 기울인다. 그러나 다행히 근처에 좀비들은 없는듯 조용해 그녀는 안도하며 어린 그를 천천히 놓아준다.) ...조용히 다녀야해. 저 대문 밖으로는 절대 나가지말구, 알았지?
응! 완전 기대해!! (찬솔은 나연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 보이자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들뜬 목소리로 말한다.) 에헤헤~ 쪼아! 찬솔이 더 힘낼게! (찬솔은 희미한 미소를 짓는 나연의 마음은 전혀 알지 못하는 듯 힘차게 고개를 끄덕끄덕 반복할 뿐이었다.) 짠디!! (아까 나연이 준 주의는 잠시 잊어버린 듯 해맑게 잔디가 깔린 정원으로 달려나간다. 확실히 활동적인 성격은 변함이 없는 듯 했다.) 에에? 누나? (어리둥절한 표정을 한 체 나연을 올려다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조용히? 대문은 안대구? (고개를 갸웃거리는 찬솔이었지만 일단 대답은 잘하는 듯 힘껏 고개를 끄덕인다.) 조용히 이쓰면 정원에 이써도 대? (찬솔은 소곤소곤 말을 하곤 눈을 깜빡이며 나연을 올려다본다.)
(역시 어린아이는 혼자서 두면 안되었다. 정원으로 달려나가는 소리를 듣고 다급하게 어린 그를 붙잡으며 그녀는 생각한다. 다행히 근처에 좀비는 없는듯 조용했지만 역시 위험했다.) ...응, 조용히. 안그러면 크아앙이 찬솔이 쫓아올지도 모르잖아? (어린 그의 눈높이를 맞춰 설명해주며 그녀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응, 달리지않고 조용히 살금살금 다니면 정원에 있어도 돼. (그녀도 함께 있을 생각이었으니. 그녀도 소곤소곤 속삭이며 허락해준다.) 대신 정말로 조심해야해? (어린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 후에 천천히 어린 그를 놓아주며 그녀는 지켜보려는 듯 몸을 일으켜선다.)
크아앙...무셔.. (씩씩한 척 하던 찬솔은 나연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을 해주자 오들오들 겁을 먹은 얼굴을 한체 말한다.) 아라써.. 살금살금 조용히.. (찬솔은 다급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곤 눈을 이리저리 굴려본다.) 응.. 조심할거야. 조용히 할거야. (찬솔은 크앙이 무서운지 소곤소곤 속삭이곤 나연이 놓아주자 살금살금 걷기 시작한다. 학예회 같은 곳이었다면 몹시 귀여웠을 모습이었다.) 헤헤, 짠디 좋아. (그래도 금방 긴장이 풀렸는지 풀밭을 살금살금 걸어다니던 찬솔이 나연을 보며 손을 흔들어 보인다.) 소곤소곤 말 잘 듣구 이써!
...조용히만 하면 크아앙도 찬솔이를 찾지 못할거야. 그러니까 무서워하지 않아도 괜찮아. (어린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달래주는 그녀였다.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그녀가 지켜줄 생각이었지만. 그래도 어린 그가 살금살금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귀여워 웃음이 나오는 그녀였다. 자신이 모르던 그의 어린 모습은 저랬구나.) ...응, 우리 찬솔이 잘하고 있어. (함께 손을 흔들어주면서 그녀도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준다. 그리고 잠시 어린 그를 물끄러미 지켜보며 생각에 잠기다가 그녀는 무언가가 생각난 듯 어린 그를 살짝 불러본다.) 찬솔아, 누나 잠깐 집에 들렀다 나올테니까 어디 가지말고 꼭 여기 있어야 해? 알았지?
아라써... 조용히...! (찬솔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나연의 손길에 자신의 머리를 부비적대며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인다.) 헤헤, 찬솔이 잘 할 수 이써! (찬솔은 나연의 칭찬에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대답을 돌려준다. 그리곤 무엇이 그리 재밌는지 살금살금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찬솔이었다.) 응?? (찬솔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나연을 돌아본다.) 아라써~ 누나 다녀와~ (찬솔은 잘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곤 손을 흔들어 보이더니 마침 지나가는 개미를 발견한 듯 해맑게 쪼그려 앉아 거기에 집중한다.)
(다행히 이젠 말을 잘 기억하는 듯 했다. 어린 그가 살금살금 돌아다니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던 그녀는 안도하며 한숨을 내쉰다. 그렇다면 잠깐만 자리를 비워도 괜찮으려나.) ...응, 그럼 누나 금방 갔다올게. 어디 가면 안돼? (한번 더 단단히 주의를 준 그녀는 잠시 어린 그를 바라보다가 집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녀의 방에 들어간 그녀는 구석에 세워둔 바이올린 케이스를 아무말 없이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애써 눈을 돌리고 작은 공책과 펜을 챙겨들고 다시 밖으로 나온다.) ......다행이다. (서두르긴 했어도 혹시나 싶어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어린 그가 여전히 개미를 관찰하듯 보고있자 그녀도 조금 떨어진 곳에 조심스럽게 앉는다. 그리고 그런 그를 가만히 바라보던 그녀는 공책에 그를 천천히 그리기 시작한다. 마치 혼자서 이 순간을 조용히 기록해놓듯.)
웅! 어디 안 가! (개미를 살피던 찬솔은 나연이 걱정스레 당부하는 말에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자신있게 말한다.) 개미~ 칭구~ 개미 ~ 칭구~ (나연이 노트를 챙겨 오는 동안 열심히 일을 하는 개미들을 두손으로 예쁘게 턱받침을 한체 보면서 노래를 흥얼거리는 찬솔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개미를 관찰하고 만져보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찬솔은 고개를 들어 나연을 확인한다.) 눈나! 개미가 와글와글 하구! 막 열심히 일해! (쫄래쫄래 나연에게 달려온 찬솔이 몸짓으로 열심히 설명을 하며 꺄르르 웃음을 터트린다.) 누나는 모하고 있었어?? (찬솔은 나연이 들고 있는 것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찬솔주는 비실비실해지고 있데... :( (철푸덕) 다 폰 키보드 오타 때문이야!! :D (쓰담쓰담) 그니까 슬프다아!! 그래도 나연주가 좋은 추석을 보낸 것 같다니 다행이야! X3 (오물오물) 이제 얼마 안 남은 이번주를 위해 좀 더 힘내는 일만 남았네!! XD (꼬옥)
(처음 보는 그의 모습을 눈에 새겨두기라도 하듯 자리에 앉은 그녀는 어린 그를 조용히 바라보면서 천천히 그리기 시작한다. 이 기억은 오직 자신만이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응, 그랬어? 개미들이 우리 찬솔이 심심하지 않게 같이 놀아줬구나. (어느새 자신에게 달려와 열심히 설명하는 그를 그녀는 귀엽다는 듯이 따뜻하게 바라보면서 대답해준다.) 누나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어. (그림을 그리던 펜을 천천히 내려놓은 그녀는 노트를 돌려 어린 그에게 보여준다. 두손으로 턱받침을 하고 쪼그려앉아 개미들을 관찰하는 어린 그가 간단하지만 귀엽게 그려져있다.) ...누구게? (장난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물어보기도 하는 그녀였다.)
...그랬구나. 재밌었겠다. (해맑은 그를 본것이 언제일까. 좀비 사태 후로 처음 보는듯한 모습에 잠시 침묵하던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그렇게 잘 그리는건 아니지만... 고마워. (그녀는 바이올린 전공이었으니 미술은 전문적인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칭찬을 들으니 조금 부끄러운지 얼굴을 살짝 분홍빛으로 붉히는 그녀였다.) ...응, 맞아. 정답이야. 찬솔이야. 찬솔이가 아까 너무 예쁘게 꽃받침을 하고 있길래. (온몸으로 들뜬 기분을 표현하는 어린 그가 귀여운지 그녀는 키득키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정답을 맞혔으니 상을 줘야하는데... 무슨 상을 주면 우리 찬솔이가 좋아하려나?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녀는 어린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응! 찬솔이 개미칭구 좋아해!! (나연의 속을 모르는 찬솔은 그저 해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보인다.) 아니야! 징짜 잘그려!! 찬솔이는 이렇게 못 그리는걸! (찬솔은 손짓 발짓 해가면서 나연이 무지 잘 그린다는 듯 활기차게 말한다 ) 에헤헤, 누나가 하면 더 예쁠걸? 누나도 해바! (찬솧은 키득키득 나연의 칭찬에 기분 좋아하더니 한번 해보라는 듯 폴짝거린다.) 움.. 뽀뽀? (찬솔은 여기저기 시선을 돌리며 고민을 하더니 수줍게 속삭이곤 볼을 슬그머니 내밀어 보인다) 찬골이는 누나 뽀뽀가 제일 좋아. (어른 찬솔이나 어린 찬솔이나 취향은 확실한 듯 했다.)
일단 나연주 먼저 예뻐해주고!! X3 (쪽쪽) 어렵지 않아!! 스마일!! XD (꼬옥) 찬솔주는 이미 웃고 있다구! 나연주랑 이야기하고 일상 돌릴 땐 항상 그래! :D (부비적) 아닌데! 과분함이랑은 거리가 먼데!! :3 (오물오물) ㅋㅋㅋㅋㅋ 찬솔이가 눈을 반짝여!!! :) (쓰담쓰담) 잘 잤다니 다행이야! 점심도 잘 챙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