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도 우리 찬솔이 믿어. (가장 믿고있는 사람이었으니. 그녀도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어린 그의 몸이 더 풀리도록 뒷머리를 살살 쓸어내려준다.) 지금보다 더 잘할거야? 그러면 누나가 칭찬해줘야겠는걸? (부끄러워하는 어린 그가 귀여운지 그녀는 베시시 웃으며 어린 그의 볼을 살짝 콕콕 해본다.) ...아니, 누나도 찬솔이 엄마는 보지 못했어. (못 본지도 벌써 몇 년이었으니까. 그녀는 고개를 저으면서도 걱정하지 말라는 듯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누나는 찬솔이 좋아하는데? ...찬솔이는 누나 싫어? (어린 그를 살짝 놀려주고 싶은지 일부러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그녀였다.) ...찬솔이가 나중에 크면 누나랑 결혼하겠다고 해서 누나 엄청 기대 중이었는데... (거짓말은 아니었으나 누가 봐도 놀리는 중이었다. 물론 어린 그는 눈치채지 못하겠지만.)
응, 우리 찬솔이 멋지니까 많이 믿어~ (어린 그가 허릿춤에 손까지 올려도 마냥 귀여워보이기만 하는 그녀였다. 새어나오려는 웃음소리를 슬그머니 손으로 가리며.) 음... 누나는 스티커 없는데. 그러면 누나는 대신 찬솔이 칭찬할 때마다 뽀뽀 줄까? (어린 그에게 일부러 더 짖궂게 장난치면서 그녀는 키득키득 웃는다. 일부러 볼을 더 콕콕 해보면서.) ...우리 찬솔이 슬펐겠네. 그럼 누나가 찬솔이 엄마 대신 손 흔들어줄까? (어린아이인데도 배려하려는 그가 안쓰러운지 그녀는 일부러 더 밝은척 어린 그에게 묻는다.) ...정말? 정말로 누나랑 결혼할거야? (어린 그가 새끼손가락까지 내밀자 웃음을 애써 참는 그녀였다. 그리고 함께 새끼손가락을 내밀어 약속을 한다.) 그럼 우리 찬솔이는 누나의 꼬마 신랑이 되는거네~ (물론 그녀는 장난이었다. 어린 그는 그녀에 대해서 전혀 모르니 그녀는 어린 그가 자라면서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조금 마음이 아플지는 몰라도 그래도 그가 행복할수 있다면 그녀는 얼마든지 축하해줄 생각이었다.)
헤헤헤, 누나가 찬솔이 믿는데!! (찬솔은 나연의 말에 해맑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깡총깡총 뛰어보인다.) 칭찬할 때마다 뽀뽀..!? 괘차나..!? (찬솔은 휘둥그레 변한 눈으로 나연을 바라보며 묻는다.) 음.. 누나가 해줘도 좋아! (찬솔은 밝은 얼굴을 한 나연을 바라보며 눈을 깜빡이다 고개를 힘껏 끄덕이며 말한다.) 응!! 누나 찬솔이 색시로 할거야!! (찬솔은 새끼손가락을 엮으며 힘차게 말한다. 초롱초롱해진 눈이 빈말은 아닌 모양이었다.) 웅!! 찬솔이가 누나 신랑이 되는거야! 앞으로도 쭈욱 누나 좋아할고야. (자신을 내려다보는 나연을 바라보며 말하던 찬솔은 무슨 생각을 하는 듯 입을 다물더니 폴짝 뛰어선 나연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춘다.)
아하하, 귀여워~ (어린 그가 깡총깡총 뛰자 토끼가 생각났는지 웃음을 터트리는 그녀였다.) 우리 찬솔이가 괜찮다면? (아마 매일 뽀뽀하느라 바빠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녀는 키득키득 웃는다.) ...좋아, 그러면 누나가 대신 해줄게. (그녀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손을 흔들어준다. 그의 엄마를 대신해주듯이.) 아하하, 고마워. 덕분에 누나도 멋진 서방님이 생겼네. (어린 그가 엮은 새끼손가락을 살짝 흔들며 그녀도 장난스럽게 웃는다. 그녀는 지금의 그는 어리기도 했으니 그 의미를 진지하게 말한 것이 아니라 장난이었으니. 그러나 어린 그가 갑자기 입을 맞춰오자 놀란듯 눈을 크게 뜨는 그녀였다. 멍하니 어린 그를 내려다보던 그녀는 역시 어리든 어른이든 그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웃음을 터트린다.) 찬솔이가 뽀뽀는 좋아하는 사람한테 하는 거랬는데~ 누나가 그렇게 좋아? (그래도 어린 그가 귀여운지 그녀는 쪼그려 앉아 눈높이를 맞춰준다. 그리고 어린 그의 입술에 똑같이 살짝 입술을 맞춘다.) ...누나도 찬솔이 이만큼 좋아하는데. (아예 어린 그의 이마와 볼에 뽀뽀세례를 더 해주는 그녀였다.)
찬솔이는 귀여운게 아니라 멋있는건데?? (깡총깡총 뛰던 찬솔은 어리둥절한 얼굴을 한 체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한다.) 찬솔이는 조아!! 누나가 해주는건 조아!! (찬솔은 나연의 말에 눈이 초롱초롱하게 변하더니 힘껏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나두 누나한테 할래! (찬솔은 나연이 엄마처럼 손을 흔들어 보이자 찬솔도 열심히 손을 흔들어 보이며 해맑게 웃어보인다.) 웅! 찬솔이 멋진 서방님 될고야! 색시 예뻐해줘야지! (찬솔은 결혼이란걸 제대로 아는 것 같진 않은데도 동화 속에서 본 것을 떠올린 것인지 엣헴하는 흉내를 내며 말한다.) 응! 누나 조아! 왠지 많이 본 것 같아! (찬솔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눈 앞의 나연이 너무 좋다는 듯 말하곤 뽀뽀를 받자 얼굴을 붉히며 베베 몸을 꼬아댄다.)꺄아~ 간지러어~ (찬솔은 버티다 못 해 꺄르르 웃음을 터트리며 도망치듯 짧은 다리로 달려간다.) 뽀뽀누나다~!!
그래? 그치만 우리 찬솔이는 귀여운데? (아무리 봐도 대형견과 늑대를 왔다갔다 하던 어른인 그와는 다르게 어린 그는 해맑은 토끼 같았으니.) 그럼 누나가 해줘야지. 우리 찬솔이가 좋아한다니까. (어린 그를 잔뜩 귀여워해주려는 듯 그녀는 키득키득 웃으며 대답한다. 그리고 그가 같이 손을 흔들자 그녀도 조금 더 밝게 웃어주는 그녀였다. 그가 언제나 저렇게 웃을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아하하, 정말 멋진 서방님이네~ (지금은 색시가 서방님을 예뻐해주는게 맞겠지만. 그래도 그건 말하지않고 삼키며 그녀는 장단을 맞춰준다.) ...누나도 우리 찬솔이 좋아해. (많이 본것 같다는 말에는 멈칫한 그녀는 잠시 아무말 없다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비록 그녀만 가지고있는 추억이라 해도 자신은 괜찮다고, 괜찮을거라고 생각하며.) 뽀뽀누나한테 잡히면 계속 뽀뽀 받는다~ 거기서라~! (어린 그가 도망가자 그녀도 장단을 맞춰주듯 크아앙 소리까지 내며 천천히 뒤를 쫓아간다.)
그치만 찬솔이는 너무 귀여운걸? (어린 그가 곤란해보여도 귀여워서 어쩔수 없다는 듯 그녀는 어린 그의 머리까지 쓰다듬어주며 대답한다.) ...누나 제대로 안 웃었는데? (해맑게 웃는 어린 그가 귀여워서 더 놀리고 싶었는지 그녀는 일부러 더 짖궂게 안 그런척을 하기 시작한다.) 그럼 찬솔이도 멋있는 왕자 서방님이네~ (키득키득 웃으면서 어린 그의 말에 장단을 맞춰주는 그녀였다.) 잔뜩 뽀뽀해버릴거야~! (그녀도 그처럼 웃음을 터트리며 장난스럽게 뒤를 쫓아간다. 그리고 어린 그가 침대를 두드리자 신나보이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녀도 미소를 짓고 침대로 다가가 앉는다.) ...누나가 먼저 우리 찬솔이 안아줄거야. (조용히 속삭인 그녀는 어린 그를 끌어안아준다.) ......그리고 잡혔으니까 계속 뽀뽀 받아야하는데. 우리 찬솔이 준비됐어? (장난스럽게 볼을 맞대곤 부비적거리면서 눈웃음을 짓는 그녀였다.)
에헤헤..어쩔 수 없네에... (어린 찬솔도 멋있다는 말이 듣고 싶은 모양이었지만 나연의 쓰다듬에 녹아내리는 것은 어린 시절이나 어른일 때나 별 차이가 없는 모양이었다. 헤실거리는 미소를 지으며 얌전히 나연의 손길을 만끽한다.) 아닌데에! 좀 전에는 누나 조금 덜 밝게 웃었어! 근데 방금은 엄청 밝았어! (찬솔은 고개를 갸웃거리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보이며 말한다.)우아아~!(나연이 쫒아오자 해맑은 웃음을 흘리며 방으로 달려가 침대에 뛰어든다.) 헤헤헤, 잡혀버렸다아~ (나연이 품에 안아주자 얼굴을 부비적대며 웃음를 흘린다.) 나연이 누나 아이 착하다~ (찬솔은 곰곰이 생각하는 듯 하더니 나연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지금의 모습은 마치 어른 시절의 그와 똑같아 보였을 것이다.)
(쓰다듬에 녹아내리는 어린 그를 보고있자니 아이나 어른이나 그는 똑같다는 생각도 드는 그녀였다. 지금은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처럼 보였으니까.) ...아닌데~ 누나는 그런적 없어. 우리 찬솔이가 잘못 본거 아닐까? (태연하게 계속 모른척하는 그녀였다. 애써 웃음을 참으면서.) 응, 잡혔지~ 우리 찬솔이 누나한테 잡혔다. (어린 그가 품에 얼굴을 부비적대자 그녀도 키득키득 웃으며 조금 더 따뜻하게 껴안아준다. 그러다 어린 그가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자 잠시 멈칫하는 그녀였다.) ...... (어른이었던 그와 똑같아 보이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차마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다. 기억이 없어도 그는 자신을 저렇게 좋아해주는걸까. 만약 이대로...) ...우리 찬솔이가 더 착해. (조용히 생각에 잠기던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짓고 속삭이더니 어린 그를 끌어안은체 몸을 앞으로 숙여 어린 그를 침대 위로 눕히듯 부드럽게 넘어트린다.) ...그러니까 누나도 칭찬해줘야지. (상냥하게 머리를 쓰다듬어준 그녀는 어린 그의 이마에 부드럽게 입을 맞춰준다.)
아니야! 찬솔이 누나 얼굴 열심히 봐써!! 누나 예쁜것두 알아! (찬솔은 태연하게 모르는 척 해보이는 나연을 보며 의아하다는 듯 대답한다.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은 덤이었다.) 누나 완전 빨라~! (찬솔은 나연의 품 속에서 꺄르르 웃음을 터트리며 작게 버둥거린다.) 누나가 더 착해! 찬솔이가 그렇게 생각해! (찬솔은 한동안 말이 없어진 나연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다 베시시 웃으머 말한다. 자연스럽게 나연에 의해 눕혀진 체로.) 간지러어, 누나~ (나연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찬솔은 그저 해맑게 웃어보인다.) 누나아! 걱정이 있으면 찬솔이한테 말하는거야.찬솔이랑 누나는 결혼할거자나! (찬솔은 나연의 볼에 자그마한 손을 가져간체 어른 찬솔처럼 부드러운 말을 던진다. 뭏론 천진난만 했지만.)
...그래? 누나 예뻐보여? 누나 눈에는 우리 찬솔이가 더 예쁜데. (조용히 미소를 지어보이며 그녀는 어린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누나 빠르지? 찬솔이 누나 얕보면 안된다구. (일부러 침대에 눕혀진 어린 그의 허리를 간지럽히면서 장난스럽게 대답하는 그녀였다.) 아니야, 우리 찬솔이가 더 착해. (한번 더 어린 그의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춰주며 그녀는 부드럽게 속삭인다.) ...... (자신의 볼에 손을 가져온 어린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잠시 침묵한다. 애써 모른척하려 했지만 역시 이럴때마다 어른인 그가 보고싶어지기도 했으므로. 그러나 그녀는 조용히 마음을 숨기고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인다.) ...우리 찬솔이가 어떤 뽀뽀를 더 좋아할까 고민하고 있었지? (일부러 진짜 고민은 말하지 않고 짖궂게 장난치며 그녀는 키득키득 웃는다. 이런 어린아이한테까지 걱정끼치고 싶지는 않았다.)
응, 누나 완전 예뻐! 세상에서 제일 예쁠거야! (찬솔은 힘껏 고개를 끄덕여 보이며 초롱초롱한 눈을 한 체 말한다.) 에헤헤~ 찬솔이 더 빠르게 뛸 수 있는데 봐준거야~ (찬솔은 간지럽히는 나연의 손길에 꺄르르 웃음을 터트리며 다급하게 말한다.) 우움.. 둘 다 착하면 되잖아! (찬솔은 나연의 대답에 고민을 하는 듯 하더니 베시시 밝은 미소와 함께 대답을 돌려준다.) 헤헤헤~ (나연의 속을 전혀 모르는 듯 그저 해맑은 웃음을 흘리며 나연을 올려다보곤 눈을 깜빡이는 찬솔이었다.) 어떤 뽀뽀? (어린 찬솔의 머릿속엔 뽀뽀라는건 하나 밖에 없었기에 잘 모르겠다는 듯 말한다. 그때 찬솔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울려퍼진다.) 앗, 들으면 안대! (꼬르륵 소리가 부끄러운듯 자그마한 두손으로 배를 가린체 다급하게 말한다.)
...그럼 찬솔이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색시를 얻은거구나? (초롱초롱한 그의 눈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장단을 맞춰준다. 역시 그가 더 예쁘다고 생각하면서.) 그래? 그럼 다음부터 봐주지 말라고 누나가 제대로 장난쳐야겠는걸? (그녀는 일부러 더 어린 그를 간지럽히면서 대답한다.) ...응, 그러자. 그럼 둘 다 착하다고 하자. (어린 그의 말이 다 맞다는 듯 희미한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였다.) 이마에 뽀뽀할수도 있고 볼에 뽀뽀할수도 있으니까? ...그나저나 우리 찬솔이 배고프구나? (이미 꼬르륵 소리를 들어버린 그녀는 애써 웃음을 참으려하지만 이미 늦은듯 했다. 장난은 이정도 하기로 한 그녀는 어린 그에게서 떨어지며 침대에서 천천히 일어난다.) 그럼 우리 같이 밥 먹을까? 누나도 마침 배고픈데. (사실 그녀는 별로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그를 배려해주려 일부러 배고픈척을 하기 시작한다.)
어! 그러네!! 세상에서 제일 예쁜 색시야! (찬솔은 그건 생각 못 했다는 듯 반짝이는 눈으로 신이 나선 말한다.) 아하하~!! 간질간질 안대!!! (나연이 더욱 간지럽히자 어쩔 줄 몰라하며 웃어대던 찬솔이 눈가에 눈물이 맺힌체 다급하게 말한다.) 응! 둘 다 착한거야! 둘 다! (찬솔은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어른 찬솔처럼 눈을 마주하고 말한다.) 밥... 먹을래! 밥 먹구 쑥쑥 커야지! (찬솔은 나연을 따라 일어나선 침대 위에서 폴짝폴짝 뛰며 말한다. 그러더니 슬그머니 나연에게 두 팔을 벌려보인다.) 밥 먹는 곳까지 안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