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96065>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wenty_Four :: 1001

저랑 춤 한곡 추시겠어요? ◆Sba8ZADKyM

2021-09-03 13:13:59 - 2021-09-05 02:06:34

0 저랑 춤 한곡 추시겠어요? ◆Sba8ZADKyM (rlQK2aMul2)

2021-09-03 (불탄다..!) 13:13:59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7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4096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8
웹박수 https://forms.gle/svRecK4gfgxLECrq8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6Q7TyppVp8YgDDiP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현재 🏖️바다로 갑시다! 이벤트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9/12)

696 슬혜주 (3Yl5thOcfU)

2021-09-04 (파란날) 18:45:35

생각해보니 이 만남, 양과 늑대의 조합이다.
(팝콘 원샷때림)

697 아랑주 (WegfoW2LJU)

2021-09-04 (파란날) 18:46:23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데도 깨물어보면(or깨물리면) 양(늑대)이란 걸 알 수 있을까요? 깨물리면 페로몬이 맡아진다거나?
양이 억제제를 복용했다면 페로몬이 당일날 일체 억제되며, 그렇다면 인간이랑 별다름 없기 때문에 늑대에게 깨물림 당했다고 해서 페로몬이 나오거나 하진 않습니다. 유명인물들도 양인 것을 꼭꼭 숨기고 활발히 활동할 정도니까요.
하지만 한번 우연히라도 깨물렸다면 늑대가 음? 하고 긴가민가? 할 정도는 됩니다. 늑대는 깨물려도 피부맛 밖에 안납니다.

깨물기는 야금야금 먹어서 몇퍼씩 쑥쑥! 찬다고 치면, 스킨십은 충전기를 꼽은 듯 시간이나 정도에 따라 느리든 빠르든 쭈우욱 차오르는 느낌입니다
키스나 연약한 살결이 맞닿는 진한 스킨십이면 오래하지 않아도 바로 쭉 차겠죠!

머리카락, 혹은 아주 가볍고(하이파이브, 잠깐 쓰다듬기 잠깐 손잡기..), 급소가 아닌 옷 위(어깨,팔..), 일상적에서 아주 흔한 스킨십 정도는 해도 바로 체감하지는 못하지만, 가벼운 스킨십을 유지한 채 시간이 꽤 지난다면(오래 손잡기..) 어?찼나?찼네? 정도의 느낌을 받습니다.
옷 위에서도 급소, 민감한 부위 터치는(허리, 목덜미 등..) 가벼운 스킨십이 아닙니다. 수위 넘지 않게 조심해주세요.
-----------------------

위키에서 데려왔어요! >:3 손을 얼마나 오래 잡고 있느냐가 관건 아닐까!

698 아랑주 (WegfoW2LJU)

2021-09-04 (파란날) 18:48:45

그리고 아랑주 식사주... 웅.... (양손 안 빔...) 연호주 답렌느 천천히 드릴게요... ㅇ>-<

와... 그러고보면 하늘이랑 비랑이도, 민규랑 규리도 늑양페어 아닌가요... >:3 (서로 눈치챌 수 있을까...!)

(밥먹고 오겠단 손짓) 여러분도 맛저 하십시오... <:3

699 하늘주 (hW8c7ftQgU)

2021-09-04 (파란날) 18:50:35

포크댄스 추면 계속 손 잡고 있어야하잖아. (흐릿) 아무튼 어서 오라구! 아랑주! 안녕안녕이야!! 맛저하라구!

참고로 하늘이의 정체는 밝혀져도 상관없음이야. 그러니까 늑대 친구들. 하늘이가 양인 것을 알아챘다고해도 무방하다! 어차피 크게 신경도 안 쓸 애라서. 물론 물려고 달려들면 그건 좀 피하겠지만.

700 윤 비랑 - 강 하늘 (hKliK.XFVU)

2021-09-04 (파란날) 18:58:41

"뭐야, 나까지 죽었던 거였어?"

비랑은 하늘이의 대꾸에 정신을 차리고 익살스럽게 웃으며 그렇게 돌려줍니다. 하늘(환경)에 간 꿈을 꾼 건 아니지만, 비랑이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보고 있던 건 하늘(환경)이니까요. 마지막 기억에 겹쳐지는 같은 이름의 소년을 보고 무심코 말장난이라도 치고 싶다고 생각했던 모양인지.

"아, 설마 지금까지 네가 연주하고 있던 거였어? 역시, 역시. 어쩐지 노래가 좋더라."

생각하보니 그걸 듣고 잔 사람이 할 말은 아니던가요? 비랑은 스스로 말해놓고 뭔가 뻘쭘해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나름대로 감탄을 하려고 했던 거지만요.

"으, 역시 거의 끝나가긴 하는 건가... 아쉽네."

하고 붉은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넘기는 비랑이었지만, 하늘을 바라보는 눈에는 일말의 기대감이 깃들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이곳에 파트너 없는 사람이 둘이 있는 건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하늘이 하는 말을 옅은 미소를 띄우며 가만히 듣다가─

"좋아."

그 손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탁 잡아채면서 환하게 웃었던 것이랍니다.

"너, 남겨진 사람이 아니라 남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거, 꽤 멋있는데."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잡아 놓고서 " 근데, 나 포크 댄스 같은 건 춰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라고 작은 목소리로 털어놓는 게 영 못미더워 보입니다. 자신감 없는 목소리도 들떴는지 살짝 높아진 것은, 즐거움의 끝자락에 같이 젖을 친구를 만났기 때문일까요, 무언가 채워지는 걸 무의식 중에 느꼈기 때문일까요.

701 시아주 (Nqdht/Ic.A)

2021-09-04 (파란날) 19:02:46

기대만발 😎

702 슬혜주 (3Yl5thOcfU)

2021-09-04 (파란날) 19:05:02

이야... 이집 팝콘 잘 튀기네...
사장님덜~~~~~~~~~ 무리하진 마세요~~~~~~~~~~~ 장사 오래하셔야죠~~~~~~~~~~

703 민규주 (BvtEGEQj9.)

2021-09-04 (파란날) 19:05:44

민규주 지금 양볼 팝콘으로 터ㅡ지기 5초직전

704 하늘 - 비랑 (hW8c7ftQgU)

2021-09-04 (파란날) 19:12:47

"좋았던 거 맞지? 맞는거지?"

방금 전 정말로 푹 자고 있던 그를 바라보며 하늘은 살며시 시선을 옆으로 돌리면서 작게 중얼거리듯 이야기했다. 물론 그에게 전달이 안 되어도 상관없었다. 애초에 그냥 혼자서 약하게 투덜대는 것 정도였으니까. 허나 그 역시 큰 의미는 없었다. 적어도 편안했다는 의미로는 전달 될 수 있었으니까.

아무튼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손을 잡는 비랑을 바라보며 하늘은 살짝 손에 힘을 주었다. 평소라면 손가락을 잡는 정도였을지도 모르나, 지금 이 순간까지 그렇게 할 생각은 없었다. 무엇보다 나름 친분이 있는 클래스메이트였으니까. 다른 이들보다는 조금 더 들여도 좋지 않을까. 허나 그 생각이 비랑에게 전달될 일은 없었다. 어디까지나 자기 혼자만의 생각이었으니까.

"아하하하. 멋진거야? 하지만 남겨졌다면 우리가 뭔가 버림받은 것 같잖아. 누가 우릴 버린다는거야? 무슨 권리로? 그러니까 남은 사람이야. 버림받은게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의지로 선택한거잖아?"

안 그러냐면서 가볍게 이야기를 하며 하늘은 앞장서듯,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 근처까지 다가갔다. 이미 사람은 많이 빠졌으나 그래도 아직 음악은 흐르고 있었고, 분위기도 타오르고 있었다. 살며시 한쪽 손을 잡은 채를 유지하며 하늘은 스탭을 가만히 밟았다.

"포크 댄스라는 것에 너무 갇힐 필요는 없어. 우리는 우리들이 만족하는 춤을 추면 되는거야. 추억 만들기잖아? 졸업 후에 만난서 그땐 우리끼리 이랬지 이러면서 이야기할 거리 말이야. 그리고, 나도 잘 몰라."

나름 그럴싸하게 스탭을 밟으면서 하늘은 비랑의 턴을 시도했다. 돌아갔을지, 아니면 돌아가지 않을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쪽이건 넘어지지 않게 잘 받춰줬을 것이다.

'......?'

허나 순간 느껴지는 약간의 기질감이 하늘의 머릿속에 물음표를 그렸다. 피아노를 너무 많이 쳤나. 아니 하지만... 조금 다른 감각인데? 그런 생각을 하며 하늘의 눈빛이 아무런 말 없이 맞잡은 손으로 향했다.

/번외편! 하늘이의 스탭과 춤 솜씨는 어땠을까요?

.dice 1 5. = 2
1.피아노맨은 사실 춤도 매우 잘 췄습니다. 늑대만큼은 아니지만요.
2.그럭저럭 일반인 중에서는 잘 추는 편입니다.
3.그냥 그저 그랬습니다.
4.약간 서투르네요. 그래도 리듬감은 살아있는데
5.A:와 저기 막 추는 사람이 있어. / B.세상에 엄청난 용기다.

705 현슬혜 - 이시아 (RklavjaMEs)

2021-09-04 (파란날) 19:13:55

이쯤되면 당신을 밀어냈던 바다에게 쾌재를 외치고 있었을까?
적어도 그녀가 평범한 사람과 궤를 같이 하고 있었다면그리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딘가 비뚤어진 사람이기에, 무언가 비어있는 부족한 사람이기에 그런 깊은 뜻까진 이해하지 못할런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녀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변할 리가 없기에...

이 뒤틀린 마음은,
이 일그러진 껍데기는,
그럼에도 당신을 잊지 않고 갈구하고 있었다.
차라리 잊어주었길 바라면서도, 정작 스스로는 잊지 않았다.
그러곤 이제와서 그것을 번복하고 있었다.
이 어찌 말도 안되는 모순덩어리일까?
어쩜 이렇게 이기주의적일까?


지난 날의 자신을 책망하던 후회는 여름바다에 휩쓸려내려갔다.
지금은 그저 당신이라는 존재를 눈에 담아두기에 바빴으니까,

"물론 그대야는 부족하지 않답니다... 오히려 차고도 넘치는 사람이니,
하지만... 자극은 역시 조금 부족한 걸요?"

긴장한 것인지 조심스러운 손길마저 움찔거리던 모습 뒤 잠깐 얌전해졌나 싶으면서도 이내 천천히 목 뒤로 감싸안듯 팔을 걸어 입을 맞춰오자 그녀 역시 조금 더 부드럽게 안아들어 품에 파고드는 당신을 안전하게 받혀주었다.
그러다보니 목을 감고 있던 팔이 풀려 자신의 얼굴쪽으로 닿는게 보였고, 손에 잡힌 볼을 살살 어루만지며 조심스럽게 속삭이는 당신에게 살풋 웃은 채 말을 이었다.

"후후후... 부탁이든 요구든... 얼마든지 들어드릴 수 있는걸요~"

심지어 무리한 부탁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두 사람을 진정으로 위한 것이라면 그녀는 얼마든지 행할 수 있었다.
사랑이란게 무서운 이유가 바로 그거니까.
굳이 맹목적이지 않더라도, 그 신비한 감정은 때때로 사람을 바꾸어놓곤 했다.
지금의 자신처럼... 양이라던가 늑대라던가 하는 룰에서 벗어나 갈증, 외로움에 상관하지 않고서 당신을 끌어안고 싶은 것처럼 말이다.

"그게 어떤 것이든, 그대야가 원하는 스텝에 맞추어서 춰보일 수 있으니까요..."

706 하늘주 (hW8c7ftQgU)

2021-09-04 (파란날) 19:17:23

이렇게 하늘이의 춤솜씨가 정해진다고? 역시 피아노맨은 리듬에는 강한 모양이로구만!

707 슬혜주 (RklavjaMEs)

2021-09-04 (파란날) 19:20:17

>>706 역시 천부적인 리듬감은 어디 안가는구만!

708 하늘주 (hW8c7ftQgU)

2021-09-04 (파란날) 19:22:26

>>707 하지만 늑대에 비하면 어림도 없지!! 일반인중에서니까!

709 규리(🍊)주 (oAdi5T5tfo)

2021-09-04 (파란날) 19:24:24

그러고보니.. 민규주! 우린 규리가 알아챈다고 할까? 아니라고 할까?:3

710 하늘주 (hW8c7ftQgU)

2021-09-04 (파란날) 19:29:23

이렇게 된 이상 이번 일상. 내 정성을 다 해서 비랑주와 재밌게 놀테다.
하늘이와 춤 못 춘 이들에게 아쉬움을 가득 남겨주마! (그거 아님)(어림도 없음)(아웃 오브 안중)

711 하늘주 (hW8c7ftQgU)

2021-09-04 (파란날) 19:29:49

아무튼 하늘주 일단 저녁 소고기를 먹어야 해서 자리 비울게! 다들 맛저!

712 민규주 (BvtEGEQj9.)

2021-09-04 (파란날) 19:30:57

>>709 저어는 뭐든 좋답니다 >.0 규리주 생각은 어떠셔요?

하늘주 바이바이여요

713 슬혜주 (PR1xz.0HUc)

2021-09-04 (파란날) 19:32:00

가아아아아암히 나에게 아쉬움을 느끼게 하다니!!!!
삐졌엉. 시아랑 춤출거야. (?)
소고기저녁이구나!!!! 냠냠 하고와 하늘주~~~~~~!!!!!!!!!
나도 치킨이지롱!!!!!!

714 규리(🍊)주 (oAdi5T5tfo)

2021-09-04 (파란날) 19:39:01

하늘주 다녀와!

난 저녁.. 먹긴 해야하는데.... 먹기 싫어.....(널부렁)

715 윤 비랑 - 강 하늘 (hKliK.XFVU)

2021-09-04 (파란날) 19:47:14

"아 글쎄, 맞다니까."

시선을 돌리는 하늘과 반대쪽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비랑이 살그머니 중얼거립니다. 보통 춤판을 벌인다고 하면 차트에서 뽑아온 최신 유행 음악 같은 플레이리스트를 틀어주는 걸로 끝날 텐데, 피아노 연주까지 있다니 꽤 정성이구나라고 생각했었죠. USB의 주인과 연주의 주인을 연결한단 생각은 없었지만, 노래가 잘 어울리고 좋다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 내가 너를 만나기로 선택해서 이 자리에 있는 거야."

또 남겨졌다면, 조금은 외로울지도 몰랐다고 생각했던 걸지도요.
모닥불 근처까지 함께 오면서 비랑은 하늘의 손이 피아노를 치는 손이란 걸 인식하고 있는지 감촉을 느껴보려고 했습니다. 그래봤자 손을 꼼지락거리는 걸로밖에 느껴지지 않았겠지만요. 평소라면 남의 손을 잡고 붕붕 흔들며 걸어가고도 남았겠지만 잔잔한 감동 같은 기분을 녹이는 중인지 태도가 얌전했습니다.

"그래도 못나기만 한 기억을 추억으로 남기는 건 좀 그렇잖아, 으앗."

비랑의 눈엔 완벽해 보이기만 하는 스텝을 밟는 하늘이를 지켜보다, 하늘이의 리드에 맞춰 비랑이 어색하게 돌아갑니다. 당황한 모양인지 발을 헛딛어 넘어질 뻔 했지만 하늘이가 잘 받쳐준 덕에 어떻게든 제 자세를 찾아가네요. 비랑은 고개를 숙이고 하늘이의 스텝의 박자를 따르기 위해 발 쪽을 쳐다보고 있어 맞잡은 손을 쳐다보는 것을 눈치채지 못합니다. 그렇게 비랑이 잠시 동안 얼마나 익혔는가 하면... .dice 1 5. = 3정도네요.

1.하늘이가 하는 걸 얼추 따라할 수 있게 되었다!
2.박자가 좀 느리지만 아직 괜찮다
3.그냥 정신없이 바닥을 밟으며 따라가려는 정도
4.당신은 춤에 재능이 없습니다.
5.(비랑이가 하늘이 발을 밟아버렸다 해도 될 수준)

716 비랑주 (hKliK.XFVU)

2021-09-04 (파란날) 19:47:48

(딱 캐해적인 다이스에 만족)

717 시아 - 슬혜 (Nqdht/Ic.A)

2021-09-04 (파란날) 19:49:27

" ... 내가 해주고 싶은 말도 바로 그거야. 슬혜도 내겐 한점 부족한 점 없이, 오히려 차고 넘치는 사람이니까.. 부탁이든 요구든 얼마든지 들어줄 수 있어. 그러니까 슬혜도 참지 말고, 그저 마음 한켠에 담아두지 말고 내게 말해줘. 말해주지 않으면 모를때도 있는 법이니까.. 그때는 그냥 망설이지 말고 말해줘. "

자신을 안전히 받혀준 체 미소를 지어보이는 슬혜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시아 역시 부드럽게 미소를 머금은 체 속삭였다. 언제나 그랬다. 슬혜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언제든 들어주고 싶었고, 뭐든 이뤄주고 싶었다. 이번에는 꼭 슬혜가 자신에게 말해주길 바랬다. 자신은 그걸 들어주고 이뤄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 오늘 춤을 출 때는 날 이끌어 줘야해. 알다시피 나 몸 쓰는 건 잘 못하니까.. 부끄러울거야. 그래도 슬혜랑 즐길 수 있다면 부끄러워도 괜찮아. 그리고 슬혜가 이끌어주면 부끄럽지 않을거야. 슬혜가 이끌어주는 길은 내게 그 무엇보다도 빛나는 길이니까. "

일렁이는 파도속에서 서로의 몸을 맞댄 체, 자그맣게 속삭이는 두사람. 시아는 그렇게 사랑스러워 하는 듯한 부드러운 눈빛으로 슬혜를 응시하다 어리광을 부리듯 슬혜의 이마에 자신의 이마를 가져다대곤 비비적거린다. 어리광을 부리듯 몇초간 그렇게 이마를 맞대던 시아는 베시시 미소를 지어보인다.

" 있잖아, 그대야. 얼마나 입 맞추고 싶어? "

장난스럽게 두팔을 슬혜의 목에 걸어 감싸안은 시아는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며 말한다. 입술을 혀 끝으로 훑어 촉촉하게 만드는 것은 슬혜의 기대에 열심히 보답하겠다는 듯한 준비자세 같았다. 이따금 밀려오는 파도는 두사람의 등을 떠미는 것처럼 조금 더 밀착하게 만들었고, 그럴수록 서로의 온기가 강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 여긴 보는 사람도 없으니까.. 해줄래, 그대야? "

처음에는 의문문, 그리고 마지막에는 슬혜의 입맞춤을 바란다는 듯 부탁을 해오는 시아는 슬혜의 아름다운 눈동자에서 눈을 떼지 않은 체 천천히 숨을 뱉어냈다. 마치 둘만 존재하는 어딘가의 세상에 있는 것처럼.

718 비랑주 (hKliK.XFVU)

2021-09-04 (파란날) 19:57:12

(두근대는 일상을 관전하기

719 홍현주 (td5ya.75Hs)

2021-09-04 (파란날) 20:03:58

홍현주 왔습니다! 일상들이 전부...좋네요!

720 슬혜주 (PR1xz.0HUc)

2021-09-04 (파란날) 20:04:59

홍현주 어서와라~~~~~~~~~~~!!!!!!!!!!!!!!!!!!
으악 나 주거욧

721 비랑주 (hKliK.XFVU)

2021-09-04 (파란날) 20:09:54

홍현주 안녕안녕!!!!! 딸기향 났어!!

722 비랑주 (hKliK.XFVU)

2021-09-04 (파란날) 20:10:40

.oO(주말 아니면 기력이 안 날 거 같은데 주말 중에 바다일상을 구하지 않으면 일주일 또 삭제될 거라는 감성 vs 멀티를 하면 감당 못 한다는 이성)

723 홍현주 (td5ya.75Hs)

2021-09-04 (파란날) 20:13:10

>>720 안녕하세요 슬혜주!
>>721 홍현이의 딸기향!

724 하늘 - 비랑 (hW8c7ftQgU)

2021-09-04 (파란날) 20:15:25

아마 비랑의 손에는 하늘이의 손가락에 딱지처럼 붙어있는 굳은 살이 가득 느껴졌을 것이다. 빈말이라도 절대로 곱다고는 못하는 손이었고 손가락을 잘 만져보면 살짝 휜 느낌이 드는 것도 아마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간지러운지 하늘은 크게 말은 하지 않았으나 정말로 작게 소리를 내어 웃었다.

"못나지 않아. 춤을 추던 이들이 많이 빠진 지금, 그리고 이전부터 계속 춤을 추던 이들이 쉬고 있을 지금 이 순간, 이 곳의 스포트라이트는 우리 둘에게 향할테니까. 우리 둘이 주인공이고 우리 둘이 룰이야. 무대는 오로지 무대의 주인공이야. 피아노건, 춤이건 말이야."

많은 이들의 시선을 받는 것은 그 누구보다 익숙했기에 하늘은 태연하게 대처하며, 발 쪽을 쳐다보는 비랑을 바라보며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으며 그에게 이야기했다.

"스탭은 내가 맞출테니까 앞을 바라봐. 아래를 바라보면 괜히 더 헤깔리니까.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어.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하면 돼. 잘 하려고 할 필요 없어. 경연도 아니고, 대회장도 아니야. 그저 우리 둘을 위한 무대가 있을 뿐이니까. 즐겁게 즐기다가 가면 되는 거 아니겠어? 우리는 남고생이고 무슨 바보 같은 짓을 해도 이해받을 수 있는 나이 아니겠어?"

침착하게 이야기를 하며 하늘은 조심스럽게 비랑의 등을 팔로 받쳐주려고 하다 살며시 팔을 풀며 원을 그리면서 이동하는 스탭을 유도했다. 그저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 방식이니 그리 어렵지는 않겠으나, 비랑이 다치지 않도록 나름 속도를 줄여나갔다.

물론 그 와중에도 하늘의 시선은 한번씩 잡은 손으로 향했다. 크게 피곤한 것은 아니었으나 역시 조금 이상한 느낌이었다. 이 감각은 대체 뭘까 생각을 하며 하늘은 가만히 머리를 굴렸다. 이어 하늘은 조심스럽게 그에게 물었다.

"지금 컨디션은 어때?"

/밥 다 먹고 돌아왔다! 갱신이야! 다들 안녕안녕!

725 홍현주 (td5ya.75Hs)

2021-09-04 (파란날) 20:21:02

>>724 하늘주도 안녕하세요!

726 슬혜주 (14oe4rvmk.)

2021-09-04 (파란날) 20:31:52

어서와라 하늘주!!!!!!!!
나도 뿌링 먹고 등장!!!!!!!!!! >:3

727 하늘 - 비랑 (hW8c7ftQgU)

2021-09-04 (파란날) 20:34:21

슬혜주도 안녕안녕이라구!! 어서 와라!!
으아. 내일이 일요일이라는게 실감이 안 나는구만! 내 연휴가 이렇게 마지막 날을 맞이하다니!!

728 슬혜주 (14oe4rvmk.)

2021-09-04 (파란날) 20:41:10

일단 그래도 다음주까진 바다일상이 주어졌으니...
이번 이벤 끝나고나서 하나만 돌리든 두개를 돌리든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날 것이다...
서 사 조 와.

729 슬혜주 (14oe4rvmk.)

2021-09-04 (파란날) 20:41:59

>>727 일요일이 가면 무엇이 오는줄 아는가?
그렇다. 스펀지밥이 온다. (?)(잡혀감)

730 규리(🍊) - 민규 (oAdi5T5tfo)

2021-09-04 (파란날) 20:42:22

"거기 잘 생긴 형! Shall We Dance?"

이런, 파티에는 파트너가 있어야지! 혼자 추는 것보다는 파트너와 추는 게 가장 좋은 걸! 나는 잘생긴 형의 뒤에 다가갔어. 응? 되게 신기한 향이 나는 거 같네? 향수가 특이한가? 그래도 나름, 옷 챙겨입었다구? 정장 차림이니까!

옛날 정장이지만! 응!

"난 파트너가 없거든! 잠시만, 내게 기회를 줄 수 있겠어?"

나는 한 손을 내밀었어. 나와 같이 춤출래? 추자!!

"핫, 혹시 파트너가 있어서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니지!? 그럼 내가 엄청, 실례하는 거잖아!"

731 하늘주 (hW8c7ftQgU)

2021-09-04 (파란날) 20:43:02

스펀지밥이 그 노래를 부르는데는 아주 큰 이유가 있어.
자고로 패스트푸드점은 일요일보다 월요일이 더 손님이 적다. (야)

732 하늘주 (hW8c7ftQgU)

2021-09-04 (파란날) 20:43:22

어서 오라구! 규리주! 안녕안녕이야!

733 슬혜주 (14oe4rvmk.)

2021-09-04 (파란날) 20:43:56

귤귤씨 텐션 무엇, :0
비글에서 리트리버가 되었서

734 민규주 (BvtEGEQj9.)

2021-09-04 (파란날) 20:45:30

앗 :0 민규.. 아마 억제제 챙겨 먹었을 것 같은데 말여요
만약 안 먹었다는 가정 하라면 민규주가 아침으로 시간여행해서 오늘 아침 민규 억제제 뺏고 오겠습니다(?

735 규리(🍊) 주 (oAdi5T5tfo)

2021-09-04 (파란날) 20:53:31

민규주 어서와! 억제제를 먹었구나..! 그럼 규리가 향 맡은 부분은 스루해줘!XD

736 하늘주 (hW8c7ftQgU)

2021-09-04 (파란날) 21:01:58

사실 어지간한 양들은 다 억제제를 먹고 돌아다닐거야. 아마.
그렇지 않으면 늑대들에게 시달려서 버틸 수 없다고 하니까.

737 홍현주 (td5ya.75Hs)

2021-09-04 (파란날) 21:08:32

전 바로 슬슬 가봐야 할 것 같네요..! 내일 봬요!

738 규리(🍊) 주 (oAdi5T5tfo)

2021-09-04 (파란날) 21:10:16

잘가 홍현주!

>>736 앗 그러네..!:3

739 하늘주 (hW8c7ftQgU)

2021-09-04 (파란날) 21:17:11

잘 가라구! 홍현주! 하루 수고했어!!

740 [이벤트] 아랑 - 연호 (WegfoW2LJU)

2021-09-04 (파란날) 21:19:59

운동신경은 참 좋아. 닿아 있는 손을 놓치지 않고 휘리릭 몸을 돌려 내려오는 모습을 눈을 둥그렇게 뜨고 바라보았다.

“ 목소리 들으면 알지이. ”

스파이더맨은 목소리 변조라도 하잖아. (아마도)

“ ...어디서 그런 작업멘트를 배워온거니이? ”

애가 어디서 이런 구식 작업 멘트를 배워왔을까, 생각하던 찰나였다. 연호가 잡고 있던 손을 올려 손등 위에 키스하는 시늉을 했다. ...진짜 어디서 배워온 거지? 아랑이 잠시 눈을 휘둥그레 떴다.

“ It's a coincidence. ”

유창한 발음으로 대답한 아랑이 연호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 Ich bin immer schön. ’ 이라고 덧붙이면 이번엔 연호 쪽이 당황했을까... 싶지만, 그냥 마음속으로만 말하고 말았다. (뜻은 알지만 발음.. 영어만큼 자신 있는 편도 아니었고.) 저 말을 해도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웃어주는 건 우리 가족 정도겠지 싶어서.

팔을 물어도 될까? 쪽도 당황스러웠는데 이제는 어디서 배워온 건지 모를 말로 사람을 당황시킨다. 당황한 티를 안 내는 것도 이제는 살짝 익숙해져가.

잡은 손을 부드럽게 이끌려 했을 때 아랑은 그 자리에 멈춰 서 조금 힘주어 연호의 손을 당기고 고개를 두어번 저어보였을 것이다. 그쪽으로 가기 싫어.

“ 나 오늘은 한갓진 곳에 있고 싶은 기분. 괜찮다면 여기서 춤추자. ”

평소처럼 별사탕이 굴러다니는 것 같은 목소리가 아니라, 애교 어린 기색 없이 약간 더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꺼낸 아랑은 희미하게 미소했을 것이다.

내가 춤은 잘 추는 편이지만,
언제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은 건 아니야.

741 아랑주 (WegfoW2LJU)

2021-09-04 (파란날) 21:24:59

tmi. Ich bin immer schön. -> 난 항상 아름다워.

저거 금아랑의 농담이구요... <:3 영어로 하면 다들 금방 해석하실 거 같아서 독일어로 적어봤어요.... :D 독일어...인데, 독일 가족 여행갈때 독일어 책자 떠들어보면서 금아랑 기억에 남았던 문구겠죠 뭐... <:3 (그때의 금아랑 (마음 속) : 와, 되게 공주병 같은 발언이다. ㅎㅁㅎ) (어떻게 보면 자신감 넘쳐 보이는 멘트라 조금 부럽네에.)

여러분 안녕 안녕.......... ㅇ<-< 크압... 또 뻗어 있다가 잠이 안 들면 또 기어올게요... 다들 굿 포크댄스... ㅇ.<

742 하늘주 (hW8c7ftQgU)

2021-09-04 (파란날) 21:26:40

안녕안녕이야! 아랑주! 어서 오고 다시 푹 쉬어라!!
독일어라는 것은 보자마자 바로 알 수 있었다! 저런 문장 형식은 독일어밖에 없거든! Ich가 나라는 것은 알지만 뒤의 것은 몰랐던 나. (야)

743 윤 비랑 - 강 하늘 (hKliK.XFVU)

2021-09-04 (파란날) 21:32:58

무언가에 맞춰서 조금 휜 손가락과 껍질처럼 싸고 있는 굳은 살은 어디론가 뻗어나가는 나뭇가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교과서에 실린 감상문의 주인공이라면 분명 어떤 숭고함을 느꼈겠지만, 비랑은 그런 감정을 느끼진 않습니다. 다만 손에 전해지는 감각을 느낄 뿐입니다. 아, 이 아이는 노력했구나. 손가락을 간질여 내게 한 작은 웃음소리를 듣고, 그 감상에 약간의 장난기가 어립니다.

"잠깐만, 다 보고 있는 데서 실수하면 나라도 좀 부끄러운데?!"

비랑은... 평범하지요. 춤을 추지 않는 사람들, 이미 쉬고 있는 사람들의 많은 시선을 받는 건 익숙한 일이 아닙니다. 보는 사람들에게 볼만한 구경거리를 만들어 주고 싶다, 라는 감정도 자그마히 있지만 당황이 더 크죠. 홀로라면 아예 망가지는 걸 보여준다는 것도 있지만, 페어가 있는데 그럴 수도 없는 겁니다.

"뭐, 그것도 그렇긴 하지만."

본인들이 즐겨야 보는 사람도 즐길 수 있다. 그런 것쯤 비랑은 알고 있습니다. 어리지만은 않으니까요. 파릇함을 떠올리게 하는 하늘이의 말을 들으며 그답다는 생각을 합니다. 비랑이 본 적 없는 경연장이나 대회장에서 연주하는 모습도 하늘이의 일부겠지만, 비랑이 본 하늘이는─원하는 것을 연주하고 있었으니까요. 사람이 있든 없든 하늘이 바라는 대로 연주할 수 있는 모든 곳은 그의 무대였던 걸까요. 무엇을 하든 괜찮으니 바라는 대로 펼칠 수 있는 무대.
조금 진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끼리 노는 데 형식을 차리지 않는 것처럼, 어떤 춤의 이름이 붙었다고 해서 달라질 것도 없지요. 받쳐 주면 받쳐 주는 대로, 하늘이가 밀치지도 않으니 급하게 내딛을 필요 없이 느긋하게 흐름을 따라가려 합니다. 성별이 같다고 해서 문제될 건 없지만, 왠지 상대가 여자였다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컨디션? 음, 이젠 안 졸려. 많이 좋은 거 같아."

밖에서 잠깐 잠들었다 깨면 피곤할 때가 많은데, 어째선지 지금은 그렇게 피곤하진 않네요. 학교로 따지면 2-3교시? 아직 잠이 덜 깨서 졸린 1교시가 지나고 눈은 말똥하고 정신은 깨끗해졌을 아침과 점심 사이 같은 기분.

"왜? 피곤해? 하긴, 내내 연주를 하고 있었으니까..."

744 아랑주 (WegfoW2LJU)

2021-09-04 (파란날) 21:35:07

>>742 그래도 1일 2레스는 달성했어요... ㅇ>-< (흐느적)
ㅋㅋㅋㅋㅋㅋㅋㅋ Ich 보고 바로 외국어란 거 아신 게 대단한걸요 >:D 금아랑이 영어 아닌 외국어 해도... 금아랑주가 tmi로 무슨 뜻인지 다 적어줄텐데요 뭐... 근데 적고나서 걍.. "" 처리해서 말할 걸 그랬나 싶기도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호 독일어는 아마 모르겠지 >:D

745 비랑주 (hKliK.XFVU)

2021-09-04 (파란날) 21:35:12

한참 늦은 답레로 리갱신...
요즘 느끼는 건데 11시가 넘는 순간 정신이 오락가락하더라.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야 하는데 자꾸 새벽을 끌어다 써서... <:3

746 문하주 (sf1sgOQLxk)

2021-09-04 (파란날) 21:35:22

3_3 다들 안녀엉... 밀린 거 정주행하고 당보충 좀 해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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