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91099>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wenty_Two :: 1001

우산, 같이 쓰고 갈래? ◆Sba8ZADKyM

2021-08-29 23:27:03 - 2021-09-01 00:39:52

0 우산, 같이 쓰고 갈래? ◆Sba8ZADKyM (3Tn8vE3Biw)

2021-08-29 (내일 월요일) 23:27:03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7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4096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8
웹박수 https://forms.gle/svRecK4gfgxLECrq8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6Q7TyppVp8YgDDiP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869 규리(🍊)주 (JFScUN1xFA)

2021-08-31 (FIRE!) 22:34:47

>>865 앗 고맙다:3!

870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22:50:47

이전부터 쭉 기다리고 있던 게임을 주문하고 왔다! 이제 백신 맞고 난 집에서 쉬면서 그 게임 하면서 놀면 완벽해!

871 문하주 (OugHKSrLXg)

2021-08-31 (FIRE!) 22:51:06

사과를 하고 싶은데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라서 대답이 많이 늦어졌네.

어제의 내 모습이나 내가 한 행동들이 서사라던가 관계성에 대해 욕심을 너무 지나치게 부린 것 같아서, 내가 보기에도 어젠 안 좋은 행동만 골라서 했다고 오늘 내내 많이 후회하고 있었어. 오늘 저녁에 스레에 돌아오면 이 이야기로 해인주와 새슬주에게도 꼭 사과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렇지만 역시 캡틴의 입장에서의 관점에 대해 듣고, 외부 관전자분까지 그런 의견을 주셨다니 새삼 내 행동이 너무 부끄럽네.

내 스스로가 부끄럽고, 어장 분위기를 다시 흐리는 것 같아 웹박수로 보낼까도 했지만, 그렇게 하면 진심이 전해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어장에 참여하는 한 명의 참치로서의 본분을 넘어서버린 태도를 보인 점에 대해 책임감있게 지적해주어서 고맙고, 그런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해인주와 새슬주에게, 그리고 참여자 및 관전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할게. 또한 이후로도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행동에 주의하도록 할게. 그 외에 내가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지기를 원한다면 그 방식을 수용하도록 할게.

캡틴이 책임감있게 이야기를 해준 만큼 나도 그에 상응하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 글을 적었지만, 저녁 어장에 갑자기 무거운 이야기로 갱신을 해서 분위기를 흐린 점에 대해서도 미안해.

872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22:54:04

어서 와라! 문하주! 안녕안녕이야! 음. 난 저기에 딱히 더 말을 덧붙일건 없을 것 같네. 문하주도 납득하고 있고, 캡틴이 한 말이 내가 느낀 것의 대부분이기도 하고 말이지.
책임을 지는거야 뭐 그냥 앞으로 그런 행동을 조금 자제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 사람이야 누구나 실수도 하고 그러는 거지. 거기서 계속 같은 행동을 반복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면 나는 더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일단 부캡틴? 아무튼 뭐 그런 비슷한 입장에선 말이야.

그러니까 기운 내자구! (토닥토닥)

873 규리(🍊) - 하늘 (JFScUN1xFA)

2021-08-31 (FIRE!) 23:00:29

"멀쩡해! 다치지 않았어!"

나는 방싯 웃으면서 대답했어. 정말로 안 다쳤으니까! 정말 괜찮으니까 말이지!

"... 나는 초면 아닌데.. 콩쿨에서 연주하는 거 봤었어!"

난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그러고보니, 본 적 있었던 얼굴이다! 되게 옛날이지만!

"나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이렇게 달려가! 아는 사람도 좋고 처음 보는 사람은 더 좋아! 알아갈 수 있는 게 그만큼 더 많잖아?!"

뒤로 물러나네....

"에... 나, 안 잡아먹는데.... 멀어지면 슬퍼지는데........"

멀어지면 슬퍼진다구... 흑흑. 난 우는 척을 하려다가 마지막 물음에 고개를 확 들었어.

"음.... 몰라! 달리는 것도 좋고 바다 유리 줍는 것도 좋아!! 바다유리 본 적 있어? 내가 주운 것들 보여줄까?"


//이후 답레는 내일...!!!(널부렁)

874 규리(🍊)주 (JFScUN1xFA)

2021-08-31 (FIRE!) 23:01:19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는 법이니까 괜찮아 문하주! 그리고 어서와!!

875 하늘 - 규리 (N4aq8VZGVE)

2021-08-31 (FIRE!) 23:05:39

"콩쿨? 아."

콩쿨을 이야기하는 것에 그는 잠시 무슨 소리인가 생각을 하다 곧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자신이 연주하는 모습을 본 이 중 하나인 것일까. 그렇다면 조금 너무한 행동을 한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하늘은 머리를 괜히 긁적였다. 사과를 해야겠거니 생각을 하며 조금 더 다가가다가 곧 그의 근처에서 멈춰섰다.

"미안해. 나를 알고 있었구나. 콩쿨이라. 아하하하. 그걸 보러 온 이도 있었구나. 우리 학교 중에서. 조금 영광이네."

적어도 자신이 아는 바, 그런 이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괜히 쑥스러운지 머리를 긁적이지만 역시 그가 보이는 분위기는 자신에게 있어선 조금 대하기 서툰 느낌이었다. 처음 보는 사람은 더 좋다는 것은 이해가 가나 갑자기 이렇게 훅 들어오는 것은 그의 스타일은 아니었으니까. 자신과는 정 반대의 스타일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바다 유리? 바다의 유리조각이야? 보여준다면 볼게. 하지만 달리진 않을거야. 나는 어디까지나 별을 보러 나온 것 뿐이니까."

그렇기에 하늘은 바다 유리라는 것을 보겠다고 이야기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무엇인진 알 수 없었으나 본다고 해서 손해 볼 것은 없었으니까.

"일방적으로 아는 것은 조금 그렇네. 이름이 어떻게 돼? 아니, 그보다 나보다 후배야? 일단 정식으로 소개를 하자면 난 2학년 강하늘. 너는?"

/킵이구나! 잘 자라구! 규리주!

876 규리(🍊)주 (JFScUN1xFA)

2021-08-31 (FIRE!) 23:06:49

잡담 조금 하다가 들어갈 거 같네.. :3

아 맞다 내가 상대적으로 목~토는 접속이 뜸해질 거야. 별 건 아니고... 목요일은 백신을 맞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하고 금요일은 아프거나 오한에 시달리지만 않으면 올 수 있고......

토요일은... 좀 조심해야 하는 거래처로 가서 일하기 때문에 뜸할 수 있다.. 웬만하면 토요일에 출근 안 하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지만..
':3

877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23:07:59

그렇구만! 알았어!! 그렇다면 일단 목요일~토요일은 오기 힘들다는 것으로 알게!
사실 나도 목요일에 백신 맞으러 가기 때문에 목요일 오후부터는 쭉 쉴 것 같네. 그래도 오긴 올거지만!

878 사하주 (m8LBjYva5I)

2021-08-31 (FIRE!) 23:12:20

시아주 내가 메모장을 잘못 눌러서 한 번 날리는 바람에 선레 다시 쓰고 있어서 늦어가지구 ㅠㅠㅠㅠㅠ 잠깐만! 좀만 기다려줘! 미안혀 ㅠㅠㅠㅠㅠ!!
글구 문하주 어서와~~

879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23:13:26

사하주의 멘탈 회복을 바라며..(토닥토닥)

880 규리(🍊)주 (JFScUN1xFA)

2021-08-31 (FIRE!) 23:13:49

앗 사하주...(뽀다다다다다다담)

나도 오기는 올 거지만 아마 왔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을 가능성이 높다............. 무지 아플 거라는 말을 들어서.. 긴장하는 중...(흐릿)

881 민규주 (ZItFQ/xt/w)

2021-08-31 (FIRE!) 23:14:33

아이고 규리주 사하주 뽀듬뽀듬이어요 ;-;

882 ◆Sba8ZADKyM (jcUMfj93DQ)

2021-08-31 (FIRE!) 23:14:34

>>871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는 법이니까요. 다음부터 주의해주시면 되는 부분이에요! 다만 똑같은 이유로 또 제보가 들어온다거나 제가 봤을때 비슷한 상황이 반복된다고 느껴졌을때는 저도 캡틴의 입장에서 보다 강한 제재가 들어갈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어장을 지향하고 있으니까요.

883 ◆Sba8ZADKyM (jcUMfj93DQ)

2021-08-31 (FIRE!) 23:16:26

여러분 웹박수는 항상 열려있으니까 앓이 같은거 보내주셔도 좋아요 ... 저도 같이 앓아드릴께요 ...

884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23:17:55

어서 오라구! 해인주! 안녕안녕이야!
앓이? 오. 좋지. 앓이. 구경 준비를 해야만 해! (하늘이 데리고 관전석 착석)

885 규리(🍊)주 (JFScUN1xFA)

2021-08-31 (FIRE!) 23:19:22

이제 진짜 한계다..... ㅇ<-<

다들 안녀어엉... ㅇ>-< 무슨 일이 있어도 포크댄스 참가할거야... 페어제 이벤트 나도 참가할테야.......(파들파들)

886 규리(🍊)주 (JFScUN1xFA)

2021-08-31 (FIRE!) 23:19:38

ㄱ스리고 해인주 어서와!

887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23:20:40

참여하고 싶은 이들은 다들 참여하라구!
페어 마음에 안 든다고 잠수타고 그런 것만 안하면 하늘주는 딱히 뭐라고 할 말 없으니까.

888 ◆Sba8ZADKyM (jcUMfj93DQ)

2021-08-31 (FIRE!) 23:22:53

해인아 사랑해 감사합니다 ... 근데 웹박수가 잘못 됐어요 ...

889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23:23: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들어온거야?
좋아. 지금부터 해인이와 다른 전 캐릭터의 주식을 산다. (진지)

890 문하주 (OugHKSrLXg)

2021-08-31 (FIRE!) 23:25:46

다들 따뜻하게 맞아줘서 고마워... 같은 이유로 지적받는 일은 없도록 최대한 노력할게.

891 문하주 (OugHKSrLXg)

2021-08-31 (FIRE!) 23:26:17

인사가 늦었네. 좋은 저녁이야.

892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23:26:51

마찬가지로 좋은 저녁이야! 안녕안녕이야!

893 슬혜주 (ZmUxdYWxhY)

2021-08-31 (FIRE!) 23:28:14

894 민규주 (ZItFQ/xt/w)

2021-08-31 (FIRE!) 23:28:35

문하주 하이하이여요

895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23:28:35

어서 오라구! 슬혜주! 안녕안녕이야!

896 슬혜주 (ZmUxdYWxhY)

2021-08-31 (FIRE!) 23:29:40

다들 안녕!!!!!!!! 일 끝나고 잠깐 눈감고 오니 이 시간이 되었군!!!!!!!!!

897 ◆Sba8ZADKyM (jcUMfj93DQ)

2021-08-31 (FIRE!) 23:29:46

담력시험때 쓸 백기를 선물로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하늘이가 좋아! 귀여워! 라고 앓이가 왔네요. 하늘이는 정말 귀엽죠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898 민규주 (ZItFQ/xt/w)

2021-08-31 (FIRE!) 23:32:38

슬혜주 하이하이여요

앓이 된다고 하자마자 앓이 보내고 있잖아 이사람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99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23:32:45

음. 이건 보아하니 내가 저 위의 >>889를 쓴 것을 보고 옛다 하고 보낸 가능성이 .dice 0 100. = 74 % 쯤 되는 것 같구만. (그거 아님)
귀여운가? 일상 돌리면서 귀여운 느낌 한 번도 안 보인 것 같은데.
하지만 난 하늘이가 귀여우니까 오너는 인정한다. (그거 아님) 아무튼 누군지 몰라도 고맙다구.

900 시아주 (VTFh.hKnK6)

2021-08-31 (FIRE!) 23:33:34

문하주 어서와~
해인주도 어서오ㅓ~


슬혜주도 어서와!! 😎

901 문하주 (OugHKSrLXg)

2021-08-31 (FIRE!) 23:36:29

당당하게 말하자면 하늘이는 귀여운 편이지.
문하가 차돌이라 더 못 다가가는 게+어제 일상 너무 짧게 끝나버린 게 한이야........ (주륵)

민규주도 하늘주도 시아주도 좋은 저녁.

902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23:38:41

내가 생각하는 귀여움의 정의가 바뀐건 아니지? 문하가 되게 멋지고 카리스마 넘치고 쿨한 면이 멋지다는 것은 잘 알겠는데 말이야.
일상이야 짧아질수도 있고 길어질수도 있는거지. 사실 하늘주가 평일에는 가능하면 하루만에 일상을 끝내려고 하는 편이라서 길게 돌리는 것은 보통 불금+주말로 하는 편인지라. (눈물)

아. 물론 그렇다고 텀 일부러 막 짧게 주려고 할 필요는 없다! 길어지면 킵 해버리면 그만인거라서.

903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23:40:47

아. 참고로 이건 나도 TMI지만 하늘이는 문하의 분위기 같은 거 되게 좋아해. 반대로 규리 같은 타입은 조금 대하는게 서툰 그런 느낌에 가까워.
문하가 좋고 규리를 싫어한다 그런건 아니고 그냥 하늘이가 일상에서나 잡담에서나 늘 모두가 파악하고 있다시피 자신의 영역을 확고하게 하고 있는지라 너무 한 번에 훅 다가오는 그런 이들은 조금 어떻게 대해야할지 난감해하는 편이라서.

그렇기에 오히려 적당한 거리감을 지켜주는 이가 있다면 그걸 제일 좋아해. 물론 그렇다고 거리감 일부러 유지할 건 없고 그냥 대화하고 일상 돌리고 하다보면 알아서 줄인다. 하늘이가. 셀프로. 그냥 어디까지나 편하게 느끼느냐, 조금 서툴게 느끼느냐 그 차이인지라.

904 문하주 (OugHKSrLXg)

2021-08-31 (FIRE!) 23:41:40

>>902 뭐라고 해야 되나 침착한 수달이나 빈투롱을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

905 슬혜주 (ZmUxdYWxhY)

2021-08-31 (FIRE!) 23:43:20

다들 귀엽지! 나도 인정하는 부분이야~~~~~~~!!!!!!
그러니까 와랄랄ㄹ... (눌림)

906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23:43:35

한때는 새가 압도적이더니 갑자기 수달이 떠오르고 있어.

이렇게 된 이상 수달과 새를 합체시켜서 키메라를 테마 동물로 할 수밖에 없나. (하늘:(피아노 의자 들고 내리치기))

907 도경아 - 강하늘 (9lqd8jhVCE)

2021-08-31 (FIRE!) 23:44:11

"보장까지 해주는 거야?"

부드러이 미소짓는다. 말 끝에 작은 웃음소리가 뒤따른다. 자신의 말에 누군가는 기뻐해줬으리라는 말이 달갑지 않을 리가 없지 않나.

"가치까지는 잘 모르겠지만...기쁘다."

사람의 가치란 감히 단언하여 말하기 어려운 것이기에 경아는 말을 아낀다. 다만 제가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내비친다. 언어로, 표정으로.

"물론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래도 절차는 절차니까."

별로 신경 쓰지 말라는 양 어깨를 으쓱인다. 말마따나 대출하는 모든 사람에게 일일이 하는 말에 불과하다. 그러다 당신이 하는 모습을 보며 옅게 웃는다. 역시, 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싫지 않았다.

경아는 조금 놀란듯, 눈울 동그랗게 뜬다. 이내 눈매를 휘며 웃는다.

"오, 미안. 내가 좋아하는 걸 묻는 건 좀 오랜만이라서."

안개가 물러가고 숲에 햇빛이 들어선다. 꼭, 그런 느낌이다. 경아가 하는 기쁘다는 말과 미소가 거짓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에 비한다면 흐리기만 하다. 들뜬 모습으로 말을 잇는다.

"그것도 그렇지만...하나만 고르기가 좀 힘들어서, 카테고리가 좀 좁혀지면 추천하기가 편하거든."

조금 머쓱하게 웃는다. 다른 제한 없이 좋아하는 책을 질문받는다면 떠오르는 책이 한둘이 아니라, 항상 말하기가 힘들었다. 장르라도 정해진다면 조금이라도 훨씬 고르기 수월해졌다. 당신의 말이 달가운 이유다.

"지금 생각나는 건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라는 책이네. 근미래를 다루는 SF 소설이고, 전체적으로 인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내용이야. 영화화으로는 1984년도에 제작된 블레이드 러너와 2017년판 블레이드 러너 2049가 있지만...난 개인적으로 소설판이 더 좋더라고."

자신이 좋아하는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아는 확연히 즐거워 보인다. 드물게 말을 길게 하는 점도 그렇고, 주체하지 못해 말이 점점 빨라지는 점도 그러하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별로라는 소리는 아니야. 그건 그냥 내 개인 취향이니까 너는 또 다를 수 있지."

어색하게 미소지으며 말을 마무리짓는다. 저도 제가 지나치게 들떴다는 걸 알아차린 모양이다.

"네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눈을 내리뜨며 수줍게 웃는다.

908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23:45:40

어서 오라구! 경아주! 안녕안녕이야!

909 아랑주 (qqE6wpwhmI)

2021-08-31 (FIRE!) 23:47:15

하늘이 수달지분에 아랑주가 50%는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급툭)

힘들어서 좀 누웠다 왔는데, (답변은 모두 잘 읽었습니다. ㅇ.< 답변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 왕감사...)
웹박수 앓이는 모았다가 공개되는 게 아니라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건가요...? oO

910 해인주 (jcUMfj93DQ)

2021-08-31 (FIRE!) 23:47:47

오신 분들 전부 어서오시고~~ 금요일 11시 59분 59초까지 포크댄스 페어 찌르기 웹박수로 받고 있어요~~

911 경아주 (9lqd8jhVCE)

2021-08-31 (FIRE!) 23:48:08

책 추천은 즐거워요~ 경아의 책 추천은 경아주의 취향을 기반으로 함을 미리 밝혀요! 안 읽어본 작품을 추천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밤이에요~

912 해인주 (jcUMfj93DQ)

2021-08-31 (FIRE!) 23:48:16

>>909 제가 볼때마다 실시간으로 공개됩니다! 실시간이어도 누가 보냈는지는 모를테니까요~

913 아랑주 (qqE6wpwhmI)

2021-08-31 (FIRE!) 23:48:24

슬혜주도 문하주도 경아주도 모두 어서오세요...~~~ (손 팔랑)

계신분들도 모두 안녕.... :D

914 유새슬 - 강해인 (k0ye5nDpZ.)

2021-08-31 (FIRE!) 23:48:40

“그치만, 콜라도 좋은 이름인데ㅡ.”

장난스레 헤실거렸지만, 별 말 없이 새슬은 해인을 해인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하지만 모처럼 생긴 귀여운 별명을 이대로 버려 두기는 아까운데. 아주 가끔씩은 콜라라고 불러도 돼? 두 무릎을 모아 끌어안고는 해인을 비스듬히 바라본다. 헤ㅡ 그렇구나. 그럼 자유부 말고, 다른 비정식 동아리는 어떤 게 있어? 궁금하다.

“학교의 햇빛과 바다의 햇빛은 또 다르잖아.”

틀림없이 학교에서 새슬은 햇빛을 누구보다도 많이 쬐는 축에 속할 터였다. 교실을 빠져나와 하는 일은 대부분이 하릴없이 옥상 위나 나무 따위에 누워 있는 것이었으니. 그렇게나 많이 태양을 마주하는데도 질리지도 않는 것일까. 새슬이 손으로 그늘을 만든 채 잠시 햇빛을 바라보다 다시 입을 열었다.

“햇빛은 언제 쬐어도 기분 좋으니까. 식물도 햇빛 많이 쬐면 쑥쑥 크잖아.”

뭐더라ㅡ 그거. 광합성이야, 광합성ㅡ( ᐛ ). 물론 새슬과 해인은 식물 따위가 아니니 햇빛을 많이 쬔다고 갑자기 키가 쑥 자랄 리는... 없다.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새슬은 파도가 만들고 간 작은 물웅덩이를 손으로 찰랑거리는 시늉만 해 댔다.

“아까, 여기서 모래성을 만들었거든.”

새슬이 눈 앞에 낮게 솟아오른 모래더미를 가리켰다. 파도 때문에 이렇게 됐어. 괜히 아쉬운 마음에, 축축한 손바닥으로 모래더미를 두드려 납작하게 만들었다.

915 민규주 (ZItFQ/xt/w)

2021-08-31 (FIRE!) 23:49:20

앗 경아주 새슬주 아랑주 하이하이여요

916 새슬주 (k0ye5nDpZ.)

2021-08-31 (FIRE!) 23:50:08

다들 반갑습니다! 좋은 밤이에요 :3~~!!

917 슬혜주 (ZmUxdYWxhY)

2021-08-31 (FIRE!) 23:50:15

경아주도 안녕이다!!!!!!!!!!!!!!!!!!!!!

나능... 일상을 찾아 헤메이는 고양이...

918 문하주 (OugHKSrLXg)

2021-08-31 (FIRE!) 23:50:53

경아주도 새슬주도 아랑주도 어서와~.

919 시아주 (VTFh.hKnK6)

2021-08-31 (FIRE!) 23:51:03

경아주 안녕!!!

슬혜..슬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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