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감사합니다. 이번엔 좀 쓴소리를 해야할 것 같네요. 일단 공개적인 답이 필요없다고 하셨지만, 캡틴을 맡은 이상 확실히 해두고 싶어서요.
문하주께 얘기를 좀 드려야할 것 같네요. 웹박수로 문하주께서 새슬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너무 강한 집착을 보인다는 말이 들어왔어요. 일단 저도 예전부터 눈여겨 보이던 사항이지만 두분께서 문제 없으신것 같아서 말을 안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말이 나왔으니 이 참에 말을 해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제가 말하는 내용중에 이건 정말 내 의도가 아니었다, 혹은 반론할 얘기가 있으시다면 해주셔도 괜찮습니다.
제가 캡틴을 맡기 이전에도 문하주께서 새슬이라는 캐릭터에 강한 집착을 갖고 있다는 점은 알고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한테는 그렇게 보였어요. 물론 이게 잘못 됐다는건 아니지만 이게 이 어장을 즐기는 다른 분들에게 부담이 된다면 그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도 제가 새슬이와 일상을 시작할때 ( ._.) 라는 이모티콘을 사용하셨죠. 물론 정말 아무 의미 없이 사용하셨을수도 있지만 그건 제가 보자마자 바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마치 왜 네가 돌려? 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졌거든요.
또한 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언제까지 썰풀이로 만족할꺼냐, 자기가 말하면 욕심으로 보일까 같은 발언은 상대방에게 압박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후자의 발언은 차라리 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다고 생각할 정도에요. 저도 문하와 새슬의 관계를 응원하고 정말 흐뭇하게 바라보지만 이런 형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여기 있는 모두는 서로가 마음에 드는 아이가 있을꺼에요. 그리고 그 아이와 서사를 더 깊게 쌓아가고 싶다, 일상을 더 많이 하고 싶다라는 생각 또한 모두가 하고 있을거에요.
사실 제가 웹박수를 보고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이 웹박수는 관전자가 전달해준 것이고, 어장 외의 인원이 확인했을때도 그렇게 보인다면 이건 조금 심각한게 아닐까 싶어요. 왜냐하면 이런 사항이 누군가 시트를 내려다가도 막을 수 있는 요인이 될거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물론 저는 문하도, 문하주도 둘 다 좋아하지만 그보다는 이 어장을 운영하게 된 책임을 맡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쓴소리를 해야할 수 밖에 없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말한 내용 중에서 이건 잘못됐다, 혹은 이 의견에 대해서는 꼭 할 말이 있으시다면 그건 꼭 말씀해주세요. 웹박수로 전달해주셔도 좋고 제게 직접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즐거운 어장 분위기를 망치는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하지만 해야할 얘기는 해야한다는 주의라서요. 그럼 비도 많이 오는데 다들 비 많이 맞지 않게 조심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캡틴 올림.
소년이 새슬의 얼굴을 붙잡고 바지런히 손을 놀리는 동안, 새슬은 가만히 서서 그 손길을 받아들였다. 단단하지만 무른 것도 같은 진득한 촉감 뒤에 닿는 생경한 감각. 투박하고 거친 손 끝이 눈 밑을 스칠 때, 새슬은 아예 눈을 꾹 감기까지 했다. 하릴없이 눈을 맞추고 있는 것보다는 그 편이 조금 덜 민망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새슬이 아니라 소년이. 조심스럽고도 세심하게 얼굴 곳곳을 매만지는 손길이 퍽 다정하게 다가와서, 새슬의 입꼬리가 빙글거리며 올라갔다. 어쩌면 조금 간지러운 것도 같다. 입술 새로 콧소리 섞인 작은 웃음소리가 새어나왔다.
고양이들의 얼굴을 가볍게 매만져 주었을 때, 그릉거리는 이유를 아주 조금이나마 알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문하의 손길이 얼굴에서 떨어지자, 새슬이 눈을 반짝 떴다. 그대로 끝인 줄 알았는데 웬걸,아직도 발라야 할 곳이 남은 모양이다. 지금까지 그랬듯, 순순히 팔을 내어주고서 이제 새슬은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항상 이러는 거야? 부지런하네에. 시답잖은 소리를 재잘거리며.
“아, 자유부에 관심이 있어?”
퍽 장난스레 능글거리는 웃음. 음ㅡ. 짧은 고민이 담긴 울림 뒤에 새슬이 입을 열었다.
“그냥, 이름 그대론데ㅡ 자유롭게 그때그때 하고 싶은 걸 하는 거야.”
지금 이렇게, 여기 앉아서 햇살을 보는 것처럼. 문하를 향하던 새슬의 고개가 대번에 하늘을 향했다. 소년을 만나기 전에 그리했던 것처럼, 새슬이 눈을 감고 가만히 햇살을 받았다. 이렇ㅡ게, 햇살도 쬐고오ㅡ. 묘하게 나른해진 목소리. 다시 눈을 반쯤 뜬다. 비스듬한 시선이 다시금 소년을 향했다.
콜라, 내가 마니또 이벤트를 할때 썼던 닉네임이다. 이렇게 입으로 직접 들으니까 좀 부끄러워지긴하네. 그래도 내가 준 선물들이 맘에 들었는지 상대방의 시선이 순식간의 호의적으로 바뀌는 것이 느껴진다. 별거 아닌 것들만 줬는데 마음에 들었다니까 기쁘네. 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나는 이미 아무것도 없는 팔꿈치를 보여주는 널 보고선 작게 웃음을 흘린다.
" 이미 떨어져나갔나보다. 안보이네. "
파도에 휩쓸려서 떨어져 나갔던 모래에 쓸려서 떨어져나갔겠지. 어쨌든 그곳에 있던 상처는 눈에 띄지 않았으니 내가 반창고를 보낸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근데, 날 콜라라고 부르는건 좀 부끄러운데. 적어도 학생회 부회장 이름 정도는 알아주면 좋겠는걸.
" 물론 내가 콜라라는 이름을 쓰기는 했지만, 내 이름은 강해인이야. "
그러니까 이름으로 불러줄래? 그 콜라라는 이름은 좀 부끄럽거든 ... 학생회 인원들이 들었으면 콜라래 콜라!! 하면서 마구 웃었을 것이 분명하다. 그때 마시던게 콜라라서 그냥 아무렇게나 이름을 붙인 것뿐인데.
" 학생회는 동아리를 관리하니까. 정식 동아리가 아니어도 이름 정도는 알아놓거든. "
아예 소속이 없다면 내가 이름도 모르겠지만 일단 동아리라는 이름을 쓰면서 활동하는 부들은 대충 파악은 해놓고 있었다. 학교에서 허가가 내려오지 않은 동아리는 원칙적으론 존재가 불가능했지만 그 목적이 불순하지 않다면 용인해주는 편이었으니까. 그리고 그런 부들은 대게 개인 하나만 활동하는 동아리라서 인원 파악도 쉬웠다.
" 햇빛은 학교에 가서도 충분히 쬘 수 있는데. "
바닷가의 햇살은 학교의 것보다 한참은 더 강해서 많이 쬔다면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런 마이페이스인 너를 내가 강제로 끌고 가는 것도 안될뿐더러 데려가는 것도 힘들어보이니 에라 모르겠다하고 나도 그냥 옆에 앉아있기로 했다.
" 근데 여기 앉아서 뭐하고 있었어? "
누군가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멍을 때린다고 한다. 밀려오는 파도의 소리와 그 파도가 들어왔다가 나가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럽게 모든 생각이 사라진다고 했던가. 나는 잘 모르겠지만.
물음표로 끝나는 말은 확신이 없거나 어딘지 애매하다. 때로는 능청스럽게 들리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았다. 양이랑 오래 손잡아본 적이 없는지, 양이 아닌 다른 사람들 –늑대와 일반인- 과도 오래 손잡아본 적이 없는지 애매한 말. 아랑은 굳이 그걸 캐묻진 않는다.
다만 조금 안도한 것 같은 그의 얼굴을 물끄럼 바라만 보고 있다가 방긋 웃었다.
응. 당연하지.
농담이라고 했는데 왜 당연하다고 그러니, 사람 당황스럽게. 아랑은 약간 크게 뜬 눈을 두어 번 깜박거렸다.
넌 예쁜 사람이야.
나도 알아. 라고 천연덕하게 대답해줄 수도 있고. 그래~? 하고 모르는 척 웃어버릴 수도 있지만. 그러나 한 점 거짓 없는 눈동자로 그러면...
...심경이 약간 복잡해지는데.
“ 나 네 시야에 보이는 것만큼, 예쁜 사람은 아닐 거야. ”
그래서 솔직하게 말해주었다. 아랑은 모은 소라와 조개껍데기를 래쉬 가드의 치마부분에 올려놓고 손을 탈탈 털었다. 자유가 된 손으로 밀짚 모자의 챙을 내려 표정을 가린다.
“ 외면 말고 내면이. ”
까다롭고 복잡하거든. 알면 알수록 예쁘거나, 마냥 귀여워 보이진 않을 텐데. 그걸 알려주고 싶기도 하고, 그러지 않기도 해. 챙을 내려도 가려지지 않은 입매가 잠시 일자로 꾹 다물렸다가 애교 있는 모양새로 올라갔다. 내가 원하는 대답은 내면도 예쁘다도 아니고, 그 까다롭고 복잡한 내면까지 예뻐보인다도 아닌데에. 그때처럼 침묵을 원하는 건 또 아니라서.
사하주 5~6주 (이벤트 있을 경우 특수하게 8주) (추가의견 계절 자체는 한달 정도로 두는 대신, 특수 이벤트 발생시 그 이벤트를 2주간 이어간다. 그럼 1달 + 2주겠네요!) 새슬주 1달~1달반 (계절 텀은 1달 이벤트 있을 때는 +2주, 사하주랑 거의 동일하네요!) 문하주 5~8주 해인주 6~8주 하늘주 스레를 관리할 2대 캡틴의 의견을 따르는게 가장 좋다 (일상 텀이 있으니 한달에서 6주 정도) 연호주 6~8주 비랑주 5~6주 (이벤트 길어지면 이벤트 기한은 따로 잡는걸로) 민규주 1달 정도 경아주 1달~1달반 규리주 1달 정도 별하주 사하주 의견에 한 표 홍현주 6~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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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기간 의견 모음 (한 계절당 주로 환산, 1달은 5주로 하고 반달은 2주로 할게요... <:3) 사하주 5~6주 (이벤트 있을 경우 특수하게 8주) (추가의견 계절 자체는 한달 정도로 두는 대신, 특수 이벤트 발생시 그 이벤트를 2주간 이어간다. 그럼 1달(5주) + 2주겠네요!) 새슬주 5~7주 (계절 텀은 1달 이벤트 있을 때는 +2주, 사하주랑 거의 동일하네요!) 문하주 5~8주 해인주 6~8주 하늘주 스레를 관리할 2대 캡틴의 의견을 따르는게 가장 좋다 (일상 텀이 있으니 한달(5주)에서 6주 정도) 5~6주 연호주 6~8주 비랑주 5~6주 (이벤트 길어지면 이벤트 기한은 따로 잡는걸로) 민규주 5주 정도 경아주 5~7주 규리주 5주 정도 별하주 사하주 의견에 한 표니까 (추가의견에 한 표 맞나요?) 5주(한달) + 이벤트 발생시 2주 추가 홍현주 6~8주
저번주 일요일 12시까지 의견 받은 결과.
앞에든 뒤에든 중간이든 6주가 끼어 있는 형태가 제일 다수의 의견인 거 같아서, 계절별 기간은 6주로 잡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이벤트 +n주는 그때그때 이벤트마다 적당한 기간을 하늘주와 해인주가 조율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의견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3
그리고 오늘은 약을 먹은 후고, 지금은 아직 약이 돌고 있어서 괜찮은데... ㅇ>-< 컨디션이 약간 저조한 관계로 답레 오늘 하나만 올리고 그대로 잠들수도 있을 거 같아요! 내일이랑 모레는 살짝 더 안 좋을 거 같아서.... ^.ㅠ... 민규주랑 연호주 하늘주는 다른 분과 일상 돌리셔도 좋습니다요... (크아압 죄송합니다...) (아랑주의 컨디션 저조가 계속되면 2~3일이 아니라 4~5일 못 올수도 있기 때문에... ㅇ>-<)
한.. 한시간정도는 약빨이 돌고 있는 상태라서 ㅇ<-< 스레 보면서 쉬엄쉬엄 쉬겠습니다 >:3
>>775 그렇게 죄송할 건 없는데 말이야. 애초에 나도 이거 그냥 혼자 쓸까 하다가 누가 시간 되는 사람 있으면 돌리자고 해볼까? 해서 구해본거니까! 애초에 독백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물론 하늘주는 캐조종을 함부로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대사나 그런건 아마 안 나오고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분위기 정도만 표현하지 않을까 싶지만. (시선회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