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91099>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wenty_Two :: 1001

우산, 같이 쓰고 갈래? ◆Sba8ZADKyM

2021-08-29 23:27:03 - 2021-09-01 00:39:52

0 우산, 같이 쓰고 갈래? ◆Sba8ZADKyM (3Tn8vE3Biw)

2021-08-29 (내일 월요일) 23:27:03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7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4096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8
웹박수 https://forms.gle/svRecK4gfgxLECrq8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6Q7TyppVp8YgDDiP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543 해인주 (jcUMfj93DQ)

2021-08-31 (FIRE!) 01:11:51

>>539 그 일상! 받아주겠다! 선레는 누가? 장소는 어디가 좋을까요? 바닷가와 학교 둘 다 가능입니다!

544 해인주 (jcUMfj93DQ)

2021-08-31 (FIRE!) 01:13:23

나중에 문하 만나서 선물 바리바리 내려놓고선 이거, 나 주면 안돼? 해보고 싶다 (그렇게 원펀치에 날아가버림)

545 새슬주 (k0ye5nDpZ.)

2021-08-31 (FIRE!) 01:14:03

>>543 음 >:3 첫 일상이지만, 역시 해인이가 마니또인 걸 알게 되는 걸까요? 그럼 역시 바닷가보단 학교가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 장소는 저도 상관 없답니다 ^.^
선레는.. 선레는 역시 다이스

.dice 1 2. = 1
1. 새슬
2. 해인

546 문하주 (OugHKSrLXg)

2021-08-31 (FIRE!) 01:14:50

>>544 문하는 아마 그러셔도 괜찮습니다- 하고 즉답할 것 같아. 학교에서 주는 선물이라는 게 상품권이거나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물건들일 텐데 아마 지금도 안 쓰고 집에 바리바리 쌓여있는 게 있을 듯

547 하늘 - 문하 (N4aq8VZGVE)

2021-08-31 (FIRE!) 01:17:32

"다들 멀리하면서 하나하나 가까이하는 것보다, 모두 가까이 하다가 하나하나 멀리하는게 더 편하거든. 아. 그런 말 은근히 들어. 그럼 뭐 어때? 그게 나인데."

전혀 문제되는 거 없다는 듯이 엄지로 자신을 콕 가리키며 하늘은 태연하게 그의 말에 대답했다. 별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것으로 비난을 하지만 않으면 될 일이었다. 자신의 영역을 확실하게 하고, 그에 대해서 생각을 굽히지 않는 안 좋은 버릇의 발현이었다.

이어 들려오는 말에 하늘은 머리를 긁적이며 아차- 하는 소리를 내면서 웃음소리를 냈다. 확실히 밖에 들릴 정도였겠지만 진짜로 들은 이가 있구나 싶어 어쩔까 고민을 하나 곧 하늘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어차피 딱히 숨길 것도 아니었다.

"캠프파이어 때 포크댄스 할 때 연주를 맡기로 했거든. 그래서 그 관련으로 계속 연주했어. 이렇게 기껏 해달라고 하는데, 어설픈 곡을 연주할 순 없잖아? 그래서 오늘 하루 정도는 정말 연습을 했고 포크 댄스 전 날에 다시 좀 더 연주하면서 마무리를 지을거야. 교대해주는 이가 없으면 계속 내가 해야할테니, 마지막까지 제대로 하려면 연습이 필수거든."

다른 이들이야 있긴 하지만, 과연 자신과 교대를 할지에 대해선 하늘도 조금 회의적이었다. 그들도 모두 춤을 추고 싶어할테니까. 그렇기에 연주하는 이들은 언제나 마지막까지 남기 마련이었다. 모두가 춤을 추기 위한 무대를 유지하기 위해서. 눈에 띄지 않는 그 역할을 하는 것에 그다지 불만은 없는지 그는 뒷짐을 지며 세 걸음 앞으로 나아간 후에,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다들 기왕이면 재밌게 즐겼으면 좋겠어. 나는... 춘다고 해도 거의 다 끝난 후가 아닐까. 교대 같은 거 없을 것 같고. 딱히 불만은 없지만, 조금 아쉽긴 하네."

548 해인주 (jcUMfj93DQ)

2021-08-31 (FIRE!) 01:18:04

>>545 바닷가에서 아는척해도 상관없으니까요! 그래도 이벤트 일상이니까 바닷가도 좋아보인다는 것 ... 물론 해인이는 수영복 안입고 그냥 사복일테니까요 :3 당첨된 카페 이용권도 있고!

549 해인주 (jcUMfj93DQ)

2021-08-31 (FIRE!) 01:18:46

>>546 헤에에엑 ... 돈이 궁한 해인이는 좋다고 가져갈게 분명하다 ... 역시 문하는 쿨하군요 ...

550 문하주 (OugHKSrLXg)

2021-08-31 (FIRE!) 01:20:32

(문하의 지뢰를 하늘이가 오함마로 내리쳐버린 건에 대해서.)

551 새슬주 (k0ye5nDpZ.)

2021-08-31 (FIRE!) 01:21:05

>>548 그러면 이것도 다갓에게 맡겨 볼까요! 어떠신가요 ^.^,,,,?!

아니 하늘주 손 엄청 빨라 >:0

552 새슬주 (k0ye5nDpZ.)

2021-08-31 (FIRE!) 01:21:31

>:ㅁ

553 해인주 (jcUMfj93DQ)

2021-08-31 (FIRE!) 01:21:51

>>551 다이스갓 도아줘요!!
.dice 1 2. = 2
1학교
2바닷가

554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01:21:53

이 하늘주! 새벽에 도전한다!

.dice 1 10. = 9
.dice 1 10. = 6
.dice 1 10. = 4

555 해인주 (jcUMfj93DQ)

2021-08-31 (FIRE!) 01:22:32

하루만에 당첨자가 나와버려서 3당첨의 경품이 사라져버렸읍니다 ...

556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01:22:40

오. 카페인가.
그럼 하늘이 혼자서 유유자적하게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식으로 쓰면 되겠구만!

557 아랑주 (qqE6wpwhmI)

2021-08-31 (FIRE!) 01:23:24

앗... 아앗.... ((3당첨 경품은 1개였나요....)) ((왠지 죄지은 기분이다...))

558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01:23:25

>>555 상관없어! 나는 카페 이용권이 더 중요하니까!

559 해인주 (jcUMfj93DQ)

2021-08-31 (FIRE!) 01:25:13

>>557 아랑주의 운이 좋은 것뿐이니까 그렇게 생각 안하셔도 되어요 ... 아니면 소원권 하나를 더 걸수도 있구요

생각해보니 가장 처음에 했던 소원비는 이벤트의 내역이 저한테 없잖아요 ... ? (흐릿)

560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01:25:25

하지만 정말로 혼자서 하기엔 영 아쉽단 말이지. 고로 하늘이와 카페 가볼 이 있는가?
지금 일상하자는건 아니고 그냥 손 빌 때 둘이 돌릴 수 있다면 거기 가보자는 느낌으로다가 말만 해본다!

못 돌리면 뭐 그냥 독백으로 처리해버리면 그만이지. 껄껄.

561 새슬주 (k0ye5nDpZ.)

2021-08-31 (FIRE!) 01:27:48

>>553 좋아요! 알겠습니다 바닷가에서 꾸물거리는 유새슬 데려오도록 하겠습니다 >:3

562 새슬주 (k0ye5nDpZ.)

2021-08-31 (FIRE!) 01:28:29

아니 근데 생각해보니까 새슬이가 마니또를 맞췄다... 라는 건..... :0
아니 얼굴 모를 것 같으니까 상관없나 u"u(지끈)

563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01:28:50

>>559 그건 어쩔 수 없이 날아갈수밖에 없지. 그 정도는 다들 이해할거야.
원래 캡틴이 바뀌게 되고 인수인계가 안되면 이렇게 되는 법이야.

564 해인주 (jcUMfj93DQ)

2021-08-31 (FIRE!) 01:29:24

>>562 마니또를 맞춘건 스레 외적인 일이니까 아이들끼리는 모른다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565 새슬주 (k0ye5nDpZ.)

2021-08-31 (FIRE!) 01:30:15

>>564 알겠습니다! 그럼 그런 걸로 ^.^....!
얼른 써 오도록 하겠읍니다 ㄴㅇㄱ=33

566 아랑주 (qqE6wpwhmI)

2021-08-31 (FIRE!) 01:36:00

>>559 으앗... 해인주의 배려에 감사합니다.... ㅇ>-< 소원권 하나 더 걸기도 있군요..? oO ((벚꽃이벤트 말씀하시는걸까..?))

>>560 손이 빌때면 같이 가고 싶은데 아랑주 텀을 생각하면 불가능한 것... 8^8 ((하늘이랑 카페가서 빙수 먹고 싶은데...))

그래도 내일쯤이면 손이 비신 분도 계실테고, 독백보단 일상인 쪽이 더 좋을 거 같기도 해요 >:3 모처럼 당첨 됐는걸! 독백처리도 가능이란 걸 알지만, 나눠먹을 수 있다면 그러고 싶죠. 레스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3


아랑주 답레 쓰는 중이라 스스륵 사라지면 답레 쓰다가 기절잠한 것... 여러분... (새벽) 미리 안녕히 주무세요! (이따 튀어나올수도 있습니다...) 다 반응 못해드려서 죄송해요.. ㅇ>-< (흑흑)

567 아랑주 (qqE6wpwhmI)

2021-08-31 (FIRE!) 01:36:58

답레 쓰는 중이지만 다이스는 돌리고 싶어!

.dice 1 10. = 2
.dice 1 10. = 2
.dice 1 10. = 5

568 해인주 (jcUMfj93DQ)

2021-08-31 (FIRE!) 01:37:39

.dice 1 10. = 9
.dice 1 10. = 6
.dice 1 10. = 8

569 해인주 (jcUMfj93DQ)

2021-08-31 (FIRE!) 01:38:03

아까워라!! 고오급 레스토랑 이용권을 얻었다!

570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01:38:34

>>566 그게 아니라 돌리기 힘들면 그냥 독백으로 둘이서 먹는 것으로 써볼까하는 의미였지만 말이지. (시선회피)
하늘주가 쓰는 독백에 당신의 캐릭터도 나옵니다! 같은 느낌이려나.
그래서 일부러 이렇게 사람이 있을때 구해본거기도 하고! 그런것이다!

571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01:39:23

고오급 레스토랑이라니! 누구랑 갈지 지켜봐야겠구만!!

572 문하주 (OugHKSrLXg)

2021-08-31 (FIRE!) 01:39:40

.dice 1 10. = 2
.dice 1 10. = 4
.dice 1 10. = 8

573 문하주 (OugHKSrLXg)

2021-08-31 (FIRE!) 01:40:30

고랑 급 사이에 장음 넣지 말아줘... 레스토랑의 이름이 눈에 보이려고 해............

574 아랑주 (qqE6wpwhmI)

2021-08-31 (FIRE!) 01:41:20

>>570 앗 아앗... 독백으로 둘이서 먹는 건가요! >:3 그럼 아랑주 지원할래애!
여러명이 지원하면 다갓을 돌려주십쇼 ㅇ.< (다갓이 선택한 자 하늘이랑 카페를 간다) (지원자가 아랑주만 있으면 아랑이랑 하늘이랑 카페간다 >;3)

575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01:41:28

오. 문하주도 카페 당첨되었구나! 축하해!!

576 해인주 (jcUMfj93DQ)

2021-08-31 (FIRE!) 01:41:29

>>573 시공의 포풍은 정말 최고야!

577 해인주 (jcUMfj93DQ)

2021-08-31 (FIRE!) 01:42:17

고급 레스토랑을 누구랑 가지 ... (깊은 고민에 빠진다) 마땅한 사람이 없다면 저도 독백으로 처리하겠단 뜻입니다

578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01:42:49

>>574 당연히 선착순이지. 원래 이런 건 다 그리 돌아가는 거라고 생각해.
아랑주가 돌릴 수 있을 때 나도 손이 빈다면 그렇게 돌려보면 좋을 것 같고 그게 안되면 그냥 내가 적당히 끄적끄적해볼게! 하지만 무리하게 돌리려고 한다 그런건 사절이니 돌리는 일상 두개에 집중하라구!

579 문 하 - 강하늘 (OugHKSrLXg)

2021-08-31 (FIRE!) 01:43:42

떠나갈 거잖아, 라는 질문이 입 밖으로 내어지지도 않았는데 대답이 돌아와버렸다. 하늘의 그런 삶의 태도에 문하는 문득 자신에게 잊지 못할 상처를 남긴 두 사람의 모습이 하늘의 위에 겹쳐지는 것을 보았다. 하늘에겐 그럴 의도가 없었겠지만 방금의 하늘의 말은 문하에게 있어 우회적이고 예절바른, 내 마음을 잠깐은 열어줄지언정 너를 담아주지는 않겠다는 포고령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런가. 너도 그런 분류구나. 문하는 태연한 얼굴을 꾸몄다. ─익숙했다. 아니 오히려 하늘의 이런 취급은 그가 받는 취급들 중에서도 아주 온건하고 예절바르며 상냥한 축에 속했다.

아무렴, 비루먹고 야윈 더러운 들개를 누가 좋아해주겠는가.

다행히도 하늘이 자신과는 전혀 연이 없을 것 같은 낯선 단어를 꺼내주었기에 문하는 그리로 주의를 돌릴 수 있었다.

"포크 댄스...? 뭐야, 그게."

아니, 포크 댄스라는 단어 자체를 아예 몰랐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딱 그런 단어도 있고, 그게 춤의 어떤 종류를 가리키는 단어라는 것만 알고 있을 뿐이었다. 문하는 그 포크 댄스라는 게 무엇인지 눈으로 본 적이 없었다. 캠프파이어에 포크댄스를 곁들이는 이벤트라니 문하에게는 그야말로 아닌 밤중에 홍두깨였다.

"뭔지도 모르는데, 포크 댄스."

그게 뭔지도 몰라서 문하는 하늘이 무엇을 아쉬워하는지도 짐작하지 못했다. 일단 하늘이 그 포크 댄스라는 것을 할 때 춤곡을 연주해준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게 어떤 이벤트이고, 왜 교대자가 없을 것이라는 게 아쉬운 건지... 문하는 그 까만 눈으로 어울리지 않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580 도경아 - 강하늘 (.l/B87IzF2)

2021-08-31 (FIRE!) 01:45:27

당신의 말에 경아는 작게 웃음을 흘린다. 그리 말하는 도서부원들의 모습이 훤히 상상되었던 탓이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기계도 아니고? 라던지, 저기 검색 코너 있잖아. 등 각양각색의 답들이 떠오른다. 그런 걸 보면 확실히 저 저신이 유별난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건 확실히 그렇네."

결국 수긍하여 고개를 끄덕이고 만다. 대단하진 않을지라도 별난 건 맞았으니까. 계단의 개수나 도서의 위치나, 사실 외울 필요성은 없는 것들이다. 그렇다고 재밌는 일도 아니고. 아마 그런 건 괴짜나 나처럼 하릴 없는 사람들이나 할 테다.

"...그렇다면 좋겠네."

경아는 살포시 미소짓는다. 그 모습이 퍽 따스하다. "별 것도 아닌 짧은 말이지만, 다른 사람이 그걸로 기뻐진다면 아무래도 좋은 일이잖아." 어깨를 으쓱이며 작게 덧붙인다. 애초에 그리 깊이 아는 사이는 아니었고, 학교의 소문을 주의깊게 새겨듣는 편도 아닌 경아가 당신이 피아노를 치는지 알 리는 없다. 당신을 의식해서 한 말이 아니라 평소의 생각을 말로 옮긴 것 뿐일 것이다.

당신에게서 책과 DVD를 건네받은 경아는 빠른 손길로 바코드를 찍고 대출을 완료한다. 다시 당신의 손에 돌려주려 책과 DVD를 내민다.

"기한은 일주일, 연장은 한 번. 알고 있지?"

확인하듯 가볍게 묻는다. 몇번이라도 빌려본 사람이라면 모를 리는 없겠지만, 일종의 의무적 절차다. 잠시 컴퓨터를 딸각거리며 정리하던 경아는 질문에 "응?"하고 이야기하며 고개를 든다.

"나야...이것저것 보는 편인데,"

볼가를 긁적이며 머뭇거린다. 그새 표정이 사뭇 진지해진다. 이런 질문이 들어올 때마다 경아는 늘 고민했다. 한 가지만을 고르기에는 아무래도 아까운 마음이 자꾸 들었다. 그래서 경아는 대부분 지금처럼,

"혹시 좋아하는 장르는 따로 없어?"

되묻는 편이었다. 차라리 이러면 후보가 추려지기라도 했으니까.

581 경아주 (.l/B87IzF2)

2021-08-31 (FIRE!) 01:47:19

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밤이에요.
.dice 1 10. = 5
.dice 1 10. = 9
.dice 1 10. = 5

582 해인주 (jcUMfj93DQ)

2021-08-31 (FIRE!) 01:48:36

경아주 어서와요~ 좋은 밤이에요!

583 하늘 - 문하 (N4aq8VZGVE)

2021-08-31 (FIRE!) 01:49:09

"아. 그거 말이지. 이건 동영상 사이트로 보는게 나을수도 있겠다. 그러니까, 페어로 춤추면서 밤을 노는 그런 건데..."

그의 속마음은 당연히 눈치챌리가 없는 하늘은 태연하게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낸 후에, 동영상으로 남녀, 혹은 남남, 혹은 여여가 한 페어가 되어서 손을 잡고 춤을 추는 영상을 보여주었다. 축제때 간혹 볼 수 있으며, 누군가에겐 두근거릴지도 모르고, 누군가에게는 그냥 한 순간의 추억, 누군가에게는 한 순간의 흑역사가 될지도 모르는 그 동영상이 그의 눈에 잘 들어오도록 일부러 거리를 살며시 좁히다가 영상이 끝날 무렵, 하늘은 주머니 속으로 핸드폰을 쏙 집어넣었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하자면 춤추는거지. 춤추는 거. 영화나 그런데서 한번씩 나오는 거 있잖아? 막 멜로 영화 같은 것에서. 아무튼 한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곡을 연주하는 이로서 내가 선정된거고."

괜히 뒷짐을 지며 하늘을 바라보면서 땅바닥에 발을 긁던 하늘은 작게 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역시 이런건 참여하고 싶은데 어찌되려나.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냐아냐아냐아냐. 이런 걸로 아쉬워하는건 나답지 않아. 추건 못 추건 열심히 곡 연습에 집중할수밖에 없겠어. 아, 참여는 자유라고 하더라. 넌 어쩔래? 추고 싶은 이 혹시 있어? 있다면 과감하게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싶은데."

자신은 별 상관없는 이야기. 허나 역시 다른 이들에겐 역시 이럴 때 친해지고 싶은 이와 친해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다.

584 경아주 (.l/B87IzF2)

2021-08-31 (FIRE!) 01:50:37

해인주도 안녕하세요~ 그새 새 시트어장이 세워졌네요...넣을 픽크루만 하나 고르고 빨리 올려야겠어요.

585 유새슬 (k0ye5nDpZ.)

2021-08-31 (FIRE!) 01:53:06

와, 바다다ㅡ ( ᐛ )

볕에 반짝이는 모래알, 청량한 파도소리, 여기저기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아이들.
그 가운데에 새슬이 있었다. 즐거울 것 같아 분위기에 휩쓸려 얼떨결에 따라온 참이었다. 그러나 해외도 아닌 한국의 해변에 새슬이 오를 만 한 나무가 있을 리는 없겠고, 해변가를 떠나 어딘가로 모험을 떠나볼라치면 선생님들의 잔소리가 귀에 거슬리고, 조금 깊은 바다로 들어가보려 하면 안전요원들의 호루라기 소리가 귓전에 때려박힌다.

결국 새슬이 선택한 것은, 적당히 축축한 모래바닥에서 작은성 따위를 만드는 것이었다. 새슬이 땡볕 아래에서 한참동안 투덕이며 만들어낸 그것은 성이라기엔 굉장히 투박하고 볼품없었으나, 어쨌든.... 성이었다. 하필이면 높게 친 파도가 몰려와 그것을 쓸어내갈때까지는.

앗, >:ㅁ...! 새슬이 작게 외마다 비명을 질렀을 때에는 이미 늦었다. 작은 모래언ㄷㅡ아니, 성은 조금 솟아오른 모래더미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 이런, 나쁜 파도네. 그러나 짜증을 내는 기색은 없다. 대신에 자연스럽게 보내주었을 뿐이다. 안녀엉ㅡ 하고.
그러고 나니 더 이상 뭘 만들 기분도 나지 않아서, 새슬은 그 자리에 철퍽 주저앉았다. 그리곤 가만히 눈 앞의 바다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부서지는 파도, 수면에 반짝이는 햇빛조각, 그런 것들을.

586 새슬주 (k0ye5nDpZ.)

2021-08-31 (FIRE!) 01:54:12

경아주 어서오세요 :)~~ 좋은 새벽입니다!

헉 나두 굴려야지 경품

.dice 1 10. = 1
.dice 1 10. = 9
.dice 1 10. = 4

587 연호주 (Cb.5tFryoo)

2021-08-31 (FIRE!) 01:55:38

(관전중인 연호주도 다이스 살짝)

.dice 1 10. = 5
.dice 1 10. = 1
.dice 1 10. = 3

588 연호주 (Cb.5tFryoo)

2021-08-31 (FIRE!) 01:55:58

(흑흑 사탕 2개....)(파스스)

589 하늘 - 경아 (N4aq8VZGVE)

2021-08-31 (FIRE!) 01:56:13

"제가 보장할게요. 제 보장이 얼마나 가치가 있을진 모르지만 적어도 사람 한 명 분의 가치는 있겠죠. 아마."

한 번 더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했다. 적어도 누군가, 정말로 이 장소 중 한 명은 그렇게 생각했을테니까. 물론 그 존재에 대해서 굳이 입에 담진 않으며, 기한을 이야기하며 전해주는 DVD와 책을 그는 받아들였다. 처음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자주는 아니나 한번씩 와서 이용했기에, 당연히 그 기한은 알고 있었고 잊은 적도 없었다.

"알고 있어요. 2학년인데 모르면 그건 그거대로 좀 그렇잖아요?"

물론 도서실을 이용하지 않는 학생은 모를지도 모르지만 자신에겐 해당사항이 없다고 생각하며 하늘은 괜히 소중하게 DVD와 책을 힘을 주어 떨어뜨리지 않게 잡았다. 물론 망가지거나 구겨지지 않게 조심조심하면서.

좋아하는 장르라는 말에 하늘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태연하게 대답했다.

"뮤지컬이나 영화가 된 작품이 제일 눈에 들어오는 것 같아요. 보다보면 괜히 원전도 읽고 싶고 그렇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제 취향보다는 선배는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물었는데."

좋아하는 장르를 묻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의 취향에 걸맞는 것을 말하려는 것일까. 그런 이런저런 생각을 떠올리다 그는 그냥 주제를 확실하게 정하기로 했다. 그러면 그녀의 답도 편할지도 모르니까.

"그렇다면 영화화된 것들 중에서 선배는 뭘 제일 좋아해요?"

/어서 오라구! 경아주! 카페 당첨 축하해!! 지금은 바다 이벤트를 하고 있으니 >>10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590 하늘주 (N4aq8VZGVE)

2021-08-31 (FIRE!) 01:56:47

새슬주도 카페 축하하고 연호주는..(토닥토닥)

591 새슬주 (k0ye5nDpZ.)

2021-08-31 (FIRE!) 02:02:52

와 카페이용권 ( ᐛ )~~
근데 이거 금액은 상관 없나요? 막 계절메뉴 눈꽃빙수 이런거 먹어도 되는건가요?(양아치)

592 강해인 - 유새슬 (jcUMfj93DQ)

2021-08-31 (FIRE!) 02:03:01

본래라면 학교에 있어야할 시간,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시간에 바닷가를 거닐고 있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학생들의 쌓인 스트레스를 원활하게 풀게하고자 신청자에 한해서 바닷가로 보내주었던 것이다. 나도 이곳을 내 의지로 왔다면 정말 즐기고 있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했다. 학생회 부회장이니까 학생들 통솔할겸 다녀오라는 지시가 있어서 어쩔 수가 없었다. 경비 같은 것들은 다 대주겠다고하니까 거절할 명분도 없었고. 덕분에 바닷가에 와있는 동안엔 부득이하게 아르바이트를 갈 수가 없어졌다. 점장님이 이해해주셔서 망정이지, 아니면 진즉에 짤렸을거다.

" 더운데 들어가서 잠이나 잘까. "

같이 온 친구들의 성화에 못이겨 바깥으로 나오긴 했지만 친구들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싫증이 나버려 혼자 다닌다고 해버리고선 지금 여기까지 걸어온 것이다. 추운건 정말 못버티지만 더운 것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더이상 볼게 없다면 숙소로 돌아가버리려고 주변을 둘러보던 그때 눈에 띄는 학생이 하나 보인다. 분명 쟤는 ...

" 안녕? "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는 여학생에게 말을 건다. 바로 앞이 작게 모래언덕을 이루고 있는 것을 봐서는 파도가 거기 있던 무언가를 쓸어가버린 것이겠지. 맑아보이는 인상에 정말 가벼워보이는 체구를 가진 이 학생의 이름을 난 알고 있었다. 그야 잊기엔 좀 인연이 깊었으니까. 분명 이름이-.

" 유새슬, 이라고 했지? "

방글방글거리는 웃음을 지으며 옆에 앉는다. 지난번 마니또 이벤트때 내가 챙겨준 학생이었다. 물론 나는 돈이 궁해서 챙겨줄게 먹을 것밖에는 없었지만 ... 본인이 만족했다면 정말 다행일텐데. 그렇게 슬쩍 훑어본 몸에는 여기저기 반창고가 붙어있었다. 여전히 자유분방하게 이곳저곳 다니는구나. 나는 주머니에서 항상 들고다니는 사탕을 여러개 꺼내서 물었다.

" 사탕 먹을래? "

오늘은 딸기맛, 포도맛, 오렌지맛 밖에 못가져왔지만.

593 해인주 (jcUMfj93DQ)

2021-08-31 (FIRE!) 02:03:27

>>591 그럼요! 비용은 모두 해인주가 부담합니다 >: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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